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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 Store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짧은 시간인데도 현재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며 산업에 주는 Impact는 아주 거대하다. 국내 언론사와 애널리스트들은 다시 한번 App Store의 성공(?)에 고무되어 국내 단말사들의 컨텐츠 전략에 대한 필요성을 이구동성으로 떠들고 있다. 이런 원론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은 기사화하기는 정말 편한 내용이지만 얼마만큼의 현실적인 고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mobizen은 '삼성과 LG의 생존전략이 Nokia Like 인가?'을 비롯한 여러 포스팅을 통해서 국내 이동통신 단말사들의 전략적인 방향성이 '컨텐츠'를 향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를 해 왔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삼성과 LGE처럼 거대 조직에서 컨텐츠에 대한 인력 구성이나 고민이 전혀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 단말사들의 컨텐츠 전략의 필요성을 떠나서 현재 국내 단말사들의 컨텐츠 인력 구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구인 사이트를 통한 업계 소식 알기' 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기업의 새로운 전략이나 상품은 인력 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짐작을 할 수가 있다.


삼성전자는 역시 뚝심의 삼성이다. 얼마전에 대외적으로 컨텐츠 사업은 하지 않는다고 못을 다시 한번 박았다. 삼성 전자의 이러한 발언은 컨텐츠 사업을 아예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고 비중을 늘리지 않는다는 소리이다. 현재 삼성전자 내에서 컨텐츠를 담당하는 조직은 SFC 그룹이다. SFC 그룹은 국내 사용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애니콜랜드'와 'MusicNet' 등과 같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이러한 삼성내 컨텐츠 시스템이 굉장히 빈약해 보이겠지만 SFC 그룹은 의외로 밥값을 제대로 하는 그룹이다. 단말사업이 워낙에 커서 그 안에 가려져 있을 뿐, 자리 몫을 톡톡히 하는 건실한 그룹이다. 이 그룹은 올 상반기부터 인력 충원을 계속 하고 있다.

SFC가 전형적인 컨텐츠 그룹이라면 8월 11일날 입사 지원이 마감된 'Mobile Solution분야 기획/마케팅/개발 분야 경력사원'의 모집 요강을 보면, 전반적인 컨텐츠와 서비스에 대한 플랫폼과 유통 시스템을 담당하는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Nokia의 'Ovi'와 같은 서비스를 만들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전략적인 벤치마킹과 적용할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지켜본다는 소리이다. 2007년 10월부터 SKT, KTF와 함께 준비해온 '뮤직 TRY & BUY'의 시작도 이러한 삼성의 컨텐츠의 행보와도 관련이 있다.


삼성전자와는 반대로 LG전자는 얼마전에 컨텐츠 사업에 대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발표를 했었다. 그 첫번째 단계는 DM 산업 본부에서 이루어 졌다. 컨텐츠를 위해서 DM 본부에는 TFT가 결성이 되었으며 현재 인력을 충원 중에 있다. 이 TFT가 중점적으로 하는 컨텐츠는 일차적으로 '뮤직제품군'이며 임원급 팀장에서 콘텐츠·서비스 기획·비즈니스 모델 기획 등 콘텐츠와 서비스 분야 핵심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DM본부에 이어서 MC본부도 컨텐츠 관련 인력을 충원하기 시작했다. 아래는 LG 전자 홈페이지에 올라온 구인 공고이다.

1. 모집요강

■ 모집부문
    ★ FLASH : 휴대폰 내장 플래시 컨텐츠 개발
                     (Flash Lite, ActionScript, Motion Design) 전문가(경력)
                     →플래시 기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컨텐츠 개발
    ★ GAME : Web-Mobile 연동 Content/Service 기획 및 Content Publishing 전문가(경력/신입)
                     → Web-Mobile 연동 Content 및 Service 기획자
                     상용 Game, Sound, UI Application의 Mobile Publishing 담당자
                     Game, Sound, UI Application에 대한 Market/User Research 담당자
    ★ SOUND : Sound Designer, Sound Content Planner 전문가(경력)
                     →플래시 기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컨텐츠 개발

