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부족한 음성통화와 남아도는 데이터 용량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모바일 산업의 무게 중심은 Bit Pipe에서 Contents로 옮겨갔다. 그동안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던 이동통신사들은 위기감을 스스로 자각하였고, Open Market과 Platform 전략을 새롭게 내세우며 서비스 사업자로서의 변신을 다시 한번 시도하였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조금씩 이견이 있겠지만 아직까지 실제 수익을 만들어 내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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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에서 떨어지는 매출과 예측할 수 없는 위기감을 넋놓고 볼 리가 없다. '최고의 엘리트 집단'답게 일반인들은 생각하지 못하는 기막힌 방법을 제시하였다. 바로 음성통화, 무선데이터, 문자메세지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것이다. 이동통신사가 마련해 놓은 정액요금제 안에는 '무선 데이터 중심으로 사용한다'거나, '음성만을 사용하는' 등의 고객의 취향이나 이용패턴에 대한 다양성은 존재치 않는다. 일정량의 무선 데이터를 사용하고 싶다면 사용하지 않는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요금이 포함된 정액요금제를 가입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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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렇다보니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요금'은 항상 가장 높은 불만 사항이다. 과거 피쳐폰 때의 상황과 전혀 바뀌지 않은 것이다. 요금제 만족도를 묻는 설문에서 43.6%가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으며, 보통은 33.4%,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23.0%에 불과했다. 스마트폰 요금제에 대한 만족도 점수는 5점 만점 기준으로 2.75점밖에 되지 않은 굴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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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 요금제는 이통3사 모두 35,000원부터 있지만, 2년 약정을 통한 보조금을 받으면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4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 엠브레인과 트렌드모니터의 보고서에 의하면 휴대폰 요금제가 4만원 정도일 때의 요금 수용도가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7만원 요금제의 경우 수용 의사를 밝힌 사용자는 2.2% 이다.

방통위가 주축이 되어서 요금제에 대한 압박을 넣자 이통사들은 또 하나의 희안한 카드를 제시한다. 바로 '무제한 요금제'이다.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내용과 문제점은 @ubizvalley님이 정리하신 'SKT vs KT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비교'를 참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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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꼼수도 문제지만 그전에 논의되어야 할 것은 과연 요금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사항이 '정말 데이터 부족이냐'는 것이다. 실제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대부분의 경우 절반도 사용을 다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LG U+의 올인원65 가입자들은 주어진 용량의 7.6%만 사용하고 있었다. 디테일한 표의 수치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을테니 비율을 통해서 비교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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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요금제의 가입자수를 알 수 없으니 단순평균으로 값을 구해 비교를 해보았다. 단순 평균이기 때문에 수치야 큰 의미가 없겠지만 음성의 사용량과 데이터의 사용량이 확연히 구분됨을 볼 수 있다. 사용자들의 제공 데이터 용량 대비 실제 사용 비율은 23.89%에 지나지 않았다. 그나마 iPhone 사용자가 많은 KT가 42.73%로 가장 높지만 절반도 되지 않는다. 반면에 음성의 경우 112.81%로 주어진 시간을 대부분 초과하고 있다. LG U+는 데이터 9.93%, 음성 112.81%로 가장 간격이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동통신사의 정액 요금제는 사용자의 사용 패턴이나 요구를 무시하고 우회적으로 가격을 인상한 셈이다.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대부분 정액 요금제 가입을 해야하고, 이 요금제는 음성통화는 부족하고, 데이터는 남아도는 설계이다. 고객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보다 나은 가치와 재미에 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통사 요금제때문에 가계 통신 요금의 부담이 높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터가 늘어나서 3G망에 대한 불안감을 날마다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을 보면 그들이 좀 더 고민해야 한 것은 사용자 친화적인 Pipe로서의 역할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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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내용과는 다소 동떨어지지만 한가지 재미난 자료가 있어 소개하면서 글을 맺고자 한다. 한국경제매거진에 따르면 동일한 조건(기본요금 3만 원, 통화료 13원/10초, 3시간 무료 통화, 동일 가입자 간 통화료 50% 할인-기본료 2500원 추가, 문자 메시지 100회-2000원 추가)으로 3개 통신사가 경쟁할 경우 각 회사가 소비자로부터 선택받을 확률은 SKT 60%, KT 25%, LG U+ 15%로 각각 조사되었다.

