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미국과 국내, 모바일 주사용자층 비교


사업과 전략에 있어서 주요 사용자층을 이해하는 것은 예전부터 중요했지만 최근 사용자 경험의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주요 사용자층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시장의 성격과 지역 트렌드를 반영하여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미국과 국내의 주요 사용자층을 비교해 보도록 하자.


아직까지는 남성 위주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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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lsen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중 남성의 비중이 53%를 차지하여 여성보다 약간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Mobile Web 사이트 사용을 성별로 보면 남성은 전년대비 26% 성장한 반면, 여성은 43%나 성장하여 점차로 여성의 이용이 많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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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료 중 Nielsen 보고서처럼 전체 사용자 중 비중을 소개한 보고서는 없지만 작년 NIDA 보고서에서는 성별 사용 비율을 나타내는 항목이 있어서 간접적인 비교가 될 수 있다.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남성 중에 54.9%가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여성은 50.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남성은 전년대비 5.4%, 여성은 4.2% 증가한 것으로 국내는 여전히 남성 위주의 시장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은 30대 초반, 국내는 20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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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lsen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중 25-30대 초반이 28%를 차지했다. 35-54세까지가 38%로 더 높지만 연령대가 20살 사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실제 사용자층은 30대 초반 정도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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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DA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10대 중에 80.1%가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20대의 경우는 83%로 보고되어 젊은 층이 무선인터넷 사용이 절대적인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오랫동안 국내 모바일 컨텐츠 시장의 편식을 가져오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존재했었다.


모바일 사용층도 Mobile

Nielsen 보고서를 정리하자면 미국의 주요 모바일 사용계층은 30대 초반의 남성으로 연수입이 $100K 이상인 부유층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컨텐츠를 소비하는 주요 계층은 Smart Phone사용자로 나타났다. 이는 BlackBerry와 같은 업무용 서비스를 중심으로 미국 모바일 시장이 형성되었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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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바일 사용층 역시 'Mobile'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금은 12%밖에 차지하지 못하는 10대이지만 실제 전년대비 성장율은 45%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추이는 당분간 지속적될 것이며, 이는 미국 모바일 시장의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

국내의 경우에는 10대 위주의 초, 중, 고등학생이 시장의 주요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학생들인 만큼 사용 패턴이 업무용이 아닌 커뮤니케이션이나 엔터테인먼트 위주의 컨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은 국내도 마찬가지이다. 위에 소개했던 연령대별 비율에서 전년대비 성장율이 40대가 7.6%, 50대가 5.3%로 가장 높았다.

KT의 완전자유존의 가입자의 경우, 출시 초기에는 10∼20대 가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하지만, 30∼50대 가입자 비중이 초기 28% 수준에서 점차 증가해 커져 최근에는 초기 대비 1.7배가 늘어난 약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비록 자의에 의한 가입이라기 보다는 통신사 마케팅을 통한 가입이겠지만 중년층의 모바일 사용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들은 10대와 달리 증권, 뱅킹, 교통 정보 등의 컨텐츠 소비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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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닮아가는 중

미국과 국내의 현재 모습은 지극히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Smart Phone 중심의 Mobile Web 사용 패턴과 Feature Phone 중심의 Entertainment 소비 패턴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지만, 그 이면에 있는 각 항목들의 성장율을 보면 서로가 서서히 닮아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Mobile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사용자층이 두꺼워지고 점차 다양한 컨텐츠를 소비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아직은 요원하지만 Mobile을 Web의 보완적인 유입 채널로 보고, 다양한 소비자 Segment을 도출하여 Target에 맞는 서비스들을 기획하고 사용할 날이 멀지 않는 듯 하다.
2009/10/09 08:34 2009/10/0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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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etopia 2009/10/16 11:27 PERM. MOD/DEL REPLY

    국내 성별 비율이나 연령비율의 합이 100%를 넘어서는건 뭔가요?
    이해 불가능한 차트입니다만.

    mobizen 2009/10/16 11:51 PERM MOD/DEL

    그래프만 보시지 말고 본문을 보시면 될텐데요. 미국 그래프와 달리 국내 그래프는 연령대별, 성별대별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는 수치입니다. 타이틀도 다를텐데요...

  2. ^.^ 2010/05/02 19:14 PERM. MOD/DEL REPLY

    레포트쓰는데 많은 도움이되었어요 ㅠ.ㅠ정말 감사합니다~~본문 내용이랑 그래프좀 레포트에 참고했어요 ^.^감사합니다~~

 

절대 사지 말아야 할 UMPC, 후지쯔 U2010


벼르고 벼르던 후지쯔 U2010을 구매하였다. 지난 월요일(9월 22일)에 받아서 일주일 가량을 써보았는데, 일주일 동안 써본 이용 후기를 짧게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알려진 바와 같이 U2010은 제원은 아래와 같다. SSD Type은 너무 비싸서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하드디스크 타입을 구매했다.

- CPU : 인텔 아톰 Z530 1.6GHz
- 칩셋 : 인텔 US15W
- 화면 : 5.6인치 1280x800 회전형 터치스크린 액정. 밝기는 300nit
- 저장장치 : 60GB 하드디스크 또는 64GB SSD
- 메모리 : 1GB
- OS : 윈도 비스타 비즈니스
- 무선통신 : 3G, GPS, 무선랜, 블루투스 2.1
- 웹캠 : 130만 화소
- 배터리 : 확장 배터리는 4셀/리튬이온 7.2V/5800mAh 이므로 기본 배터리는 그 절반으로 추정
- 사용자 인터페이스 : Origami Experience 2.0
- 색상 : Ocean Black, Pink Gold, Cool Silver, Fuchsia Red, Luminous Blue
- 무게 : 610g

처음 접한 느낌은 "정말 작다."였다. 일반적인 사진은 인터넷에 많이 있으니 비교를 위해 아이포드 터치를 올려 놓고 사진을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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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포드 터치의 약 2.5배 정도인 듯하다. 길이로만 보면 거의 비슷하게 보인다. 이왕 아이포드 터치와 크기비교를 한김에 두께를 비교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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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는 좀 많이 두꺼워 보인다만, 아이포드 터치가 너무 얇은 탓이지 무리가 없는 두께이다. 일주일 동안 출퇴근시에 수첩처럼들고 다니는데, 무게감이나 크기가 들고다니기에 불편하지 않았다.

최근까지 사용했던 후지쯔 서브 노트북은 2년 동안 지하철 출퇴근시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 하지만, 출퇴근의 환경이 버스로 바뀌면서 서브 노트북을 사용하기에는 너무 흔들렸다. 무릎 위에 놓고 사용하는 것 보다는 들고 사용할 수 있는 UMPC가 제격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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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일반적은 노트북의 환경으로 사용하기에는 일단 해상도가 너무 높았다. 무릎 위에 놓으면 화면의 글씨를 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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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반적인 노트처럼 들고 보기에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HanRSS 와 같은 RSS reader를 사용하기에 딱 좋다. 애초에 UMPC의 한계는 인지는 하고 있었고, 사용 용도가 출퇴근시에 버스 안에서 RSS를 보기 위함이었으니 만족한다. 워낙에 작은 것을 좋아하는지라 남들이 작다고 하는 불평도 나에게는 장점이다. 하지만 이정도 활용도가 149만원의 가치를 하냐는 질문에는 당연히도 "149만원어치 디바이스는 절대 아닙니다."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러한 결론은 아래와 같은 몇가지 이유 때문이다.


