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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의 분석 오류


인프라웨어의 브라우저 경쟁업체인 일본의 엑세스는 최근 라스베가스의 CES에서 출품한 Palm Pre 제품의 매출 호조 가능성에 기인하여, 전반적인 일본 주식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저점 대비 130% 상승하였다. 시가 총액은 USD12.3억(원화 기준 1조 7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2009년 2월 9일날 현대증권에서 발행한 인프라웨어 분석 자료.
증권회사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 때로는 놀랍다가도 이렇게 어이없는 경우도 있다.  인프라웨어의 경쟁업체를 세계적인 브라우저 개발사인 일본의 ACCESS랑 비교하는 것도 웃기지만, Palm Pre를 개발한 Palm사와 헷갈리는 것은 더욱 심각하다.

우리가 흔히 아는 Palm은 단말 제조사인 Palm과 플랫폼 개발사인 Palm Source로 분할이 되었으며, ACCESS가 인수한 회사는 플랫폼 개발사인 Palm Source 이다. CES에서 Palm Pre를 출시한 회사는 단말사인 Palm이고... 결국은 ACCESS와 Palm Pre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건 무슨 오타도 아니고...

2009/03/12 17:47 2009/03/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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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tudent no.1 2009/03/12 17:54 PERM. MOD/DEL REPLY

    인프라웨어랑 액세스랑 비교하는거 자체가 왜 웃긴가요?

    mobizen 2009/03/12 18:50 PERM MOD/DEL

    객관성 없는 다분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http://mobizen.pe.kr/509 에서 보여주는 점유율의 차이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NetFront와 Local Company 라고 할 수 있는 인프라웨어는 규모면이나 관리하는 측면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브라우저를 개발한다는 이유만으로 경쟁업체라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군요. 꼭 규모의 문제라기 보다는 시장이 다르자나요. NetFront가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제품도 아니고...

    중국의 '삼송'이 핸드폰을 만든다고 '삼성'과 경쟁업체라고 하지는 않자나요?

  2. 우기태 2009/03/12 18:53 PERM. MOD/DEL REPLY

    말이 조금 안 어울려 보이긴 하네요.

    물론 둘다 embeded broswer 시장에서의 강자로 알고 있습니다.
    액세서1500명 1위, 인프라웨어 300명 3위

    mobizen 2009/03/12 18:58 PERM MOD/DEL

    흐음.. 그 랭킹은 또 무슨...?

    Infra가 3위라는것도 그렇지만 ACCESS가 1위도 아닙니다. Nokia야 자사 단말로 인해 M/S가 높아서 무시한다고 해도 Teleca가 훨씬 높습니다.

  3. 우기태 2009/03/12 19:01 PERM. MOD/DEL REPLY

    물론 사실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예전 세미나에서 인프라웨어의 연구소장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참조할 사항은 임베디드 브라우저로써의,
    단말 출시전에 핸드폰에 임베디드된 형태의 wap 브라우저를 말하는 것이며,여기서 웹브라우저는 제외입니다.
    수익모델형태 중 하나의 경쟁분야를 말하는 거겠죠.

    증권사야 그걸 긁어다 붙인 걸 테구

    mobizen 2009/03/12 19:11 PERM MOD/DEL

    흠 김경남 소장님이 그런 말씀을 하세요?

    당연히 이통사 검수거쳐서들어간 임베디드 브라우저를 말하는 것 맞구요. (그 조건이 아니면 Infra는 오히려 더 내려가게 되죠.) Teleca가 가장 높습니다. 이 퍠쇄적인 국내 시장에서도 Teleca는 들어와 있으니깐요.. 그리고 Teleca 위에 Nokia 브라우저가 있습니다.

    Infra가 3위라... 국내 업체로서 이룬 인프라의 성취를 평가절하하고 싶지는 않으나.. 소장님이 그런말씀 하신 근거는... 글쎄요...

  4. 우기태 2009/03/12 20:01 PERM. MOD/DEL REPLY

    2009 스마트폰 빅뱅세미나에서 청중으로 들었던 내용이었는데,
    그 내용의 근거를 찾지는 못하겠네요.(아마도 제가 잘 못이해했거나, 좀더 좁은 분야가 아니었을까 추측합니다.) 설마 연구소장님께서 잘못된 사실을 전달하시진 않았겠지요......^^

    혼란 드린점 죄송합니다. 내용을 파악되면 나중에 다시 리플 달겠습니다.~

    mobizen 2009/03/12 23:41 PERM MOD/DEL

    혼란은요.... 무슨...

