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카카오톡 가입자 1억명 달성과 위기설


카카오톡의 가입자 1억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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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에 런칭한 카카오톡은 3년 3개월만에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다. 카카오측의 발표에 의하면 2013년 6월 18일, 카카오톡 가입자 수는 9천 700만명이다. 지금까지의 증가추이를 고려해보면 6월 말에는 1억명 가입자를 무난하게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면 '하와이로 워크샵을 가겠다'는 공약을 경영진에서 지키면서 6월 12일부터 전직원이 하와이 여행을 다녀왔다.



수익성을 증명한 카카오 게임

카카오톡은 빠르게 가입자를 확보하며 고속 성장을 줄기차게 해왔다. 한동안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있던 적이 있다. 서비스의 사용 목적이 '소수의 지인과 커뮤니케이션'으로 명확하고 '무료 사용'을 기반으로 집객되었기 때문에 수익모델을 찾기가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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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카카오는 지난 8월 출시한 '게임하기'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2012년 카카오의 전체매출은 461억원(연결기준)이며 이중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67.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게임관련 연간매출이 343억원 정도 되는 셈이다. 게임에서 대박이 터지면서 그동안의 적자를 완벽하게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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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매출만 높아진 것은 아니다.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된 게임이 연이어 성공을 하면서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의 위상이 높아졌다. 안드로이드앱의 상위 랭킹을 보면 대부분 '카카오 게임하기'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게임업체들은 매출의 절반을 떼어주고라도 카카오에 입점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매체력이 있는 정통 온라인 기반 게임업체들도 카카오톡으로 연이어 진출하고 있다.



앵커 플랫폼의 가치도 증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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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게임하기'만 성공을 한 것은 아니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새로운 서비스로 확장을 해가는 생태계 구축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사진 기반 SNS인 '카카오 스토리'이다. 일명 '카스'로 불리면서 페이스북이나 싸이월드 보다 월등히 높은 충성도를 만들어가며 독립적인 서비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KISDI 조사에 의하면 '카카오 스토리'는 SNS중에서 20대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활동성을 보이고 있다.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위기론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고 국내 사용자의 95%가 사용하고 있다는 카카오톡. 게임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만들어 내고 앵커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증명해 내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 최근 '위기다'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위기론의 진위여부나 성급한 전망보다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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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위기론의 핵심은 '카카오 게임하기'에 대한 사용자의 충성도가 하락하고 있다는 지표에서 시작된다. ATLAS Index에서 조사한 카카오게임의 DAU 추이를 보면 대부분의 카카오 게임이 하향 평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업계에서는 신작 효과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는 카카오톡 게임에 대한 사용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말한다.



부진한 성적의 카카오 페이지

카카오가 당면한 문제는 게임만이 아니다. 지난 4월 9일, 야심차게 출발한 '카카오 페이지'가 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5월 말, 카카오페이지의 누적 다운로드는 27만 건이며 DAU는 약 1500명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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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카카오는 파트너 간담회를 개최하며 대대적인 개편 계획을 발표했으나 업계의 기대감은 높지 않다. 다른 서비스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ATLAS App Index의 보고서에 의하면 카카오 앨범 설치율은 6%, 카카오 플레이스는 1%에 불과하다. DAU도 카카오 앨범 6만3천명, 카카오 아지트 3만1천명, 카카오 플레이스는 8천명 수준이다.



카카오는 위기인가?

그렇다면, 카카오의 위기설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보자. 개인적인 견해의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아니다'이다. IT 서비스는 환경적인 변화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항상 '위기 상황'인 것은 맞으며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가입자 1억명을 확보하고 있는 플랫폼을 향해 국내 지표를 근거로 내밀며 '위기이다'라고 하는 것은 매우 어설픈 접근이다. 그런 평가를 하는 사람 중에서 1억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운영해본 경험을 가진 사람이 몇명이나 될런지 모르겠다.

카카오는 MIM을 중심으로 게임, 결제, 로컬, 저작도구, 컨텐츠 장터, 사진 SNS, 광고, 런처 등과 같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기반 플랫폼 확보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시장에서 검증된 서비스를 가지고 있다면 채널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즉, 국내시장에서 정체라고 해도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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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카카오는 얼마전부터 해외 시장에 대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야후재팬과 합작해 카카오재팬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는 빅뱅이 출연하는 TV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카카오 게임하기'를 오픈했다. 이달 안으로 정식으로 선보이는 카카오톡 PC 버전도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둔 의사결정이다.

카카오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해외 가입자 수를 6천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외에서 카카오톡은 서비스 플랫폼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벤치마킹되고 있다. 카카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 투자하는 시점에 가깝다.



문제는 국내 시장

하지만, 질문을 국내 시장으로 한정해서 다시 물어본다면 조금은 다르고 복잡한 해석이 들어간다. 역시나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국내 시장에서 카카오가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높지 않다. 이것은 플랫폼으로서 '카카오'의 역할이나 '위기설'과는 조금은 다른 이야기이다. 국내 사용자들의 이용 행태, 시장 환경 그리고 시장 크기와 관련이 있다.

국내 스마트폰 서비스는 그 성장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정체를 맞이하고 있다. 대표적인 카테고리가 모바일 게임이다. 영원한 킬러 서비스인 게임이지만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다. 앱랭커(AppRanker)가 조사한 Top 20위 모바일 게임의 DAU를 살펴보면 2013년 4월 넷째주의 전체 DAU는 1518만이다. 전월 동기간의 DAU는 1661만이다. 한달 사이에 전체 게임 DAU의 10%가 줄어들고 있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유입되던 게이머들이 피로를 느끼면서 전체 게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다.

