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구글 넥서스 전략의 변화, 안드로이드 실버


레퍼런스 전략, 넥서스

구글은 지금까지 넥서스(Nexus)시리즈를 통해 안드로이드의 일관된 UX를 유지하고 개발자들의 편의성을 제공하려고 노력해 왔다. 무료로 공개되고 있는 안드로이드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성장하였다.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여전히 각자의 UX를 고집하고 있으며 자체 서비스앱을 선탑재하면서 단편화가 심하고 복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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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레퍼런스 브랜드인 넥서스 시리즈를 꾸준히 제공해 오고 있다. 2010년 1월 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HTC의 ‘넥서스 원(Nexus One)’을 비롯해 삼성의 넥서스 S, LG의 넥서스 4, LG의 넥서스 5 등이 있다. 2012년, ASUS의 넥서스 7를 발표하면서 넥서스의 범위를 스마트폰에서 태블릿으로 확대하였다. 2012년, 자체 개발한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인 ‘넥서스 Q’를 발표하면서 넥서스 전략의 변화가 예상되었으나 상용화되지는 않았다. 올해 말, 미디어텍의 64비트 칩셋이 탑재된 넥서스6가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가 있다.



존재감이 크지 않아

넥서스 시리즈가 통일된 UX를 제시하겠다는 최초의 목적에 부합될 만큼 영향력이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개발자들에게는 레퍼런스 단말로 존재의 의미는 분명하다. 하지만, 넥서스 시리즈가 제시하는 구성요소가 개발가이드로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를 참고로 하면서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제조사는 거의 없다.

일반 스마트폰처럼 통신사와 밀접한 제휴나 마케팅 집행이 없기 때문에 보조금이 지급되지도 않고 판매량도 크지 않다. 통신사들이 LTE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넥서스 시리즈는 뒤늦게 3G로 제공되는 엇박자를 내기도 하였다.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주도권이 구글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로컬리틱스의 자료에 의하면 전세계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 중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S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65%라고 한다. 다소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이렇게 막강한 판매력을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삼성의 지배력이 오히려 구글을 앞선다는 평가도 있다. 아마존이나 노키아 등과 같은 대형 사업자들이 안드로이드의 백본이라고 할 수 있는 AOSP를 기반으로 자체 서비스를 탑재하는 기기를 출시하는 것도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ABI Research의 발표에 의하면 2013년 4분기 AOSP를 탑재한 기기는 전체 안드로이드 의 32.1%, 전체 스마트폰의 25%라고 한다



새로운 레퍼런스 모델의 등장

이러한 상황에서 구글이 ‘넥서스’ 시리즈를 없애고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다. 2014년 4월 29일(현지시간), The Information지는 구글이 넥서스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안드로이드 실버(Android Silver)’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TechCrunch의 보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실버’ 프로그램은 제조사나 통신사들의 서비스앱이 선탑재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삭제가 가능하게끔 할 것이라고 한다. 해당 인증을 받은 단말에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가장 빠르게 적용하며 안드로이드 순정 상태의 사용자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구글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방수와 같은 하드웨어 기능 개량에도 제조사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알려졌다.

구글은 단순한 레퍼런스 시리즈가 아닌 시장성을 염두에 두고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해당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단말 개발 및 마케팅 비용의 일부분을 지불할 계획이다. 우수한 단말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약 10억 달러 규모의 비용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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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실버는 하이엔드 단말을 지향하며 미국과 독일, 일본을 1차 대상 국가로 구상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최초로 적용된 스마트폰은 내년 중에 공개될 것으로 보이며 LG전자와 모토로라가 초기 참여할 확률이 가장 높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HTC는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하고 있다.



단말을 더욱 밀접하게 통제

모토로라를 매각한 것은 안드로이드를 통해 충분히 단말기를 제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경쟁제품인 아이폰에 비해 안드로이드 기기는 ‘고급제품’이라는 이미지가 부족한 것도 넘어서야 하는 과제 중에 하나이다. 중국에서 아이폰이 하이엔드 스마트폰(500달러 이상)에서 8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구글을 초초하게 만드는 이유 중에 하나이다.

안드로이드 실버를 통해 단말의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제조사들에게도 충분한 보상을 해준다는 계획이다. 제조사에게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마케팅 비용의 절감 효과를 주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노림수이다. 이렇게 된다면 관건은 통신사에게 있다.

단말 유통을 책임지는 통신사들의 선택이 이번 프로그램의 성패를 결정할 것이다. 선탑재앱을 통제하려는 구글의 계획을 고려한다면 대형 통신사들은 움직이지 않을 확률이 높다. 후발주자이거나 MVNO 사업자들은 다른 선택도 가능하다. 구글에 의존하면서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된 단말 라인업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도 있다. 물론, 최종적인 선택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며 국가마다 조금 다른 결과가 예상된다.



앞으로의 전망

지금까지 안드로이드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폰에 대한 반감 때문에 형성된 통신사와의 친화력이 작용된 것이 분명하다. 안드로이드 실버는 구글의 공식적인 발표가 아직은 없는 상태이며 인증 프로그램인지 단말 라인업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어떠한 형태이던 통신사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구글로서는 안드로이드 실버도 전면에 내세우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윈윈(Win-Win)을 하고 주인없는 생태계를 지향했던 안드로이드가 이러한 형태의 주도권 확보 전략이 유효할 것인지는 관망해보아야 할 것이다.



* 이 포스팅은 제가 Digieco에 기고한 '구글 넥서스 전략의 변화' 보고서를 기반으로 내용을 첨삭하여 재구성한 것입니다.
2014/05/28 12:36 2014/05/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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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시장 지배력과 대응 전략


안드로이드가 지배하는 국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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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정감사를 통해 공개된 국내 스마트폰 현황은 안드로이드의 시장 지배력이 어느 정도인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 2013년 7월말 기준, 안드로이드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91.85%로 절대적인 우위를 보여주었다. 국내에서는 10대의 스마트폰 중 9대가 안드로이드인 셈이다. iOS는 267만명으로 7.43%에 그쳤다. 나머지 윈폰 0.20%, 심비안 0.05%, 블랙베리 0.14% 등은 거의 존재감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글로벌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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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안드로이드에 치중되는 현상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글로벌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IDC에서 발표한 2013년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자료를 살펴보면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79.27%에 이른다. 유일한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iOS는13.20%에 불과한게 현재 상황이다. 수익이나 서비스 충성도까지 고려한다면 조금 복잡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단말의 보급량으로 안드로이드가 시장을 월등히 리드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개방형 구조의 장점

아이폰은 최고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기는 하지만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 iOS는 '애플'이라는 하나의 회사에서만 만들어지고 애플은 통신사에게 매우 고압적인 사업자이다. 문제는 완전히 개방되어 있는 PC와 달리 휴대폰은 철저하게 통신사의 유통망을 중심으로 판매된다는 점이다.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소위 '정책'이라고 불리는 보조금의 흐름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기 마련이며 이때 제조사와 통신사의 역학 관계가 가장 크게 작용된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입방적인 요구만 하는 애플보다 통신사 친화적인 제조사들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게 당연하다. 더구나 마진이 아이폰에 비해 훨씬 유연하고 높다면 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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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가 강조되는 사회에서 자사 서비스를 쉽게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은 공급자 입장에서 엄청난 매력이다. 단 한개의 앱도 선탑재(Preload)가 불가능한 iOS와 달리 안드로이드 기기는 제조사와 통신사의 서비스를 선탑재하여 판매할 수 있다. 단말 기종이 제한된 아이폰과 달리 다양한 제품이 있다는 점도 사용자에게는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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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분위기는 바뀌지 않을 듯

지금과 같은 안드로이드 시장 지배력은 당분간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땅한 경쟁자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폰이 튼튼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긴 하지만 규모면에서 제한적이다. MS는 노키아를 인수하면서 모바일 시장에 대한 의지를 올리고 있지만 생태계가 약하다.

