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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의 선전을 하고 있는 모바일 뱅킹

모바일 뱅킹의 사용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08년도 일 평균 이용건은 백만건이 넘어가고 있으며, 09년 상반기에는 760억원 정도가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여 움직였다. 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올해는 08년에 비해 76.1%, 금액으로는 56% 증가하였으니, 조용히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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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IC기반이니, VM기반이니 하는 기술적 접근과 공인인증서 논란등으로 사용자들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역으로 접근을 하자면, 기술적 표준화와 이통사와 은행간의 쓸데없는 헤게모니 싸움만 아니라면 모바일 뱅킹은 훨씬 더 높은 고속성장을 했을건만 같아 아쉬움이 깊다.


스마트폰 시장을 준비해야

얼마전에 업체 지인을 만났는데, 모바일 뱅킹 이야기가 나왔다. 은행권들이 스마트폰 시장이 커감에 따라 늘어가는 개발비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이야기였다. 여러가지 기술적인 접근이 있었지만, WIPI기반의 VM 모바일 뱅킹이 이제서야 자리잡은 현실을 생각해보면 걱정할만한 내용이다.

은행에서는 WIPI 의무화가 해지되면서 WIPI가 탑재되지 않는 스마트폰이 늘어나고,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무선인터넷의 Heavy User라고 볼 때 대체제가 없는 것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해당 지인에게는 "대체제가 왜 없어요? 폰뱅킹 있자나요~"라는 농담아닌 농담을 했다.

사실 mobizen이 그 자리에서 했던 이야기는 농담이 아니다. 은행권과 이통사, 그리고 아이폰 국내 출시에서 드러났던 쓸데없는 규제들만 아니라면, 지금까지의 기술로도 충분히 스마트폰 시장을 준비할 수 있다.


DoCoMo의 케타이 송금

일본의 DoCoMo는 최근 메이저 은행인 미즈호은행과 손잡고 휴대폰만으로 송금할 수 있는 '케타이 송금' 서비스를 런칭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미즈호은행의 계좌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3G FOMA 가입자라면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보안을 위해 별도의 기술적 접근 없이 기존에 사용하는 모바일 메일(국내로는 SMS와 동일)을 사용하고 있다. 발신인은 수신인의 전화번호(계좌번호가 아니다.)를 지정해 1개월에 20만엔, 1회에 2만엔 한도내의 송금이 가능하다. 수신인은 해당 내용의 메일(SMS)을 받으면, 휴대폰 요금으로 충당하거나, 미즈호 은행이나 타은행의 자신의 계좌로 입금이 가능하다.

이통사와 은행의 협력에 의해 사용자는 새로운 기술이나 UI환경을 접할 필요없이 편리하게 은행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해당 서비스는 발신인에게 105엔이 부가되니, 이통사입장에서는 부가 서비스로의 수익을 은행에게는 고객 접점이 확대되는 WIn-Win 사업 아이템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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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알수없이 복잡한 국내는 USIM으로

일본의 경우와 같이 고객 중심적인 사업 제휴는 국내에서는 기대하기가 힘들다. 금감위를 중심으로 하는 각종 규제와 솔루션 사업자들이 딴지걸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이통사와 은행권들의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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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부분의 이통사들은 USIM 고도화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여러가지 투자 중에 하나는 USIM에 간단한 MIddleware Platform을 설치하는 것인데, 아직 사업화는 하지 않고 있으나 기술적인 접근은 상당 부분 이루어 내고 있다.

국내 모바일 뱅킹의 과거를 돌아보면 USIM을 통한 모바일 뱅킹은 이미 시도된 적이 있으나 철저하게 이통사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금융권의 소극적인 참여로 큰 성공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USIM을 통해 사용자 인증을 제공하고, 이통사의 고도화된 Middleware Platform을 금융권에 개방한다면 승산이 있을 수 있겠다.

이통사들이 고민하고 있는 USIM Middleware Platform은 Native OS위에 올라가는 Platform대비 경쟁력도 마땅치 않지만, 이러한 제휴형 서비스로의 사용은 매력적일 수 있다. USIM을 활용하면 OS에 독립적인 서비스도 가능하므로 Feature Phone이던, 외국 Smart Phone이건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은행 입장에서도 중복투자를 막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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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서로 한발짝 양보하면서 손을 잡을 수 있는 용기와 의지일 듯..
2009/09/29 09:44 2009/09/29 09:44

[모바일 뱅킹의 활성화는 협력이 필수]라는 글을 읽고 현재 모바일뱅킹에 관한 상황을 좀 더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비싼 스마트폰에서 모바일뱅킹이 왜 안되나요?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스..

