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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전화의 위기


집에서도 휴대폰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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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이 보유한 휴대폰이 1개를 넘어서고 있는 시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선전화 시장의 위기는 너무도 당연한 수순이다.국내 시장 자료를 살펴보니 유선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가구가 2013년에 23.17%나 된다. 2011년 17.33%에 비해 약 11% 증가한 수치이다. 전체 가구 중의 1/4이 집전화 없이 사는 셈이다.



젊은 세대와 1인가구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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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용자들이 집전화에 대한 필요성이 강하지 않다는 것은 쉽사리 예상할 수 있는 사실이다. 2013년 기준으로 25~34세 사이의 사용자들은 41.62%가 휴대폰만 가지고 생활하고 있다. 10.47%에 불과한 65세 이상과 비교를 해보면 그만큼 휴대폰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이야기가 된다. 1인 가구라면 더욱 더 유선전화가 필요없을 것이다. 국내의 경우, 1인 가구의 56.99%가 유선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선전화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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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자 국내 유선 전화를 독식하고 있던 KT의 관련 매출은 급감하고 있다. KT 유선전화 매출은 2010년 4조3458억원에서 2011년 3조8169억원, 2012년 3조3756억원으로 매년 4000억~5000억원씩 감소하고 있다. 급기야 작년(2013년)에는 3조 아래로 추락을 하였다. KT는 무제한 요금제를 추진하고 스마트홈 디바이스로 포지셔닝을 시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예상보다 훨씬 빨리 유선전화의 종말이 올런지도 모르겠다.
2014/07/02 18:47 2014/07/0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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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없는 추락, 유선전화


무선통신의 유선통신 대체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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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통신의 보급율이 높아지면서 유선통신을 대체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009년에 공개된 ACMA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현상의 단계를 4단계로 구분하여 정리하고 있다. 첫번째 단계는 유무선 대체의 필요성에 대해서 느끼지 못하는 No Substituion 단계이다. 두번째는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는 유선통신을 사용하고, 이동중이나 바깥에서는 이동통신을 사용하는 Partial Substituion 단계이다. 세번째는 복수개의 네트워크를 사용하면서 옥내에서도 무선통신을 주로 사용하고, 유선통신은 초고속 인터넷 망등과 같은 용로로만 사용하는 Advanced Substituion 단계이다. 네번째는 무선통신이 유선통신을 완전히 대체하는 Full Substituion 단계이다.

ACMA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가구의 경우 약 4%가 No Substituion 단계이고, 약 8%가 Full Substituion 단계로 조사되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Partial Substituion 단계와 Advanced Substituion 단계에 있는 상태이다. 국내의 경우도 호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짐작된다.


전화의 경우, 무선 'Only'가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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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상은 전화에서 가장 심화되고 있다. CDC의 자료에 의하면 2009년 상반기에 이동전화만 사용하는 미국 사용자들은 18세 미만 청소년은 21.3%, 성인은 21.1%로 보고되었다. 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의 비율은 줄어들고 있으며, 유선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층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10년에 미국에서 이동전화만 사용하는 사용자의 비율은 약 25% 정도가 될 전망이다.


가입자 추이는 더욱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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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무선전화의 강세는 호주 뿐만이 아닌 세계적인 추세이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무선전화만 사용하는 가입자의 비율을 조사한 보고서는 없으나, 가입자 추이만을 보아도 이러한 트렌드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무선전화의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유선전화는 완만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젊은층의 무선 선호도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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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선호도를 살펴보면 34세 이하인 젊은 층에서는 무선전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55세 이상은 유선전화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No Substituion 단계의 대부분이 55세 이상의 고연령층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령대별의 문화적인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무선전화의 선호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몇가지 유선전화의 장점이 있으나 대세를 거스르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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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전화 2.0


이러한 유선전화의 시장이 축소되는 것을 막아보기 위한 통신 사업자들의 노력은 '집전화 2.0'이라는 타이틀로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KT는 2008년부터 VoIP에 영상, 문자, 데이터 서비스등을 결합한 SoIP 사업을 출시했으나, 시장의 반응을 얻는데는 실패하였다. KT는 최근 FMC로 사업 방향을 수정하였다. 이동통신을 중심으로 하는 집전화 시장의 확대를 시도하는 것이다.

'집전화 2,0'을 가장 각광 받았던 것은 Verizon Wireless가 2009년 2월에 출시한 'Verizon Hub' 이다. Verizon Hub는 8인치 터치스크린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음성통화, 음성 메일, 주소록, 캘린더 등을 통합 관리하며, Local 교통 정보와 날씨, 비디오 등의 컨텐츠를 제공하였다. 그리고, 'Verizon Hub'는 실패하였다.


시장 트렌드를 바꿀 수 있기는 힘들어

'Verizon Hub'는 출시된지 8개월만에 판매를 중지하게 된다. 'Verizon Hub'의 실패요인은 너무나 명확하다. No Substituion 단계의 사용자들에게는 필요없는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무선을 선호하는 젊은 층에게는 무선전화와 비교되는 Edge가 전혀 없었다. 이러한 원인을 극복할만한 다른 대안은 좀처럼 찾기 힘들어 보인다. '조금 저렴한 음성통화'을 가지고 얼마만큼 고객을 묶어둘 수 있는지 의문이다. 참고로, Verizon Hub는 월35달러의 정액제 상품이었다.