10월 25일, 국내에서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출시되었지만 과거의 뜨거웠던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통신사 대리점이나 리셀러 매정에서 줄을 서며 기다리는 모습이 연출되었지만 이번에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이다. 명동 프리스비 앞에도 매장 오픈 시간 직전 100여명 남짓이 줄을 선게 전부였다고 한다.

제 3의 플랫폼이 단기간에 성장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 Firefox, Tizen, Ubuntu 등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제 시장 진입 단계이거나 상용화 이전이다. 제품에 대한 검증이나 생태계 구축의 상황을 짐작하기가 어렵다. 모두 저가 시장만을 노리고 있어 안드로이드의 대항마보다는 그들끼리 경쟁하게 될 수도 있다.



대형기업들의 플랫폼 전략

OS를 직접 개발해야 하는 사업자를 제외하고는 당분간 플랫폼 전략은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구글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서비스 개발만 하는 단순한 모습은 아니다. 플랫폼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대형 사업자는 각자의 안드로이드(Clone 또는 Fork)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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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두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자체 OS인 Yi를 개발하였다. 아마존은 킨들 시리즈에 GMS(Google Mobile Service)를 들어내고 자사 서비스를 재배치하여 판매하고 있다. Jolla는 노키아의 출신이 만든 회사로 MeeGo를 기반으로 하여 Sailfish OS를 개발하였다. Sailfish OS는 안드로이드앱이 호환된다. 이와 같이 대형사업자들은 안드로이드 아닌 안드로이드를 통해 기존의 에코시스템을 활용하려는 플랫폼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서비스 사업자의 대응전략

이러한 플랫폼 시장의 변화에 대해 거시적인(또는 공격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환경에 대응해야 하는 수동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그러한 수동적인 태도도 무척 중요하다. 이제부터는 iOS vs. 안드로이드의 대결 구도가 아닌 안드로이드 중심의 서비스 개발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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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우선 대응(Android First)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고 안드로이드만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공략해야 한다. 써드파티 개발사들은 위젯(Widget)이나 알림 표시줄등을 활용하여 사용자에게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접점을 늘일 필요가 있다. 매체력이 있는 사업자라면 런처나 잠금화면과 같은 미들웨어 플랫폼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거의 플랫폼 전략은 다양한 제품을 한꺼번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ROI를 고려하는 개발력이 중요했다. 이제부터는 특정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공략해야 하는 때이다. 물론, 가지고 있는 자산과 컨텐츠의 성격, 대상 마켓에 따라 플랫폼 전략을 일반화할 수는 없으니 실행 계획은 각자의 몫이 되겠다.
2013/10/30 23:23 2013/10/3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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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야후의 비전


닷컴기업의 선두주자였던 야후는 검색 엔진을 전면에 내세운 대형포탈에 밀리고 모바일 시대에 적응을 하지 못하면서 침체기를 겪고 있다. MS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2008년 금융위기가 겹치면서 주가가 10달러 밑으로 추락을 경험했다. 창업자였던 제리양이 CEO 자리에 물러났고 캐롤 바츠와 스콧 톰슨이 야후를 이끌었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7월에 마리사 메이어가 CEO로 선임이 되면서 분위기 반전이 시작되었다.


메이어는 취임하자마자 ‘모바일 전략 강화’를 이야기하였다. 업계에서는 너무 일반적인 전략이라는 비판을 했지만 그녀는 차근차근 전략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하였다. PC 웹서비스 중심이었던 조직을 변화시키기 위해 스탬피드, 프로펠드 등과 같은 기업을 인수하면서 모바일 인력을 충원하였다. 구글 출신인 엔리케 데 카스트로를 COO로 영입하기도 한다.


그녀는 올해 초 "야후는 모바일 기기를 생산하지 않고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도 없어 협력 강화로 서비스 사용을 늘려야 한다"고 전략을 구체화했다. ‘플랫폼’이 화두인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로 후발주자가 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계산인 듯 하다. 얼마 전, 야후가 애플측과 회담을 가지면서 양사의 대형 제휴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것도 이러한 메이어의 과거 발언 탓이다.


야후의 주가는 메이어가 CEO로 선임이 되면서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1분기 순이익은 주당 38센트로 전년동기 24센트에서 크게 증가하였다. 과연, 재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보였던 야후가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몇가지 중요한 내용만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메이어가 강한 리더쉽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모바일이 IT 산업의 중심이 되면서 모두 다 ‘모바일 퍼스트’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그 전략에 맞게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고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한 업체는 많지 않다. 야후가 모바일 업체의 인수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기존 웹페이지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중심으로 개편한 것은 메이어가 CEO로서 빠른 의사 결정을 하고 강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둘째, 야후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전략을 펴고 있다. 대형 기업들이 모바일 사업에 뛰어들면서 스타트업들도 할 수 있는 조그마한 서비스들을 만들어 마케팅만을 전면에 내세우는 경우가 허다하다. 시장 규모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규모가 있는 기업에서 의미있는 매출을 만드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야후는 새로운 모바일앱을 만들거나 이미 고착화되어 있는 플랫폼 시장에 뛰어드는 대신 제휴 강화를 통해 기존 서비스의 유통채널을 늘리는 방법을 선택했다.


셋째, 이러한 전략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플랫폼 사업자는 글로벌 시장 정보를 한꺼번에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한데 구글, MS, 야후 정도만 가능한 업체이다. 구글과 MS는 자체 플랫폼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경쟁사들은 야후가 유일한 대안일 수 밖에 없다. 야후가 현지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 꾸준히 투자를 한 덕분이다.
 

아직까지 야후가 가시적인 사업의 성과를 이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평을 하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끝없이 추락할 것만 같았던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국내 대형 기업들은 이러한 야후의 전략과 실행 방법에 대해 분석하고 사업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 ‘모바일 퍼스트’가 구호로만 머무르지 않기 위해서는 상세한 비전을 보여주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 이 포스팅은 제가 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에 기고한 칼럼으로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이곳에 남깁니다. 원본 링크는 여기에 있습니다.
2013/05/13 12:33 2013/05/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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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블(Babble)'로 알아보는 구글의 전략 변화


모바일 시대을 리드하는 구글

구글은 모바일 시대을 리드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 중에 하나이다. IDC의 보고서에 의하면 2012년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총 4.9억만대가 출하되었으며 전체 스마트폰의 68.8%를 차지하고 있다. 유튜브, 구글 지도, 지메일 등과 같은 GMS(Google Mobile Service)라고 통칭되는 구글의 대표 서비스들은 모바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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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는 애플의 앱스토어을 따라가는 후발주자이지만 최근에 많은 성장을 하였다. 1주년을 기념하는 구글측의 공식 발표에 의하면 앱이 70만개, 전자책이 500만권이 등록되어 1년사이에 56%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Distimo 보고서에 의하면 2012년 8월 대비 2013년 1월에 구글 플레이의 매출은 107%나 성장하였다. 같은 기간의 애플 앱스토어의 성장율은 52%에 불과하다.