■ 모집학과
    - 전공 제한 없음

■ 응시자격
    ★ FLASH : 휴대폰 내장 플래시 컨텐츠 개발 (Flash Lite, ActionScript, Motion Design)전문가
        - 관련 경력 2~3년
        - 플래시에 필요한 액션스크립트 지식 필수
          (OOP지식 및 AS2 코딩능력 필수)
        - Flashlite 개발경험자, AS3 사용 가능자, Motion Design
          가능자 우대
        - 핸드폰 개발 환경에 대한 지식/경험 소유자 우대
    ★ GAME : Web-Mobile 연동 Content/Service 기획 및 Content Publishing 전문가
        1. 경력
           - Mobile Market 및 Content Trend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자
           - 아래 분야 중 한가지 이상에 대한 경력 보유자
             : Multimedia Content 기획, Web Service 기획/운영, 국내/해외
               Content Publishing(해외 Content의 국내 Publishing 우대)
           - 비즈니스 영어 회화, 영문 계약서 검토 가능 수준 보유자
           - Office Tool 활용에 능한 자
           - Mobile Content 관련 Market/User Research 경험자 우대
           - Content Provider와의 Network 넓은자 우대
           - Publishing 계약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자 우대
           - Web Mobile 연동 Service에 대한 기술적 이해도가 높은 자 우대
        2. 신입
           - Mobile Market 및 Content에 대한 관심 및 Game/Music/Flash
           -  Application에 대한 관심이 많은 자
           - 비즈니스 영어 회화 및 Office Tool 활용에 능한 자
           - Multimedia Content 기획 경험 및 Web Service 기획 및 운영자 우대
           - 국내/해외 Content Publishing (해외 Content의 국내 Publishing 우대) 경험자 우대
           - Mobile Content 관련 Market/User Research 경험자 우대
    ★ SOUND : Sound Designer, Sound Content Planner 전문가
        1. Sound Content Planner (관련 분야 경력 2년 이상)
            - 새롭고 다양한 Sound Content 기획 및 Producing이 가능한 자
            - Licensing을 포함한 Music Business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은 자
            - 시장과 고객에 대한 Research 수행 경험이 많은 자
            - 본 분야 관련 기획 및 계약 업무에 능숙한 자
       2. Sound Designer (관련 분야 경력자 우대)
            - 다양하고 완성도가 높은 음악, 효과음 작곡이 가능한 자
            - 실제 악기 연주가 가능하며, 스튜디오 장비 및 사운드 제작 tool을 능숙하게 다루는 자
            - 음반, 게임, 영화 분야의 음악 작업 경험 보유한 자

■ 근무지
   - LG전자 MC연구소(서울 금천구 가산동 소재)

2. 모집기간
2008/08/21 ~ 2008/09/03


관련 홈페지이 주소는 '이 곳'이다. 모집 공고만 보아도 Web과 Mobile을 연동하는 Game 사업과 '뮤직'사업에 대한 계획이 있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이러한 컨텐츠 관련 인력 충원은 전반적인 사업 전략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지금처럼 소극적인 투자가 계속 진행이 될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 채널을 통해 컨텐츠를 진행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App store나 Ovi와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혁명이나 BM 자체에 큰 드라이브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혹시나 관심 있는 분들은 지원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물론 대기업이니 만큼 개개인의 능력이나 비전, 열정 따위보다는 학벌, 토익 점수, 이력사항이 우선되어 선별될 것이니, 시류가 흐르는데로 흘러다니던 모바일쟁이들은 HR의 높디 높은 벽을 넘지는 못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두 업체의 컨텐츠에 대한 전략은 극히 개인적인 정보와 구인 공고에만 의존한 예측이므로 객관성이나 근거는 없음을 밝혀둔다.
2008/08/26 14:52 2008/08/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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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zen

네. 알고 있었습니다. ^^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