작아도 너무 작다
UMPC는 애초에 작은 것이고, 손으로 들어서 보는 장치인 만큼 문제는 안된다. 하지만 , 이런 고가의 장비가 범용적인 활용도가 떨어진다면, 60만원짜리 넷북과의 경쟁력은 없다고 할 수 있겠다. 가장 불편한 점이 화면 모드를 회전하면 자동으로 해상도를 바꿔버리는 것이다. U2010의 최대 해상도는 1280 x 800 이다. 글자가 안 보이는 관계로 간혹 800 x 600 으로 설정을 해 놓는데, 화면을 돌리거나 특정 프로그램을 실행을 하면 자동으로 최대 해상도로 돌아가 버린다. 고객이 원하지도 않는 화면 해상도 변경을 왜 멋대로 해서 불편함을 주는지 알 수가 없다. 작은게 장점이니 그것을 만끽하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다.


악세사리 하나도 없다.
UMPC의 목적이나 활용도는 분명 넷북과는 다르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비교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149만원짜리 기기를 사는데 마우스 하나도 없다. 사용을 하다보니 '스타일러스펜'이 필요해서 예전에 사용하던 PDA용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하고 있다. 사용 설명서도 뭐하나 제대로 된게 없다. CD안에 있는 설명서를 인쇄해서 보란 말인지? 급하게 궁금한 내용이 생겨서 후지쯔 홈페이지에 가 보았더니 U2010 관련 자료는 단 하나도 없다. Port Replicator, 대용량 배터리, 차량용 크래들 등을 구매하려고 해도 안내해주는 곳 조차 없다. WalkPC.com 에서 올라오는 정보를 참고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과연 149만원짜리 기기에 대한 사용자 서비스인가?


멀티미디어 디바이스의 역할은 기대하지 못한다.
UMPC와 같은 기기는 노트북과 PMP기기의 중간정도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일반적인 업무 외에 멀티미디어 활용도가 중요하다. 촐퇴근시 눈이 피로하면 블루투스 헤드폰과 연결하여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감상하였다. 블루투스와의 연결이나 음질 자체는 만족할만하지는 않지만 크게 거부감이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Vista라는 쓰레기 OS 탓인지, 하드 타입의 한계인지 동영상 플레이는 Motion Jpeg를 보는 듯 끊김이 심했다. WalkPC.com 에 사용 후기를 보니 곰플레이어나 KMPlayer 에서는 모두 끊기는 것 같고, Windows Media Player에서는 그나마 괜찮다고 한다. 테스트를 해본 결과 전체화면 모드에서 끊김이 심한 것같다. 게다가 일반 밧데리로는 동영상 플레이 약 1시간 반 정도 하면 밧데리 부족을 호소한다. 서비님이 지적한 사운드를 잃어버리는 현상 역시 심각하다.


제값 못하는 후지쯔의 AS
이번 U2010을 구매하면서 은근히 기대한게 네비게이션이다. U2010은 GPS가 내장되어 있으며, 루센 3D맵을 제공한다. 아무리 찾아보아도 설명서에 언급이 되어 있지 않다. 인터넷을 뒤져서 겨우 루센 에서 등록한 후 다운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설치를 했다. WalkPC.com 에서 U2010은 GPS가 문제가 많다는 이야기를 이미 들은 후라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작동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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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포트 문제일 수도 있을거라 생각하고, 포트 확인을 해보았다. COM3, 9600 으로 잡혀 있었다. 루센맵 S/W는 포트 설정하는 곳이 없어서 해당 폴더로 가보았더니, 'gps_port.txt'라는 파일이 있길래 내용을 확인해 보았더니 COM3, 4800 이다. 이때부터 삽질을 해보았다. 속도도 바꾸어 보고, 포트 설정도 해보았는데 역시나 작동을 안한다.

이런 고가의 장비가 문제가 많은 것도 이해가 안되지만 더 이해가 안되는 것은 AS였다. 후지쯔에 전화했더니 자기네 문제가 아니라도 딱 잘라 말하고, 루센측에 문의를 하란다. 루센측에 전화했더니, 바쁘니깐 가지고 오라고 한다. 전화로는 설명 못한단다. 루센 AS에 갔더니, 자기네들은 S/W만 담당하는데 이건 H/W 문제인 것 같다고 후지쯔에 문의하란다. 후지쯔에 문의했더니. AS 센터로 가지고 오란다. 결국 아직도 해결을 못하고 있다. 제품의 가격이 높은 것은 제품 성능과 동시에 그만큼의 AS 수준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후지쯔는 이 기기를 149만원 받을 자격이 없다.


실상, UMPC의 생명은 이제 끝이 난게 아닌가 한다. 60만원 정도면 다양한 선택이 주어지는 넷북이 판치는 세상에서 149만원이나 하는 UMPC가 과연 가격대비 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애초에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기대했던 것은 가격만큼의 완성도와 소비자 서비스였다. 그점에서 한국 후지쯔의 서비스는 '불합격'이다. 다른 지역에서 하나둘씩 올라오고 있는, XP용 디바이스는 커녕, 제대로된 설명서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 한국 후지쯔는 반성해야 한다.

워낙에 Macro Device를 좋아하고, 목적이 뚜렷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는 디바이스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소비자의 시선에서는 U2010은 절대 사지 말아야 할 디바이스이다. 그 가격이면 EeePC 두대를 사고도 남는 돈이니깐...
2008/09/28 23:32 2008/09/2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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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색 2008/09/29 02:33 PERM. MOD/DEL REPLY

    저는 후지쯔라는 회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일반 노트북의 경우 내놓은 스팩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더군요. 우선 이 모델은 살 생각을 안해봤는데요, 키보드가 있으니까 노트북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장시간 타이핑은 힘들어 보였고, pmp로서는 좀 커보였거든요. 그래서 wibrain이라는 국내 모델을 50초반에 샀습니다. 이게 똥값이 되어서 팔기도 어려워 보이네요. 누구 좀 사세요;;

    이런 기기의 문제는 화면이 작다보니까 해상도가 높을 경우 글자가 너무 작더군요. 동영상은 그렇다치고 문자의 경우 너무 작아서 눈이 너무 아파요. wibrain을 gps로 활용해보려고 했는데, 그냥 네비 하나 사는 게 낫더군요. 20정도면 사니까요. 뗐다붙였다 오히려 힘들고 ssd도 아닌데 불안하고... 등등.

    어쨌든 우선에 마음에 안드시면 최선의 선택은 값 떨어지기 전에 되파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mobizen 2008/09/29 09:32 PERM MOD/DEL

    저도 이번이 후지쯔 기기두번째 사용입니다, 첫번쨰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U2010도 기기자체에는 만족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작은 기기를 선호해서요..

    다만, 서비스적인 측면과 요즘의 넷북과의 비교 가격면에서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팔 생각은 없고 잘 사용할 생각입니다. 버스안에서 쓰긴 딱 좋아서요~ ^^ 리플 감사합니다,

  2. alldaylong 2008/09/29 10:00 PERM. MOD/DEL REPLY

    ㅎㅎ 올 7월인가 후지쯔 마케팅 담당자 미팅에서 일본에서 한국 UMPC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 도입한 모델이라고 입에 거품 물고 말하던.. SSD와 GPS를 탑재해서 고급(금색도금 되있지 않나요?)사용자를 대상으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들었던 제품인것 같은데요.
    역시 일본 모델에는 없는 GPS를 보름만에 탑재해서 보내는 바람에 결국 초기 테스터가 되셨군요^^
    루센(시터스)도 고진샤에서 고객 지원 문제로 맵 교체가 됐으면 마인드가 바뀔때도 됐는데
    동종 업계에 있는 사람으로 참 안타깝네요~~

    mobizen 2008/09/29 12:49 PERM MOD/DEL

    네. 사실, 후지쯔도 후지쯔지만 시터스 고객 센터는 정말 근시대적인 마인드로 AS하더군요. 특히 전화 상담하시는 분은 기가 막혔습니다.