이 수치는 고객들이 평가하는 이동통신사의 가치 평가라고 이해해야 한다. 후발주자들이 1위사업자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은 고객에 대한 이해와 경쟁력있는 가치(Value) 전달이다. 이동통신사 요금 담당자들은 지금 현재 고객 가치를 위한 고민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당장 떨어질 매출때문에 꼼수를 고민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기 바란다.
2010/10/14 09:21 2010/10/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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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erome 2010/10/14 10:12 PERM. MOD/DEL REPLY

    좋은 내용 잘 읽고 갑니다. 음성이 모자라도록 요금설계를 참 기가막히게 했어요.

  2. jeri 2010/10/14 11:08 PERM. MOD/DEL REPLY

    좋은 생각 잘 듣고 갑니다.

    꼼수일까요? 묘수일까요?
    관점의 차이는 무시못할듯 해요.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3. 옥타미노 2010/10/14 14:45 PERM. MOD/DEL REPLY

    예전이 피처폰 요금제 중에 무료제공 음성과 문자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요금제를 본 것 같은데요. 스마트폰 요금제에서도 음성과 문자 총량을 지정해 주고 음성과 문자를 그 총량내에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문자 몇백건 무뚝뚝한 남자들이 다 쓰기는 힘들거든요.^^

  4. hojin 2010/10/14 17:23 PERM. MOD/DEL REPLY

    좋은 지적이십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현재 스마트폰 정액제를 사용하는 사람은 반드시 할당받은 데이터 용량을 다 소진하기 위한 압박감이 역으로 있겠군요...미리 선불로 내게 해 놓았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무선 데이터 통신을 해야하는 현실일 수 있겠네요 ㅠㅠ

  5. prettyjmk 2010/10/15 00:32 PERM. MOD/DEL REPLY

    WOW.. 좋네여~~ 음성과 문자로 데이터잔여를 한달내이든 두달내에든 자유자재로 옮겨지면. 음성과 문자는 늘 모자라고 데이터사용량을 효율적으로 쓸수도있을텐데,, ~제생각~
    좋은 자료 잘 보고갑니당.

  6. smjfire 2010/10/15 15:59 PERM. MOD/DEL REPLY

    왜 전 1기가 모지란건가요?ㅠㅠ 동영상 맘대로 볼수 있도록 무제한이 필요합니다 전.ㅎㅎ

  7. 에스텔 2010/10/15 23:58 PERM. MOD/DEL REPLY

    피처폰 대신 더 높은 이윤을 보장받는 스마트폰을 팔기위해서 붙인 보조금이 고객들의 목을 죄고 있죠 단말기의 값이 비싸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서든 비싼 단말기 보조금을 뽑기 위해서라도 꼼수를 동원해냐하니 말입니다 가장 바람직한 현상은 유럽처럼 기기와 통신사를 분리하여 편리하고 싸게 이용할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8. SAINT 2010/10/18 16:25 PERM. MOD/DEL REPLY

    사용자 관점에서 스마트폰 중심의 결합요금제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잘 보았습니다.
    참고로, KT는 2010년 8월1일부로 "SHOW 맞춤 조절(i-요금제에서 할인 혜택 동일하게 변경 가능)"이라는 "선택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i요금제와 기본 요금은 동일하며, 음성, 문자,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무료 조절량 내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점이 있다면 기본 제공 50MB 데이터 초과시 적용되는 "종량패킷요금" 기준이 0.25원으로 50MB만 추가 사용해도 25,600원이 되어 무료 조절량을 모두 소진한다는 점입니다. SKT, LG U+도 비슷하게 따라할까봐 걱정이 되네요. 요금제 관련해서는 이슈가 끝이 없네요.^^

  9. mitu 2010/11/02 03:26 PERM. MOD/DEL REPLY

    LGU+ OZ35요금제 쓰는데 데이터는 900M 남았고, 음성은 3-4시간초과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45를 쓰죠, 그래도 초과)
    젠장.. 예전 35000원이면 퉁쳤는데, 안썼던 데이터에 너무할당이 되어있어서,
    결국 동영상 봐서 모자란다는 사람은 데이터과소비를 하는 것이고, 남아도는 사람은 바가지를 쓰고 있는겁니다.
    KT말고는 결국 음성 더쓰기 위해 바가지요금제를 쓰는 겁니다. 95요금제도 데이터 많이 써봤자 200도 안되네... 무료요금제였다면 65000원에 10시간도 넘게 쓸텐데..

