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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불황일수록  요금할인 상품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이동통신사 역시 그러한 소비 심리를 잘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요금할인 상품은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통신 서비스를 사용하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고객 충성도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동통신의 요금할인 상품에 대한 시장 트렌드를 가볍게 리뷰해보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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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전문 리서치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에서 2008년 9월 실시한 제8차 이동통신 기획조사(표본규모 7만6천명)에 따르면 전체 이동통신 시장에서 29.1%가 요금할인 상품을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SKT와 LGT의 가입자 중 약 32%가 요금할인 상품을 사용하는데에 비해서, KTF 가입자는 22.2%만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KT-KTF 그룹이 그동안 다양한 요금할인 상품 개발에 무심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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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할인 상품으로는 크게 약정 할인, 가족할인, 지인 할인, 망내 할인, 결합상품 할인 등이 있다. 마케팅인사이트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약정 할인과 가족 할인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T+KTF가 합병하면서 그토록 기대하고 있는 결합상품 할인과 망내 할인은 사용자들의 관심을 못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약정할인은 빠른 속도로 증가

2009년 4월 1일이 되면 시행 1년을 맞게 되는 의무약정제 가입자는 현재 전체 이동통신의 27.3%를 차지하고 있다. 의무약정제 도입이후 신규가입(번호이동포함) 고객의 90% 이상이 의무약정제에 가입하면서 이 수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09년 말이 되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50%이상이 장기 약정으로 인해, 하나의 이통사에 묶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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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별 수치를 보면 상대적으로 다른 요금할인 상품이 빈약한 KTF의 경우에는 의무약정제에 의한 가입자가 현재 30.5%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고, 약 6백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SKT가 가장 많은 가입자수를 가지고 있다.


가족 할인 역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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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가족 통신비를 아끼는 가장 좋은 수단은 가족전체가 할인을 받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가족 할인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SKT의 온가족 할인 누적 가입자수가 2008년 12월의 256만명에서 약 2개월만에 46만명이 증가하였다. 이는 순증가입자수가 월 27만명에 해당한다.


결합상품의 인기는 다소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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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통신사들이 합병을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결합상품에 대한 기대때문이지만 실제 시장 반응은 결합상품에 대해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2월 KT+KTF의 결합상품 누적 가입자수는 203만4,000명으로 2개월 전인 2008년 12월 대비 약 18만명 증가하였다. 이러한 수치는 올해 평균 순증 가입자수가 약 9만명에 그친 것으로 2008년 하반기 이후 순증 가입자수가 월 15만~22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SK계열의 결합 상품은 더욱 심각한데, 2008년 12월 142만1,000명에서 2009년 1월 142만3,000명으로 불과 2,000명 밖에 늘어나지 못했다. 이는 대부분의 결합 상품이 인터넷, VoIP, IPTV 등 다양한 제품을 함께 구성을 해야 할인율이 커지는데, 이러한 다양한 제품을 기존에 사용하지 않았다면 추가 비용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망내할인은 더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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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내할인쪽은 성장 속도가 더욱 심각하다. SKT의 망내할인 가입자수는 2008년 12월 247만6,415명에서 2009년 2월 250만 2,493명으로 2개월 동안 3만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KTF역시 77만명에서 78만명으로 불과 1만명만 증가하였다.


할인요금에는 음성통화만 고려

위와 같은 다양한 요금 할인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들은 장기간 충성도 높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동통신사는 이러한 충성도 높은 고객을 좀더 만족시키고 미래가치적인 서비스로 유도해낼 필요가 있다. 과연 이동통신사는 그런 중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천문학적인 마케팅비를 써가면서 고객 뺏기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일까?

이동통신사는 미디어 그룹을 꿈꾸고 있다. ARPU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무선 Data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해답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요금할인 상품에는 무선 Data 요금이 고려 대상에 빠져 있다. 오로지, 음성통화만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2년 동안 5만원 이상의 음성통화가 필요한 고객이 얼마나 된다는 말인가? SMS나 Data Packet을 포함시키거나 요금제를 다양화해서 이왕 할인해주는 것, 현실적이고 미래가치가 있는 곳으로 유도하는 것이 그렇게 힘든걸까? 그들은 정말 미디어 그룹인가?
2009/03/23 08:10 2009/03/23 08:10
얼음집

아마도 미디어 그룹이라기 보다는 수익에 충실한 그룹이라서 그렇겠지요 ^^;;
시장을 재구성하려면 작지만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시도가 필요하지만 그걸 실제로 실행하는 회사는 드물지요. 특히나 시장을 선점하는 대기업이라면 더욱 더.

mobizen

네..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아쉬움이 조금 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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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글

최근의 드라마를 보면 PC가 바로 앞에 있는데도 10대나 대학생들은 자신의 핸드폰을 열어서 영화 예매를 하거나 음식을 시켜먹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실제로 위와 같은 모바일 서비스들은 PC가 없는 야외나 길거리가 아니라 집에서의 사용 빈도가 아주 높게 나오고 있다.(자료 조사의 시기나 조사 대상에 따라 다르지만 항상 상위 3위 안에 랭크되고 있다.)

모바일을 사용한 예매나 주문 서비스들이 아직 대중화 되지는 않았지만 젊은 층에게는 위의 시나리오가 낯설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모바일 서비스들은 대부분 특별한 DC를 해주거나 모바일 전용 좌석이나 메뉴를 제공하는 등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특혜가 있다. 또한, 핸드폰에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되어 다음달 핸드폰 요금에 포함되어 나오므로 따로 신용카드나 현금이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다.

