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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노키아에서 해고된 직원의 이야기

얼마전에 'An open letter to Nokia from a former employee: kill Ovi, spin off the hardware unit, become a bank'라는 컬럼이 intoMobile에 실렸다. 해당 컬럼은 노키아에서 해고된 직원과의 인터뷰 내용을 중심으로 노키아의 방향성 제시를 하고 있다. 컬럼의 내용은 논리 정연하며 현재 노키아가 가진 문제점을 적절하게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Nokia’s core strength is size. Nokia’s core strength is also the company’s core problem.' 라는 부분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완전 공감을 하는 바이다.

하지만, 그 방향성 측면에서 개인적인 몇가지 의문을 갖게 한다.

- 노키아는 미디어 플랫폼 업체로 다시 태어나기로 했다. 휴대폰 판매를 기준으로 하는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 Apps Store와 같은 미디어 플랫폼의 중요성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Ovi와 같은 자사 포탈 없이 시장 생존이 가능한 것일까?
- Ovi를 포기하고 고작하는 것이 Mobile Banking과 같은 financial 서비스라는 것이 진정한 생존의 방법일까?


5. 단말 판매 부진과 노키아의 부진

대부분 '노키아 단말 판매 부진'과 '노키아의 부진'을 동일하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노키아가 '미디어 플랫폼' 업체로 기업의 성격을 바꾸었으므로 이 둘을 나누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노키아 단말 판매의 부진은 너무나 명확하다. 혁신적인 단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키아의 최근 단말은 iPhone을 비롯한 경쟁제품의 큰 트렌드인 풀터치와 화려한 UI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면 이러한 원인은 심비안 플랫폼이 고도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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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의 최근 지역별 판매 추이를 보면 이러한 현상이 극명하게 보인다. 최신 트랜드에 민감한 유럽 시장과 남미, 북미에서는 심각한 판매율 하락을 보여주고 있지만, 저가 위주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중국, 인도, 아프리카 시장에서는 08년도에 비해서 하락폭이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중국의 경우에는 08년 4Q보다는 나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6. 노키아의 서비스 플랫폼, Ovi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identity를 교체하면서 휴대폰 판매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보다 심각한 것은 야심차게 출발했던 Ovi가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서비스의 허브 개념인 Ovi가 포함하고 있는 상세 서비스들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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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Mobile의 컬럼처럼 근래 노키아가 부진한 이유의 핵심은 Ovi 일런지 모른다. 하지만, 애플 앱스토어의 성공 이후로 '미디어 플랫폼'은 가장 미래지향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노키아의 가장 경쟁자인 '애플'의 사업을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Ovi는 버려야 하는 것이 아닌 살려야 하는 사업 아이템이다.

노키아의 아쉬운 점은 컨텐츠 에코시스템 구축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이렇게 Ovi가 신통치 않자, 노키아는 서비스 확산을 위해 Ovi Store의 컨텐츠나 서비스 판매시 휴대폰 대리점에 커미션을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과거 휴대폰 판매 네트워크만을 활용하여 '미디어 플랫폼'을 성공시키려는 노키아의 접근이 문제이다. Ovi를 성공시키기 위한 방법은 'Nokia Lab에서 만든 양질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많이 파는 것'이 아니고,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사업자를 유입시키는 것이다.


7. 마치는 글

노키아의 가장 걱정되는 모습은 단말 판매 부진에 대한 해법이 없다는 것이다. 혁신과 변화는 좋지만 기존의 사업영역을 버리는 것은 옳바른 방법이 아니다. 단말을 많이 팔지 못하더라도 전략단말에 대한 접근을 조금은 트랜디하게 하지 않으면, 노키아의 미디어 전략은 내부에서 정치적인 공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것을 잘못했기 때문에 해고 당한 이전 직원이 노키아의 치부를 드러내고, 언론에 노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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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의 최근 1년 주가


노키아랩에서는 다양한 서비스와 새로운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으며, 질높은 보고서들이 계속되어서 발표되고 있다. 시장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하는 노키아가 곧 이러한 부진을 깨고 다시 성장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이제는 규모의 경쟁을 통해 이룩한 전화 공장의 성공을 버리고, 훌륭한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
2009/08/13 08:34 2009/08/13 08:34
우기태

노키아 OVI에 대한 애정이 묻어 나는 글이네요….
저도 개인적인 생각을 쭉 나열해 보려구요 ^^
시각차는 Pre 마켓과 Post마켓에서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도 Pre마켓이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라서 ….