침쳬된 서비스와 구글의 위기감

플랫폼이나 기반 서비스에 비해 구글의 최근 서비스들은 다소 침체기를 겪고 있다. 구글의 대표 SNS인 구글플러스는 전사 프로필 서비스로 노출되면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4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하지만, 실제로 가입자들이 머무는 시간이 너무 짧아 ‘유령도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두번째 봄맞이 대청소(Spring of Cleaning)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에 의해 구글리더, 구글빌딩메이커, 구글클라우드 커넥트, GUI 빌더, CalDAV API 등의 서비스가 중단될 예정이다. 이 중에 ‘구글 리더’의 종료 결정은 많은 기존 사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으며, 구글은 서비스 폐쇄의 이유가 이용률 감소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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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안드로이드에 투자를 했던 이유는 모바일 생태계의 중심이 되어 헤게모니를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이 판매되는 것만큼 구글보다는 삼성전자와 같은 제조사들이 주목을 받게 되고 있고, GMS가 탑재되지 않은 독자적인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기기가 증가하고 있다. MWC 2013을 통해 ‘탈구글’을 추구하는 모바일 진영의 분위기를 명확히 감지할 수 있었다. 구글의 입장에서는 안드로이드 중심의 모바일 전략 외에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조직문화의 변화

상기에 언급한 것과 같이 구글은 수십만명의 사용자가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하는 ‘구글리더’를 과감히 종료하기로 하였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라고 불리고 있는 앤디 루빈 구글 수석 부사장을 안드로이드 총괄 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크롬 OS의 책임자인 선다 피차이 부사장을 겸직시키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최근, 자사의 스마트 안경인 ‘구글 글래스’를 공개하고 테스터를 모집하였다. 해외의 주요 외신들은 구글 글래스가 500~800달러(55~88만원)로 올해 안에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보도하였다. 3월 9일(현지시간), 구글은 미국 텐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디지털 콘텐츠 컨퍼런스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에서 '말하는 신발(Talking Shoe)'를 선보이기도 했다. 구글은 위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단순히 R&D차원의 투자가 아니라 상용화를 목표로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3월 20일, 메모장 앱인 ‘구글 킵(Keep)’을 발표하였다. 에버노트가 평정하고 있는 메모앱 시장에 구글이 진입하면서 골목상권을 노린다는 비아냥을 받기도 한다. 과거 엔지니어 중심의 해커 문화에서 과감한 서비스 중단과 조직통폐합을 결정할 정도로 ROI를 면밀하게 따지고 수익을 다각화시키는 기업으로 변화하려는 노력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통합 메세징 서비스, 배블

3월 19일(현지시간), IT전문지 매셔블은 구글이 ‘배블(Babble)’이라는 명칭으로 메세징 서비스를 통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구글은 구글토크, 행아웃, 보이스, 메신저, 구글챗, 구글 플러스 등과 같이 다양한 메시징 서비스들을 운영 중에 있다. 각 서비스별로 큰 차별점도 없어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 강하고 사용자들이 혼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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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블은 구글의 모든 채팅과 메시징 서비스를 통합한 새로운 서비스로 추정된다. 외신들은 만약에 기존 메시징 서비스들의 장점만 모아 단일한 서비스로 구성한다면 애플 아이메시지나 블랙베리 메신저 못지 않은 경쟁력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업계는 구글이 배블을 오는 5월에 열리는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구글은 배블의 사실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공식 답변을 하지 않았다.



모바일의 기본은 ‘커뮤니케이션’

구글이 선택한 서비스 플랫폼은 구글 플러스와 배블이다. 구글 플러스는 구글의 대표 프로필로 모든 서비승에서 노출되고 있으며 네트워크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은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 기기이다. SNS는 물론이고 Whatsapp, 카카오톡, 라인 등과 같은 MIM이 모바일에서 커다란 플랫폼으로 성공할 수 있던 것도 모바일 친화력이 강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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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지금까지 대표적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서비스를 통합한 ‘배블’을 만들어 해당 카테고리를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 배블은 PC보다는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로 포지셔닝할 가능성이 높다. 독립적인 서비스는 물론이지만 ‘구글 플러스’와의 연동을 강화하면서 상호 시너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가 너무 많아

‘커뮤니케이션’이 모바일 친화적이며 기본적으로 공략해야 할 카테고리임을 분명하지만 그만큼 고착화 되어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이 문제점을 회피하기 위해서 배블은 독립적인 서비스보다는 다양한 구글의 서비스와 연동되는 기능적인 요소로 시작될 확률이 높다. 기존 서비스와 연동되는 기능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사용자 확보는 어느 정도 가능하겠지만 독립적인 서비스 브랜드로서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 것이다.

반면에 모바일에서의 리더쉽을 확보하고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서 수익을 만들어야 한다면 기존의 강자들과 대결구도를 만들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페이스북은 이미 10억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고, WhatsApp,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메신저, Pinger 등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에서 각자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여러 정황상, 배블이 나올 확률이 매우 높다. 초기에는 행아웃의 화상 통화, 원격 제어 등과 같은 기능을 앞세운 PC기반의 서비스가 될 것으로 짐작된다. 머지않아 모바일에도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며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 포스팅은 제가 Digieco에 기고한 '배블의 탄생으로 알아보는 구글의 전략 변화' 보고서를 블로그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2013/03/27 23:03 2013/03/2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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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코믹스 2013/04/03 17:51 PERM. MOD/DEL REPLY

    안녕하세요! Mobizen님! 이제 막 SNS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초보자입니다. 이곳 저곳 관련 블로그를 찾다가 좋은 정보가 가득하여 글 남기고 갑니다! 블로그와 Facebook을 잘 연동하여 좋은 바이럴 효과가 있었던 사례를 혹시 아신다면~정보 부탁 드려도 될까요? 열심히 파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앱스토어 BM 변화와 앱 판매 가격 전략


앱스토어 BM의 변화

앱스토어의 초기 BM은 '컨텐츠를 판매하는 것'만 있었던 매우 단순한 모델이었다. 하지만, 광고와 월정액, 부분유료화 등이 도입되면서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 HIS iSuppli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 모바일의 수익에서 부분유료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39%에서 2016년 64%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부분유료화가 앱스토어의 주요 BM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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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2012년) 6월, Distimo에서 전세계 애플 앱스토어 수익 상위 100위 앱들을 분석했는데 68%가 부분유료화를 도입하고 있었다. 유료 판매하는 앱의 비중은 16%에 불과했다. 지난해 동일한 조사에서 부분유료화의 비중이 7%이었으니 부분유료화로 수익을 기대하는 앱들이 1년사이에 10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유료앱 비중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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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유료화가 앱스토어의 주요 BM으로 자리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유료앱의 수와 유료 구매의 비중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Gartner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2011년 전체 앱스토어 다운로드에서 무료앱이 차지하는 비중은 88.4%였다. 2016년이 되면 9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체 다운로드 중에 7% 정도만이 유료앱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유료앱의 가격은 $1.86

