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데이터 속도 제한과 LTE 도입


급증하는 무선 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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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그룹 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은 연평균 성장률 131%로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다른 보고서들에 의하면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일부 국가의 트래픽 증가률은 100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늘어가는 트래픽에 비해서 통신사들의 준비는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라 네트워크 관리 전략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Mobile Video가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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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무선 트래픽 증가의 주요 원인은 Video 이다. Stacey Infantino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무선 트래픽의 44%를 Mobile Video가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튜브를 비롯한 넥플릭스와 같은 스타 서비스 업체들의 힘이다. 한편, Facebook App이 5%나 차지하여 단일 서비스 중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장 빠른 성장을 하는 한국

모바일 트래픽 사용 비중은 전형적인 Big Head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Bytemobile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10% 모바일 사용자가 전체의 90%에 해당하는 모바일 트래픽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AdMob 광고 트래픽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190개국 중에서 17개국이 80%의 트래픽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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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ob 트래픽을 지역별 비중으로 비교해보면 북미가 43%로 가장 많은 사용을 하고, 아시아가 33%로 그 뒤를 차지하였다. 아시아 트래픽 내의 비중은 인도 26%, 한국 13% 등이다.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대만등의 트래픽은 전년대비 10배나 많은 트래픽을 발생하고 있었다. 한국이 발생하는 트래픽은 전체의 4.29%에 해당하는 것으로 매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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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의 속도 제한


예정보다 빠른 스마트폰 보급율과 무제한 정액제 가입자의 증가로 인해 국내 무선 트래픽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아지다보니 통신사들도 당황할 수 밖에 없다. 준비되어 있는 3G 인프라를 넘어서는 경우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속도 제한이라는 극약 처방을 하게 된다.

KT와 LG U+은 2010년 12월부터 스마트폰 가입자 중 하루 3G 데이터 사용 한도를 넘어선 고객에게 ‘데이터 속도 제한’을 할 수 있다는 일명 ‘서비스 품질(QoS·Quality of Service)’ 문자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문자 발송 이후 과도한 사용자에게는 실제로 속도를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데이터 속도 제한은 양사가 2010년 9월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한지 4개월만에 발생한 것이다. 한편, SKT은 아직까지 사용 속도 제한 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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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조기 도입


네트워크 제공이 사업의 근간인 통신사 입장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을 계속 유지할 수는 없다. 해답은 부분 종량제와 같은 요금제 개선과 함께 4G 조기 도입 밖에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어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2011년 1월 25일, ETRI에서 4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화기구인 3GPP 국제표준 규격을 만족하는 최고 600Mbps급 ‘4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LTE Advanced ’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스마트폰보다 40배나 빠른 속도다. 기술 상용화가 이뤄지면 시속 350㎞로 달리는 KTX에서도 최고 120Mbps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9.3초 만에 700MB짜리 CD 1장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물론 이러한 수치들은 실험실 안의 이론상일 뿐 실제 환경과는 다소 괴리감이 있다.)

통신사들도 LTE 도입을 예정보다 서두르고 있다. SKT는 12일 신년하례회에서 2011년 7월에는 LTE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가장 빠른 시기가 될 전망이다. KT는 내년(2012년) 초 서울에서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해 2013년부터 전국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LG U+는 서울지역 상용화는 2011년 10월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국 상용화는 당초 계획했던 2013년 보다 앞당겨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은 관심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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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사들의 천문학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사용자들에게 'WCDMA'가 전달되기는 하였지만 대부분은 무선 네트워크의 기술적인 발전에는 관심이 없다. 소비자들의 83% 정도만 4G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며, 이 중에서도 49%는 4G에 대해서 이해를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년 이내에 4G기기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경우도 29%에 불과하였다.


'영상통화' 트라우마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통신사가 3G로 전환할 당시 킬러 서비스로 내세웠던 것은 '영상통화'였다. 당시 본 블로그에서도 여러차례 비판의 이야기를 한 바와 같이 영상통화는 사용자의 니즈는 아니었으며, 철저하게 외면받는 서비스가 되었다.