1. 들어가는 글
노키아의 부진이 한편으로는 안타깝지만 Samsung과 LG의 성공기원 입장에서는… 머라 할 말이

2. 노키아 실적 부진
노키아의 매출부진은 단말 판매에 대한 M/S 부족과 단말판매 마진율이 기초가 아닐까 합니다. 미디어 서비스 매출은 + 알파 수입이 되어야 할 것 같구요.

이통사가 파이프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켓 쉐어에 대한 부진의 거시적 입장은 단말 판매 볼룸에서 찾아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그 볼룸은 20%가 못되는 선도기술 스마트폰과 80%가 넘는 피쳐폰의 스펙에서 찾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바일 폰을 종합하여 볼 때 노키아의 M/S가 줄어드는 이유는 1) Symbian OS의 부진 2) 핵심 어플리케이션을 가진 컨텐츠 제공자와의 협업 부족 3) 노키아 App Store의 부진 4) UI혁신 부재 5) 터치폰 모델 라인업 부실 6) CPU코어 성능 떨어짐 & 그래픽 가속능력이 떨어짐

OS부분에 있어서 맥 OS, 블랙베리, WM,안드로이드 등의 추격을 받고 추가로, 웹 OS라는 트랜드를 바라봐야 하는 입장…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Ovi의 퍼블리셔 역할은 애플이 선점한 시장을 따라 잡지 못하고 있고 …. 노키아 폰 UI자체도 크게 매력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CPU 코어와 그래픽 가속에 대한 투자나 아웃소싱이 재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TI의 OMAP3나 퀄컴의 Sanpdragon, 삼성의 SPC100과 같은 상용화 Application Processor(ARM Cortex A8제품)의 적용이 아직까지도 언급조차 되지 않는 상황.. 거기에 최근 노키아의 협업구도를 살펴보면 고 사향 CPU제품이 나올려면 아직 먼 것 같네요.

애플은 그래픽 코어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나 인텔 퀄컴도 상당한 투자를 진행 중이며 삼성도 어느정도는 투자를 하는 듯 보입니다. (현재 모바일 그래픽은 이미지네이션 테크놀로지사가 선두하고 있는데 애플이나 인텔은 10%정도의 주식을 보유). 애플의 iphone 3gs나 그 이후 제품은 애플의 그래픽 가속능력 즉 H/W를 바탕으로 해서, 이후 Post 시장인 App store의 게임시장에서 그 파괴력이 보여질 것 같네요. 반면 노키아의 제품의 그래픽 가속력은 … 1위 업체 명성 대비 좀 안타갑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근 노키아의 단말 M/S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제가 생각할 떄 터치폰 라인 부족입니다. 삼성 & LG가 가져간 Pie죠. 이건 스마트폰도 아니고 피쳐폰의 구분이 아닙니다. 모바일 폰 디바이스 부분에 종속되는 하나의 트랜드를 다른 기업에서 가져간 것일 뿐이죠. 물론 애플이 가장 혁신적인 터치폰을 제공하나 애플은 볼룸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후 노키아 M/S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 될 가장 큰 펙터는 삼성과 & lg의 AM-OLED와 HD-LCD가 가장 큰 펙터 일 겁니다.

스마트폰의 파워를 무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나,
2009년 1Q의 마켓 트랜드는 스마트한 폰이지 스마트 폰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삼성과 LG는 스마트한 폰인 JET와 ARENA를 성공적으로 안착 시켰고 뒤에 햅틱과 쿠키라는 든든한 지원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디스플레이 트랜드를 새로 가져가고 있는 입장이구요. 스마트폰 기능에 대한 부족함은 핵심 어플리케이션을 피쳐폰에 통합함으로써 해결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불편없이 새로운 기능을 넣어 노키아/모토로라/소닉에릭슨의 파이를 가져가는 것이 5% 마켓쉐어를 더먹기 위한 삼성과 엘지의 전략이라 보이네요.

3. 경쟁자는 애플
노키아의 경쟁대상이 애플이라는 점에서는 조금 다름니다. 볼룸차이가 너무 심해서… 단말 판매 부분만으로 보자면 노키아의 경쟁자는 삼성이 가장크고 그다음이 LG와 RIM이라고 봅니다. 애플은 경쟁대상이라기 보다는 벤치 마크 대상이 되어야 할 것 같네요.

나중에 시간날 떄 다른 부분까지 보충해 볼꼐요…

빨리 써서 오타나…잘못된 시각도 있을 듯 하지만.. 양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