국내 사용자들이 유료 컨텐츠에 대한 저항이 심하고 여러 법 규제의 영향으로 LBS나 SNS의 성장에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조금 과장을 해보자면 카카오톡의 현재가 국내에서 단일 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는 최대치일 수도 있는 것이다. 환경적인 요인을 걷어내고 보자면 국내 카카오는 일종의 '위기'를 겪고 있는게 사실이다.



정리를 해보자면

'카카오'라는 기업을 보자면 단기적으로 위험한 상황인 것은 맞다. 전체 가입자의 37%가 국내 사용자이며 매출의 대부분은 그들로부터 발생된다. 게임 일변도의 국내 모바일 시장 환경과 서비스 플랫폼의 한계를 고려한다면 성장의 정체를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해외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다면 오히려 채널 확장과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라인과의 대립각에서 일부 시장만 장악한다면 그럴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결국, 카카오의 핵심 전략은 단일 서비스의 성공이 아니라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확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떠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는지 같이 지켜보도록 하자.
2013/06/18 19:57 2013/06/1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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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천만의 LTE 시대와 승자


LTE 천만 시대



2012년 8월 29일에 집계된 국내 LTE 가입자수는 SKT 484만명, KT 200만명, LG U+ 328만명으로 전체 1012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 인구 5명 중 1명,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3명 중 1명이 LTE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 LTE가 상용화된지 13개월만에 이루어낸 성장이다.



글로벌 Top 10에 모두 포함



이렇게까지 빠르게 보급될 수 있었던 것은 LTE가 차세대 유일한(?) 성장 동력이라고 생각하는 이통사가 뜨거운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다. LTE에 기대하는 통신사의 모습은  전세계적인 추이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내 모습은 지나치게 과열된 느낌이다. 가입자수 기준으로 보면 국내 통신사들은 모두 글로벌 Top 10에 포함이 되어 있다. 시장 규모를 고려한 상대적인 비교를 한다면 한국이 LTE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속도와 최신형 단말에 관심



사용자들이 LTE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LG경제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빠른 데이터 속도(37.4%)와 최신 스마트폰(31.3%) 때문이 절대적 이유이다. 음성보다는 데이터 중심의 사용 행태가 더욱 심화되고 있고 최신형 스마트폰이 LTE 전용으로만 나오는 국내 환경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국내 LTE 환경이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통신사와 제조사의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LTE 천만 시대의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3G와는 다른 고객 가치는 무엇이며, 천문학적인 금액의 망투자는 현실적인 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할 때이다.



고객 만족도는 높지 않아



시장에서 그 어떤 것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고객 가치이다. 하지만, 최근 조사된 LTE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 전송 속도를 제외하면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접속 안정성은 56.0%, 접속 가능 지역에 대해서는 39.6%에 불과한 만족도가 나타났다. LTE폰을 쓰고 있는 개인적인 경험도 3G로의 변환이 너무 자주 있고 Wi-Fi 속도에 익숙해서인지 그다지 빠르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은 사실



실제 사용행태 조사 결과, LTE 사용자들은 3G 스마트폰 사용때보다 온라인 활동이 훨씬 활발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웹서핑은 35.2%나 증가하였고 MIM과 SNS 이용은 각각 33.1%와 28.9%나 더 자주 사용하고 있었다. LTE 사용자들이 좀 더 온라인 친화적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LTE 사용자들의 온라인 활동이 LTE망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22.7%는 3G에서 39.2%는 Wi-Fi를 통해 인터넷 접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LTE의 커버리지는 한참 부족하고, 요금에 대한 부담 때문에 무선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신형 단말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데이터 친화적인 사용자의 니즈를 채워주기에는 LTE 환경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통신사 ARPU의 의미


LTE에 올인하고 있는 통신사의 상황은 어떨까? 현재 통신사들은 천문학적인 망비용과 출혈 마케팅을 투자하고 있다. TV만 켜면 나오는 그들의 LTE 광고는 '속도'외에는 전달하고 있는 메세지가 없다. 지금과 같은 투자가 수익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시장변화를 기반으로 준 전략이 필요하다. 단순히, '속도'만을 고려하다보면 그들이 그토록 싫어하는 Dumb Pipe가 될 수 밖에 없다.



ARPU를 통해 통신사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자. 지속적인 하락을 하다가 2012년 2분기에서 소폭 반등을 했다. LTE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LG U+는 상승폭이 가장 크다. LTE 가입자 확보가 ARPU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망투자 비용 만큼의 효과가 나오는 장기적인 상승인지에 대한 외부의 의구심과 LTE 요금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결할 필요가 있겠다.



통신사 킬러 서비스의 부재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사용자들에게 출구 전략은 힘을 잃어가고 있고 Dumb Pipe가 되지 않기 위해서 통신사들은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킬러 서비스'라는 것을 누구보다 통신사 스스로 잘 알고 있다. 불행히도 이성적인 인지만큼의 태생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게 현재의 모습이다.


