현재의 에코시스템에서 'Mobile Browser'라는 Application의 Spec은 이통사가 정하고 관리를 하고 있다. 해외 이통사들이 'Mobile Browser'에게 요구하는 기능은 현재 대동소이하다. 그래서 아래에 그들의 요구 사항 중 주로 언급되는 내용을 정리를 해보았다.
1. Web 2.0
Web 2.0 서비스라고 불리우는 사이트들에 대해서 특별한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주로 언급되는 서비스는 YouTube, GoogleMap, Flickr, Facebook 등이다. 이중에서 가장 강하게 요구되는 사이트는 당연하게 YouTube 이다. 많은 브라우저들이 Proxy Server 를 거쳐 YouTube의 동영상을 단말에서 지원하는 Codec으로 인코딩하여 보내는 방법으로 해결되고 있다. LGT OZ 역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인데, 곧 해결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Background Job
파일을 Download하거나 Upload 하면서도 웹서핑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을 요구한다. 대부분의 브라우저들이 이 기능을 이미 지원하고 있으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OMADL(Open Mobile Aliance Download) 2.0 을 지켜주기를 원하고 있다.
3. Widget
브라우저 모듈을 이용한 Widget 솔루션을 이제는 실효성 논란을 떠나서 대세가 되어버렸다. 이부분은 다른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설명을 할 것이다.
4. Advanced UI
'IPhone Impact'를 통해서 생겨난 UI에 대한 개선의 선두에는 브라우저가 있다. 모든 어플리케이션이 다 해당이 되겠지만 가장 관심이 많은 '브라우저'에게 이러한 요구가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5. Legacy Phone
Client에서 모든 것을 처리해야 하는 일반적인 의미의 'Full Broswer'는 고사양폰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시장에 이미 출시되어 있는 폰이나 저가형 폰에서는 성능의 한계 때문에 불편이 생기기 마련이다.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드려야 하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이러한 Legacy Phone들을 지원하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 Proxy Server 기반의 브라우저나 Transcoder 솔루션을 이용한 '풀브라우징'의 존재가 'Full Browser'가 아니라고 구박받지만 시장에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6. Performance
Performance 이슈는 Browser라는 단어가 지구상에 없어질 때까지 계속 Browser 개발사들을 괴롭힐 듯 하다. Performance는 크게 Application 성능과 Packet의 단축으로 구분된다. 현재 Application 성능은 Java Script 처리 쪽으로 집중되어 있고, Packet의 단축은 압축을 하거나 html Source 중에 주석과 같이 쓸데 없는 부분을 제거하는 등의 노력이 진행 중이다.
Packet을 압축하는 솔루션은 흔히 EMO(Embedded Browser Optimization)라고 부른다. EMO는 Proxy Server를 거쳐서 단순하게 압축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와 같은 경우 이미지의 크기를 단말 크기에 맞추어서 Resize 해서 보내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되고 있다. 재미난 것은 Vodafone의 경우 EMO 솔루션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 하고 있는 'bytemobile'을 아예 망에 넣어버렸다. 그래서 모든 패킷이 bytemobile을 거쳐 압축되어 전송이 되며 Browser에서는 이를 해제하여 분석하게 된다. 아래는 bytemobile의 간략한 Diagram 이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iCent사에서 bytemobile 사업을 대행하고 있다.
이통사들의 이런 요구사항에 의해 브라우저 개발사들은 오늘도 열심히 기능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해외 이통사들의 자료를 중심으로 정리를 했으나 국내 이통사가 요구하는 바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개발 방향성을 참고로 하면 Mobile Browser가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 다만, 이러한 요구사항은 '이통사'의 요구사항이지 고객이 요구사항과는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은 조금 생각을 해봐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