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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의 의미

구글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단편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넥서스(Nexus)’라는 브랜드로 레퍼런스 단말을 제공하고 있다. 2010년 1월 5일, HTC에서 제작한 첫번째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넥서스 원’의 판매가 시작되었다. 구글은 ‘넥서스 원’을 어떠한 통신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언락(Unlock) 상태로 제공하고 온라인을 통해 유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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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원’에 이어서 삼성전자가 제작한 ‘넥서스S’, ‘갤럭시 넥서스’와 LG전자가 제작한  ‘넥서스 4’등이 꾸준하게 제작되고 있는 상태이다. 2012년 7월 13일, 구글은 ASUS와 제휴를 통해 첫번째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태블릿 PC인 ‘넥서스 7’을 출시했고, 이어서 삼성전자가 제조한 ‘넥서스 10’도 선보였다. 지금까지 ‘넥서스’라는 브랜드는 구글이 주도해 개발한 레퍼런스 단말로 특정 통신사나 유통을 염두하지 않는 범용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실패한 단말

넥서스 시리즈들이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을 탑재하고 가장 빨리 업데이트를 하면서 생태계 내부의 의미는 있었다. 하지만, 통신사 유통 채널을 완전히 배재하고 온라인 판매만을 고집한 초기 전략 때문에 시장 파급력이 매우 부족했다. 구글이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판매 단가가 내려간 넥서스4를 제외하면 넥서스 시리즈는 판매량의 관점에서는 모두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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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레퍼런스 단말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한 것도 아니다.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UI와 UX를 통일시키거나 가이드를 만들어 제조사들이 단말을 개발할 때 따라와주기를 원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단말을 만들 때, 구글 넥서스의 UI/UX를 참고하는 대형 제조사는 없다. 지금까지 넥서스 시리즈는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을 접하고 테스트해야 하는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면 시장에서 존재 의미를 찾기 힘들다.



'넥서스'의 변화

구글은 ‘넥서스’ 브랜드에 대해 재정의하면서 전략적 변화를 조금씩 시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2012년 6월, 구글은 새로운 개념의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를 새롭게 선보였다. 둥근 공 모양의 새로운 기기는 새 제품 출시 할인가 $299 로 구매할 수 있었다. 제품의 이름은 ‘넥서스 Q’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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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Q는 기존의 제품군에서 레퍼런스 단말로서 의미를 가지던 넥서스 시리즈와는 다소 상이한 개념의 단말이다.제작을 담당한 제조사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었던 기존 넥서스 시리즈와는 달리 넥서스 Q의 제조사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것도 다른 점이다.



기존 단말도 '넥서스'로 리브랜딩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S4’가 구글의 새로운 레퍼런스폰으로 선정되었다. 2013년 5월 15일(현지시간), 구글I/O에서 갤럭시S4 하드웨어에 순정 안드로이드가 구동되는 '갤럭시S4 구글 에디션'이 소개되었다. 구글은 지금까지 ‘넥서스’ 브랜드를 유지하던 레퍼런스 단말들과 달리 ‘갤럭시 S4’의 제품과 브랜드를 그대로 내세웠다.



삼성의 소프트웨어를 걷어내고 구글의 순정 안드로이드를 탑재했을 뿐 하드웨어는 기존의 갤럭시S4와 동일하다. 레퍼런스폰에 제조사의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범용적인 사용을 지향하던 과거 넥서스 시리즈와는 달리 AT&T와 T모바일의 LTE 통신망을 초기부터 지원한다.

갤럭시 S4만의 예외사항이 아닐 수도 있다. 최근에는 삼성에 이어 ‘HTC의 One’도 순정 안드로이드를 적용한 레퍼런스 단말로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가 등장하였다. CNET에 따르면, HTC에서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는 @LlabTooFeR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HTC가 자사 One의 구글 에디션을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HTC는 순정 안드로이드 기반의 One을 제공할 계획이 없다며 이 같은 루머를 공식적으로 부인하였다. HTC One의 구글 에디션이 시장에 출시할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으나 갤럭시 S4의 경우를 보아서는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라는 추측은 가능하다. 기존 단말에 순정 안드로이드를 올리고 레퍼런스 단말을 지정하는 것으로 기존 넥서스 정책을 변화한 것일 수 있다.