통신사가 생각하는 LTE의 기본 서비스는 VoLTE이다. 현재, VoLTE는 망내에서만 가능한 상태이며 망밖으로 음성통화를 이용할 경우 3G망에 의존하고 있다. 통신사는 이달말쯤 타통신사와 통화가 가능한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전혀 상호 협의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방송통신위회는 통신3사간 연동이 이뤄져 보편적 서비스가 되기 전까지 약관 인가·신고 허가를 미룬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VoLTE는 지지부진한 답보 상태이다.


통신사들은 각자 고유한 LTE 전용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SKT는 고화질 화면으로 프로야구 중계를 즐길 수 있는 `T베이스볼`과 LTE 전용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KT는 '올레TV나우팩'과 '지니'를 통해 영상과 음악 컨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LG U+도 '슛앤(Shoot&)'과 'U+ HDTV'를 통해 고화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LTE를 통해 고화질 멀티미디어 컨텐츠 이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서비스 앞단이 '킬러'라고 불릴만큼의 구성인지와 통신사만의 서비스 영역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쩌면 승자는 제조사


최근 삼성전자와 통신사들의 결산을 비교해 보았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매출이 47조에 이르는데 비해 국내 통신 3사를 모두 합해도 24조에 불과하다. 영업이익도 약 4.5배 차이가 난다. 영업이익률도 각각 17.9%와 7.5%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로 다른 사업 영역과 상이한 구조라는 점을 보면 단순 비교하는 것은 위험하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돈을 드리면서도 영업이익률이 7.5%에 불과하고 제대로된 서비스 대응을 하지도 못하는 통신사에 비하면 제조사는 확실히 알짜배기 장사를 하고 있다.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사용자들은 신규 단말을 구입하게 되고 이는 제조사의 수익으로 그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혁신성의 부재와 제대로 된 플랫폼 전략이 없다고 제조사들을 비판하고 비웃었던 이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제조사의 핵심 경쟁력이 정말로 플랫폼 전략인건지 단말 제조 능력인 것인지 말이다. 먼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가입자 천만을 만들어 낸 LTE 시대에 웃고 있는 승자는 '제조사'로 보여진다. 적어도 현재에는....

2012/09/07 18:16 2012/09/0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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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ng. 2012/09/19 11:38 PERM. MOD/DEL REPLY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통신사별 국내 LTE 가입자 추이


방통위에서 공식적으로 집계하고 있는 국내 LTE 가입자수는 5월말 기준 6,104,033명이다. SKT 47.66%, KT 15.18%, LG U+ 37.16%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7월 22일을 게재된 디지털데일리의 기사를 보면 5월 이후 LTE 가입자는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사에서는 SKT 400만명, KT 140만명, LG U+ 285만명라고 언급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SKT 48.48%, KT 16.97%, LG U+ 34.55%로 5월대비 KT의 상승과 LG U+의 하락을 확인할 수 있다. 아쉬운 것은 늘어나는 LTE가입자와 천문학적인 망투자비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제로섬 게임’의 과거 프레임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2/07/23 10:00 2012/07/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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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PC vs. 스마트폰 이용자수 추이 및 전망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는 PC와 신용카드 보급율보다 스마트폰 보급율이 높은 나라도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글로벌한 추이에서 스마트폰이 1st Device가 되버렸다는 이야기는 과장이 아니다. Gartner 자료에 의하면 2011년을 기점으로 스마트폰이 PC 시장을 추월했다고 한다. 커머스와 광고 시장이 들썩거라는 것도 일부분 이해가 되는 부분…

 

 

2012/06/20 10:00 2012/06/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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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1분기, 국내 이동통신 시장 리뷰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월별 또는 분기별 국내 이동통신 시장 리뷰를 꾸준히 정리해 왔다. 월간 리뷰는 이러한 이유로 얼마전부터 중지했지만 통신사들의 IR자료를 통하여 분기별 시장 리뷰는 최근까지 계속해 왔다. 하지만, 이번 분기 내용을 정리를 하면서 더이상 중요한 인사이트를 도출하기 어려운 작업이라는 것을 느꼈다.

