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페이스북의 모바일 서비스 현황


'SNS의 성장'이나 '페이스북의 모바일 집중'과 같은 주제들은 이제는 다소 식상한 느낌이 든다. 누구나 알고 있고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상황은 예상과 다르지 않겠지만 현업에 있다보면 실제 수치를 통해 확인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나오는 몇몇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의 모바일 서비스 현황을 가볍게 정리하면서 예상과 얼마나 근접한지 확인을 하도록 하자.



모바일 사용자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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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모바일 기기를 통해 페이스북을 접속하는 사용자는 급증하고 있다. 2012년 3분기의 모바일 페이스북 MAU(Monthly Active User)는 6억명에 이른다. 전년 동기대비 160%가 증가한 수치로 규모의 경쟁에서는 경쟁사가 없을 정도이다.



Mobile App에서 더욱 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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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NS에서 가장 높은 Mobile Web 사용자를 보유한 서비스도 페이스북이다. 7427만명의 사용자가 페이스북의 Mobile Web을 접속한다. 접속 시간으로는 41억분을 차지하면서 2위인 Twitter와는 월등하게 높은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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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App의 충성도는 Mobile Web보다 더욱 월등하다. 7838만명의 사용자가 270억분의 시간 동안 페이스북 Mobile App을 이용했다. 2위인 Twitter App의 이용시간이 36억분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Facebook의 무게감은 월등하게 우위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성장 가능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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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이 어느 정도 정점에 있기 때문에 모바일 페이스북의 성장 또한 둔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AYTM에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모바일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비중은 아직 44.9%에 불과하다. 39.7%의 사용자의 잠재적인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2014년은 14억명의 모바일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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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clays Capital은 현재와 같은 추이라면 모바일 페이스북 사용자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며 2014년에는 14.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체 페이스북 사용자의 73.9%에 해당하는 것이다. 동일한 주제로 작성된 J.P. Morgan의 보고서에서는 11.4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고 매출은 가능성이 있어

페이스북은 IPO 이후로 많은 비판을 받은게 사실이다. 사용자수나 트래픽에 대한 것보다는 수익성에 대해 불확실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최근 페이스북은 '친구'로 등록된 사람이 아닌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 요금을 부과하는 서비스를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모바일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아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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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바일 페이스북의 DA 매출만큼은 사실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미국의 시장에 한정된 수치이기는 하지만 전체 시장의 18.4%를 페이스북이 차지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2014년에는 22.7%에 이를 전망이다. 광고 이외의 모바일 친화적인 수익 모델을 발굴하지 못하고 있다는 숙제가 여전히 남아 있기는 하다.



느려지는 서비스의 발전이 문제

근본적인 문제는 페이스북 서비스의 발전의 속도나 영향력이 예전같지 않다는데 있다. 페이스북 플랫폼 위에 올라가는 대부분의 써드파티앱들이 Adobe Flash로 구현이 되어 있다보니 대부분 모바일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모바일에서의 킬러 컨텐츠가 없고 포트폴리오가 좋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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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렇다보니 페이스북의 근간이 되는 소셜 기능의 모바일 친화력을 높이는게 아니고 메신저앱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시작했다.위에서 설명한 과금의 시도도 있었고 Android용 메신저는 페이스북 계정을 쓰지 않고 전화번호 기반으로 바꾸었다. iOS용 메신저에는 VoIP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이러한 시도를 일부 전문가들은 대단한 시장 변화를 가지고 올 것처럼 떠들기는 하지만 근간이 되는 서비스에서 답을 찾지 않는 한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기 힘들 것이다. 게다가 페북의 최근 행보는 혁신이 아닌 사용자수만을 믿고 시도하는 작업일 뿐이다. 규모면에서 월등한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네트워크 효과'라는게 반대급부로 작용할 때는 무섭게 빠져나갈 수 있다. 페이스북의 혁신은 소셜 그 자체에서 찾아야 한다. 소셜 그래프를 만들었던 것처럼...
2013/01/09 19:40 2013/01/0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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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03월, 국내 이동통신 시장 리뷰


2010년 3월,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각 조사 기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입학 시즌이 이어져 있어 상승을 보여야 하지만, 방통위의 마케팅비용 비중 20% 준수 여부에 관한 시장 조사를 맞이하여 소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보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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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기준 시장점유율을 보면 SKT 50.68%, KT 31.38%, LGT 17.94% 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월대비 증감율로는 SKT 0.8%, KT 1.1%, LGT 0.5% 등을 기록하였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48,978,1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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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MNP 시장에서의 통신사별 점유율을 보면 아이폰 효과 이후에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기준 M/S에 비해 KT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0년 3월 기준, 각사의 점유율은 SKT 40.74%, KT 34.06%, LGT 25.2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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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별 단말 판매추이를 보면 SKT 43.03%, KT 37.48%, LGT 19.47% 등을 기록하였다. ATLAS Mobile Index 보고서는 국내 단말사 보고서에 비하면 전향적인 성적표를 집계를 하는데, 2010년 3월 국내 휴대폰 판매량을 191만대로 발표하였다. 반면, 단말제조사등은 보수적인 측정을 하는 편인데 삼성전자에서는 157만대, LG전자에서는 147만대로 각각 집계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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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경우 전월과 비슷한 수준의 M/S를 보였다. 옴니아 마케팅이 정체를 보였고, 예정되었던 Android Smart Phone인 갤럭시A(SHW-M100S) 등의 출시일이 늦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현재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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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단말은 전달과 비슷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iPhone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여 출시 4개월만에 누적판매량 50만대를 돌파하였다. it style 폰은 전월대비 점유율이 상승하여 가장 많이 판매된 단말 중에 하나가 되었다. 매직홀폰과 에나멜폰 등도 전월과 동일하게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누적판매 45,000대가 판매된 LG전자의 '맥스폰'등이 인기가 많은 단말이다.
2010/04/27 08:29 2010/04/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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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02월, 국내 이동통신 시장 리뷰