유선전화가 버티는 근간은 기업형 시장이다. 가정집을 타겟으로 하기 보다는 '집전화 2.0'보다는 Value Added 된 기능과 서비스를 통해 '회사전화 2.0'을 도전하는 것이 좀 더 현실성이 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집전화 2.0'이던, '회사전화 2.0'이던 PSTN의 시대는 점차 몰락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2010/01/13 08:30 2010/01/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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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rayfire 2010/01/30 09:26 PERM. MOD/DEL REPLY

    기업의 유선전화도 voip 전화로 바뀌고 있으며 각 사무실마다 ap를 설치해서 무선ip폰을 사용하는 실정입니다. 유선의 미래가 어둡네요.

    grayfire 2010/01/30 09:28 PERM MOD/DEL

    지금 이 댓글도 아이폰으로 wifi를 통해 작성하는것을 봐도 그렇습니다

 

유선 위주의 국내 결합상품 시장


통신 결합상품은 초고속 인터넷과 일반 집전화, 인터넷TV, 이동전화, VoIP 등의 정보통신서비스를 묶어서 사용하는 경우 요금을 할인해 주는 서비스로 국내에 본격적으로 선보인지는 1년이 약간 넘었다. 사용자들의 통신 결합상품에 대한 인식은 요금 감면 효과가 있어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결합상품을 사용하고 있는 69.9%가 결합상품을 이용함으로서 전체 정보통신 이용금액이 감소하는 것으로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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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만 필요가 있고 아직까지는 단일 상품만을 사용하는 이들이 아직 많아서인지 소비자들의 반응은 초기 예상과 달리 폭발적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가구의 12.4% 정도만이 결합상품을 가입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처음 도입시 기대했던 것보다는 매우 부족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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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 결합상품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유선끼리의 결합이 '유선+무선'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머니투데이의 자료를 재구성해보면 총가입자수 중에서 '유선+유선' 결합상품의 가입자수는 439만명으로 '유선+무선'의 253만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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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와 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인터넷 이용실태조사'보고서 중의 일부에서는 이러한 결합상품의 이용 추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분류를 해 놓았다.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의 결합상품의 비율은 '인터넷+VoIP'가 37.9%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인터넷+집전화'가 13.6%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 수치 중에 기타(10.0%)를 제외하고 무선과 유선을 구분을 해보자면, 유선끼리는 75.1%, '유선+무선'은 24.9% 비율이다. 이는 머니투데이 자료와 차이가 나지만 국내 통신 결합상품이 유선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기타에 대한 자세한 항목을 모르므로 이러한 오차가 생기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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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선과 유선의 결합상품이 저조한 것은 Identity의 충돌에 첫번째 원인이 있다. 유선 상품(초고속 인터넷, IPTV, VoIP, 집전화 등)은 가정(Family)의 identity가 되지만, 무선의 상품은 철저히 개인(Personal)의 identity이다. 이렇게 상이한 identity가 결합되기에는 소폭의 요금 인하로는 동기 부여가 충분하지 않는 것이다. 실제 조사 결과, 유무선 결합 상품의 할인율이 유선끼리의 결합상품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유무선 결합상품은 상대적으로 가입절차 및 할인조건이 까다롭고 복잡해 가입이 저조한데다, 통신사들이 주로 유선시장에서 마케팅을 집중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룹사별로 다양한 결합상품을 내놓고 있고, 서로의 할인폭이 크다고 헐뜯기 바쁜 상태이다. 아래는 한겨레 신문에서 정리한 이동통신 중심의 각 그룹사별 결합상품의 특징이다. 얼핏보아도 뭔가 복잡하고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저런 조건을 조목조목 따지면서, 통신사를 옮겨가는 사용자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실제 시장에서도 결합상품은 'Lock-In 효과' 이외의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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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별 가입자현황을 보면 초기 국내 결합상품은 SK그룹쪽에서 분위기를 리드했으나 점차 KT그룹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역시 국내 결합상품 시장의 무게 중심이 무선에서 유선으로 이동되면서, 자연스레 유선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KT그룹쪽의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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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9월 현재, 국내 결합상품 가입자수는 KT 315만명,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226만명, LG텔레콤-LG파워콤 104만명, KCT 47만명 등 총 692만명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결합상품 요금인하 효과는 09년 6월말 기준으로 263억6000여만원으로, 유무선 가입자당 할인금액은 약 38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12/15 08:47 2009/12/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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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우미우 2009/12/17 14:53 PERM. MOD/DEL REPLY

    현재 엘지 결합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인터넷 따로, 전화 따로 쓰던 때보다 확실히 요금이 줄어들긴 하더라구요. 요즘 각 통신회사별 마케팅 경쟁이 심해서 그런지 할인을 많이 해주는 것 같아요. 요금 절감 면에서는 결합상품이 좋은 것 같습니다.

  2. 남유정 2010/02/16 17:14 PERM. MOD/DEL REPLY

    좋은 자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