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08년 스마트폰 판매량과 09년 예상 추이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사용자 트랜드나 업계 동향, 판매량 분석등을 중심으로 관련 포스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얼마전, 이러한 포스트 중에 하나인 '모바일 인터넷의 희망, 스마트폰 시장 현황'에 Professional 님이 판매량 추이에 대한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애플의 M/S가 10%되는 것이 상식선에서 말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근거로 제시한 자료가 Gartner 자료였다. Professional님이 알려주신 Gartner 자료가 mobizen이 보기에는 '상식선에서 말이 안되는 자료'였지만, Gartner 자료의 신뢰성을 고려할 때는 무시할 수 만은 없었다.

그 뒤로 스마트폰 M/S 자료를 꾸준히 조사하고 있지만 Gartner 자료를 제외하면 모두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전 중, Professional 님이 상식이라고 제시했던 Gatner 자료가 어제(2009년 3월 11일)에 update 되었다. 새로 갱신된 자료를 보고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M/S를 다시 한번 보도록 하자.

먼저 단말 벤더사별로 구분되는 M/S 이다. Nokia가 여전히 40%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4Q에서는 점유율이 다소 하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rofessional님이 의문을 제시했던 Apple의 M/S는 역시 4Q에서는 10.7%, 08년 전체로는 8.2%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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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별로 구분되는 M/S는 어떠할까? 4Q 자료를 보면 Symbian의 점유율이 47.1%를 차지하고 있다. 이 수치는 전년대비 21.6%나 하락한 것으로 스마트폰에서의 Nokia의 아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Mac OS X를 사용하는 것은 iPhone 뿐이니, iPhone의 M/S와 Mac OS X M/S는 동일하다. 궁금했던 Windows Mobile의 M/S는 4Q를 기준으로 보면 12.4%로 전년대비 7.8%나 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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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09년 스마트폰 판매량에 대한 예측은 보고서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위에서 소개한 Gartner의 원문 보고서에서는 2009년도에 스마트폰 판매량이 28%나 성장할 것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전향적인 것은 좋으나 바로 전분기 성장율이 3.7%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신뢰가 가지 않는 수치인 듯 하다.

그나마 최근 나온 2009년도 예측 보고서 중에 개인적으로 신뢰가 가는 보고서는 2009년 3월 4일에 발표된 iSuppli 보고서이다. 시장에 관한 전망에는 스마트폰이 메인 스트림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측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위축으로 인한 부정적인 예측이 존재하는데, 이번 iSuppli 보고서는 2가지 경우를 모두 고려하였다.

긍정적인 시나리오로서는 2009년에 스마트폰 판매량은 192.3 million로 보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11.1% 성장한 수치이다. 소극적인 시나리오에 의하면 183.9 million 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전년대비 6% 성장한 것이다. 부디 좀더 전향적인 시나리오로 흘러가기를 바라지만, 아직까지 시장의 움직임은 차갑다고 할 수 있다. 다른 포스트를 통하여 여러번 언급했던 바와 같이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은 조금은 숨고르기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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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2 08:33 2009/03/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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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기태 2009/03/12 09:49 PERM. MOD/DEL REPL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대충 떄려본 2009년 스마트 폰 마켓 변동폭 예측입니다.
    단말 상승 부분: 삼성+3%, htc +3%, LG +3%, ASER+1.5%, GIGABIYE+1.5%
    단말 하락 부분: 노키아 -5%, 림 -3%, 애플 -3%

    OS 상승 부분: WM + 10%, Linux Android +5%
    OS 하락 부분: Symbian -8%, RIM Blackbelly -4%, Apple Mac OS -3%,


    그나저나 애플은 아직도 고무줄이네요. OS 마켓 쉐어의 변동폭이 8%~17%라니….
    아이팟에서 MAC OS가 들어가는데 예전에 1000만개정도의 수량을 포함시켜버렸던게 아닌지..(설마 그랬을리가…)
    SHAPT도 대단 하네요
    OS는 향후 삼파전 양상도 보이네요. 핸드폰의 노키아, OS의 윈도우, 컨텐츠의 구글…… 누가 이길까요?

