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성장기에 들어설 모바일 금융 서비스 #2


5. 모바일 뱅킹

5.1. 정의

모바일 뱅킹이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폰을 이용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하여 금융기관의 사이트에 접속하여 이용하는 금융거래 서비스를 말한다. 이러한 서비스로는 은행이 이동통신사의 무선망을 통하여 은행의 잔액조회 , 계좌이체 , 예금조회 , 환율조회 , 자기앞수표 조회 , 거래내역 조회 , 신용카드(크레디트카드) 거래 , 현금서비스 등이 있다. 서비스의 내용이나 무선인터넷을 통한 서비스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인터넷뱅킹 서비스에 포함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공간적 제약과 이동성 면에서 차이가 있으며, 보안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텔레뱅킹과 구분된다.



5.2. 기술별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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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뱅킹은 SmartCard 방식 VM, 방식 WAP 방식,SMS방식 등 크게 4가지 형태로 분류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모바일 솔루션의 발전과 이통사와 금융권의 싸움박질이 맞물리면서 흘러왔다.

국내 모바일 뱅킹은 1999년 11월에 농협이 SMS를 이용하여 일부 정보 제공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SMS 방식은 보안이 취약해서 실제 거래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기술적으로 좀더 정확히 말을 하자면 iSMS(interactive Short Message Service)로 WAP이 활성화되기 전의 무선 인터넷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다.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방식이며,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폭이 좁은 관계로 일부 연구 논문에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을만큼 괄시를 받고 있다.

모바일 뱅킹의 기술은 자연스레 WAP으로 넘어왔으며 2000년 2월 한미은행에서 최초로 시작하였다. WAP이 발전하고 이통사들의 세력이 커짐에 따라 초기 단순 조회만 되던 것이 자금 이체, 현금 서비스, 대출 서비스 등까지 이루어지게 된다. 이때까지 SKT의 엔탑, KTF의 메직엔, LGT의 이지아이등의 이통사 포탈에 은행이 SP(Service Provider)로 참여하는 형태였다.

항상 '갑'이었던 은행권과 이통사의 주도권 싸움과 VM기술의 발달로 인해 자연스럽게 탄생한 것이 VM 방식이다. VM은 2007년 4월 우리은행에 의해 최초로 서비스되었다. VM의 인증방식으로 인해 보안이 한 때 이슈가 되기는 하였으나 IC칩이 없는 모든 핸드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게 된다. 그리도 이때부터 모바일 뱅킹의 주도권이 은행권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끝없는 헤게모니 싸움으로 모바일 뱅킹이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되던 중 3위 사업자 LGT가 MNP정책의 마케팅과 맞물려 국민은행과 손을 잡고 SmartCard 방식을 도입하게 된다. LGT는 헤게모니를 은행권에게 넘겨주는 대신 가입자 유치라는 카드를 받기로 한 것이다. 이러한 LGT 다운 전략이 먹혀 들어가 1년도 안되어서 100만 가입자를 갖게되는 큰 성과를 거둔다. 이러한 LGT의 영향으로 SKT와 KTF도 자연스럽게 SmartCard 방식을 도입하게 된다.



5.3. 국내 서비스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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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절에서 설명했던 것과 같이 국내 모바일 뱅킹은 이통사 주도형이 아닌 은행권 주도형 서비스가 되었다. 아마도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서 유일무이한 경우가 아닐까 한다. 그래서 이통사별 서비스를 연구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각 은행별로의 action이 중요하다.

오른쪽은 디지털타임스에 실렸던 현재 모바일뱅킹 가입자 수이다.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국민은행과 우리 은행은 모바일뱅킹에 적극적이고 타 은행들은 다소 소극적인 것을 알 수 있다.

모바일 뱅킹의 터줏대감은 국민은행이었다.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200만명 가입자를 유치하고 주택청약, 복권, 여행보험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 못지 않게 우리은행도 후발주자로서 선전하고 있는데 VM 프로그램에 마케팅을 주력하면서 주효하고 있다.