 ‘넥서스’의 의미는 이미 변화하고 있어

‘넥서스 Q’를 시작으로 레퍼런스 단말을 의미했던 ‘넥서스’의 의미는 이미 변화를 시작했다. 갤럭시 S4과 루머에 불과하기는 하지만 HTC One의 구글 에디션의 사례를 통해서 기존 시장에 출시되었던 단말에 안드로이드 순정이 올라가는 것도 앞으로는 ‘레퍼런스 단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넥서스’는 구글의 레퍼런스 단말이 아니고 구글이 자체 제작하는 단말의 브랜드가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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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I/O 행사에서 구글이 ‘갤럭시 S4’를 레퍼런스로 지정한 것은 단순히 내부 문제로 인해 레퍼런스 단말의 출시 일정이 지연되면서 생기는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임시 대안이었다는 설도 있다. 만약에 이 부분이 사실이라면 넥서스 전략의 변화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지금까지 넥서스 시리즈의 출시 주기는 대략 1년이었다.



하드웨어에도 관심을 가지는 구글

넥서스 전략의 변화를 확대해서 해석을 해보자면 구글이 하드웨어의 제작과 유통에도 크게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실제로 넥서스 Q를 시작으로 구글 글래스, 구글 무인자동차, 말하는 신발 등과 같은 다양한 단말을 자체 제작했거나 진행 중이다. 넥서스를 자사 자체 단말의 브랜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생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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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는 것은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건'이다. 실제로 인수 직후부터 구글과 모토로라가 협력하여 자체 스마트폰인 X폰을 개발 중이라는 루머가 계속 되어 왔다. 이부분이 사실이라면 구글이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C-P-N-T(D) 수직통합 전략을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사 이윤의 극대화를 노리는 것일 수도

구글은 레퍼런스 단말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경쟁력있는 단말을 확보하고 판매 가격은 낮추고 있다. 과거 넥서스 시리즈와 달리 통신사와 초반부터 밀접하게 협업을 하여 유통 채널 강화 하고 있다. MS도 모바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가장 큰 파트너사인 삼성이 자체 OS인 타이젠(Tizen)을 개발하고 있으며 웹기반 OS들이 대거 준비 중이다.

경쟁 OS가 늘어가는 상황 속에서 생태계에 대한 주도권보다는 안드로이드 단말의 보급을 더욱 확대해가면서 모바일 광고와 구글 플레이어를 통한 이윤을 노리는게 현실적이라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에 이러한 예측이 사실이라면 구글은 '갤럭시S4 구글 에디션'을 통해 경쟁력 있는 단말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전부이고 이를 통해 모바일 광고 수익을 높이겠다는 전략일 수도 있다.



삼성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어

넥서스 전략과 무관하게 이번 ‘갤럭시 S4’의 레퍼런스 지정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삼성의 지배력이 그만큼 올라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말 제조 기술만으로 현재 ‘갤럭시 S4’를 명확하게 넘어선 단말은 없으며 구글이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이번 발표는 안드로이드 생태계 내부에서 떠돌던 삼성과 구글의 불화설에 대한 부정의 제스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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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팅은 제가 Digieco에 기고한 '구글 레퍼런스 단말의 전략 변화' 보고서를 블로그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2013/05/30 08:13 2013/05/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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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가 발표한 2012년 3분기 자료를 전년 동분기(2011년 3분기)와 비교를 해보았다.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보자면 삼성전자는 22.72%에서 31.33%로 증가하였고 RIM은 9.54%에서 4.28%로 크게 감소하였다. HTC 역시 10.27%에서 4.06%로 시장 지배력을 잃어버린 상태이다.