 

Device는 남성, Mobile Internet 사용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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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Device가 나오면 열광하며 구매를 서두르는 모습은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볼 수 있다. 어느 나라에서나 UMPC, iPad, Tablet PC 등과 같이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Device의 사용은 남성의 비율이 높다. 보급율이 급증하고 있는 Smart Phone 역시 아직까지는 남성의 비율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Device를 많이 가지고 있는 남성들이 여성보다 Mobile Internet을 활발하게 사용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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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er Finn에서 분석한 내용을 재구성해보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모바일 인터넷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화하기에는 조금 위험하지만 흥미로운 자료이다. 업무용도와 가격비교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항목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활발한 사용을 보이고 있다. 특히, Entertainment나 사회적인 Issue에 대한 의견 제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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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를 중심으로 Mobile Internet 사용이 남성보다 활발하다는 내용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지인들과 Communication을 좋아하고 의사개진에 적극적인 모습은 Mobile SNS에 그대로 적용된다. Nielsen 보고서에 의하면 여성의 Mobile SNS 사용 비율이 55%로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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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 Smart Phone의 사용비율은 남성이 높은 편이다. iPhone 가입자를 보면 남성의 비율이 64.6%로 여성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나 유럽시장과 비교하면 남성 비율이 조금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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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Internet에서의 국내 여성들의 활발한 사용도 아직은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Traffic은 남성에게서 발생하고 있다. 알라딘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Mobile Web의 접속 비율은 남성이 66%로 여성에 비해 2배 가량 많다. 하지만, 모바일 웹 초기에 24%에 불과했던 여성 사용자의 비율이 2010년 상반기에 34%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여성 Traffic의 증가를 Service 사업자들은 조금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UI 패턴, Contents 노출, 상품의 배치 등에서 여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가지 유의할 것은 위에서 소개를 했던 성별 서비스 사용 비율은 단순한 사용비율이기 때문에 어느 쪽이 Heavy 하게 사용하느냐와는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
2010/09/07 09:15 2010/09/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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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ffic을 만드는 스마트폰은 iPhone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 성장의 속도가 예상보다 크기 때문에 어제의 시장 현황이 오늘에는 의미없기는 하지만, 기록을 위해 몇가지 자료를 정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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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추이를 보면 큰 변화 없이 10월까지 조용하다가 KT의 iPhone 출시 이후부터 요동 치키 시작하였다. LGT의 경우 전략 단말의 부재로 정체내지 소폭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SKT는 월별 자료 추출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2009년 말 자료만 제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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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공개한 년말 자료를 기준으로 도표를 재구성해보면, 2009년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781,926명이다. SKT가 420,182명으로 가장 많고, KT는 281,609명이다. 전체 가입자 중에서 1년 미만 사용자가 64.3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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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전체 휴대폰 신규 가입자 중에서 약 20%가 스마트폰이다. KT는 5월 한달 동안 약 15만대 정도의 스마트폰이 개통되었는데, 이는 신규 가입자의 약 6.5%에 해당한다. LGT의 경우 오즈옴니아, 레일라 등의 판매로 인해 전월 대비 142%나 성장한 5%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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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이 좋아지고, 에코시스템이 풍성해짐에 따라 이러한 스마트폰 비중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KT경제연구소의 자료에 의하면 약 67.9% 응답자가 스마트폰 구매 의향을 밝혀 전년(37.2%)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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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사업자 입장에서 단말보급대수로는 훨씬 많은 Feature Phone보다 Smart Phone에 집중할 수 있는 근거는 바로 Traffic 이다. 단말이 아무리 많이 팔려봐야 Traffic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서비스적인 측면에서는 마우런 의미가 없다. 그럼으로 데이터 트래픽의 추이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데이터 트래픽도 늘어나고 있다. 09년 10월대비, 10년 3월의 전체 데이터 트래픽은 64%나 증가하였다. 이통사별로는 SKT 32%, KT 129%, LGT 12%가 증가하여, KT가 월등한 성장율을 기록하였다. 이는 iPhone이 전체 무선인터넷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의미한다. 역으로 Android단말은 판대대수에 비해 Traffic 생성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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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KT의 경우 iPhone 이외의 다양한 스마트폰을 갖추지 못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KT가 상반기에 판매한 스마트폰은 iPhone과 Nokia N5800이며, 국산은 LG_KH5200, LG-KU2000, LG-KU2100, SPH-M4800, SPH-M7200, SPH-M8400 등이다. 국산과 외산의 비율을 비교하면 외산 단말 판매량이 전체의 86.4%를 차지하고 있으며, 모두가 예상하는 것과 같이 대부분은 iPhone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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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 판매 매출액을 비교해 보아도 외산이 전체 매출의 87.51%를 차지하고 있다. 국산의 경우는 735억원으로 12.48%에 지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우월한 iPhone의 성능탓도 있지만, KT와 삼성의 힘겨루기로 인해 옴니아 마케팅이 KT에서는 그만큼 소극적이었던 것도 주요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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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제품의 질이다. KT가 상반기 스마트폰 전쟁에서 웃을 수 있는 것은 iPhone의 우월함 덕분이다. 반면에 아직까지 제대로된 Android 단말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은 다양한 제품을 기다리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다.