가장 큰 이유는 통신사들이 유선과 무선 사업을 합병하면서 실적 발표 자료에서 무선만의 수치를 찾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반대로 SKT는 서비스 사업을 SKP로 분사시키면서 관련 자료를 파악할 수가 없다. 스마트패드는 Wi-Fi 기기가 훨씬 많아 전체 시장 규모를 알 수 없고 M2M이나 Egg같은 기기도 통계에 포함되고 있다. 무엇보다 더 이상 모바일 사업은 통신사 중심이 아니다. 이왕 정리해 본 자료이니만큼 몇가지 수치를 공유하지만 환경적 변화를 이해하면서 참고자료 외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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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분기의 국내 이동통신 시장 규모는 총 53,609,355명이다. SKT 49.66%, KT 32.52%, LG U+ 17.82%를 각각 차지하였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자료가 Wibro 가입자를 포함시키면서 SKT의 마지노선이었던 50.5%가 무의미해진 상황이다. 3G시대에 좀처럼 맥을 못추고 탈통신을 외쳤던 LG U+는 LTE 대응에 집중하면서다소 상승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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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총 25,718,197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47.97%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통신사별 점유율은 SKT 48.89%, KT 33.19%, LG U+ 17.91%를 각각 차지했다. 아이폰 효과때문인지 전체 시장 점유율대비 KT의 스마트폰 가입자가 소폭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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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패드 가입자는 578,573 명으로 보고되었다. 역시나 아이패드의 영향때문인지 KT의 점유율이 54.94%로 가장 높았고 SKT 42.87%, LG U+는 2.18%에 불과하였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하면 스마트패드의 보급율이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1.08%에 불과하지만 Wi-Fi Only 버전을 제외한 수치이기 때문에 오차가 매우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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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이 생사를 걸고있는만큼 LTE 가입자도 빠르게 증가 중이다. 3월말 기준으로 3,601,621명인데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6.72%에 해당한다. 통신사별 점유율은 SKT 49.04%, LG U+ 41.21%로 가입자수는 SKT가 많지만 웬지 LG U+에 선점을 빼앗긴 느낌이다. LTE에 뒤늦게 합류한 KT는 9.74%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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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분기, 통신사들은 전체적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감소하였다. 통신사들의 이익이 급감했다고 언론에서 심각하게 다루고 있는데 이는 LTE에 대한 경쟁이 심해지면서 망투자비와 마케팅비가 과도하게 지출되었기 때문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오히려, 지난해 하반기 요금 인하를 단행하고 ARPU가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것을 고려하면 하락의 폭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다만, SKT의 경우 매출액마저 감소했다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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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의 무선 사업 매출만 따로 집계해보면 총 65,961 억원 규모로 꽤 훌륭한 성적을 냈다. 스마트폰과 LTE 가입자들이 증가하면서 요금제를 통해 수익이 높아졌고 다양한 기기들이 증가한 덕분이다. 금융감독원 자료와는 반대로 SKT의 매출 점유율이 60.43%로 매우 높은 것도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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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의 현실적인 문제는 역시나 ARPU의 하락이다. 평균 35,643원으로 전 분기대비 소폭 하락하였다. ARPU 하락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문제로 해결책을 찾아내기 힘들다. LTE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동반상승한 LG U+의 ARPU의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통신사 ARPU를 높이는 것은 안정된 망을 기반으로 적절한 요금제를 만들어 내는 것에서 출발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저가 위주였던 LG U+에서는 가능하지만 SKT와 KT는 적용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2012/05/16 19:12 2012/05/1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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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동 2012/05/17 09:20 PERM. MOD/DEL REPLY

    무선매출 비교시, SKT 매출만 연결기준으로 되어있네요.
    개별 기준으로 하면 매출이 3조 164억원이고 매출 점유율은 53.6% 랍니다.
    정확한 기준으로 비교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금감원꺼도 '연결기준'으로 되어야 하는데 잘못 기재되어 있네요)

  2. 김민정 2012/05/18 09:56 PERM. MOD/DEL REPLY

    RSS 같은 것은 잘 몰라 그저 메일 메일 들어와 봅니다.
    분기별 시장조사가 은근히 궁금하곤 했는데 위와 같은 이유가 있었는지는 몰랐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물음표(?) 가 떠오르는 상황이었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

  3. David 2012/05/18 17:57 PERM. MOD/DEL REPLY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OS별로는, 누적 가입자 기준으로 본다면
    25,718,197명 중에서 안드로이드가 2천만명쯤 되나요?

  4. DJ 2012/05/20 03:34 PERM. MOD/DEL REPLY

    잘봤습니다. :)

  5. Kevin 2012/05/20 16:24 PERM. MOD/DEL REPLY

    궁금한게 있는데
    LTE 각 통신사별 투자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6. seok 2012/06/20 11:15 PERM. MOD/DEL REPLY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7. 순대아짐 2012/07/26 13:59 PERM. MOD/DEL REPLY

    원본 자료가 여기였군요. 좋은 정보 감사함다. 유용했슴다.

 

스마트폰 2천만 시대의 사용 행태 분석


스마트폰 2천만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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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오늘(2011년 10월 28일)을 기준으로 2천만명 규모가 되었다. 지난 7월 11일, 가입자 천오백만명을 돌파한지 약 3.5개월만에 이루어낸 성장세이다. 전체 인구의 40%, 경제활동 인구의 8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셈이다. 스마트폰 2천만명 시대에 새롭게 탄생한 경제규모와 사용행태에 대해 가볍게 알아보도록 하자.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 환경으로 변화

규모의 경제가 가져온 파급력은 무척 크다. PC(또는 유선) 중심의 인터넷 서비스 환경이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도 탄생하고 있다. 오랫동안 '기대주'로만 남아있던 서비스들이 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해 이제서야 제대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모바일 뱅킹과 모바일 검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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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터넷 뱅킹 중 모바일 뱅킹의 비중은 10년 4분기 12.8%, 11년 1분기 17.4%, 11년 2분기 18.4%로 꾸준한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공인인증서 설치로 번거로운 PC보다 한번만 설정하면 그 이후로는 편리한 모바일 뱅킹이 더 편리하다는 이용자도 있다. 네이버는 전체 검색 트래픽 중 35%가 모바일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UV로는 50%를 이미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Daum도 2011년 2분기에 모바일 검색 UV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모바일은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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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대한 충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응답자의 40.9%가 문자나 SNS를 통해 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생활 및 시간 관리를 위해 실용적인 기능을 주로 사용하는 응답자는 18.9%이었다.

스마트폰의 고급 기능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15.3%에 불과했다. 고급 기능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전형적인 Early Adopter 성향을 가지고 있다. 업무 생산성을 향상기키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응답자는 10.6% 였고, 전화 이외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9.6%에 불과했다.


