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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이 의심되는 신규 무선요금제


산발적인 요금제 인하 발표

지난 9월, '이동통신요금, 그 끝없는 논쟁' 시리즈 이후 이동통신사들은 새로운 요금제들을 하루가 멀다하고 발표하고 있다. 다양한 보도자료를 통해 접하는 사용자들은 상세한 인하 항목에 대한 이해가 힘든 상태에서, 어렴풋이 '요금이 인하되고 있구나' 라는 긍정적인 인상만을 받고 있다.

방통위와 시민단체들의 압력을 시작으로 해서 최근 이통사들의 요금제는 파격적인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일부 사용자들은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통사들이 언론을 통하여 떠들어대고 있는 수치만큼 실질적인 요금 인하의 효과가 있는지는 약간의 의문이 든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요금제에 대한 많은 인사이트를 보유하신 saint님의 자료를 기반으로 최근 요금제의 변화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한다.



SKT 요금제 변화

▲ 무선인터넷 신규 정액제 출시
정액제의 경우 현행 요금제 대비 동일 요금에 무료 데이터 이용량을 1.8~11.9배 확대한 안심데이터100/150/190 요금제를 준비 중이다.
월 정액 10,000원으로 50MB(기존 28MB), 15,000원으로 500MB(기존 42MB)의 무선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했고, 월 정액 19,000원으로는 1.5GB의 데이터량(기존 23,500원에 1GB)을 이용할 수 있다.

- Source : 2009.09.28 SKT 공식보도자료

위는 9월 28일, SKT에서 공식으로 발표된 보도 자료 내용 중 무선인터넷 정액제 관련 내용이다. 얼핏보면 대단한 요금 인하를 하고 있는 것 처럼 설명하고 있다. 상세 항목을 좀 더 알아보도록 하자. 보도자료 중의 '기존 28MB'는 '데이터퍼펙트정액제'로 소용량 멀티미디어 기준으로 10만원 분량(1.75원/packet)이 28MB라는 것을 말한다. '기존 42MB'는 '데이터이월정액제'로 소용량 멀티미디어 기준으로 15만원 분량이 42MB라는 이야기이다. '기존 23,500원에 1GB'는 인터넷 직접접속 전용인 'Net1000 요금제'를 이야기 한다.

신규 정액제를 기존 요금제와 비교하면서 데이터퍼펙트정액제, 데이터이월정액제, 인터넷 직접접속 요금제와 같이 아무런 기준 없이 입맛에 맞추어 엄청난 요금 인하인 것 처럼 포장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 '인터넷 직접접속 요금제' 부분은 다소 황당한 비교이다.

SKT는 요금제의 간략화를 위해 11월과 내년 1월, 두차례에 걸쳐 현재 운영되고 있는 요금제 중 28가지를 중단하기로 했다. 11월 2일에는 7개의 신규 요금제를 발표했는데 해당 내용은 아래와 같다. 내용을 보면 장기고객과 우량고객만을 위한 요금제들이다. 일반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체감이 얼마나 인하효과가 있을지는 개인적으로 부정적이다.

새로 내 놓은 7개 요금제는 △장기가입자를 위한 ‘우량고객 요금할인 프로그램’ △소량 사용자를 위한 선불요금제(PPS) 혜택 확대 △초다량 사용자를 위한 ‘넘버원 요금제’ △청소년 가입자를 위한 ‘팅PLUS요금제’ 등 ‘맞춤형’ 요금제 4개와 △무선인터넷 이용 혜택을 대폭 강화한 ‘안심데이터’, △음성·문자·데이터를 통합해 이용할 수 있는 ‘올인원 요금제’ △WCDMA(3G)와 와이브로(WIBRO)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요금제 등이다.

- Source : 전자신문

SKT의 최근 요금제 인하 정책은 간략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사용자들을 용량별로 Segment하여 적용시키고 있어 해당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는 사용자들에게는 실질적인 인하 효과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언론에 보도되는 무선 데이타 요금 인하 효과는 기존 서비스와의 비교가 매우 과장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나마 일반 사용자들이 다가서기 쉬운 '올인원' 요금제마저 음성은 배제되어 아쉬움을 더한다.



KT 요금제의 변화

KT는 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의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월정액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적용되는 무선데이터요율을 88%(패킷당 2.01원→0.25원) 대폭 인하할 예정이다.

아울러, 월정액 이용 고객에게 적용되는 무료 사용량을 확대해(50원/MB→20원/MB, 60% 인하효과), 고객들이 동일한 요금수준으로 더 많은 용량의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게 돼 최대 62%의 요금 절감효과를 얻게 될 전망이다.

- Source : 프라임경제(09. 10. 27)

위는 9월 28일에 각 언론사에 실린 KT 요금제 관련 기사 문구이다. 프라임경제에서 가져오기는 했지만 모두 KT의 보도자료를 통한 대동소이한 기사들을 실었다. KT역시 SKT 못지 않은 언어의 마법사이다. KT의 종량요금을 88%인하한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정액제에 있는 '50원/MB→20원/MB, 60% 인하효과'라는 문구이다.