2012년 3분기 시장을 간단하게 요약을 해보자면 '삼성의 도약, RIM과 HTC의 몰락, ZTE의 등장' 으로 이야기 할 수 있겠다. '영원한 1위'일 줄 알았던 Nokia는 Top 5에 오르지도 못하는 굴욕을 맛 보았고 LG전자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 LG전자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HTC를 밀어내고 Top 5로 다시 들어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지애널리틱스(SA)에서는 2012년 3분기의 스마트폰 사용자를 10억 3천 800만명으로 집계하였다. 10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은 에릭슨(Ericsson)이 GS88 모델을 소개하면서 최초로 'Smart Phone'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이후 15년이 걸린 셈이다. SA는 2015년 경에 20억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2012/11/01 11:30 2012/11/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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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32.6%를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다. 전년 동기의 17.0%라는 수치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여기에 순이익이니 컨텐츠 전략과 같은 부정적인 잣대를 굳이 댈 필요는 없어 보인다. 어떠한 비평을 해도 대단한 성적임은 분명하다. 애플의 경우 전년도 18.8%에서 16.9%로 하락했다.  당연한 결과일런지도 모르겠다. HTC의 하락과 ZTE의 성장 또한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2012/08/06 10:00 2012/08/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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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페이스북폰에 대한 루머

오랫동안 페이스북이 자체 스마트폰을 준비 중에 있다는 루머가 있었다. 2010년, 페이스북이 전용 스마트폰을 추진 중이라는 루머가 구체적으로 흘러나왔다.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는 이러한 루머에 대해 “We’re not trying to compete with Apple or the Droid or any other hardware manufacturer for that matter.(페이스북은 애플이나 드로이드 등 어떤 하드웨어 제조사와 단말 분야 경합을 벌일 생각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해명을 하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 페이스북 전용폰에 대한 루머는 사라지지 않고 끊임없이 계속되어 왔다.

사실, 제휴를 통한 페이스북 전용 휴대폰은 시장에 계속 시도되었다. 2011년 2월 10일, INQ Mobile은 소셜폰인 INQ Cloud Touch와 INQ Cloud Q를 발표했다. 해당 단말은 페이스북의 Social Graph API를 통해 페이스북에 최적화되어 개발되었다. 첫 화면은 페이스북의 News Feed가 중심이 되고 People, Events, Notification 등이 노출하여 페이스북 사용자의 편의성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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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는 MWC2011에서 페이스북에 특화된 HTC ChaCha(정식 출시 때는 ChaChaCha로 출시)와 HTC Salsa를 발표하였다. 페이스북의 사용을 위한 전용 버튼과 위젯이 제공되는 스마트폰들이다. 사용자들은 브라우저를 통해 웹서핑을 하면서 전용 버튼을 통해 담벼락에 쉽게 포스팅을 하고 담벼락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Vodafone 555 Blue, 소니에릭슨 XPERIA ray과 XPERIA arc, TCL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의 오렌지 등과 같은 페이스북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폰이 계속해서 출시되었다. 이러한 스마트폰들은 페이스북이 직접 만들지는 않았지만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면서 루머는 더욱 증폭되었다. 페이스북에 최적화된 스마트폰들은 시장의 주목을 받는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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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페이스북폰 루머


최근, 페이스북이 직접 자체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는 루머가 구체적으로 다시 등장했다. 2011년 11월 21일, AllThingsD코드명 '버피(Buffy)'로 페이스북이 자체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피는 페이스북의 CTO인 브렛 테일러(Bret Taylor)가 진행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html5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페이스북은 삼성전자와 함께 검토를 했으나 초기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여 HTC를 파트너사로 최종 결정을 했다고 한다.

2012년 4월 25일, 정보기술전문 매체 ‘디지타임즈’는 HTC와 개발 중인 페이스북 자체 스마트폰이 빠르면 올해 3분기에는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를 통해 소득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의 스마트폰 출시도 그런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루머의 사실 여부는 아직은 알 수 없어

이번 기사는 대만의 디지타임즈가 가장 먼저 보도를 했는데 해당 매체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기사화하여 종종 문제가 되는 곳이다. 하지만,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대형 기업들이 수직 통합을 통해 모바일 사업을 리드해가고 있는 때에 페이스북이 자체 스마트폰을 고려한다는 것은 정황상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상당히 구체적인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것으로 보아 페이스북과 HTC가 협력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단말을 개발한다고 반드시 시장에 출시한다고 볼 수는 없다. R&D적인 성격의 프로젝트이거나 가능성을 타진하는 프로토타입 프로젝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페이스북은 이번 보도에 대해 전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서비스 중심의 단말로 변화