기타 다른 은행들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내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칩비용때문이었다. 헤게모니가 은행권으로 넘어오면서 스마트칩 비용을 은행권이 전부 부담을 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칩이 필요없는 VM을 이용하거나 USIM을 이용하는 방법이 일반화 됨에 따라 서서히 다른 은행들도 적극적인 활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7년 8월말 17개 은행으로 구성된 모바일 금융 협의회에서 이동통신의 견제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 MVNO 진출을 검토한다고 발표를 하였다. 이통사와 완전히 독립적인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하고자 함이다. 하지만 이통사의 지지부진한 망개방 정책으로 인해 현재는 사업추진 보류인 분위기이다.



5.4. USIM과 모바일 뱅킹

이렇게 MVNO 사업등에 이통사들이 비협조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3G 서비스의 차별화이다. 2.5G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 데이터 서비스에서 사용자에게 뭔가 어필할 것이 필요했고 그 중에 하나가 바로 USIM을 이용한 모바일 뱅킹이다. 빼았겼던 시장주도권을 다시 한번 가져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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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렇다보니 은행권은 USIM을 이용한 모바일 뱅킹에 소극적이 된다. 그러면서 주도권 분쟁이 다시 시작되었다. 은행권과 금융결제원이 USIM 카드 표준안을 마련해서 이통사에 제안을 하게 되고 KTF에서 이를 수용하게 된다. SHOW에 사활을 걸고 있는 KTF 입장에서 헤게모니 싸움을 하다가 SKT에게 따라잡히는 것도 걱정이고 보다 먼저 서비스를 내놓아야 킬러 서비스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판단을 한 모양이다. 게다가 대용량 USIM 개발에 있어서 SKT에 다소 뒤쳐지는 상황이 더욱 KTF의 행동을 빠르게 만들었다.

그 결과 KTF는 얼마전에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선보였고(이 부분은 모바일 결제에 관련된 부분이 많아서 다음 시리즈때 다시 언급할 것이다.) 현금인출기에서 입출금이 가능한 서비스까지 2008년 상반기 중 상용화 할 계획이다. KTF보다는 약간 느리지만 SKT도 5-6월쯤 비슷한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다.
2008/04/16 13:22 2008/04/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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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shney와 Vetter의 무선 응응 어플리케이션의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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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산업에서의 어플리케이션은 그 정의만큼이나 다양한 관점에서 분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의 발전과 타산업과의 컨버전스 등으로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명확한 분류를 제시하기가 힘들어 지고 있다.
대부분의 분류의 아쉬운 점은 전통적인 유선 인터넷 서비스 분류를 기반으로 한 경우가 많아서 무선 만의 특수한 환경에 적응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기술적인 차별성이 고려되지 못하고 있다.

컨버전스라는 단어 자체가 이제는 생소해 지지 않은 이때에 무선만의 서비스의 분류가 의미가 없을 수는 있으나 원론적인 관점에서 Varshney와 Vetter가 제시한 무선 응응 어플리케이션의 분류를 소개한다.(위의 그림은 클릭해서 보시기를) 이 분류는 무선 산업에서 아주 고전에 속하며 이후 국내에서는 김태완와 오재인(2002)이 논문을 통해 위 분류법과 ARC, Ovum, Atlas Research 보고서 등을 참고하여 13개 범주를 가지는 새로운 분류체계를 제안한 적이 있다.

2002년에 제안된 분류법이 그나마 좀더 국내 현실에 맞고 현실적일수는 있으나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이 나오는 마당에 크게 차이는 없어 보이며 원론을 소개한다는 의의를 가지고 고전적인 분류법을 소개한다.

내가 안경끼고 원론적인 소리나 떠들어대는 교수와 같은 스타일은 무척이나 싫어하지만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지루하고 따분하지만 원론적인 공부도 필요한 법이고 이를 통해서 새로운 제시를 하는 모습이 모바일 산업에는 좀 부족한 것 같아서(먹고 살기도 힘든 분야라 어쩔 수 없나 보다) 포스팅한다.
2006/12/01 10:31 2006/12/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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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비즈니스의 분류


기획상품과 전략을 만들어 나갈 때 선행되어야 할 몇가지 정의 가운데 하나가 비즈니스의 분류이다. 모바일 비즈니스라는게 산업현장에 등장한지 7-8년 정도 밖에 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아직은 온라인이나 기타 산업에 비해 충분한 연구자료가 있지 않은 형편이다.