이동통신 시장이 가장 뜨거운 때는 연말과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부터, 입학 및 졸업이 있는 2월까지이다. 09년 7월 정점을 찍었던 이통사들의 마케팅 출혈 경쟁이 한풀 꺽인 가운데 전반적으로 움직임은 작은 편이다. 하지만 시즌이 시즌인만큼 2010년 2월에는 전월대비 단말 판매량 등은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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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3일 현재, 방통위에서 지난 2월 자료를 업데이트 하지 않고 있어서 1월 자료로 이동통신 가입자 시장을 보도록 하자. SKT 50.67%, KT 31.28 %, LGT 18.04%를 각각 유지하고 있다. 전체 이통시장 가입자 수는 48,219,78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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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도입 이후 증가하기 시작한 KT의 휴대폰 판매량은 풀터치와 스마트폰 위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T는 모토로이의 흥행 실패로 2개월 연속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통신사별 점유율은 SKT 41.45%, KT 39.02%, LGT 19.53%를 보였다. 전체 단말판매량은 184.8만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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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단말을 구매하면서 통신사를 이동하는 추이를 보면 iPhone의 영향으로 12월까지는 KT가 절대적이었으나, 서서히 SKT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2010년 2월 기준, 이통사별 점유율은 SKT 41.06%, KT 34.20%, LGT 24.74%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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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별 판매 비중을 보면, 삼성전자의 매직홀폰(SPH-W8350, SPH-W8300)이 공짜폰으로 풀리면서 10대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아 전체 시장의 9.3%를 차지하면서 1위를 차지하였다. 4위인 iPhone을 제외하면, it style폰, 에나멜폰 등 5위안의 단말이 대부분 삼성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삼성의 파격적인 마케팅을 지원받던 T옴니아2는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6위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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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12월, 10년 1월 동안 판매량에 있어서 절대적이던 T옴니아 2와 파스텔폰 등의 주요 단말이 2월 들어 급감하면서 삼성전자의 국내 점유율 역시 소폭 하락하였다. 반면, LG전자(주요 단말 : 롤리팝, 쿠키폰)와 팬택(주요 단말 : 섹시백, 잼밴드폰) 등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하였다. Apple의 경우는 전월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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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3 08:28 2010/03/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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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 현황


주목받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마켓 리서치 업체인, 가트너에서는 최근 2012년에 휴대폰사용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게 될 10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했는데 목록은 아래와 같다.

1. Money Transfer(현금이체)
2. Location-Based Services
3. Mobile Search
4. Mobile Browsing
5. Mobile Health Monitoring(모바일건강모니터링)
6. Mobile Payment(모바일결제)
7. Near Field Communication Services(비접촉식카드 통신)
8. Mobile Advertising
9. Mobile Instant Messaging
10. Mobile Music

10개의 어플리케이션 중에 1번과 6번은 모바일 금융 서비스에 해당한다. 이러한 금융 서비스가 새로운 킬러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Nokia와 같은 새로운 사업자들이 준비하고 있다. 당분간 단말사, 이통사, 기존 금융 사업자들이 이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쟁을 치룰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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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금융 서비스는 '성장기에 들어설 모바일 금융 서비스 #1' 에서 설명했던 것과 같이 분류할 수도 있지만 최근은 좀 더 간략화해서 모바일 결제, 모바일 소액 금융 서비스, 모바일 뱅킹으로 구분을 많이 하고 있다. 이 중 Mobile Payment와 Transactional이 바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해당한다.


부동의 1위, 모빌리언스

얼핏 생각하면 위와 같은 구분이 별 의미없고, 비슷비슷한 서비스 영역이라서 하나의 사업자가 모두 다 서비스를 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국내의 경우도 모바일 결제 사업자와 모바일 뱅킹 사업자 등은 완전히 구분되어 있다. 오늘 포스트에서는 결제 시장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먼저,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의 사업자별 시장 점유율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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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모빌리언스가 절반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조금 흥미로운 것은 08년도 시장 점유율이 다소 떨어졌던 다날이 09년도에 다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모빌리언스와 다날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실정이다.


09년도 모바일 결제 거래액은 1조 8천억원

16일 모빌리언스의 발표에 따르면, 09년 3분기 국내 휴대폰 결제 거래액은 모두 4635억원으로 집계되었다. 3분기까지 누적거래액은 1조 3500억 가량으로 추산된다. 4분기 예상 거래액이 4,700억원 정도이므로, 09년도 모바일 결제 총 거래액은 약 1조 8천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1조 5천억원대비 20% 정도 늘어난 수치이다. 대부분 4분기에 모바일 결재 거래액이 급증하게 되므로 약 2조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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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결제의 성장 이유는?