  3. 서비 2008/09/29 10:44 PERM. MOD/DEL REPLY

    mobizen님 화가 단단히 나셨군요...
    어떻게 어떻게 사운드 문제는 비켜갈 방법은 찾은것 같은데..
    mobizen님께서 지적하고 계신 서비스나 GPS쪽 문제는 좀 심각하죠..
    비싼기기라곤 해도 판매대수가 워낙 적으니 한국 후지쯔에서도 신경을 안쓰는게 아닐까요.. 끙.

    mobizen 2008/09/29 13:14 PERM MOD/DEL

    사운드 문제는 서비님 블로그를 보고 전원관리 설정을 해보니 일단 되는 것 같기는 한데 가끔씩 10-15초 정도로 사운드가 플레이 되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mp3때는 문제가 없으니 동영상 플레이어와 궁합이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구요...

    후지쯔... 상담원들도 이 기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더군요.

  4. 늑돌이 2008/09/29 12:36 PERM. MOD/DEL REPLY

    후지쯔의 국내 고객 서비스에도 좀 문제가 있죠. 저는 에버런 노트 쪽이 훨씬 낫다는 생각입니다.

    mobizen 2008/09/29 13:16 PERM MOD/DEL

    국내 판매량이 워낙에 적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알고도 샀으니 고생 좀 해야할 듯 합니다. ^^

  5. trigger 2008/09/29 15:34 PERM. MOD/DEL REPLY

    저는 그냥 노트북 컴퓨터인 후지쯔 라이프북 S6311을 사용하는데 만족스럽습니다. 그전에 워낙 오래된 노트북 컴퓨터를 써서 그런가 봅니다. RAM이 1기가이긴 한데, 그래도 업무용으로는 충분히 좋습니다.

    mobizen 2008/09/29 18:57 PERM MOD/DEL

    저도 예전 디바이스는 굉장히 만족하면서 사용했답니다. 블루투스 부분만 빼구요~ 오랜만이라 더욱 반갑네요. trigger님.

  6.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8/09/30 14:32 PERM. MOD/DEL REPLY

    저도 키보드 달린 넷북(?)을 염두에 두고 있다가, 출근 환경(버스) 때문에 결국은 터치를 질렀습니다. -_-

    mobizen 2008/09/30 18:53 PERM MOD/DEL

    아.. 아이폰 기다리시더니 터치 지르셨군요~ 잘 사용하고 계세요? 저도 하나 있는데 인코딩하는게 점점 귀찮아 지네요.. ^^

  7. 성지인 2008/09/30 17:22 PERM. MOD/DEL REPLY

    아 저는 U1010을 쓰고 있는데 넷북이 잔뜩 나온 지금은 살짝 아리까리 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일단 기기의 컨셉 + 스펙은 매우 마음에 들지만, 완성도에선 살짝 물음표가 찍히는 무지하게 비싼 기기이죠.
    후지쯔가 과거에는 무지하게 잘나갔던 조직인데 21C 들어서 많이 망가진 것 같아 후지쯔 올드팬으로써 마음이 아픕니다. 현재의 후지쯔는 망조들린 1등 기업의 표본 사례로 꼽힐만큼 최악이지요. -_-;

    mobizen 2008/09/30 18:56 PERM MOD/DEL

    그나마 가격대비 성능도 그렇고, 나온 시점도 그렇고 U1010은 쓸만한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요즘 나오는 거 보면 정말 비싼 장난감이죠.

    후지쯔 AS 센터 오늘 다녀와서 놔두고 가라고 해서 왔는데, 아직도 삽질 중인가 보네요.. ㅎㅎ

  8. crowsaint 2008/10/02 13:03 PERM. MOD/DEL REPLY

    시장에 적게 팔린다고 서비스가 엉망이라면 말이 안되지요

    물론 저희회사쪽에서도 예전 랩탑은 라이프 북으로 구매를 했었습니다만 Dell 로 갈아탄 후 차이는 심하게 벌어지더 군요.

    149만원의 아픔이란.... 게다가 자동 해상도 조정건은 최악인듯...

    UMPC에 네비라니... 에구구 회사에서 후지쯔노트북 감가상각 끝날때까지 기다리는 중입니다.-_- ㄷㄷ

    mobizen 2008/10/02 13:36 PERM MOD/DEL

    외국 제품의 AS 시스템을 보면, 해외회사의 문제인지 국내 지사의 문제인지 다소 헷갈립니다만... 그런면에서 국내 제품의 경쟁력이 생기는게 아닌가 하는 엉뚱한 생각도 드네요. 리플 감사합니다.

  9. u2010 2008/10/04 14:16 PERM. MOD/DEL REPLY

    말씀하신 해상도 부분이 좀 걸리네요; 이북리더기 안사구 요걸루 해볼려고 했더니만; 아 그리구 아주 조용한 곳에서의 팬소음은 어느정도인가요? 발열은 높지 않다고 하던데... 소음이 궁금하네요 ^^

    mobizen 2008/10/06 10:36 PERM MOD/DEL

    아주 조용한 곳에서 신경써서 지켜보지 않아서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확인을 해드리고 답변을 해드려야 예의일텐데, GPS 불량으로 결국 제품 교환하느라 지금 3일째 제 손에 없어서요..

    손에 들어오는데로 다시 확인을 해드릴텐데, 제 기억으로는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닐 듯 합니다.

    mobizen 2008/10/16 08:07 PERM MOD/DEL

    소음 문제는 확실히 없는 것 같습니다. 조용한데서 해도 신경 써지지 않네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0. 물개칭구 2008/10/06 21:37 PERM. MOD/DEL REPLY

    스타일러스펜 액정위에 달려있는데,, 글고 저는 곰플레이어로 영화보는데여...케이엠등등 다 사용해봤는데... 소리끊김이 있어서..그냥 곰플로 보는게 더 나은듯...,, 끊김이 있어서 짜증은 나지만... 화면확대하지마시고 보면 그나마 괜찮아여..

    mobizen 2008/10/07 10:16 PERM MOD/DEL

    기기 교체중이니깐 다시 오면 살펴 보겠습니다.

    뭐.. 이래저래 꽁수를 쓰면 동영상 보는 정도야 될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전체 화면 말고, 최대화면 모드로 하면 좀 낫더군요. 한데, 이 비싼 기기로 기본적인 동영상 플레이에 대한 고민을 해야하는지가 거슬리는거죠. 리플 감사합니다. ^^

  11. oko 2008/10/07 22:03 PERM. MOD/DEL REPLY

    가장 기본적인 동영상 재생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건 심히 실망스럽네요.
    사용기를 읽어 보니 기기에 대한 호기심 마저 사라지는 군요.
    비싼 가격에 비하면 너무나 많은 부분이 허술하군요.
    마음 고생 심하시겠네요.

    mobizen 2008/10/08 10:28 PERM MOD/DEL

    그 조그만 기기에 Vista가 올라간게 기본적인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MS의 정책때문인지는 알겠는데, XP 드라이버라도 빨리 공개를 해줘야 하는데 후지쯔의 정책이 아쉽군요.. 리플 감사합니다. ^^

  12. mobizen 2008/10/16 08:06 PERM. MOD/DEL REPLY

    GPS 불량으로 교체된 새 물건이 얼마전에 도착했습니다. 예상했던바대로 역시 GPS 작동 안합니니다. 포기하려 합니다. 제품 자체의 결함으로 보여지네요. 왔다갔다 보낸 시간이 아깝습니다.

