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국내 체류 외국인도 무선인터넷 요금이 불만


한국인들과 국내 체류 외국인이 느끼는 무선 인터넷 만족도와 불편사항 등이 동일한 것일까? 외국인들에게도 무선인터넷 사용의 걸림돌 1위는 '요금'인 걸까?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최근 발표한 ‘주한 외국인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 보고서는 이러한 궁금증에 일부분 답을 해주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09년 5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 국내 91일이상 체류 중인 만 12-59세 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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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93.7%가 현재 이동전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대부분(93.2%)가 한국 이동통신사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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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28.8%가 이동전화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 보면, 32.3%를 나타낸 북미권 응답자가 가장 높았으며 기타 지역이 21.3%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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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가 '자료 및 정보 검색'을 위해 무선인터넷을 사용했으며, 벨소리, 배경화면(28.3%), 이메일 송수신(27.3%)도 높은 수치를 나타내었다. 전반적인 서비스 사용패턴은 내국인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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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사항의 1위는 역시 '요금'이었다. 매년 동일한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해년마다 '요금'이 1위를 차지하여 내국인과 동일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까다로운 가입 절차'와 '다국어 안내 자료 부족'들은 외국인들 입장에서 답답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불편사항 없음'도 3.2%를 차지하는 것이 조금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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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선인터넷 이용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1점을 차지하였으며,' 접속 및 전송 속도'가 7.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역시나 '이용 요금'은 6.0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유야 무엇이던 '요금'은 반드시 국내 이통사들이 해결해야할 숙제인게 다시 한번 증명이 되는 것 같다.
2009/12/02 08:41 2009/12/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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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INT 2009/12/02 09:50 PERM. MOD/DEL REPLY

    모비즌님, 2009년도 이제 한달여도 남지 않았네요.
    모비즌님의 모바일에 대한 내공과 애정은 남다르시지요.
    2009년은 대한민국 모바일 인터넷이 변화하는 원년이였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해 봅니다. (시간이 가르쳐 주겠지요.) 2010년 새해에도 모비즌님의 통찰력있는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PS : 조만간 데이터 요금제 관련되어서 한번더 세미나를 하게 되었습니다. 위 자료 인용해도 될까요? 허락해 주시면 감사~감사~. 이번에는 "변화된 무선 데이터 요금제에 따른 2010 모바일 비즈니스 전망" 정도의 주제로 발전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내용을 담으려고 하는데, 넘 고민되고 어렵군요.. 하하하... 수고하시구요.

    mobizen 2009/12/02 11:10 PERM MOD/DEL

    제가 만든 보고서도 아닌데, 허락까지요..ㅎㅎ 엑셀 차트가 필요하신 것이라면 얼마든지 사용하시지요~ 금요일 행사 오시나요? 얼굴 함 뵙죠~

 

공공의 적이 되버린 이동통신사


이동통신사가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것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이동통신사들의 소비자를 대하는 자세나 폐쇄적인 운영, 개발사들에 대한 횡포에 대해서 국내 이동통신사가 유별난 것처럼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실제 해외의 경우에도 아주 극소수의 이동통신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비슷한 평가를 받는 편이다. 해외의 업체들도 유사하다고 해서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며, 이동통신사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평판을 벗어나야 할 때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렇게 '공공의 적'이라는 이미지 덕분에 어떤 일이던지 근본적인 원인은 이동통신사로 귀결되곤 하는데, 최근의 요금제 이슈를 비롯한 몇몇 민감한 이슈들은 그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면이 없잖아 있어 보인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기업의 이미지는 누군가가 만들어낸 허상이라기 보다는 그들 스스로 구축했다는 것이며, 이동통신사는 소비자들이 자신들을 보는 시선을 겸허하게 받아드릴 필요가 있다.

