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문자와 음성통화 위주의 국내 휴대폰 사용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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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용자들이 휴대폰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능은 문자서비스(81.9%)와 음성통화(76.0%)로 나타나 기본적인 휴대폰 기능에 충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폰카(71.2%), 다이어리(66.1%) 등도 많은 사용을 하고 있지만, 최근 급성장을 하고 있다는 무선인터넷은 22.4%에 머물고 있는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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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거의 이용하지 않는 기능으로는 모바일 뱅킹(22.6%)과 GPS/네비게이션(20.3%) 등으로 조사되었다. Feature Phone 중심의 현재로서는 서비스류의 기능은 인기가 없는 것을 알 수 있으나, 차츰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니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상황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무선 인터넷의 경우는 13.7%로 세번째로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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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기관이나 방법에 따라 세부적인 수치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국내 사용자들은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 중심의 휴대폰 사용을 하고 있다. 이는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일본은 휴대폰 전자메일이 문자서비스를 대체하고 있다.) 다만, 중국과 일본은 '무선인터넷'을 각각 9.7%, 11.8%로 3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기능으로 조사되어 국내와는 대조를 보였다.

이쯤에서 조금은 무거운 내용은 마무리하고 가볍게 이야기 하고 싶은게 있다. 사실 휴대폰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따로 있는데 위의 조사 결과에서는 빠진게 있다. 평가절하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시계'와 '알람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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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된 결과에 의하면 시간을 확인할 때는 휴대폰을 주로 사용하는 응답자는 70.6%로 조사되었다. 이는 손목시계 18.7%, 벽시계 6.0%에 비해서 월등한 사용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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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으로서의 사용 빈도도 휴대폰이 월등하다. 기상 알람으로 휴대폰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응답자는 63.0%로 알람시계 41.0%, 특별한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응답자 30.7%로 월등하게 높았다. 어찌보면 휴대폰이 일반화되면서 가장 피해를 받은 기기는 '시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우리는 실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에 대해서 의외로(!)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휴대폰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시계'이다. ^^
2010/06/15 08:19 2010/06/1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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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ulbbang 2010/06/15 15:45 PERM. MOD/DEL REPLY

    90% 이상은 저도 맞는 듯합니다. 아침엔 항상 휴대폰의 알람으로 깨곤하죠!!
    항상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스마트폰이나 안드로이드 폰의 보급이 확대되면 전체적인 사용패턴의 변화가 올것 같네요!!

    대체 얼마나 싸져야 할까요???

 

모바일 SNS 동향 #4


8. 국내 서비스 현황

최근 국내 모바일 SNS에서 가장 큰 움직임은 네이버의 미투데이 인수이다. NHN는 2008년 12월 22일 미투데이 주식 100%를 22억4000만원에 전체 인수한다고 22일 공시했다. 네이버가 이번 인수를 한 이유는 미투데이의 모바일 서비스를 더욱 개선한 후 기존 네이버 서비스와 접목하여 모바일 SNS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이다. 유선에 특화 되어있고 조직이 비대해져있는 네이버가 미투데이만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는 힘드나 다른 업체와도 물밑 접촉을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며, 그 중 한군데는 거의 성사단계로 알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들이 서로 융합되어 모바일에서 펼쳐질 때 커다란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이통사들의 현황에 대해서는 '모바일 SNS의 진화와 국내 이통사들의 전략'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적이 있다. 일반적인 시장 개요는 이미 소개를 했으니 그 이후에 런칭한 SKT의 하루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검색엔진에 등록조차 되어 있지 않는 이 따끈따끈한 서비스는 휴대폰의 주소록에서 출발하여 라이프로그를 지향하고 있다. 모바일 SNS 만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자사의 다양한 제품을 이용한 멀티채널 접근이 가능하게 해 놓았다. 서비스의 기능만으로 보면 완벽한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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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완벽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예상되는 하루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 못하다. 여러 포스팅에서 의견을 밝혔듯이 SNS는 기능 위주의 서비스보다는 운영 위주의 서비스이다. SKT는 대부분의 운영과 마케팅을 아웃소싱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SNS 성장에 큰 장애물이 될 것이다. 하루는 2008년 11월에 체험단 모집을 했는데 여성 사용자만을 지원 받았다. '라이프 로그'라는 측면에서 여성 사용자의 충성도를 극대화 하고 싶어하는 의도는 알겠지만 그만큼의 효과를 얻어냈는지 의심스럽다.

블로그 마케팅을 비롯한 마케팅 대행사 역시 '아이넥스'에서 하고 있다. 서비스는 오픈 후의 한달 정도가 마케팅의 정점인데 언제쯤 움직이련지, 하루의 Identity가 General 한 SNS보다는 십대 여성만을 타겟으로 함인지 알 수가 없다. 이미 펼쳐질 때로 펼쳐놓은 자사와 관계사내의 비슷한 서비스들(싸이월드, 파자마5, 토씨)등과의 정리도 크나큰 숙제이다.