애플 앱스토어에 판매되는 iPhone 앱의 평균 판매 가격은 $1.86, iPad 앱은 $3.42 이다. 판매가격의 추이는 iPad앱은 감소 중이고 iPhone앱은 소폭 증가했다. iPhone앱의 가격 변화는 전체적인 분위기라기 보다 'Top Grossing'을 중심으로 하는 프리미엄앱들의 영향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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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예가 Navigation 앱들이다. Navigation 카테고리에서는 iPhone앱 $7.25, iPad앱 $11.56으로 판매되고 있다. 전체적인 앱스토어 판매가격은 '인하되고 있다'고 받아드려도 무방하다. 참고로  앱판매 가격은 일반적으로 애플 앱스토어 보다 구글 플레이의 가격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판매 가격에도 전략이 중요

사용자들은 무료앱을 선호하다 보니 부분유료화를 통해 수익을 만들어 내는 것이 일반적인 트렌드가 되어 가고 있고  유료앱의 판매 가격은 인하되고 있다. 유료앱들이 모두 부분유료화로 전환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렇다보니 유료판매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앱판매가격에 대한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마케팅 전략의 관점에서 앱 판매 가격은 적정가보다 조금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다가 적절한 시점에 인하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앱스토어 역시 이러한 룰이 매우 잘 적용되는 마켓이다. 그렇다면, 앱스토어에서 가격 인하는 어느 정도의 효과를 만들어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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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imo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가격 인하 후에 iPhone 앱은 1665%, iPad 앱은 871%의 다운로드 증가를  보였다. 반대로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에는 iPhone 앱은 57%, iPad 앱은 46% 다운로드가 감소하였다. 여기에서 가격인상은 대부분 가격할인 프로모션의 종료에 해당한다.

가격인하의 폭이 다양하기 때문에 획일적인 계산은 위험할 수 있지만 다운로드 수와 랭킹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한편, iPad 앱의 경우 iPhone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변화에 덜 민감하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가격 인하와 수익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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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앱은 다운로드가 곧바로 수익이 되기 때문에 가격인하를 하더라도 다운로드 수가 늘어나면 수익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된다. 가격인하를 한 이후에 7일이 지난 시점에 수익률이 159%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iPad앱은 71%로 상대적으로 상승율이 낮은 것도 특징이다.



BM과 마케팅 전략이 중요

위와 같이 유료앱의 가격 인하는 다운로드수와 수익에서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앱스토어 랭킹에도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이다. 자신의 앱 성격이나 Life Cycle 등을 고려하여 빈도수나 기간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글 플레이도 앱스토어와 동일하지만 그 효과면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앱스토어는 시간이 지나면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BM은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 올려놓기만 하면 되는 시대는 지났다. 사용자에게 노출량을 늘이고 이를 통한 수익 극대화를 할 수 있는 전략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마케팅과 기획적인 고민이 동시에 필요한 것이다.
2013/02/25 08:29 2013/02/2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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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 전쟁의 관전포인트


난립하는 앱스토어

애플의 앱스토어가 성공한 이후로 대형 사업자들은 앞다투어 앱스토어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통신사와 제조사, 플랫폼 사업자들과 같은 공룡기업들은 모바일 생태계를 중심으로 자체 앱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앱스토어 구축이 일반화되면서 모바일 중심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앱스토어도 등장하고 있다.

2011년 1월에 시작한 Mac용 앱스토어는 지난 5월에 등록앱 1만건을 돌파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페이스북은 자체 앱스토어인 App Center를 공개하였다. MS는 Office 15에서 접근할 수 있는 앱스토어인 ‘Apps For Office’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금융결제원을 중심으로 은행 공동 '금융 앱스토어' 구축 논의가 된 적이 있으며 NHN와 카카오톡과 같은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까지 앱스토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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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확보의 전쟁

수많은 앱스토어 중에 성공사례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와 아마존 앱스토어 정도로만 손 꼽을 수 있을 정도이며 대부분의 앱스토어는 소비자들의 관심 밖에 있다. 최근 만나본 앱스토어 담당자들도 수익만 고려한다면 앱스토어를 유지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앱스토어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온라인 서비스는 ‘정보’를 확보하고 제어하는 자가 헤게모니를 장악하게 된다. 구글이나 네이버가 지금과 같은 대형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검색’을 통해 정보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정보는 웹페이지의 형태를 띄고 있었다.

하지만, 모바일 환경이 앱중심으로 성장하면서 더 이상 웹 크롤링만으로 ‘정보’를 제어할 수 없게 되었다. 모바일 앱에 안에 있는 컨텐츠와 사용자들의 기록들은 검색엔진에 노출되지도 않고, 어떤 컨텐츠들이 있는지 기존 강자들은 알 수가 없다. 그나마 앱스토어 안에 있는 정보와 사용자피드백이 있어야 최소한의 정보 장악력을 갖추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형 사업자 입장들은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라도 앱스토어를 운영할 수 밖에 없다.


앱스토어는 컨텐츠몰로 변신 중

그렇다고 수익을 만들어내야 하는 기업이 포트폴리오 구축만을 위해 마냥 유지만을 할 수는 없다. ‘앱(App)’ 판매만으로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수익을 만들기는 어렵다는 것을 체험한 후발업체들은 컨텐츠몰로 변신 중에 있다. 모바일 환경에서 소비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컨텐츠들을 확보하고 앱스토어를 유통채널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은 기존 안드로이드 마켓에 구글 뮤직과 이북스토어를 통합해 ‘엔터테인먼트 허브’를 지향하는 구글 플레이로 변신하였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있던 45만개의 앱과 구글 뮤직에 있던 1300만곡의 음악, 이북 스토어에 있던 400만권의 도서 등이 일원화된 플랫폼 안에서 유통되게 된다 국내 통신사들도 초기 앱스토어에서 화보, 동영상, 음원, 전자책 등으로 판매 컨텐츠를 확장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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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I의 발란스가 중요


이렇게 대형 사업자들이 앱스토어 사업에 뛰어들고 그 안에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기존 서비스와의 연동을 시도하며 컨텐츠몰로 확장하는 것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앱스토어는 판매 수익을 당장에 만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앱스토어에서 확보하고 있는 차별화된 컨텐츠와 기존 사업의 영역이 얼마나 시너지 있게 움직일 수 있느냐가 장기적으로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단기 수익에 의해 평가 받는 기업들이나 뚜렷한 전략이 없이 앱스토어에 뛰어 들었거나 확보된 정보를 활용할만한 기존 서비스가 없는 사업자들은 조급할 수 밖에 없다. 스스로 성공한 앱스토어라고 평가하는 T스토어는 얼마 전 무료앱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사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접속 장애가 난 것이다.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대형 기업의 비애이며 애초에 의미없는 이벤트였다.

