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앱스토어를 바라보는 사용자의 가치


에코시스템 내의 사용자

모바일 기업들의 다양한 앱스토어 도전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앱스토어의 전략에 대해 컨설팅 업체, 업계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에코시스템'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모바일 벨류체인과 에코시스템'에서 이야기 했듯이 에코시스템이라 하면 사용자가 사업의 한 축을 차지하고 컨텐츠를 생산해 내는 것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Contents가 아닌 'Mobile Application'을 판매하는 앱스토어에서는 에코시스템이라기 보다는 기존 벨류체인에서 유통을 극대화한다고 말하는 것이 맞다. 애플의 앱스토어를 떠올려보아도 사용자입장에서의 차별성 보다는 개방화된 Market Place에서 유통 경로를 최대한 단순화한 '사업자 위주'의 새로운 벨류 체인이다.


사용자들은 무관심

매일같이 앱스토어 소식을 접하는 사업자들에게는 '개발자 지원'만 제대로 되면 앱스토어가 성공할 것 같지만 정작 '사용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너무 적다는 생각이다. 과연 사용자들은 앱스토어에 대해 인지를 하고 있을까? 얼마전에 모키에서 했던 설문조사를 통해 한번 알아보자. 모키의 설문조사를 소개할 때마다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모키의 설문조사에 응답하는 사용자들은 무척 Heavy User 이다. 실제 해당 설문 응답자의 48.9%가 무선인터넷 정액제 가입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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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Heavy User들임에도 불구하고 앱스토어에 대해 알고 있는 응답자는 7%에 불과하였다. 나머지 93% 응답자들은 앱스토어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 보다 중요한 사실은 사용자가 '앱스토어'에 대해 인지할 의무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사용자들에게는 Walled Garden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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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설문 조사에서 추후 앱스토어를 이용하게 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에 대한 항목이 있다. 결과는 위와 같으나 각 항목의 수치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 말자. Market의 활성화를 위해서 적정한 무선인터넷 정액제는 필수가 되겠지만 10대가 위주가 되는 모키 응답자들에게서 어떠한 질문을 해도 '가격'이 가장 높을 수 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청소년들에게도 구매를 원하거나 적당한 컨텐츠를 검색하기가 어려웠고, 불편한 사용자 환경이 걱정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선 사항은 Open Market만이 가지고 있는 요소는 아니고, Walled Garden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사용자 입장에서 기존 Contents Mall과 앱스토어의 장애요인은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기존 Mall과의 차별성

이통사 심의 없는 컨텐츠의 유통, 플랫폼 고도화, 개방화된 시스템, 7:3 RS 등의 Keyword는 철저하게 사업자 위주의 접근이다. 지금까지 학습된 무선인터넷의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이러한 단어로 다가설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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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스와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자들의 앱스토어는 '사업자 위주'의 컨텐츠 Sourcing에 많은 집중을 할 수가 있다. 하지만 국내와 같이 이통사 중심의 앱스토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Walled Garden Mall과의 차별점을 부각시켜야 한다. 이는 사업자 지원과 더불어 고객 가치, 마케팅 등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고르게 신경써야 하는 것을 말한다.

이통사로서는 Target Market을 기존 10-20대 위주 시장에서 스마트폰 중심의 20-30대로 올리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렇기에는 지금 스마트폰 보급율이나 개발 가능 업체 준비가 극히 미비하여 Risk가 무척 크다. 그러다보니 지금의 Target Market과 겹치고 마땅한 차별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통사 중심의 앱스토어 성공이 어려운게 바로 이런 이유때문이다. 애플 앱스토어의 성공 요인을 그대로 따라해서도, 요구해서도 안될 것이다.


2009/04/22 08:25 2009/04/2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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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인테일 2009/04/22 08:57 PERM. MOD/DEL REPLY

    근데 대부분의 컨텐츠가 1달러 아니면 공짜에다가 아무리 비싸도 10달러를 넘어가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어떻게 하면 더 싸질 수 있을까요. PSP나 DS로 나왔으면 몇 만원을 줘야 할 게임을 겨우 14달러 저도에 할 수 있는데 말이지요.