이렇게 무책임하게 유사한 서비스들을 펼쳐놓은 SKT와 달리 KTF와 LGT는 조용하다. '모바일 SNS의 진화와 국내 이통사들의 전략'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수준에서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 '팅크웨어'의 '모여라 친구'와 네오엠텔의 'send위치'가 조용히 서비스를 시작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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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마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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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서비스와의 접목이 쉽다는 것인데, 이는 모바일 SNS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어야 하는 점이다. 모바일에서 SNS는 서비스라기 보다는 하나의 기능(Feature)에 가깝다. 타 모바일 서비스들이 SNS Feature를 흡수하여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 이는 유선 SNS와 보완적인 서비스가 아니라면 검색이 중심이 되는 유선 인터넷과는 뚜렷하게 차이나는 점이다.

2009년에는 유선의 대형 SNS들이 모바일 서비스를 더욱 확장하면서 모바일 SNS 시장을 넓혀갈 것이며, 모바일에 특화된 기능을 앞세운 다양한 사업자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면서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 플랫폼의 큰 흐름과 더불어 타 SNS의 Data를 마이그레이션하는 다양한 툴이 등장하면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사용자들의 입맛은 까다로워지고 있다. 모바일에 관심없는 국내의 대형 SNS 현황과 '공유와 참여'에는 다소 인색한 국내 현실이 암울하기는 하지만 모바일 SNS가 모바일 시장의 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술 플랫폼의 혼란, 컨버전스, 시장의 침체를 딛고 누가 승자가 되어 활짝 웃을 수 있는지 지켜 보도록 하자.
2009/01/07 23:44 2009/01/0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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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뽐뿌맨 2009/01/08 04:20 PERM. MOD/DEL REPLY

    소셜 네트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셜 공간에 있는 사람들간의 액티비티가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가 입니다. 예를 들어, 싸이월드가 성공할 수 있는 것들은 매일 사람들이 접속해서 사진들을 올리고 일촌을 맺어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것처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팬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시나 여러 대기업 서비스들은 아직 그런 면에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바일 SNS는 Thread SMS나 여러 다른 Mashup 기술, 혹은 Location awareness와 연결되어 한 차원 더 높게 진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Mobizen님, 글을 잘 읽었고 조만간 한번 찾아 뵙도록 할께요~!!

    mobizen 2009/01/08 10:00 PERM MOD/DEL

    맞는 말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SNS는 기능보다는 운영과 마케팅이 더 중요한 것이구요. 국내 사용자들이 엔터테인먼트와 가벼운 개인 컨텐츠 공유를 좋아하니깐 그런 부분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꼼꼼하게 Log를 직접 입력하고 일정 관리를 하는 것은 일부이지 대중화되기는 힘들다고 생각해요.

    네.. 시간 되실 때 연락 주세요~ 또 뵙죠.. ^^

  2. 어나니머스 2009/01/09 11:09 PERM. MOD/DEL REPLY

    이통사들이 소극적인것은 패킷매출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패킷매출을 포기할시 (wifi/wibro 등으로로 돌리거나, 무료로 했을시)
    이통사에게 무선데이터 매출을 약속해줄수 있는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mobizen 2009/01/09 16:12 PERM MOD/DEL

    화두 자체가 고전적이긴 하지만 답 또한 쉽지 않은 것 같네요. 밖에서 보기엔 이통사가 패킷 매출을 포기하면 무선 인터넷 사용이 활발해지고 시장이 커져서 공생할 것이라 이야기 하지만, 이통사 입장에서는 패킷을 포기한다고 시장이 활기를 뛴다는 보장이 없으니깐요... 어렵네요.. ㅎㅎ

  3. 아리 2009/01/09 21:32 PERM. MOD/DEL REPLY

    글을 볼때마다 꼭 한번 뵙고 싶어지네요
    관심있는 것이 비슷하고, 고민(?)도 비슷해서 말이죠 ^ㅡ^
    기존 온라인 SNS업체, 모바일제조, 통신사의 크고 작은 행보가 재미있는 요즘입니다.
    (물론 그게.. 해외만 해당되어서 그렇쵸..)

    또 잘 보고 갑니다

    mobizen 2009/01/09 23:52 PERM MOD/DEL

    맞습니다. 해외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라는게 많이 아쉽네요. 올해는 뭔가 조금 바뀔 것 같은 움직임이 보이니 기대해보죠 ^^

    전 모바일 관련된 일이 생기면 이곳저곳에 기웃거린답니다. 아리님도 꼭 한번 뵙고 싶네요. 기회가 있겠죠~ ㅎㅎ

  4. dreamflower 2009/01/29 19:53 PERM. MOD/DEL REPLY

    굉장한 자료네요.. 감사의 마음으로 꼼꼼하게 한줄한줄 보았습니다.