글로벌 경기 위기로 올한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모바일 결제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는 저작권법의 강화로 인해 음원과 웹하드 시장이 유료 사용자가 크게 늘고, 이통사의 앱스토어 마케팅 강화로 인해 기대 심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Payment 서비스 외에도 Transactional 에서도 큰 성장을 하고 있는데, 대형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이고 최근들어 보험료, 병원비, 대리 운전 납부, 기부금 결제,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 등 실물 시장 결제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큰 원인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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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재미난 사실은 아이폰 국내 도입 이후 모바일 결제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아이폰을 시작으로 하여 스마트폰 시장 확대시 무선인터넷을 통한 Commerce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며, 공인인증서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모바일 환경상 모든 결제는 모바일 결제 업체의 거래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다양한 이유로 모바일 결제 시장의 추이는 지켜볼 만 하다.
2009/12/01 08:50 2009/12/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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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ug 2009/12/01 09:16 PERM. MOD/DEL REPLY

    적어도 1개월이나 3개월 주가 추이로 보여주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2. guest 2009/12/01 09:27 PERM. MOD/DEL REPLY

    참고로 KB모바일뱅킹의 경우 2년 가까이 공인인증서 뱅킹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2009년 1분기, 국내 이통사의 성적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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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기 불황속에서 걱정어린 시선으로 시작했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다행히도 양적인 성장은 계속하고 있다. 2008년 11월까지 하락하던 휴대폰 판매량이 다시 지속적인 상승을 하여 2009년 3월에는 전월대비 9.9%나 증가한 170만대가 판매되었다. 이러한 성장은 자연스런 시장의 움직임이 아니라 KT-KTF 합병 승인을 시작으로 이통사들의 마케팅 비용이 서서히 증가하면서 번호이동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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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말 현재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46,235,440명이다. 이통사별 점유율을 보면 SKT가 약 50.5%를 차지하고, KTF가 약 31%, LGT가 18%를 유지하는 형태가 큰 변화없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

질적인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SKT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1.4% 증가한 2조8765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56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TF는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167.9% 성장한 2434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520.9% 대폭 증가한 1275억원이었다. LGT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 가까이 상승한 1427억원, 당기순이익은 52.1% 늘어난 1157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실적이 좋았던 가장 큰 원인은 마케팅비용의 감소 때문이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KT-KTF 합병 승인 직전까지 마케팅비용을 절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SKT는 서비스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이 지난해 1분기 27.7% 수준에서 23.0%로 줄어들었다. 이는 약 1000억원에 이르는 수치이다. KTF와 LG텔레콤 역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6억원, 239억원의 마케팅 비용이 줄었다. 경기 침체 덕분에 각종 매체의 광고단가가 하락한 것도 적지않게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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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있게 나온 분기실적같지만 아쉽게도 질적인 성장을 이루지는 못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척도인 ARPU는 지속적인 하락을 벗어나지 못했다. 각종 할인을 통한 요금인하와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오랜 부재, 사용자들의 음성통화 감소때문이다. 이통3사들은 하나같이 무선인터넷으로 이를 만회하겠다고 실적발표때마다 이야기 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의 급증, 대형 포탈들의 공격적인 무선 인터넷 사업의 진행등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갑' 습관을 버리지 못한 이통사들은 아직까지 변화된 무선 인터넷 시장에 대한 올바른 포지셔닝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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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 국내 무선인터넷 총매출액은 9,485억원이다. 전체 매출 규모를 보면 소폭의 상승이 있었다. SKT의 시장 지배력이 65.89%로 아직까지는 건재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OZ로 좋은 반응을 얻어서 많은 기대를 받았던 LGT는 뒷심이 부족한 탓인지 약간은 정체되어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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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ARPU의 추이를 보면 LGT를 제외하고는 모두 소폭의 하락을 하고 있다. 실제 국내 무선 인터넷 시장은 2008년 1분기에 대폭 하락한 이후에 정체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넘어서는 방법으로 이통사들이 취하고 있는 전략은 고작 '앱스토어' 정도이다. 그 앱스토어마저 한다는 말외에는 실체가 없으니 조금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기존몰과 차별성도 없고, 언론 플레이부터 지르고 보는 사업이 과연 실효를 거둘수 있을련지 궁금하다.
2009/05/07 10:05 2009/05/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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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용규 2009/05/11 11:49 PERM. MOD/DEL REPLY

    좋은 자료 감사 합니다. 음성 시장에서 데이터 통신 시장으로 넘어 가는 시점에서 엡스토어 말고 차별화된 사업을 만들어야 하는데 모 좋은게 있을까요? 참 어려운 일이네요.. 저도 요즘 고민 하는 일이 그런거라..

    자주 들리겠습니다.. 꾸벅~

    mobizen 2009/05/12 00:29 PERM MOD/DEL

    어려운 일을 하시네요. 수비적인 측면에서 앱스토어를 대항할 만한 것이 없다는게 딜레마의 시작이겠지요. 옆에서 훈수두는 사람은 쉽게 말해도 당사자들에게는 어려운 일일 것이라 예상해봅니다.