  13. 지나가다 2008/10/20 07:45 PERM. MOD/DEL REPLY

    GPS 작동을 혹시 실내에서 하셨나요? GPS는 실외에서만 잡힌다고 하네요. 이는 모든 GPS가 다 마찬가지구요. 하늘에 위성이 보여야 잡겠죠.^^;; 다른 포럼에서 U2010이나 고진샤 S130의 GPS가 실내에서 안잡힌다고 하시는분들이 많아서 혹시나해서 말씀드린겁니다.^^;;

    mobizen 2008/10/20 08:43 PERM MOD/DEL

    지나가다님 리플 감사합니다.

    당연히 그런 기본적인 것 부터에서 COM 포트 설정, 알맵으로 테스트해보기까지 다 해봤답니다. ^^

  14. 김기범 2008/10/24 12:07 PERM. MOD/DEL REPLY

    안녕하세요, 저도 구입한지 두 주 정도 지난 유저입니다.
    동영상에 관한 것은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만 어찌 어찌 해서 사용중입니다.
    GPS는 저도 테스트 해봤는데 한 20~30분 정도 지나니까 작동을 하더군요. ㅠㅠ
    와이프 운전 시키고 저는 u2010들고 그렇게 한참을 가니 동작해요.
    한 번 오랫동안 켜놓고 테스트 해보세요.

  15. 김즨휘 2008/10/24 20:10 PERM. MOD/DEL REPLY

    저는 어린나이지만 IT쪽에 관심이 많은 학생입니다...아버지가 추천해주셔서...고민고민 하다 사게됬는데...상당히 후회합니다 ㅠㅠ;;;성능쪽에 최우선을 두는편에 있어 후회는 당연하게생각했지만...
    아무리 UMPC라는 명목하에 150만원이나 하는 이 작은거인의 성능은 정말 어이가없었습니다...
    보통 가격좀 한다는 PMP보다 동영상재생능력이 떨어지구요...너무 기능에 투자한게 아닌가싶습니다..
    모든기능이 통합되어 천재 UMPC라고 떠벌리는것도 더이상 기본에 충실하지못한 가격만 비싼UMPC가 아닌가 싶군요...아버지가 사주신거라 함부로 팔지도 못하겠고...열심히 공부나 해야겠습니다...;;;
    이 리뷰 저자분께서 지적해주신 동영상재생능력부분이 정말 제 생각엔 최고의 헛점이랄까요..;;

 

본질을 벗어난 WIPI 논쟁, 누구를 위한 타협?


이 글은 이찬진 사장님의 개인 블로그 중 '아이폰 사태(^^)에 즈음한 위피 문제에 대한 현명한 해법 ' 포스팅에 대한 트랙백이다. 처음엔 리플로 작성을 했으나  Dreamwiz 블로그에는 홈페이지 정보를 공개할 수도 없고 500Byte라는 한계가 있어 트랙백으로 작성한다.

이사장님의 글은 논점을 풀어가는 방식과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점에서는 수긍이 가지만 가장 중요한 '감동'은 느낄 수 없는 논리이다. WIPI 라는 뜨거운 감자의 국가적인 정책을 바꾸는게 개인적인 취향의 몇몇 단말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한 제안을 하는 것에는 동의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WIPI는 무척이나 훌륭한 솔루션이다.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내세우는 이통사나 단말벤더의 입장에서야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존재하고, 시장 점유율에 따라 각자의 입장 차이가 복잡해 질 수는 있으나, 소위 '을'에 해당하는 서비스 업체나 CP 입장에서는 개발에의 중복을 최소화할 수 있으니 원래 탄생의 목적에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준 것이다. 국내용이라는 비아냥은 있지만 이러한 비아냥의 논리 뒤에는 항상 App Store나 Android와 같은 해외 BM의 품으로 안기고 싶어하는 이중적인 잣대가 대부분이라 공감이 가지 않는다.(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IPI 탑재 의무화는 반드시 폐지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WIPI가 국내용이기 때문도 아니고, 일부 해외 제품에 열광하는 얼리 어댑터들의 개인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도 아니다. 시장의 흐름은 소비자가 결정을 해야 하며, 시장 중립적이어야 할 정부의 정책 중에 'WIPI 탑재 의무화 정책'이 그런 소비자 선택의 자유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비자의 주권이 바로 WIPI 문제의 본질이 아닐까?

타협점? 누구를 위한 타협일까? 해외 스마트폰에 눈먼 몇몇을 위한 타협인가? 아이폰의 국내 유입을 기대하며 그에 따른 BM을 준비하는 사업자의 입장에서 타협인가? 참.. 이상도 하다. 아이폰이 나타나기 전엔 무선엔 관심도 없던 이들이 요즘들어 갑자기 무선 에코시스템에 갑자기 관심이 많아졌다. 이들이 걱정하는게 정말 국내 모바일 산업인지, '아이폰'이라는 디바이스의 국내 유입 여부인지 난 알 수가 없다.

문제의 본질로 볼 때, WIPI의 의무화 탑재를 선별적으로 하자는 것은 본질적인 문제의 해법이 아닌 잘못된 접근이다. 현실적인 대안? 사실 기술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으로는 스마트폰에는 WIPI를 안 올려도 된다. 다만, 스마트폰에 대한 Define이 명시화되지 않는 것이 문제이지... 차라리 스마트폰의 범위를 명문화하고 아이폰 등의 일부 해외 우수폰을 그 안에 포함시키는 노력이 훨씬 현실적이다.

소비자의 주권은 해외 몇몇 스마트폰위에서만 실행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폰에 다 적용되어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한 반발이 심하니깐 타협하자는 이야기는 사실 '소비자'를 앞세우는 개인적인 논리일 뿐이다. '소비자'가 빠진 WIPI 논쟁이라면 지금의 정책을 기반으로 좀 더 개방형 모델로 발전시켜 가면 된다. 진정으로 '소비자'가 앞에 있는 WIPI의 논쟁인가?

2008/09/01 17:36 2008/09/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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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루 2008/09/01 17:55 PERM. MOD/DEL REPLY

    비슷한 부분에서 다른 생각을 하셨네요.

    저도 이찬진 사장님 글을 보면서 조금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전면적인 의무화 폐지가 아닌 예외사항이라는..

    하지만 조금 생각해보면 현실에 근거한 논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국내 사정상 이통사업자들이 키를 쥐고 있는 부분이 큽니다. 더구나 WIPI 관련해서 생계가 걸려있는 이해관계자들도 상당수 존재하지요.

    전면적인 의무화 폐지가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전 의문입니다. (빠른 시일내에 말이죠)

    WIPI 의무화 폐지(WIPI 폐지가 아니죠)는 대다수가 공감하는 최종목적일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자면 기나긴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WIPI의 우회사용(에뮬레이터)이 가능한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등부터 들여오면서 시장에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는것이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mobizen 2008/09/01 17:58 PERM MOD/DEL

    마루님.. 리플 감사합니다.

    본문에도 언급했지만 진짜 논리가 '현실'에 근거한다면 '스마트폰'이라는 단어의 명확한 Define과 범위를 지정해서 WIPI 정책을 좀더 명쾌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

    '아이폰'이 국내에 못 들어오는게 정말 WIPI때문일까요? 레몬이나 도시락 때문일까요? ㅎㅎㅎ

    마루 2008/09/01 18:07 PERM MOD/DEL

    ^^네 저도 궁금하던 부분입니다.
    정말 위피 문제일까? 도시락문제일까..?