많은 이들이 T스토어의 다운로드 수와 활동성을 보면서 경쟁사들에 비해 후한 평가를 하는 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지금과 같이 개방형을 지향하며 마케팅하는 T스토어는 컨텐츠 판매 이상의 사업 확대는 불가능하며 ROI가 맞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히려, 앱(App) 유통 채널로서의 매력은 떨어지지만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N-Screen에 맞는 컨텐츠 확보를 서서히 하고 있는 올레마켓이 장기적(!)으로 운신의 폭이 넓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네이버의 N스토어와 앱스토어

국내 포탈 서비스를 대표하는 네이버의 현재 모습을 살펴보자. 네이버는 앱판매 채널인 앱스토어, 영상 컨텐츠를 판매하는 TV스토어, 전자책을 판매하는 북스토어 등이 각각 운영되고 있으며 N스토어는 이들을 통합하여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N스토어는 모바일웹만 서비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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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모습만 가지고는 네이버의 전략을 읽기가 힘들다. 컨텐츠 장르에 따라 서로 다른 스토어로 연결되면서 사용성이 일관적이지 못하고 컨텐츠 금액도 합리적이지 않다. 기존서비스와의 연계도 전혀 되지 않고 있다. 컨텐츠의 정보가 유선과 연동이 된다거나 검색에 노출되지 않는다. 국내 1위기업인 네이버답지 않다. 이러한 모습이 최종 모습은 아닐 것이라 예상된다. 누구보다 정보를 모으고 재가공하는 기술력이 높은 기업이니 만큼 산발적인 스토어를 통합하며 기존 서비스와의 연동을 할 것이라 보인다.


거시적인 수평 통합 전략이 필요

어떤 서비스나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전략적인 목표와 비전이 중요하다. 단순하게 컨텐츠의 양만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앱판매 수익 외에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얻어지는 정보를 기존 서비스와 연계하지 못한다면 앱스토어 진출을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전략과 서비스적으로 완성도가 높다고 하더라고 유통 채널의 핵심은 ‘노출’이다. 최근 대부분의 사업자들은 노출 극대화를 위해 수평 통합을 시도하고 있다. 페이스북, 아마존등이 자체 단말을 만들려고 시도하는 모습이나 구글이 레퍼런스 단말을 적극적으로 제작하는 것도 동일한 맥락이다. 최근, 네이버가 자체 태블릿 제조를 검토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오는 것도 이러한 전략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 정도의 거시적인 비전이 있지 않다면 앱스토어는 최소한의 투자를 통해 ‘포트 폴리오’로만 가져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 이 글은 제가 ‘Tech It!’ 블로그에 포스팅한 것입니다.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이곳에 남깁니다. 원본 글은 http://techit.co.kr/8467 에 있습니다.
2012/08/06 17:43 2012/08/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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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ng. 2012/08/22 08:42 PERM. MOD/DEL REPLY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모바일앱(Mobile App)의 마케팅 전략


앱스토어는 이미 레드오션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많은 사업자들이 앱스토어를 주요 유통채널로 선택하면서 모바일앱이 넘쳐나고 있다. 하루에 500개 이상의 앱들이 앱스토어에 새롭게 등록되는 상황에서 아이디어와 서비스의 질만으로 성공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대다수의 앱들은 사용자들에게 평가를 받을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사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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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Mobile App의 수익액이 $50,000 이상이거나 다운로드 백만건 이상이 되어야 어느 정도 성공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app-promo.com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의 68%가 $5,000 이하의 수익을 얻어내고 있다. 그나마 성공을 했다고 할 수 있는 $50,000 이상의 수익을 만든 경우는 12%에 불과하다.


점점 중요해지는 모바일앱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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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promo.com은 수익액이 $50,000 이상인 모바일앱을 대상으로 공통점을 조사하여 발표했다. 내용은 3가지로 요약되었는데 마케팅 효과에 대해 신뢰를 하였고 평균 $30,000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였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전체 소요 시간의 14%를 마케팅에 투입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마케팅 회사의 자료이기 때문에 모든 항목과 수치를 그대로 받아드릴 필요는 없지만 모바일앱 마케팅이 서비스의 완성도만큼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스마트 시대의 스마트 마케팅

문제는 모바일앱을 홍보할 수 있는 마땅한 마케팅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대형 사업자들은 높은 광고비를 지출하며 매스미디어나 포탈 광고를 통해 노출시키지만 스타트업이나 영세한 중소업체에서는 요원한 일이다. 대부분 정형화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대표적인 항목들은 아래와 같다.

- 온라인 서비스에 광고
- 모바일앱이나 웹페이지 등에 광고
- 앱스토어에 광고
- 검색 광고
- Twitter나 Facebook 등을 활용한 프로모션
- 유료 리뷰
- 파워 블로거 활용
- 가격 할인 프로모션

모든 업체가 다 비슷한 마케팅을 하다보니 결과는 좋지 않다. 순위 25위에만 들어가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믿음으로 다운로드 수에만 집착을 한다. 국내에서는 대행료 600만원에 앱스토어 25위를 보장하는 업체까지 등장했다. 때로는 이른바 자뻑이라는 극단적인 선택도 한다. 피쳐폰 시대의 답습이다.


주소록 옮기기 서비스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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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새로운 마케팅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채널이 '주소록 옮기기 서비스'이다. 대리점에 가서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기존 휴대폰에 있는 주소록, SMS, 사진 등과 같은 데이터를 신규 스마트폰으로 옮겨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때, 해당 서비스가 특정 모바일앱을 자동으로 설치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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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된 서비스 업체는 국내에 다수가 있는데 M사의 경우 제휴 매장 수가 약 2만 5천여개이며 일평균 설치 단말이 약 1만 8천여건으로 조사되었다. 모바일앱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11년 11월에는 설치단말수가 53만대로 급증하였다. 집행 단가는 모바일앱당 500원 정도이며 규모나 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상세 지원 기능은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며 iOS는 지원하지 않는다. Android의 실행파일인 apk를 밀어넣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효과만큼은 직접적이다. 앱스토어 순위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가입자수와 트래픽 확보가 중요한 업체가 아니라면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광고 리워드 서비스도 인기

광고 리워드 서비스도 모바일앱 마케팅툴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사용자들로 하여금 앱다운로드를 유도한 이후에 사용자들에게 현금 또는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기본적인 타겟팅도 가능해 연령별, 성별, 지역별 등으로 마케팅 집행이 가능하다. 사용자들에게 직접적인 리워드를 주면서 인기를 끌자 애드라떼, 펀그랩, 프리리스, 애드부스터 등과 같은 리워드 서비스가 60여개로 급증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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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사의 상품을 예로 들면 CPI, CPE, CPA 등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만건당 300만원~480만원사이의 비용이 소요된다. 단순한 다운로드 뿐만 아니라 회원 가입, 로그인 유도 등도 지원하고 있다. 광고 리워드 서비스를 활용하면 앱스토어와 연계되어 순위에도 영향을 받는 장점이 있는 반면, 소비자들이 저연령층이나 일부 주부등과 같은 특정 계층의 사용자에 집중되어 있는 단점도 있다.


목적이 분명해야

25위에만 들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신념때문인지 마케팅을 집행하는데 있어서 목적과 전략이 없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서비스에 필요한 것이 다운로드 수인지, 가입자 수인지,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고객인지 판단을 해야한다. 해외 앱스토어와 달리 국내 앱스토어의 순위에 잦은 변동이 있는 것은 바로 마케팅 전략의 부재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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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키닷컴에서 4월 5주, 모바일 앱 분야별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이 자료를 보고 언론들은 '1등만 살아남는 모바일앱'이라는 타이틀을 남발했는데 도대체 무슨 근거인지 모르겠다. 랭키닷컴의 자료가 이야기 해주는 것은 사용자들이 카테고리별로 한두개의 익숙한 앱만 사용한다는 것이 전부이다.