국내 후반기 주요 전략폰은 7월에 집중되어 있으며, 그 중심에 있는 것은 'iPhone 4'이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3분기에도 iPhone 4의 승리가 예상된다. 한가지 변수가 있다면 삼성이 B2B 마케팅을 잘 하고 있는 '갤럭시 S'와 자체 플랫폼인 바다 단말들이 국내 시장에서 어느 정도 포지셔닝 하느냐이다. 제품의 완성도와 무관하게 주요 타겟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잘 살린다면 재미난 승부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서비스 사업자의 입장에서 주요 대상은 여전히 iPhone이 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중요한 것은 단말수가 아니라 Traffic 이기 때문이다.
2010/06/29 08:40 2010/06/2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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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게임은 상승, 음악은 하락


국내 무선인터넷 가능 단말 보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8년말 기준으로 4,274만대 정도가 보급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무선인터넷 단말은 대부분 WAP, ME, 풀브라우저를 지원하고 있으며, ISMS를 지원하는 단말도 극히 일부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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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컨텐츠 매출 추이는 2008년 기준으로 18,749억원 정도의 시장을 이루고 있다. 국내 모바일 컨텐츠 매출이 해가 거듭할 수록 감소하는 것은 이통사들이 성인컨텐츠 판매를 하지 않는 것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체 시장 규모 중에 65.93%가 데이터 통화료가 차지하고 있으며, 정보이용료는 34.07%이다. 아직까지 데이터 통화료(패킷요금)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정보이용료 매출 중 일부분은 이통사가 가져가게 되니 매출의 대부분은 이통사가 가져가고 있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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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정보이용료 매출 중에 54.4%가 SKT, 26.1%가 KT, 12.9%가 LGT, 6.6%가 망개방 사업자 망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이는 가입자 기반의 시장 점유율과 비슷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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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컨텐츠 분야별로는 2008년 기준으로 음악컨텐츠가 1천770억원, 게임컨텐츠가 1천600억원, 커뮤니티 분야가 960억원, 위치기반서비스(LBS) 분야가 250억원 등의 매출을 이룬 것으로 보고되었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6년 17.9%에서 2008년 24.9%로 높아졌다. 반면에 음악컨텐츠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6년 28.4%에서 27.5%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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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모바일 컨텐츠 시장은 2008년 말 기준으로 약 908개 업체에서 약 6천42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2009/11/11 08:28 2009/11/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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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통신 가입자 및 시장 규모의 변화


