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보편적인 매체가 되어가는 모바일 쇼핑


옥션은 전체 매출의 약 20%, CJ오쇼핑은 약 18% 정도가 모바일에서 발생하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3월 모바일의 월 거래액이 1200억원을 넘어섰다. 쇼핑 사업자에게 모바일은 매우 중요한 영역이 되어 가고 있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전쟁터이기도 하다.

모든 서비스는 새로운 채널이 생기면 기존 플랫폼과는 다른 공유한 특징을 보이게 된다. '모바일 쇼핑, 30대 여성의 화요일 밤9시를 노려라'에서 소개한 것처럼 모바일 쇼핑 사용자들은 젊은 직장 여성들이 주가 되어 퇴근 후에 활발한 이용행태를 보여왔다. 많은 사업자들이 이러한 마케팅 리서치에 의존하여 각종 이벤트와 할인행사를 집중시키고 있다. 과연, 이러한 모바일만의 특성이 언제까지 유효할까?



시간대별 이용 비중의 변화

확실히 초창기 모바일 쇼핑은 퇴근시간 직후부터 잠들기 전까지 시간대에 편중되어 있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주요 사용자들이 직장인들이었기 때문에 벌어지는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그런데, 이러한 모바일 쇼핑만의 특성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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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에서 최근 발표한 2년간의 매출 비중 그래프를 살펴보자. 오전 시간(7시~12시)의 매출 비중이 2012년 26%에서 32%까지 상승했다. 야간 시간의 비중이 여전히 가장 높긴 하지만 37%로 고정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것은 모바일 쇼핑의 주요 고객이 더 이상 직장 여성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오전 시간대 한가롭게 쇼핑을 즐기는 주부고객들이 많아지는 현상 탓이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장소는 집

단순하게 주이용 계층이 바뀐 것만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 주부들의 쇼핑 패턴이 PC에서 모바일로 바뀌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모바일 쇼핑이 PC 쇼핑의 '채널'에서 '대체 미디어'로 바뀌고 있는 것을 말한다. 옥션에서 발표한 모바일 쇼핑의 이용 장소에 대한 조사 결과도 이러한 가설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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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은 2014년 3월에 회원 1,59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쇼핑 이용 실태를 조사하였다. 해당 보고서를 살펴보면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는 장소에 대해 '집에 혼자 있을 때 한다'고 응답한 사용자가 58%로 가장 높다. 가장 오랜 시간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장소도 '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번 접속해 1시간 이상 쇼핑을 즐기는 장소가 집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61%였다. 이동 중에 잠깐 사용하는 PC의 보완재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된다.



장년층의 비중도 증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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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연령대별 비중에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초에는 소셜커머스 중심으로 소비하는 20대 비중이 32%였지만 2013년 말에는 15%로 감소하였다. 반면, 40대의 비중이 소폭 증가하였고 50대 이상의 사용자들도 4%나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폭넓게 보급되면서 젊은층의 전유물을 벗어난 것이다.



이용성의 차이가 존재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더 이상 모바일은 PC 서비스를 보완하는 채널이 아니다. 보편적인 매체로 성장하고 있으며 점차 PC의 사용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13년 11번가의 모바일 쇼핑고객을 분석해보니 4명 중 3명은 모바일만을 이용해 쇼핑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사용자들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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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쇼핑의 이용 행태는 PC와는 다르다. 데이터의 상세 정보를 살펴보는 것이 PC보다는 불편하기 때문에 이미 정보를 잘 알고 있는 상품의 소비가 많다. 올해 설에 G마켓에서 판매된 인기 상품을 보면 모바일에서는 이미지만 보고 구매가 가능한 '생활용품'이 1위를 차지한 반면, PC에서는 재배지역이나 크기를 꼼꼼히 비교해야 하는 '과일'이 1위를 차지했다.