 

모바일 SNS 동향 #4


8. 국내 서비스 현황

최근 국내 모바일 SNS에서 가장 큰 움직임은 네이버의 미투데이 인수이다. NHN는 2008년 12월 22일 미투데이 주식 100%를 22억4000만원에 전체 인수한다고 22일 공시했다. 네이버가 이번 인수를 한 이유는 미투데이의 모바일 서비스를 더욱 개선한 후 기존 네이버 서비스와 접목하여 모바일 SNS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이다. 유선에 특화 되어있고 조직이 비대해져있는 네이버가 미투데이만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는 힘드나 다른 업체와도 물밑 접촉을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며, 그 중 한군데는 거의 성사단계로 알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들이 서로 융합되어 모바일에서 펼쳐질 때 커다란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이통사들의 현황에 대해서는 '모바일 SNS의 진화와 국내 이통사들의 전략'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적이 있다. 일반적인 시장 개요는 이미 소개를 했으니 그 이후에 런칭한 SKT의 하루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검색엔진에 등록조차 되어 있지 않는 이 따끈따끈한 서비스는 휴대폰의 주소록에서 출발하여 라이프로그를 지향하고 있다. 모바일 SNS 만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자사의 다양한 제품을 이용한 멀티채널 접근이 가능하게 해 놓았다. 서비스의 기능만으로 보면 완벽한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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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완벽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예상되는 하루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 못하다. 여러 포스팅에서 의견을 밝혔듯이 SNS는 기능 위주의 서비스보다는 운영 위주의 서비스이다. SKT는 대부분의 운영과 마케팅을 아웃소싱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SNS 성장에 큰 장애물이 될 것이다. 하루는 2008년 11월에 체험단 모집을 했는데 여성 사용자만을 지원 받았다. '라이프 로그'라는 측면에서 여성 사용자의 충성도를 극대화 하고 싶어하는 의도는 알겠지만 그만큼의 효과를 얻어냈는지 의심스럽다.

블로그 마케팅을 비롯한 마케팅 대행사 역시 '아이넥스'에서 하고 있다. 서비스는 오픈 후의 한달 정도가 마케팅의 정점인데 언제쯤 움직이련지, 하루의 Identity가 General 한 SNS보다는 십대 여성만을 타겟으로 함인지 알 수가 없다. 이미 펼쳐질 때로 펼쳐놓은 자사와 관계사내의 비슷한 서비스들(싸이월드, 파자마5, 토씨)등과의 정리도 크나큰 숙제이다.

이렇게 무책임하게 유사한 서비스들을 펼쳐놓은 SKT와 달리 KTF와 LGT는 조용하다. '모바일 SNS의 진화와 국내 이통사들의 전략'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수준에서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 '팅크웨어'의 '모여라 친구'와 네오엠텔의 'send위치'가 조용히 서비스를 시작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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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마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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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서비스와의 접목이 쉽다는 것인데, 이는 모바일 SNS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어야 하는 점이다. 모바일에서 SNS는 서비스라기 보다는 하나의 기능(Feature)에 가깝다. 타 모바일 서비스들이 SNS Feature를 흡수하여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 이는 유선 SNS와 보완적인 서비스가 아니라면 검색이 중심이 되는 유선 인터넷과는 뚜렷하게 차이나는 점이다.

2009년에는 유선의 대형 SNS들이 모바일 서비스를 더욱 확장하면서 모바일 SNS 시장을 넓혀갈 것이며, 모바일에 특화된 기능을 앞세운 다양한 사업자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면서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 플랫폼의 큰 흐름과 더불어 타 SNS의 Data를 마이그레이션하는 다양한 툴이 등장하면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사용자들의 입맛은 까다로워지고 있다. 모바일에 관심없는 국내의 대형 SNS 현황과 '공유와 참여'에는 다소 인색한 국내 현실이 암울하기는 하지만 모바일 SNS가 모바일 시장의 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술 플랫폼의 혼란, 컨버전스, 시장의 침체를 딛고 누가 승자가 되어 활짝 웃을 수 있는지 지켜 보도록 하자.
2009/01/07 23:44 2009/01/0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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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뽐뿌맨 2009/01/08 04:20 PERM. MOD/DEL REPLY

    소셜 네트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셜 공간에 있는 사람들간의 액티비티가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가 입니다. 예를 들어, 싸이월드가 성공할 수 있는 것들은 매일 사람들이 접속해서 사진들을 올리고 일촌을 맺어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것처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팬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시나 여러 대기업 서비스들은 아직 그런 면에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바일 SNS는 Thread SMS나 여러 다른 Mashup 기술, 혹은 Location awareness와 연결되어 한 차원 더 높게 진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Mobizen님, 글을 잘 읽었고 조만간 한번 찾아 뵙도록 할께요~!!

    mobizen 2009/01/08 10:00 PERM MOD/DEL

    맞는 말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SNS는 기능보다는 운영과 마케팅이 더 중요한 것이구요. 국내 사용자들이 엔터테인먼트와 가벼운 개인 컨텐츠 공유를 좋아하니깐 그런 부분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꼼꼼하게 Log를 직접 입력하고 일정 관리를 하는 것은 일부이지 대중화되기는 힘들다고 생각해요.