통신 시장은 유선과 무선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각 통신서비스는 전화와 인터넷회선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런 기준으로 국내 유무선 통신 시장을 가입자와 매출을 기준으로 비교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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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를 통해 이동전화의 가입자가 월등히 높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2008년말 기준으로 보면 각서비스별 인구당 보급율이 이동전화 93.8%, 시내전화 45.5%, 유선인터넷 31.8%이다. 시내전화와 유선인터넷은 보통 한가정에 한 회선 정도만 필요하지만, 이동전화는 개인당 사용하니 이동전화의 가입자가 많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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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전체 통신 가입자 83,214(천명)을 기준으로 각 비율을 보면 이동전화 55.80%, 시내전화 26.59%, 유선인터넷 18.59%를 차지하고 있다. 시내전화 가입율을 갈수록 하락하고 있으며, Second Phone이 대중화하기 시작한다면 이동전화의 비율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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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사업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국내 전체 통신서비스 시장 규모는 58조 1,584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위의 표와 같이 전체 통신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성장율은 완만한 하락세이다. 이러한 정체는 데이터 매출를 통한 부가 서비스 활성화를 이룩하지 못하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주요 유무선 통신 기업의 매출을 기반으로 전체 시장 규모를 재구성해 본 것이다. 무선사업자는 SKT, 과거 KTF, LGT를 기준으로 했으며, 유선사업자는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LG 파워콤의 IR자료를 참고했다. 순수 통신 매출을 산출하기 위해서 망접속료, 부동산 수익, SI 수익 등은 제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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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무선 통신의 시장 규모가 유선 통신을 추월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가입자수를 비롯하여 무선 포탈 및 단말기 판매등을 통해 부가 수익을 올리는 무선사업자에 비해서 철저한 Bit Pipe의 역할만 해 오던 유선사업자의 모습에 원인이 있다. 유선사업자는 지속적인 매출 하락을 보여주다가, 2008년부터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VoIP,  시내전화 Data Service, IPTV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들을 주도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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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전스가 심화되고, KT와 같이 유무선 합병 기업이 늘어나며, 결합상품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유무선의 구분이 크게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개략적인 수치를 통해서 전체 통신 사업의 무게 중심이 유선보다는 무선쪽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인프라는 점차적으로 갖추어지고 있으니, 컨텐츠와 서비스만 갖추면 되지 않을까?
2009/06/29 08:49 2009/06/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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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RRY 2009/06/29 09:25 PERM. MOD/DEL REPLY

    좋은 자료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mobizen 2009/06/30 19:21 PERM MOD/DEL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2. jewel0213 2009/06/29 17:35 PERM. MOD/DEL REPLY

    오늘 처음 방문인데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mobizen 2009/06/30 19:22 PERM MOD/DEL

    첫방문에 댓글을 다시다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ㅎㅎ

  3. HARRY 2015/09/28 07:27 PERM. MOD/DEL REPLY

    좋은 자료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4. jewel0928 2015/09/28 07:28 PERM. MOD/DEL REPLY

    오늘 처음 방문인데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무선 데이터 매출 중 CP의 몫은?


2009년 1분기 국내 이통사의 매출 실적을 보면, 이통사들의 분기 데이터 매출이 1조원에 육박한다. 과연 이러한 데이터 매출의 구성 비중은 어떻게 되어 있고, 무선 CP들의 몫은 얼마나 될까? KTF IR 자료만이 무선 데이터 매출의 상세 내역을 공개하는데, 분기 실적 발표 자료를 이용해서 자료를 재구성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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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무선데이터 매출은 증가세에 있지만 세부 항목울 보면 모든 항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09년 1분가에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메시징사용료 매출이 전분기 대비 2.2% 감소하였다. 반면, 정액데이터 가입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무선데이터 사용료는 증가하였다. 반면 정보이용수익은 전분기 대비 5.2%나 감소하였다. 각 항목의 비중을 재구성 해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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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를 알 수 없는 기본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고, 메시징 사용료가 28.61%를 차지하여 그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CP들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이용 수익 비중은 8.4%밖에 되지 않고 있다. 이런 정보이용 수익 중에서도 상당 부분은 KTF가 직접 매출을 가져가고, 일부분만 CP들의 차지가 된다. 실제 CP들의 매출 추이를 재구성 하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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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수익 구성과의 비중도 일정하지 않아서 전체 데이터 매출 추이와 큰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09년 1분기 현재, 전체데이터 매출 내의 비중은 겨우 3.81%에 불과했으며, 정보이용수익 내에서의 비중은 45.38%를 차지하였다. 타 이통사들은 자료를 공개하지 않으니 알 수가 없으나,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뭔가 떳떳하지 못하니 공개를 안하는 것일게다.