특히나 요즘과 같은 년말연시,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오는 경우도 많고 뭔가 특별한 것이 먹고 싶을 때가 많다. 오늘 리뷰를 통해 소개하는 모바일 피자헛을 통해 자신의 핸드폰으로 최대 20%까지 DC되는 피자를 시켜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2. 접속방법

모바일 피자헛에 접속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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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을 한 후에 피자를 처음 주문을 했을 때는 가입을 해야 한다. 가입은 특별한 정보 입력없이 간단하게 SMS 수신 동의 화면에서 "예"를 선택하면 가입이 된다. 가입을 한 후에는 배달지 등록을 해야 하는데 직접 입력을 할 수도 있으며, 웹에 이미 가입이 되어 있는 사용자라면 웹에서 해당 정보를 가져올 수도 있다. 피자를 좋아하는 사용자라면 대부분 피자헛 홈페이지에 가입이 되어 있을 것이므로 "웹 배달지 가져오기"만 선택하면 복잡한 입력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3. 주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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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피자헛은 크게 배달지 선택, 메뉴 선택, 수량 선택, 주문확인, 쿠폰 적용, 결제 방법 선택, 결제, 주문 완료와 같은 흐름으로 진행된다. 워낙에 간단한 진행으로 사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다만 주문 확인을 할 때 일반 메뉴의 경우 10% 할인쿠폰을 선택해야 할인이 적용되므로 잊지않기를 바란다.

피자헛의 모든 메뉴를 주문이 가능하며 모바일 피자헛에서만 제공하는 네이트 메뉴의 경우는 20% DC가 되며, 일반 메뉴는 모두 10% DC가된다. 주문이 완료한 후에는 30분 정도 후에 배달이 오게 되는데 필자의 경우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주문을 해서인지 약 5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배달할 때 가져오는 영수증에 보면 아래와 같이 모바일로 주문을 했고 폰빌을 이용해서 결제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핸드폰결제를 한 경우에는 결제 승인에 관한 SMS가 전송이 되는데 생각보다 늦게 도착을 했으며 피자헛 주문 완료에 대한 승인 SMS는 따로 오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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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쉬운 점

음식을 시키는데 음식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그 음식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시키지 말라는 소리이다. 필자도 피자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피자헛에서만 피자를 먹지도 않고, 피자헛의 메뉴를 줄줄 외우고 있지도 않다. 피자의 메뉴를 고르는데 가격 외에는 그 메뉴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
기본적인 페이지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은  간단하게라도 어떠한 피자인지에 대한 설명을 보여주고 더 자세한 설명을 보고 싶을 때에는 선택을 하여 그 메뉴에 대한 사진이나 사용자 후기 등을 볼 수 있었으면 그 메뉴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알림 문자 또한 아쉬운 점이다. 핸드폰 결제를 하였기 때문에 결제 문자가 들어와서(그것도 늦게 들어왔지만) 주문이 정상으로 된 것인지 알 수 있었지만 현금결제를 선택한 사용자라면 본인의 주문이 정상적으로 완료가 되었는지 알려주는 과정이 있었으면 했다. 필자의 경우 평소에 30분이 걸린다는 피자가 50분이 다 되도록 안오길래 다시 모바일 피자헛에 접속하여 "당일주문내역" 메뉴에서 정상적으로 주문이 들어갔다라는 것을 확인하고 안심을 알 수가 있었다.

주문 내역이 Web과 공유되지 않는 점도 이해가 가지를 않았다. 같은 회사의 서비스를 다른 채널로 사용한다고 해서 사용 내역이 이원화가 되는 것은 좀 아쉬운 점이다. 웹과 공유하여 포인트나 온라인 쿠폰등을 멀티채널화할 필요가 있다.



5. 끝맺는 글

모바일 피자헛은 모바일만의 장점이나 모바일만의 특화된 서비스가 아니다. 하지만 모바일에 익숙하고 패킷정액제가 가입이 되어 있어 무선망 접속에 별 거부감이 없는 사용자라면 (피자헛 메뉴에 익숙하다라는 전제하에) PC보다 훨씬 내 손에 가까운 핸드폰으로 피자를 주문해볼만 하다. 10%DC와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하다는 점에서 오히려 PC보다 더 간편한 접근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피자와 같은 젊은 층이 선호하고 배달 위주의 음식의 경우는 항상 같은 장소에 비슷한 메뉴를 시키게 된다. 외국에서도 이러한 배경을 기본으로하는 다양한 모바일 주문을 시도하고 있다. 예전에 필자가 포스팅 했던 "SMS로 피자를 주문하자" 등을 참고할 수 있는데 국내에도 이러한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모바일을 활용한 주문 시스템들이 다양하게 선보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실 지금과 같이 메뉴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면 피자헛 메뉴에 아주 익숙한 사용자만을 타겟으로 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SMS만으로도 주문하기 충분하다.

모바일이라고 하면 비싼 요금과 더불어 10대 위주의 컨텐츠나 성인물등이 떠오르는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는데 이러한 생활 밀접형 서비스들을 통하여 많이 바뀌어지기를 희망한다. 모임도 많고, 가족들과 피자 먹기를 희망하는 분이 있다면 PC대신에 모바일로 시도를 한번 해보기를 권한다. 피자헛 피자는 절대 싫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비슷한 메뉴 위치에 "모바일 파파존스"가 있으며 비슷한 주문 시스템과 동일한 DC를 제공하니 참고 바란다.
2007/12/25 23:47 2007/12/25 23:47
떵꺼리

이런 메뉴는 SKT측과 업체간 계약체결로 무료패킷 처리해주면 더욱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mobizen

ㅎㅎㅎ 그런 날이 오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