    어쨌든 위피 의무화가 폐지된다면(점진적으로) 핑계 하나는 사라지겠죠 ^^

    안드로이드든, 노키아든, 아이폰이든 모두 들어와서 다양한 경쟁이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wipi도 다음 모델로 발전해서 멋진 플랫폼으로 거듭나길.. (근데 가능할까요? ㅠ.ㅠ)

    이찬진 2008/09/01 18:45 PERM MOD/DEL

    위피 때문에 못 들어오는 거 맞습니다. 도시락 때문은 아니고요. 그리고 아이폰은 계기일 뿐 위피에 대한 정책을 바꾸는 이유는 아닙니다. 계기와 논리적 이유는 분명히 틀립니다. 위피에 대한 정책을 바꾸는 진짜 이유는 개인적인 취향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 나라의 수많은 컨텐츠 개발 회사들과 솔루션 회사들을 위해서고 고객 모두를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방법은 타협처럼 보일 수 있지만 타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좋은 방안이 왜 타협이겠습니까. ^^ 결국 모든 것은 소비자를 위한 여러가지 방법의 하나일 뿐입니다.

    mobizen 2008/09/01 19:17 PERM MOD/DEL

    세상 보는 시각이 참 단순하셔서 부럽습니다. 그렇게 이해 관계가 복잡한 이슈를 단정적으로 원인 분석을 하시다니요. 세상엔 Fact와 Truth가 있습니다. WIPI라는 Fact 아래에 그 수많은 Truth가 있지 않을까 하는데, 너무 자신있게 말씀하시네요.

    말씀하신 배경은 잘 알겠습니다만..국내 이통사가 K사 밖에 없는지요? 또 그간의 과정은 빼고 현재 상태만 보고 이야기하면 그걸로 끝인지요? '도시락'을 문자 그대로 '도시락'에 한정시키시는 것도 재미납니다. ^^

    정말 Geek하시군요~ ㅎㅎㅎ

    사장님은 제가 한 때는 존경했던 분이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군요. 여튼, 너무 단순화 하시는 건 위험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빨빤 2008/09/01 22:28 PERM MOD/DEL

    WIPI 는 실질적으로는 핑계일 뿐입니다. 이찬진 대표님께서 너무 WIPI 때문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은 관련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는 "정말 단순한 논리" 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아이폰으로 인해 국내 WIPI 시장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 맞지만, 아이폰이 들어오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WIPI 때문이 아닙니다. WIPI 를 제외한 많은 불안요소들이 아이폰의 한국런칭으로 인하여 수면위로 올라오게 되면, 한국의 무선통신 시장은 그야말로 일대 혼란이 올 것이고, 그것이 필연적이기도 합니다. 아이폰 출시 지연 = WIPI 때문이라는 논리는 너무나 위험한 논리입니다. 그 불안요소를 잠재우기 위해, 스마트폰을 제외한 폰에는 WIPI 를 계속 탑재해야한다는 논리는 더 위험한 논리이기도 하구요.

  2. 이찬진 2008/09/01 22:45 PERM. MOD/DEL REPLY

    mobizen님과 빨빤 님이 함께 저를 아주 단순한 사람 취급하시네요. 이 복잡한 세상에 단순한 사람으로 생각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두 분이 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셨을지 저도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적어도 그건 1년전 상황에 대한 판단이신 것 같습니다. 현재의 상황은 두 분이 아시는 것과 많이 바뀌었는데도 두 분은 계속 예전 생각을 하시고 계시는 것 같고요.
    혹시 두 분이 이동통신사에서 전략을 짜는 분이 아니시라면 최근의 상황들에 저보다 더 잘 아시기는 힘드실 것 같습니다. 아니면 뭔가 다른 목적을 가지고 말씀하시는 것이거나요. 게다가 '정말 Geek 하시군요'라는 말씀은 논리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고 서로를 존중하는 토론에는 적합하지 않은 표현인 것 같습니다.

    혹시 제가 한 이야기에 틀린 부분이 있으면 정확하게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질을 벗어났다'거나 '세상에는 Fact와 Truth가 있다'거나 하는 추상적인 표현으로 포커스를 흐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런 말씀은 '단순화의 위험'보다 더 위험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관련업계에 종사하는 분'으로서 아이폰이 론칭되면 '어떤 일대혼란이 올지' 좀 설명해 주십시오. 그리고 제 '위피 때문에 아이폰이 지연된다'거나 스마트폰 외의 폰에는 계속(저는 당분간이라고 했습니다만) 탑재하자는 논리가 왜 위험한지도 좀 말씀해 주십시오.

    그리고 두 분께 부탁드리기 죄송하지만 제 블로그에 방문해서 글을 좀 남겨주시면 어떨까요? 아무래도 관심 있는 분들이 그 쪽에 많이 오실 것 같아서요. ^__^

    이찬진 2008/09/01 23:25 PERM MOD/DEL

    말씀하시는 내용은 알겠습니다. 그리고 제 이야기에 마음 상하시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원하시는 대로 WIPI 문제로 돌아가서 여쭙겠습니다. mobizen 님은 WIPI에 대해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십니까? 제 의견은 이미 아실 거구요.

    mobizen 2008/09/01 23:26 PERM MOD/DEL

    사실 저나 빨빤님 정도 되는 연배에 사장님께 대드는 모양새는 좋지 않지요. 사장님은 잘 모르시겠지만 저는 사장님과 직접적인 관계도 있었고, 사실 저희 연배 정도(사실 빨빤님의 나이는 저도 잘 모른답니다. ^^)에 IT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사장님과의 관계가 직간접적으로 있기 마련이지요. 대든다거나 다른 목적(다른 목적이란게 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상도 못하겠지만요)은 없고, 블로거 대 블로거로서 정당한 논쟁으로 취급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말 듣기 싫어서 리플로 남기려다 트랙백으로 이야기하는거니깐요. 이찬진 사장님 대 mobizen 개인이라면 이 포스팅 삭제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하신 것은 사실입니다. 통신사의 전략 기획을 하시는 분 다음으로 많이 아시는 분이 이노에이스가 SKT 계열사라는것을 몰랐다는 것은 참으로 국내 모바일 폭을 우습게 보신겁니다. 사장님은 저보다 많이 아실 수는 있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아는 모든 것을 사장님이 아신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많이 아는 것과 그것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글쎄요... 아이폰에 대한 이야기면 모를까 모바일 산업 자체에 그렇게 자신있게 이야기 하실 수 있는 분이 얼마나 될련지 모르겠습니다.

    논리를 말씀 하셨는데요... 전 사장님의 논리도 잘 모르겠습니다. "Fact와 Truth가 있다" 다음에 분명히 WIPI 라는 Fact외에 다영한 Truth가 있다고 밝혔는데 추상적이라면 설명이 안되네요. "Geek 하시군요"의 논리적인 이야기는 분명히 앞에 다 제가 설명을 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불쾌하셨다면 마땅히 손아래인 제가 사과를 해야할 일이지만 논리적이지 않다는 점은 잘 모르겠군요. 논쟁을 이렇게 단어 하나하나에 추상적이다, 위험하다를 하면 자칫 감정싸움이 됩니다. 저는 사장님께 그럴만한 위치가 못됩니다.