주사용 미디어가 PC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전체 쇼핑 산업의 모습도 바꿀 것이다. 모바일에서 주로 소비되는 상품이 전체 온라인의 주요 소비를 차지할 것이고 많은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 상품들은 점차 판매량이 감소될 것이다. 초기 공급자들이 PC와 모바일의 차이점을 공략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전체적인 산업 구도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2014/04/07 20:54 2014/04/0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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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와 LTE의 사용행태 비교


LTE 가입자 비중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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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를 세대별로 구분을 해보면 LTE 사용자가 전체의 32.2%를 차지하고 있다. 3G인 WCDMA는 48.6%로 가장 많고 2G인 CDMA도 여전히 19.2%나 차지하고 있다. 전체 추이를 보면 LTE의 비중이 급증하고 있고 CDMA의 감소량보다는 WCDMA의 감소량이 더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2016년이 되면 LTE의 비중이 9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LTE 트래픽 비중은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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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세대별로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비중을 재구성해보면 가입자 비중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32%에 불과한 LTE 가입자가 만들어 내는 트래픽 비중이 60.3%에 이른다. WCDMA는 39.7%에 불과하며 이마저 빠르게 감소 중에 있다. 이는 LTE 가입자들이 3G 가입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트래픽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용시간은 큰차이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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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하는 트래픽이 많다고 해서 LTE 사용자가 3G 사용자보다 더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도 않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하루 평균 3G는 97.31분, LTE는 96.85분으로 오히려 3G 사용자의 이용시간이 조금 더 높게 나왔다. 결국, LTE 사용자와 3G 사용자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유사하지만 LTE 사용자가 더 많은 양의 트래픽을 소비하는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멀티미디어, 게임의 이용시간이 많아

많은 양의 트래픽을 소비하는 서비스들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텍스트보다는 대용량의 이미지나 음원, 동영상등으로 구성된 멀티미디어형 컨텐츠일 것이다. 실제로 Nielsen Koreanclick에서 관련한 조사를 실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더욱 확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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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와 LTE 사용자의 이용시간을 비교해본 결과 전체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멀티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과 같은 카테고리에서 일 평균 이용시간이 3G 대비 약 6~13분 가량 길게 조사되었다. 모두들 많은 데이터양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이며 그만큼 빠른 네크워크 속도를 요구한다.



LTE는 대용량 스트리밍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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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사용자들의 이용행태는 멀티미디어 컨텐츠에서 더욱 뚜렷한 특징을 드러낸다. 동영상이나 라디오 등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와 고퀄리티의 이미지로 구성된 만화에서 높은 충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반면, 텍스트 위주의 유머 서비스는 3G 사용자의 이용시간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네트워크 인프라가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

통신사들은 이러한 구조적인 변화를 새로운 킬러 서비스로 대응하곤 한다. 이는 네트워크 인프라가 바뀔 때마다 사용자들의 이용행태는 변하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변화는 서서히 그리고 기존 서비스의 형태를 가지고 다가온다. 완전히 새로운 모습의 서비스가 탄생하는 것이 아니고 이용행태가 바뀌는 것이다.

이미 LTE사용자들은 일방향에서 쌍방향으로,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으로, 일반 동영상에서 HD 화질로 변화가 이루어 졌다. 기존 서비스에서 이렇게 서서히 다가오는 환경적인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기란 쉽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과 사용자의 변화를 항상 주시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는게 중요하다. 지금 가지고 있는 서비스의 기능적인 구조가 LTE 환경에 적합한지 한번쯤 살펴보아야 할 시기이다.
2013/04/04 08:35 2013/04/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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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ng. 2013/04/08 09:01 PERM. MOD/DEL REPLY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2. Young 2013/04/19 11:07 PERM. MOD/DEL REPLY

    "지금 가지고 있는 서비스의 기능적인 구조가 LTE 환경에 적합한지 한번쯤 살펴보아야 할 시기이다" 크게 공감하고 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IT기업의 분사와 수평통합


국내 최대 IT 사업자인 NHN이 4개의 회사로 나누어질 계획이다. NHN은 2009년에도 온라인 광고 사업부를 NHN비즈니스플랫폼(NBP)으로 분리한 바가 있다. NHN만의 모습은 아니다. 2011년 10월, SK텔레콤은 서비스 조직을 분리하여 SK플래닛으로 분사시켰다. KT는 작년 12월에 미디어콘텐츠 부문을 중심으로 ‘KT미디어허브’라는 자회사로 분사시켰다.


해외 IT 기업들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구글은 2005년에 안드로이드(Android)사를 인수해 현재의 모바일 OS 시장을 독주하고 있다. 2011년에는 모토로라를 인수하여 단말 제조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Wi-Fi 사업자 Boingo와 제휴하여 Wi-Fi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최근에는 오프라인 상점들과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이었던 아마존은 킨들 시리즈를 통해 단말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


외형적인 모습만을 보면 국내 기업들은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부의성격에 따라 조직을 세분화시키고 있고, 해외 기업들은 인수 또는 제휴를 통해 사업영역을 무차별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모든 기업들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대형 IT기업들이 이러한 방향을 보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국내기업과 해외기업의 이러한 차이는 무엇 때문일까?