루머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환경적인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서비스 사업자가 단말을 개발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하나의 서비스만을 위한 단말은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아이폰과 일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통해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데는 현재로서도 큰 불편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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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마존이 킨들 파이어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면서 가격과 컨텐츠에 대해서 차별화된 경쟁력만 갖추면 된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애플과 구글이 모바일 OS를 중심으로 수직통합을 했다면 아마존은 서비스와 컨텐츠를 중심으로 수직통합을 만들어 낸 것이다. 현재 9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3rd Party 앱들이 서비스 되고 있는 페이스북은 아마존 못지 않게 훌륭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심화되는 안드로이드 파편화

버피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처럼 자사 서비스를 중심으로 최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드로이드의 GMS를 대신하여 페이스북 자체 서비스나 자회사, 제휴 서비스가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이 중,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앱스토어(Google Play)가 핵심 쟁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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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TinyCo의 보고서에 의하면 애플 App Store의 ARPU를 100%로 계산했을 때 아마존은 1.8배에 이른 반면 Google Play는 65%에 불과했다. 모바일에서의 Android 생태계가 매력이 없는 것이다. 페이스북폰이 커스텀 안드로이드로 개발이 되고 시장에서 성공을 한다면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구글의 주도권은 더욱 힘을 잃게 되고 파편화는 심화되면서 개발자들은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앞으로의 전망은?

페이스북이 버피를 상용화 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IPO 이후에 생기는 자본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모바일 환경 대응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일, 버피가 상용화되고 자체 앱스토어를 구축하여 페이스북 앱과 컨텐츠를 판매한다면 구글이나 애플 못지 않은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SNS, 이메일, 주소록, 일정관리, 게임, 앱스토어, 커머스 등과 같은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이 모두 페이스북 플랫폼 위에서 가동되고 온라인과의 연동도 자연스럽게 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한편, HTC의 행보도 주의깊게 보아야 할 관전 포인트이다. HTC는 안드로이드가 처음 나왔을 때, 레퍼런스 폰인 ‘Nexus One’을 개발하면서 구글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구글이 레퍼런스폰을 삼성을 통해 개발하면서 HTC는 시장에서 다소 고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HTC의 2012년 1분기 매출은 약 678억 대만달러, 순익은 44억6천400만 대만달러로 전년대비 70%나 하락하는 처참한 상태이다. HTC는 구글과 삼성의 관계가 계속 밀접해지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페이스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력이 충분히 검증된 HTC로서는 앞으로 이러한 대형사업자들과 협력하여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구글의 힘을 약화시키는 행동대장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이 포스팅은 제가 Digieco에 기고한 '페이스북의 자체 스마트폰, Buffy' 보고서를 블로그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2012/05/01 08:46 2012/05/01 08:46
dugdug