    그리고, 대선배님에게 "Geek 하다"란 표현을 한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1년전의 상황이라고 하셨는데요... 저는 지금 아이폰 국내 유입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게 아닙니다. WIPI 정책의 이야기 이고, 그 중심에 소비자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에 1년전과 상황이 바뀐게 무슨 상관 관계가 있는지요? 소비자 중심의 WIPI이야기를 저하고 하고 계시는건가요? 아니면 아이폰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가요? 아이폰 이야기를 하고 싶으시다면 이 논쟁은 의미가 없습니다. 전 아이폰에 대해 아는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논점인 사장님이 제안하신 'WIPI 정책'이 과연 현명하냐. 하지 않느냐 아닌가요? 그에 대한 저의 입장에서의 문제점을 포스팅한 것이구요. 소비자가 그 중심에 빠지고 아이폰만 있기때문이라고 제가 이미 다 이야기 하지 않았나요? 더 다른 부연 설명은 없습니다.

    아이폰에 대해 관심있는 분은 사장님 블로그에 가겠지요. 전 아이폰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WIPI의 정책과 그에 따른 국내 무선 인터넷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게 논점아닌가요? 그리고 거기에 관심있는 분들은 제 블로그에도 꽤 온답니다. ^__^

    mobizen 2008/09/01 23:39 PERM MOD/DEL

    사장님... 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제 포스팅에 다 말씀 드렸지 않습니까?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은 논쟁이 가치없어지는 순간입니다. 대선배님에게 이런 말씀은 정말 외람되지만 본문에 언급된 내용을 다시 한번 말해야 하는 논쟁이라면 이 포스팅 삭제하겠습니다.(불쾌하시더라도 정말 이해바랍니다. 발전 없는 논쟁이라면 얻는게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질문에는 대선배님에 대한 예의로 본문에 있는 말씀 다시 드립니다.

    1. WIPI의무화는 폐지 되어야 합니다. 다만 시기의 문제는 있겠죠. 준비해야할 플레이어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2. 현실적으로 당장 '스마트폰'이라는 기기에 대한 Define을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3. 업계의 의견도 무시 못하죠. 당장 죽어나가는 업체들도 있고, WIPI라는 플랫폼이 단점만 가진 건 아닙니다. 좀더 '개방형' 모델로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CP업체 아니면 컴파일해서 폰에 심기도 힘든것 부터 고쳐 나가야죠.

    이찬진 2008/09/01 23:40 PERM MOD/DEL

    읽으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 의견과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정리해 보면

    같은 점은, 위피 의무화는 폐지되야 한다.
    다른 점은, 저는 바로 mobizen님은 준비해야할 플레이어들을 위해서 시기는 좀 미루자

    가 되겠네요. 그리고 스마트폰의 정의를 하고 거기에 해당되면 위피를 탑재하지 않아도 되게 하는 것을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하셨는데, 원론적으로는 다른 폰들에 대해서도 위피 탑재를 반대하시는 건가요?
    저는 다른 폰들의 위피 탑재는 그대로 하고 점점 그 비율을 줄일 자율권을 업계에 주자는 쪽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답답한 의견 개진도 가치 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mobizen 2008/09/01 23:47 PERM MOD/DEL

    읽으시는 분들을 위해 대상도 명확하게 해야겠네요.

    같은 점은, 위피 의무화는 폐지되야 한다.
    다른 점은, 저는 바로 mobizen님은 준비해야할 플레이어들을 위해서 시기는 좀 미루자
    단, 대상은 스마트폰에 대해서만...

    노멀폰은 사장님은 지금 정책을 당분간 유지, 저는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인거죠. ^^


    그리고, 또 본문 내용을 자세히 안 보신 것 같은데요... 아니면 제 필력이 딸리는거죠.(사실 당연히 아실 줄 알았습니다만.._)
    이미 스마트폰은 WIPI 의무 탑재 조항에서 예외입니다. 법인 대상일 경우는 더욱더 그렇죠..

    이찬진 2008/09/01 23:51 PERM MOD/DEL

    결론적으로 스마트폰과 노멀폰 모두 같은 정책을 적용하자는 말씀이시고, 의무화는 폐지되야 하는데 다만 준비해야할 플레이어들을 위해서 시기를 늦추자는 말씀이시네요. 그렇다면 시기는 얼마나 늦추면 될까요? 3개월 6개월 1년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찬진 2008/09/01 23:54 PERM MOD/DEL

    스마트폰이 위피탑재 예외라고 말씀하셨는데 예전에는 그런 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때 기준은 LCD가 2.8인치인가 보다 크면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조건은 지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그 조건이 현재도 유효하다면 3.5인치의 아이폰을 가지고 이렇게 시끄럽지는 않았겠지요.

    이찬진 2008/09/01 23:57 PERM MOD/DEL

    하나 더 여쭙겠습니다. 약간의 유예가 지난 후에 노멀폰도 위피 탑재를 의무화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그럴 경우 스마트폰 OS도 위피도 없는 저가형 단말기의 출시 비율이 높아질 경우에 국내 위피 컨텐츠 업체들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은 어떤 쪽이십니까? 사용자가 원하는 일이니 어쩔 수 없다는 쪽이십니까? 저는 컨텐츠 업체들의 적응을 위해서 급격한 변화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mobizen 2008/09/02 00:57 PERM MOD/DEL

    간만에 해보는 실시간 채팅 리플이군요~ 세번의 리플을 주셨으니 구별하여 답변드립니다.

    1. 사장님의 그런 질문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고민해야할 문제가 아니고 제가 위험에 처해지는 플레이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에게 의견을 묻고 공감대를 가지는 과정이 중요하지 어느 한두명의 의견을 묻는건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2. 그 조건 아직도 유효합니다. 인터넷 검색 조금만 하셔도 금방 아실 수 있으실거구요. 제 블로그에서도 설문 조사 하면서 언급했습니다. 얼마전에도 SKT에 해외 단말 2개(HTC의 터치 듀얼와 기가바이트의 P100)가 들어온 것을 아실텐데요.
    문제는 스마트폰의 범위를 명시화한 조항이 없다는 것입니다. S사의 두 단말과 같이 구형 단말이 들어와서 시장 Impact가 크지 않을 때는 넘어갈 수 있지만, iPhone과 같은 Hot Issue를 K사에서 도입하려 할 때, S사가 스마트폰이 아니다. 라고 딴지를 걸면 모두가 난처해지는 상황이 되는거죠. 그래서 그 스마트폰을 크기나 OS, 단말 스펙, 등을 대상으로 어느 정도 기술적으로 명시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논쟁에서 다소 아쉬운 면이네요. 좀 더 알아보시고 의견을 개진하시거나 WIPI에 평소에 관심이 있으셨다면 알고 계실만한 내용인데요..


