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닮은 꼴, 무선 인터넷과 D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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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분기 기준으로 2,356.7 만대로 국내 DMB 보급율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DMB는 이렇게 높은 보급율에 비해서 매출은 매우 저조하며, 아직도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등 산업으로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무선 인터넷 산업과 유사한 모습이 많다. 원론적으로 DMB의 컨텐츠나 BM은 모바일 서비스보다는 방송산업에 더 가깝기는 하지만, 비슷한 점이 많고 이를 통해 서로의 산업에서 배워야 할 점이나 견제해야 할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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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와 무선 인터넷의 유사점은 단말기에서부터 시작한다. DMB  단말기는 24.1%를 차지한 네비게이션을 제외하면 대부분 휴대전화(66.0%)에서 이루어 지고 있다. 휴대전화가 99%를 차지(2009년 기준. 복수 응답)하는 무선 인터넷에서도 영향력은 막강하다. 주요 단말이 동일하기 때문에, 주요 사용자층이나 사용패턴이 닮을 수 밖에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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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사용자들이 DMB 방송을 시청하는 주요 시간을 살펴보도록 하자. DMB를 시청하는 그래프 내 상승추이를 보면 출근시간(7~9시), 점심 시간(12~13시), 퇴근 시간 이후(18시~) 때 가장 높은 시청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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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러한 DMB의 사용행태는 무선인터넷과 무섭도록 닮아 있다. 동일한 Device내에서 사용하는 시간대가 동일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이들을 주로 이용하는 장소는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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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파진흥원과 Trend Monitor의 두 자료를 보면, DMB 방송의 소비 장소는 주로 '이동 중'인 것을 알 수 있다. 자가용이 높은 이유는 네비게이션 단말을 통한 것으로 보이며, 실제 휴대폰의 DMB로는 대중교통이 대부분임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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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 보고서에서는 '교통수단'을 통한 이동 중에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가 78.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되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교통수단'외에 '집'에서 이용하는 비율이 DMB와 무선 인터넷 모두 작지 않은 것도 유사한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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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의 평균 시청 시간은 20~30분이 26.8%로 가장 높았고, 10~20분 18.9%, 30~40분 17.4%가 그 뒤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이용을 대중교통을 통한 이동 중에 하는 만큼,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 시간에 10~30분 정도 짬짬이 보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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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무선 인터넷 1회 접속시, 평균 이용 시간은 5.7분으로 조사되어 DMB 대비 매우 짧았다. 무선 인터넷의 특성상 PC에서와 같은 장기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짧게 자주 사용하는 경우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DMB와 무선 인터넷은 서로 다른 서비스이기는 하지만 비슷한 단말기와 동일한 시간대, 비슷한 장소 등의 유사한 사용 행태를 가지고 있으므로, Time Line 안에서 서로 경쟁해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다. 다만, 무선인터넷의 경우는 다양한 Interaction을 만들어내며 진화하고 있어 잦은 접속을 유도하고 있다. 반면에 DMB는 아직까지는 뚜렷한 킬러 컨텐츠나 BM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

요즘과 같이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서비스와 볼거리로 풍성해 지는 무선 인터넷의 상승세를 보면 DMB의 미래는 다소 어두워 보인다. 이는 Mobile 동영상 서비스의 트래픽이 증가하고, DMB 내의 컨텐츠를 대부분 흡수하고, Interaction이 높아 사용자들의 참여요소가 많아지면서 확신이 높아지고 있다. DMB의 가장 무서운 적은 가장 닮은 꼴인 '무선 인터넷' 이다.
2010/04/23 08:36 2010/04/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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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esmin 2010/04/23 18:27 PERM. MOD/DEL REPLY

    심증은 있었으나 통계화된 물증을 보니 정말 그랬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Mobile TV(DMB)와 Mobile IPTV솔루션을 모두 개발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 두가지가 경쟁관계이면서도 상호보완적인 관계이기도 하다는 생각입니다.
    MobileTV는 네트웍 비용을 안쓰는 반면에 항상 해당 지역 표준에 맞는 수신칩과 s/w를 추가로 넣어야해서 global하게 써먹기 어렵다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 DMB 2.0에서 무선 인터넷과 DMB를 동침시키려고 있는 것 같은데, 얼마나 서비스 기획을 잘하는가, 수익이 나는가에 따라 존폐가 갈리지 않을까 싶네요.