    한가지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본문에서 엑세스와 인프라를 경쟁업체로 비교한 것에 대해 냉소한 것은 규모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시장이 다르다는거죠. 그들이 입찰에서 같이 붙는 것도 아니고.. 해외 시장과 국내 시장이 엄연히 분리되어 있는 모바일 시장에서 말이죠. ^^

  5. Student no.1 2009/03/13 09:55 PERM. MOD/DEL REPLY

    이렇게 답글이 달리니까 신기하네요. ㅋㅋ
    근데 인프라웨어도 액세스랑 bmt해서 미주 쪽에는 들어가고 있다던데요.
    시장이 썩 다르지는 않은 듯해요.
    모바일 브라우저 관련해서는 명확한 자료가 별로 없어서 개념이 좀 모호한것 같아요. ^-^

    mobizen 2009/03/13 10:01 PERM MOD/DEL

    ㅎㅎ 알고 있습니다. 인프라 해외향 노력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한번 위젯가지고 경쟁아닌 경쟁한적이 있죠.. 문제는 그 크기가 아닐까요?

  6. 궁금하미 2009/03/13 18:56 PERM. MOD/DEL REPLY

    그런데 궁금한게 있는데요,
    팜프리의 웹으로 만들어진 어플리케이션들이
    엑세스의 기술로 만들어진것으로 알고있는데
    아닌가욤?

    mobizen 2009/03/13 19:04 PERM MOD/DEL

    네. 아닙니다.

  7. 브라우저 종사자 2009/03/14 23:06 PERM. MOD/DEL REPLY

    쓸데없이 끼어 드는것 같기도 하지만... Teleca는 이제 Obigo로 변경되었습니다. 더이상 Teleca에서는 브라우저 사업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점유율을 제가 아는 선에서 말씀 드리면...
    Openwave (아직 저가 시작의 점유율은 유지한다고 생각합니다.)
    Nokia (In-house Browser)
    Access (S사 및 일본향)
    Obigo (L, S사 및 중국/대만업체)
    Opera (Smartphone 및 Mini) --> 최근 점유율이 많이 상승했을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2% 내외일것 같습니다...

    제 짧은 의견이지만,
    한국 Software 산업이 Obigo 및 인프라웨어를 통해서 좀 더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mobizen 2009/03/15 00:08 PERM MOD/DEL

    끼어들다니요.. 별 말씀을.. 리플 감사합니다.

    브라우저에 다소 낯선분을 위해 첨언드리자면 Obigo는 원래 Teleca의 브라우저 이름이었습니다. 얼마전에 Teleca에서 브라우저를 중심으로 해서 분사 되어 법인을 새롭게 내었습니다만, 규모가 워낙 큰 업체인지라 정리가 말끔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국내 법인도 바꾸는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텔레카라는 이름으로 있구요. 텔레카가 브라우저를 안한다고 해서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 설명을 드렸습니다.

    또한, 위의 M/S에서 이야기 되었던 것은 이통사 중심의 embeded 된 브라우저만을 언급한 것입니다. Opera의 경우에는 Feature폰이 아닌 스마트폰 상에서 단말사 비즈니스를 하는 곳(Opera Mini가 Feature폰에서 돌긴 하지만 아직은 극히 작은지라..)이라 위에서 언급한 M/S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8. 비밀방문자 2009/03/16 14:44 PERM. MOD/DEL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인프라웨어가 외국계??


아래는 'Mobile UX'자료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네이버의 한 카페에 있는 게시글이다. 인프라웨어의 구인광고에서 해당 회사를 외국계 회사로 소개하고 있다. 인프라웨어라는 회사가 주는 이미지가 외국계라는 느낌이 강해서 작성자가 실수를 한 듯 하다. 궁금해서 카페를 조금 둘러봤더니 취업 준비생들 몇명이서 운영하는 카페인데, 구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외국계'는 따로 표시를 하고, 한국시장 진출에 실패한 외국계 기업, 괜찮은 외국계기업들 등의 다양한 외국계 기업에 대한 정보가 있었다.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이나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어내고, 좀더 안정적인 자리를 찾는 것은 당연하지만, '외국계'라고 하면 일단 선호하는 풍토를 보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괜시리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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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웹 사이트 미들웨어 도입을 회사에서 고민한 적이 있고, 그에 대한 1차 결정권이 나에게 있었던 적이 있었다. 턱시도보다는 Tmax 제품이 나을 것 같아서 추천한 적이 있는데 같이 일하는 팀원 녀석이 나한테 이런말을 했다.