    3. 어려운 질문입니다. 이 부분은 논리적인 답변보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답해야겠죠. 두가지 이슈네요. 저가형단말부터 먼저 이야기 드리죠. 예전에도 비슷한 사항이 있어서 http://www.mobizen.pe.kr/215 에서 언급했었습니다. 저가형 단말 원하는 사용자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용자는 이미 무선 컨텐츠의 사용자가 이미 아닙니다. 시장에 큰 Impact는 주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말사들이 요즘과 같이 융복합되는 시대에 저가형 단말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전화만 되는 모바일 단말의 비중을 크게 올리지는 않을 겁니다. 문제는 말씀하시는 CP 개발사인데요. 어려워집니다. 쉽지 않는 이슈죠. 이 부분에 대한 해결을 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한거구요. 가슴은 아프지만 역시 시장 논리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의무화 폐지'가 된다고 WIPI가 바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WIPI가 당장 사라진다고 하고 다른 플랫폼이 대안으로 선정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준비 기간과 중간 과정 동안에 당장 필요한 컨텐츠와 어플리케이션은 WIPI용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국내 환경이 WIPI에 최적화되어 있는 상태니깐요. 굳이 정부에서 나서서 천천히 하지 않더라도 시장의 논리가 변화를 천천히 하게끔 마련입니다. 물론 프리미엄폰이나 기능폰은 제외가 되겠지만요~

    또한 WIPI의 모든 컨텐츠가 버려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WIPI-JAVA로 만들어진 컨텐츠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MIDP나 일반 Java로의 포팅이 쉽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WIPI-C인데요.. 사실 이제는 그런 다양한 플랫폼에 준비를해야되는 시기입니다. http://www.mobizen.pe.kr/550 에서 비슷한 언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찬진 2008/09/02 01:20 PERM MOD/DEL

    이제 mobizen님의 말씀하시고자 하는 내용을 다 이해했습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말씀해 주셨으면 이해가 빨랐을텐데 어쨌든 mobizen님이 하여간 대비할 시간을 주자는 편이 아닌 것을 확인할 수 있었구요. 그리고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

    어쨌든 이런 경우든 저런 경우든 위피가 완전 자율화되도 위피는 계속 성장할 것 같습니다. 다만 그런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급격한 변화나 과격한 표현은 안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두 분이 말씀 주신대로 불분명한 규정 속에서 SKT나 LGT가 반대해서 아이폰이 스마트폰 취급을 못받는 거라면 그거야 말로 황야의 코미디네요. 인터넷 검색하면 나온다고 하셨지만 인터넷 검색보다 더 좋은게 인 검색이니 제가 참고할만한 링크를 좀 메일로 주셨으면 합니다. 제 메일 주소는 chanjin@dreamwiz.com입니다. 그 링크와 함께 연락처도 좀 알려주시면 빠른 시간 내에 한 번 뵙고 싶습니다. 블로그를 읽다보니 모바일 분야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계시네요. 제가 초청했으니 밥과 반주 정도는 사겠습니다. ^^

    빨빤 2008/09/02 10:16 PERM MOD/DEL

    저녁에 아기를 본다고 -_- 리플이 늦었습니다.

    이찬진님을 단순한 사람으로 취급한다고는 생각말아주시기 바랍니다. ㅠㅠ 그렇게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mobizen 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사장님께 대들만한 연배가 아닙니다. 다만 iphone 의 미출시와 출시지연에 관련한 여러가지 상황들이 단지 WIPI 때문만이라고 단정지을만큼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저는 WIPI 위에 올라가는 여러가지 모바일 서비스들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일이 업무의 일부분입니다. 업무상 SKT 및 KTF 등의 여러 사람들을 컨택하게 되고, iPhone 과 관련한 여러 사람들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 이야기들을 해보면, 사업망의 담당자들 역시도 WIPI 의 폐지를 바라는 부분이 많습니다. WIPI 때문에 어플리케이션의 속도가 느려지고, SKT 의 MMS 등 단말의 고유 인터페이스를 해치는 측면들도 발생하고 있지요. 사업자들이 폐지가 아닌, WIPI 의 발전을 바라느냐? 라고 묻는다면 제가 아는 루트에서는 No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폐지를 한다면 CP 를 비롯한 WIPI 로 먹고사는 수많은 서드벤더들이 손가락만 빨게 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굉장한 딜레마죠. iPhone 이 사업자들에게 던져놓은, 해결될 방법이 마땅챦은 딜레마입니다.

    다음으로 수익에 대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apple 의 iphone 으로 인한 수익구조는 통신사들의 수익을 분배하고, iTunes Store 를 통한 음원들의 판매에 주력하는 구조입니다. 제가 아는 모든 루트를 통해본 결과, apple 은 iPhone 의 기존 수익구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또한 iTunes store 가 들어올 경우, 그렇잖아도 투자대비 큰 돈을 만지고 있지 못하는 멜론이나 도시락같은 서비스들은 접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사장님의 글 중에는 도시락 때문은 아니다 라고 하셨지만, 도시락도 많은 이유들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Phone 은 국내에 출시가 될겁니다. 사장님께서 언급하신 11월~내년정도면 그 입장들이 정리가 되던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시가 가능할 것이며 그런 스케쥴링도 어느정도의 가이드라인은 서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이정도까지이며 (밥줄때문에;;; 죄송합니다) 사장님이나 mobizen 님께서 이야기하셨던 많은 이슈들이 뭉텅그려져서 포함되어있기도 합니다. 두분의 말씀이 틀린 부분도 없고, 그렇다고 퍼펙트하게 지금의 상황을 설명해주지도 못하다는 것이 제 의견이고, 저 역시도 상황을 퍼펙트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만한 그릇이 되지 못하여 이정도로만 마무리 드리는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찬진 2008/09/02 10:42 PERM MOD/DEL

    별말씀을요 ^^

    저도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위피는 자체가 폐지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위피는 여전히 지금과 같은 위치를 가질 것이고 다만 다른 것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 뿐입니다. 즉 점유율은 조금 줄더라도 파이가 커지게 되서 결국은 위피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겁니다. 마치 아이폰이 나와서 삼성과 엘지가 더 많이 터치폰을 판매하게 되는 것처럼요. 도시락과 멜론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폰에는 아이튠즈가 돌 것이고 위피 폰에는 도시락이나 멜론이 돌 것입니다. 서로 포기할 것이 없습니다. 아이튠즈가 위피폰에서 돌지 않을테니 도시락과 멜론을 접을 이유도 없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튠즈는 위피폰과 도시락 멜론을 대체하지도 않을 거고 대체할 수도 없습니다. 식당에 새 메뉴가 하나 추가된다고 기존의 수많은 메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

  3. 뽐뿌맨 2008/09/02 01:01 PERM. MOD/DEL REPLY

    이찬진 사장님과 Mobizen의 논조를 보면 다음과 같이 각 플레이이들이 입장에서 이슈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첫째, 현재 구,정통부에서는 원칙으로 보자면, 모든 3.5인치 이하 휴대폰 단말기는 WIPI를 탑재해야 한다.단, 복합단말기는 제외한다 입니다. 이슈는 아이폰이나 다른 스마트폰이 복합 단말기냐? 아니냐?에 따라 WIPI 예외 사항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Windows Mobile 폰은 현재까지는 WIPI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망 사업자가 이를 원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 때문에 인텔 이니셔티브를 가진 MID는 3.5 인치 이상으로 WIPI 탑재를 하지 않고 나옵니다.

    둘째,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업자 입장에서 보자면, WIPI나 다른 미들웨어 플랫폼을 넣기가 어렵습니다. 그이유는 그것을 유지보수 하는 것도 그렇고 한국 시장이 세계에서 1% 정도 되는데, 그것을 위하여 유지보수 할 일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히나, iPhone은 컨슈머 기반의 스마트 폰이므로 WIPI를 탑재함으로써 여러가지 제반되는 테스트와 한국 시장을 위한 iPhone SW버전을 애플이 가져야 합니다. 이것은 Windows Mobile 이나 Android 처럼 OS 플랫폼 위에 ODM/OEM사가 포팅하는 것과는 다른 작업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셋째, 망 사업자에서 부가적인 이익을 위해서 여러가지 CP를 여러가지 OS 및 Apps 플랫폼으로 개발해 왔습니디만 이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 WIPI이기 때문에 모바일 비즈니스에서 아직까지 망 사업자 권한이 큽니다. 아무리 장치가 좋더라도 망 사업자도 단순히 망만 빌려 주는 것이 아니라 컨텐츠를 개발함으로써 부가가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WIPI를 버리면 망 사업자 그리고 그것에 존손된 CP들이 WIPI 외에 OIB에 맞는 컨텐츠 개발 방법이 시급하다고 보면 됩니다. 아이폰이면 아이폰SDK로, Windows Mobile은 Windows Mobile SDK 등으로 개방화된 플랫폼으로 개발해야 하는 데 모바일 컨텐츠 패러다임이 변혁이 국내에도 이뤄져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려서, 이찬진 사장님의 논조를 보면 기존의 망사업자 컨텐츠 비즈니스 방식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 방식이 오히려 고객에게 이익 되기 때문에 iPhone을 복합단말기로 분리하여 WIPI 설치하지 않는 예외 장치로써 국내 출시를 희망한다입니다. 과연 그렇게 될런지는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아마 이 결과에 의해 앞으로 나올 노키아나 iPhone, 심비안. 소닉/에릭슨 폰에 WIPI가 탑재하느냐 안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이찬진 2008/09/02 01:30 PERM MOD/DEL