  2. Mariano Kim 2010/04/27 08:55 PERM. MOD/DEL REPLY

    무선인터넷과 DMB 언듯보기엔 상호 대체제인 것 같아 보입니다만, 본문에 언급하신 것 처럼 태생적으로 서로 다른 서비스 동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용자의 확산이 꼭 수익과 정비례하진 않는다는 것은 DMB를 통해 현재까지 입증되고 있는 사실입니다만, 이 두 매체가 가진 속성을 잘 조합하여 상호 대체제가 아닌 보완제로 다시 태어날수 있는 방안이 두 서비스를 공존하며 발전하게 할 수 있겠네요

 

Mobile TV 시장 리뷰


1. 개요

Mobile TV란 무선 단말기에서 무선 네트워크나 전용 방송통신망을 통해 이동중에 실시간 또는 주문형으로 TV를 시청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Mobile TV는 유럽이나 북미쪽에서 Killer App으로 불리우며 각광을 받았던 서비스이지만 실제 성장 속도는 예상을 훨씬 못미치고 있다.

오히려 지하철에서 지상파 DMB 보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국내의 환경이 가장 앞서간다고 할 수 있다. Wikipedia에서도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Mobile TV를 상용화한 나라로 우리나라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Mobile TV의 기술적인 진화와 시장 리뷰를 간략하게 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2. 기술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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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TV 기술은 4세대에 걸쳐 발전해 왔다. 1세대는 휴대폰에 아날로그 TV 칩을 보는 기본적인 방식이었다. 국내에서도 2003년에 삼성전자가 SPH-V3000로 출시한 적이 있다. 그 당시 mobizen도 직접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데, 수신율도 좋지 않은데다가 폰이 너무 두꺼워서 실용성이 무척 떨어졌다.

2세대는 CBS(Cell Broadcasting Service)방식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단방향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기지국내의 셀 영역 안에 있는 모든 이동 전화기는 동시에 동일한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다. 문자와 유사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Callback URL도 사용할 수가 있다. 이 Callback URL을 통해서 이미지나 영상을 볼 수가 있다. 하지만 여러 현실적인 한계로 인해 영상을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국내에서는 SKT의 'Nate Air'가 대표적인 서비스이다.

3세대는 3G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한 방법으로 국내에서는 June이나 Fimm의 사례가 있었으며, 현재는 Nate 공중파 TV 방송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프트웨어 디코딩을 대부분 하며, VOD와 실시간 방송 보기 모두 지원한다. 4세대가 진정한 의미의 Mobile TV라고 할 수 있는데, 국내의 지상파, 위성파 DMB 서비스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이는 이전 세대와 달리 전용 방송통신망을 이용한 방법으로 복수채널및 암호화등의 특성이 있다.



3. 기술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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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Mobile TV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 일본이 주도하는 이동형 멀티미디어방송(DMB), 유럽의 노키아가 주도하는 멀티미디어 방송 표준인 DVB-H, 미국의 퀄컴에서 열심히 밀고 있지만 좀처럼 뜨질 않는 미디어플로(MediaFLO)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외에 일본은 독자 개발 기술인 ISDB-T(원세그)도 언급되고는 하는데, ISDB-T는 전용 반송통신망을 이용한 4세대가 아니므로 앞의 3가지와는 조금 다르다.

기술의 표준이라는 것이 기술의 우위보다는 시장 크기(Market Volume)이 더 큰 작용을 하는 시장 논리상 유럽 주도의 DVB-H의 성장세가 가장 우세하고, 현재의 상용화 정도는 국내에서 일반화 되고 있는 DMB가 가장 앞서고 있다. DMB중에서 S-DMB는 사업적인 면에서는 이미 실패를 했고, T-DMB가 대세라고 할 수 있다.