위 도표들은 재주 넘는자와 돈버는 자가 각각 누구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고, 이러한 수익 구조에서 이통사가 왜 Data Pipe로 전락하는 것을 왜 두려워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통사들은 정보이용료로 벌어들인 수익은 전부 재투자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것을 느낄 수도 없고, 전체 데이터매출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저 정도인데 무엇을 바라고 사업을 해야 할지 답답하기만 하다.

이러한 상황을 알리가 없는 일반 사용자나 어설픈 기자들은 '모바일게임이 3000원이라고? 흥! 웃기시네'와 같은 기사를 보고 이통사와 CP들을 같이 욕한다.(일반 사용자는 그렇다 치더라도 기자정도 되면 욕을 제대로 했어야 한다는 생각은 든다.) 욕도 같이 먹으니 패킷 비용도 CP들에게  같이 나눠주던지, CP들은 욕 안먹게 해주던지...
2009/05/19 09:39 2009/05/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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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겨자 2009/05/20 10:07 PERM. MOD/DEL REPLY

    아이폰이 못 들어오는 이유겠지요.^^
    정보이용료는 버릴 수 있어도 데이터 통화료는 못 버릴테니...

    mobizen 2009/05/20 16:54 PERM MOD/DEL

    답답하죠...

  2. PIGGY 2009/05/20 13:42 PERM. MOD/DEL REPLY

    스크랩 하기가 어디있는지 모르겠네요.
    자료 마음대로 가져가면 안될것같은데, ㅠㅠ
    댓글로 대신 답니다. 좋은 자료 가져갑니다 ^^

  3. navi2k 2009/05/20 18:58 PERM. MOD/DEL REPLY

    언제쯤 이통사들의 횡포가 없어질까요? 참 너무하네요

  4. 떵꺼리 2009/05/21 08:51 PERM. MOD/DEL REPLY

    요즘은 더 분위기가 안좋습니다. ㅡㅜ

  5. a4b4 2009/05/21 16:52 PERM. MOD/DEL REPLY

    복잡하게 생각할 것 있나요?
    그냥 이통사는 유무선 포털 사업을 못하게 하면
    모든것이 쉽게 해결 됩니다.

  6. 애아범 2009/05/22 09:57 PERM. MOD/DEL REPLY

    이통사 횡포는 절대 안없어 집니다. 통신망 개방하고 외국 통신사 들어와서 가격 정책 한번 다 뒤집고 콘텐츠 가지고 있는 사업자가 돈 버는 환경이 조성되려면 한국에서 난리가 날겁니다. SKT가 아마 로비를 총 동원해서라고 막을 걸요. 데이터 패킷 요금 좀 내리자고 몇번이나 건의했어도 꿈쩍도 안합니다. 돈을 적당히 좀 끍어 모으면 좋으련만..

  7. 비밀방문자 2009/05/22 12:33 PERM. MOD/DEL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8. 어나니머스 2009/05/25 17:43 PERM. MOD/DEL REPLY

    그돈 다 어디간거야 -_-
    난 굶주린데 ㅜ_ㅜ

 

이동통신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 비중 추이


이동통신 시장의 주요 핵심 사업이 음성에서 데이터로 이동한다고 말들은 하지만 정말로 그렇게 되고 있는 것인지, 되고 있다면 얼마나 Shift가 이루어진 것인지 궁금할 때가 있다. 이런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자료를 Pwc에서 발표하였는데, 해당 항목을 재구성해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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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자료는 참고자료로 큰 의미가 있긴 하지만, 이러한 '이통사' 중심의 정량적인 수치가 점점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평면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휴대폰은 음성통화 디바이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2013년이 되어도 약 72%의 이통사 ARPU는 여전히 음성이 차지하게 되는 것같아 보인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무선인터넷' 이라는 단어에 여지껏 속았던 것 처럼 느낄 수도 있다.