    떵꺼리 2009/04/22 09:31 PERM MOD/DEL

    모키 설문시 나온 가격이란게 단순히 애플스토어처럼 다운로드시 얼마를 지칭하는게 아니고 "정보통화료 + 데이타통화료 + 어플 내부의 부가 과금 = 실제 금액"을 말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mobizen 2009/04/22 10:27 PERM MOD/DEL

    본문에도 언급했듯이 저는 해당 응답에서 '가격'이라는 응답자의 수치에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가격(Price)보다 중요한 것은 가치(Value)일테고구요, 그러한 가치(Value)를 기존 Contents Mall과의 차별성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게 중요한거죠. 뭐.. 다 본문에서 언급한거네요. ^^

  2. Asha 2009/04/22 09:26 PERM. MOD/DEL REPLY

    항상 와서 조용히 읽고 가면서 느끼는 거지만 좋은 내용의 글 감사합니다. ^^

    mobizen 2009/04/22 10:28 PERM MOD/DEL

    ^^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만.. 국내 앱스토어의 관점들은 제 삼자가 아무리 뭐라고 해봐야 이통사가 생각하는게 중요한 것이라 한계가 있네요.

  3. HB 2009/04/22 11:10 PERM. MOD/DEL REPLY

    앱스스토어를 에코시스템이라 생각하지 않고 기존 밸류체인에서 유통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 자체가 앱스스토어에 대한 접근을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어플리케이션 오픈 마켓이 기존 실물 오픈마켓과 다른 점 중 하나일 것 같기도 하구요. 다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건전한 에코시스템을 외치고 있지만, 조금은 마케팅적인 요소를 위한 것 같습니다. 심지어 애플조차도 그런 면이 있구요.

    mobizen 2009/04/22 11:16 PERM MOD/DEL

    우와.. HB님은 앱스토어 대한 Define이 명확하신거네요. 글쎄요.. 전 HB님의 앱스토어에 대한 접근이나 에코시스템에 대한 Define이 조금 일반적이지 않다는 생각이네요. 앱스토어에 User가 생산된 Application이 유통되나요? 컨텐츠(벨소리, 동영상, 배경화면 등)이 아닌 Application이요? 특이한 접근이네요. ㅎㅎ

    HB 2009/04/22 11:33 PERM MOD/DEL

    우선 유저가 생산한 어플리케이션이 유통되냐 안되냐는 관점의 차이가 있는것 같구요 ^^. 그 이야기를 떠나서, 저는 애플과 같은 사업자가 기존의 전통적인 디지털 미디어 시장과 다르게 컨텐츠 Creation과 관련된 Player에 어떤 형태로든 기존과 다르게 적극적으로 관여를 한다는 한다는 것 자체가 Mobizen님이 말씀하시는 Value Chain이라는 일방향의 스트림을 깬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이러한 활동은 컨텐츠 Creation 뿐 아니라 Value Chain 전반적인 부분에서 이러한 활동이 일어나고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그냥.. 그런것 같다구요 ㅋㅋ ^^;;

    mobizen 2009/04/22 11:40 PERM MOD/DEL

    네.. Application을 생산할 줄 아는 'Player'를 'User'라고 Define 하는 것은 너무 폭넓은 접근이 아닌지요. 'Consumer'가 아닌 'User'가 Application을 만들어야 하고, 그 Application이 유통될 수 있는 앱스토어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다면... ㅎㅎㅎ

    중간 부분에 설명한 것은 제가 이해를 잘 못하겠습니다. 그게 'User'가 중심이 되는 벨류 체인과 에코시스템의 구분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제가 이해가 부족한 듯 합니다. ^^

    HB 2009/04/22 12:01 PERM MOD/DEL

    네 말씀하신 것 처럼 유저에 대한 접근은 다양한 관점이 있는 것같고, 상황에 맞게 적용하여 해석하면 되고, 크게 신경쓸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하고자했던 것은,
    현재의 사업자 중심의 밸류체인에서 유저중심의 밸류체인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제생각은,
    사용자 중심도 필요하고, 유저중심도 필요하고, 각 밸류체인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플레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고 싶었던 겁니다.
    애플에서도 건전한 에코시스템을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매출적인 측면에서 볼때 언론에 비쳐지는 것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소규모 개발사들이 매출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고 대형 개발사들이 대부분의 매출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전체 에코시스템이 건전하지 못하겠지요.