얼핏보면 스마트폰 월정액 요금제를 50원에서 20원으로 낮추어서 60%를 인하한 효과를 준것처럼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서 이야기 하는 50원/MB는 월 10,000원인 '쇼데이터상한요금제'로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월 200MB Traffic을 제공하였다. KT는 이번에 이를 요금 인하를 한 것은 아니고 Traffic 용량을 500MB로 늘려주었다. 기사 내용 문구를 따져보면 틀린 말한 것은 아니지만, '인하효과'라는 단어는 고객들에게 오해를 주기 충분하다.

또 일반폰의 무료데이터 통화량을 3배 증가(3만원→10만원)해 적용하고 넷북, PMP 등 데이터 전용 단말을 2회선 이상 이용할 경우 2회선부터는 가입비와 기본료를 면제키로 했다.

- Source : 아이뉴스(09. 9. 28)

또한, 3배 증가된 일반폰 요금제는 월 10,000원의 '데이터 완전자유 요금제'로서 무료 월 30,000원 분량 제공하던것을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 것이다. 결국 KT의 데이터 요금제 변화는 스마트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요금인하보다는 용량 추가를 해주고 있다. Feature 폰의 경우 일반 데이터 요금제에는 변화가 전혀 없으며, '데이터 완전자유 요금제' 가입자만 용량 추가를 해주었다. 결국, mobizen과 같이 일반폰에서 풀브라우징을 즐기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소비자를 우롱하는가?

여러차례 견해를 밝혀왔지만, 이통사의 요금제는 어디까지나 기업 전략에 의해 결정될 문제로 소비자들이 요구 할 수 있으나, 정부 주도형으로 이루어 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론에 떠밀리어 이와 같이 흉내만 내거나 '언론플레이'를 통해 과대포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동안 이동통신사들이 얼마나 소비자들은 우습게 여기고 있으며, 고객 위에서 군림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자세를 그대로 알 수가 있다.

mobizen은 현재 개인적으로 정부 몇몇 기관의 정책실무위원회나 자문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다. 관련 회의에 참석해보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요금'에 대한 이야기이다. 관련된 회의에서 mobizen은 정부주도 요금제 인하 압박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요금제 역시 표준화하고, 시장 경쟁을 붙히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통사별로 천차만별인 고지서 항목을 단일화 하고, 해당 고지서에 대한 내용을 누가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고, 이를 Open API과 '사용자 선택'에 의해 공개되어야 한다. 해외처럼 3rd Party 사업자들이 고객의 고지서를 '동의'를 거쳐 분석하고, 사용 패턴에 맞는 다른 이통사나 요금제를 안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조금은 돌아가는 방법이지만, 이러한 자유 경쟁을 유발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고객 합리적인 요금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환경임을 믿는다. mobizen은 관련되어 있는 정부 기관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 이슈를 문제제기 할 생각이다. 이통사들이 요금제 관련해서 최근들어 접근하는 'Simple is Good'만이 해답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래는 이번 포스팅에 많은 참고를 한 saint님의 11차 MWAC 발표자료이다. 관심있게 보시고, 많은 정보를 얻기를 바란다.


2009/11/04 08:26 2009/11/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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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Raw Data의 재발견


관심사는 모두 대동소이

최근의 시장 상황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보다는 성공 레퍼런스를 열심히 벤치마킹하는 미투전략이 많은 듯 하다. 미투전략을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덕분에 그만그만한 비슷한 고민을 모두가 하는 분위기이다. 근간의 핵심 키워드는 Data, Relation, Social 로 요약할 수 있다.

모두들 의미있는 Data를 통해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내고, 이러한 관계를 강화하는 Social한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많다. 고민의 첫단추는 의미있는 Data를 나열하는 것인데, 실제로 '의미(가치)'있다라는 것이 다분히 추상적이면서 주관적이어서 쉬운 작업이 아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거창한 Relation과 Social 이야기는 접어두고, Data에 대한 짧막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Raw Data의 재발견

아래 동영상은 TED에서 Tim Berners-Lee가 Raw Data에 대한 견해를 이야기 하는데, 매우 인상깊다. Tim Berners-Lee의 액센트가 조금 특이해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지만(TIP!! TED 동영상은 자막기능을 제공한다. 동영상 내용이 이해가 안가시는 분은 동영상 플레이시에 'View subtitles'를 클릭하여 자막을 On 시키면 된다.) 발표 내용 중 인상 깊은 내용은 지금까지 Web에서 사용되는 Data는 생성된 그 자체 보다는 가공된 Contents나 Information 형태로 제공되고 있는데, 이를 Raw Data로 제공을 하면 다양한 플랫폼에서 가져다가 사용할 수 있으며 Web이 더 풍성해 진다는 부분이다. RAW DATA NOW!!



대부분 이러한 Raw Data는 지금까지 잘 정비된 Database보다는 Log 형태로 저장이 되고 있다. 이러한 Raw Data가 진정한 정보로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생긴다. 모바일 산업 내에서 이러한 Raw Data를 재발견하는 사례가 두가지 있어 같이 살펴보도록 하자.