"그런 Middle 엔진을 국내 개발업체가 개발할 수 있나요? 저희 교수님도 국내 업체에는 그런걸 개발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하셨는데요. 설마 진짜 국산은 아니겠지요."

그렇게 이야기한 놈이나, 그 교수나... 본인 수준이 그 모양이니 모든 업체 수준이 다 그 모양인줄 안다. 국내에도 꽤나 고수들이 많고, 열심히 일하고 묵묵히 한 우물만 파는 분들이 꽤 있다. 게다가 요즘에는 다양한 정보 공유의 장이 발달함에 따라 그러한 분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국내에도 브라우저에 대해 한 우물을 판 인프라웨어와 같은 회사가 있는 것은 자랑할만하다. 비롯 그 회사가 하는 일부의 면이 문제가 있을 수는 있으나 그것들은 위에 있는 일부 경영진의 문제이지 그 안에서 묵묵히 욕 먹어가며 열심히 일하는 개발자들에게는 마음껏 박수를 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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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mobizen 역시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이 조직안에서 구성원들이나 입사를 원하는 지원자들과 면접을 하다보면 어김없이 '외국계'기업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흔히들 외국계라고 하면 Pay도 좋고, 좀 더 그럴듯 하고,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실제로 분명히 그런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어디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을 뿐이다. 지사의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채 일방향으로 내려오는 본사의 지시사항이나, 조직원들의 부족한 소속감과 충성도, 게다가 의사 결정은 느릴 수 밖에 없다. 모바일 시장 자체가 힘들다고 해서, 외국계라고 하면 무조건 선호하는 풍토는 한번씩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비전과 조직의 비전이 일치하느냐이고, 어떠한 업무를 하는 것이지 않을까? '외국계'를 선호하는 이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 나 또한 현재 그 그룹 안에 있으므로... 또 요즘과 같은 불안정한 세상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므로..

저 글을 게시한 사람의 단순한 실수일 수는 있으나 행여 외국계인줄 알고 이력서 넣어보는 모바일개발자는 없기를 바랄 뿐이다. 인프라웨어는 순수 국내 브라우저 개발 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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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3 01:08 2008/08/0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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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나니머스 2008/08/04 08:45 PERM. MOD/DEL REPLY

    " 한국시장 진출에 실패한 외국계 기업, 한국시장 진출에 실패한 외국계 기업 "
    둘중 하나는 '성공'으로 바꾸셔야 겠어요..흐흐 (...2포인트가 누적되었습니다) ㅋㅋ

    mobizen 2008/08/04 15:43 PERM MOD/DEL

    쿨럭.. 본문 수정했습니다. 30포인트 되면 탕수육과 교환인가요? 50포인트되면 양장피이고.. ^^

  2. 뽐뿌맨 2008/08/05 04:47 PERM. MOD/DEL REPLY

    역시 모비젠님이 정확히 지적하셨네요!
    저도 주위에 만나는 학생들에게 너무 화려한 것만 찾지말라고 조언합니다. 신입일 때에는 기본적인 원칙과 경력 사항들만 있으면 어느 곳이든 들어갈 수 있다 라고 말합니다. 국내에서는 인턴제도가 정착이 안되어 있고인턴에 대한 올바른 업무와 평가가 없어서 그럴 껍니다. 그냥 보조 생활만 하다가 마쳐서 실제 업무를 익히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미국은 하버드나 MIT나 알잘 없이 어디든지 인턴 생활을 해야 합니다. 좋은 대학 나왔다고 By-Pass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버드나 MIT 나온 애들 보다 더 똑똑한 친구들이 많거든요 ^^
    또한 위의 그래프에 있는 회사들은 신입사원들이 들어가서 적응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회사들입니다. 주위에 공채로 들어온 후배들도 1년정도 지나야 회사의 비전과 조직에 대해 파악을 하고 대처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인터뷰 볼 때에도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경우에 Role 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오래오래 봅니다. ^^

    mobizen 2008/08/05 10:22 PERM MOD/DEL

    외국회사들 인터뷰... 정말 오래오래 보죠~ 그런데 희안하게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서서히 그 모습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다른건 그대로인데 그 모습만 닮아가는게 아닌가 괜한 걱정이 들 정도라니깐요..