2011년은 또 한번의 무선 네트워크의 세대가 변화하는 해이다. 통신사들은 LTE 기반 킬러 서비스 개발과 고민을 시작하였다. 불행히도 개인적으로 접한 그들의 고민은 3G때와 같은 실망을 주고 있다. 그들의 고민과 접근이 좋은 결론을 얻어 LTE가 등장하는 올 년말에는 '영상통화'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멋진 컨텐츠 플랫폼이 탄생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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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7 08:35 2011/01/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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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숲속얘기 2011/01/27 10:30 PERM. MOD/DEL REPLY

    해당 문제와 연관해서 딱 포스팅을 작성했는데,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2. 니자드 2011/01/27 11:04 PERM. MOD/DEL REPLY

    확실히 LTE가 빨리 도입되어야 하는데요. 그래도 문제는 그 설치 비용 때문에라도 요금을 더 올릴 것 같다는 점이죠';;

  3. saint 2011/01/27 17:56 PERM. MOD/DEL REPLY

    QoS 확보를 위한 멀티미디어 데이터 제한은 "무선 네트워크 플랫폼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판단합니다. 올해는 이동통신사간의 "데이터 안정성"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 지겠는데요. 음성통화 품질 경쟁에서 데이터 서비스 품질로 이동통신 경쟁 Paradigm이 바뀌는 원년이 되겠네요.

  4. saint 2011/01/27 18:35 PERM. MOD/DEL REPLY

    정작 우려해야 하는 이슈는 이동통신사의 멀티미디어에 데이타에 대한 QoS 제한을 벗어나 모바일웹 등 일반적인 데이타에 대해서도 제한해야 하는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LTE는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려는 것이지 무제한의 멀티미디어를 수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5. 숲속얘기 2011/01/27 19:06 PERM. MOD/DEL REPLY

    이대로의 증가라면 4g해도 커버 될지 솔직히 의문이긴합니다. IT산업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음성통화 중심의 패러다임을 버려야 할텐데 말이죠.

  6. Kevin Lee 2011/02/18 11:19 PERM. MOD/DEL REPLY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그런데 인용하신 닐슨의 조사 자료는 미국 소비자 대상이겠지요?

  7. semigifn 2011/05/20 09:30 PERM. MOD/DEL REPLY

    LTE가 4G 기술의 전부인양 하지만 이미 상용화되어 서비스되고 있는 우리 원천기술인 와이브로도 4G입니다.
    와이브로 제대로 투자하면 LTE 필요없습니다.
    10여년전 CDMA 신화 아시죠? 그때 GSM방식 없이도 우리는 우리들만의 방식으로 이동통신을 즐겼으며 오히려 외국에 수출까지 하였습니다.
    LTE도 마찬가지입니다. 와이브로만 활성화되면 LTE 필요없으며 오히려 와이브로를 해외에 수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많은 테크니컬 라이터들이 와이브로와 LTE에 대해 동급이라는 인식이 없는 듯 합니다.
    물론 KT와 SKT의 의도적인 마케팅도 한 몫하고 있겠지요..

 

휴대폰에서의 삼성 트라우마


2008년 3월 9일 밤8시에 KBS 1TV에서 '삼성 트라우마'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60일간의 삼성 특검 1차 수사를 종료하면서 바라보는 국민의 부정적인 시각의 삼성과, 그러면서도 삼성이 없는 대한민국은 상상할 수 없고 선호하는 기업 1위로 꼽는 상반된 시선을 가지고 우리 국민이 가지고 있는 삼성 콤플렉스를 심도있게 보도를 했는데 꽤나 재미있게 보았다.