즉, 모바일에서는 초기 Lock-In 할 수 있는 요소만 제공해준다면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유지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이야기이다. 가입자와 다운로드 수와 같은 허수는 Exit을 하는게 목적이 아니라면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서비스가 타겟으로 하는 계층이 유입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한번 실행하는 사용자들이 지속적인 방문을 할 수 있게 유도해 내야 한다. 적어도 '25위 안에 들면 성공'은 스마트 마케팅이 아니다.
2012/05/24 17:54 2012/05/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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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2/05/25 15:19 PERM. MOD/DEL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 비밀방문자 2012/05/25 19:35 PERM. MOD/DEL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3. mobizen님 화이팅! 2012/05/30 18:55 PERM. MOD/DEL REPLY

    매번 좋은 정보 잘보고 있습니다.

    두번째 이미지를 보고..
    매출액 50,000$이상 / 평균 30,000$의 마케팅 비용 이라면..

    수익액 50,000$의 내용은 수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짧은 생각을 해봅니다.
    매출액이 수익은 아니니까요..

  4. 유리공 2012/06/01 14:19 PERM. MOD/DEL REPLY

    그렇다면 정형화되지 않은 마케팅 전략 말고 참신한 예가 뭐가 있을까요... ?

  5. 가을남자 2012/06/01 19:40 PERM. MOD/DEL REPLY

    사용자들이 카테고리별로 한두개의 익숙한 앱만 사용한다는 것이 전부이다.
    라는 부분이 공감이 됩니다.

    앞으로는 카테고리 내 새로운 섹션의 창출이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더 세분화되고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방법이로 말이지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의 기능을 100% 활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걸 꺼내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앱이 성공할 것 같습니다.

  6. 비밀방문자 2012/06/12 13:53 PERM. MOD/DEL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7. 풍디 2012/06/28 16:58 PERM. MOD/DEL REPLY

    좋은자료 잘봤습니다.
    혹시 T 사가 어디인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8. 모바일러 2012/07/10 14:57 PERM. MOD/DEL REPLY

    좋은 자료 잘 보았습니다.
    국내에서 어플 사용률 실시간 통계 분석 서비스가 있더라구요.
    이런 관리 서비스 이용하면 모바일 앱 마케팅 전략 수립에도 도움이 될거 같군요.
    "모바일 앱 모니터링" 이라고 바이토랑 회사에서 개발한 서비스입니다.

  9. 비밀방문자 2012/08/29 16:58 PERM. MOD/DEL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Facebook의 Instagram 인수 배경과 시장전망


Instagram의 시작과 고속 성장

Instagram의 CEO인 케빈 시스트롬(Kevin Systrom)은 사진 서비스에 관심이 많아 대학 2학년 재학시절에 ‘포토박스’라는 사진공유서비스를 개발하였다. 이후, 케빈 시스트롬은 체크인 서비스인 버븐(Burbn)을 오픈했으나 사용자는 많지 않았다. 실사용자수(Active User)가 150명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마이크 크리에거(Mike Krieger)였다. 마이크 크리에거는 Co-founder로 합류하고 Burbn의 다양한 기능 중에서 사진 공유에만 초점을 맞춘 Instagram로 리뉴얼하여 2010년 10월 6일, Apple App Store에 처음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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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은 창업주 2명을 제외하면 직원이 2명밖에 안되는 조그마한 기업으로 시작하였다. 불과 8주만에 Instagram의 첫번째 버전이 개발되었으며 18개월이 지난 지금도 전체 구성원은 13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Instagram은 사진 공유 서비스로 독보적인 인기를 끌게 되고 최근까지 3,000만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2012년 4월 3일, 뒤늦게 출시된 Android 버전은 1주일만에 1,0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Google Play를 장악했다. slashgear에 의하면 최근 가입자 4천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계속되었다. 벤치마크 캐피털은 지난 2011년에 700만달러를 투자하고 지분 18%를 확보하였다.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Jack Dorsey )도 엔젤펀드를 통해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Facebook의 Instagram의 인수

2012년 4월 9일(현지시간), Facebook은 10억달러(약 1조 1300억원)에 Instagram을 인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Facebook은 현금과 주식 등으로 인수액을 지급하고 6월말까지 인수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Instagram은 Facebook에 인수되기 불과 하루 전에 Sequoia, Thrive, Greylock, Benchmark 등으로부터 기업가치를 5억달러에 인정받고 투자를 받았다. 이들은 하루만에 2배의 이익을 만들어 낸 셈이고 Facebook은 일반적인 시장가격의 2배를 주고 인수를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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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궁금해 하는 인수 목적

Facebook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는 "Instagram은 독자 서비스로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 말을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Facebook은 지금까지 약 16건에 이르는 기업 인수합병을 해왔다. 이중에 서비스가 독립적으로 운영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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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매체 기가옴은 인수 이유로 Facebook이 강력한 경쟁사로 급부상 중인 Instagram을 제압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All Things Digital의 시니어 에디터인 피터 카프카(Peter Kafka)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쟁사가 Instagram을 인수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적인 조치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즉흥적이고 수비적인 행동이라고 보기는 힘들어

많은 매체들이 이번 합병을 언급하면서 '즉흥적'이고 '돌발행동'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주커버그가 시스트롬에게 제안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시스트롬이 ‘포토박스’를 개발했을 당시, 주커버그는 Facebook에서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하였고 시스트롬은 학업을 이유로 거절하였다. 2011년 초, 인스타그램의 가입자가 700만명이 되었을 때 주커버그는 인수합병을 원해서 제안을 했지만 시스트롬이 또 다시 거절하였다. 세번째 제안에서 10억달러라는 거금을 들이면서 거래가 성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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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커버그가 오랜 기간 동안 사진 공유 서비스에 관심이 있었으며 시스트롬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런면에서 충동적인 결정이었거나 단순한 수비적인 행동이라고 보기는 다소 힘들다. 지나친 거품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지금까지 대형 M&A 사례와 비교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사용자 1명의 가치를 $28.57로 계산한 셈인데 지금까지 Skype와 Jaiku처럼 $200이 넘는 경우도 있었다.


모바일에 대한 새로운 도전

다음달, Facebook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렇게 민감한 시점에서 거금을 투자해서 인수했다는 것은 사업적인 니즈가 강했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Facebook은 PC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수많은 3rd Party 앱들이 구동되는 Facebook은 모바일 서비스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 Facebook의 모바일앱은 오류가 많고 느리다는 혹평을 받아왔고 모바일만의 특화된 기능도 부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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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Instagram은 철저히 모바일 친화적인 서비스이다. PC페이지도 없을 정도로 모바일에 올인을 하는 기업이다. 텍스트 위주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Facebook으로서는 모바일 시대에 발맞출 수 있는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필요했다. 사진을 기반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Instagram이 최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 C넷 등도 이번 인수합병이 Facebook의 모바일 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에는 Facebook이 자체 OS를 만들어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도 있다는 루머가 나올만큼 모바일은 Facebook의 초미의 관심사이다.


앞으로의 전망

기본적으로 시스템 통합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Instagram은 아마존 클라우드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Facebook 자체 시스템인 S1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에 서비스 통합을 시도하지는 않겠지만 Instagram의 필터 기능이 Facebook 모바일앱에 연동되는 것과 같은 가벼운 형태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Facebook에 사진을 올리고 공유하려는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분히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Facebook 전용 스마트폰이 만들어진다면 기본 카메라앱 대신 Instagram을 탑재시켜 상호 시너지를 기대할 수도 있다.