    네.. 시간 되실 때 연락 주세요~ 또 뵙죠.. ^^

  2. 어나니머스 2009/01/09 11:09 PERM. MOD/DEL REPLY

    이통사들이 소극적인것은 패킷매출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패킷매출을 포기할시 (wifi/wibro 등으로로 돌리거나, 무료로 했을시)
    이통사에게 무선데이터 매출을 약속해줄수 있는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mobizen 2009/01/09 16:12 PERM MOD/DEL

    화두 자체가 고전적이긴 하지만 답 또한 쉽지 않은 것 같네요. 밖에서 보기엔 이통사가 패킷 매출을 포기하면 무선 인터넷 사용이 활발해지고 시장이 커져서 공생할 것이라 이야기 하지만, 이통사 입장에서는 패킷을 포기한다고 시장이 활기를 뛴다는 보장이 없으니깐요... 어렵네요.. ㅎㅎ

  3. 아리 2009/01/09 21:32 PERM. MOD/DEL REPLY

    글을 볼때마다 꼭 한번 뵙고 싶어지네요
    관심있는 것이 비슷하고, 고민(?)도 비슷해서 말이죠 ^ㅡ^
    기존 온라인 SNS업체, 모바일제조, 통신사의 크고 작은 행보가 재미있는 요즘입니다.
    (물론 그게.. 해외만 해당되어서 그렇쵸..)

    또 잘 보고 갑니다

    mobizen 2009/01/09 23:52 PERM MOD/DEL

    맞습니다. 해외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라는게 많이 아쉽네요. 올해는 뭔가 조금 바뀔 것 같은 움직임이 보이니 기대해보죠 ^^

    전 모바일 관련된 일이 생기면 이곳저곳에 기웃거린답니다. 아리님도 꼭 한번 뵙고 싶네요. 기회가 있겠죠~ ㅎㅎ

  4. dreamflower 2009/01/29 19:53 PERM. MOD/DEL REPLY

    굉장한 자료네요.. 감사의 마음으로 꼼꼼하게 한줄한줄 보았습니다.

    후발주자인 회사에 근무하면서 SNS 서비스를 기획하는 담당자로서 걱정반 희망반으로 보고 갑니다.

    다음에 또 뵐께요.. *^^*

    mobizen 2009/01/29 23:05 PERM MOD/DEL

    도움이 되신다니 다행입니다. 저야 정리만 한 것 뿐입니다. 다른 정보나 의견 있으시면 알려주시구요~

  5. ㅁㄴㅇㄹ 2009/11/10 15:04 PERM. MOD/DEL REPLY

    모바일에서 SNS가 정말 미래인지 근원적인 부분부터 다시 고민해봐야하지 않나 하는게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모바일에서 기존 디바이스에서의 성공을 그대로 이식한다고 그게 과연 소비자에게 얼마나 어필될런지.. 당장 PC방만 들어가도 아쉬울게 없는 기존 SNS와, 처음부터 DB를 다시 구축해야 하는 모바일 SNS중 과연 어느쪽을 소비자가 선택할 것인지.. 모바일의 미래는 기존 성공의 답습보다 좀더 혁신적이어야 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008년 3분기, 국내 이통사의 성적표 분석


금주에 국내 이통사들의 2008년도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다. 이번 분기는 지난 2분기 마케팅 비용의 출혈로 인한 비판을 의식했고, 계절적인 특성이 작용하면서 크나큰 이슈없이 외형적으로 조용히 지난 느낌이다. 하지만 속내는 연말 연시가 있는 4분기를 준비하고, 전략폰과 모바일 플랫폼의 투자, 차세대 서비스 준비 등을 소리없이 준비하느라 분주해 있다. 이번 분기때 준비하는 것들은 대부분 중장기적인 전략이어서 실제 시장에 나오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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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이통사의 가입자 기반 시장 점유율은 큰 변동은 없으나 SKT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50.5%를 간신히 턱걸이를 하고 있다. 전분기 대비해서 0.1%가 감소되어 약간은 위기감을 느껴야 할 때가 된 듯 보인다.

마케팅비 지출을 3사 모두 감소한 탓으로 순증 가입자가 모두 적은 편이다. 3사 모두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았으니, 제자리를 찾은 건지 계절적인 특성으로 시장 전체가 조용한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마케팅 비용을 줄였다고 하는데 어느정도나 좌중했는지 한번 비교를 해보자.

3사 모두 마케팅비용을 전분기 대비 큰폭으로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T의 경우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되었다. 이는 망내 할인 가입자가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음성 시장의 수익성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전분기대비 마케팅 비용을 전기대비 -32.5%라는 큰 폭으로 줄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였다. LGT는 전분기보다 29.5% 늘어난 12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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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ARPU는 어떤 상황일까? SKT는 역시나 전분기 대비 -2% 감소하는 수치인 42,393원을 보여주었고, KTF는 가입비 및 접속료 포함 기준으로 40,104원을 기록했다. 역시나 전분기보다 약간 감소한 수치다. LGT 또한 34,418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 전분기대비로는 2.2% 감소했다. 이렇듯 마케팅비 지출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통사별 ARPU가 모두 감소한 것은 계절적 요인과 함께망내무료통화요금제 및 가족할인, 등 할인요금 가입자 증가가 큰 역할을 한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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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모바일 데이터 매출은 전체의 20%'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굴욕적인 무선 인터넷도 알아보자. SKT의 무선인터넷 매출은 6190억원으로 올 1월부터 단행한 SMS 요금 33% 인하의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1.6% 감소했다. 그러나 데이터정액제 가입자 수의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3.1% 증가했다.