여러 보고서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조사한 바와 같이 무선인터넷 트래픽은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다양한 네트워크 경로와 Off Portal, 그리고, No-Mobile Phone Device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는 '이통사' 테두리 안에서만의 무선인터넷이 더 이상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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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경우 WiFi가 내장되어 있는 단말이 대중화된지 오래되었고, 국내 Wibro와 같은 무선 브로드 밴드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유통 채널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이통사 Walled Garden 외의 다양한 App Store들이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iPhone의 App Store에서 일어나는 매출이 위 도표에는 잡히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예전에는 모바일 Device라고 하면 휴대폰 외의 다른 대체 Device가 없었으나, 요즘에는 다양한 Gadget 들이 모바일 Application이나 풀브라우징을 지원한다.

이러한 무선 인터넷의 흐름을 볼 때, 이동통신내의 ARPU 변화는 완만하게 변화할 것이며 새로운 네트워크, 유통 채널, Device 들에 의해 무선 인터넷이 성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국내의 경우는 어떨까? 국내 이동통신사의 월별 실적 발표 자료를 사용해서 재구성을 해 보았다. '2008년 국내 이동통신 ARPU 추이'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이통3사 발표 자료의 미묘한 차이를 염두에 두고 아래자료를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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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79.5:20.5 였지만, SMS와 데이터 패킷 요금을 인하하면서 2008년에는 오히려 음성 비중이 높아졌다. 2009년 2월을 기준으로 하면 다시 80.79:19.21 정도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 평균 정도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 시장의 상황과 차이점은 해외는 다양한 채널들이 생겨나고 있는 반면, 국내는 대체 경로 없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개방화 바람을 타고 점차 변화의 모습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갈 길은 멀어 보인다. 인터넷 강대국이라는 타이틀과 빠른 무선 인터넷 보급율, 앞선 모바일 기술력,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 국가라는 것 등을 생각해보면 부끄럽기 그지 없다. 한때는 일본과도 비교되고 해외의 다른 시장으로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었던 우리가 이렇게 된 이유가 무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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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8 08:17 2009/04/0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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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ol 2009/04/08 09:41 PERM. MOD/DEL REPLY

    최근의 2년사이의 마이너스는 이통사 중심의 단순 생태계의 한계인듯.. 마케팅을 제외하더라도 망개방으로 사업을 벌이는것이 통신사CP로 참여하기보다 힘든..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하고 도전하기 보다는 이통사가 주도하는 사업의 단순개발업체 혹은 시스템 관리업체로 전락해버린 다수 모바일 업체들의 현실이기도합니다.
    금년에는 정부쪽에서도 뭔가 움직이려 애쓰는것 같아 조금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할수있는 일이라고는 하루살이 하청일을 하면서 시장이 정상화 되는 그날까지 살아남기입니다.

    mobizen 2009/04/09 00:24 PERM MOD/DEL

    '최근 2년' 이라는 단어에 100% 공감합니다. ^^

  2. 거부기아찌 2009/04/09 21:53 PERM. MOD/DEL REPLY

    마지막 그림, "누가 그랬을까 ?"... 센스쟁이. 모비즌님.

  3. 24 2009/04/20 21:17 PERM. MOD/DEL REPLY

    22일 AT&T의 실적이 발표되는데 상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군요
    KT와 비교를 해보고, 시가총액 비교도 해보고.
    그래서 iPhone 도입에 언급을 해보구요

    mobizen 2009/04/21 00:54 PERM MOD/DEL

    24님이 정리 잘 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4. Baek 2009/05/29 23:30 PERM. MOD/DEL REPLY

    정말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mobizen 2009/06/01 10:48 PERM MOD/DEL

    제가 감사하죠. ^^

 