'페이스북 모바일 앱을 설치한 폰'과 '페이스북 폰'은 어떤 차이들이 있을까요??
사용자 입장과 페이스북 입장 각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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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사업자 입장에서의 Android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기기(Device) 확산만큼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은 인정해야 할 듯 하다. 보급대수가 성장하는만큼 관련한 보고서들과 데이터들이 넘쳐나고 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Android 기기 판매량이 RIM을 위협하고 있고 Traffic으로는 일부 시장에서 iOS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Android 에코시스템 특성상 아직까지 다른 모바일 OS와의 상대적인 비교는 왜곡된 View를 만들어 낼 수 있다. Android 에코시스템만을 기반으로 한 보고서 중 의미있는 몇가지만 정리하여 이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다양한 수치들을 Fact만으로 건조하게 받아드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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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 Device는 2009년 590만대, 2010년 5300만대 정도가 Activation 되었다. 1년 동안 891%가 증가한 수치이며 '폭발적인 증가'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다. Smart Phone를 비롯하여 Tablet PC, PMP, Navigation, Setup Box 등과 같은 다양한 Connected Device에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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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 기반의 제조사 시장점유율은 2009년도에는 HTC가 67%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었지만 2010년에는 HTC 32%, 삼성전자 27%, 모토로라 24% 등으로 다양해졌다. 특히, 삼성전자의 시장 주도능력은 전년대비 놀라울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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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 Device의 제조사 Top 5는 Sony Ericsson, LG 전자, 모토로라, HTC, 삼성전자 등이다. 분기별 Android Device 판매량을 보아도 4분기 삼성전자의 증가는 경이롭다. LG전자 판매량도 4분기에서는 의미있는 성장세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HTC와 모토로라 역시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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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에 가장 많이 판매된 Android Device 5개는 갤럭시 S, 옵티머스 S, 갤럭시 탭와 드로이드 시리즈로 조사되었다. Top 5에서 HTC 제품이 없다는 것과 국내 제조사들의 제품이 3개를 차지한다는 것은 Android 에코시스템의 주요 변화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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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의 품질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삼성전자가 보여준 마케팅과 판매능력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2010년 6월, 52만대였던 갤럭시 S 누적판매량은 2011년 1월 3일, 1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삼드로이드(삼성과 안드로이드의 합성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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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의 아쉬움은 판매량만큼의 Traffic 발생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Chitika의 11월 자료에 의하면 전체 Android Device Traffic 중 갤럭시 S(해당 자료에서는 Vibrant로 표기되었음)가 차지하는 비중은 4.82%에 불과하였다. Droid는 18.6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HTC Evo 11.90%, Droid X 9.67%를 각각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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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Tweetdeck에서 발표한 Android Device의 Traffic 비중을 보면 얼마만큼 다양한 Device가 Android OS를 사용하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다양한 Device에서 Android를 사용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문제는 이렇게 많은 Device들이 Fragmentation 되어 있는 것이다. 다양한 H/W 구성, 서로 다른 Version, 3rd Party 사업자들의 Open Market들이 Android 에코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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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4일 자료를 보면 2.2은 51.8%, 2,1은 35.2%로 Version Fragmentation은 안정되는 듯 하고 Google에서도 Version Upgrade에 대해 속도 조절을 하겠다고 발표를 하였다. 하지만, Gingerbread, Honeycomb, Icecream sandwich 등과 같은 차기 버전들이 곧 발표될 예정이어서 사용자들의 Version Upgrade 요구가 계속되며, 많은 Tablet PC의 등장으로 Version Fragmentation은 다시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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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 에코시스템의 가장 직접적인 고민은 'Android Market의 수익성'이다. 일단 Android Market에 등록된 Application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Apple App Store 대비 빈약함은 어느 정도 해결되는 듯 하다. 2009년 7월 1,669개에 불과하는 신규 Application 등록건수가 2010년 12월에는 27,227건으로 증가하였다. 얼마전 Android Market에 등록되어 있는 Application 수가 10만건이 넘었다는 발표가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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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ication 등록건수는 증가하였지만 무료 Application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많다. 전체의 64.6%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데 이는 유료 판매가 원할하지 않기 때문이다. iOS에서 검증된 컨텐츠인 Angry Bird 마저 Android Market에서는 무료로 제공될 정도이니 Android Market에서 Application 유료로 수익을 만들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짐작할 수 있다.(얼마전 발표된 Android Angry Bird의 광고 수익 금액은 논쟁의 여지가 있으니 이번 포스팅에서는 논외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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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 Market에서 발생하는 다운로드수는 더욱 우울하다. 50회미만의 다운로드수를 기록하는 Application이 전체의 49.37%에 해당한다. 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Application은 0.8%에 불과하여 Device 판매 대비 Android Market의 충성도는 매우 약한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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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건 이하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Application에서는 그나마 유료 어플도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다운로드 수가 많은 Application들은 유료 비중이 극히 떨어진다. 10,000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Application은 8.63%에 불과하며, 이 중에서 유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1.98%이다. 즉, 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유료 Application은 전체의 0.17%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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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Application의 품질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용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별점을 보면 5점을 받은 Application이 42.4%나 차지하고 있고, 59.90%가 만족한다고 답을 하였다. Application 완성도가 높은데도 Android Market을 통한 수익성이 불투명하니 답답한 노릇이다.

정리를 해보면 Android Device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단말은 HTC와 같은 스마트폰에 특화된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형성되던 초기와 달리 기존 Major 휴대폰 제조사들이 다시 주도하고 있다. 이는 제품에 대한 깊은 이해보다는 대기업 마케팅과 가격 경쟁력(저가 스마트폰)에 영향 받는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말 Fragmentation은 일부 안정화되었으나 다시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Android Market에서의 Application 판매는 매우 저조하다.

