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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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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분기, 전세계 휴대판 판매량은 294.9 백만대로 알려져 있다. 예전과 같은 제왕의 카리스마스는 없어지긴 했지만 Nokia는 전체 시장의 36.6%를 차지하여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위 21.8%의 삼성, 3위 10.6%의 LGE 등이 뒤를 이었다.

항상 Top5 안에 들었던 Motorola는 이번에는 리스트에서 찾아 볼 수가 없게 되었으며, 스마트폰만 제조하는 RIM이 전체 시장의 3.6%를 차지하며 4위에 들어가는 기염을 토했다. RIM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높기는 했지만 전체 Top 5안에 들어간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그만큼 스마트폰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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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18.59%를 스마트폰이 차지하였다. 판매량의 증가는 조사기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전년동기대비 56~67% 정도를 이룬 것으로 보고 되었다. IDC 보고서에 의하면 54.7 백만대, Canalys 보고서에서는 55.2 백만대 정도의 스마트폰이 2010년 1분기에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스마트폰 Top 5를 보면 1위 Nokia를 시작으로 RIM, Apple, HTC, Motorola 등이 차지하였다. 전체 휴대폰 Top5와 비교하여 보면 삼성, LGE, Sony Ericsson 등은 스마트폰 Top5 에서 발견할 수 없다. 전화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유통하는 단말의 기술 요소가 다르며, 제조사들의 시장 지배력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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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Top 5 추이를 보면 09년 3분기까지 5위를 유지했던 삼성의 경우 09년 4분기부터는 자취를 감추었으며, 그 자리를 Motorola가 차지하였다. 전체 휴대폰 Top 5에서는 사라졌지만 Motorola에게 새로운 기대를 할 수 있게 하는 이유이다. 반면, 삼성과 LGE가 스마트폰 시대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우려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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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요 입력 형태별 단말 판매 비중을 보면 09년 1분기에는 37.2% 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던 Keypad는 10년 1분기에는 13.5%로 가장 낮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반면 Touch Screen 단말이 과반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Qwerty 키보드 역시 27.3%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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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플랫폼과 서비스, 그리고 Touch Screen, GPS, MEMS 등의 새로운 장치등이 일반화 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성장에 관한 보고서는 너무 많아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많은 보고서 중 가장 최근 자료(2010년 5월 13일 발표)인 Coda Research Consultancy 자료를 참고 삼아 보도록 하자.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2010년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은 236 백만대로 이후 24% 상승하여 2015년에는 619 백만대이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예상 판매되는 스마트폰은 2.5 Billion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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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궁금해 하는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추이는 정확한 보고서가 현재는 없어 짐작만 할 뿐이다. 이번 분기까지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이폰과 옴니아2는 10년 1분기에 누적 합계 백만대를 넘어섰다. 12월을 제외하고 분기 판매량만 보면 65만대 정도이다. 나머지 단말의 판매량이 극히 미비하니 전향적인 예상치를 적용하여도 이번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75~80만대가 된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SKT가 공격적인 스마트폰 라인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모든 단말사에서 준비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전략 단말,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플랫폼인 바다 단말 등의 변수를 생각하다면 2010년도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4백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판매량 대비 쓸만한 단말이 많지 않다는 것은 국내 스마트폰시장을 다시 회의적으로 보게 만든다. 제대로 된 안드로이드 단말이 국내 제조사를 통해 출시를 하고(해외 단말은 마케팅에 한계가 있기 마련), 아이폰 4G과 아이패드등이 나와야 활기를 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0/05/17 08:38 2010/05/1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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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ano 2010/05/17 11:12 PERM. MOD/DEL REPLY

    항상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겠습니다만, 위의 '입력 형태 별 스마트폰 판매비중'에서 'Qwerty 키보드 역시 27.3%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 보다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SNS가 확산됨에 따라서 문자 입력이 많아졌을 것이고, 이를 위해 터치 스크린을 통해 가상키보드를 사용하느냐 물리적 키보드를 사용하느냐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키패드 방식이 줄어든 것도 이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괜히 글 한번 남기고 싶어서... ^^;;)

  2. 진눈깨비 2010/05/17 13:09 PERM. MOD/DEL REPLY

    국내 옴니아와 아이폰 비교표에서 KT 도 판매량으로 발표하고, 삼성도 판매량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ZDNET 기사를 보면...

    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20100330093546

    삼성전자는 지난 해 말 출시한 '옴니아2' 계열 3종의 누적 판매가 60만대, 개통량 50만대를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통신사에 넘긴 옴니아2가 60만대고, 그중에 '개통된' 다시 말해 통신사에서 '판매'한 옴니아2는 50만대라는 이야기죠. 통신사 대리점 창고에 쌓여 있는게 10만대.

