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국내 모바일앱 산업의 문제점 #4


4. 성장을 위한 환경 부족

산업 생태계는 절대로 성장이 멈춰서는 안된다. '멈춘다'는 것은 생태계의 몰락을 의미한다. 건강한 생태계는 객체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게끔 동력을 지원해 주어야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진화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적절한 지원을 통한 건강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4.1. 해외 진출의 걸림돌

더 이상 'Go Glabal'은 공성(攻城)의 전술이 아니다. 스마트폰과 앱스토어의 등장으로 이미 국경이 사라진 모바일앱 산업에서는 수성(守城)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SNS을 통한 지역 마케팅도 예전에 비해 훨씬 쉬워졌다. 국내 산업이 시장을 확장하지 못하면 해외 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공략하며 잠식해버린다.

더 이상 국가라는 장벽이 생존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국내 모바일앱 개발사들은 누구보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자연스럽게 해외 시장에 이미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MOIBA의 조사에 의하면 15.9%가 해외 진출을 계획하거나 추진 중이고 38.8%가 이미 진출해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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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관련 노하우 공유되지 않고 여건은 매우 척박하다. 실제로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가장 큰 걸림돌은 ‘자금 부족’으로 조사되었으며,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 상이한 문화적 배경 차이, 기존 업체의 시장 선점 등이 높게 응답되었다. 해외 진출을 소규모 기업의 역량에 의존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나 대기업 차원에서 관련한 지원을 해주어야 하는데 국내 생태계에서는 이러한 시스템을 찾아볼 수가 없다.



4.2. 자금 부족

기업에게 '자금'은 식량과도 같다. 현상 유지만 하는 것이 기업의 목적이라면 모를까 성장을 하고 한단계 도약을 하려면 자금의 유입을 필수조건이 된다. 아쉽게도 현재 국내 모바일앱 산업에 유입되는 자금은 그렇게 많지 않다. MOIBA가 모바일 기업에게 사업 유지의 어려움에 대해 조사를 해보니 자금 부족이 37.6%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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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캐피탈 협회의 자료를 살펴보니 실제로 ICT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는 예전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2013년에 ICT 서비스 업체 중 투자를 받은 업체수는 106개에 불과하다. 10년전인 2003년 상황과 비교를 해보니 엄청난 감소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액셀러레이션, 인큐베이팅, 멘토링 등과 같은 관련 프로그램과 정부 지원금, 매칭 펀드 등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지원자금이 풍성해지는 것 같은 착시현상도 생겨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러한 프로그램은 '창업 지원'에 무게 중심을 주면서 정작 사업의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소규모 벤처들은 투자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4.3. 지나친 산업 규제

국내 모바일앱 생태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대표적인 항목이 바로 '산업 규제'이다. 시장 변화에 따라오지 못하는 규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잔존하면서 국내 모바일앱 생태계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심각성을 인정하고 인터넷 규제 개선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시간이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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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정부 주도형 산업 규제는 '국가'라는 울타리가 '시장'을 정의할 때는 적어도 형평성은 존재했다. 하지만, 해외 기업들의 모바일앱을 앱스토어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지금에는 오히려 국내 기업의 역차별로 작용할 뿐 실효성은 거의 없다. 위치정보보호법, 개인정보보호법, 인터넷 실명제, 셧다운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 산업 성장의 패러다임이 플랫폼과 생태계 중심으로 바뀐 만큼 규제를 통한 제어를 하려고 하는 고전적인 행태는 버려야 한다.
2014/06/09 20:21 2014/06/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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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의 분사와 수평통합


국내 최대 IT 사업자인 NHN이 4개의 회사로 나누어질 계획이다. NHN은 2009년에도 온라인 광고 사업부를 NHN비즈니스플랫폼(NBP)으로 분리한 바가 있다. NHN만의 모습은 아니다. 2011년 10월, SK텔레콤은 서비스 조직을 분리하여 SK플래닛으로 분사시켰다. KT는 작년 12월에 미디어콘텐츠 부문을 중심으로 ‘KT미디어허브’라는 자회사로 분사시켰다.