이러한 현상들이 Android 에코시스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유지하게 하고 있다. 2011년에도 Android Device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다. Android는 'PC Like 한 사용'을 하는 이용자들로부터는 의미있는 Traffic을 만들어내겠지만 Smart Phone 고유의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과는 점점 멀어지는 시장이 될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Android 에코시스템의 한계이다. 하지만, Tablet PC를 시작으로하는 n Screen 전략과 Cloud 서비스에서는 기대해봄직 하다. 그 분야에서는 iOS나 BlackBerry 보다는 훨씬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2011/01/17 08:27 2011/01/17 08:27

2011년 1월, Android의 한계와 기대 [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mobizenpekr ] http://2u.lc/1EWv

1986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앵그리 버드의 광고 수익이 왜 논쟁의 여지가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저는 그렇게 광고를 통한 F2P free to play 과금 시스템이 유료 결제를 통한
다운로드 보다 앞으로 더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거든요~

kpk1245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니똥

확실한 수입원이 광고라는 1가지 방법밖에 없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될 여지가 있습니다.
개발자 혹은 기업입장에서는 광고뿐만 아니라, 앱의 판매라던지 한시적 무료 같은 여러가지 모델이 있으므로 다양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요.
현 시점에서 광고기능을 끼워 넣은 앱만이 수입을 보장한다면 여러 면에서 고퀄리티의 앱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한가지 궁금한 건 글쓴이님께서 위에 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앵그리버드의 광고수익이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하였는데 자세한 내용이 궁금합니다.

도돌

언제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
dry 하게 fact만 말씀하시는데 논쟁의 여지가 있어 논외로 여기시는 광고 Angry Birds 를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유료 앱으로 수익을 얻기 힘든 결과로 든 것은 조금 잘못된 것 같네요.
유료로 판매 했을때 유료가 얼마나 팔렸을지도 모르고, 구글과의 관계나, 광고가 앱스토어에서의 유료 판매보다 장기적으로 더 이득이 될 것 같다는 결론으로 풀었다면 완전 다른 이야기니까요.
사실 어떤 결과가 있다 하더라도 객관적인 비교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애플 앱스토어 유료앱으로 성공한 업체가 많다 -> 유료앱은 돈을 많이 번다 -> 안드로이드 마켓은 유료 앱 판매 구조가 열악해 플렛폼, 앱성공이 어렵다.

안드로이드 마켓이 꼭 이런 애플 앱스토어의 사업 모델을 본따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약하고 개척자들의 여러 성공 모델이 나와야 겠죠. 이 글에서는 지금 당장 통용되는 유료 앱만이 좋은 수익을 내고 에코스피어를 유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단정 짓고 시작해서 조금 아쉬운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앱스토어에서 배운(?) 킬러앱이 있어야 플렛폼이 성공한다. 혹은 퀄리티 높은 좋은 앱들은 무조건 유료 앱이다. 스마트폰은 얼리 아답터만 쓴다라는 인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폰이죠... 콘솔 게임기처럼 킬러 소프트웨어가 플렛폼의 존재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뿐만아니라 사람들은 언제나 소수의 고퀄리티 앱을 원하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요즘 좋은 유료 PC 펙키지 소프트웨어가 사라졌다고 PC를 사용하는 대중들의 컴퓨터 사용성이 낮아지지 않은 것 처럼요.

안드로이드는 커져가는 규모만으로도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 성공 모델이 나올만한 토양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제조사들의 안드로이드에 대한 사랑도 당분간은 계속 될 테니까요.

ps "Applicatio이" <- 오타 하나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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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5의 시장지배력 약화

Garnter에서 09년 1분기 단말실적에 대한 상세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단말사들의 분기실적 자료는 출하량을 기준으로 하는데에 비해서 Gartner 보고서는 실제 판매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좀 더 의미있는 자료가 될 수 있다. 해당 자료를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을 구성해보면 아래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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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기준과 비교를 해보면 순위에는 변화가 없으나 M/S는 약간 편차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Nokia는 출하량대비 약간 작고, 삼성과 LG의 경우에는 오히려 더 많다. 조금 더 자세히 보면 Big5의 시장지배력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도 눈에 띄인다. Big5의 M/S는 총 76.8%에 불과하다. 이는 전년 동기 79.2%에 비해서 많이 하락한 것이다.