Facebook은 IPO를 통해 10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후 기업 가치는 무려 1000억 달러(약 110조원)를 상회하리라 전망된다. 주커버그는 추가적으로 많은 기업을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Instagram의 경우와 같이 자본에 여유가 생기는 Facebook이 경쟁력있는 서비스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합병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트래픽을 확보하고 있거나 이윤을 많이 내는 기업이 아닌 모바일 중심의 특화된 기업이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이 포스팅은 제가 Digieco에 기고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10억달러에 인수' 보고서를 블로그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2012/04/15 16:23 2012/04/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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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ng. 2012/04/16 11:57 PERM. MOD/DEL REPLY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2. MK 2012/04/16 19:08 PERM. MOD/DEL REPLY

    페이스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다른 앱에 의해 찍힌 사진'에 대한 생산까지 '우리 앱으로 사진까지 찍어라!'라고 하는거 아닐까요?

 

Smart TV의 새로운 성공 키워드


루키에만 머무는 Smart TV

가전 제품의 대표주자인 TV에 Smart Agent를 가미한 Smart TV가 Post PC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는 오래 동안 계속되고 있다. 아직까지도 많은 보고서에서는 Smart TV에 대한 장미빛 예측을 하고 있다. Global Smart TV 시장은 2011년 6,737만대 규모로 성장하며 국내 시장도 54만대 정도 규모는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조사들은 이러한 시장에 대한 기대때문에 매년 투자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게 냉혹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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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TV에서 Internet을 하려는 사용자의 니즈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지금까지 매우 비판적인 시각으로 Smart TV를 보았다. 하지만, 잡스의 전기 때문에 다시 수면 위로 오른 iTV 이야기와 얼마전 발표된 Google TV 2.0을 보면서 이제는 Smart TV를 해석하는 시각과 전략이 바뀌어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거 전략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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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Smart TV는 단순히 Full Browsing에 초점을 맞추었고 제조사들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지금까지의 실패로 충분히 학습이 된 상태이다. 이후,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패러다임이 바뀌고 새로운 벨류 체인이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성공 키워드가 만들어졌다.

Smart TV에 대한 보고서를 보면 하나같이 영상업체를 에코시스템으로 유입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Smart TV의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이라고 이야기 한다. 제공할 수 있는 Video Contents의 양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Home Networking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는다. 거실에 있는 TV를 활용하여 집안에 있는 Conncted Device의 Hub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App Store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에코시스템을 Smart TV로 옮겨와야 한다는 점이다. 단순 Full Browsing을 넘어서 App Store안에 있는 다양한 Contents 들을 Smart TV에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과론적인 평가가 되겠지만 얼핏 보기에 문제가 없어 보이는 3가지 전략 키워드가 지금까지 Smart TV 시장이 성장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전략의 방향성이 잘못되었다기보다는 서비스 환경이 빠르게 변화해서 그것만으로는 Chasm을 넘어서기에 부족했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


'TV'에 대한 미디어의 정의

사용자들은 더 이상 TV 프로그램을 TV에서만 소비하지 않는다. Hulu 사용자들의 73%는 대부분 TV 프로그램을 소비하고 있다. 물론, PC를 통해서 Hulu를 사용하는 경우가 절대적으로 많다. 굳이 해외의 경우를 들지 않더라도 20~30대 국내 네티즌들이 P2P를 통해서 동영상을 다운받아 PC에서 TV프로그램을 보거나 출퇴근길에 스마트폰을 통해 보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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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하드웨어 Screen을 활용해 TV 프로그램이 아닌 VOD나 일반 동영상을 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제는 TV는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전파를 받아 실시간 영상을 일방향으로 소비하는 미디어가 아니다.

고전적인 TV에 대한 정의가 무너지면서 그에 맞는 성공 전략이 필요하다. Smart TV(IPTV가 아니다.)를 구매할 정도의 사용자라면 유료 VOD의 양이 선택의 요소는 아니다. DLNA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통해서 얼마든지 TV와 연결될 수 있다. Angry Bird와 Facebook는 입력도 불편하고 화면도 가려지는 Smart TV보다 Smart Pad가 훨씬 편하다.


N-Screen 환경에서는 그에 맞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지금부터는 Smart TV의 새로운 성공 키워드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을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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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성공 키워드, Advanced UX

Smart TV는 기본적으로 입력 장치가 매우 불편하다. Full Touch를 통해 이를 해결한 모바일 기기와는 달리 거리가 있는 Smart TV는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광학 트랙볼을 붙히거나 쿼티 키보드를 추가하는 등 리모콘에 많은 투자를 했으나 모두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UX 기술이 발달하면서 입력 문제가 서서히 해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Google TV 2.0과 Android 기반 Smart TV들은 동작인식기술을 사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일부 중국 제조사들은 최근 eyesight-tech.com과 기술 제휴를 하기도 하였다.

애플의 스티브잡스는 사망 전 자신의 전기 작가에게 "가장 단순한 사용법을 자랑하는 TV를 만들 방안을 마침내 찾아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 해답이 Siri라는 것은 쉽게 추측할 수 있다. 두 IT 공룡은 동작인식 및 음성인식으로 지금까지 불편했던 입력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 성공 키워드, 클라우드

지금까지 Smart TV는 Home Networking의 Hub를 지향하면서 모든 Data와 Network를 집안에서 해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Cloud 시장이 성장하면서 굳이 집 내부에 가두어둘 필요가 없어졌다. 특정 Device가 Data를 저장하거나 관리를 해야 하는 과거 Home Networking 설계도가 무의미해 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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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iOS5에 iCloud를 공식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서 iTV를 포함한 모든 Apple Device끼리 Contents를 공유하거나 Seamless한 사용이 가능해졌다. Google과 MS 등과 같은 주요 IT 사업자들은 모두 비슷한 서비스를 구축 중이거나 이미 서비스 하고 있다.


세번째 성공 키워드, 미디어 인터렉션

마지막으로 최근들어 계속 강조하고 있는 Media Interaction이다. TV를 보면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로 연관된 정보를 검색하거나 Social한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개인적으로 정리한 자료 중 관련된 내용 일부를 아래에 공유한다.
 


새로운 환경에는 새로운 전략으로


여전히 많은 제조사들은 Smart TV에 투자를 하고 있다.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Android 기반으로만 개발하면 Android Market과 유튜브 덕분에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무책임한 예상을 하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Advanced UX,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상호 인터렉션할 수 있는 Second Screen 확보이다. 아무래도 수직통합을 이룬 플레이어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

VOD 제휴는 시장에 성공적인 진입을 한 후 차별화 요소이다. 국내 Smart TV를 만드는 제조사들은 IPTV와의 차이를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제조기술과 OS 포팅 능력만으로 새로운 사용자 가치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자.
2011/11/01 08:28 2011/11/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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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현진 2011/11/02 10:53 PERM. MOD/DEL REPLY

    이글을 읽으면서 뭔가 한대 맞은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서비스 아이디어가 생각이 났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N-Screen 시대의 단말 단편화


바야흐로 N-Screen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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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biscuits에서 2011년 2분기의 Web Traffic을 Device Type별로 구분한 그래프이다.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되고는 있지만 지역에 따라 여전히 Feature Phone에서 만들어 내는 Traffic이 많은 곳이 있다. iPod, PMP와 같은 Media Player들도 각자의 영역을 서서히 만들어 가고 있으며 iPad, Tablet PC와 같은 Media Tablet은 향후 Traffic의 성장이 예상된다.