Blackengine

캐나다에 있을 때는 https 와 e-mail verification을 이용해서 간편하게 인터넷 뱅킹이 되었었습니다. https표준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말기와는 무관했었죠.

우리나라 정책입안자들도, 제발 폐쇄정책은 그만좀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놈의 폐쇄적이 정책은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매한가지군요.

우기태

Usim은 이통사의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은 장치입니다.
현재수준은 Middle Ware Platform이지만,
HW / Middle ware / Software가 Usim에 박히는 날…
모바일 뱅킹의 권력이동이 이통사로 확실히 변경될 것이라 예측해봅니다.

아무개

DoCoMo의 케타이 송금 서비스는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금융결제원에서 서비스 중이고, 우리나라 이름은 유비서비스입니다.
http://www.ubi.or.kr/index.html

다른 점은 번호와 자신의 계좌를 연동해서 번호로 돈을 주고받는 형태인데, 활성화는 안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사전등록을 해야 하고 거래은행이 있어야 된다는 점에서 마이너스였던거 같네요.

DoCoMo모델은 좀더 편리할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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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obile Data가 고속성장 중이라는 이야기는 조금 지겨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마냥 답답한 국내 Graph만 보고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세계적인 이용 추이와 그 안에 있는 Trend를 읽는 것 또한 중요하므로 몇가지 최근 보고서를 통해 Global 시장 추이를 알아보도록 하자.

상반기 모바일 산업에 대한 Global 전체 매출은 $1.1T로 보고되었다. 그중 서비스가 차지하는 매출은 $835B로 전체의 77%이다. 서비스 매출 중에서 Data가 차지하는 것은 $163B로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Data의 62%가 SMS, MMS, Mobile E-mail등의 메시지 서비스에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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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알수 있듯이 아직까지는 대부분이 메시지 서비스에서 발생하기는 하지만, 모바일 Data시장의 관심은 Mobile Web과 App Store의 성장세에 쏠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중 Opera Mini의 Page Transcode 추이를 보면 Mobile Web의 성장을 짐작할 수 있다. 09년 8월 한달동안, 31.9 M 사용자가 Opera Mini를 사용했으며, 13.9 B Page View가 일어났다. 이는 1년 동안 234%나 성장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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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부분의 Traffic이 App Store에서 이루어지는 AdMob의 Traffic 추이를 보면 Native Application에 대한 사용자 관심도 짐작할 수 있는데, 그래프를 보면 성장의 가속도가 무섭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북미지역의 Traffic이 전체의 51.4%를 차지하여 전체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시아 지역은 26.2%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아래 그래프는 AdMob의 광고 Request로 전체를 대변하거나 Native App를 통한 Request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나, 전체 비율은 참고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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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실제 국가별 순위를 요약한 것이다. 가입자수 기준으로 하면 중국이 가장 큰 시장이지만, 데이터나 서비스 매출을 기준으로 하면 미국이 전체 시장의 Top을 차지하고 있다. 조금은 의외인 내용은 꼴찌라는 갖은 비난에도 볼구하고 Data 매출을 기준으로 한국이 8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왕 Top 10에 들어가 있는 것, 괜한 시선으로 자료의 신빙성 운운하며 깍아 내리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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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바탕에는 단말 회전율이 빠르고, 'SHOW'를 외치는 국내 기업 덕분에 3G 가입자가 타국보다 높은 것이 한 몫하고 있다. 3G가입자가 2G나 2.5G 가입자보다 휴대폰이 신형이며, 실제 Data ARPU가 훨씬 높기 때문이다. 국내 3G가입자는 Global 평균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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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좋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가별 경쟁력을 쉽게 알 수 있는 ARPU는 조금 암울하다. 국내 Data ARPU는 약 $5정도로 $24를 나타내는 일본은 물론이고, 중간에도 못 미치고 있다. 전체 ARPU중에 Data ARPU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터키, 그리스, 태국 등 무선인터넷 후진국만을 앞서고 있을 뿐, 말레시아, 인도네시아, 중국들에 뒤쳐지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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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Data Revenue로는 8위를 차지하는 의외의 모습도 보여지지만, 가파르게 성장하는 해외 Data Traffic이나 ARPU에 비해 국내는 턱없이 부족한 모습이다. 다행히 국내 이통사들의 최근 파격적인 무선인터넷 요금 인하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전반적인 산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양적인 성장과 동시에 무선을 잘 이해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컨텐츠들이 나와주어 활력을 넣어주기를 기대한다.
2009/09/28 20:43 2009/09/28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