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국내 스마트폰 소비자 분석


스마트폰 판매량

애틀러스 리서치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196,907대(08. 01 - 09. 01 기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휴대폰 0.9%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08년 01월 이전에도 블랙잭을 비롯한 몇몇 PDA 폰들이 있기는 했지만, 이들의 판매양은 지금보다 더 형편이 없다. '2009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전망 #1'에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약 40만명으로 소개한 적이 있는데, 그때와 지금의 수치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짐작한다.

8만여대 정도가 팔린 T옴니아(언론에 따라 12만대까지 부풀려 있다.)는 1월만 해도 하루 평균 1000대가 팔렸지만, 최근에는 500대 이하로 뚝 떨어졌다. 블랙베리 볼드(Blackberry Bold 9000)의 경우 석달 판매량은 약 2,000여대이다. HTC 터치 다이아몬드는 겨우 500여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터치 다이아몬드 이전 버전인 HTC 터치 듀얼폰은 누적 판매가 약 3만대 정도이다. 3월 25일부터 판매한 엑스페리아의 경우는 약 6천대 가량 판매되었으며, 노키아의 6210s 제품은 판매 첫 주 겨우 500대가 개통되었다. 모두들 스마트폰이 대세라는 말이 무색한 성적표이다.


남성의 비율이 절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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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의 남성 비율은 74.3%에 이르고 있다. 아직까지는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이 업무용이라는 느낌이 강하고, 스마트폰이 대부분 Feature폰에 비해서 부피가 크기 때문인 듯 하다. 여성의 비율이 그나마 25% 가량이 유지되는 이유가 바로 T 옴니아 때문이다. HTC 터치 듀얼과 같은 일반 스마트폰의 경우 남성 사용자의 비율이 약 80% 정도가 된다. ATLAS 자료 이외에 자체 조사를 해보면, T옴니아를 사용하는 여성 사용자가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높으며, 스마트폰에 대한 인지 없이 구입한 사용자가 많았다.


30-40대 비중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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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30-40대가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도표 중에 40대 이상이라고 표기된 부분의 대부분이 40대라고 생각하면 된다.(개인적인 예상으로는 25% 정도가 40대, 나머지 13%가 50대 정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게 30-40대의 비중이 높은 것은 국내 스마트폰의 경우 법인폰 위주로 판매되었기 때문이다. 회사내에서 스마트폰을 유용하게 사용하면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연령대가 30-40대에 있기 때문이다.


신규가입이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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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법인폰 위주의 시장 형상이 됨에 따라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신규 가입이 대부분이다. 58.4% 정도가 신규가입을 하고 있으며, 번호 이동은 약 30% 정도이다.


해외와 달리 국내 스마트폰 상황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를 않는다. 철지나간 구형 단말을 해외에서 수입해 오고, 마땅한 요금제 하나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며, 국내 환경에 맞는 어플리케이션 발굴도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스마트폰이 국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재 보이고 있는 법인 남성 위주의 시장 구도도 깨져야 할 듯 보인다. 인위적인 변화는 의미없고, 스마트폰 확산을 가로 막는 장애요소를 이통사에서 걷어내면 자연스레 변화될 것이다.
2009/04/21 09:43 2009/04/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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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굿글 2009/04/21 10:03 PERM. MOD/DEL REPLY

    mobizen님의 블로깅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
    한가지 궁금한 부분이, 이 자료의 출처가 애틀러스 리서치인지요? 아니면 개인적으로 소싱하신 자료인지 궁금합니다.

    mobizen 2009/04/21 10:12 PERM MOD/DEL

    너무도 당연하신 질문인데요.. ^^

    당연히 본문이나 도표에 소스가 애틀러스 리서치로 언급된 부분은 그쪽 보고서를 재구성해서 만든 것이구요. 그 외에 최근 스마트폰 판매량이나 분석 데이터는 언론 및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가 파악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 포스팅은 항상 보고서를 인용해서 재구성 할 때 소스를 분명히 언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급안된 부분은 제 Source 이구요.