도움이 될까 하여 Dean Witter의 SGVH(Speical-General-Vertical-Horizontal) 분류방식이다. 이 분류 기준은 모바일 비즈니스의 사용자를 기업고객과 일반 고객의 측면으로 나눈후, 사용영역을 Vertlcal(특정응용)과 Horizontal(일반응용) 측면으로 나눈 4분할 방식이다.
(아래 그림은 클릭해서 보시기를)

Witter의 분류기준으로 보면 일반소비자용 모바일 비즈니스는 이미 현재 개인용서비스(엔터테인먼트 등)를 중심으로 매우 활성화되고 있으며, 정책적 지원의 필요 정도와 산업 발전의 파금 효과가 기업용 시장에 비해 뒤쳐진다.

Witter의 분류는 매우 훌륭하기는 하나 모바일 비즈니스의 생성 초기에 정리해 놓은 탓에 몇가지 한계가 있다. 기준축인 X축과 Y축의 특성이 혼선을 가져오는 것이 대표적인 한계인데, 즉 어떤 특정 모바일 서비스가 어떤 영역에 위치할 것인지에 대해 중복된 해석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m커머스를 일반소비자용의 vertical영역으로 위치시켰지만 분류시각에 따라서는 기업용이 될 수도 있고 horizontal한 일반응용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컨텐츠와 서비스 등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모바일 산업과 연계되는 컨버전스 산업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기는 하다.

원론적인 이야기 정도로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듯 하다.

2006/11/08 10:14 2006/11/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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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쁜이 2006/11/08 11:39 PERM. MOD/DEL REPLY

    Horizontal과 Vertical 축이 뜻하는 바는 없나요?

    기업용과 일반 소비자용 보고 이런 특징으로 나누어지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럼 Horizontal과 Vertical 축이 뭘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궁금증을 가지는게 이상한걸까요?

    긁적 긁적. 좋은 하루되세요.

    때려주고 싶은 이쁜이가 ^^

    mobizen 2006/11/08 11:54 PERM MOD/DEL

    100라인의 글보다 그림이나 표가 사람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표나 그림이 있을 때 글을 잘 안본다는 Side Effect가 있네요... ^^

    이쁜이님께서 질문하신 내용은 제 포스트안의 글(!)을 잘 보시면 알겠지만 Vertlcal는특정응용을 Horizontal는 일반응용을 나타내고 있답니다.
    Horizontal에 가까울 수록 General 한 비즈니스 영역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2. 이쁜이 2006/11/11 02:55 PERM. MOD/DEL REPLY

    아, 그렇군요.

    어쩐지... 없을 일이 없는데.

    답변 감사합니다.

 

Varshney와 Vetter의 무선 응용 어플리케이션의 12가지 분류법


이번 포스트에서는 약간은 교과서적이고 지루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모바일을 활용한 어플리케이션은 그 정의만큼이나 다양한 관점에서 분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류는 전통적인 유선 인터넷 서비스 분류를 기반으로 한 경우가 많아 모바일의 특수란 환경을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기술적인 차별성이 고려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Varshney와 Vetter는 무선 응용 어플리케이션을 아래와 같이 12가지로 분류하여 무선 응용 어플리케이션의 체계적인 분류를 위한 바탕을 마련하였다.(그림이 깨어지게 보이니 클릭해서 볼 것)

진부한 이야기임에는 동의하지만, 자신이 하고 있는 분야가 어디에 있고 그러한 기술과 비슷한데 놓치고 있는 부분이 어디인지 등을 찾는 전략 기획을 할 때 기초 자료로 사용할만 하다.
2006/11/01 18:03 2006/11/0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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