이러한 삼성 브랜드의 트라우마는 휴대폰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 마케팅 전문 기관 마케팅 인사이트에서 2006년 3월에 통화 품질에 관하여 휴대폰 보유자 14,9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의 애니콜의 통화 품질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된 적이 있다. 반면에 LG 전자의 제품 싸이언은 통화 품질면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삼성의 애니콜은 KTF와 궁합이 가장 맞지 않은 것으로 나온 것도 흥미로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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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삼성인데... 라고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A/S의 만족도이다. 삼성은 문제 생기면 새제품으로 통채로 바꿔준다는 입소문 마케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었는지 통화 품질을 떠나 A/S 때문에 삼성의 애니콜을 구입한다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다. 그러면 실제 A/S를 경험해본 사용자들의 만족도는 어떠할까..? 동일 조사 기관에서 2007년 3월에 10만 752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A/S 만족도에서 삼성은 산업표준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의외로 1위는 아니었다. 해당 설문은 서비스 센터를 찾기가 쉬었는가, 직원들이 친절하였는가 부터. 수리 결과에 대한 만족도, 수리비 산정, 수리 시간 등등 다방면을 고려한 수치인데 1위는 LG 싸이언에게 빼앗기고 완벽한 A/S를 자랑으로 하는 삼성은 2위를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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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휴대폰 브랜드는 무엇일까? 여기에도 삼성의 트라우마는 작용한다. 삼성의 불법 상속과 불법 정치자금 및 비자금 조성등에 대하여는 비판적이지만 삼성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고 있고, 가장 믿을만하고,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되듯이 삼성 핸드폰이 통화 품질이 떨어지고 A/S도 기대만큼은 못하지만 "애니콜" 이란 브랜드를 사용자들은 가장 선호한다.

동일 조사 기관에서 2007년 3월에 10만 752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추천 의향률을 조사한 결과, 삼성이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2개의 조사 결과에서 1위를 했던 LG 싸이언은 스카이와 모토로라에 이어 겨우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업 평균 33.5%에도 못 미치는 지지도를 받았다. 원인과 방법을 떠나서 결과론적으로 삼성의 브랜드 마케팅은 성공하고 있는 반면 LG전자는 한참 멀었다. 우리는 삼성의 그늘 안에서 살 때 행복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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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1 12:43 2008/03/1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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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sksks 2008/03/14 13:11 PERM. MOD/DEL REPLY

    삼성도 삼성이지만, 그렇게 까지 된 배경인 수많은 커넥션들과 거짓 음모 들이 더더욱 실망이 큽니다.
    이제와서 고발하는 언론도, 마찬가지겠죠 삼성 커넥션들은 모두 죄인들 입니다.
    제발 이 시점에서 모든 과거의 과오들과 책임들이 명확하게 밝혀지고 관계자들 및 조직들은 합당한 처벌을 받기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간절히 바랍니다.

    삼성은 구태인 대한민국의 치부라고 생각 합니다.

  2. lesmin 2008/03/14 14:40 PERM. MOD/DEL REPLY

    애니콜이 인기있는 원인 중의 하나는, 천지인 한글입력 방식 때문이라고 봅니다.
    실제 입력타수대비 효율은 낮지만 배우기 쉽다는 장점 때문에
    주위를 둘러보면 연세 있으신 분들일수록 천지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보입니다.
    또한 '애니콜' 브랜드 마케팅에 엄청난 투자를 해온 덕분이기도 하겠지요.

    반면 LG는 Cyon브랜드보다는 초컬릿, 샤인, 뷰티폰 등 단일 모델라인업 마케팅에 치중하고 있다보니,
    브랜드 선호도가 낮아진 거겠죠.

    mobizen 2008/03/14 17:26 PERM MOD/DEL

    안녕하세요. lesmin 님과 같은 분들도 다수 계실 것 같습니다만 객관적인 데이타가 없는게 좀 아쉽군요. 아마도 설문 조사를 할 때 항목이 없어서 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와 같은 경우에도 문자입력에 크게 구애받지는 않아서요. LG 방식을 한 2년 가까이 쓰다보니 전 익숙해져서인지 그렇게 불편한지 모르겠더라구요. 지금은 외려 천지인이 더 불편하더군요. 그냥 익숙하고 덜 익숙하고 차이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