휴대폰의 위치 정보를 통한 교통 서비스

휴대폰은 주기적으로 기지국과 통신을 한다. 통신을 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서로 주고 받는데, 이 중에는 위치에 대한 정보도 포함이 된다. 위치 정보는 단말에 저장되어 어플리케이션이 현재 위치를 요구할 때 사용되거나, 이동통신사 기지국에 저장되어 셀기반 측위기술에 사용되곤 한다. 대부분의 이동통신사들은 이러한 정보를 가지고 LBS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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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동통신사 Optus는 이러한 기초적인 LBS Data를 통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생성해냈다. 그것은 바로 OTV(Optus Traffic View)라는 도로 교통 정보 서비스이다. 2006년부터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는 OTV는 약 7만 Km 도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Optus는 ITIS사의 CFVD(Cellular Floating Vehicle Data) 기술을 활용하여 수만대 휴대폰의 위치를 취합한다. 이러한 데이터는 정확도를 떨어지지만 일정시간 동안 주기적으로 휴대폰의 위치를 파악하여 이동경로와 속도를 파악한다. 요청에 의해서 불려진 마지막 Data만이 의미가 있었던 것과 달리, 각 Raw Data의 히스토리를 활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낸 것이다. 아래는 해당 서비스의 공식 보도 자료 원문이다.

Optus announced today the launch of Optus TrafficView, a national road traffic information
system covering over 70,000 kilometres of Australian roads. In a world first, Optus TrafficView will use a combination of 2G and 3G mobile data to deliver real-time, historic and predictive traffic flow information to the automotive, navigation and government markets.

Optus TrafficView uses a technology called Cellular Floating Vehicle Data (CFVD) from ITIS Holdings plc (ITIS) – distributed locally by Traffic Intelligence – to generate traffic information by anonymously processing signalling information from the Optus mobile network.

This data is combined with other sources including GPS-equipped vehicles and journalistic or traffic incident data to produce extensive traffic information including current journey times, current traffic speed, expected trip delays, incident cause and effect, intelligent routing and congestion indexes.

Scott Mason, Optus Business Marketing Director said, “With the launch of Optus TrafficView, Australian road authorities and traffic planning agencies now have access to high quality travel time and congestion information on every major highway and freeway based on information generated from the Optus mobile  network.”
Optus Traffic View can also be integrated into existing traffic management systems or used in historical and predicative traffic analysis to provide high quality traffic information for those involved in traffic management and planning.


휴대폰 요금 명세서를 활용

휴대폰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이메일을 통해서 한달에 한번씩 이용명세서를 받거나 이동통신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사용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이용명세서나 이동통신사 계정을 통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드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사용자의 휴대폰 사용 패턴을 분석하여 사용자들에게 좀 더 나은 요금제를 제안하거나 타이통사에서 동일한 패턴으로 사용시의 요금 등을 비교하여 준다. 이 때, 좀 더 저렴한 요금제를 가진 이동통신사로의 '번호 이동'을 유도하고 중간에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 아무 의미 없게 보였던 요금 명세서를 통해 훌륭한 BM을 만들어 낸 것이다. 또한, 명세서 없이도 통신사 계정 정보만 입력하면 해당 시스템이 알아서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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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명세서를 이용한 대표적인 서비스, billshrink.com



Raw Data를 돌아볼 필요가 있어

소개했던 2가지 서비스들이 진정으로 성공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OTV는 분명히 훌륭한 시스템이지만 Optus의 역량이 그렇게 넓지 않고, 요금 명세서 서비스들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서 비슷비슷한 서비스들이 Zero Sum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의 성공 여부 보다는 남들이 가치를 주지 않았던 Data에서 Value를 만들어 낸 아이디어에 주목해야 한다.

새로운 Data를 통해 Database화 하거나 Legacy Data에 새로운 필드를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가치 없이 방치해 두었던 Raw Data와 Log등에 Value를 심어주는 것 또한 시도해 봄직한 일이다. 소규모업체들이야 이러한 자산(Data Asset)이 많지 않을테지만 대형 이통사와 단말벤더, 포탈 등은 수많은 Data들이 쌓여가고 있다. 사용자들이 보내는 SMS 목록, 전화 수,발신 Log, 전화번호부, 접속 URL 목록, 멤버쉽카드 사용 Log, E-mail 수발신 Log, 검색 키워드 등.. 사용자풀이 많은 곳일 수록 이러한 Data가 많으니 가능성이 많다고 하겠다.
2009/08/14 11:31 2009/08/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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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int 2009/08/19 08:01 PERM. MOD/DEL REPLY

    새로운 BM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매우 의미있고 감동적인 insight를 주는 글입니다.
    저 또한 이 글을 읽고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Twitter의 "수익모델"을 자산(IPR)화 할 수 있다면 twitter나 IPR을 가진 회사(or 개인) 모두에게 엄청난 Benefit이 돌아갈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검색포탈과 오버츄어"의 관계처럼 말이지요.
    무더운 날씨가 계속 되네요.
    건강 유의하세요.