    3.5인치 이하는 탑재해야한다고 하셨고 MID는 3.5인치 이상으로 탑재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3.5인치는 어느쪽에 속하나요. 이하나 이상은 그 숫자를 포함하는데 양쪽에 다 포함되지는 않을테니까요. 문맥상으로는 3.5인치 이하는 탑재해야 하고 3.5인치를 초과하면 하지 않아도 되는 거겠지요? 그렇지 않다면 KTF가 저렇게 애쓰지 않을테니까요. ^^
    아이폰에 WIPI는 당연히 애플이 만들 이유가 없지요. 당연히 아쉬운 KTF와 SKT가 만들어야지요. 아니면 위피업계가 공동으로 개발해서 판매하든지요.
    그리고 말씀하신 패러다임의 변화는 이미 일어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KTF가 아이폰 도입을 위해 위피 문제로 애쓰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론적으로 아이폰은 들어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시기가 11월이냐 내년초냐 정도의 차이일 겁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못들어올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럴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요.제가 2007년 1월에 아이폰에 대한 첫 포스팅을 올렸을 때와 지금의 상황을 비교해 보시면 더 확신을 가지시게 될 겁니다. ^__^

  4. 우주멸망 2008/09/02 15:15 PERM. MOD/DEL REPLY

    리플 토론을 보면서 이찬진님이 대인배라는 것을 느꼈네요. -_-
    잘 읽고 갑니다.

    mobizen 2008/09/02 17:54 PERM MOD/DEL

    대선배님에게 대드는 것 같아 저도 죄송하긴 합니다.

  5.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8/09/02 16:40 PERM. MOD/DEL REPLY

    허허.. 저도 리플 하나 달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많으신 분들의 지혜를 머리 속에 잘 담아 갑니다.

    오래간만에 발전적인 토론을 본것 같아서 미소가 지어 집니다. 감사합니다. :)

    mobizen 2008/09/02 17:54 PERM MOD/DEL

    ^^ 오랜만이시네요. 잘 지내시죠?
    자주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6. 모노마토 2008/09/02 18:48 PERM. MOD/DEL REPLY

    리플 속에서 얻어가는 것이 많네요..

    mobizen 2008/09/02 20:12 PERM MOD/DEL

    이찬진 사장님이 좋은 화두를 주신거죠.. ^^

  7. 키마이라 2008/09/03 08:50 PERM. MOD/DEL REPLY

    엄청난 토론이네요... 저같은 방청객은 읽는 것 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해지고 많은 것을 알게되는 그런 토론인듯 합니다.
    제가 이 포스팅에 동의하는 것은 다른 내용은 넘 복잡해서 모르겠고, 스마트폰의 정의에 대해서 정부가 모호하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저도 스마트폰에는 wipi를 탑재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아이폰 수입과 관련하여 갑자기 위피 문제가 터지더군요... 전혀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아이폰은 일반 휴대폰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여러 글들을 읽어보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고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가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과거 위피의 규정이 정해질땐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활성화도 안되어 있고, 시장도 미미해서 그런듯 한데 시간이 흐르면서 관련규정을 전혀 정비하지 않은 정부와 통신사들도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본 글과 두분의 깊은 토론 잘 읽고 갑니다.^^

    mobizen 2008/09/03 21:12 PERM MOD/DEL

    키마이라님 리플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이런 관련 규정에 대해 이 눈치 저 눈치 보는 정부의 문제입니다. 다만, 예전의 정통부가 만들어 놓았던 것을 방통위가 넘겨 받아 정확한 판단을 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것은 이해해주셔야 할 겁니다. 사실 방통위에서도 이 문제로 고민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8. 케이 2008/09/05 16:39 PERM. MOD/DEL REPLY

    영양가 많은 리플 토론을 접하기는 참으로 오래간만인 것 같습니다^^

    지나가다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현재 일반 소비자용으로 판매되는 이동통신단말기는 예외 없이 모두 WIPI 탑재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 한 때 스마트폰은 예외니 어쩌니 하는 얘기가 있었지만, 결국 삼성 블랙잭 시리즈는 물론 최근에 나온 HTC 듀얼까지도 결국은 WIPI를 탑재하고 나왔습니다.

    KTF의 P100이나 조만간 나온다는 SKT의 블랙베리의 경우는 그 판매 대상이 '법인'에 한정되었기 때문에 WIPI 탑재를 면제 받은 케이스구요. (하지만 KTF가 법인에 판매한 P100을 편법으로 일반에 재판매하여 말들이 많았죠?)

    하루가 멀다하고 기능과 성능이 발전해가는 휴대폰 시장에서, 이제와서 '스마트폰'의 정의를 논하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꾸 어떤 것의 '정의'에 집착하다 보면 그러한 '정의'를 깨부수는 혁신을 받아들이기는 점점 힘들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개인적으로도 위피 폐지가 아닌 위피 '의무화' 폐지 쪽에 한 표이긴 한데, 시장경쟁을 통해 어느 정도 '강자'가 갈릴 때까지 당분간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mobizen 2008/09/08 09:47 PERM MOD/DEL

    케이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사실 학술적이거나 사업적으로 그러한 '정의'는 이제와서 전혀 의미가 없죠. 다만 정부의 규제를 논하다 보니 그러한 것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 하게 된 것 같습니다. ^^

  9. 白雨 2008/10/17 18:10 PERM. MOD/DEL REPLY

    WIPI 가 국내의 이통3사 SKT,KTF,LGT 의 단말에서 동작 되는 호환성을 목적으로 한다는데

    게임 말고 도대체 어떤 SW가 존재하며 이통3사의 단말기에서 동작되는지 궁금 합니다.

    제발 누가 이런 SW 3가지만 알려 주세요.

    극단적인 생각이거나 제가 정보가 부족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이통사 돈벌이에 이용되는 게임말고 WIPI가 이루어낸 실적이 무었이 있을까요 ?

    제발 누군가 좀 알려 주세요 ? 궁금 합니다.

    mobizen 2008/10/17 20:12 PERM MOD/DEL

    白雨님은 큰 오해를 하고 계십니다. WIPI는 VM 게임을 위한 플랫폼이 아닙니다. 핸드폰위의 모든 S/W가 도는 미들 웨어 플랫폼입니다. 이를 테면, 전화 받는 모듈, 주소록, 메모장, 계산기, 캘린더, 문서 뷰어, 이미지 뷰어.. 등 Native Application 도 모두 WIPI로 제작됩니다.

    VM 역시 게임 뿐만 아니라, 이미지 업로더, 모바일 뱅킹 VM, 주소록 로더와 같은 모든 것들이 WIPI로 제작되구요.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