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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은 이미 생활 속에서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으며 대중화를 이루어 낸 서비스이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경우 20~30대의 비중이 가장 높기는 하지만 10대, 40대 등의 비중과 큰 차이가 없다. 비록, 실제 사용하는 핸드폰의 기종이나 사용행태에서 차이는 존재하지만 보급율은 경제적 능력이나 디지털 기기의 친밀도와는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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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마트폰이 빠르게 대중화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얼리 어댑터적인 성향이 높은 20대 중반 ~40대 초반의 비중이 높다. ComScore 자료에 의하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연령대별 비중은 25~34세 26.3%, 35~44세 22.2%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별 비중은 '스마트폰 440만 시대의 User Segment'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남성이 2/3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전형적인 얼리어댑터 그룹이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의 윈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스마트폰의 높은 가격' 때문이다. 국내 대표적인 스마트폰들의 출고가는 갤럭시S 949,300원, 베가 927,300원, 아이폰4 814,000원 등으로 저가 노트북 한대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필수품으로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의 고가인 것이다. 이렇다 보니 슬로우 어댑터들은 약정, 보조금, 마케팅의 이슈 등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에 따라 구매 여부가 결정되게 마련이다.

다행히도 모두가 iPhone Killer를 외치면서 전략단말만 내놓던 사태가 서서히 정리가 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형성되면서 보급형 스마트폰이 등장한 것이다. 보급형 스마트폰은 출고가 50만∼70만원대로 정액요금제 가입시 무료로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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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보급형 스마트폰의 등장과 성공으로 인해 스마트폰 평균 가격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Nokia와 RIM의 ASP 추이를 보면 09년 2분기에 각각 343, 253.4였던 것이 10년 2분기에는 304, 200.2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내 환경 역시 Global Trend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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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2010년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인 10종의 스마트폰 가운데 8종이 보급형 제품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팬택 ‘미라크’, 소니에릭슨 ‘X10 미니’, HTC ‘디자이어팝’, 모토로라 ‘조던’ 등을 들 수 있다. 미라크는 출고가가 70만원대로 2년 약정에 월 4만5000원 요금제를 선택하면 기기값이 6만원이고 5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선 무료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스마트폰인 X10 미니는 50만원대이다.

KT의 경우에는 4분기에 7∼8종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인데 이 중 2~3종이 보급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고사양 스마트폰에 비해 액정 선명도나 프로세서 속도에서 차이가 날 뿐 일반적인 성능에서는 비슷하다.

국내에서는 LG전자의 옵티머스원이 대표적인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출고가가 65만원인 옵티머스원은 출시 3주 만에 이통사 공급량이 20만대를 넘어섰다. 중요한 것은 이런 보급형 스마트폰이 기존 터치폰 시장을 완전히 대체하면서 10대와 40대층에게 스마트폰을 경험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는 이통사, 제조사의 전략적 마케팅으로 인해 고사양 스마트폰도 무료로 판매되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보급형 스마트폰에 특별한 의미를 주지 않으려는 분들도 있다. 과연, 보조금 제한을 비롯한 각종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보급형 스마트폰이 갤럭시S, 베가등의 사용자들과 동일한 Segment를 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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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one에서 발표한 국내 주요 스마트폰 구매자의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베가, 아이폰4, 갤럭시S와 같은 고사양 스마트폰은 20~30대 비중이 각각 71%, 83%, 72%로 역시 '얼리 어댑터군'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에 옵티머스원의 경우 10대 18%, 40대 24%로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부터 보급형 스마트폰들의 등장과 이들이 만들어 내는 작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터치폰을 대신하려는 목적으로 보급형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사용자들은 분명 적극적인 고사양 스마트폰 사용자와는 분명히 사용행태가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440만 시대의 User Segment' 에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이제는 스마트폰의 시장을 서서히 세분화하여 Targeting 해야 할 시기이다.
2010/11/04 08:25 2010/11/04 08:25

보급형 스마트폰이 만들어 낸 작은 변화

보급형 스마트폰이 만들어 낸 작은 변화 - 팩맨이 비록 짱좋은 핸드폰은 말아먹었지만 옵원에 대한 타겟팅을 잘 잡은듯. 글의 마지막 문장이 핵심.

oojoo

사실 40대도 10대 자녀에게 폰을 주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도 많아... 스마트폰 시장이 10대들에게 빠르게 전파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luxmia71

스마트폰만 이런 것은 아니죠. 대부분의 IT Gadget이 이런 추세를 따르고 있죠. 게다가 본문에서 언급한 대로 휴대폰이 필수품이 된 시대에서는. 스마트폰은 아직 필수품이 아니지만 곧 피처폰을 대체하는 것으로 되는 과정이므로 이 추세를 따르게 될 것으로 보이네요.

