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마일리지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는 일반인들이 흔히 알고 있는
멤버십 마일리지이다. 이는 1년에 한번씩 고객 등급에 따라 3만~10만점 지급된다. 보통은 영화관이나 패밀리 레스토랑 등에서 플라스틱 카드를 통해서 사용된다. 둘째는 이동전화 사용요금에 따라 매월 지급되는
적립마일리지로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생소하다. 적립마일리지는 통화요금 할인, 컨텐츠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SKT의 적립마일리지는 '레인보우 포인트'이며, 웅진코웨이, 11번가, 우리은행, 현대카드 등과 제휴해 할인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 및 기업은행과 제휴한 티캐시백 신용카드 이용자가 5만명, 현대카드와 제휴해 내놓은 'T&M더블카드' 이용자가 약 12만명 정도이고, 나머지 제휴 프로그램은 가입자가 거의 없다.
사용요금 1000원당 5점이 적립되고 있는데, 휴대폰 AS비용 결제, 국내 무료 음성통화, 컬러링 서비스, 퍼펙트콜 서비스 신청, 로밍 사용요금 결제, 네이트 캐시 충전, 싸이월드 도토리 충전, 기부, VM정보료 결제, 멤버십 마일리지 전환 등이 가능하다.
KT의 제휴 할인 프로그램인
'쇼킹제휴팩'은 3G SHOW 사용자라면 누구나 조건없이 가입할 수 있으며, 2008년 7월 출시된 뒤 약 110만 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용요금 1000원당 5점이 적립되는데, 마일리지를 통해서 캐치콜ㆍ발신번호 표시ㆍ발신번호 표시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 요금 차감, 무선 데이터 요금 차감, 멤버십 마일리지 전환, 무료통화, 멤버십 연회비 차감, 포인트파크에서 타 마일리지로 전환, 휴대폰 AS비용 결제, 기부, 도시락 결제, 단말기 보험 1개월 결제 등에 사용할 수 있다.
LGT는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해 선보인 항공마일리지를 시작으로, 패스온, 주유할인, 지마켓할인 등 제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LGT의 제휴 서비스 가입자는
약 30만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이용요금 1000원당 10점이 적립되며, 청소년 요금제 충전단위 링ㆍ콩ㆍ홀 충전, 벨소리ㆍ통화연결음 월정액/정보이용료 요금 결제, 국내 무료 음성통화 등을 마일리지 사용 가능하다. LGT의 경우 약정 할인 가입자는 적립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없으며, 사용기한은 5년이다.
문제는 이러한 적립 마일리지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여 사용자들의 사용이 무척 작다는데에 있다. 적립 마일리지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이통사 홈페이지에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고객센터내의 검색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누적 마일리지 중에서 고객이 사용하는 비율을 보자면 SKT 7.4%, KT 8.3%, LGT 5.6%에 불과하여, 대부분의 사용자가 적립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않거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는 2009년 11월부터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하고 가족 간 마일리지 양도, 가족 간 명의 변경시 마일리지 승계를 가능하도록 바꾸었다. 또한 유효기간(5년)이 지난 후 소멸되기 1개월 전에 SMS로 해당 사실을 통보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권고사항을 계기로 많은 사용자들이 마일리지 제도를 이해하고 잘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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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즌님, 2009년도 이제 한달여도 남지 않았네요.
모비즌님의 모바일에 대한 내공과 애정은 남다르시지요.
2009년은 대한민국 모바일 인터넷이 변화하는 원년이였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해 봅니다. (시간이 가르쳐 주겠지요.) 2010년 새해에도 모비즌님의 통찰력있는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PS : 조만간 데이터 요금제 관련되어서 한번더 세미나를 하게 되었습니다. 위 자료 인용해도 될까요? 허락해 주시면 감사~감사~. 이번에는 "변화된 무선 데이터 요금제에 따른 2010 모바일 비즈니스 전망" 정도의 주제로 발전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내용을 담으려고 하는데, 넘 고민되고 어렵군요.. 하하하... 수고하시구요.
제가 만든 보고서도 아닌데, 허락까지요..ㅎㅎ 엑셀 차트가 필요하신 것이라면 얼마든지 사용하시지요~ 금요일 행사 오시나요? 얼굴 함 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