해외 IT 기업들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구글은 2005년에 안드로이드(Android)사를 인수해 현재의 모바일 OS 시장을 독주하고 있다. 2011년에는 모토로라를 인수하여 단말 제조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Wi-Fi 사업자 Boingo와 제휴하여 Wi-Fi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최근에는 오프라인 상점들과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이었던 아마존은 킨들 시리즈를 통해 단말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


외형적인 모습만을 보면 국내 기업들은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부의성격에 따라 조직을 세분화시키고 있고, 해외 기업들은 인수 또는 제휴를 통해 사업영역을 무차별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모든 기업들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대형 IT기업들이 이러한 방향을 보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국내기업과 해외기업의 이러한 차이는 무엇 때문일까?


첫째, 플랫폼의 보유 여부가 영향을 준다. 해외 기업들은 안드로이드, iOS와 같은 모바일 OS를 시작으로 앱스토어, 아마존, 아이튠즈, 페이스북 F8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플랫폼이 보유하고 있는 훌륭한 컨텐츠의 유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C-P-N-T 수직통합을 시도하고 있다. 서로 다른 사업이 모여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구조이다. 반면에 국내 사업자들은 응용 서비스나 인프라 사업이 발달되어 있다보니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가 필요하다.


둘째, 산업 규제에 대한 정도의 차이이다. 적절한 수준의 규제는 건전한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국내에서는 과도한 정부규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업의 규모가 크고 사업 영역이 넓어질수록 심각한 문제가 된다. 2009년 4월, 유튜브는 한국에서 제한적 본인확인제 적용 대상으로 되자 사용자들에게 국가 설정을 바꾸어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것을 가이드한 적도 있다.


셋째, 기업이 성장하는 문화에 대한 차이도 있다. 해외 대형 기업들은 인수 & 합병에 적극적이다. 다양한 기업을 인수하다 보니 전혀 다른 영역으로 사업이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상호 시너지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채용을 통해서 성장을 하다보니 현재 사업영역에서 양적인 팽창만을 한다. 그렇다보니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은 복잡해지고 결국은 ‘분사’라는 카드를 던지게 되는 것이다.


표면적인 현상을 가지고 어느 한쪽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 IT 기업들의 한계와 철학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해외 IT 기업들이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수직통합을 이루어 내고 국내 법률의 규제와 무관한 해외 시장에서 한국어로 서비스를 제공을 하고 국내에 있는 내실있는 기업과 제휴하여 마케팅을 해간다면 국내 기업들이 설자리가 없을 수 있다. 대형 기업들이 조직의 경량화를 통해서 스타트업들의 영역을 침범하기 전에 훌륭한 생태계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어떨까?



* 이 포스팅은 제가 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에 기고한 칼럼으로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이곳에 남깁니다. 원본 링크는 여기에 있습니다.
2013/03/13 12:32 2013/03/1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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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ng. 2013/03/18 13:54 PERM. MOD/DEL REPLY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2011년 모바일 게임 주요 트렌드


앱스토어를 주도하는 모바일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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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ennial Media와 Mobclix 는 모두 모바일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이다. 두 업체는 Traffic 발생을 기준으로 하여 월별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가장 최근 보고서에서 Game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언급하였다. Mobile Game이 앱스토어 내에서 Killer 라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지금까지의 모바일 시장은 새로운 경험에 대한 시행착오였다면, 2011년은 수익발생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해야 하는 시기이다. 이러한 때에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와 BM 전략을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전체 전략을 세우는데 있어 몇가지 도움이 되고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2011년 모바일 게임 시장 주요 트렌드를 가볍게 정리하고자 한다.


2011년 전체 시장 규모

'모바일 디바이스'의 범위와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최근 보고서들의 시장 예측 자료가 큰 편차가 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모바일 게임이다. Juniper Research는 'Whitepaper: High Score for Mobile Games!'에서 전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2009년 $6bn에서 2015년 $11bn 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Gartner는 Juniper보다 훨씬 시장을 전향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Market Insight: Mobile Gaming Expectations Boosted on Application Store and Smartphone Popularity'에서 2010년 $5.6bn에서 2012년 $11.4bn로 급성장할 것으로 언급하고 있다. 두 보고서의 상세 수치는 알 수가 없으나 추세선을 통해 2011년 전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를 예측해보면 아래 그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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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선을 따라 2011년 수치를 예상해 보면 Gartner $8.5bn, Juniper $7.66bn가 각각 계산이 된다. 보고서들의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겠으나 가장 대표적인 두 기관의 보고서를 통해 예측할 수 있는 2011년 전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7.66bn ~ $8.5bn이다.