이런 시선이 CP나 협력사와 같은 업계가 아닌 소비자들에게서 출발한다는 것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시각은 다분히 관련 민원 데이터를 통해서 그 심각성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관련 민원에 대한 몇가지 데이터를 재구성하여 일반 소비자들이 보는 이통사들의 이미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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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국소비자원의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이동전화서비스'에 대한 민원은 항상 1위 또는 2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3년간은 '초고속인터넷' 민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는 하였지만,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휴대폰' 항목의 민원수 또한 3위를 차지하여 소비자들이 느끼는 휴대전화에 대한 불편함이 무척 큰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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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08년)까지 2위를 차지하기는 했으나, 이통사의 출혈마케팅이 극에 오른 09년 상반기에는 다시금 이동통신관련한 민원의 건수가 초고속인터넷에 비해 더 많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해당 데이터의 누적 건수를 통해 각 항목당 비율을 구성해보면 아래 그림과 같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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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 관련한 민원이 전체 통신서비스 관련 민원의 40.50%를 차지하여 28.20%를 차지한 초고속인터넷보다 훵씬 높게 나타났다. 관련 민원 항목은 요금불만이 가장 높았으며, 업무처리, 문의&답변이 그 뒤를 차지하고 있다. 아래 항목 중 가입요금제나 부가서비스 관련한 민원은 대부분 소비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과금이 되는 경우가 많아 그 심각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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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데이타 중 이동통신사 관련한 데이타만을 선별하여 이통사별 비중을 알아보면 가장 많은 수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SKT가 1,372건으로 전체의 42.04%를 차지하였고, KT 1,234건, LGT 657건 등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기준의 M/S를 고려한다면 SKT는 적고, KT는 많으며, LGT는 M/S와 비슷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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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동통신사 관계자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지금까지의 잘못된 행위를 인정하고 고쳐나가보려는 분들도 있고, 반면에 억울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소리만 해대면서 공격적인 분들이 있는데 후자의 경우에는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에코시스템의 맨 상위에서 시장 진입을 관리하는 이동통신사로서 좀더 노력하고 인정해주면서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자세가 필요할 때이다.

지금까지의 무선인터넷 시장이 무너뜨린 것은 이동통신사가 아닐 수는 있지만, 무너지지 않도록 할 수 있었던 사업자는 '이동통신사' 뿐이었다. 가까이에서 보고 있자면, 많은 분들이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만 대부분의 의사결정권자들의 자세는 여전히 문제가 있어 보이며 '소통'을 '다툼'으로 만들어 가는 주범들이다. 아직은 갈길이 멀다.
2009/08/11 08:09 2009/08/1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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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ubix 2009/08/11 10:04 PERM. MOD/DEL REPLY

    역시 요금 불만이 가장 높네요..
    저도 휴대폰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점점 높아져가는 통신요금땜에 버겁더군요..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데이터 요금제 같은건 Oz 수준으로 맞춰줬으면 하네요

    mobizen 2009/08/12 12:52 PERM MOD/DEL

    아무래도 그렇겠죠. 이통사 잘못만은 아니고 대리점측의 무리한 욕심도 원인이겠지만... 소비자들은 이통사 보고 폰을 사는 것이니깐요..

  2. reserve 2009/08/11 23:46 PERM. MOD/DEL REPLY

    "통신"이라는 것 자체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정이 깃든 것일텐데...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반성을 해야 할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mobizen 2009/08/12 12:53 PERM MOD/DEL

    그러게나 말이죠.. 다음주에는 꼭 얼굴 함 뵈요~ ㅎㅎ

  3. JM 2009/08/13 10:31 PERM. MOD/DEL REPLY

    요즘 SK Telecom 에서 광고 하고 있는 10년째 소비자 만족도 1위라는것은 위 조사된 내용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데요.. 광고에서 나오는 것 처럼 소비자들에게 최면을 걸고 있는 걸까요?
    고객만족도 1위와, 소비자 불만 이동전화 서비스에서 1위를 하고 있는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지..

    keabro 2009/08/13 11:42 PERM MOD/DEL

    아마,,통신사 3개 업체 중 만족도 1위라고 광고하는거 아닐까요,,광고는 광고일뿐~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자~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ㅋ

  4. 싱싱싱 2009/08/14 07:35 PERM. MOD/DEL REPLY

    불명예스럽게 고객불만 1위를 차지하고, 이익 몇 조원씩 내는 이동통신사에서 콜센터 운영하는 수준이 좀 그렇습니다. 왜 근무시간 끝나면 상담원도 없고, 주말이나 야간에도 그런가요? 매출 몇 백억 되지 않는 회사도 주말이며 야간에 콜센터 운영하는 회사 많습니다. 고객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 시각이 좀 그렇습니다. 해외나 지구 반대 편에라도 콜센터를 두어야죠.

  5. 글렌굴드 2009/08/18 16:06 PERM. MOD/DEL REPLY

    통계의 숫자에 속지 말았으면 합니다.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정확한 통계라면 가입자 또는 이용자수를 민원건수로 나눠야 하지 않을까요?

    이통사에 문제가 많다고 주장하기전에 통계가 과연 나의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지를 먼저 고민해야 할 것 같은데요.

    mobizen 2009/08/18 16:22 PERM MOD/DEL

    소비자들에게 그런 이해를 바라시는건가요? 저희와 같은 업계 사업자들에게 그런 이해를 바라시는건가요?