    요약컨데,
    밸류체인과 에코시스템의 이야기를 왜 했냐면,
    밸류체인을 일방적인 스트림으로 해석하면, 하나의 플레이어에 집중하거나 상호 활동이 잘 해석되지 못하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상호 작용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앱스스토어를 에코시스템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말을 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제가 뭔가 오해를 하고 있는건지 ㅋㅋ;;;

    너무 길게 썼네요. 죄송합니다 ^^

    mobizen 2009/04/22 12:39 PERM MOD/DEL

    ㅎㅎ 네.. 유저를 그렇게 Define 하신다면 전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4. 우기태 2009/04/22 20:17 PERM. MOD/DEL REPLY

    오랜만에 글 남기네요..

    앱스토어에 대한 글을 보면서.. 잘 알지도 못하지만... 몇 글자 남겨 봅니다.

    사람들은 앱스토어를 너무 훌륭하게 바라보는 듯 합니다.

    그냥 제가 보는 관점에서의 앱스토어란 ..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판매하는 그냥 슈퍼마켓일 뿐이고.. 컨텐츠 프로바이더들이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공간(사이트)일 뿐인데 말입니다.

    앱스토어의 사용자(=유저)는 최종 소비자로 돈을 지불할 뿐이지… 순환구조의 직접적인 에코를 형성한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것은 컨텐츠 프로바이더와 대형 슈퍼마켓들이 해야 될 업무가 아닐지…
    소비자는 기존의 작은 슈퍼마켓(위피)에서 자바기반의 어플리케이션들을 구매했다가… 이제는 이마트나 홈에버와 같은 대형몰에서 다양한 물품(os기반, 웹 기반, 자바 기반 등)들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게 차별성이 있다라고 주장해야될 주체는 어플 개발자나 슈퍼마켓 주인이 해야 할 일 것 같고, 소비자는 물건이 좋으면 사면 될 뿐이 아닌가라고 봅니다.

    건전한 앱스토어가 무엇일까라고 물었을때는 윗 HB님의 의견과는 좀 다를 수 있을 것 같네요. 전 유저들이 활발하게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며 돈을 지불할 수 있는 환경, 즉 머니플로우가 이루어지는 환경이라 봅니다. 소규모의 단순한 어플리케이션이 과연 소비자에게 좋을지는 의문입니다. 좋은 어플리케이션이 나오려면 컨텐츠 제공자들의 파워/규모 또한 강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진정한 에코의 균형이 맞을 수도 있을 테구~ 컨텐츠가 우선시되는 시장이 형성될 거라 봅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현재의 벨루체인이 지속될테죠.

 

인터넷 비즈니스의 Key Factor for Success


내가 사업 기획을 할 때마다 읽고 또 읽고 하는 구절이 있다.
Patricia B. Seybold의 “Customers.com:How to create a profitable business strategy for the internet”이란 책에서 나오는 e-business의 8개의 KFS( Key Factor for Success)이다.