  3. Daniel 2010/05/22 21:07 PERM. MOD/DEL REPLY

    말씀하신 것처럼 국내 시장에 대한 자료는 보기가 힘드네요...
    대부분 실적발표나 신문기사 정도의 소스

    혹시 좋은 리포트나 보고서 있으면 소개 부탁드려요^^

  4. kpa_spad 2010/06/04 16:10 PERM. MOD/DEL REPLY

    우리나라는 한글의 우수성 때문에 천지인,나랏글 등이 개발되어 너무 편리하게 한글을 입력하지만
    영어(알파벳사용)사용하는 국가들은 여전히 느려터진 abc def .... 자판이나 쿼티자판을 사용중이지요.

  5. 돌돌이는 덜덜덜 2010/06/24 16:35 PERM. MOD/DEL REPLY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6. yhcall 2010/07/28 10:50 PERM. MOD/DEL REPLY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세계 모바일 데이터 매출은 전체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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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는 Informa Telecoms에서 2008년 7월 24일날 발표한 2008년 1분기 세계 모바일 데이터 매출 현황을 재구성한 것이다. 지역마다 편차가 심한 것을 알 수 있다. ARPU의 절대적인 액수나, 비중 모두 서유럽과 북미쪽이 무척 큰 것을 알 수가 있다.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이 신흥 시장이라는 것도 알 수 있고, 전체 시장 규모가 북미의 1/10 정도이다.

여러차례 국내 ARPU 에 대한 분석 포스팅을 했는데, 쉽게 비교하기 위해 '2008년 2분기, 국내 이통사의 성적표 분석' 포스팅 했던 수치로 평균을 내어보자면, 국내 이통3사의 평균 무선 ARPU는  6,646원이다. 이를 현재 환율을 적용해서 달러로 환산해보면 4.59 달러이다. 이는 전체 무선 인터넷 매출의 약 6%를 차지한다. 3사 평균이므로 국내 전체 ARPU와는 약간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아태지역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강국이며 무선인터넷 보급율을 생각한다면 업계 종사자로서 고개를 들 수 없는 성적표이다.

한때는 일본 못지 않은 무선 인터넷 강국을 꿈꾸던 국내 무선 인터넷 시장이 이렇게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을 때,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2008년 7월의 Opera Mini의 성장률을 보면, 전체 사용자는 15.8M로서 전달인 6월에 비해 9.4%나 증가하였다. Page Transcode 의 양도 전달에 비해 15.9%라는 무서운 성장을 하고 있다. 한달에 1인당 평균 236 페이지를 보는 것이니, 모바일 시장이 작다고만 할 수 없는 지경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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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선 인터넷이 WAP, VM을 거쳐가면서 지금의 풀브라우징, 위젯으로 천천히 발전한 것과 달리, 신흥 시장이나 북미의 경우에는 풀브라우징(그들은 모바일웹이라고 부른다.) 시장으로 곧바로 진입하고 있다. 무선 인터넷 사용률이 미비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북미가 위의 ARPU 자료에서 데이터 매출의 비중이 21%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있다.

Wi-Fi, 다양한 무선 요금제, iPhone이라는 초대형 스타로 인한 스마트폰의 관심, 이미 사용자에게 깊숙히 파고든 블랙베리 등이 이러한 인프라 형성을 잘해 놓았고, 무선과 유선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 'Web 2.0' 기업의 다양한 서비들이 이러한 모바일 데이터 성장을 리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2008년 7월에 오페라에서 발표한 미국의 Top 10 사이트를 보면 명확하게 증명이 된다.

1. google.com
2. myspace.com
3. facebook.com
4. wikipedia.org
5. yahoo.com
6. nytimes.com
7. gamejump.com
8. youtube.com (up from 9)
9. accuweather.com (down from 8)
10. my.opera.com

WAP과 VM 서비스에서 방황하는 모바일 데이터 시장이 이런 어두운 시대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는 기존의 생활 밀착형 정보성 컨텐츠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 검색, SNS, WIKI, 대형 Media 업체들이 멀티 디바이스를 고려하고 Open API 등을 제공하여 플랫폼화가 되어야 한다. 그래도 요즘은 이래저래 좋은 기류가 보이는 것 같아 기대는 된다.
2008/10/09 10:05 2008/10/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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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종혁 2008/10/09 16:22 PERM. MOD/DEL REPLY

    마지막 문단은. 정말이지 가슴을 치는 그런 내용인 것 같습니다.
    그러한 좋은 기류가 더 큰 파도가 될 수 있다고.. 반드시 기원 합니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하는건 물론이구요^^

    mobizen 2008/10/09 20:37 PERM MOD/DEL

    그럼요... 지금은 뭔가 답답하고 하찮게 보이지만 모바일 왕국이 실현될 것이라 밎습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

 

LG 전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


오늘(2008년 4월 16일) LG전자 1분기 실적 설명회가 있었다. 요 근래 라인업을 늘인다고 인력 충원을 대규모로 하고 있어서 단말 인력 시장을 들썩이게 하더니 다 이유가 있나 보다. 결과는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체 성적표는 매출액 11조 2,180억 원, 영업이익 6,053억 원이다.
 
