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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를 시작하는 LG전자


시장 점유율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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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던 LG전자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말 판매량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2013년 1분기, LG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천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하였다. 전분기 대비 25%나 상승한 성적이다. 전체 시장점유율도 4.9%로 3위로 올라섰다. 삼성이나 애플과의 격차가 크긴 하지만 성장세를 만들어 냈다는 것만으로 LG전자에게 주는 의미는 크다.



매출도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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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 판매량이 늘어나니 매출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3조까지 떨어졌던 MC 부문의 매출은 2012년 3분기부터 반등을 시작했다. 2013년 1분기 매출은 3.2조 수준까지 올라왔다. LG전자 전체 매출액은 14.1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하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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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업이익인데 이 그래프가 정말 드라마틱하다. 2011년까지는 계속해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2012년 3분기 적자는 1,388억원까지 올라갔다. 다행히도 2012년 4분기에 565억원 흑자를 만들어 내더니 2013년 1분기에는 1,328억원까지 상승하였다. HE 부문에 구박받던 MC 부문이 본격적인 상승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활발

국내에서도 2012년 3분기부터 LG전자가 달라지기 시작하더니 옵티머스 G Pro가 등장한 2013년에는 완전히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이다. 옵티머스 G Pro는 출시 40일 만에 국내판매량(통신사 공급 기준) 50만대를 달성한 바 있다. 이는 LG 전자의 역대 휴대폰 중 최단기간이다. 동일기간 판매량을 보면 다른 휴대폰보다 2배 이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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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감각도 점차 세련되어 지고 있다. 페이스북 이벤트를 하였고 5.3인치 이상의 경쟁사 제품(갤럭시노트 시리즈, 베가R3, 베가 넘버6 등)을 보유한 사용자들에게 30일간 비교 체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하였다. 이 외에도 옵티머스 LTE 2, 옵티머스 G, 옵티머스 뷰 2, 옵티머시 LTE 3 등과 같은 전략 단말들이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이어주고 있다.



LG 성장과 통신사의 역학관계

LG전자가 이렇게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은 '제품의 완성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의 LG전자 스마트폰을 보면 과거의 제품과 비교할 때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 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체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5.5인치 Full HD를 채택한 옵티머스 G Pro가 자질구레한 서비스를 채워넣고 삼성 계정을 시시때때로 입력하라고 강요하는 갤럭시 시리즈보다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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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시장이 제품만 잘 만든다고 팔릴만큼 간단한 시장은 아니다. 아직까지는 통신사의 보조금 정책이 어디로 쏠려있느냐에 따라 좌우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통신사 정책은 '갤럭시 S4'보다는 '옵티머스 G Pro'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듯 하다. 출고가 89만원인 갤럭시 S4는 현재 81만원 정도로 책정되고 있는 반면 출고가 96만원인 옵티머스 G Pro는 5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언제까지 이런 정책이 계속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LG 친화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LG전자의 재기에는 이러한 통신사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회복되었고 삼성전자 제품은 정책이 적게 들어가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통신사가 강하게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삼성전자의 독주를 어느 정도 견제하겠다는 노림수가 어느 정도 작용을 하였다.



언제까지 상승세가 유지될런지

이러한 변화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이러한 LG전자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이다. 개인적으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단기적으로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도 2013년 2분기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21.4% 증가한 125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상승세가 꺽이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다소 우려되는 점이 있다. 이제 스마트폰 시장에서 명함을 내밀 정도가 되긴 했지만 경쟁사들은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단말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군이 '태블릿 PC'이다. 옵티머스 패드 이후로 LG전자는 태블릿에 대한 투자가 전혀 없다. 연내에 출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노하우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준비도 여전히 부족하다. 단말사가 자체 서비스를 보유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되지도 않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며 자화자찬하고 있는 삼성전자보다 나을 수는 있다. 하지만, 단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가 이용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데 결국 '제휴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러한 제휴 서비스를 받아줄 플랫폼이나 시스템을 LG전자는 전혀 갖추지 못하고 있다.



'S 보이스'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던 'Q보이스'와 같은 서비스의 뒷심이 부족한 것도 LG전자의 고질적인 한계이다. 단말 라인업을 다양하게 확장시키고 외부 서비스를 받아줄 만한 창구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상승세는 단기간에 끝나고 말 것이다.
2013/05/09 08:20 2013/05/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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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3/05/09 08:38 PERM. MOD/DEL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obizen 2013/05/09 13:11 PERM MOD/DEL

    댓글 감사합니다. '비밀댓글'이라는 세심함에 더욱 깊은 감동이... ^^

    말씀하신 부분은 사실 포스팅 하기 전부터 자료를 많이 찾아 봤었습니다. ATLAS Index나 기존 매체 자료들이 다 상이하고 격차가 꽤 있더라구요. 일단 맥락상 큰 무리가 없는 선으로 정리를 하긴 했는데..

