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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010년 1월 27일), 휘닉스파크에서 열리는 HCI 학회의 패널 토의에 참석하였다. 주제는 'Open Ecosystem and Web Squared' 였으며, 업계의 유명 인사들이자 모두들 파워블로거들이신 @hollobit, @channyun, @marsnine, @steve3034 님등이 패널로 같이 토의를 했다. 토의에 들어가기 앞서서 각자 기조 발표를 했는데, 참고가 될 듯하여 공유를 해본다.


세션 발표가 아니었기 때문에 화두를 던지는데 초점을 맞추었으며, 2가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했다. 소제는 국내 모바일 에코시스템의 문제점과 개방을 위한 모바일 유통의 문제점을 다루었다. 슬라이드를 보면 대부분의 내용을 이해하겠지만, 주요 내용만을 정리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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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시스템의 중요성은 이제는 더 이상 신선하고 필요한 주제는 아니고, 모두들 이해하고 있는 사항이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에 비해 실제 국내 모바일 에코시스템이 건강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근본적인 것은 에코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국내에서는 에코시스템을 이야기 하면서 과거의 벨류체인의 형태와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벨류체인은 부가 가치 중심의 일방향으로 이루어진 스트림이라면, 에코시스템은 각 플레이어들이 부가 가치를 서로 공유하면서 상호작용하는 군집체들이 된다.

* 참고 포스트 : 모바일 벨류체인과 에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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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시스템의 핵심이 '플랫폼'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모두들 벨류체인의 관점에서 '플랫폼'을 가지려고 하고, 이를 통한 헤게모니를 얻기를 원한다. 각자의 에코시스템 구축만에 관심을 가지고, 또 하나의 중요한 구성 요소인 'Service Enabler'로서의 역할을 하는 플레이어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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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사들과 달리 해외 이통사들은 단순히 앱스토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Network API를 제공하고 있다. 이통사들만이 제공할 수 있는 LBS, Presence, Messaging, Billing 등과 같은 핵심 자산을 공유하여 Service Enabler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Vodafone의 360 경우에는 자신만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려다 여의치 않자, JIL을 통해 개발자 에코 시스템을 확보하고 이를 특정 단말 플랫폼과의 종속성을 없애버렸다.

* 참고 포스트 : 해외 이통사들의 앱스토어 전략 변화

현재 T Store와 Show 앱스토어로 대변되는 국내 이통사들의 모바일 에코시스템은 상호작용과 개방이 매우 부족하다. 냉정하게 본다면, 현재 국내 모바일 앱스토어는 에코시스템이 아닌 유통채널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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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모바일 에코시스템의 근본적인 차이는 Device의 유통채널로부터 시작된다. PC의 경우 본인이 원하면 아무 가게에서 원하는 모델을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모바일의 경우 유통권이 모두 이통사에 종속되어 있다. 해외의 화이트라벨 단말을 원하는 곳에서 구매해서 자신이 원하는 이통사의 SIM을 꼽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는 것과는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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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 유통 구조를 개방화하고, 에코시스템을 풍성하기 위해서는 SIM에 집중하여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최근 SIM은 Smart SIM을 통해 고도화하고 있는데, 젬알토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제휴를 통해 스마트 비디오 카드를 음악 유통 채널을 통해 보급하기 시작했다. SIM과 음악 유통 채널을 결합한 것이다. Smart SIM의 가장 흥미로운 시도는 Web Server를 내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OMA(Open Mobile Alliance) 주도하에 표준화가 시도 중이며 현재 Version 1.1 까지 릴리즈가 되어 있다

* 참고 포스트 : 소비자 중심의 SIM 고도화

기조 발표가 끝나고, 기준비되었던 조금은 딱딱했던 주제와 무관하게 청중들의 질문을 중심으로 패널 토의가 이루어졌는데 덕분에 훨씬 생동감있는 토론을 했었던 것 같다. 원론적인 질문보다는 에코시스템에서 필요한 데이터와 개인 정보 보호,iPad 등과 같은 현실적인 주제의 이야기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2010/01/29 08:39 2010/01/29 08:39
youmin kim

패널토의 재미나게 잘 들었습니다. 들어본 패널토의 중에 가장 즐거웠어요 :)

핑크

발표가 너무 짧게 끝나서.... 좀...
오분정도 발표하셨던거 같네요.
어제 발표하셨던거 봤어요. 짧게끝났는데 토론은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