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소프트뱅크의 "화이트 플랜"


"일본 모바일 시장 최근 동향" 포스트에서 밝혔던 3위 업체의 소프트 뱅크의 노력 중 가장 눈부신 노력은 "화이트 플랜"이라는 정액제 서비스이다. 국내 만년 3위인 LGT의 노력이 "싼거 만들어 보기"이듯, 일본의 3위인 소프트뱅크 역시 비슷한 생각으로 출발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싼거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지라 이 서비스에 가입자들이 몰리고 있고, 덕분에 가입자 유치에 성공을 하고 있는 것이다.

"화이트 플랜"의 가격은 월 980엔이다. 1시부터 21시까지는 소프트뱅크 휴대폰으로의 통화는 과금이 따로 발생하지 않는다. 3G 휴대폰일 경우 소프트뱅크 휴대폰으로는 메일이 무료이다.(SMS보다는 휴대폰 메일이 일반적인 일본에서는 꽤나 파격적인 서비스이다.) 가족, 연인, 친구끼리는 소트프뱅크 휴대폰으로 시간과 무관하게 항상 무료통화이다.

소프트뱅크끼리의 통화요금은 무척이나 저렴한 것에 비해 타사로의 통화는 약간 비싸다. 이때는 "w 화이트 요금제"라는 것이 있는데 중복해서 신청을 할 수가 있다. 이경우는 21:00-1:00 사이에는 타사와의 통화도 기존의 절반 수준인 21엔/30초이다.

LGT 기분존에 싼거 찾는 사람들이 몰리듯이 화이트 플랜의 가입자는 2007년 1월에 서비스를 시작한지 6개월 만에 600만명이 가입하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 일본내 번호 이동의 돌풍이 된 것은 물론이고, 저번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듯이 순증 가입자 1위를 하는데 일등공신을 하고 있다. 한편, NTT DoCoMo의 경우에는 화이트 플랜에 대항하여 한대의 휴대폰으로 두개의 번호와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는 "2 in 1" 서비스를 월정액 945엔으로 하고 있다.

요근래 가입비라는 정체불명의 명목을 위시하여 국내 통신사들의 요금 인하에 대한 논란이 많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던 음성 서비스던 결국은 다양한 정액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LGT의 무조건 가입자 모으기 식의 싼 요금제의 고민에 대해 몇차례 비판을 했는데, 소프트뱅크는 이러한 가입자 몰이 후에 어떠한 전략으로 데이타 통신으로의 유저 유입을 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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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7 17:35 2007/07/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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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7/08/03 15:38 PERM. MOD/DEL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 이시태 2010/05/02 18:56 PERM. MOD/DEL REPLY

    헐... 타 이용사와 통화시에는 요금이 비싸네요.

 

소프트뱅크의 어린이 전용 서비스 "812T"


소프트뱅크 모바일이 어린이용 휴대폰 ‘코드모바일 SoftBank 812T’을 2월 하순에 출시될 예정이다. 812T(도시바제)는 동사에서 최초의 어린이용 휴대폰. 액정 상부의 스위치를 잡아당기면 방범 부저가 울리고 그와 동시에 보호자에게 통화, 영상호출, 위치정보 메일의 송신이 가능한 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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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T는 GPS를 내장하고 있어 소프트뱅크의 3G 휴대폰이나 PC로 어린이의 현재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이치나비’ 서비스도 동시 제공. 이를 이용하여 보호자가 원격지에서 어린이가 있는 장소를 파악할 수 있다.

사실 국내 서비스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이러한 서비스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아래는 간단하게 정리해본 국내의 유사 서비스이다.

SK 텔레콤 안심 위치 알림이 서비스
별도로 저장해놓은 상대에게 주기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전달하는 내 위치 알림이와 가입자가 원하는 대상의 현재 위치를 주기적으로 전송받을 수 있는 상대 위치 찾기로 구성되어 있다.
KTF m보디가드 서비스
이용자가 신변의 위협을 느낄 때 서비스를 실행하면 즉시 경보음이 울리고 미리 지정한 보호자에게 위치 정보와 위험 알림 문자 메시지를 전송한 후 보호자와 통화하게 된다. 콘텐츠를 다운받는데 2천5백원이며 위험 메시지 전송은 건당 1백원.
LG 텔레콤 보디가드형 휴대폰 알라딘
긴급 호출 바튼 기능을 갖춘 이 단말기는 위급상황 발생시 긴급버튼을 누르면 현재 상황이 자동으로 연속 촬영돼 곧바로 휴대폰에 저장된 3명의 보호자 휴대폰으로 위치를 알려주고 동시 통화를 할 수 있다.

소프트 뱅크가 국내의 위 서비스와 다른 것은 아래와 같다. "812T"서비스는 단순한 호신관련 서비스가 아니라 어린이 전용 서비스이다. 그러므로 위의 기본 서비스외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린이의 지나친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통화, 웹, 메일 등의 이용을 제한할 수 있고 이 밖에도 도시바제 모델의 캐리터인 ‘쿠마’와 함께 ‘Flash GAME’으로 교육용 게임, 착신 멜로디 등 어린이 전용 콘텐츠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새로 휴대폰 포탈 사이트 ‘Yahoo! 키즈’를 개시하고 이것을 신청하여 어린이가 불법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할 수 있다. 휴대용 Yahoo! 키즈에서는 안심하고 안전한 콘텐츠만을 제공한다고 한다.

어린이 전용 서비스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도 많은 연구와 시도가 있었다. 컨셉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성공한 사례가 없는 것은 구입을 해주어야할 부모입장에서는 어린이에게 핸드폰은 필요없다라는 인식이 강한데다가 정작 사용을 해야할 어린이 입장에서는 너무 많은 제한을 가진 핸드폰이 욕심이 날리가 없다는데 있는 듯 하다.

소프트뱅크의 "812T"서비스 역시 컨셉과 제품의 완성도는 훌륭하나 시장에서의 성공은 그다지 긍정적이지만은 않게 보인다.

2007/01/04 10:27 2007/01/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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