  3. 빨빤 2008/08/05 10:56 PERM. MOD/DEL REPLY

    그래도 외국계에서 근무하고픈 1인 -_-;;

    mobizen 2008/08/05 23:34 PERM MOD/DEL

    아니.. 빨빤님이 가고 싶다는데 싫다는 기업도 있나요?

    빨빤 2008/08/06 10:35 PERM MOD/DEL

    농담도 잘 하셔라;;;;

  4. ALEX 2009/03/21 12:17 PERM. MOD/DEL REPLY

    외국회사에서 언 9년 근무했는데.. 흑백이 명확하지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한번 정도는 담가볼만 합니다. 우리문화보단 효율적인게 많고.. VERTICAL 하지도 않고. 의사결정도 빠르고.. 근무조건도 아시다 시피 좋습니다. 다만 모바일시장에서 한국시장에서 성공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게 조금 슬프지만요~~ 암튼.. 좋은글입니다.,

 

모바일 웹브라우저 시장 현황 리뷰


이통사들의 모바일 풀브라우저 동향
브라우저 업체들의 풀브라우저 제품 동향

위 두 포스팅을 한지 1년 5개월 정도가 흘렀다. 모바일쟁이들이 '풀브라우저'가 곧 모바일 세상을 뒤덮을 것 처럼 떠들어냈지만 그들만의 '용어'로 머물다가 요근래 들어 그나마 OZ나 햅틱폰등의 마케팅에 힘입어 서서히 관심을 끌고 있는 듯 하다. 그동안 기술에 비해 너무 부풀어진 풀브라우저의 장미빛 사진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때문에 고민했던 것은 브라우저 개발사만의 고충은 아니었으리라. 그동안 고생했던 것이 요 근래 재조명 받는 것 같아서 다시 한번 희망을 볼 수 있는듯 한데... 그러한 의미에서 오랜만에 현재 모바일 웹브라우저의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아래는 인프라웨어에서 발표한 세계 무선인터넷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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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모바일 브라우저의 절대 강자 Openwave와 Nokia와 Symbian을 배경으로 하는 Safari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아직'까지라는 것인데 Safari, Opera 등의 모바일 진입과 MS가 개발중인 Deepfish의 등장, 표에는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Torch Mobile의 Iris Browser등과 같은 WebKit 기반의 다양한 신규 브라우저의 등장으로 춘추 전국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모바일 웹브라우저의 제품은 탄생 배경에 따라 크게 4개로 구분할 수가 있다.(기술적인 분류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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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WAP 프로토콜을 사용한 브라우저에서 시작하여 풀브라우저로 발표한 경우와 ME 프로토콜을 사용한 브라우저에서 시작하여 풀브라우저로 발표한 경우, 일반 PC에서 Web 브라우저로 인지도를 높힌 후에 엔진을 모바일에 최적화하여 모바일 풀브라우저로 제품을 낸 경우, 그리고 Web Kit 엔진이나 기타 다양한 솔루션을 사용하여 새롭게 등장한 NewFace 등으로 구분이 된다.

WAP브라우저 및 ME 브라우저의 장점은 일반 html 을 포함하여 기존의 Legacy WAP Tag나 ME Tag등도 하나의 제품에서 같이 지원을 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인데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포스팅을 통하여 한번 더  언급을 할 예정이다.  각 대표 제품의 현황은 국내 상황을 중심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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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불행이라고 해야 할지, 세계 시장은 세계 시장이고 국내 이통사들의 철통같은 Walled Garden형의 쇄국정책으로 국내 시장의 상황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조용하다. 아직까지는 스마트폰보다는 Normal 폰이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이유이다. 프로그램 선택면에서 사용자의 자유도가 낮은 Normal폰에서 모바일 Web을 보다 보니 이통사가 선택한 브라우저만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WAP을 지원해야 하는 국내에서 풀브라우저만으로 제품을 만들 수 없는 것도 당연한 이야기이다.