  2. 싱싱싱 2009/03/12 11:41 PERM. MOD/DEL REPLY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2008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신장률이 겨우(?) 3.7% 였네요.
    저도 2009년에 스마트폰에 대한 너무 막연한 예상은 접기로 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만 보면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시장 규모나 여건, 환경을 보였을 때, 2009년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 예측은 쉽지 않겠지요?
    (신빙성 있는 예측 자료가 있을지 모르지만...)

  3. 학주니 2009/03/12 11:53 PERM. MOD/DEL REPLY

    확실히 심비안은 하락세가 뚜렷하군요.
    그 자리를 윈도 모바일과 아이폰이 매꾸고 있는 듯 보입니다.

  4. 우기태 2009/03/12 12:01 PERM. MOD/DEL REPLY

    국내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가장 선도하는 이통사는 SKT입니다. 전체폰 대비 스마트폰의 비중에 대한 예측으로 SKT에서는 2009년 2%, 2010년 4%라는 굉장히 현실적인 예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전체를 보자면 이보다 낮은 수치가 현실 수치가 아닐까 합니다.

    싱싱싱 2009/03/12 13:16 PERM MOD/DEL

    감사 드립니다. 그렇다면, 2009년 국내 총 스마트폰 가입자는 기업 고객 포함해 대략 80만명 약간 상회하는 수준 되겠군요.

  5. 아리 2009/03/18 14:07 PERM. MOD/DEL REPLY

    심비안 하락에 정말 눈에 띄네요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곳에서도 S60을 점점 제쳐두는 분위기입니다.

  6. 앤디과장 2009/04/16 22:59 PERM. MOD/DEL REPLY

    Symbian Foundation을 열심히 기다리는 사람중에 한명 입니다. 6월 경이면 Symbian^2(심비안 투, 심비안 마크투 라고 읽는다고 하네요)를 시작으로 소스를 오픈하고 개발환경과 툴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좀 긍정적인 결과가 있으면 좋겠네요.

    mobizen 2009/04/17 11:00 PERM MOD/DEL

    유럽향 개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Symbian이 낯설지가 않아 장점이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문제는 단말인 것 같아요 ^^