Game에서는 iPhone이 독보적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iOS와 Android의 경쟁은 매우 치열하며 단말 판매량에서는 이미 Android가 iPhone을 넘어 섰다. Traffic의 비율도 일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는 Android가 강세를 보이는 면도 있는 편이다. 하지만, Mobile App의 대표주자인 Game에서는 iPhone 에코시스템이 독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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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 Digest에서는 Capcom, Disney, Digital Chocolate, EA Mobile, Gameloft, Glu Mobile, Hands-On Mobile, Namco, THQ Wireless 등의 주요 Publisher의 플랫폼별 타이틀 발매수 추이를 발표하였다. 보고서는 전통적인 모바일 플랫폼인 Java Game 시장을 빠르게 축소되고 있으며, iPhone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2010년 3분기의 주요 Publisher들의 제품 중 iPhone이 차지하는 비중이 48.44%인 반면, Android는 10.94%에 불과하였다.


타이틀 수는 감소 중

Screen Digest 보고서에서 또 하나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신규 타이틀 수 추이이다. 2010년 1~3분기 동안의 신규 게임 타이틀 수는 141개로 전년 동기대비 30% 정도가 감소한 수치이다.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타이틀수 늘리기보다는 퀄리티 높은 신규 타이틀과 인기가 검증된 제품의 시리즈물 개발을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르게 해석하면 멀티 플랫폼 시대에 기존 타이틀의 포팅 업무가 많아졌으며, N Screen 시대에 다양한 Screen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특히 스마트패드용 고퀄리티 게임과 IPTV,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등이 하나의 타이틀에서 유기적으로 연동할 수 있는 게임에 대한 시도들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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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의 광고 시장 성장

앱스토어가 제공하는 수익모델이 다양해지면서 광고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특히, iAD가 가능한 iPhone(& iPad) 에코시스템에서는 의미있는 수익모델로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uniper Research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기업 광고 집행 예산 규모 중 모바일 게임 광고가 2010년 $87 M 에서 2015년 $894 M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5년 동안 약 10배 규모의 증가로 기업 마케터들이 모바일 게임 내 광고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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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rkter 자료에 의하면 2010년 $55.55 M 규모였던 Mobile Game 광고 시장이 2014년에는 $185.9 M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전체 수익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12.28%나 되는 것이다.


In-Game Purchase의 증가

광고만큼 기대를 받는 것은 'In-Game Purchase'를 통한 수익 발생이다. Juniper Research는 보고서를 통해 2015년이 되면 다운로드를 통한 게임 판매보다 In-Game Purchases를 통한 수익이 더 클 것이라는 예측을 하였다. 개인적으로 Juniper Research 보고서 내용은 다소 과한 면이 있어 그대로 받아드리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In-Game Purchase 시장이 성장하리라는 것에는 동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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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rry에서는 App 유료 판매를 제외한 광고 수익과 In-App Purchases 수익을 비교하여 발표하였다. 위 도표를 보면 2010년에 들어서면서 광고에 비해 In-App Purchases 비중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In-App Purchases가 증가하는 것은 Casual Game과 SNG를 중심으로 하여 아이템과 사이버머니 등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Flurry 제품의 경우만을 이야기 한 것으로 일반화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SNG가 이러한 In-Game Purchase 시장을 주도할 것임은 분명하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대형업체들의 Rush

2011년 모바일 게임의 긍정적인 전망으로 인해 국내 시장도 큰 변화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모바일 게임 강자인 컴투스, 게임빌, 넥슨모바일의 3강 구도가 더 이상 유지되기는 힘들 것이다. 시장이 개방되면서 영향력있는 빅플레이어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Rush를 하기 때문이다.

주요 업체들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Mobile Game Publisher들의 지각 변동'를 통해 한차례 정리한 바가 있다. 이후 가장 큰 움직임을 보인 업체는 NHN 한게임이다. 3년간 1천억원을 모바일 게임에 투자하겠다던 NHN은 최근 모바일 게임개발 전문 회사인 ‘오렌지크루(Orange Crew)’를 설립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초기에는 80여 명의 인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후 인력을 충원해 250여명 규모의 모바일 전문 게임개발사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MMORPG의 최강자인 엔씨소프트도 모바일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사랑 받을 수 있는 엔씨소프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모바일에 주력할 방침을 밝혔다. 네오위즈모바일은 올 한해동안 20여개 정도의 모바일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Publisher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발목을 잡는 국내 규제

이런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 국내 모바일 시장의 2011년은 매우 불투명하다. 오픈 플랫폼 환경에서 모바일 게임 사업을 하기에는 발목을 잡는 규제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3년째 국회에서 계류 중인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심의제도'이다. 덕분에 오픈 마켓에 Game 카테고리가 없는 상태로 오랫동안 시장이 흐르고 있다.