NA

빠른 시일 내에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스마트폰이 피쳐폰을 대체하리라 봅니다. 더 이상 스마트폰이 사용하기 복잡한 new device가 아닌 것으로 모든 사용자에게 다가가겠지요.

hezilnuk

안녕하세요. 저는 광고 관련 시스템 설계를 주로 하는 사람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 너무 좋은 자료 보고만 가기 죄송스러워 오늘은 잠시 인사 드리고 갑니다. ^^
좋은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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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ndroid 단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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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Counter 지표는 실제 단말 판매수가 아니라 Traffic(UV)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말 보급대수를 정확히 측정할 수는 없으나 단말 플랫폼의 흐름을 이해하는데는 매우 유용한 자료이다. 2010년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Smart Phone OS M/S 추이를 보면 상반기를 지배했던 iOS가 7월 이후 한풀 꺽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자리를 Android 단말이 채우면서 M/S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0월 기준, M/S는 iOS 16.39%, Android 78.28%를 기록하였다.


Application 10만개를 돌파한 Android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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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와 비교하여 항상 부족한 모습으로 지적된 것은 Android Market이었다. 특히 빈약한 컨텐츠 양은 상대적인 빈곤감을 극대화 시키곤 하였다. 하지만, Android 단말 보급대가 늘어나면서 개발자들이 증가하더니 2010년 10월에 Application 10만개를 돌파하였다. Google이 '10만개'에 대한 Buzz를 만들어 낼 때, App Store는 28.5 만개를 기록하여 여전히 Gap이 크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 되긴 하였다.


Android 사용자들의 App 사용량 증가

'Mobile Web을 넘어선 iPhone App Traffic' 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iPhone 사용자들은 App 사용량이 매우 높다. 이에 반해 Android 단말 사용자들은 Mobile Web 사용이 많은 것으로 비교하곤 하였다. iPhone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Android 에서도 3rd Part Application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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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kem 자료에 의하면 Android 사용자가 3rd Party Application을 이용하는 비중은 31%로 Windows Mobile 26%, S60 14%, Blackberry 12%에 비교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3rd Party Application 사용 비중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사용자층의 General 하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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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d Party Application을 사용하는 시간 또한 Android가 높게 조사되었다. zokem 자료에 의하면 Android 사용자들은 하루 평균 42분 가량을 3rd Party Application을 사용하고 있는데, Win Mo 16분, Blackberry 15분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이다.

이러한 정량적인 수치만으로는 Android의 미래는 매우 화려해보이지만 개인적인 느낌과 전망은 조금 다르다. 외형은 비대해져가고 있지만 초기 Android 시장의 우려감과 문제점등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덩치는 커졌으나 근육이 없는 아이와 같은 느낌이다.


Android의 가장 큰 골치덩어리, 단편화(Fragmentation)

10월 22일에 실린 IDG 컬럼, '안드로이드 파편화에 대한 오도된 시각' 란 글을 보고 경험없는 전문가들이 얼마나 시장을 왜곡시키며 위험한지를 다시 한번 느꼈다. 컨텐츠의 구성 성격이나 배포 채널에 따라 컬럼 내용처럼 단편화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개발자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단말에 대한 제휴 이슈가 생기고 서비스 운영을 하다보면 Android 단편화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쉽게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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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컬럼의 가장 큰 문제점은 Android 단편화를 Version 이슈로 제한해 버린 것에 있다. 단편화의 시작이 Version 문제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Android 시장의 고민, Fragmentation' 에서도 언급했듯이 Version 외의 Device Performance 차이에서 발생하는 Application 유지 Cost는 일반인들의 예상보다 심각하다.