이렇게 Big5의 시장지배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스마트폰 전문 기업과 대형 지역(중국, 인도 등) 사업자의 성장 때문이다. 스마트폰 전문 기업으로는 단연코 RIM과 Apple을 손꼽을 수가 있다. RIM은 이미 '스마트폰 플랫폼별 주요 사용 기능' 포스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북미 시장을 기반으로 하여 1분기에 좋은 성적을 이루어 냈고, Apple은 iPhone이라는 희대의 걸작으로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위와 같이 Apple까지는 익숙한 기업들의 이름인데, 7위 이후부터는 모바일쟁이가 아니라면 생소할 것이다. 이들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큰 만큼 한번씩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과 개방의 바람이 거세짐에 따라 국내 시장 진출을 언제든지 할 수 있으며, 이럴때 사업 기회요인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몇몇 기업들을 간단하게 알아보자.


8위부터 10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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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를 차지한 ZTE는 북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 등 전세계 500여개 사업자에게 CDMA, 모바일 WiMAX, TD-SCDMA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이동통신 기기들을 생산해 내는 중국 최대 무선 장비 공급업체로, 자국시장인 중국 내 3G 산업분야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ZTE는 중저가 단말과 CDMA 중심 사업을 펼치면서 아래의 화웨이(Huawei)와 함께 모토로라 시장을 잠식해버렸다. 모토로라가 CDMA에서 고전하는 이유이다.

ZTE CEO가 2,3년 안에 Sony Ericsson을 잡을 수 있다는 장담을 하는데, 요즘 같은 성장세라면 가능할만한 분위기이다. 국내 시장에도 최근 관심을 보이며, 지난 3월 KT, SKT, LG 데이콤 등 통신 서비스 사업자를 초청하여, 최신 네트워크 제품 및 솔루션에 대한 해외 사례 및 국내 사업 비전을 발표하는 ‘ZTE Bearer 네트워크 워크숍’을 개최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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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를 차지한 화웨이(Huawei)는 ZTE와 여러모로 유사한 기업이다. 1998년에 설립된 중국계 기업으로 전세계 100 개 국가에서 9 만여명의 직원이 통신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08년에 183억 3000만 달러의 매출 실적을 기록해 전년대비 42.7% 성장을 하였다.

최근 차이나텔레콤과 공동으로 중국 대도시 및 지방에서 최초로 상용 3G CDMA 네트워크를 런칭한 적도 있다. 화웨이코리아는 이달초에 국내 고객 지원과 시장 진출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한국어 홈페이지를 오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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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를 차지한 샤프는 국내에서는 익숙하리라 생각된다. 다양한 전자기기를 생산해내는 샤프는 휴대폰 단말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내고 있다. 해외 판매에도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내수용 판매의 비율이 무척 높다. 일본내 휴대폰 시장이 축소되면서 이러한 전략은 수정이 불가피해졌고, 올해(2009년) 안에 유럽에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중국에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2009년 휴대폰 판매 목표량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230만대이다. 이 중 해외 판매 부분은 중국에서는 Feature Phone을 중심으로, 북미쪽에서는 Smart Phone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며, 한국 시장에는 아직까지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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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주목해야 할 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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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10위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Kyocera도 주목해볼 기업이다. 2000년부터 Qualcomm Chip 기반으로 하는 휴대폰을 생산해내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CDMA 마켓에 주력을 하지만 점차적으로 GSM 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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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tel과 TCL 역시 주목해야 할 기업들이다. 이 두기업은 좀 복잡한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원래 중국 기업인 TCL은  다양한 통신 단말을 개발해 내고 있었다. '중국 = 저가 기업' 이라는 공식을 깨고자 TCL은 초기부터 Global 사업에 투자를 했으며, 5,500만 유로를 투자하여 2004년에 Alcatel과 휴대폰 합작 회사를 세웠다. 하지만 2005년에 합작회사는 실패하여 해체되었으며, 두 회사가 각기 다른 길을 걸으면서 새롭게 성장하고 있다. Acatel의 경우는 현재 Alcatel-Lucent 라는 브랜드로 휴대폰을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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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와 곧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Acer, Dell과 같은 기업들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의 결과도 지켜보아야 할 포인트이다. 이들은 기존의 PDA OEM이나 PC 제조업을 통해서 쌓은 노하우를 스마트폰에 접목하여 Windows Mobile이나 Android 폰을 계획하고 있다. HTC와 같은 경우에는 09년 1분기의 성적은 신통치 않으나 그 동안의 성장 속도로 볼때 충분한 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이다.