1. Target the right customers- * Know who your customers and prospects are. * Find out which customers are profitable. * Decide which customers you want to attract (or keep from losing). * Know which customers influence key purchases. * Find out which customers generate referrals. * Don't confuse customers, partners, and stakeholders.
2. Own the customer's total experience- * Deliver a consistent, 'branded' experience. * Focus on saving customers time and irritation. * Offer peace of mind. * Work with partners to deliver consistent service and quality. * Respect the customer's individuality. * Give customers control over their experience.
3. Streamline business processes that impact the customer- * Start by identfying the end customer. * Streamline the process for key stakeholders. * Continuously improve the process based on customer feedback. * Give everyone involved a clear view of the process.
4. Provide a 360-degree view of the customer relationship- * Provide one-stop shopping for the customer. * 'Remember' everything your company know about the customer. * Ensure that everyone in the company has access to the complete customer picture. * Put an underlying technical infrastructure into place to provide a 360-degree view.
5. Let customers help themselves- * Let customers help themselves to information and perform transactions on-line. * Let customers interact using whatever media they choose. * Give customers the ability to design their own products.
6. Help customers do their jobs- * Develop a deep understanding of how your customers do their jobs. * Continuously refine your business processes to make it easier for your customers to do their jobs. * Give customers direct access to your inventory. * Gve customers the ammunition and tools they need to make purchasing decision. * Prepare bills the way your customers need them. * Make it easy for your customers to satisfy their customers.
7. Deliver personalized service- * Develop a warm, personal relationship with each customer. * Let customers specify and modify their profiles. * Custom-tailor information presentation and offers based on customers' profiles. * Provide appropriate service and information based on customers' needs. * Give customers access to their transaction histories. * Encourage customers to 'leave something of themselves behind.'
8. Foster community- * Seduce customers into the fold. * Introduce customers to others with common interests. * Introduce and reinforce common terminology and values. * Let customers 'strut their stuff.' * Encourage customers to become part of the 'in crowd.'
Finally, she writes, "I strongly recommend starting with the first success factor, targeting the right customers. If you don't start there, the rest of the factors may be well executed, but you'll be wasting time on the wrong customer population. After that, however, there are no hard-and-fast rules to decide which success factor to work on next. Indeed, most of these factors are interrelated, and you'll find, as you begin to focus on one, that you've gone a long way towards finding solutions to others."

한국말로 굳이 번역을 하자면 아래와 같다.

1. 고객을 올바로 Targeting하라
2. 고객들의 경험을 완전히 소화하라
3. 고객에게 영향을 미치는 기업의 모든 Process를 고객 중심적으로 일관되게 재정비하라
4. 기업전반에서 벌어지는 고객과의 관계에 대한 총체적인 시각을 제공하라
5. 고객들이 필요한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라
6. 고객들이 하는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라
7.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라
8. 고객들로 구성된 커뮤니티를 구축하라


사업 성공 요소의 중심은 모든 경영 활동이 철저히 고객 중심적이 되는 것이며, 이를 근간으로 전략, 프로세스, 기술 및 조직 측면에서 세부 항목들을 도출한다. 모바일 산업과 인터넷 비즈니스는 매우 유사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그것은 고객은 End User만 있는 것이라 아니라 통신사라는 VIP 고객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꿈꾼다....
통신사가 고객이 아닌 모바일 왕국을........
2007/03/15 20:40 2007/03/1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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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병태 2007/03/16 11:55 PERM. MOD/DEL REPLY

    우연찮게 알게되어서 꾸준히 들어와서 소중히 써주신 글 항상 잘 읽고 갑니다. 비록 모바일쪽에 종사하지는 않지만 관심이 있어서 도움이 아주 크네요. 이 글도 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2. STF 2007/03/21 21:18 PERM. MOD/DEL REPLY

    대단하시네요 우연히 서핑하다 들어오게 됐는데 몇개 읽어봤지만 담당하고 계시는 일에 상당한 캐리어를 가지고 계시는 것 같읍니다. 모 이통사에 엔지니어로 있음니다만 귀분의 글들이 앞으로도 많이 도움이 될것 같읍니다 감사합니다

    mobizen 2007/03/22 07:43 PERM MOD/DEL

    이 업계에서 꽤 오래 일을 하면서 생긴 직업병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XX텔레콤입니다.
    고객님의 전화를 최신형 핸드폰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전화드렸습니다"

    라는 스팸(?)전화에도 XX 텔레콤입니다. 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긴장이 되고 말투가 공손해지는 병입니다.

    이통사에 계시다고 하시니 약간은 조심스러워지네요.. ^^
    다행이도 엔지니어시라니 입발린 말씀은 안 드리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조그마한 CP업체들의 고충이나 생각들이 조금이라도 전달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럼.. 종종 방문해주셔서 의견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