  2. minjuny 2009/08/24 11:29 PERM. MOD/DEL REPLY

    정말 쉽지 않네요. 만약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하더라도 국내에서 로우데이터를 얻는 것은 하늘의별따기.. 결국 통신사들이 해먹으려 할테니..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 하겠네요..ㅠㅠ

  3. 비밀방문자 2010/03/29 03:26 PERM. MOD/DEL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8년 국내 이동통신 ARPU 추이


이동통신사의 성적을 가늠하는 가장 기본적인 항목은 ARPU 이다. 이 중요한 ARPU의 추이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아래 자료를 보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은 ARPU가 이처럼 중요함에도 불구 이동통신사가 ARPU를 내놓는 기준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SKT의 경우 가입비를 포함한다. KTF는 KT에 재판매를 하지만 ARPU를 산정할 때는 제외를 한다. LGT는 가입비를 통한 ARPU를 제외한다. 누군가 나서서 실적 발표를 통일했으면 좋으련만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고, 이러한 사소한 오차를 감안해서 아래 그림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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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SKT가 가장 높고, KTF, LGT 순인 것을 알 수 있다. SKT와 LGT는 거의 만원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이 이채롭지만 위에서 언급한 오차를 감안하면 약간 줄어들 것이다. 그러면 무선 인터넷 ARPU의 최근 추이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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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는 2006년까지 무선 인터넷 ARPU를 따로 공개하지 않아 2007년부터 자료를 재구성해 보았다. 그렇다면, 2008년 국내 이동통신 ARPU는 어떻게 될까? 위의 수치에다가 각 이동통신사의 시장 점유율(50.5, 31.5, 18)을 각각 가중치로 주어서 계산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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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ARPU는 40,416원이며, 무선인터넷 ARPU는 7,534원이다. 이는 전체 ARPU의 18.65% 정도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국내 ARPU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의 수준일까? 아래는 Chetan Sharma Consulting에서 2008년 3Q까지의 실적발표를 기준으로 각 나라의 무선인터넷 ARPU와 전체 ARPU에서의 비중을 정리해 놓은 표이다. 한국의 위치는 눈에 띄이게 빨간색으로 표시해 두었다. 최악의 실적인 4Q가 반영되지 않아 위에서 정리했던 것보다는 다소 높게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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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무선인터넷 강국으로 불리웠던 한국이 무선 인터넷 ARPU는 노르웨이, 아일랜드나 미국보다 떨어져 있다. 사실 ARPU는 절대적인 수치이기 때문에 이런 비교는 의미가 없을 수는 있다. 환율이나 물가, 국가내 통신비 지출 비율 등을 고려해서 판단을 해야 한다.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있는 수치는 전체 ARPU에서의 비중인데 이 부분은 더욱 비참하다. 뉴질랜드, 체코 등은 물론이고, 우리보다 한수 아래일 것 같은 중국보다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것에 월등한 일본은 차치하더라도 아시아권내의 인도네시아나 필리핀의 비율을 보고 부러움만 가득 생겨 버렸다. 우리는 앞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일까?
2009/02/06 08:35 2009/02/0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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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브라질개구리 2009/02/06 09:00 PERM. MOD/DEL REPLY

    데이터요금의 ARPU는 각 이통사가 신규 또는 기변시 강제가입으로 데이터 요금제를 PUSH하기때문에금액이 높아진건 아닐까요?
    7,534원이라면...상당히 높은편인데 그렇게라도 보이스 매출 하락을 데이터매출로 커버하려는 이통사가 가끔은 안스럽습니다.

    mobizen 2009/02/06 16:46 PERM MOD/DEL

    아무래도 그런 면이 없자나 있죠. 어제 오늘일은 아니라.... 마냥 비판만 하기는 조금 조심스러운 면이 있네요. ^^

  2. DTwins 2009/02/06 10:44 PERM. MOD/DEL REPLY

    데이터 ARPU비중에 대한 국가간 비교는 정말 좋은 정보네요...감사합니다. ^^

    mobizen 2009/02/06 16:46 PERM MOD/DEL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3. 싱싱싱 2009/02/06 11:47 PERM. MOD/DEL REPLY

    좋은 정보입니다. 그런데,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체코, 뉴질랜드등이 전체 ARPU에서 무선인터넷 비중이 한국보다 많이 높은 것은 (무선인터넷 이외의) 통신비 금액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그런 것으로 이해하면 안되나요? 바꾸어 말하면, 한국의 이동전화 통신비 (기본요금등)를 대부분의 선진 유럽 국가들에 비해 높은 것 (가입자가 많이 사용?)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이죠.

    mobizen 2009/02/06 16:47 PERM MOD/DEL

    여러가지 복합적인 면이 연결되어 있겠죠. 싱싱싱님이 지적하신 면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4. 싱싱싱 2009/02/06 17:51 PERM. MOD/DEL REPLY

    철없는 어려운 질문입니다... 혹시, 스마트폰용 application software로서 유럽이나 북미에서 널리 유용하게 사용중인 것 중에서 국내 기업이나 일반 소비자들의 needs를 반영하거나 국내 단말기업체나 이통사의 필요 (application software 개발시간, 비용 절감 측면)를 반영하여 sourcing 할만한 것들은 없을까요? 혹시, 있다면 이런 시장도 어느 정도 만들어질 수 있을까요?

    mobizen 2009/02/07 03:42 PERM MOD/DEL

    정말 어려운 질문입니다. ^^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게임을 제외하고 소싱에 의미를 둘 수 있는 어플은 찾기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서비스라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지는데요, Loopt와 같은 모바일 SNS는 재미날 수 있을 것 같아요. 도움이 못되서 죄송합니다.