Mobile Web vs. Mobile App

Mobile Web과 Mobile App의 주도권에 대한 논란은 끝없는 논제이다. 조사 기관마다 결과가 다르고 편차도 심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샘플링 방식의 조사가 가지는 한계로 보여진다. 여러 보고서에서 언급하는 디테일한 수치보다는 전체적인 변화의 흐름을 해석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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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웹 중심의 국내 스마트폰 이용행태'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작년(2010년)까지는 Mobile Web의 사용율이 다소 높게 조사됬었다. 메트릭스 보고서에 의하면 전년대비 Mobile Web 사용 비율은 80%, Mobile App은 136%가 각각 성장하였다. Mobile App의 성장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단순한 이용률로는 Mobile Web과 App의 사용비율이 비슷한 수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총 사용 시간에서는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Nielsen 보고서에 의하면 Mobile App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약 1시간 45분으로 Mobile Web보다 약 9배 높게 조사되었다. 정보 검색이나 실시간 이슈 반응, 날씨 정보 등과 같이 다양한 니즈에 대해 빠른 해결을 요하는 서비스에는 Mobile Web을 선호하지만 오랜 시간 집중하면서 커뮤니케이션 하거나 컨텐츠를 소비할 때는 Mobile App을 이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Mobile Web은 포탈의존도가 절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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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보니 Mobile Web의 경우에는 많은 정보를 쉽게 얻어낼 수 있는 포탈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실제 사용행태를 자세히 살펴보면 유선인터넷의 Top4 서비스인 포탈, 전자상거래, 인터넷서비스, 뉴스/미디어를 중심으로 트래픽이 일어나는 것은 동일했다. 하지만 체류 시간을 비교해 보면 유선에 비해 포탈 의존도가 약 20%가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포탈 사업자들이 모바일에 최적화된 Web 서비스를 빠르게 대응한 것도 한 몫 했음은 물론이다.


Mobile App은 커뮤니케이션과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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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장시간 포스팅을 하거나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집중해서 컨텐츠를 소비해야 하는 엔터테인먼트형 서비스는 Mobile App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App의 활동성은 전체 App 소비 시간 중 26.87%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Twitter나 Facebook과 같은 SNS의 발전과 마이피플, 카카오톡과 같은 MIM 사용량 증가가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소외 계층에도 관심을 가져야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한 것은 사용자들의 니즈도 있겠지만 단말 시장에서 피쳐폰 생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마트폰 이용자 10명중 1명은 음성통화 기능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이용자 절반가량이 App을 하나도 내려받지 않았다는 극단적인 조사 결과도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 집중하고 장려하는 것은 좋으나 이로 인해 차별받거나 소외받는 사용자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가입자 2천만명을 넘어서면서 이제는 단순한 가입자 숫자는 의미가 없어졌다. 환경이 바뀐 만큼 모바일 중심의 사고와 N-Screen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데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Web과 App에 대한 무의미한 논쟁보다는 각각의 성격에 맞는 컨텐츠 개발과 마케팅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Mobile이 투자였다면 ROI를 논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
2011/10/28 17:11 2011/10/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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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1/10/29 12:46 PERM. MOD/DEL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 antifreezie 2011/10/30 10:18 PERM. MOD/DEL REPLY

    스마트폰의 고급 기능이란 어떤 기능을 말하는 건가요? 약간 애매해서..^^;

  3. tnxrjael 2011/10/31 13:57 PERM. MOD/DEL REPLY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4. lkmnjh 2011/10/31 17:30 PERM. MOD/DEL REPLY

    좋은 자료 만들어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글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네이버는 전체 검색 트래픽 중 35%가 모바일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UV로는 50%를 이미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UV가 뭔가요?

    getmind 2011/11/07 11:35 PERM MOD/DEL

    통상적으로는 방문자수를 의미합니다.

  5. bong. 2011/11/03 09:51 PERM. MOD/DEL REPLY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모비즌님 블로그 접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천만이 넘었네요.ㅎㅎ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6. @Rkakd 2011/11/11 15:55 PERM. MOD/DEL REPLY

    좋은 자료 잘 보았습니다. :)

  7. 대학생 2011/12/08 22:54 PERM. MOD/DEL REPLY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학부생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에 따른 모바일 SNS시장의 변화와 관련해 보고서를 쓰려하는데 자료를 사용할 수 있을까 해서 글 남깁니다^^...!

  8. 김창수 2011/12/16 13:05 PERM. MOD/DEL REPLY

    혹시 업종별로 스마트폰 가입율이 얼마인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입자 천오백만명, 돌풍에서 메인 스트림으로


천오백만명 스마트폰 가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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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1일,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천오백만명을 돌파하였다. 지난 3월, 천만명을 돌파하고 4개월 만에 오백만명이 추가된 초고속 성장을 보여준 것이다. 통신사별 가입자 수는 SKT 780만명, KT 545만명, LG U+ 210만명으로 전체 1,535만명으로 각각 집계되었다.


년내 2천만명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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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에 발표된 Nielsen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이 스마트폰 대중화의 속도가 가장 빠르고 구매 의향도 가장 높은 국가로 조사되었다. 해당 보고서는 53개국 2만6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것으로 한국은 1년내 구매 예정응답자 비율은 50%였다. 이는 전체 평균 비율인 22%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시장 분위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자 KT는 애초 650만명이었던 년내 목표 가입자수를 850만명으로 상향 조정하였다. SKT는 천만명, LG U+는 300만명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구매자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최근 통신사와 제조사의 마케팅 활동이 스마트폰에 집중되면서 어렵지 않게 년내 2천만명은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돌풍을 넘어 메인스트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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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도표는 방송통신 위원회와 KISA가 3차례 발표한 스마트폰 이용실태조사 자료들을 한꺼번에 재구성한 것이다. 2010년 7월에는 신규 사용자(6개월 미만 사용자)가 전체의 73.7%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나 2010년 12월에는 68.6%, 2011년 7월에는 47.4%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6개월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용자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스마트폰이 일시적인 돌풍을 넘어 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고 있다다는 것'을 증명한다.