해상도, CPU 속도, Open GL 버전, GPS 유무, OEM App(SMS, 이메일 클라이언트, Dialer 등) 연동 API, Firmware Exception, 동영상 코덱, Hold Key 동작 등에 대한 차이는 단말마다 매우 상이하다. 심지어 일부 단말은 Target에 따라 Android Market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Application Version 관리를 따로 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Android SDK를 사용한다고 해서 99.7%가 해결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나쁘지는 않아

Android 단말은 사업자 Driven을 통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iPhone Killer라는 이름으로 전략단말을 만들어낸 제조사는 이통사와 함께 밀어내기식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Feature Phone과 Touch Phone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 요즘 대리점에서 신규 단말을 구매하려면 Android 단말 외의 선택권이 거의 없다. 같은 값이면 Feature Phone보다는 Smart Phone을 고르다보니 Android 수요는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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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를 통해 처음 Smart Phone을 경험한 구매자들에게는 Android 플랫폼이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고 있다. 큰 욕심없이 본인이 원하는 간단한 기능만을 사용하기에는 큰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스마트폰 대중화를 위해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다.

iPhone 소유자들의 재선택율 89%에 비해서 Android 소유자들의 재선택율이 71%로 조금 낮게 조사된 것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Android 이용자의 21%는 다음 기회에는 iPhone을 구매하겠다고 답을 한 것이다. Android를 통해 Smart Phone의 유용함을 경험한 사용자들 일부는 불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iPhone 사용자 중 Android를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는 6%에 불과하다.


개선되지 않은 Android Market

Android의 가장 큰 문제 중는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Android Market 이다. 'Evil이 되어가는 Google' 에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Google 입장에서는 해결해야 할 이유가 없기도 하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Update 관리가 불편하고, Category 정리와 검색의 불만족 등은 항상 불편하고, iPhone과 비교되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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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W가 진행하고 있는 설문에 의하면 사용자들이 싫어하는 App Store로 Android Market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그만큼 Android Maket에 대해 사용자의 불만이 많다는 것이다. Google은 앞으로 이통사와 제휴를 넓히고 이통사 앱스토어와 공생을 할 계획이므로, Android Market의 고도화는 당분간 계속 뒷전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 Android 에코시스템에는 건강검진이 필요

대체체자 없는 상황에서 제조사들과 이통사들의 Android 사랑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Android 단말의 보급율을 계속 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 모수에 비해 만들어내는 Traffic의 양이 많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Google만 믿고 지르는 사업자 주도형 시장은 성장세만큼이나 빠른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에코시스템 자체가 튼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Google이 국내 시장 환경을 고려하고 에코시스템을 돌아볼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필요한 것은 국내 제조사와 이통사가 플랫폼에 대한 전략을 스마트하게 가져가는 것이다. 희안한 '이면계약서'와 같은 루머만 남기지 말고, 때로는 China 모바일의 '안드로이드 플러스'와 같은 배짱 두둑한 게임도 해볼 줄 알아야 한다. 국내 모바일 에코시스템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지 구글이 책임져주는 것이 아니므로...
2010/11/03 08:29 2010/11/03 08:29
kenu

잘 읽었습니다.
넥서스원도 사용중인데, 공감이 갑니다.

에스텔

그렇됴 안드이드의 가장 큰 문제점중에 하나가 구글은 파편화와 마켓을 통제를 할 생각을 안한다는게 문제죠 구글은 광고수입만 얻으면 그만이니까요... 진저브레드 이후에서부터는 사양의 통제화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게 잘될까라는게의문이네요. 안드로이드를 더 확대보급하기 위해서는 구글이 반드시 나서줘야하는데 말입니다

smjfire

근데 쉽지는 않을거 같네요 구글은 말씀하신데로 광고수입만 올리면 되기 때문에 사용자만 확보하려 들테고 안드로이드 또한 그 수단일 뿐이죠 언제든 다른 플래폼을 만들어도 이상할 거 없는 마케팅전략을 펼치고 있지오

숲속얘기

PC 소프트웨어 시장과 흡사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윈도우도 사실 디바이스별 Fragment가 존재하죠. 다만 달라진 점은 S/W오픈마켓이란 개념이 등장했다는것 자체가 꼭 모바일만의 변화라고 보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eBay가 책만 파는데가 아닌것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