  5. 싱싱싱 2009/02/07 12:08 PERM. MOD/DEL REPLY

    감사 드립니다 (주무시지도 않는지...). 요즘 이 곳에 머물며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져 기쁘게 생각합니다. 며칠 전 삼성 SDS사장의 cloud computing 언급, 오늘자 어느 신문의 Nicholas Carr 의 cloud computing 에 관한 글들이 새롭게 보이기만 합니다.

  6. 우기태 2009/02/09 10:47 PERM. MOD/DEL REPLY

    싱싱싱님의 스마트폰용 application software의 관련 내용

    - Home UI
    애플폰의 Home UI에 대하여 국내 삼성(Instinct)이나 LG(Voyager)에서 비슷한 형태의 UI를 취했습니다. 인기폰을 따라가는 전략일 듯…
    HTC 터치 다이아몬드의 날씨 Home UI에 대해서는 삼성 T-OMNIA에서 채용했구요(SKT의 주문에 의해서)
    인기있는 핸드폰의 HOME UI를 OPTIMIZING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라 봅니다.

    - MOBILE EMBEDED BROSWER
    진입난의도 측면에서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고 일본의 액서스(1000명 이상), 국내의 인프라웨어(300명 이상)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창의력만 발휘된다면 불가능할 부분도 아닐 듯 하고… 최근 관련 뉴스중에 “브라우저의 줌인 줌아웃을 터치 스크린에서 왼쪽 또는 오른쪽 회전으로 구현하였더군요…”
    H/W 브라우저 가속을 최적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이나, 사용자에게 친밀도를 높힐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라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한데 상세한 내용은 잘 ….

    - 멀티미디어 위젯
    현재 단순한 비디오 감상이나, 사진촬영, GPS등의 연동은 시대적으로 뒤떨어져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모든 어플리케인션에 인터넷 가능한 위젯이 포함되고 있으며, SMS나 이메일, 메신저의 연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합한 SNS나 또는 개별적인 어플리케이션 또한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네요… 다만 TIME TO MARKET이란 측면에서 종국적으로는 이통사나 단말 벤더와 협력하는 S/W 업체들 또는 OS로부터 제공되는 번들들의 기능이 좋아질 것이므로 시기가 많이 남아 있지는 않다고 보입니다.

    짧은 내용이었습니다.

    싱싱싱 2009/02/09 11:21 PERM MOD/DEL

    네, 우기태님 감사 드립니다.
    딱히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므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나 관계자들도 답변하시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들인데...말씀해 주신 내용들은 많이 참고토록 하겠습니다.

  7. soulpp 2009/02/09 11:20 PERM. MOD/DEL REPLY

    안녕하세요. mobizen님 덕분에 세미나를 깔끔하게 마치고

    이제 다른 일을 하게되었습니다. ㅎㅎ 항상 좋은 자료를 주시니 하루에 한번정도는

    들러 확인하고 있습니다. ㅎㅎ

  8. wizArD 2009/02/10 01:27 PERM. MOD/DEL REPLY

    좋은 자료 잘 봤습니다.

    무선 인터넷에 SMS가 포함되는 것으로 아는데, 3사가 '08년 연초부터 일제히 SMS 요금을 내린걸 감안하면 역시 1위 사업자 타격이 제일 큰 것으로 보이네요. 반대로 KTF, LGT는 선방했다고 해야될런지...
    IR 자료에는 SMS, Non-SMS가 따로 나뉘질 않아 잘 모르겠네요.

    국가별 무선인터넷 ARPU 역시 SMS가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필리핀의 비정상적인 무선인터넷 ARPU 비중 역시 제가 알기로는 SMS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은 좀 의외네요. 제가 알고 있는 것보다 비중이 높군요.

    수치상으로 입증할 자료가 지금은 딱히 없지만, 예전에 얼핏 봤던 휴대폰 시장의 openess와 무선 인터넷 ARPU와의 상관관계 그래프 어느 정도 상관 관계를 보여주더군요. 역시... 무선 인터넷 시장 확산의 방해자는 사업자라고 해야될런지... ^^;;;

    mobizen 2009/02/10 13:24 PERM MOD/DEL

    최근에 SMS뿐만 아니라 데이타 요금도 내려갔으니깐요 타격이 있을 수 밖에요.. 일부 IR자료는 SMS를 따로 구별해주기도 하는데, 모두가 그러는게 아니라서요. 리플 감사합니다.