  7. Daniel 2009/08/06 15:45 PERM. MOD/DEL REPLY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2009년 국내 모바일 시장 전망


년말이 다가오니 각종 조사기관에서 2009년도 시장 전망 자료를 내놓고 있다. 요근래 바쁜 업무로 인해 관심을 가질 시간이 없었는데, 주말부터 자료를 구해서 읽어보는 중이다. 맞지도 않는 예상자료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할수 있지만 시장의 현상황을 기준으로 하는 '전망'이라는 데이터는 디테일한 숫자를 떠나서 매우 중요하다. 자연스러운 흐름을 떠나서 이러한 전망의 보고서들이 인위적으로 흐름을 바꾸기도 하고, 주식 시장을 움직이기도 하며, 투자지표 및 정책 결정이 정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읽고 있는 몇몇 보고서 중에 공감할 수 있는 중요한 몇가지 자료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2009년의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을 하는 것 같다. 모든 조사 기관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전세계 시장도 그러할진데, 국내 상황이라고 크게 다를 수는 없다. 내수 시장의 핸드폰 수요는 소폭 감소할 것이며, 자연스레 가입자 증가율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이통사들의 마케팅으로 인해 3G 가입자의 비율과 이동통신 보급율등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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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시장 매출은 다행히도 4.77%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매출은 내년에도 '음성 서비스'위주의 시장에서 나올 것이며 데이터 서비스의 정체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외산 핸드폰의 등장이나, 위피 폐지로 인한 다양한 스마트폰의 등장이 시장에 긍정적인 상황을 이끌어내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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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이 이러한 상황에 '구원투수'가 되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상황이 생각처럼 될 것 같지는 않다. 스마트폰을 비록한 하이엔드급 단말들은 일부 얼리아답터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겠지만, 시장 전체에 주는 영향은 극히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경기 침체와 더불어 단말기 교체 주기의 증가이다. 교체 주기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로 의무약정제를 도입한 후 자연스럽게 발생되는 현상이다. 국내에서도 의무약정제 가입자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2009년 말까지 전체 가입자 수의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행태로 인해 번호 이동 또는 신규가입자 수는 급감할 것이며 내수 판매에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다. 여기에 경기침체까지 더해졌으니, 약정제에 자유로운 사용자들도 일부 수요를 제외하고는 하이엔드급보다는 '버스폰'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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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는 본격적인 유무선 컨버전스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을 끌었던 KT와 KTF의 합병이 이루어질 것이며, 통신 결합 상품과 더불어 IPTV와 같은 컨텐츠와의 결합도 다양하게 시도될 것이다. 2009년 4월부터 폐지되는 WIPI 탑재 의무화는 시장에 영향을 주기에는 '스마트폰 활성화'와 맞물리면서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다. 일부 이통사와 벤더들이 신규 플랫폼 도입을 이제야 시도하고 있으니, 아무리 빨라야 1년은 걸릴 듯하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이슈가 바로 황금주파수라고 불리우는 800, 900Mhz 주파수 확보 전쟁이다. SKT가 독점하고 있는 이 영역을 방통위가 후발 사업자들인 KTF, LGT에게 기회를 줄지, 신규사업자에게 줄지에 따라서 이동통신사의 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을 것이다.

다가올 해는 분명히 어두운 상황은 분명하지만, 그 안에서 여러가지 이슈들이 맞물려가며 굵은 획을 그을 것이다. 그나마 규모가 있는 업체는 잘 준비하면 좀 더 좋은 환경과 새로운 환경 요인들이 생겨나겠지만 소규모 영세 컨텐츠 제작 업체에게는 더욱 힘들어 질 것이다. 이럴 때일 수록 다양한 제품과 버전업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의 수를 늘려가는게 중요하다. 접점의 크기에 신경을 써본들 가시적인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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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살아남는 것(Survival)'이다. 모바일에선 살아남는 것이 킬러 어플이고, 살아남는 업체가 업계를 리드할 것이다. 기다리고 있는 굵직한 이슈들이 정리되면 조금은 다른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다. 그때까지만 버텨보자. 거시적인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마트폰의 활성화'일텐데, 그 부분은 다른 포스팅에서 좀더 심도깊게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2008/12/17 08:07 2008/12/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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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정훈 2008/12/17 09:03 PERM. MOD/DEL REPLY

    Survival 단어가 핵심이군요. OTL

    mobizen 2008/12/17 10:10 PERM MOD/DEL

    그러게요... 몇년째 계속 그 소리네요...

  2. 떵꺼리 2008/12/17 09:33 PERM. MOD/DEL REPLY

    "소비자와의 접점의 수를 늘려가는게 중요하다." 크게 공감합니다.

    현재 회사를 버텨주는 서비스가 있지만 믿는 구석이 하나 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있었던 회사도 버텨주는 서비스가 내리막을 걷자
    회사는 번지점프를 해버리는 상황을 겪은지라

    빨리 접점을 늘려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mobizen 2008/12/17 10:12 PERM MOD/DEL

    서비스의 성격이나 회사의 BM에 따라서 약간은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그 룰이 계속 적용되리라 예상됩니다. 기업들이 대부분 알고는 있지만 실행에 옮기는 것에서는 소극적이 되더라구요. 쉽지 않은 일이죠.