팬택계열의 성장도 기대해 볼만

국내 팬택계열도 서서히 다시 살아나고 있다. 07년 4월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이후 7분기 연속 흑자경영을 지속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글로벌 휴대전화 판매량도 247만대로 작년 1분기보다 14% 늘어났다. 개인적으로는 팬택이 다시 분발하여 내수와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시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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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들이 순위권 밖에서 열심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단말을 내놓고 있다. Feature 폰을 가지고는 내수시장이 튼튼하지 않는 한 현재의 Big5를 무너뜨리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가격경쟁력만을 내세우는 중국계 기업들은 당분간은 성장을 지속적으로 하겠지만, Nokia와 국내기업 역시 저가 단말 라인업을 적정하게 준비하는 만큼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향후 어떠한 트렌드를 가지고 변화할 지 모르므로 스마트폰 전문 기업들의 미래는 지켜볼 만 하다. 결국 플랫폼, 어플리케이션 패키징, UI 등을 가진 자가 시장을 리드해 갈 수 있을 것이다.
2009/05/29 08:16 2009/05/29 08:16

좋은폰은 좋다... 독점은 별로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도 나와 기분 좋네요^^;
회사내 게시판에 올려 함께 읽고픈 글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mobizen

어딘지는 모르지만 좋은 회사 다니시네요~ ^^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우기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전체폰의 M/S의 이동폭은 피쳐폰의 하강과 스마트폰의 상승률이 가장 큰 요인이었던것으로 보입니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유럽 흐림, 북미/아시아 맑음일 것 같네요.
유럽의 노키아의 M/S가 지속적으로 빠지고, 소니에릭슨(일본/스웨덴)은 안드로메다로 직항중이네요. 북미의 애플(미국)과 림(캐나다)는 금년도 최고의 실적을 이루어 낼 것 같고. 아시아의 삼성과 엘지는 위만 바라보고 순항중입니다. 나머지 니치 마켓을 일본/중국/대만에서 침투중이구요.

스마트폰에 좀 더 집중하여 시장을 바라보면,
일본기업중 sharp(2008 M/S 5%)에서는 4년간 내수시장의 1위(내수시장의 M/S 파워는 고만고만한 실정)를 차지했고 최근 CCD 10MP 카메라폰으로 세계시장을 두드리고 있네요.
Fujitsu, NEC, Panasonic 세 기업 또한 Smart Phone 2008년 MS가 3% 정도됩니다. 꽤 크죠. 세계시장의 도전은 아직은 파워풀하진 않은 것 같구요.
차라리 도시바(2008 Smart Phone MS 1% 미만)가 TG01, 02,03 이외 5모델등으로 세계 최상의 SPEC을 지닌 스마트폰을 출시해서 2009년 이후의 성장이 기대가 되네요

기타 제가 눈여겨 보는 기업으로는 ACER(E-TEN을 흡수하였고, 2008년 Smart Phone는 0.3%)가 있으며, 기가바이트(2008년 Smartphone MS 0.1% 미만)는 이제까지는 미비하였지만 저가라인의 스마트폰에서의 큰 복병이 될 듯 합니다.

mobizen

^^

ahaman

화웨이는, 단말 시장에서보다 시스템 시장에서 더 무서운 존재죠. @.@
시장을 독식해 들어가는 거대 포식자... ;;;;

mobizen

중국 기업들의 무서움이죠.. 아직은 기술적으로 한수 아래라고 무시하다가는 큰일 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