 

Andreas S. Weigend 박사와 함께 한 Data 이야기


2008년 10월 15일, ubiwise 사의 주최로 'LBS, Mobile CRM/CEM & SNS/SSS'란 주제의 조촐한 워크샵이 진행되었다. 워크샵의 진행자는 Andreas S. Weigend 박사였는데, Amazon.com의 전 CTO 면서 현재는 대형업체의 컨설팅과 Stanford와 UC Berkele 에서 강의도 하시는 분이다. 이번에 '오픈 웹 아시아 '08'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을 했다가 마침 기회가 되어서 이번 워크샵을 진행하였다고 한다.

컨퍼런스가 아닌 워크샵의 형태로 발표자의 일방향적인 Agenda에 따라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진행자가 참석자들의 의견을 먼저 듣고, 그에 대한 사항을 정리하면서 또 다른 화두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진행이었다. 개인적으로 외부 강의도 몇번 해보았고, 다양한 형태의 컨퍼런스나 Camp에 참여해 보았으나, 이렇게 자유분방한 워크샵 형태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다만, 진행자의 공력에 비해서 참석자들의 관심사나 공력이 너무 다른게 문제였나 보다. 50대가 넘으신 연령층도 몇분 계셨고, mobizen과 같이 모바일 서비스업체를 비롯해 금융권, 컨설팅 업체, CNS, 솔루션 판매업체 등 너무 다양한 분야에서 참석되어 뭔가 깊이있는 워크샵의 진행이 되지 못한게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었다.

하루 종일 진행된 워크샵의 내용을 다 정리할 수는 없고, 핵심이 되는 내용만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Andreas S. Weigend 박사는 Data에 대한 전문가인데, 워크샵의 진행을 'Recommendation 2.0'이란 타이틀로 시작하며, 사람과 Data를 아래와 같이 구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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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as S. Weigend 박사가 이렇게 구분하는 것은 Data를 얻어내는 것의 중요성과 그 Data는 일방향적으로 서비스업체에서 생산하는 것보다는 사용자들과 관계가 있는 사람이 생상한 Data가 더 유효하게 쓰인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Viral marketing이나 Data를 생성하는 사람의 주체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신선함은 떨어졌지만 위와 같은 구분법은 조금은 원론적으로 다가와서 한번 더 마음속에서 Refresh가 되었다. 그만님이 이야기한 톰 소여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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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서비스들은 E-Business에서 Me-Business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들이 생성한 Data를 얻어내서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구성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에서 신경써어야 할 요소로 Accessibility, Customization, Personalization 등이다. 이 모든 요소는 사용자들에게 신용(TRUST)를 주기 위함이며,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Personalization'를 이야기 했다.

이런 중요한 요소를 통해 사업자들은 고객들의 Mobile Profiling을 구축할 수 있는데 이때 고려해야 할 Data Input 요소는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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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as S. Weigend 박사는 개인적으로 'Rating system'에 매우 만족해 하는 듯 했다. Amazon.com을 비롯한 다양한 웹사이트들에서 'Rating system(별의 갯수를 기준으로 사용자 만족도를 표시하는 것)'에 대한 예를 들면서 사용자들은 다른 사용자들의 리뷰를 매우 신뢰한다는 것과 이러한 신뢰를 극대화 하기 위한위한 시스템 구성에 대해서 설명을 하였다. 단순한 별표를 보여주는 것만으로 신뢰를 쌓기 힘들며, 사용자 관점에서 믿을만한 정보 구성을 시스템화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를 했는데, 모든 것을 다 정리할 수는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중심이 되는 이야기의 키워드들은 모두 다 언급을 한 것 같다. 단어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을 할 수는 없으나 대부분 이해할만한 내용이라 짐작해본다. Andreas S. Weigend 박사와 같이 세계적으로 저명한 분을 개인적으로 만나고 계속 연락하기로 한 것(워크샵 끝나고 개인적으로 다시 연락하자는 이야기를 박사님이 먼저 했으며, 벌써 E-mail을 몇번 주고 받았으니 Lip Service는 아닌 듯 하다.)만으로도 하루가 만족스러운 워크샵이었다.

귀한 자리를 마련해 준 ubiwise 사에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참고로 위의 정리는 워크샵의 내용을 이해하면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내용이라 Andreas S. Weigend 박사의 원자료나 생각과는 조금 다를 수 있음을 밝힌다.
2008/10/18 23:53 2008/10/1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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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8/10/20 15:53 PERM. MOD/DEL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obizen 2008/10/21 01:05 PERM MOD/DEL

    아닙니다. 모르고 있었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

 

2012년 세계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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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연배가 높으신 선배들과 모바일을 논할 때면 어김없이 듣는 소리가 '모바일 시장은 너무 좁다', '모바일은 가입자 기반의 산업이다' 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고개는 끄덕이지만 마음속에서는 부정한다. mobizen은 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무선 데이타가 Zero Sum 시장을 두고 피터지게 싸우고 있는 가입자 기반의 모바일 시장을 바꾸어 놓을 것을 믿고 희망하기 때문이다.