국내에서는 SKT와 LGT는 인프라웨어 WAP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풀브라우저도 역시나 동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번 OZ나 햅틱폰에는 사실상 인프라웨어의 첫풀브라우저라고 할 수 있다. KTF는 지오텔을 통해서 Openwave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아래는 국내 브라우저의 시잠 점유율 추이를 정리한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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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브라우저는 현재 SKT와 LGT의 시장 점유율 69%를 고스란히 인프라웨어가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지오텔에서 납품하는 KTF 브라우저가 전부 다 차지하고 있다. 위의 표에는 나오지 않지만 풀브라우저에서는 블랙잭에 기본 내장이 되어 있는 오페라와 서버 사이드 브라우저 방식이 유자드 브라우저, 그리고 집계가 사실상 불가능한 PDA폰에서 WiFi나 넷스팟 등으로 접속하여 쓰는 각종 브라우저등이 있을 것이나 아직까지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극히 미미하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통사 비호 아래에 있는 인프라웨어와 지오텔의 브라우저가 시장을 리드할 수 있을지는 부정적이다. 풀브라우저를 떠나서 PC Like로 향하는 트렌드 앞에서 PC에서 사용하는 브라우저를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상 PC에서 출발한 브라우저는 아직까지는 모바일 전문 브라우저에 비해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각 엔진마다 최적화된 플랫폼 환경이 있기 마련인데 그 태생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Win XP에서 최적의 환경을 보여주는 FireFox도 타 플랫폼에서는 그다지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것도 플랫폼에 따른 궁합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양한 플랫폼으로 포팅을 시도하면서 이들의 모바일 최적화 성능은 날이 갈 수록 좋아지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에서 현재 가장 퍼포먼스가 좋은 것은 Opera 브라우저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아직까지는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는 FireFox도 성능보다 무서운 다양한 Plug-In을 무기로 가지고 있다. FireFox Plug-In만을 잘 활용하면 다른 외부 어플리케이션 없이도 인터넷을 쓰는데 큰 무리가 없다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FireFox 하나가 모바일로 유입되면서 부록으로 같이 오는 엄청난 양의 어플들이 있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가 언젠가는 이통사들의 쇄국정책을 무너뜨리고 말 것이다. 그때는 바로 WAP이 없어지는 시점이 될 것이요, 문제는 언제까지 WAP이 필요하냐일 것이다.

이통사는 WAP에 대한 애착을 언제쯤 정리를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고, 국내 브라우저 업체는 그때가 오면 무엇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두 업체의 움직임을 보면 한 업체는 여우같고 다른 업체는 곰과 같다. 이 또한 기업의 태생에서 기인한 것이니, Biz에서는 태생이라는 것은 무서운 포인트이다.

참고로 국내 시장 규모 추이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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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3 01:43 2008/05/13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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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 업체들의 풀브라우저 제품 동향


저번 포스트에 이어 브라우저를 만드는 업체들의 제품 동향을 정리해 본다.


(1) Access社 Netfront 브라우저

자사 제품을 심비안 S60/UIQ, Pocket PC, 리눅스OS 등 다양한 플랫폼에 지원하고 있으며, Smart-Fit Rendering, Rapid-Render 등의 기술을 이용해서 PC용 웹사이트를 모바일 단말기에 적합한 형태 및 보다 빠르게 Full Internet Browsing기능을 제공한다. 신 버전인 Netfront Browser 3.4버전에서는 Ajax, RSS, SMIL2.1SVG1.2+microDom 및 다큐먼트 뷰어가 지원된다.
지동 아빠님의 질문으로 알아본 결과 Phone 내부에 있는 파일도 접근(Ajax이용)이 가능하며, 이에 대한 주 타겟 서비스는 네비게이션이다.

한편, 지난 달(2006년 10월) 일본 이동통신 사업자인 SoftBank Mobile이 휴대폰용 차세대 브라우저, 이메일 소프트웨어, 메시징 클라이언트를 액세스와 공동 개발하기로 협정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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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Opera 브라우저

Opera는 PC용 Opera 브라우저, 모바일 Phone용 브라우저 그리고 PMP, Web Tablet, 게임 콘솔, 디지털카메라, 차량용 기기, 항공기 기내, TV 등의 기기에 풀 웹 브라우징 서비스를 지원하는 ‘Opera for Devices’로 자사 브라우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PC용 Opera 브라우저는 9.02버전까지 나와 있으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Phone용 브라우저는 자사의 ‘small-screen rendering’ 등의 고유 기술을 이용하여, PC용 인터넷 사이트를 휴대폰용 작은 LCD에 맞게 좌우 스크롤하지 않고도 전체 인터넷 사이트의 정보를 볼 수 있게 해주어 휴대폰에서도 PC용 인터넷 사이트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단말기 기본 탑제 형태로 제공되거나,심비안 S60, S80, S90, Window mobile smart phone/PPC, Linux, Brew 등 다양한 단말기 플랫폼을 이용해서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게 제공되고 있으며, 2006년 닌텐도의 신규 게임 콘솔 ‘Wii’에서 Opera의 풀브라우저 채용을 발표하며, 네트워크 게임 콘솔에서도 기본적으로 풀 브라우저 사용이 대세로 여겨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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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노키아 New Web Browser for S60(‘Safari’ 브라우저)