    글렌굴드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설령 Fact 일지언정 소비자들이 느끼는 심리가 바뀌는 것은 없답니다. Fact만을 내세우는 것보다는 조금은 억울하더라고 받아드리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6. 글렌굴드 2009/08/19 16:37 PERM. MOD/DEL REPLY

    저는 단지 논리적 글쓰기에 대해서 언급했을 뿐입니다. 글쓰기의 기본은 자신의 주장과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Fact의 구성이 아니겠습니까? 잘못된 Fact를 사용하면, 올바른 주장이라도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니까요. 저는 이 점을 지적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님의 주장을 지지할 수 있는 Fact가 어떤게 있을까요?

    mobizen 2009/08/19 16:46 PERM MOD/DEL

    님이 이해하시는 저의 주장이 뭔지 궁금하네요. 말씀해주세요. 제가 뭘 주장했는지..

 

휴대폰 적립마일리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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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마일리지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는 일반인들이 흔히 알고 있는 멤버십 마일리지이다. 이는 1년에 한번씩 고객 등급에 따라 3만~10만점 지급된다. 보통은 영화관이나 패밀리 레스토랑 등에서 플라스틱 카드를 통해서 사용된다. 둘째는 이동전화 사용요금에 따라 매월 지급되는 적립마일리지로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생소하다. 적립마일리지는 통화요금 할인, 컨텐츠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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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적립마일리지는 '레인보우 포인트'이며, 웅진코웨이, 11번가, 우리은행, 현대카드 등과 제휴해 할인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 및 기업은행과 제휴한 티캐시백 신용카드 이용자가 5만명, 현대카드와 제휴해 내놓은 'T&M더블카드' 이용자가 약 12만명 정도이고, 나머지 제휴 프로그램은 가입자가 거의 없다.

사용요금 1000원당 5점이 적립되고 있는데, 휴대폰 AS비용 결제, 국내 무료 음성통화, 컬러링 서비스, 퍼펙트콜 서비스 신청, 로밍 사용요금 결제, 네이트 캐시 충전, 싸이월드 도토리 충전, 기부, VM정보료 결제, 멤버십 마일리지 전환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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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제휴 할인 프로그램인 '쇼킹제휴팩'은 3G SHOW 사용자라면 누구나 조건없이 가입할 수 있으며, 2008년 7월 출시된 뒤 약 110만 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용요금 1000원당 5점이 적립되는데, 마일리지를 통해서 캐치콜ㆍ발신번호 표시ㆍ발신번호 표시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 요금 차감, 무선 데이터 요금 차감, 멤버십 마일리지 전환, 무료통화, 멤버십 연회비 차감, 포인트파크에서 타 마일리지로 전환, 휴대폰 AS비용 결제, 기부, 도시락 결제, 단말기 보험 1개월 결제 등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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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는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해 선보인 항공마일리지를 시작으로, 패스온, 주유할인, 지마켓할인 등 제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LGT의 제휴 서비스 가입자는 약 30만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이용요금 1000원당 10점이 적립되며, 청소년 요금제 충전단위 링ㆍ콩ㆍ홀 충전, 벨소리ㆍ통화연결음 월정액/정보이용료 요금 결제, 국내 무료 음성통화 등을 마일리지 사용 가능하다. LGT의 경우 약정 할인 가입자는 적립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없으며, 사용기한은 5년이다.

문제는 이러한 적립 마일리지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여 사용자들의 사용이 무척 작다는데에 있다. 적립 마일리지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이통사 홈페이지에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고객센터내의 검색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누적 마일리지 중에서 고객이 사용하는 비율을 보자면 SKT 7.4%, KT 8.3%, LGT 5.6%에 불과하여, 대부분의 사용자가 적립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않거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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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는 2009년 11월부터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하고 가족 간 마일리지 양도, 가족 간 명의 변경시 마일리지 승계를 가능하도록 바꾸었다. 또한 유효기간(5년)이 지난 후 소멸되기 1개월 전에 SMS로 해당 사실을 통보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권고사항을 계기로 많은 사용자들이 마일리지 제도를 이해하고 잘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09/06/11 01:08 2009/06/1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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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꼬마PD 2009/08/30 10:31 PERM. MOD/DEL REPLY

    ㅠ,.ㅜ 조용히 퍼갑니다용 ㅠ.,ㅜ 너무 좋은 내용이예요;ㅠ.,ㅜ

  2. 꼬마PD 2015/09/28 07:47 PERM. MOD/DEL REPLY

    ㅠ,.ㅜ 조용히 퍼갑니다용 ㅠ,.ㅜ 너무 좋은 내용이예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