모바일 전문 리서치 기관인 Portio Research에서 이런 기대에 희망을 주는 보고서를 내 놓았다. 'Mobile Data Services Markets 2008'이라는 이번 보고서는 246페이지라는 방대한 양으로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시장에 대한 여러 분석과 이에 따른 전망을 소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현재, 전체 모바일 시장은 $800 billion 으로 집계되었으며, 2012년에는 $1,094.9 billion 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모바일 시장 규모 중에 음성 통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은 약 81%이지만, 2012년에는 74%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얼핏 보고서의 수치만 보면 큰 하락은 아닌 듯 보이나 음성 통화는 신흥 시장에서는 계속적으로 증가할 테니, 모바일 선진국이라고 할수 있는 유럽, 일본, 한국 등은 아마 데이타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바일 데이타는 각 서비스별로 어떻게 발전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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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서비스에 포함된 것은 Mobile payments, mobile LBS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보고서에 언급된 서비스의 구성은 크게 3가지로 구분이 될 수 잇을 것 같다. 메시지 서비스(SMS, MMS, E-Mail, IM), Entertainment(음악, 동영상, 게임), 기타가 바로 그들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여 위 표를 다시 구성하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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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표를 종합을 해서 개인적인 해석을 하자면,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는 당분간 메시지 서비스 위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MS는 여전히 십대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나, 새로운 것으로 시장의 변화를 바라는 이통사들의 마케팅에 약간이 감소는 생길 듯 하다. MMS의 오랜 실패로 인해 Post SMS는 MMS가 아닌 IM이 되버린 현실에서 이통사들은 IM에 마케팅을 할 것이며, 이로 인해 MMS는 정체되고 IM가 소폭 상승이 된다.

2012년까지 이러한 메세지 서비스의 비중을 점차로 줄어들고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커진다. 2012년까지 비중만으로는 약 두배 이상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나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성장은 경이로울 정도이다. 이에 반해 저번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정지영상 서비스는 정체 될 것이다. 음악서비스와 게임 서비스도 여전히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에서는 현재 모바일 데이타 시장의 주류인 요소만을 중점으로 해서 시장 조사를 했고, 앞으로 시장을 새로 형성해갈 모바일 SNS, 모바일 검색 등과 같은 서비스를 언급하지 않은게 아쉽다. 그런 부분까지 고려했다면 결과값이 좀더 커질 수 있었을 것이라 예상해본다. 이러한 보고서가 Paper Work로만 끝나지 않기 위해서 나는 더욱 더 노력하고 만들어 갈 것이다. 모바일 데이타 시장의 미래가 밝다고 믿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보고서는 $2,995에 이르는 고가로 직접 본적은 없다. 이 포스팅은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들을 수집, 재가공해서 개인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원보고서의 의도와는 다를 수 있음을 밝힌다.
2008/09/24 08:04 2008/09/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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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선 데이타 시장 현황


세계 무선 시장에 대한 이해가 없는 일반인이 생각하기에는 헐리우드 영화나 미드에서 나오는 것 처럼 모두가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고 SMS를 보내고 mp3를 다운 받을 것 같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다. 미국은 분명히 무선 통신에서도 선진국임에 분명하지만 국내나 일본, 유럽과 비교를 하면 음성 통화의 비중이 훨씬 큰 시장이다. 골격 구조나 손의 크기가 또 큰 서양인의 특성상 작은 핸드폰을 가지고 "전화번호"키를 누르는 이상의 뭔가를 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었나 보다. 같은 서양인이지만 유럽에 비해서 통화료가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많은 이통사들이 있어서 피튀기는 마케팅 전쟁을 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미국쪽 컨텐츠나 서비스 개발을 접해본 적이 있는데 국내 개발 환경에 비해서 턱없이 불편한데다가 네트워크 이용을 하려고 하면 기술적인 문제는 물론이고 이통사에 네트워크 사용 승인을 받는데 필요한 절차가 복잡하였다. 개발하는 입장에서 개발이 불편하니 매끄러운 서비스나 컨텐츠가 나올 수 없을 것이고, 이는 무선 데이타 시장이 주목받지 못한 이유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미국인들의 무선 사용 성향도 점차로 바뀌고 있다. 물론 세계적인 추세와 동일하게 음성 통화의 비중은 낮아지고 무선 데이타 이용이 늘고 있는 것이다. 2008년 1분기를 기준으로 하면 Data revenue가 $7.5B에 이르고 있다. 이 수치는 전년도와 비교하면 38%나 성장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여 2008년 말에는 $34B 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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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적(!)으로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iPhone이 있다. 당분간 어떤 세미나를 가던지 빠지지 않고 언급될 'iPhone impact' 덕분에 미국인들도 무선 데이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iPhone impact'의 축복을 받게 된 것은 당사자 AT&T가 아니라 Verizon 인 듯 하다. 미국내 4대 통신사의 ARPU를 보면 Verizon이 $11.94(revenue의 23.37%)로 가장 큰 수치를 가지고 있고 Sprint는 $11.50(20.54%), AT&T는 $10.80(21.52%), T-Mobile는 $8.50(17%)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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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아래 그래프에서 나타나듯이 음성 통화 ARPU는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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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iPhone Impact'를 이러한 변화의 원인 중 하나로 언급했지만, 컨텐츠적인 관점에서 보면 ESPN이 모바일 ESPN을 통해서 자사 컨텐츠를 스포츠팬들에게 제공하면서 스포츠에 열광하는 남성 고객들을 무선으로 끌어드렸고, 다른 나라의 트렌드와 동일하게 청소년들이 SMS로 의사 소통을 하는게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낸 또하나의 원인이다.

