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메세지들의 융합과 가공, 그리고 부가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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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이 다양하게 발전하는 요즘은 하루에도 수많은 Digital Message를  주고 받는다. E-mail, SMS, Instant Messenger, Web 등을 통하여 지인들과 다양한 내용의 메시지들을 주고 받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 회사내에서 Communication 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이러한 Message에 관련한 흐름을 크게 세가지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첫번째는 메시지 플랫폼들의 융합이다. 모바일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여 다양한 메시지들이 서로 융합되고 있다. SMS와 E-mail이 서로 Communication을 하고, Web과 Instant Messenger가 서로 연동이 된다.

영국의 Vodafone에서는 유선에 있는 Facebook이 무선에 MMS를 사용하여 글과 사진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구글 Calendar에 일정을 입력해 놓으면 일정 알림이 SMS로 오게 된다. me2day에 적은 글들이 티스토리로 한꺼번에 포스팅이 된다. NateOn을 통해 친구의 핸드폰으로 SMS를 보내는 것은 물론 '문자대화' 기능을 설정하면 네이트온으로 SMS를 받을 수도 있다. 각 메세지들이 플랫폼이나 유무선을 뛰어 넘어 융합이 되거나 서로 연동이 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는 이러한 Message들을 Log화 하고, 이를 정규화하여 Database화하고, 재가공하려는 시도들이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이러한 메시지들의 '전달'에만 초점을 맞추었지만 '전달'만하고 버리기에는 Data가 아깝다는 생각이 이제서야 든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SKT의 '문자매니저'가 있다. '문자매니저'는 SMS로 송수신 되는 모든 메시지들을 저장하여 Instant Messenger(Nate On)을 통해 열람 또는 재가공을 할 수 있다. 실제 이 서비스는 강력한 마케팅이나 광고 한번 없이도 로얄 사용자를 다량으로 확보하고 있다. 모든 Instant Messenger에는 '지난 대화보기' 기능이 있어 지금까지 지인들과 나누었던 쪽지나 대화 정보가 고스란히 남아 있고, 그 내용 안에서 검색을 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기업들은 이러한 Message들의 '문맥 인식'에도 주목하고 있다. Instant Messenger을 통해 친구와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서버가 그 문맥의 내용을 인식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옆에서 상세히 보여주고, 해당 친구와 같이 예매를 한다던지, SMS로 친구와 근처에서 약속을 정할 때에 LBS를 통해 위치를 파악하고 해당 위치에서 가까운 맛집 정보를 보내준다던가 하는 예가 바로 그러한 것이다. 이러한 부가 서비스는 광고와 접목이 되거나 실제 결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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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킬러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끊임없는 이동통신사들은 위의 세가지 포인트를 접목하여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SKT의 경우에는 이러한 서비스의 중심에 Tossi가 있었으면 하지만 대기업의 특성상 여러 팀에서 비슷한 접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KTF는 뭔가는 해보고 싶은데 욕심을 덜 버린 것 같다. SKT는 이러한 메시지가 오가는 다양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지만, KTF는 그렇지 못하다. 변변한 유선 포탈하나 없는 형편이다. 그렇다면 조금은 욕심을 버리고 제휴를 통해 이러한 것을 풀어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mobizen은 요근래 계속 'Message' 라는 Row Data에 관심이 아주 많다. 이 Raw Data를 양념 뿌리고, 손질하여 아주 맛있는 서비스로 요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Communication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모든 서비스는 플랫폼은 다양해지고, 각 플랫폼끼리는 융합과 연동, 그리고 정보의 통합이 될 것이다. 그 안에서 새로운 부가서비스를 내놓는자가 승자가 될 것이다.

2008/09/10 07:17 2008/09/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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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0 14:12 PERM. MOD/DEL REPLY

    기획적인 입장에선 좋은 요리소재이지만...
    실제적으로 그리 효과적이지는 않을 것 같네요.. ^^

    갠적으로 이런류의 서비스나 의도는 결국 모바일SNS로 귀결되지 않을까 하는데...

    mobizen 2008/09/10 20:47 PERM MOD/DEL

    사실 무엇이던 효과적일지 아닐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것이구요... 여러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1차적인 BM이 쉽지 않는 것에는 동의를 합니다.