무선 CP 정보이용료 매출 추이


무선 인터넷의 어두운 전망은 끝이 보이지 않고, 소규모 CP들은 하루가 다르게 쓰러져 가고 있다. 과연 무선 인터넷의 매출 중에 CP들이 가져가는 정보 이용료의 추이는 어떻게 되고 있을까? 이통사의 분기 실적 자료 중에 KTF는 CP 정보 이용료를 공개하고 있어 해당 자료를 모아서 재구성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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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는 2001년부터 실적 발표를 하고 있지만 2006년부터 도시락, 원음벨, 링투유 등 일부 컨텐츠에 대한 매출을 총액으로 인식함에 따라 2006년 이전 자료는 비교하는게 의미가 없으므로 최근 3년 자료를 비교해 보았다.  2007년도에 가장 높은 수익을 CP들이 가져 갔으나 2008년도에는 전년대비 23.5%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와 같이 CP가 가져가는 액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 KTF는 '컨텐츠 수익 감소'가 원인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정말일까?  전체 KTF의 정보이용료 수익을 보도록 하자. 아래 그림과 같이 지속적인 증가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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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정보 이용료 매출은 증가를 하는데 CP가 가져가는 매출액은 줄어 들었을까? 현상을 쉽게 보기 위해서 전체 KTF의 정보이용료 수익 중 CP가 가져가는 비율을 재구성 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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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는 CP에게 전체 정보 이용료중 약 70%를 주었으나 2008년에는 50%도 안되는 비율로 RS를 가져갔음을 알 수 있다.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으나 이러한 문제는 CP에게 일방적으로 통보되는 마케팅 비율, 사전 조율 없는 '1+1'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으로 예상된다. 시장 파이를 넓히는 것은 좋지만 컨텐츠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전체 매출의 절반도 가지고 못간다는 것은 얼핏 생각해도 기형적인 운영이다.

모르긴 해도 SKT는 더하면 더했지 낫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9년도에는 정부가 나서서 이통사와 CP의 RS 비율을 가이드 해준다고 한다. 얼마나 실효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가뜩이나 힘든 2009년도에 이통사의 횡포에 우는 CP가 조금이라도 적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국 무선 CP들, 2009년도에도 파이팅해주기 바란다.
2009/01/29 09:56 2009/01/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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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3사의 매출 구성 요소 비교


얼마전에 국내 이동통신3사의 2008년도 1분기 발표가 모두 끝이 났다. 대부분의 자료는 기존 미디어에서 모두 다루었으므로 굳이 다룰 필요는 없으리라 본다. 이번에는 그 발표 중에서 매출 구성 현황표를 재구성해서 만들어 보았다. 3사가 발표한 자료가 조금씩 달라서 한눈에 볼 수 있게 아래에 재구성을 해보았다. 각사의 총 매출이 어느 정도이고, 그 매출에서 각각의 항목이 차지하는 중요도가 한눈에 보일 것이다. SKT의 발표 자료 중에 단말기 매출 부분이 없는 것이 조금 아쉬운 점이다. 자료를 재구성하는 도중에 소수점 이하 계산 문제로 매출 총계에 사소한 오차가 있지만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데는 무리가 없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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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모두 만든 후에 공통이 되는 항목 6개를 따로 빼서 표를 만든 후, 각각의 항목이 차지하는 비율을 그래프로 만들어 보았다. SKT의 경우 통화료와 무선인터넷에 매출의 의존도가 높은 반면, KTF와 LGT 모두 기본료와 통화료에 대한 의존도가 차례로 높은 것을 알 수가 있다. 마케팅 전쟁으로 인해 신규 가입이 많고, 신규 가입자의 경우 짧게는 초반에 특정 요금제를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것이 어느 정도 작용을 한 듯 하다. 이번 보조금 규제가 풀리면서 SKT는 1년, KTF는 2년 약정제도를 실시했는데 이 제도가 다음번 매출 비율에 작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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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통화의 성장이 점점 하락하고 무선 인터넷이 점점 상승 곡선을 그린다는 우리들의 바람은 아직까지는 요원한 것으로 알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저 그래프 중에 진보라색 '무선인터넷'을 늘릴 수 있을까? 어쩌면 모두가 답은 알고 있을지도... 실천에 옮기는 용기가 없어서 문제지...
2008/04/30 01:13 2008/04/30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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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쌈닭 2008/05/06 10:39 PERM. MOD/DEL REPLY

    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