미국내 무선 데이타는 현재 SMS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고 엔터테인먼트와 정보형 컨텐츠가 점차로 성장하는 중이다. 미국내 청소년을 중심으로 점차 메시징 서비스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2010년까지 연평균(2006~2010) 46% 성장한 150억달러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며 다른 나라와 같이 모바일 데이터 시장의 주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음악, TV, 영화, VOD, 성인 컨텐츠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연평균 92.2%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10년에는 1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각종 뉴스, 스포츠, 여행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 서비스 시장은 전체 데이터 매출 비중이 20% 내외로 큰 비중의 증가를 보이지 않겠지만 2010년까지 연평균(2006~2010) 65.5% 성장한 7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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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를 보고 부푼 '아메리카 드림'을 가지고 아무나 미국행을 결정해서는 안된다. 특히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미국 진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보아야 한다. 미국은 이미 디즈니, AOL 타임워너, 헐리우드 대형 영화사 대형 음반사들이 모바일에 진출해 있는 상태이다. 제 아무리 고품질이며 컨텐츠에 자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익숙한 컨텐츠를 선호하는 성향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다양하게 발달된 메시징 솔루션 업체들이 승부하기 좋은 환경일 듯 하다. 저런 대형 업체 사이에 끼어서 본전 못찾고 맥 못추는 힐리오 바라보는건 이젠 그만하고..
2008/06/04 11:03 2008/06/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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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chart의 전세계 모바일 지도


ARCchart에서 2008년도 전세계 모바일 지도와 각종 데이타를 발표하였다. 지도만 발표하면 가치가 그다지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각종 데이터 자료와 같이 판매를 한다.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그리고 기타(아프리카, 중동, 러시아 등)으로 4개의 섹션으로 구분하여 판매를 한다. 가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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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이나 구입은 http://www.arcchart.com/home/promos/pr141207.htm 로 접속하면 된다. 아래는 해당 사이트에 게재된 내용을 그대로 옮겨서 정리한 내용이니 참고하기를 바란다.


1. 유럽(139개 이동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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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afone's acquisition of Turkey's Telsim and Telefonica's purchase of O2 show that the European mobile market is still very much in flux. 3G networks are now online, and Hutchison has established itself as the leading 3G operator in virtually all its European markets.
With the ongoing threat of wide area wireless technologies, like WiMAX, soon to be deployed, European operators are digging deep to upgrade quickly to HSDPA in order to protect their market position.
World Cellular Information Service from Informa Telecoms & Media, this powerful visual tool provides data ranging from awarded equipment vendor contracts to subscriber growth figures.



2. 아메리카(144개 이동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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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consolidation out of the way, US operator attention has turned to their next generation networks; exemplified by Verizon's continued roll-out of EV-DO, AT&T's deployment of HSDPA and Sprint Nextel's embrace of WiMAX. With its freshly awarded licenses, T-Mobile's 3G play is imminent.
At the same time, operators such as Digicel in the Caribbean, are pursuing an aggressive land grab of countries with low penetration and high growth potential.
Researched and designed in association with WCIS, the World Cellular Information Service from Informa Telecoms & Media, this powerful visual tool provides data ranging from awarded equipment vendor contracts to subscriber growth figures.



3. 아시아(163개 이동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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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to China Mobile, the world's largest mobile operator, and Japan's i-mode inventor NTT DoCoMo, Asia's status as a global wireless leader is indisputable. Vodafone's stake in China Mobile, its spectacular exit from Japan, but $11 billion investment in Hutchison Essar highlight the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for Western operators
The area has markets at both extremes of wireless adoption; having countries with penetration levels amongst the world's highest and lowest. Significantly, Asia has the largest number of third generation mobile users worldwide.
Researched and designed in association with WCIS, the World Cellular Information Service from Informa Telecoms & Media, this powerful visual tool provides data ranging from awarded equipment vendor contracts to subscriber growth figures.



4. 아프리카, 중동, 러시아 및 기타(225개 이동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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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he world's lowest penetration, the region holds huge opportunity for expansion, and has given birth to a number of Africa-focused service providers, such as Orascom, Etisalat and MTN. The Zain Group, formed from MTC, has 17 African operations.
On the other side of the Red Sea, from Russia to Armenia and Turkey to Saudi Arabia, strong infrastructure investment is underway by a mix of local and international carriers.
Researched and designed in association with WCIS, the World Cellular Information Service from Informa Telecoms & Media, this powerful visual tool provides data ranging from awarded equipment vendor contracts to subscriber growth figures.
2008/02/26 11:35 2008/02/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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