  3. 루미렌트 2008/12/17 10:28 PERM. MOD/DEL REPLY

    유무선 컨버젼스가 어떻게 진화할지 매우 궁금해지네요-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mobizen 2008/12/17 17:23 PERM MOD/DEL

    컨텐츠의 통합에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네요. 다만 조직과 시스템의 통합, 결합 상품만으로도 여러가지 변화의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4. 임준섭 2008/12/17 10:57 PERM. MOD/DEL REPLY

    만약 주파수 재분배 이루어지면 판도가 어떻게 바뀔까요?
    KT-KTF 합병이 이루어지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까요? 궁금증이 많은 1인입니다..

    mobizen 2008/12/17 17:24 PERM MOD/DEL

    주파수 재분배를 받는 주체에 따라서 판도는 많이 달라질 것 같네요. LGT가 될지 케이블 사업자가 될지 아직은 예상할 수 없어서요. 조금 지켜보면 재미날 것 같아요.

    합병의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아래 포스팅한 적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mobizen.pe.kr/476
    http://www.mobizen.pe.kr/478
    http://www.mobizen.pe.kr/660

  5. 김민준 2008/12/17 11:13 PERM. MOD/DEL REPLY

    황금 주파수를 재발 다른 업체가 먹었으면 좋겠네요. 삼성이라도 치고 들어오면 차라리 좋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견 업체들 백날 들어와봐야 3사의 물량공세에 놀아날테니 삼성이 들어와서 경쟁구도를 만들어 주면 그나마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고 SKT독점체제도 어느정도 완화되어 모바일 환경이 세계적인 흐름에 발 맞춰 갈 수 있지 않을까요...??

    LGT에서 침을 흘리고 있으나, LGT가 잡아봐야 소비자 입장에서는 크게 변할 부분은 없을 것 같다는... 예상입니다...

    mobizen 2008/12/17 17:48 PERM MOD/DEL

    ㅎㅎㅎ 그 부분에 대한 코멘트는 좀 조심스러운데요. 아마 삼성은 힘들지 않을따 합니다. 후발 사업자 내지 케이블 TV 사업자 위주로 많이 논의되는 중이라서요.. 좀 지켜 보시죠~

  6. 유용렬 2008/12/17 16:51 PERM. MOD/DEL REPLY

    검색중에 오늘 처음 들어왔는데요, 자료가 깔끔하고 한눈에 정리가 되어 있어 너무 좋습니다.
    저는 IT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구요,자주 들어와서 좋은 내용 얻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소비자 접점" 이라는 말씀에 200% 공감합니다.
    저희가 그동안 SKT,KTF,LGT 와 일을 해 왔는데 올해들어 매출이 많이 줄어들어 회사가 좀 힘든 상황이 될뻔 했는데, 그동안 꾸준히 공을 들여온 u-City 사업분야에서 매출이 올라가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 상태이거든요...^^

    mobizen 2008/12/17 17:49 PERM MOD/DEL

    도움이 되신다니 다행입니다. 가끔 들르셔서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

  7. 비밀방문자 2009/02/12 23:11 PERM. MOD/DEL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obizen 2009/02/16 11:22 PERM MOD/DEL

    오타 지적 감사요~ ^^

 

휴대폰 단말 시장 전망과 프리미엄 전략


이제는 지겹기만한 '글로벌 경기 침체'라는 복병이 전세계 산업을 강타하고 있다. 모바일 산업도 예외는 아니어서 얼마전에 소개했던 Nokia를 비롯한 모든 조사기관에서 2008년과 2009년 휴대폰 단말 판매량을 애초보다 낮춰서 수정해서 발표하고 있다. IITA 정보조사분석팀에서 재구성한 자료를 기준으로 몇가지 자료를 더 추가해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를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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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ner와 UBS를 제외한 대부분의 조사기관들은 2009년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2009년도에는 휴대폰 단말 시장이 매우 어렵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모두 다 공감한다는 것이다. 처음에 언급했던 경기침체가 가장 큰 이유겠지만 신흥시장의 포화도 한몫을 당당히 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휴대폰 단말의 급성장세를 주도했던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한 신흥시장의 단말 보급율이 올라가면서 교체주기에 이르지 못하면서 급격한 성장의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글로벌 산업의 트렌드를 따라서 Nokia는 저가전략으로 시장의 1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몇년때 '프리미엄전략'으로 시장에서 재미를 본 국내의 삼성과 LG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과연 그들의 '프리미엄전략'이 지금도 유효한 것일까?