오픈마켓 심의 제외법이 통과되더라도 청소년 대상 게임 셧다운제가 모바일 게임에 적용되면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성인 인증 모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국내용 게임과 해외용 게임을 따로 만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게 운영 리소스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외에 위치 정보 보호법, 인터넷 실명제등 모바일 특화 게임이나 SNG 를 개발하는데 있어 기능적인 확장에 제약이 매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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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블로그를 통해 진행된 설문에서도 가장 시급하게 개선될 것으로 33.33%가 '정부 정책 및 규제'를 선택한 것은 그만큼 산업 종사자들이 겪는 문제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부 규제들로 인해 해외 시장과는 달리 국내 앱스토어내에서 게임은 매우 조용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국내 모바일 게임 제조사들의 글로벌 공략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2011년에는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게임 업체들의 선전을 빌어줄 수 밖에 없을 듯하다.
2011/01/12 08:33 2011/01/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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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uybrush 2011/01/12 13:47 PERM. MOD/DEL REPLY

    게임 관련 법안이 아직까지도 국회에 묶여 있는 걸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미래에는 컨텐츠가 중요하다느니 게임산업의 미래가 밝다느니 하며 장밋빛 구호를 외치면서 행동하는 건 오히려 방해를 하고 있으니 말이죠.

  2. Liz.G.Son 2011/01/13 18:55 PERM. MOD/DEL REPLY

    In-app purchase가 모바일 게임 얘기 하다가 중간에 들어가 있으니 마치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한 자료처럼 보이네요. 이런것이 언론에서 버블을 조장하는 대표적인 방식인 것 같습니다. 아직 모바일 게임 자체에서의 in-app purchase에 대한 Data는 얘기하기 이르지 않을까요? PC 소셜게임과 Mobile 소셜게임은 엄연히 다르게 구분되어야 하는데, 이런식으로 자꾸 혼재되어 얘기되네요. 모비즌처럼 영양력있는 블로그에서만은 지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3. mcookie 2011/01/21 16:29 PERM. MOD/DEL REPLY

    잘읽었습니다~

  4. lamerdevil 2011/01/25 16:14 PERM. MOD/DEL REPLY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RSS Feed로 항상 잘 받아 보고 있습니다.

  5. 박광호 2011/08/30 12:20 PERM. MOD/DEL REPLY

    정말 좋은 분석입니다
    너무 유용하고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6. 조원종 2011/12/12 12:00 PERM. MOD/DEL REPLY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

 

지는 PND, 뜨는 모바일 네비게이션


추락하는 슈퍼 루키, PND

올해(2009년) 초까지도 카네비게이션을 저렴한 가격의 간이형 단말로 대체할 수 있었던 PND(Personal Navigation Device) 시장은 슈퍼 루키에 가까웠다. 약간은 부족하지만 자동차 길안내 기능을 포함하고, 도보와 자전거 등의 틈새 시장을 잘 공략했으며 가격에서도 경쟁력이 있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에는 100달러 제품까지 등장하는 등 유럽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년초의 선풍적인 인기 덕분에 PND 시장은 작년대비 성장은 했으나 예상치보다 훨씬 못미치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Berg Insight의 보고서에서는 내년까지 성장하고 서서히 시장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Berg Insight의 보고서는 그나마 전향적으로 보고 있으며, 이미 PND 시장의 매력이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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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스마트폰

이렇게 PND 시장이 감소하는 주요 이유는 GPS 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증가때문이다. 실제로 PND 시장의 분위기와 대조적으로 모바일 turn-by-turn Device 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 조사기관 ABI Resarch는 휴대폰 기반의 유료 네비게이션 가입자가 2010년에는 2,600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러한 시장변화는 아태지역을 리드할 것으로 보고 있다.