 
4. 모바일 TV의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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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TV 가입자는 높은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반기 리서치 자료를 보면 유럽쪽에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예상보다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태지역에서의 성장이 눈부시다. 얼마전에 한국 지상파 DMB에서 가입자 백만이라고 대대적인 광고를 했었으니 실용화적인 측면이나 가입자 유치면에서 유럽보다 앞서나가는 것 같아 보인다.

최근에 발표된
시장조사기관 Informa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 지역이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아태 지역의 가입자 수는 20119,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반적인 산업 매출 규모 또한 큰 성장을 하지만 2008년을 기준으로 해서 성장률은 점차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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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핵심은 Interaction

Mobile TV가 초기 이통사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컨텐츠에 주목을 했다. 모바일 컨텐츠에 최적화되어 있던 이통사들은 June, Fimm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동중이나 친구를 기다릴 때 킬링타임(Killing Time)용으로 볼 수 있는 가벼운 컨텐츠가 필요하다고 판단을 했다. 기존 공중파 방송과 같이 한시간을 기준으로 한 방송은 모바일과 궁합이 맞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여 전용 컨텐츠를 만들었고 마케팅에 집중을 했다.

결론은 실패였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제시간을 맞추지 못해 놓쳤던 공중파 프로그램을 보고 싶어했지, 새로운 방송을 원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통사의 실수를 국내 위성 DMB에서도 똑같이 따라했고, 결과는 또 다시 마찬가지 였다.

Mobile TV에서 중요한 것은 공중파 방송(기존 컨텐츠)을 그대로 하면서 사용자와 Interaction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케이블에서 하는 문자를 이용한 고객과의 Communication 등은 적용하기 좋은 예이다. 방송은 광고를 기반으로 한 수익모델이고, 이보다 큰 BM을 만들기는 어렵다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수익을 떠나 고객과 대화를 하면서 만들어가는 시스템의 도입이 '그게 그것인' 현재의 방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해주지 않을까?
2008/11/19 08:18 2008/11/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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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훈온달 2008/11/19 10:01 PERM. MOD/DEL REPLY

    좋은 분석 잘 읽었습니다. 요즘 지상파DMB에서도 수익모델을 만든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여의치가 않은게 사실입니다. 제가 아는 부분에서는 2가지 정도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데 하나는 방송과 연동한 MO 서비스. DMB 전용의 퀴즈 프로그램이나 프로야구 같은 스포츠중계를 활용해서 휴대폰 문자로 퀴즈를 응모하는 방식이죠. 또다른 하나는 조금씩 DMB 독자적인 광고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가장 큰 광고주가 대리운전업계라고 합니다. 물론 이 역시도 광고단가가 수만원 수준밖에 안되는 한계가 있죠. 어찌되었건 DMB, 모바일TV의 매체적인 특성을 잘 표현해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mobizen 2008/11/19 10:19 PERM MOD/DEL

    네.. 본문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지상파에서 얻어내는 광고 수익에 비해서 그러한 시도는 지금은 굉장히 작은게 사실입니다. 다만,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광고 외에도 방송 자체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 지금의 상황에서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렵다고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시도하는 것 자체도 의미가 있으니깐요.

    정훈온달님 잘 지내시죠? 포스팅 자주 해주시구요, 저도 정훈온달님이 내주신 숙제 하나 해야할텐데...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2.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8/11/25 11:24 PERM. MOD/DEL REPLY

    기술이 아니라 콘텐츠 이지요.. ^^

    mobizen 2008/11/25 11:42 PERM MOD/DEL

    너무나 지당하신 말씀~ ^__^

  3. 지나가는 행인 2010/09/01 16:47 PERM. MOD/DEL REPLY

    자료 잘 보고갑니다.
    출처에서 자료들을 언급하셨지만 정확히 어떤 보고서를 참고하신건지 알고 싶네요^^
    항상 눈팅으로만 보다가 글 남깁니다~