여기에서 그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경기침체'로 인해 모두가 어두운 전망을 내놓지만 북미권와 국내에서는 고가폰, 스마트폰, 터치스크린폰 의 3가지 요소가 서로 잘 매치가 되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08년 10월 미국내 휴대폰 모델별 판매 상위 10개 모델 중 5개가 국내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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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가격때문에 아무도 살것 같지 않은 T 옴니아도 팔리고 있고, 선진 시장에서 선전을 하고 있는데 주변 분위기 때문에 알 수 없는 '불안감'을 준비해야 하는건지 고민일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고 기존 Premium 전략을 유지하면서 삼성과 LG만의 시장을 개척하느냐, Nokia와 같이 시장 트렌드를 읽고 저가형 전략과 더불어 Service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느냐 선택의 시점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전략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해서 실패할 때조차 얻는 것이 없으면 안된다. 2009년도에도 올해와 같이 자기만의 색을 가지고 선전하면서, 플랫폼에 대한 기초 인프라에 투자도 게을리 하지 않는 국내 단말사들이 되기를 바란다. 봄이 오면 지금보다는 나아지지 않을까....
2008/12/16 08:15 2008/12/1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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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kia의 4분기 및 내년 전망 수정


Nokia에서 올해 4분기 및 내년 전망에 대해 수정을 하고 그에 관한 Action Plan에 대해 정식으로 발표를 하였다. 정식 보도 자료는 http://www.nokia.com/A4136001?newsid=1269882 를 방문하면 볼 수 있고, 간략하게 정리를 해보면 아래와 같다.

2008년도 4분기 전망 수정
- 경기 침체에 따른 글로벌 지출의 급격한 변화로 2008년도 4분기 휴대폰 시장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작은 330 million이 될 것으로 발표되었다. 이는 3분기 시장 크기인 310 million 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이로 인해 2008년 한해 총 판매량은 1.24 billion 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07년 총판매량인 1.14 billion에서 상승한 수치이다. 이번 발표 전까지 Nokia가 예상했던 2008년도 예상 판매량은 1.26 billion이었다.
- Nokia는 자사의 M/S이 전분기와 동일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는 내부적인 예측과 외부 리서치 기관의 예측에 기반을 둔 것으로 곧 다양한 기기(Device portfolio)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 Nokia는 2008 년 4 분기 기기 및 서비스 판매 및 수익성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2009년도 시장 초기 전망
- 2008 년 전반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을 계속 받아 2009년도에도 모바일 시장은 계속 하락할 것이다.
- Nokia와 Nokia Siemens Networks는 모바일 인프라, 고정 인프라 및 관련 서비스 시장 등이 모두 침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okia 행동 지침
- Nokia는 이미 각종 비용 절약 행동에 착수해왔다.
- Nokia는 외부 하청 업체, 컨설턴트 및 전문 서비스의 비용을 삭감한다.
- Nokia는 시장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여 2009 년 운영 비용을 단축시킬 수있다.

세계 1위 업체이고, Inovation의 상징은 Nokia가 이런 발표를 한데는 근거와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휴대폰 시장 분석 자료를 오랫동안 봐왔던 사람이라면 이러한 예측이 새로운게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다. 2008년 초 시장전문 조사기관인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사는 2009년 휴대폰 산업 산업 성장률을 6.5%로 전망했으며 이후 성장률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Nokia의 이번 발표는 경기 침체로 인해 하락폭이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것일 뿐이다.