Berg Insight는 올해 상반기만 2,800만건의 모바일 네비게이션 어플 다운로드가 이루어 진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Forrester Research의 보고서는 전세계 모바일 네비게이션 가입자수는 연평균 33.7% 성장하여 2015년에는 1억 6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미국의 경우 모바일 네비게이션 서비스 이용자수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3%에 이르고, 일본의 경우 4%를 이미 넘어선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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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리케이션 유통의 발전도 한 몫

모바일 네비게이션 시장의 성장은 다양한 네비게이션 솔루션들이 앱스토어를 통해서 Cosumer들에게 판매가 쉬워지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했다. TomTom, Sygic, Telenav, Networks In Motion 등은 이미 애플 앱스토어에서 네비게이션 어플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중 Telenav는 Android용과 Palm의 Web OS용으로도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오픈마켓을 통해서 모바일 네비게이션 솔루션 판매가 증가하자 기존 단말제조사와 이통사들의 번들링 판매도 동반하여 증가하고 있다. 최근 제휴를 통한 번들링 판매로는 Verizon과 NIM, AT&T와 Telenav, Vodafone과 Telmap, LG와 Appello, HTC와 ALK Technologies, Samsung과 Route 66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시장 파괴자, Google Maps Navigation

이러한 시장의 변화 속에서 Google이 10월 28일, 'Google Maps Navigation'을 발표를 하였다. 기존 솔루션 사업자와 단말제조사, 이통사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던 벨류체인에 커다른 변화를 준 것이다. Google은 네비게이션 솔루션을 자사 플랫폼인 Android용으로 런칭을 했으며,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을 한다.



Google은 Android 2.0 이상에서 작동하도록 개발을 하였고, 그러한 이유로 모토로라의 Droid에서 현재 네비게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Google이 해당 소프트웨어를 Android용으로만 고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iPhone용으로 개발하는 것을 Apple 측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네비게이션 단말 업체에 라이센스 판매도 고려하는 등 다양한 BM을 시도 중에 있는 듯 하다.


모바일 네비게이션 BM의 변화

기본 모바일 네비게이션은 철저하게 가입자 기반의 BM을 유지하고 있었다. 높은 월이용료와 데이타 비용은 이러한 모바일 네비게이션 성장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장애요인으로 지적을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존 모바일 네비게이션 BM과 산업구조는 구글의 등장으로 인해 변화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Google이 금번 네비게이션 SW 발표 직후, TomTom의 주가는 20.84%, Garmin은 16.38%나 하락하였다.

Google의 이번 네비게이션 SW의 목표는 기본적으로 광고플랫폼의 확장이다. POI검색을 비롯하여 가는 도로 안의 View에 다양한 지역광고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Android 플랫폼에 기본 내장을 시킴으로 해서 Android 의 자체 경쟁력 상승까지 노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구글로 인해 네비게이션 사업자들의 광고모델의 도입과 플랫폼 사업자들의 번들 SW 다양화가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Google 이전에도 Technocom의 SpotOn GPS 플랫폼, Huawei의 GPS폰, Bouygues의 무료 네비게이션 상품 등이 이미 광고를 통한 무료 모바일 네비게이션 상품을 서비스하고 있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국내에서는 변화 힘들어

국내에서 지금까지 그나마 성공한 서비스는 SKT의 T Map이다. T Map을 몇번 사용해본 경험자로서 T Map은 SKT에서 가장 잘 만든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일반 Feature Phone에서 사용해보아도 만족스럽지만, 옴니아와 같은 스마트폰에서의 사용성은 카네비게이션을 완벽히 대체한다. 현재 SKT에서 옴니아2 구매자들이나 올인원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는 무료(길안내 서비스만)로 서비스한다고 하니, 당분간 T Map을 대적할만한 서비스는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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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T Map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서비스의 완성도에도 원인이 있지만 법규제가 철저하게 이통사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법이 이통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아니었지만, 결과론적으로 이통사와 사업제휴 없이는 지도서비스를 할 수가 없다.

통신 기기로 위치기반 서비스를 하려면 모두 '위치정보보호법'의 적용을 받아야하며, 이 법이라는게 명확한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담당 사무관의 자의적인 해석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를 받으면 가능하지만, 소규모기업의 입장에서 법률검토를 거치고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실제 노키아 6210S는 '네비게이션폰'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끔 네비게이션을 제거하고서야 국내에 진출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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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S가 iPhone용 모바일네비게이션 'Gogo 3D'를 개발하였고, 곧 앱스토어에 런칭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솔루션 사업자들이 국내의 법규제와 이통사들의 견제, 그리고 구글과 같은 무료 서비스들 틈에서 생존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서비스만 잘 만들면되던 시대는 지나갔다. 모바일 네비게이션에도 BM에 대한 고민과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2009/12/21 08:50 2009/12/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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