첫째, 플랫폼의 보유 여부가 영향을 준다. 해외 기업들은 안드로이드, iOS와 같은 모바일 OS를 시작으로 앱스토어, 아마존, 아이튠즈, 페이스북 F8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플랫폼이 보유하고 있는 훌륭한 컨텐츠의 유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C-P-N-T 수직통합을 시도하고 있다. 서로 다른 사업이 모여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구조이다. 반면에 국내 사업자들은 응용 서비스나 인프라 사업이 발달되어 있다보니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가 필요하다.


둘째, 산업 규제에 대한 정도의 차이이다. 적절한 수준의 규제는 건전한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국내에서는 과도한 정부규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업의 규모가 크고 사업 영역이 넓어질수록 심각한 문제가 된다. 2009년 4월, 유튜브는 한국에서 제한적 본인확인제 적용 대상으로 되자 사용자들에게 국가 설정을 바꾸어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것을 가이드한 적도 있다.


셋째, 기업이 성장하는 문화에 대한 차이도 있다. 해외 대형 기업들은 인수 & 합병에 적극적이다. 다양한 기업을 인수하다 보니 전혀 다른 영역으로 사업이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상호 시너지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채용을 통해서 성장을 하다보니 현재 사업영역에서 양적인 팽창만을 한다. 그렇다보니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은 복잡해지고 결국은 ‘분사’라는 카드를 던지게 되는 것이다.


표면적인 현상을 가지고 어느 한쪽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 IT 기업들의 한계와 철학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해외 IT 기업들이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수직통합을 이루어 내고 국내 법률의 규제와 무관한 해외 시장에서 한국어로 서비스를 제공을 하고 국내에 있는 내실있는 기업과 제휴하여 마케팅을 해간다면 국내 기업들이 설자리가 없을 수 있다. 대형 기업들이 조직의 경량화를 통해서 스타트업들의 영역을 침범하기 전에 훌륭한 생태계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어떨까?



* 이 포스팅은 제가 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에 기고한 칼럼으로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이곳에 남깁니다. 원본 링크는 여기에 있습니다.
2013/03/13 12:32 2013/03/1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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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ng. 2013/03/18 13:54 PERM. MOD/DEL REPLY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Mobile Web vs. Mobile App


최근들어 Mobile Web과 Mobile App을 경쟁구도로 묘사하고 있는 보고서들이 많아지고 있다. 개발 플랫폼이 너무 다양하고, 브라우저마저 스팩이 다른 개발 환경을 고려하다보면 '선택과 집중'이라는 현실적인 접근이다. 또한, Device API, Html5, Web GL과 같은 Mobile Web 환경이 발전하면서 대결구도가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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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사용성의 Impact가 컸던 Native Application(모바일 앱)의 컨텐츠 양이 많았다. 하지만, 기존 PC 플레이어들에게는 다양한 플랫폼과 상이한 개발환경이 익숙하지 못했고, Html과 Ajax등을 사용하는 모바일 최적화 웹사이트의 개발이 쉬어지면서 2008년 하반기부터 컨텐츠의 양에 있어서 Mobile Web이 월등한 우위를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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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별 컨텐츠양을 좀 더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2009년 12월 1일, 기준으로 Global하게 Mobile Web 사이트는 326,600개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반해 가장 큰 Apps Store인 iPhone Apps Store는 약 148,000개, Android의 경우는 24,000개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Mobile Web과 Mobile App은 접근성, 사용성에 있어서 큰 차이가 난다. 이러한 차이를 Edge있게 만드는 것은 제품 구성이지 둘사이의 택일은 아니다. 실제 이들을 구성하는 제품들의 Category를 보면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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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한 112.6M 웹사이트를 조사해 본 결과 0.29%가 모바일 최적화 페이지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별로 카테고리를 구분해보니 Shopping(20.3%), Photo(16.3%), Social(11.6%)가 가장 많았다. 단순한 View 위주의 Information 사이트쪽에 상당수가 치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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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Mobile App의 경우엔 Game(17.92%), Enterainment(14.36%), Books(14.24%)이 상위 카테고리를 차지하였다. Interaction이 중요한 컨텐츠들이 Native Application을 선호하는 것이다.