KTF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8.2%, 직전분기 대비로도 3.6% 증가한 2,354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SHOW 누적 가입자는 당 분기 109만 명이 증가하여 741만 명을 달성하였는데 무선 ARPU의 증가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LGT도 SMS요금할인의 매출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모바일인터넷서비스 OZ가입자 증가 등에 따라 전분기대비 0.6%,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한 806억 원을 달성했다. OZ 서비스는 지난 4월 런칭한 이후 이달 28일 기준으로 40만명을 동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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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의 무선 인터넷 관련한 매출 총액은 9,350억원이다. 다행히도 전분기에 비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재미난 것은 통신사별 무선 인터넷 점유율이 지난 분기와 동일하다는 것이다. 다들 비슷비슷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호재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40만명이나 돌파했다는 LGT의 OZ가 풀브라우징외에 별다른 후속 서비스도, 후속 단말도 소식이 없는 것은 치명적이다. 이러한 LGT의 뒷심없는 행보 덕분에 SKT, KTF가 풀브라우징 서비스 런칭에 고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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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양대 이동통신사업자인 AT&T와 버라이즌 역시 얼마전에 분기 실적 발표를 했다. '아이폰'의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하는 AT&T의 순이익은 전년도 동기 대비 4.1% 성장하였고, 버라이즌은 5% 성장하였다. 시장의 반응은 주식 시장에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데, AT&T보다는 버라이즌의 손을 들어준 듯 하다. AT&T는 성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6%나 하락하였고, 버라이즌은 10%가 급등하였다. 이는 '아이폰'이라는 한개의 킬러 단말에 의존한 AT&T보다는 다양한 라인업과 요금제를 가지고 시장을 공략한 버라이즌의 전략이 더 주효한 것이라고 단기적(!)으로 풀이된다. 실제 버라이즌의 3분기 단말 라인업 중 30%는 다양한 스마트폰이다.

1분기의 성적표를 가지고 일반화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이번 버라이즌의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많다. 다행인 것은 국내도 이통사와 벤더들이 각자 독자적인 모바일 플랫폼과 서비스에 투자를 시작하고 있고, SKT는 노키아와 HTC, KTF는 아이폰, LGT는 안드로이드폰의 국내 진출을 시작으로 다양한 외산 단말과 스마트폰의 지원을 계획 중에 있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전향적인 이통사들의 전략이 WIPI 폐지 문제 등으로 인한 Delay Time과 장기전략이라는 점에서 2008년 4분기에 영향을 받기는 힘들어 보인다.
2008/10/30 08:21 2008/10/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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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더링 엔진별 무선 브라우저 동향


각 브라우저에는 다양한 아키텍쳐가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Core가 되는 부분은 Rendering 엔진일 것이다. 현재 다양한 브라우저들이 고유의 렌더링 엔진이나 Webkit과 같은 전문 렌더링 엔진을 가져가 쓰고 있는데 간단하게 현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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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 모바일 브라우저와 가장 밀접한 Gecko, Presto, Webkit등의 뉴스를 알아보도록 하자. 참고로 이러한 뉴스의 기반 정보는 W3C 모바일 분야에서 일하는 Michael Smith가 5월 7일에 정리한 'Browsers on the Move'란 제목의 보고서를 참고하였다. 해당 보고서에는 렌더링 엔진뿐 아니라, CSS/DOM, 웹개발 툴 지원 현황 등에 대한 소식을 장 정리 해놓았으니 브라우저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번씩 읽어보기를 권한다. 국내에서는 박재현님이 한글로 본인 블로그에 간단하게 요약을 해서 소개한 적이 있다.

모바일 플랫폼 중심으로 본 웹 브라우져 동향 I
모바일 플랫폼 중심으로 본 웹 브라우져 동향 II

물론, 하루가 다르게 소식이 나오는 IT인만큼 최신 소식은 아는 한도내에서 update를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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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ecko

Gecko는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Mozilla에서 사용하고 있는 엔진이다. '모바일 웹브라우저 시장 현황 리뷰' 포스팅에서 이미 소개한 바와 같이 Fennec이란 프로젝트명으로 Fire Fox 3 Beta 4 소스를 사용하여 모바일로 포팅시키고 있다. 2008년 4월 13일, pre alpha Release를 발표했으며, 2008년 8월, Alpha Release 예정이다. 현재 Touch Screen용과 비 Touch Screen용으로 나누어 2개의 버전을 개발 중에 있으며 pre alpha 버전의 경우 아직까지 그다지 좋은 속도가 나오지 않는다는 평이다.

Nokia의 경우, 인터넷 타블렛에서 사용하는 Linux 플랫폼 Maemo(마에모라고 읽는다!!)가 있다. 이 Maemo는 Webkit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Gecko엔진을 사용하여 개발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명은 'MicroB'이다. 그밖에는 Proxy Server base인 SkyFire도 이 Gecko엔진을 사용하는데 2008년 5월에 Beta 0.6을 release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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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resto

Opera에서 사용하는 Presto엔진은 'Presto'와 'Presto Core 2'로 구분된다. 얼마전에 업그레이드된 9.5에서부터 'Presto Core 2'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최근 Opera의 Mobile Browser들도 모두 'Presto Core 2'로 수정이 되었다.

