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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obile TV란 무선 단말기에서 무선 네트워크나 전용 방송통신망을 통해 이동중에 실시간 또는 주문형으로 TV를 시청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Mobile TV는 유럽이나 북미쪽에서 Killer App으로 불리우며 각광을 받았던 서비스이지만 실제 성장 속도는 예상을 훨씬 못미치고 있다.

오히려 지하철에서 지상파 DMB 보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국내의 환경이 가장 앞서간다고 할 수 있다. Wikipedia에서도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Mobile TV를 상용화한 나라로 우리나라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Mobile TV의 기술적인 진화와 시장 리뷰를 간략하게 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2. 기술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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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TV 기술은 4세대에 걸쳐 발전해 왔다. 1세대는 휴대폰에 아날로그 TV 칩을 보는 기본적인 방식이었다. 국내에서도 2003년에 삼성전자가 SPH-V3000로 출시한 적이 있다. 그 당시 mobizen도 직접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데, 수신율도 좋지 않은데다가 폰이 너무 두꺼워서 실용성이 무척 떨어졌다.

2세대는 CBS(Cell Broadcasting Service)방식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단방향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기지국내의 셀 영역 안에 있는 모든 이동 전화기는 동시에 동일한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다. 문자와 유사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Callback URL도 사용할 수가 있다. 이 Callback URL을 통해서 이미지나 영상을 볼 수가 있다. 하지만 여러 현실적인 한계로 인해 영상을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국내에서는 SKT의 'Nate Air'가 대표적인 서비스이다.

3세대는 3G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한 방법으로 국내에서는 June이나 Fimm의 사례가 있었으며, 현재는 Nate 공중파 TV 방송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프트웨어 디코딩을 대부분 하며, VOD와 실시간 방송 보기 모두 지원한다. 4세대가 진정한 의미의 Mobile TV라고 할 수 있는데, 국내의 지상파, 위성파 DMB 서비스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이는 이전 세대와 달리 전용 방송통신망을 이용한 방법으로 복수채널및 암호화등의 특성이 있다.



3. 기술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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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Mobile TV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 일본이 주도하는 이동형 멀티미디어방송(DMB), 유럽의 노키아가 주도하는 멀티미디어 방송 표준인 DVB-H, 미국의 퀄컴에서 열심히 밀고 있지만 좀처럼 뜨질 않는 미디어플로(MediaFLO)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외에 일본은 독자 개발 기술인 ISDB-T(원세그)도 언급되고는 하는데, ISDB-T는 전용 반송통신망을 이용한 4세대가 아니므로 앞의 3가지와는 조금 다르다.

기술의 표준이라는 것이 기술의 우위보다는 시장 크기(Market Volume)이 더 큰 작용을 하는 시장 논리상 유럽 주도의 DVB-H의 성장세가 가장 우세하고, 현재의 상용화 정도는 국내에서 일반화 되고 있는 DMB가 가장 앞서고 있다. DMB중에서 S-DMB는 사업적인 면에서는 이미 실패를 했고, T-DMB가 대세라고 할 수 있다.



 
4. 모바일 TV의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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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TV 가입자는 높은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반기 리서치 자료를 보면 유럽쪽에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예상보다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태지역에서의 성장이 눈부시다. 얼마전에 한국 지상파 DMB에서 가입자 백만이라고 대대적인 광고를 했었으니 실용화적인 측면이나 가입자 유치면에서 유럽보다 앞서나가는 것 같아 보인다.

최근에 발표된
시장조사기관 Informa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 지역이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아태 지역의 가입자 수는 20119,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반적인 산업 매출 규모 또한 큰 성장을 하지만 2008년을 기준으로 해서 성장률은 점차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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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핵심은 Interaction

Mobile TV가 초기 이통사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컨텐츠에 주목을 했다. 모바일 컨텐츠에 최적화되어 있던 이통사들은 June, Fimm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동중이나 친구를 기다릴 때 킬링타임(Killing Time)용으로 볼 수 있는 가벼운 컨텐츠가 필요하다고 판단을 했다. 기존 공중파 방송과 같이 한시간을 기준으로 한 방송은 모바일과 궁합이 맞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여 전용 컨텐츠를 만들었고 마케팅에 집중을 했다.

결론은 실패였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제시간을 맞추지 못해 놓쳤던 공중파 프로그램을 보고 싶어했지, 새로운 방송을 원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통사의 실수를 국내 위성 DMB에서도 똑같이 따라했고, 결과는 또 다시 마찬가지 였다.

Mobile TV에서 중요한 것은 공중파 방송(기존 컨텐츠)을 그대로 하면서 사용자와 Interaction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케이블에서 하는 문자를 이용한 고객과의 Communication 등은 적용하기 좋은 예이다. 방송은 광고를 기반으로 한 수익모델이고, 이보다 큰 BM을 만들기는 어렵다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수익을 떠나 고객과 대화를 하면서 만들어가는 시스템의 도입이 '그게 그것인' 현재의 방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해주지 않을까?
2008/11/19 08:18 2008/11/19 08:18
정훈온달

좋은 분석 잘 읽었습니다. 요즘 지상파DMB에서도 수익모델을 만든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여의치가 않은게 사실입니다. 제가 아는 부분에서는 2가지 정도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데 하나는 방송과 연동한 MO 서비스. DMB 전용의 퀴즈 프로그램이나 프로야구 같은 스포츠중계를 활용해서 휴대폰 문자로 퀴즈를 응모하는 방식이죠. 또다른 하나는 조금씩 DMB 독자적인 광고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가장 큰 광고주가 대리운전업계라고 합니다. 물론 이 역시도 광고단가가 수만원 수준밖에 안되는 한계가 있죠. 어찌되었건 DMB, 모바일TV의 매체적인 특성을 잘 표현해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mobizen

네.. 본문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지상파에서 얻어내는 광고 수익에 비해서 그러한 시도는 지금은 굉장히 작은게 사실입니다. 다만,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광고 외에도 방송 자체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 지금의 상황에서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렵다고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시도하는 것 자체도 의미가 있으니깐요.

정훈온달님 잘 지내시죠? 포스팅 자주 해주시구요, 저도 정훈온달님이 내주신 숙제 하나 해야할텐데...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마음으로 찍는 사진

기술이 아니라 콘텐츠 이지요.. ^^

mobizen

너무나 지당하신 말씀~ ^__^

지나가는 행인

자료 잘 보고갑니다.
출처에서 자료들을 언급하셨지만 정확히 어떤 보고서를 참고하신건지 알고 싶네요^^
항상 눈팅으로만 보다가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