Mobile Web과 Mobile App은 이렇게 고유한 Edge를 가지고 전체 Mobile Contents 시장을 구성해 주고 있다. 이러한 차이점 때문에 요즘 같은 대결구도의 보고서들에 공감이 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Media Channel이라는 점에서 Time Line간의 싸움은 존재할 것이며, PC 시장에서와 같이 'Edge가 명확하지 않은 대부분의 서비스들은 Mobile Web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예측에 공감한다.

하지만, 이러한 Mobile Web의 양적인 팽창이 PC에서와 동일하게 Native Application의 완벽한 '흡수'가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Mobile에서는 상호 보완적인 형태가 유지될 것이다. Twitter가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Twitter.com의 모바일 웹사이트는 전체 기능을 평면적으로 제공하고, Mobile App들은 각각의 Edge를 가지고 전체 Twitter 서비스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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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과 비즈니스 모델이 컨버전스 되면서 Web Service 역시 컨버전스 되고 있다. 독특한 기능을 제공하기보다는 Platform으로 진화하는 것이 최근의 Web Service의 행태이다. 이러한 Platform을 잘 이용하는 Mobile App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이들은 동일한 Time Line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마지막으로, Web 기술의 발달로 Local Resource와의 결합이 예전에 비해 자유로워지긴 했지만 Local Resource의 다양함 또한 예전에 비해서 훨씬 복잡해지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래 동영상과 같은 디바이스 끼리의 다양한 컨버전스를 Web이 모두 흡수하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 참고 포스트 : Web as Mobile Platform
2010/02/08 08:48 2010/02/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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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0/02/08 09:39 PERM. MOD/DEL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obizen 2010/02/09 01:17 PERM MOD/DEL

    오늘자 기준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의 등록된 어플 갯수는 26,979개입니다. 다운로드 횟수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스마트폰과 PDA 폰의 차이


아이폰때문인가? 터치폰에 대한 영향때문인가? 언론에서 스마트폰에 대해서 언급하는 횟수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의 한쪽 가장자리에는 스마트폰의 사촌형뻘 되는 PDA폰이 있다. 기술적으로 이들은 쌍둥이처럼 닮아있으며 대부분의 쇼핑몰내의 카테고리에서도 이들은 동일시된다. 심지어 기술자료에서도 이들을 혼용해서 쓰고 있다. 엄격하게 이야기하면 이들은 출발선은 달랐지만 지금은 비슷해져 있는 디바이스들이다. 때론 원론적인 이야기도 필요한 듯 하여 이들 둘의 차이점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물론, 시장을 보는 눈이나 기술적으로 이들 둘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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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폰은 PDA에다가 폰 모듈(국내에서는 CDMA 모듈이라고도 한다.)을 장착한 것이다. PDA의 발전으로 인해 외부확장이 다양해지고 있으나 LCD크기가 크고 본체는 두꺼운 편이다. 폰 모듈을 장착한 것이기 때문에 폰 모듈을 교체하면 통신사 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PDA폰의 폰모듈이 착탈식이 아니라 내장형인 경우가 많아서 현실과 괴리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국내의 경우 KT PDA폰의 경우 넷스팟을 지원하여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으며, 요 근래 디바이스들은 WiFI도 지원하여 네트워크 연결하는 방법이 다양하다. 스마트폰에 비해서 통신사에 독립적인데 어플리케이션이나 내장 서비스등이 그점의 영향을 받는다. 네비게이션이 내장되어 있는 모델도 있는 등 다소 자유스러운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지만 특정 이통사의 플랫폼이나 멀티미디어 코덱등은 지원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메모리 관리가 어렵고 복잡하고 배터리 소모가 빠른 것 등을 단점으로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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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핸드폰 제조사들이 고급 타겟이나 비즈니스 타겟을 위하여 일반폰에서 발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출발이 일반 핸드폰이다 보니 외부 확장은 제한적이고 크기도 PDA폰에 비해 작고 얇은 편이다. 통신사에 종속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신사 이동이 대부분 불가능하고 WiFI 지원도 최근에서야 늘어나고 있다. PDA폰에서 일반적이었던 터치 입력기술이 스마트폰에서는 이제야 좀 정착이 되는 듯 하다.

