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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 모토로라를 마지막으로 주요 휴대폰 단말사들의 1분기 실적이 모두 발표되었다. 모두가 예견했듯이 전세계 단말 시장은 위축되었으며 출하량이나 매출액 모두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분기 전체 출하량은 발표 기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245 M - 258 M 사이로 알려져 있다. 아래는 전체 출하량을 245M를 기준으로 하여 구성해본 단말사별 시장 점유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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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경기 침체와 계절적인 요인으로 단말 출하량은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삼성과 LG는 다른 경쟁사에 비해 하락세가 현저히 낮고, 특히 LG는 모토로라와 폭을 점차로 넓히면서 3위 자리를 확실하게 지켜 가고 있다. 삼성과 LG가 선전하고 있는 것은 북미시장의 성공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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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전자 모두 북미시장의 판매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SA 시장 보고서에 의하면 Big 5중 삼성전자의 북미시장 점유율은 26.3%, LG 전자는 19.6%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대단하다. 일부 국내 언론에서는 SA 보고서만 보고 북미에서는 2대 중 1대가 한국산이라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실제 미국에서 RIM과 Apple, HTC 등도 거의 Feature Phone 못지 않게 판매되고 있으며, 이번 SA 보고서는 Big 5만을 고려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전체 시장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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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각 기업들의 매출액 중에서 단말에 관련된 부분만의 매출만 뽑아서 다시 재구성을 해보았다. 출하량 기준의 Market Share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삼성이 예상보다 훨씬 알짜배기 장사를 해오고 있고, 출하량 기준으로 3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LG도 끝없는 하락을 하고 있는 Sony Ericsson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는 Sony Ericsson의 계속되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인해 ASP가 타업체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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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말사 실적의 변화를 보면 영원한 1위인 Nokia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09년 3월에 Global하게 17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었던 Nokia는 이번 실적 발표 이후에 Mobile Services Division에서 450명을 추가로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 사업자로 변화하기로 천명하고 수많은 투자를 했었던 Nokia로서는 여러모로 힘든 2009년이 되고 있다.

09년 2분기에도 경기침체의 영향은 계속되지만 전체 출하량은 약 2억 6천만대로 이번 분기보다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계속 상승하는 Keyword들이 있는데, 스마트폰, 터치폰, 일부 신흥 시장 등이다. 이번 분기에서도 스마트폰과 터치폰은 높은 성장을 이루어 내고 있고, 인도와 중국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낼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어려움을 토로할 때 국내 기업들이 좋은 성적을 보여주어 다행이다. 이러한 성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북미시장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일부 성장하는 신흥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플랫폼에 투자해야하는 것은 이제는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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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1 08:37 2009/05/11 08:37
goMan

북미에선 삼성과 LG전자가 1위와 2위를 프랑스에선 LG전자의 쿠키폰이 1위를.. 우리 나라 휴대폰 업체들의 선전이 자랑 스럽네요 ^^

mobizen

그렇습니다. 대견하기도 하고 자랑스러운 일이죠. 이런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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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겹기만한 '글로벌 경기 침체'라는 복병이 전세계 산업을 강타하고 있다. 모바일 산업도 예외는 아니어서 얼마전에 소개했던 Nokia를 비롯한 모든 조사기관에서 2008년과 2009년 휴대폰 단말 판매량을 애초보다 낮춰서 수정해서 발표하고 있다. IITA 정보조사분석팀에서 재구성한 자료를 기준으로 몇가지 자료를 더 추가해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를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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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ner와 UBS를 제외한 대부분의 조사기관들은 2009년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2009년도에는 휴대폰 단말 시장이 매우 어렵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모두 다 공감한다는 것이다. 처음에 언급했던 경기침체가 가장 큰 이유겠지만 신흥시장의 포화도 한몫을 당당히 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휴대폰 단말의 급성장세를 주도했던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한 신흥시장의 단말 보급율이 올라가면서 교체주기에 이르지 못하면서 급격한 성장의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글로벌 산업의 트렌드를 따라서 Nokia는 저가전략으로 시장의 1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몇년때 '프리미엄전략'으로 시장에서 재미를 본 국내의 삼성과 LG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과연 그들의 '프리미엄전략'이 지금도 유효한 것일까?

여기에서 그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경기침체'로 인해 모두가 어두운 전망을 내놓지만 북미권와 국내에서는 고가폰, 스마트폰, 터치스크린폰 의 3가지 요소가 서로 잘 매치가 되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08년 10월 미국내 휴대폰 모델별 판매 상위 10개 모델 중 5개가 국내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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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가격때문에 아무도 살것 같지 않은 T 옴니아도 팔리고 있고, 선진 시장에서 선전을 하고 있는데 주변 분위기 때문에 알 수 없는 '불안감'을 준비해야 하는건지 고민일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고 기존 Premium 전략을 유지하면서 삼성과 LG만의 시장을 개척하느냐, Nokia와 같이 시장 트렌드를 읽고 저가형 전략과 더불어 Service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느냐 선택의 시점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전략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해서 실패할 때조차 얻는 것이 없으면 안된다. 2009년도에도 올해와 같이 자기만의 색을 가지고 선전하면서, 플랫폼에 대한 기초 인프라에 투자도 게을리 하지 않는 국내 단말사들이 되기를 바란다. 봄이 오면 지금보다는 나아지지 않을까....
2008/12/16 08:15 2008/12/16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