OS와 앱스토어가 단말 선택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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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어떠한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까? 2011년 7월 자료를 보면 디자인 및 크기(60.7%), 화면크기 및 화질(50.9%)가 주요 고려 사항임을 알 수 있다. 아직까지 HW의 구성 요소가 단말 선택을 크게 좌우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2010년 12월 조사 결과와 상대적인 비교를 해보면 조금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HW 요소들은 중요도가 감소하고 있고, OS(45.1%), 이용 가능 앱스토어(27.6%)등과 같은 SW 요소들은 소폭이기는 하지만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 산업의 무게 중심이 점차 컨텐츠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호기심 때문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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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이후 꾸준히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이유를 보면 SW 중심으로의 이동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다. 다양한 SW 때문(76.4%)가 가장 높게 조사되었고,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 사용자도 72.0%에 이른다. 앱스토어 안의 풍부한 컨텐츠와 Connected 의 속성이 스마트폰의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다만, 63.4%가 '새로운 서비스나 기술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라고 밝혀 아직까지 얼리 어댑터적인 속성이 조금은 남아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기다리면서 가장 많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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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특정 목적 때문에 이용하는 적극적인 기기는 아닌 듯 하다. 음식 주문 후, 영화 시작 전, 버스를 기다릴 때와 같이 무언가를 기다릴 때 사용하는 응답자가 63.8%로 가장 높았다. 차량 이동 중(59.1%) 휴식 때(55.1%) 등이 그 뒤를 차지하고 있어 스마트폰을 Time Killing 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연락처와 명함 이용률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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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웹서핑(88.5%)과 음악듣기(80.5%), 채팅(79.6%) 등의 서비스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대부분의 서비스 이용률이 2010년 12월과 비교하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에 '연락처, 명함(56.2%)'는 이용률이 감소하였고, 이메일(65.5%)는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높지 않다. 얼리어댑터들이 보여주었던 초기의 독특한 사용 패턴에서 점차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Time Killing과 생활 정보성 컨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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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의 구성은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일반화되고 있지만 실제 컨텐츠를 소비하는 패턴은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 Time Killing 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16.3%)와 게임(11.5%) 등의 소비가 매우 높다. 생활정보(11.8%)와 뉴스(11.5%)와 같은 생활 정보성 컨텐츠와 위치 기반 서비스(12.0%)가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은 사용자 구성과 무관한 모바일 컨텐츠의 고유한 특성으로 해석된다.


스마트폰이 메인 스트림이 되었다는 것은 단순히 스마트폰 산업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스마트폰이 IT 산업 전체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선과 무선의 구분은 더욱더 모호해지고 모바일 컨텐츠의 소비 행태가 유선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이제부터는 기업형 모바일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할 것이며 교육, 건강, 공공 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더 이상, 모바일 서비스 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N-Screen 시장이 새롭게 만들어 지고 있을 뿐이다.
2011/07/26 08:22 2011/07/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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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민준 2011/08/06 17:48 PERM. MOD/DEL REPLY

    더 이상 모바일 서비스 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정말 완벽한 표현이네요 좋은 자료 감사 합니다

  2. giguzzang 2011/08/08 10:48 PERM. MOD/DEL REPLY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잘 읽었습니다.

  3. ㅈㅈ 2012/05/21 21:48 PERM. MOD/DEL REPLY

    감사합니다.

 

'스마트폰 가입자 천만'의 의미


국내 휴대폰 5대 중 1대는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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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발표된 보고서에서 eMarketer는 2011년 국내 스마트폰은 전체 휴대폰 중 17%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스마트폰 보급율은 점차 증가하여 2012년 21%, 2014년 30%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eMarketer는 국내 휴대폰 보급율이 이미 100%를 넘어섰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피처폰을 대체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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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23일,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1,002만명으로 집계되었다.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19.57%에 이르는 비중으로 국내 휴대폰 5대 중 1대는 스마트폰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이는 eMarketer가 예상했던 17%를 훨씬 선회하는 수치이다. 최근 통신사와 제조사들의 모든 전략이 스마트폰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보급율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모바일 디바이드의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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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천만 시대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모바일 디바이드' 현상이다. 국내 일반폰 가입자의 연령대 비중은 모든 연령대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데에 비해 스마트폰은 20~30대에 64.78%가 집중되어 있다. 서비스와 컨텐츠의 성향이 젋은 층에 집중되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반대로 40~50대를 타겟으로 하는 서비스는 경쟁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모바일 트래픽의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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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준비되어 있지 않은 통신사의 무선 네트워크 상황이다. 시스코는 2015년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2010년 대비 26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국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10년 1월 449TB에서 2011년 1월 5,463TB로 11.2배나 증가하였다.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중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91%(4,985TB)에 이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설비투자의 증가, 4G의 준비, Wi-Fi 등과 같은 대체제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2011년 1월 Wi-Fi 트래픽은 2,785TB로 이동전화에서 발생하는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1/3 정도를 커버해 주어 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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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걱정이 되는 것은 방통위와 KT의 무책임한 '와이브로 밀어내기' 이다. 시장의 관심을 크게 못 받는 상태에서도 번들 상품 밀어내기로 인해 와이브로 가입자는 47.4만명(11년 2월 현재)으로 증가하였다. LTE가 4G의 대세가 된 상황에서 이런 와이브로 투자가 어떠한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인프라 단편화는 시장을 위험하게 하고 소비자의 피해로 이어진다.