네비게이션과 같은 어플리케이션도 지원하지 않는게 대부분이다. 노키아의 일부 스마트폰 중에 노키아가 개발한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는 정도이다. 통신사 전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VM을 다운 받거나 동영상 플레이를 할 수 있다. PDA폰에 비해 메모리나 배터리는 우월하나 한국어 어플리케이션이 부족한게 단점이다. 다행히도 블랙잭의 경우는 이러한 단점들이 많이 해소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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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리케이션 측면에서 가장 재미난 비교는 역시 "풀브라우저"이다. PDA폰은 대부분 IE를 내장하고 있고 CDMA 모듈을 모뎀과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PC에서 모뎀을 장착하여 ISP를 거쳐서 인터넷에 접속한 후 IE를 쓰면 되듯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접속한 후에 네이버나 다음에 접속하는 것은 예전부터 당연하게 여겨져 왔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핸드폰에서 출발하다 보니 이통사 눈치상 외부 인터넷 접속에 눈치를 보고 있다. 이제와서 "풀브라우저"란 이름으로 외부 인터넷을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새로운 것 처럼 이야기 하지만 PDA폰의 입장에서는 정말 새삼스러운 이야기이다. 이러한 차이는 태생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사실 PDA폰과 스마트폰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기술적인 관점보다는 Value Chain에 있다. 바로 '제조사'의 문제이다. PDA폰은 PDA에서 출발했으므로 핸드폰 벤더가 아닌 PDA 전문 개발사에서 만드는 경우가 많고 스마트폰은 핸드폰에서 출발했으므로 핸드폰 업체가 많다. 물론 이 또한 Dell이 PDA 사업을 접고, Palm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등 상황이 다소 복잡해지긴 했으나 근본적으로는 업체가 다르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은 이통사와 더 친밀한 관계에 의해 마케팅을 하거나 보조금 지원등이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되고 있다. 실상 위의 표가 예외가 발생하는 경우는 폰벤더가 만든 PDA폰이나, PDA 전문업체가 만든 스마트폰일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그 경우의 수가 많다는 것이다.

시장 자체는 PDA폰은 하락세이고 스마트폰이 대세라고 할 수 있다. 2개의 경계가 모호할 시대에서 이통사 친화적인 단말이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냥.... 원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관심있는 분들만 참고하시기를..
2008/04/01 17:47 2008/04/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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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돌고래 2008/04/04 08:07 PERM. MOD/DEL REPLY

    글을 읽다보니 궁금한게 있어서요...
    우리나라는 핸드폰으로 무선인터넷을 하려면 위피를 의무적으로 탑재해야 한다고 알고있습니다. 작년엔가 KTF가 위피없는 폰을 만들기도 했지만..여전히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PDA폰이나 스마트폰은 위피 탑재 의무가 없는건가요? 규제를 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무엇을 규제하는 것인가요?
    또, 소위 구글폰이나 아이폰이 한국에서 서비스를 한다면-하려면 역시 위피를 탑재해야 하는 건가요?
    무식한 질문입니다만...좀 애매한것 같아서요..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mobizen 2008/04/04 09:43 PERM MOD/DEL

    2007년 3월 30일 제99차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에 따르면 무선인터넷에 접근하지 않는 핸드폰의 경우에는 위피를 탑재하지 않아도 됩니다. 작년에 KTF가 만든 위피없는 폰은 무선 인터넷 접속 기능이 없어서 가능한 거였습니다.

    구글폰이나 아이폰이 무선인터넷에 접속을 하지 않으면 위피를 탑재하지 않아도 됩니다만, 현실적으로 BM이 없어지는 폰은 국내에 내놓을 이유가 없으므로 위피가 커다란 진입장벽인 것은 사실입니다.

    예전 아이폰이 처음 나왔었고 뜬금없는(!!!)루머 덕분에 KTF가 아이폰에 관심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이때 SKT 담당자 입에서 KTF가 아이폰 도입하면 위피로 딴지놓으면 된다는 소리를 하곤 했습니다.