    후발주자인 회사에 근무하면서 SNS 서비스를 기획하는 담당자로서 걱정반 희망반으로 보고 갑니다.

    다음에 또 뵐께요.. *^^*

    mobizen 2009/01/29 23:05 PERM MOD/DEL

    도움이 되신다니 다행입니다. 저야 정리만 한 것 뿐입니다. 다른 정보나 의견 있으시면 알려주시구요~

  5. ㅁㄴㅇㄹ 2009/11/10 15:04 PERM. MOD/DEL REPLY

    모바일에서 SNS가 정말 미래인지 근원적인 부분부터 다시 고민해봐야하지 않나 하는게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모바일에서 기존 디바이스에서의 성공을 그대로 이식한다고 그게 과연 소비자에게 얼마나 어필될런지.. 당장 PC방만 들어가도 아쉬울게 없는 기존 SNS와, 처음부터 DB를 다시 구축해야 하는 모바일 SNS중 과연 어느쪽을 소비자가 선택할 것인지.. 모바일의 미래는 기존 성공의 답습보다 좀더 혁신적이어야 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국가별 핸드폰 기능 사용 선호도


나라별로 핸드폰내의 기능에 따라 어떤 선호도를 보일까? 전문 리서치 기관인 ABIresearch 에서 2008년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세계 7개국의 모바일 사용자들의 설문을 조사했다. 각 국가별로 약 200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설문을 받았으며 0.2%를 제외하고는 전부 18세 이상으로 구성된 응답자라는 것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1.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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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은 카메라, 블루투스, mp3 기능이었다. 국내와 같으면 DMB 정도가 더 추가될 듯도 하다. 다른 국가에 비해서 국내 사용자들은 블루투스, 인터넷 접속 기능, 모바일 E-mail 기능에 대해 현저히 사용 Needs가 없는 것도 다소 특이한 사항인 듯 하다. 한편 모바일 게임, 모바일 Video, TV와 같은 기능은 핸드폰을 선택할 때 거의 고려 사항이 없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2. 현재 사용하는 폰의 주 사용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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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요소와는 다르게 그래도 모바일 게임은 있으면 다들 한번씩 해보는 듯 하다. 모바일 게임의 사용 빈도는 대부분의 나라가 높게 나왔다. 엔터테인먼트 요소의 특징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듯 하다. 그외의 무선 인터넷 아용, 폰카의 이용, 모바일 이메일, 불루투스 등의 기능은 타국가에 비해서 심하게 사용률이 적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폰카의 이용이 적은 것은 연령층이 18세 이상이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찍은 사진을 Publish할 서비스가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이 된다.



3. 사용하지 않는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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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을 비롯한 모바일 인터넷은 여전히 일본이 강국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WiFi기능에서는 블랙잭과 같은 일부 폰을 제외하고는 아예 내장 자체가 되어있지 않는 국내 현실에서 0%라는 수치가 부끄럽게 만든다. US는 모든 부분에서 고르게 상위를 차지해서 아직까지는 모바일 산업의 활성화가 되어 있지 않다라는 것을 보여준다.
2008/07/18 14:09 2008/07/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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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jectedp 2008/07/19 22:33 PERM. MOD/DEL REPLY

    지나가다 한가지 의문이 들어서 글 남깁니다.

    우리나라 사용자들이 인터넷을 중요시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왜 휴대전화로는 사용을 안할까요?
    아무데나 가도 PC가 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휴대전화로 인터넷 접속하면 요금이 너무 세기 때문에
    애초에 시도도 하지 않는걸까요?

    mobizen 2008/07/19 22:45 PERM MOD/DEL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논란이 가장 많은 부분이네요. 한두가지 요인으로 압축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는 사항인 듯 합니다.rejectedp 님이 언급하신 두 부분이 전부 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요인에 대한 답은 http://www.mobizen.pe.kr/529 에서 언급한 바가 있구요,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부분도 http://www.mobizen.pe.kr/569 에서 언급을 했으니 한번씩 참조를 해보기 바랍니다.

    교과서적이긴 하지만 가장 명확한 답은 사용자가 지불해야 할 금액만큼의 가치를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이 교과서적인 답을 구체적으로 보는 시각은 여러개가 있을 수 있겠네요. 위의 두 포스팅 처럼 가격이 비싸서인지, 유선에서 쉽게 무료로 접하는 정보에 비해서 질이 떨어진다던지, 필요를 못 느낀다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