  2. 한방블르스 2009/04/24 01:20 PERM. MOD/DEL REPLY

    잘 보았습니다. PDA폰이 대세라는 말이 무색하군요.. 이런 결과로 아이폰이 안들어 오나요?

    mobizen 2009/04/24 11:12 PERM MOD/DEL

    ㅎㅎ 아이폰이던 뭐던 진짜가 시장에 나와줘야 하는데 말이죠.. ^^

  3. goMan 2009/04/27 13:47 PERM. MOD/DEL REPLY

    와~~ 너무 멋지십니다.. 이런 정확한 분석이라니~~~ ^^ 짱이십니다~

    mobizen 2009/04/27 18:59 PERM MOD/DEL

    있는 데이터를 소개하는건데요.. 리플 감사합니다. ^^

  4. dragonhong 2009/04/30 10:05 PERM. MOD/DEL REPLY

    아무래도 한동안은 이통사가 B2B대상 법인대리점을 늘리는데 주력하는 것도 사용자 연령대와 상관이 있는듯 하군요.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패키지형태로 팔아서 수익을 얻으려는 기존 PDA업체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향된 업체와 신규업체들을 확보해야 초반에 많은 사용자를 쉽게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 이통사.. 뭐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제가 말하고서도 내용에 두서가 없군요. 하여튼 결론은 당분간(09년)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위와 같을 듯.

 

Contextual Web에 주목하라


4C(Contents, Community, Communication, Commerce)로 대변되는 기존 Web 환경에서는 모든 서비스의 중심에 '정보(Content)'가 있었다. 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4C도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접근하기 위한 시스템 구성요소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다양한 Web 서비스들이 모바일로 옮겨지고, 모바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서비스와 웹 서비스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이 많아지고 있다.

Mobile Web은 'Web + Mobility + Context'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단어인 'Context'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Mobile에서 Context에 대한 정의와 관련 요소를 가장 깔끔하게 정리한 것은 유명한 모바일 전문 블로그인 C. Enrique Ortiz의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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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Web 서비스가 정보(Content) 위주라면 현재의 Mobile Web은 사용자가 중심이 되었고, 이로 인해 사용자의 Context가 서비스 구성의 핵심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Context는 정보가 아닌 누가(Who), 언제(Where), 어디서(When), 어떤것(What)들과의 사용자 Interaction을 의미한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Web 환경에서의 킬러와 Mobile Web에서의 킬러가 다를 수 밖에 없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 정보, 지도 서비스, Social Media 등이 최근에 주목받는 것은 이러한 변화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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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Source : NOKIA


Mobile Context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간략화 시켜서 정리를 한다면 아래와 같이 이야기 할 수 있다. 첫번째로 사용자가 인지하거나 속해있는 Situation이다. 시간, 위치, 장소, 관심사 등이 모두 포함이 되며, 이러한 상황에 따라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다.
둘째, Mobile Device는 기본적으로 Communication을 하기 위한 Device임으로 Communication을 빼 놓을 수 없다. Voice, Text, SMS, MMS, E-mail 등 다양한 형태의 대화(또는 정보)가 Mobile Context의 또 다른 핵심이다. 이는 Situation과 달리 Device와 밀접하다. Device의 성능, 지원하는 서비스 영역, Network Speed등에 따라 상이한 Communication 방법을 선택한다. 이러한 Communication을 통해 개인의 Social이 유지되거나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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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Contextual Web을 구성하기 위한 요소들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 질테니 핵심이 되는 몇가지만 간략하게 이야기 해보자.

개인화 서비스
모바일은 철저하게 개인화된 Device이다. 사용자 Context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위치 정보 서비스, Mobile 프로파일링, Personalization 서비스 등을 활용한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중 Web에 비해 Mobile Web이 우위를 갖는 LBS는 가장 핵심이 될 것이다.

Push형 정보 전달
기존에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PC에서 브라우저를 실행시킨 후 웹주소를 입력해야만 했다. 모바일은 기존의 Pull을 통한 정보 인식을 Push형으로도 제공할 수 있다.

Social의 확장
현재의 Context를 인식하여 사용자의 Presense를 얻어내고, 이를 개인의 Social Network와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가 모바일에서 킬러가 될 확률은 굉장히 높다. mobizen이 SNS, Social Media 등에 주목하는 이유이다.


사실, Contextual Web을 간단하게 정의하거나, Mobile 에서 바라보아야 할 모든 포인트를 정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미처 소개하지 않은 요소, 그리고, Device의 한계와 국내의 독특한 환경들 때문에 고려해야할 것들이 많은데 다음 기회를 기약하기로 하겠다. 이러한 Mobile Web이 가지는 근본적인 차이를 이해하고 기존 Web 서비스들이 보다 확장되어 모바일로 접근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09/02/27 08:26 2009/02/2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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