이제부터는 비즈니스의 시작

지금까지는 스마트폰이 비즈니스적인 가치가 있다기 보다는 미래를 위한 선점과 투자의 느낌이 더 강했다. 가입자 천만명으로 약 20%의 보급율을 이루면서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발굴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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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인 비즈니스 모델인 모바일 광고가 이러한 현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10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애드몹 네트워크 광고 페이지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3개국 중 하나에 속한다. 2011년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은 3억 5천만 달러, 연간 평균 성장률 2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고 시장 뿐만 아니라 컨텐츠 판매, 부분 유료화, 모바일 상거래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가 생성되며 기업형 시장과 M2M과 같은 서비스도 서서히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만명이라는 사용자 시장이 형성되어 있기에 기대할 수 있고 모바일쟁이는 이를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지금은 N-Screen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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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유의해야 할 것은 환경의 변화이다. 2010년까지의 모바일 인터넷에서는 스마트폰만을 고민하면 되었다. 하지만 가입자 천만이 된 2011년에는 더 이상 무선 인터넷 디바이스가 휴대폰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2011년 돌풍의 핵으로 자리잡은 스마트패드외에도 전자책단말, 스마트 TV, PMP, 네비베이션 등과 같은 다양한 Connected 단말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N-Screen 환경에서 스마트폰이 해야 할 역할과 Screen Interaction을 고려하지 않으면 성공하기가 힘든 시기이다. 어려운  일이기도 하며 좀 더 재미난 일이 벌어질 수 있는 시기이다. 더 이상 환경 탓을 하지 않아도 되는 때가 되어 흥분이 된다.
2011/03/26 22:58 2011/03/2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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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싹 2011/05/25 16:23 PERM. MOD/DEL REPLY

    자료 담아갈게요~

 

Smart IPTV로 진화하는 IPTV


부진한 IPTV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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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PTV는 2008년 12월에 국내에서 실시간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2010년 12월 현재, 국내 IPTV 가입자수는 약 300만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대형 통신사업자들이 하는 사업이고 마케팅을 통해 TV의 진화된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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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전체 IPTV 시장 규모는 4,042억원이다. 매출 추이가 좀 나아지고는 있지만 다양한 결합상품을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것을 고려하면 성장폭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참고로 매출 비중으로는 KT 47.72%, SK 브로드밴드 31.52%, LG U+ 20.76%이다.


Smart TV의 등장

최근 Apple과 Google을 필두로 해서 Smart 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mart TV는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TV를 말한다. 'TV'라는 Device와 '인터넷'이라는 미디어가 융합되는 형태로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진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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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lay Search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Smart TV 시장 규모는 2010년 4391만대에서 2011년 6438만대, 2012년 8721만대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2013년에는 1억대를 넘어서며 전체 TV시장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TV 교체수요 소비자들이 대부분 Smart TV를 구입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IPTV vs. Smart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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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와 Smart TV는 기술적인 면에서는 동일하지만 서비스적인 가치, BM, 에코시스템의 구성면에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사업의 주체가 다르다. 망사업자가 주도하던 IPTV와는 달리 TV 제조사나 개방된 인터넷 환경에서의 서비스 사업자들이 Smart TV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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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다양한 요소에서 차이가 나는데 ATLAS에서 이에 관해 잘 정리된 내용이 있어 위의 표로 재구성해보았다. 차이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IPTV는 Smart IPTV로 진화 중

Smart TV가 주목받으며 IPTV사업과 경쟁구도가 형성되자 Telco는 기존 IPTV는 Smart IPTV로 진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Smart IPTV와 Smart TV는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는 다르다. Smart TV는 셋톱박스와 TV가 일체형이지만 Smart IPTV는 기존 셋톱박스를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하여 사용한다. 셋톱박스가 외장형인 것이다. 하지만, 서비스적인 측면에서 풀브라우저 지원, 앱스토어 사용, 멀티미디어 컨텐츠 재생 가능 등의 형태는 동일하다.

KT는 2010년 12월에 '쿡TV 앱스토어'서비스를 시작하였다. 개발자가 IP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들어 올리면 사용자가 이를 구매하여 IPTV를 통해 해당 앱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 2011년 상반기 중으로 풀브라우징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도 IPTV용 앱스토어를 시작할 예정이다. 게임이나 유아 교육, 영화 등의 컨텐츠가 서비스 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하반기에는 풀브라우징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LG U+는 2010년부터 'U+ TV 스마트 7'이란 이름으로 본격적인 Smart IPTV 서비스를 이미 하고 있다.


사용자의 Needs는?