    시간 나면 좀 더 살펴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보급형 스마트폰이 만들어 낸 작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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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은 이미 생활 속에서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으며 대중화를 이루어 낸 서비스이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경우 20~30대의 비중이 가장 높기는 하지만 10대, 40대 등의 비중과 큰 차이가 없다. 비록, 실제 사용하는 핸드폰의 기종이나 사용행태에서 차이는 존재하지만 보급율은 경제적 능력이나 디지털 기기의 친밀도와는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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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마트폰이 빠르게 대중화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얼리 어댑터적인 성향이 높은 20대 중반 ~40대 초반의 비중이 높다. ComScore 자료에 의하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연령대별 비중은 25~34세 26.3%, 35~44세 22.2%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별 비중은 '스마트폰 440만 시대의 User Segment'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남성이 2/3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전형적인 얼리어댑터 그룹이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의 윈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스마트폰의 높은 가격' 때문이다. 국내 대표적인 스마트폰들의 출고가는 갤럭시S 949,300원, 베가 927,300원, 아이폰4 814,000원 등으로 저가 노트북 한대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필수품으로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의 고가인 것이다. 이렇다 보니 슬로우 어댑터들은 약정, 보조금, 마케팅의 이슈 등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에 따라 구매 여부가 결정되게 마련이다.

다행히도 모두가 iPhone Killer를 외치면서 전략단말만 내놓던 사태가 서서히 정리가 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형성되면서 보급형 스마트폰이 등장한 것이다. 보급형 스마트폰은 출고가 50만∼70만원대로 정액요금제 가입시 무료로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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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보급형 스마트폰의 등장과 성공으로 인해 스마트폰 평균 가격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Nokia와 RIM의 ASP 추이를 보면 09년 2분기에 각각 343, 253.4였던 것이 10년 2분기에는 304, 200.2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내 환경 역시 Global Trend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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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2010년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인 10종의 스마트폰 가운데 8종이 보급형 제품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팬택 ‘미라크’, 소니에릭슨 ‘X10 미니’, HTC ‘디자이어팝’, 모토로라 ‘조던’ 등을 들 수 있다. 미라크는 출고가가 70만원대로 2년 약정에 월 4만5000원 요금제를 선택하면 기기값이 6만원이고 5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선 무료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스마트폰인 X10 미니는 50만원대이다.

KT의 경우에는 4분기에 7∼8종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인데 이 중 2~3종이 보급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고사양 스마트폰에 비해 액정 선명도나 프로세서 속도에서 차이가 날 뿐 일반적인 성능에서는 비슷하다.

국내에서는 LG전자의 옵티머스원이 대표적인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출고가가 65만원인 옵티머스원은 출시 3주 만에 이통사 공급량이 20만대를 넘어섰다. 중요한 것은 이런 보급형 스마트폰이 기존 터치폰 시장을 완전히 대체하면서 10대와 40대층에게 스마트폰을 경험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는 이통사, 제조사의 전략적 마케팅으로 인해 고사양 스마트폰도 무료로 판매되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보급형 스마트폰에 특별한 의미를 주지 않으려는 분들도 있다. 과연, 보조금 제한을 비롯한 각종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보급형 스마트폰이 갤럭시S, 베가등의 사용자들과 동일한 Segment를 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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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one에서 발표한 국내 주요 스마트폰 구매자의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베가, 아이폰4, 갤럭시S와 같은 고사양 스마트폰은 20~30대 비중이 각각 71%, 83%, 72%로 역시 '얼리 어댑터군'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에 옵티머스원의 경우 10대 18%, 40대 24%로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부터 보급형 스마트폰들의 등장과 이들이 만들어 내는 작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터치폰을 대신하려는 목적으로 보급형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사용자들은 분명 적극적인 고사양 스마트폰 사용자와는 분명히 사용행태가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440만 시대의 User Segment' 에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이제는 스마트폰의 시장을 서서히 세분화하여 Targeting 해야 할 시기이다.
2010/11/04 08:25 2010/11/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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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ojoo 2010/11/04 08:33 PERM. MOD/DEL REPLY

    사실 40대도 10대 자녀에게 폰을 주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도 많아... 스마트폰 시장이 10대들에게 빠르게 전파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2. luxmia71 2010/11/04 09:44 PERM. MOD/DEL REPLY

    스마트폰만 이런 것은 아니죠. 대부분의 IT Gadget이 이런 추세를 따르고 있죠. 게다가 본문에서 언급한 대로 휴대폰이 필수품이 된 시대에서는. 스마트폰은 아직 필수품이 아니지만 곧 피처폰을 대체하는 것으로 되는 과정이므로 이 추세를 따르게 될 것으로 보이네요.

  3. NA 2010/11/08 11:00 PERM. MOD/DEL REPLY

    빠른 시일 내에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스마트폰이 피쳐폰을 대체하리라 봅니다. 더 이상 스마트폰이 사용하기 복잡한 new device가 아닌 것으로 모든 사용자에게 다가가겠지요.

  4. hezilnuk 2010/11/08 11:07 PERM. MOD/DEL REPLY

    안녕하세요. 저는 광고 관련 시스템 설계를 주로 하는 사람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 너무 좋은 자료 보고만 가기 죄송스러워 오늘은 잠시 인사 드리고 갑니다. ^^
    좋은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