2008년 5월 13일, Opera Mini 4.1이 Release가 되었는데 이미 'Opera Mini Ver 4.1 정식 릴리즈' 포스팅을 통하여 자세한 설명을 해놓았으니 참고하면 될 것이다. Opera Mini의 경우 현재 약 35milion user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성된 J2SE를 J2ME로 포팅하여 Android로 포팅 중에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Java API만 수정하면 WIPI로 컴파일이 되어 일반 폰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reinstalled 기반으로 판매되는 Opera Mobile 9.5의 경우는 현재 100+million user가 사용한다고 한다. Opera Mini와 Opera Mobile 모두 기본 검색 엔진을 Yahoo에서 구글로 바꾼 것 역시 Android 포팅과 함께 구글 친화적 정책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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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Webkit

누가 뭐라고 하던 현재 렌더링 엔진의 가장 큰 스타 플레이어는 Webkit이다. Webkit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미 이식을 해놓았고, 모바일 플랫폼들이 Webkit을 내부 아키텍쳐에 포함을 시킴으로서 기타 다른 어플리케이션들이 Webkit API를 사용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이러한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구글의 Andriod와 얼마전 Nokia에 인수 합병된 Trolltech의 QT 4.4+ 등을 이야기 할 수 있다. 이로서 브라우저 외의 html 문서 뷰어를 기반으로한 E-Mail, RSS Reader와 같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해당 플팻폼에서 쉽게 개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Nokia는 Safari 3.1 기반으로 새로운 Browser 포팅 중이라는 루머도 있다.

Webkit의 등장으로 Browser기반의 Application이 쉬어지고 이로 인해 다양한 Newface등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Windows Mobile용 브라우저인 Iris Browser를 개발한 Torch Mobile, Beta를 준비 중에 있는 Wake3, LiMo + WebKit + GTK를 결합하여 전투력 극강을 보여주고 있는 인도의 Azingo, SquirrelFish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중에 특히 Azingo와 SquirrelFish는 주의깊게 봐야 하는 Playe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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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차 MobileWebAppCamp에서 futurewalker님께서 소개한 Sand-Labs.org이라는 Player도 흥미롭다. 이 기업은 Webkit Base의 어플리케이션을 포팅을 해준다. 하지만, '흥미'외의 것은 없다. 사실, 어떠한 모델을 가지고 Newface가 등장하느냐보다는, 얼마만큼 성공할 수 있는 Model을 가지고 등장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인데 그런면에서 이러한 Model은 성공 여부가 극도로 작다. 이러한 생각의 근거는 Webkit의 기본 포팅이 일단 너무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바일에서의 포팅 한후의 이슈 지원이 기본 수입원(NRE)이 되는데 이러한것을 100% 외주로 맡길만한 개발사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의문이다. 물론, 기업 전용 어플리케이션이나 몇가지 Minor한 응용 제품이 나올 수는 있으나 크게 성공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해당 홈페이지에 가봐도 Pilot으로 만든 브라우저 외에 Reference가 현재까지는 전무하다.
2008/07/01 13:09 2008/07/0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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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국내 3G 가입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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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WCDMA 가입자수가 1,000만명을 돌파하였다. 2008년 5월의 상황을 보면 한때 소강상태를 보였던 마케팅전에서 KTF가 다시 '쇼킹스폰서'를 내세워 공격을 하였다. 이로 인한 5월 3G 순증 가입자수는 50만2903명으로 누적가입자는 578만9448명으로 기록됐다. KTF가 다시 공격을 하자 SKT는 'T 더블할인 제도'로 본격을 했는데 3G 수증 가입자수는 64만4479명으로 누적 가입자는 533만2384명으로 늘었다. 일부 언론은 이를 보고 SKT의 압승이라고 하는데 SKT의 시장 지배력의 비율을 생각할 때 압승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KTF가 3G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KTF 2G 고객들이 LGT 3G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LGT의 OZ 가입자는 현재까지 약 17만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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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은 늘어나는데 시설투자가 적어서 장비가 버티지 못해 망은 자꾸 다운되고, ARPU는 좀처럼 오르지를 않고 있다. 기존 EVDO 망과의 차별을 내세울만한 킬러 서비스나 킬러 컨텐츠는 못찾고 있고, 풀브라우저나 위젯을 내세우기에는 아직 이통사의 마인드가 페쇄적이다. 어쩌려는지...
2008/06/12 19:27 2008/06/1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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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외로운까마귀 2008/06/12 22:09 PERM. MOD/DEL REPLY

    SKT 사장이 골이 타분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제대로된 컨텐츠 나올리가 없죠..

    mobizen 2008/06/13 17:43 PERM MOD/DEL

    아이폰관련 발언 때문에 외로운까마귀님께서 열 좀 받으셨네요 ^^

  2. lesmin 2008/06/13 11:10 PERM. MOD/DEL REPLY

    최근 감사원을 앞세운 정부측의 이동통신 이용료 인하 압박도 국내 사업자들에게는 골치거리이겠지요..

    mobizen 2008/06/13 17:44 PERM MOD/DEL

    저번에 한번 걸고 넘어졌다가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련지 모르겠네요. 무조건 내린다고 좋아할 일도 아니고, 같은 산업군에 있으면서 좀 답답하네요.

 

사용자들의 무선 인터넷 만족도는 42%


얼마전에 전자신문사와 마케팅인사이트가 조인하여 전문 리서치 기관 'K리서치'가 탄생을 하였다. 마케팅인사트 자체가 이미 리서치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인데 이렇게 조인을 한 것은 단순하게 리서치만으로 끝나지 않고 이를 언론에 적극적으로 퍼블리싱하고 오프라인 컨퍼런스등으로 확대하여 이슈메이커로서 영역을 확대 하기 위함으로 보여진다.

