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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단말사 2008년 3분기 성적표 분석


조금은 늦었지만 단말사의 2008년도 3분기 실적 발표를 토대로 몇가지 자료를 재구성해보았다. 이번 분기는 세계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을 그대로 받은 분기였고, 환율 불안 등으로 인해 서로 다른 화폐로 발표되는 실적 발표 자료를 $로 환산해서 비교한다는 점에서 다소 오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어 가치있는 자료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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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단말 시장에서의 M/S는 단말출하량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많이 한다. 2008년 3분기의 세계 휴대전화 출하대수는 2억9,90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직전분기 대비 0.4% 감소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3분기는 대부분의 전자 기기들의 매출이 떨어지는 것이 보통인데다가, 경기 여파를 고려하면 당연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분기의 결과 중에 가장 아쉬운 것은 LG전자의 한풀 꺽인 날개이다. 바로 전분기까지 아주 좋은 성적을 보이고, Sony Ericsson를 금방이라도 뒤집을 것 같던 LG전자가 이번 분기에는 다시 5위로 하락했다. 인도 및 신흥시장 매출 부진, 한국 시장 보조금 축소 상황, 유럽 경기 영향으로 물량 감소 등이 이번 부진의 원인이다. 그럼에도 LG전자는 11.5%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노키아의 18.6%에 이어 영업이익률 면에서 2위를 기록해 내실을 다졌다고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 눈에 띄는 점은 전방위로 떨어지고 있는 Nokia의 지배력이다. '부동'이라고 불리우는 1위자리야 워낙 큰폭으로 앞서가고 있으므로 쉽사리 바뀌지 않을테지만 다양한 영역에서 M/S가 떨어지고 있다. Nokia의 사업역량을 서비스쪽으로 분산시키면서 떨어지는 것은 예상을 했었지만 40%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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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매출액이다. 매출을 기준으로 한 순위는 판매량 기준의 순서와 동일하다. 판매량만을 보았을 때는 전년동분기 대비 3.2%나 성장했지만 매출액을 보면은 국내업체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그래도 국내 업체들이 내실있는 운영을 한 것 같아 보기에는 좋아 보인다.

이러한 단말사들의 내실은 각사별로의 전략과 연결이 된다. 국내업체들이나 Sony Ericsson과 같이 프리미엄 정책을 고수하는 기업과 신흥시장의 저가 마케팅을 병행하는 Nokia와의 차이이다. 단말사들의 ASP(Average Selling Price) 를 한번 보면 수치적으로 쉽게 이해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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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자료와 비교하면 3사 모두 ASP가 하락했으나 하락의 폭이 삼성이 가장 적다는 것도 눈여겨 봐야할 점이다. 반면에 전분기에 $180에 가까운 ASP를 유지했던 Sony Ericsson은 이번 분기에는 $137로 떨어지면서 전략을 재수정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각 지역별로 판매되는 제품의 비중은 어떠할까? 해당 자료는 5개사 중에 2개사만 공개를 하기 때문에 2개사만 비교를 해보았다. LGE는 전분기자료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반면에 Nokia의 경우 큰 변화는 없지만 Latin America과 Middle East의 비중이 소폭 하락한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노키아는 이번분기에 삼성전자에게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의 국가에서 1위 자리를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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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에는 삼성의 성장과 LG전자의 내실있는 운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속에서 이루어낸 점이라 더욱 의미가 있지만 '고달러'라는 예상치 못했던 환경적인 도움도 많이 작용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다음 분기인 4분기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있으므로 계절적인 성수기이지만, 경기가 쉽사리 회복되지 않을 것 같다. 국내 2개사는 여전히 프리미엄폰의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은 다소 공격적인 모드로, LG전자는 Risk 관리 모드로 운영이 될 것이다.

내년에는 국내시장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아 보인다. 1분기부터 해외 단말 라인업들이 소량이기는 하지만 국내 진출을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해외 벤더들과도 경합을 해야 한다. 당장은 큰 변화는 없겠지만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면 안방에서도 공격을 받을 것이다. 출하량에서는 큰 비중은 아니지만, 실속있는 장사로 짭짤한 수익원이 되던 국내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이번 분기의 성공이 마냥 즐거울 수는 없을 것이다. 아래는 국내 단말사의 다음 분기 전략폰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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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3 08:23 2008/11/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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