모바일의 시대가 아닌 N-Screen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서비스 사업자에게는 스마트폰을 대응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다양한 Connected Device 환경에 대한 고려가 필요해 지고 있다. N Screen 시대라는 것은 한편으로는 Device의 단편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단연 스마트폰이 선두

Connected Device 중에 가장 대중화되면서 높은 Traffic을 발생시키는 것은 너무도 당연히 스마트폰이다. 그리고 너무도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스마트폰은 단편화되어 있는 대표적인 기기이다. 다양한 OS들이 각자의 에코시스템을 형성하고 컨텐츠를 유통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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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분기에 Android 43.42%, Symbian 22.14%, iOS 18.22%로 각각 M/S를 차지하고 있다. RIM, Bada, MS등의 움직임도 무시할 수가 없다. 이들은 상이한 브라우저와 앱스토어, 개발툴, UX 등을 차별화로 내세우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Feature Phone 시대에 시장을 통일시키던 Java와 같은 군주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스마트폰 중에 Android가 No.1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중에서 Android가 차지하는 비중은 43.42%로 거의 절대적인 수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Android 시장의 고민, Fragmentation'에서 언급한 것처럼 단편화는 Android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이다. 오픈 소스로 개발되는 Android는 중앙에서 제어하는 컨트럴타워가 없기 때문에 OS Version조차 통합되지 못하고 있다. 2011년 10월 3일 현재, Android 단말은 Froyo(2.2) 45.2%, Gingerbread(2.3x) 38.7%, Eclair(2.1) 11.7% 등이 각각 차지하고 있고 Cupcake(1.5) 단말도 아직 1.1%나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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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 제원의 단편화는 더욱 심각한다. 172개의 주요 스마트폰을 조사해 본 결과 Image의 최대 Width가 220~1280 픽셀까지 다양하게 조사되었다. 이외에도 WCDMA, GPS, Open GL ES 등과 같은 중요한 H/W가 단말마다 제각각이다. 서비스 사업자 입장에서는 모든 경우를 고려하면서 Android 단말을 대상으로 Service를 제공하는 것이 쉽지않은 일이다.


Long Tail 단말의 Traffic 비중이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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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ected Device에서도 분명히 주요 단말(Dominating Few Devices)은 존재한다. 평균적으로 2~3개의 주요 단말이 시장을 리드해가며 전체 Traffic의 상당 부분을 만들어 낸다. iPhone이나 Galaxy S등과 같은 단말들이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Long Tail 단말들이 차지하는 Traffic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2011년 5월을 기준으로 Long Tail 단말의 Traffic Share는 61.39%에 이른다.


N-Screen 시대의 Web OS

단말 단편화가 심화되는 N-Screen 시대가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서비스들이 점차 발전되고 이에 따른 사용자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고유의 영역을 파고드는 Connected Device들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 보니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플랫폼 대응 전략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그리고, 많은 전문가들이 현재의 골치 아픈 현상을 해결해줄 것은 Web OS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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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러한 예측에는 오랫동안 다른 견해을 피력하고 있다. 첫번째 이유는 바로 브라우저 엔진들이 내재하고 있는 단편화 때문이다. 여전히 html5는 표준화에 대한 많은 일정이 남아있다. 각 브라우저들이 지원하는 html5의 기능 또한 상이하다. 단순히 기능의 제공여부로만 판단해서도 안된다. 지금까지 브라우저들이 그래왔듯이 기능을 해석하여 만들어내는 페이지가 조금씩 다르게 동작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브라우저들의 단편화는 OS 레벨로 내려가도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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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유는 스크립트 기반의 엔진이 낼 수 있는 속도의 한계때문이다. 어쩌면 하이엔드쪽을 지향하는 일부 스마트패드와 스마트폰쪽은 클라우드와 궁합이 맞아 가능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세상은 N-Screen의 시대로 가고 있으며 다양한 Connected 단말이 micro해지기 때문에 속도는 여전히 중요한 이슈이다.

얼마전 인도정부에서는 인터넷 혜택을 못받는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초저가 태블릿 'Akasha'를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형 366MHz Connexant 칩, 2GB 메모리, 256MB RAM 탑재한 단말이다. 태블릿 뿐만 아니라 Smart TV용 Setup, PMP, 차량용 Navigation, 블랙박스등은 저가 제원을 통해 Internet과 연결되어 사용된다. Web OS가 이런 모든 저성능 단말을 커버하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Web은 Reponsive, Native는 각자의 영역에서
Web은 빠르게 발전할 것이며 일부 기기에서는 OS와 같은 Low Level로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년 후에도 여전히 Web은 브라우저 내에서 세상과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단편화를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서 Web OS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Responsive Web Design이 훨씬 실용적이다. 커뮤니티형 서비스에서의 적용은 쉽지 않겠지만 컨텐츠형 서비스와 Portfolio 형태의 웹사이트들의 상당 부분은 Responsive Web으로 빠르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ragmatic responsive design


Native OS도 여전히 고유의 영역을 형성하며 발전할 것이다. Connected Device들은 각자의 목적에 맞는 차별화된 컨텐츠를 Native 형태로 제공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질수록 데이타들은 무거워지고 특정 하드웨어와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계속 나올 것이다. 이러한 시험적인 시도와 차별화는 Native 만이 시도할 수 있으며 Web OS나 Cloud가 모두 대응할 수 없을 것이다.


어설픈 예측은 금물

세상은 N-Screen 시대이다. Connected Device들의 단편화는 심화될 것이며 다양한 서비스들이 각 단말에서 고유하게 발전할 것이다. Web Page들은 단편화를 고려한 반응형(Responsive) Web으로 발전할 것이며, Native는 통합적인 서비스보다는 Interaction 서비스와 H/W에 밀접하게 결합한 새로운 차별화 서비스로 계속해서 고도화될 것이다.

미래를 어설프게 예측하는 것보다는 대형서비스들은 반응형(Responsive) Web과 Cross Platform에 관심을 가지면서 단말 단편화를 통합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맞고 스타트업이라면 단편화의 틈새를 공략하여 새로운 UX를 만들어 낼 수 있는 Native에 투자하는 것이 적당하다. Web 서비스들의 환경은 점점 복잡해지며 전략적인 판단이 중요해지고 있다.
2011/10/11 08:35 2011/10/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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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골 2011/10/11 09:09 PERM. MOD/DEL REPLY

    :-) 결론 공감합니다.

  2. ddalgiyap 2011/10/12 14:12 PERM. MOD/DEL REPLY

    좋은 내용이네요.. 반응형 Web을 만드는데 너무 많은 노고가 들어가고, 또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디바이스가 너무 많이 나와서 완벽하게 대응할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Long Tail 단말의 Traffic Share는 61.39%가 된다는 데이터를 보니, 어떤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겠다는 확신이 좀 서네요.

  3. 오대감 2011/11/07 11:17 PERM. MOD/DEL REPLY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웹이 대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올려주신 자료를 보니 반응형 웹을 구현하는것도 쉬운일은 아니군요.

    마땅한 대안이 없는 지금 상태에서는 그래도 어쩔수 없는 선택이 될듯한데 결국 전체 대응보다는 일부는 포기하고 가는게 최적일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