2005년 노키아와 애플이 공동으로 Mac OS용 인터넷 PC 브라우저인 ‘Safari’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모바일용 브라우저를 공동 개발하여 탄생된 모바일 풀 브라우저로 Series60 플랫폼에 적용되어 노키아 심비안 시리즈뿐만이 아니라 많은 타제조사의 심비안 단말에서도 역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풀 브라우저이다. 기존의 PC기반의 ‘Safari’ 브라우저를 휴대폰 단말에 맞추어 최적화하여, 기존 PC기반의 웹 페이지와의 호환성이 뛰어나며, PC와 같이 마우스 포인터, Page Overview, Zoom, Narrow screen layout, RSS, Pop-up blocking 및 동적 Html/Ajax 등 휴대폰에서 PC용 인터넷 사이트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사 모바일 브라우저의 소스코드를 공개하여, 휴대폰 업계의 웹 브라우저 단일 표준화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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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Openwave 브라우저

최근 Openwave 모바일 브라우저 Mecury Edition이 일본 KDDI EZweb 서비스를 위한 차세대 단말용 브라우저로 KDDI에서 선정했다는 기사가 발표되었듯이, Opevwave 브라우저는 제조사 및 이동통신사업자의 다양한 모바일 웹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브라우저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KTF 또한 기존의 자사 KUN2.0 브라우저를 지오텔, Openwave와 공동 협력으로 Kun3.0버전을 풀 라우저 형태로 개발하여 2007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생각이다.(확정되지 않았음)

Ajax, 그래픽 엔진, OMA DRM, SVG, 애플리케이션 연동 등 사업자와 제조사의 다양한 차별화 요구를 지원하고, 최근 Mecury 버전은 기존 Mobile Browser Version7.0보다 성능 개선을 하였다고 한다.


(5) Obigo社 Teleca 브라우저

모바일 용 솔루션을 다양하게 공급하는 Obigo사가 만든 모바일 브라우저는 현재 다양한 사업자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요청을 바탕으로 Full internet 브라우징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단말기 제조사의 어떤 OS나 플랫폼에도 최적화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Standard, Screen Optimized Rendering, Text Only, Zoom 등 단말기 화면에 따른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또한, 자사의 다양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연동을 지원하며 JavaScript2.1, Dom2, SVG Tiny1.1, Offline Browsing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6) 인프라웨어 브라우저

유일한 국내 브라우저 업체로서 2003년 LG텔레콤과 SK텔레콤에 WAP브라우저를 공급하며, 세계 업체들과 경쟁하는 국내 유일 브라우저 개발 업체이다. SK텔레콤의 차세대 풀 브라우저 업체로 최근 선정되었으며, 제조사 삼성, 모토로라, LG 등에 브라우저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OMA Browsing 2.2규격을 지원하는 최신 Embidder5.0 버전이 있다. 국내 업체라서 씹기는 조금 미안하지만 기능면에서 풀브라우저라고 하기에는 아직까지는 Flash만 Reflow, ActiveX 지원등이 많이 부족한 형편이라고 보아야 한다.



2007년의 국내 이동통신3사 모두 풀브라우저를 도입하기로 결정이 되었다. 풀브라우저의 업체들의 국내 싸움에서는 외국 업체의 경우 일반 html 외의 국내 예전 tag들(KUN이 가장 좋은 예이다.)을 얼마나 빨리 적용을 시켜 주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보여주느냐와 예전 tag에는 안정적이나 일반 Web Site에서 낮은 성능을 보여주는 인프라웨어가 성능개선을 얼마나 빨리 하느냐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브라우저 업체 입장에서야 대단한 기술이고 기술의 진일보일 수는 있으나 web에 익숙해질데로 익숙해진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얼마나 큰 반향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이통사의 너무 빠른 마케팅으로 일반 유저들은 이미 모바일 화상 전화가 2-3년 전에 다 되는걸로 알고 있는 세상에서 말이다.

2006/12/28 15:32 2006/12/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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