 

모바일 방송 서비스


직장 동료가 미아찾기 관련 문자가 자주 온다고 투덜댔다. 문자로 오는 것 같은데 문자함에는 없어서 어디에 있는지 알수도 없고 지우기도 힘들다고 계속 투덜된다. 방송채널일거라고 대답은 해줬지만 알고 있는 나조차도 방송 채널 메뉴를 한참 헤맨 후에 삭제를 하고 수신거부 설정을 해 줄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방송 채널은 정확히는 모바일 방송 서비스(Mobile Broadcasting Service)라고 한다. 휴대폰에 특정 식별자를 부여하여 통신사의 기지국에서 Broadcasting 라는 데이터를 흔히 문자 형태로 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CBS(Cell Broadcasting Service)방식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단방향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기지국내의 셀 영역 안에 있는 모든 이동 전화기는 동시에 동일한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다. 문자와 유사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Callback URL도 사용할 수가 있다. 아래는 조금 오래된 자료이긴 하지만 현재 서비스와 그닥 차이가 없는 개념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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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Nate Air"로 잘 알려져있는 이같은 방송 채널은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관심이 없다. 현재 공공 정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오는 정보는 일기 관련 주의보(대설주의보, 호우특보 등), 미아찾기 등이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자신에게 어떠한 vlaue도 주지 못하는 이 정보를 오는대로 삭제하거나, 수신 해제를 해 놓거나, 아예 어디에서 확인을 하는지도 모른다.(실제 통신사에서도 크게 신경쓰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메뉴위치가 꽁꽁 숨겨져 있다.) 또한 공공 정보이기때문에 현실적으로 사용료 0원에 가까운 서비스임에도 무선접속에 부정적인 사용자들은 Nate 접속을 하거나 방송에 가입이 되었다고 하면 정보료부터 걱정을 한다.

이 서비스의 원취지는 위의 그림과 같이 단순한 공공 서비스외에도 증권, 엔터테인먼트 정보 등도 포함할 수 있지만 한 Cell 내에 있는 모든 사용자가 받기 때문에 모두에게 거부감이 없는 정보여야 하며, 정확한 타겟마케팅이 어렵기 때문에 기업입장에서의 활용도가 LBS+SMS에 비해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여러 이해관계와 정보의 홍수속에 살고있고, 일반적인 SMS 문자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항상 뒷전에 있는 서비스이긴 하지만 공공 서비스라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요즘 많이 뿌려지는 미아찾기와 같은 서비스라면 한번씩은 주의를 기울이면 좋겠다. 하지만 사진한장도 없이 문자로만 이루어진 서비스로 인해 찾아지는 미아가 사실 얼마나 있겠는가. 좀더 재미있고 현실적인 공공 정보라면 좋을 텐데 말이다.

2007/05/17 19:44 2007/05/1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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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모바일 컨텐츠 시장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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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자료는 한국소프트웨어 진흥원에서 2007년 5월 10일날 발표한 자료 중의 일부이다.2006년도에 모바일 컨텐츠 관련 시장은 총 9,501억원을 형성하였다. 이는 전년대비 12.2%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위의 표를 보면 한눈에도 보이듯이 전반적인 모든 서비스가 정체이거나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유일하게 DMB가 폭발적인 성장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작년까지 위성 DMB 90만 돌파, 지상파 DMB 24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였다. DMB가 성장세에 있다라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DMB만이 있지만 MediaFLO나 DVB-H 와 같은 서비스가 국내에 들어올 때는 더 성장을 하리라 본다.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의 성장세는 초반 분위기 몰이 이상이라고 보기에는 힘들다. 지상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광고가 늘어나야 하고 광고가 늘어 나기 위해서는 양질의 컨텐츠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6개 사업자 총 매출이 수십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은 역시 초반 수익성과 기타 컨텐츠에 비해 눈을 사로잡을 만한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을 뜻한다. mp3 player, PMP, PDA, UMPC 등의 기기등이 다른 나라에 비해 극히 발달이 되고 일반화되어 있는 국내 실정에서 고객의 눈을 고정시킬 뭔가를 찾지 않으면 초반 여세몰이도 그리 오래 가지는 않으리라.