Nokia는 예전부터 이런 예측에 귀를 기울이고 서비스 업체와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서 변신을 노력해 왔다. Nokia를 제외한 나머지 Vendor들이 하나같이 Volumn Battle만을 하는 것을 보면 비교가 되는 점이다. Nokia의 이번 발표는 언뜻 Nokia의 위험과 같이 보이지만 역으로 풀이를 해보자면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은 Nokia 밖에 되어 있지 않다는 자랑이기도 하다.

이러한 성장율의 하락은 경기 침체 뿐만 아니라 신흥 시장의 보급율이 이미 많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Device 자체보다는 서비스와 플랫폼이라는 소리이다. 컨퍼런스에서 하는 식상한 소리가 아니라 살아나갈 방법이 그것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내 Vendor들은 예견된 위험을 피해가고 자신만의 Identity로 시장에서 Positioning할 시기가 있었으나 이제는 조금 늦은 듯 같다. 주주들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는 시장 논리상 국내 Vendor들이 빨리 서비스에서 실마리를 풀지 않는한 위험해 질 듯 하다. 이론은 이제 그만.... 실천을 할 때이다!
2008/11/18 08:32 2008/11/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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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주나비 2008/11/18 18:17 PERM. MOD/DEL REPLY

    해외 어느 애널리스트가 얘기했듯, 4분기도 채 끝나기 전에 내년 전망치를 비관적으로 내 놓는 것 자체가 내년 전망에 대한 심각성을 더합니다. 업계 계신 분들 모두 정신 바짝 차리고 내년 한해를 헤쳐나가야 할 것 같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 ^^

    mobizen 2008/11/19 00:23 PERM MOD/DEL

    내년 경기침체는 사실 핸드폰 업체만의 문제는 아니고, 전방위에 걸쳐진 복합적인 문제라고 보아집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교과서적인 말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기업만이 살아남겠죠. 리플 감사합니다. ^^

  2. 비밀방문자 2008/11/21 01:27 PERM. MOD/DEL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obizen 2008/11/21 01:59 PERM MOD/DEL

    요즘 제가 버닝모드인데... 리플 보고 좀 더 뜨거워졌습니다. 조금만 더 하면 많은 것을 만들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던 사업적으로던 도움이 필요하면 말씀해주세요.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제가 볼때 그 조직에서 지금 그 부분을 하시면, 이야기 들어드리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듯 하네요. ㅎㅎㅎ

    정보 감사합니다. 블로그 하는 보람입니다. 에드센스 100불보다 이런 정보와 열정을 듣는게 훨 낫죠~ ^^

    비밀방문자 2008/11/22 12:20 PERM MOD/DEL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3. 김성현 2009/02/02 11:34 PERM. MOD/DEL REPLY

    글 잘 보고 갑니다.

 

2008년 한국 경제 전망 중에 모바일 관련 사항


지난 2007년 10월 17일 부터 18일까지 정보통신부 주최로 하여 '2008 IT 산업전망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발표 내용 중에 모바일 관련 사항만을 소개해 본다.

WCDMA의 시장 성장세부분에 대해서는 이통사가 워낙에 줄기차게 추진을 해 오고 있는 일이므로 당연하다고 보여지지만 무선인터넷 부가 서비스가 정말 활성화 될 수 있을지는 좀 의문이다. UCC나 멀티미디어 컨텐츠는 오히려 와이브로나 DMB쪽으로 영향을 많이 받을 것도 같은데..

단말기쪽을 불때 스마트폰의 증가는 정말 세계적인 대세인 듯 하다. 내년도 스마트폰의 성장률은 47.6%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니 이래저래 기대해 볼만하다. IPhone이나 안드로이드 등의 각종 신형 단말과 플랫폼등의 타겟이 스마트폰이 되다 보니 그럴 만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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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4 13:18 2007/12/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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