    또한 명님께서 말씀하셨듯이 SNS로 귀결이 될 것 같긴 하지만 모바일 SNS 라는 점에서는 조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PIMS 등과의 연동도 어떨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

  2. 주티 2008/09/10 16:41 PERM. MOD/DEL REPLY

    아주 잘 정리해 주셨네요 ... SMS 를 잘 요리하고 싶은 생각은 저역시 동일합니다. 그리고 그것중에 한가지를 지금 시도 하고 있구요 ... 결과라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 그래도 화이팅 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를 잘 하시는지 ... 와우 ~~

    mobizen 2008/09/10 20:32 PERM MOD/DEL

    와.. 주티님이 시도하시고 계시다는 한가지가 궁금해지는군요. 윤곽이 잡히고 공개가 가능한 시점이 되시면 공유 좀 부탁드립니다.

    주티 2008/09/10 21:54 PERM MOD/DEL

    네... 아직 진짜 초기 단계라 ... 어느정도 진행되면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유무선 통신기업 합병 전략


2008년도 이동통신 시장의 가장 큰 이슈 중에 하나는 통신업체들의 합병이다. 이러한 합병 전략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할거라 생각하여 처음에는 좀 거창한 포스팅을 해보려 했으나 생각보다 궁금해하는 분들이 없어서 일반적인 수준으로 포스팅을 해본다.

인수 합병의 기본적인 이유는 조직의 몸집을 불리고, 사업을 다각화하고 다양한 시너지를 찾기 위해서이다. 이번 통신사들 합병은 유선과 무선의 만남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무선 기업인 SKT가 유선 기업인 하나로 텔레콤을 인수하는 것과 유선 기업인 KT가 무선 기업인 KTF를 인수한다는 측면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다.(사실 이 부분을 좀더 상세하게 정리를 해보려 했었다.) 합병을 추진하는 공통적인 큰 이유와 목표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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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인프라는 전혀 다르지만, 유무선 서비스와 컨텐츠가 융합되는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합병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합병을 통해 서로에게 없는 제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SKT의 입장에서 하나로 텔레콤의 IPTV는 가장 큰 관심사이다. SKT는 IPTV가 새로운 성장 Momemtum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TV가 가장 큰 기대를 걸 수 있는 것은 가입자 기반의 월과금보다는 홈쇼핑이 진짜 이유인데, 양질의 동영상 컨텐츠와 11번가와 같은 쇼핑몰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부터 출발한다. KT입장에서도 기보유한 메가 TV를 KTF가 보유한 컨텐츠와 무선 사용자를 통한 시너지의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참고 포스팅 : SKT와 KT, 미디어 기업으로서 비교).

또한, 더욱 저렴한 결합상품을 통해 가입자 확보를 하고 이를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현실적으로 합병의 효과를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유선에서 탄탄한 사업을 벌리고 있는 KT가 SK에 비해서 꽤나 유리한 편이다. 아래는 방송통신윈원회가 발표한 국내 통신그룹 기업결합시 가입자수 비교를 한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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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던 2가지 요소는 서비스적인 측면이 아닌 인프라적인 측면의 현상에 기인한다면 가장 중요한 세번째는 'Convergence BM의 발굴'이다. 요근래 위 4개사 CEO들의 언론 인터뷰가 부쩍 많아지고 있다. 4명 모두 하는 소리가 '유무선 컨버전스' 기업이다. 인프라로 시장의 경쟁력을 가지는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모두들 이번 합병을 계기로 생기는 새로운 상품을 기존 상품과 단순한 결합 외에 새로운 BM을 발굴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목표는 명확하되 전략이 없는게 우리나라 기업의 특징이긴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나라 대기업 에서 이런 대규모 합병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단기간에 뭔가 새로운 BM이 생기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대기업이라는게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고 규모와 대규모 마케팅으로 시장을 이끌어 가기 때문이다.(교과서대로라면 이런 기업들이 오래 가지 않아야 하는데 교과서는 교과서일뿐이라는데 한표 던진다.)

당장은 두 기업 모두 결합상품에 대한 마케팅에 치중할 것이고, 중기적으로는 IPTV의 활용도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누가 먼저 이러한 자산(Asset)과 조직을 빨리 정비하고 새로운 BM을 제시하느냐가 승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전례를 보건데 이러한 승리의 키조차 조직내에서 제시되기보다는 또다른 인수합병을 통해 이룰 확률이 높다. 두 기업이 동일한 목표와 그만그만한 계획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꼭 'WCDMA 전쟁'의 재방송과 같아서 재미가 다소 없는 편이긴 하다.
2008/04/04 14:28 2008/04/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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