예전부터 마케팅인사이트는 핸드폰 단말과 네트워크 인프라, 그리고 사용자의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조사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도 이를 중심으로 3월 13일부터 4월 8일까지 14세 이상 e메일 이용자 9만2210명을 대상(비가입자 837명 제외)으로 '이동통신 서비스 사용현황'에 대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오프라인 컨퍼런스까지 개최를 했다.

● 행사명: 2008 상반기 전자신문­마케팅인사이트 ‘이동통신 공동기획조사 콘퍼런스’
● 일시: 5월 27일 화요일 17:00∼19:00
● 장소: 서울프라자호텔 22층 루비홀
● 대상자: 이동통신사/단말기 제조사 및 유관회사 실무 담당자(참가비 무료)
● 등록방법: 온라인 등록(telecom.mktinsight.co.kr/080527)

행사를 가지 못해서 자료를 받지는 못했지만 전자신문에 실린 기사를 중심으로 의미있는 데이타들이 몇개 있는 것을 발견 하였다. 관련 기사는 아래와 같다.

* 3G 보금률 20%대로 늘어
* 휴대폰, 가정 내 유선전화 대체
* 무선인터넷 만족도 42%에 그쳐

위 세가지의 기사를 간략하게 정리를 해 보았다.

1. 핸드폰의 만족도는 싸이언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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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은 '싸이언'에 대한 품질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비슷한 설문을 이미 여러차례 진행한 적이 있는데 조사때마다 약간씩 다른 결과를 나타내므로 크게 신뢰할만한 내용은 아니다. 다만, 싸이언은 외관에 긁힘이 적고, 스카이는 사진이 선명하게 찍히고, 에버는 버튼이 부드럽고 MP3 재생 기능이 특히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점이 인상적이고, 싸이언의 위상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상승한 것은 사실인 듯 하다.


2. 휴대폰은 항산 손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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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전화를 걸 때 휴대폰 이용 비중이 61.2%, 유선전화 이용 비중은 38.8%로 휴대폰 이용률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기사에서는 휴대폰 이용요금이 저렴해진게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항상 옆에 있는 휴대폰'이 전화하기에 편리하고 거부감이 없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집에 PC가 있는데도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고, 메신저로 해도 되는 이야기를 문자를 사용하는 사용 패턴은 젊은 층으로 갈수록 심화된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도 20·30대는 가정 내에서도 휴대폰을 사용하는 비중이 70%를 넘어 휴대폰이 유선전화를 대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VoIP에 대한 항목이 없는게 조금 아쉬웠다. 스카이프와 myLG 070과 같은 서비스가 어느 정도 유선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을텐데..

또한 집전화, 회사전화, 휴대폰을 포함하여 1일 평균 10통 이하의 통화를 하는 것으로 조사가 되었고. 10대와 20대가 SMS를 보내는 이유에 대해서 '심심할 때 재미로 문자를 보낸다'라는 답변이 60%를 차지하는 것은 Communication 방법에 큰 변화가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3. 무선 인터넷은 만족감이 없어

3G폰 보유자 1만9106명 가운데 3G 서비스를 이용해 본 1만7825명에게 서비스 만족도를 물은 결과 10명 중 4명 꼴인 39.3%만이 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음성통화(42.1%)와 무선인터넷(42.0%)은 40% 수준을 넘었으나 영상통화는 10명 중 3명만이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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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동 로밍과 USIM은 현재 이용률은 매우 적으나 향후 사용할 의사는 70%에 가까운 수치를 이루어 대조를 이루었다. 일반인이 쉽게 접하기 힘든 해외 로밍과 아직은 다양한 응용 서비스들이 나오지 않은 USIM에 대한 기대가 저렇게 높은 것은 기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의 반감 때문인 듯 하다.

2G의 이용자들의 무선 인터넷에 대한 만족도는 3G보다 더 낮다고 하니 무선 인터넷이 불황을 겪고 있는 것이 당연한 듯 여겨진다. 이러한 사용자들의 무선인터넷에 대한 불만의 이유는 여타 설문과 동일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몇년째 동일한 결과를 보여주는데 사실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는 많은 노력을 했다라고 말할 수 있다. 이에 대한 '고객 가치'가 아직까지는 전달되지 못함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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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디바이스는 성공, 부가 서비스는 실패

핸드폰은 집에 있을 때도 통화 기기로 사용될 만큼 개인에게 밀접하고 친밀한 '디바이스'로 성공적인 Positioning을 하였다. 하지만 응용 서비스와 부가 서비스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핸드폰'은 사용자에게 통화 기기 외의 Value를 주지 못하고 있다. 이정도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H/W에서 지금과 같은 현실밖에 만들지 못한 모든 모바일쟁이들은 반성하고 좀 더 노력해야 한다. 조금만 더 노력하고 고민하자. 그리고, 조금만 더 욕심을 버려주기를 바란다. 몇일 전에 만났던 업계 관계자가 계속 되네이던 "모바일은 너무 암울해"라는 말이 계속 떠오른다.


* P.S : 기사를 보고 재구성한 위의 표들 중 일부 수치는 기사에 명확한 수치가 언급되지 않아 기사의 논조에 맞추어서 제작했으니 사소한 오차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힌다.
2008/05/30 17:28 2008/05/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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