  2. lesmin 2008/04/04 10:39 PERM. MOD/DEL REPLY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근본적인 위와 같은 구분 기준 이외에도 Microsoft의 경우, Windows Mobile 5.0 PocketPC Edition과 Smartphone Edition을 구분하고 있는데, 의외로 터치액정/UI을 쓰느냐 안쓰느냐 등을 구분기준으로 사용하기도 하더군요. Windows Mobile 6에서도 위와 같은 구분이 여전히 존재합니다만 Windows 7부터는 모두 통합될지도 모르겠습니다.

    mobizen 2008/04/04 15:26 PERM MOD/DEL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맞습니다. 저도 그 부분을 넣을까 하다가 빼버렸는데.. 메모리 부분하고도 연관이 되고 해서요..

    지금 생각해보니 넣는게 나을 뻔 했네요.. ㅎㅎ

  3. 고 성 준 2008/07/17 10:31 PERM. MOD/DEL REPLY

    스마트폰이면 PC에서 보던 동영상을 그대로 옮겨와서 볼수가 있나요?
    핸드폰으로 볼려면 변환해서 봤어야 했잖아요? 시간도 오래걸리고~

    mobizen 2008/07/17 10:58 PERM MOD/DEL

    스마트폰의 플랫폼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장 일반적인 Windows Mobile을 사용하는 경우 CorePlayer로 하면 일단 플레이는 됩니다. 하지만, PC의 AVI를 낮은 CPU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으합니다. 처리 속도 문제때문에 화면 끊김이 심할 겁니다. 결국은 인코딩을 해야 매끄러운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착신서비스에서 알 수 있는 1위와 2위의 차이


얼마전에 핸드폰을 분실했다. 퇴근하는 길에 버스에서 노트북을 켜놓고 인터넷 하다가 내릴때가 되자 급하게 짐을 싸다가 옆으로 떨어뜨린 듯 하다. 뭐하나 맘에 드는게 있으면 바로 샀을텐데 하필이면 보조금 규제가 없어지는 시기와 맞물려서 마음에 드는 가격을 찾을 수가 없다. 다행히 가지고 다니는 블랙잭이 있기 때문에 착신을 해 놓았더니 크게 불편함은 없는 중이다. 원래 전화가 자주 오는 스타일도 아니고...

SKT의 경우 일단 착신은 음성 통화와 문자 모두 다 지원한다. 문자까지 모두 착신 받는 것을 '착신전환 플러스'라고 한다. 본인이 본인의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을 때는 "* + 71 + <착신할 대상 번호> + <통화버튼>"을 누르면 착신이 설정이 되고, "* + 73 + <통화버튼>"을 누르면 착신 해제가 된다.
만약에 핸드폰을 분실하거나 집에 놓고 왔을 때에는 무료 서비스인 "리모콘"을 신청한 후 일반전화를 이용해 "011-200-8282"로 전화를 걸면 착신 번호를 설정할 수가 있다.

같이 일하는 동료가 KTF를 사용하는데 착신 방법을 물어본다. 난 당연히 KTF도 문자 착신이 되는 줄 알고 설정은  "* + 71 + <착신할 대상 번호> + <통화버튼>", 해제는 "* + 710 + <통화버튼>" 이라고 알려주었는데 문자 착신은 KTF가 안된다고 옆에서 투덜댄다. 다행이도 원격으로 설정하는 방법은 "016-200-6016"으로 전화를 걸면 착신 번호를 설정할 수 있는 듯 하지만 문자를 받지 못하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더 재미난 것은 업계 3위인 LGT도 2008년 1월 15일부터 "착신전환 플러스"가 실행되어 문자까지 받을 수 있다라는 것이다. 결국 "SHOW" 가입자 모으기에만 신경쓰는 KTF는 정작해야할 소소한 서비스들은 소홀히 하고 있다라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바로 1위와 2위의 차이인 것이다.
2008/03/31 15:47 2008/03/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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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20 10:43 PERM. MOD/DEL REPLY

    ktf도 문자 되는데

  2. 김유미 2010/06/04 14:44 PERM. MOD/DEL REPLY

    skt 는 착신전환일반 900원/ 착신전환플러스 1500원 으로 이용됩니다.
    (금액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네요)
    일반은 전화만, 플러스는 문자까지 착신이 되구요.

    lgt 같은경우에는 캐치콜서비스 가입되어있으면 500원만 내면 착신전환을 신청할 수 있네요.
    (문자,전화 다 착신되는것 같습니다.)

    lgt 쓰다가 전화기 분실하고 skt 쓰는데, 역시 skt 아니랄까봐 좀 비싸네요.. ㅎㄷㄷ

    착신방법 보다가 적어놓고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