그 중에 모바일쟁이들이 관심이 가는 MC(Mobile Communication)사업본부는 매출액은 3조 1,950억 원, 영업이익은 4,44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3조 원 돌파, 영업이익 4천억 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휴대폰 매출은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35.7% 늘었고, 프리미엄폰 판매가 늘고, 생산성이 높아져 영업이익률은 13.9%를 기록해 전분기(8.8%)와 전년 동기(4.7%) 대비 대폭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북미와 내수 시장에서 WCDMA 매출이 높아진게 가장 큰 원인이다. WCDMA의 경우 전분기 판매량보다 18%나 증가되었다. Viewty, Voyager, Venus등 프리미엄 전략이 잘 들어맞은 것도 호재로 작용을 했다.

2008년 2분기에는 신흥시장 중심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분기 대비 4% 성장은 2억 9천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 라인업 전략은 Design 경쟁력을갖춘 3rd Black label Series 출시하고 Touch, Music, Camera, UI, Internet 등 Feature 강화제품군 확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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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6 17:42 2008/04/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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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kun 2008/04/16 22:56 PERM. MOD/DEL REPLY

    LG mc본부의 약진은 회사내부로나 국가전체로나 참 이로운 결과 같습니다. 물론 삼성에게도 기분 나쁘지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줄거라 생각합니다. 헌데 약간의 진담반농담반을 보태자면 이번 최대분기매출의 달성이 달러화의 원인도 한 몫 했다는 것이죠.^^

    mobizen 2008/04/17 00:02 PERM MOD/DEL

    jukun님 반갑습니다.
    진담반 농담반이 굉장히 가슴에 와 닿는군요. ^^
    25일날 삼성에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니깐 그 부분도 지켜 보도록 하죠~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


지난 2007년 4월 13일 여의도 증권선물 거래소에서 삼성전자의 2004년 1/4분기 실적 발표와 경영설명회를 하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조18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2%가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33% 감소했다. 매출은 14조3900억원으로 8%가 줄어 들었다. 국내 부동의 1위 기업치고는 꽤나 부진한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LCD,  정보통신, 디지털 미디어, 생활가전 등으로 부문이 나누어져있고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우리(?)가 관심이 있는 정보통신 부분은 초고속 성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정보통신 부분은 휴대폰과 네트워크로 구분이 되는데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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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판매량은 34.8백만대로 전분기 대비 6% 성장,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을 하였다.
해외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Ultra Edition 등 중고가 제품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 등으로 판매량이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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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경우 사업자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제품 경쟁 우위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43%가 증가 되었다.
판매량에 반해 판매가격은 2006년 4/4분기때 평균 $168에 비해 $155로 약 8%가 감소하였는데 이는 계절적 비수기 하에 경쟁 심하와 VGA/Color 제품 판매 증가로 하락한 것으로 보여진다. 참고로 판매가격은 국내/해외를 구분하지 않고 판매 매출 /  판매수량 을 한 값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가장 많으며 유럽시장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의 중요도는 8%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 쪽으로는 국내 HSDPA 시스템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40%나 증가했으나 해외 CDMA 사업자의 장비 구매 지연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누가뭐래도 국내 1위 기업이다. 삼성전자내 정보통신 부문에서의 메인 테마는 컨텐츠나 킬러 어플리케이션... 이런거 아니고(^^) 3G 단말 중심의 교체 수요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통신사간의 HSDPA 경쟁 심화를 잘 이용하여 국내 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6년도 국내 수요량은 16.2백만대였으나 올해는 18백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이통사가 싸워대면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2007/04/16 20:18 2007/04/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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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oudness 2007/04/16 23:46 PERM. MOD/DEL REPLY

    요즘들어 부쩍 느끼지만 삼성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할듯하네요. 더이상의 생산기술, 규모의 경제로 이제 더이상 크게 성장하기는 힘들듯합니다.. 이런면에서 이익이 꽤나 남아도 미래가 업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매각하고 신성장부분을 매입하는 GE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