Smart TV와 Smart TV의 근본적인 문제는 'TV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다.'라는 사용자의 Needs가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다. 혹자는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Smart Phone이 성공한 사례를 들어가면 확신을 하고 있지만 휴대폰과 TV는 사용성이나 개인이 느끼는 감성이 크게 달라 비교하기 힘들다. 'TV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를 넘어서는 부가가치를 사용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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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TV의 사용 시나리오를 보면 연속 재생, 화면에 보이는 상품 정보 검색 및 구매, 지인들의 시청 상태 공유 등과 같이 화려한 것들이 많다. 대부분 이런 시나리오와 기능들은 사업자 입장에서 그럴싸하지 사용자가 외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욱이 IPTV와 달리 가치 기반의 BM를 만들어야 하는 Smart TV와 Smart IPTV는 대형 마케팅만으로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은 ScreenMedia간의 Interaction을 통한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전달해주지 못한다면 Smart TV와 Smart IPTV도 기존 IPTV와 똑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다. Smart TV의 성공 여부는 '리모콘'이 될 수도 있다는 어느 보고서의 결론도 그리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2011/03/17 08:36 2011/03/1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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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정환 2011/03/17 09:12 PERM. MOD/DEL REPLY

    기술이나 기능으로 접근 하는 것이아니라 다른 접근이 필요할 것 같아요.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하고싶다가 아니라 지하철에서도 트위터를 하고 싶다 혹은 음식점 사진을 지금 웹으로 올리고 싶다 처럼.. TV가 워낙 수동적이어서 어떤 니즈가 있는지는 참 궁금하지만요..
    전 apple TV가 참 좋던데요.. airplay도 그렇고.. 딱 지금에 맞는 수준의 서비스랄까.. 아무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유선 위주의 국내 결합상품 시장


통신 결합상품은 초고속 인터넷과 일반 집전화, 인터넷TV, 이동전화, VoIP 등의 정보통신서비스를 묶어서 사용하는 경우 요금을 할인해 주는 서비스로 국내에 본격적으로 선보인지는 1년이 약간 넘었다. 사용자들의 통신 결합상품에 대한 인식은 요금 감면 효과가 있어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결합상품을 사용하고 있는 69.9%가 결합상품을 이용함으로서 전체 정보통신 이용금액이 감소하는 것으로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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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만 필요가 있고 아직까지는 단일 상품만을 사용하는 이들이 아직 많아서인지 소비자들의 반응은 초기 예상과 달리 폭발적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가구의 12.4% 정도만이 결합상품을 가입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처음 도입시 기대했던 것보다는 매우 부족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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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 결합상품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유선끼리의 결합이 '유선+무선'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머니투데이의 자료를 재구성해보면 총가입자수 중에서 '유선+유선' 결합상품의 가입자수는 439만명으로 '유선+무선'의 253만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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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와 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인터넷 이용실태조사'보고서 중의 일부에서는 이러한 결합상품의 이용 추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분류를 해 놓았다.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의 결합상품의 비율은 '인터넷+VoIP'가 37.9%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인터넷+집전화'가 13.6%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 수치 중에 기타(10.0%)를 제외하고 무선과 유선을 구분을 해보자면, 유선끼리는 75.1%, '유선+무선'은 24.9% 비율이다. 이는 머니투데이 자료와 차이가 나지만 국내 통신 결합상품이 유선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기타에 대한 자세한 항목을 모르므로 이러한 오차가 생기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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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선과 유선의 결합상품이 저조한 것은 Identity의 충돌에 첫번째 원인이 있다. 유선 상품(초고속 인터넷, IPTV, VoIP, 집전화 등)은 가정(Family)의 identity가 되지만, 무선의 상품은 철저히 개인(Personal)의 identity이다. 이렇게 상이한 identity가 결합되기에는 소폭의 요금 인하로는 동기 부여가 충분하지 않는 것이다. 실제 조사 결과, 유무선 결합 상품의 할인율이 유선끼리의 결합상품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유무선 결합상품은 상대적으로 가입절차 및 할인조건이 까다롭고 복잡해 가입이 저조한데다, 통신사들이 주로 유선시장에서 마케팅을 집중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룹사별로 다양한 결합상품을 내놓고 있고, 서로의 할인폭이 크다고 헐뜯기 바쁜 상태이다. 아래는 한겨레 신문에서 정리한 이동통신 중심의 각 그룹사별 결합상품의 특징이다. 얼핏보아도 뭔가 복잡하고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저런 조건을 조목조목 따지면서, 통신사를 옮겨가는 사용자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실제 시장에서도 결합상품은 'Lock-In 효과' 이외의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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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별 가입자현황을 보면 초기 국내 결합상품은 SK그룹쪽에서 분위기를 리드했으나 점차 KT그룹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역시 국내 결합상품 시장의 무게 중심이 무선에서 유선으로 이동되면서, 자연스레 유선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KT그룹쪽의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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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9월 현재, 국내 결합상품 가입자수는 KT 315만명,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226만명, LG텔레콤-LG파워콤 104만명, KCT 47만명 등 총 692만명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결합상품 요금인하 효과는 09년 6월말 기준으로 263억6000여만원으로, 유무선 가입자당 할인금액은 약 38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12/15 08:47 2009/12/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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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우미우 2009/12/17 14:53 PERM. MOD/DEL REPLY

    현재 엘지 결합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인터넷 따로, 전화 따로 쓰던 때보다 확실히 요금이 줄어들긴 하더라구요. 요즘 각 통신회사별 마케팅 경쟁이 심해서 그런지 할인을 많이 해주는 것 같아요. 요금 절감 면에서는 결합상품이 좋은 것 같습니다.

  2. 남유정 2010/02/16 17:14 PERM. MOD/DEL REPLY

    좋은 자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