전자책의 경우 성장률 자체는 높으나 아직은 시장 크기가 작다는 것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전반적인 전자책 산업의 흐름은 아직까지는 B2B 중심으로 머물르고 있으나 B2C의 시장이 점차로 커져야만 하겠다. 모바일에서 전자책의 메인은 역시 만화 서비스가 아닐까 한다. 몇몇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을 좀 더 개방을 하고 온라인 만화 서비스와의 공유를 통해서 영역을 넓혀가야지 크기를 키울 수 있으리라.

이러닝도 아직은 작지만 큰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동통신사 중심의 컨텐츠의 성장이 아니라 PMP, 와이브로 서비스 등 차세개 모바일 기기의 성장율에 기인한다고 본다. 이러닝 업체들도 핸드폰 시장보다는 이러한 차세대 기기를 기반으로 선점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벨소리, 통화연결음, 모바일 게임등의 시장은 마이너스이거나 낮은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성장율이 낮은 이유가 시장 자체가 고객의 Needs가 없는 시장인지, 구조나 개방이 잘못되어 있는지, 만족할만한 컨텐츠의 부재인지는 슈퍼갑들을 포함한 모든 CP들이 곰곰히 따져보아야할 숙제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2006년도의 모바일 컨텐츠의 큰 흐름은 기존 서비스의 정체, 디지털 방송의 성장이다.
2007년도에는 디지털 방송과 UCC의 모바일에서의 활용, 온라인 서비스와의 연동 서비스 등을 지켜 봐야 하리라.
2007/05/14 17:44 2007/05/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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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comm의 MediaFLO™


무선 Device에서의 Qualcomm의 행보는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Qualcomm의 MediaFLO™ 는 다분히 BM에서의 우위를 DMB보다 가지고 있다.

MediaFLO는 동영상과 음성 등의 방송콘텐츠를 DMB 처럼 방송 네트워크가 아닌 이통사의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하며 퀄컴의 칩을 탑재한 휴대폰으로 수신하는 구조이다.  MediaFLO는 휴대폰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통사의 무선 통신네트워크에는 부담이 없다. 무선망을 통해 장시간의 동영상을 온디맨드로 스트리밍 전송하는 것보다는 방송 형태로 전송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다.

아울러 기존의 DMB는 방송사가 주도하면서 광고를 수익모델로 하는 비즈모델인 데 비해,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는 MediaFLO는 광고에만 의존하지 않고 차별화된 과금 등이 가능하다.

DMB의 늦은 성장으로 인해 모바일 방송은 아직까지는 무척 회의적이긴 하지만 공략의 대상 및 주도권을 이통사에게 넘겨준다는 발상자체는 무선 시장의 구조에 이해가 무척 높은데에서 기인한 듯 하다.

경쟁제품으로는 Nokia가 지지하고 밀고 있는 "DVB-H"가 있기는 하지만 MediaFLO가 미국에서의 선전함으로 다소 입지가 줄어든듯 하다.
미국에서의 MediaFLO는 http://www.mediaflousa.com/ 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위 사이트 말고도 각국의 MediaFLO 홈페이지가 다수 존재한다) Verizon, Cingular Wireless, AT&T, Sprint Nextel 등과 이미 계약을 해 놓은 상태이며 올해 안에 서비스를 개시 할 것이라고 한다.

요즘 UTube등을 비롯한 각종 UCC를 비롯한 동영상 스트리밍에 대한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BM의 중심이 어디에 있고, 어떠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MediaFLO는 시작이 좋다. 그 다음은? 사업을 주도하는 이통사가 어떠한 컨텐츠를 서비스 하느냐인데.. 이통사가 June과 같은 어설픈 모바일 동영상으로 승부할려는 생각만 버린다면 가능성은 있을 듯 하다.

2007/02/21 11:36 2007/02/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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