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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중심의 SIM고도화, UICC

3G가 일반화되고, SIM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SIM 활용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이통사들은 SIM을 활용한 새로운 부가 서비스와 제휴 모델을 만들어 내기를 원했고, SIM이 가지고 있는 인증(indentification)성 때문에 새로운 먹이감이 될 수 있으리라 예상했었다. 이러한 접근법으로 인해 초기 SIM활용 서비스들은 대부분 모바일 뱅킹, 전자 지갑 등에 집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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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탄생된 차세대 SIM이 바로 UICC이다. UICC는 SIM(또는 USIM)의 기능을 포함한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다. 국제표준단체 ETSI는 1998년 유럽의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UMTS(범용이동통신시스템)를 준비하면서부터 통신용 IC칩인 SIM(가입자식별모듈)을 UICC로 개념을 확대하고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표준 규격을 정의하고 있다.

기존 SIM이 통신서비스만을 위한 단일 애플리케이션 카드라면 UICC는 SIM, USIM, EMV(스마트카드국제규격), 전자지갑 등 다양한 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다중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업자 중심의 SIM 고도화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고, 개인적으로는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SIM 고도화를 통해서 사용자의 이익을 개선해야

SIM은 사업자 중심의 현재 무선산업 구조를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 아이템이다. SIM에 미들웨어 플랫폼을 탑재시키거나 용량을 증대시켜 컨텐츠 유통 구조의 혁신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이렇게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SIM Unlock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 SIM Unlock은 특정 단말이 특정 이통사에 종속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이는 망중립성과도 관련이 있다. 일본의 경우 2010년에는 SIM을 완전 개방할 예정이다. 해외의 경우도 일본과 같이 전부는 아니더라도 SIM Unlock단말을 확대하는 추세이다.

또 한가지는 SIM 유통권을 개방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SIM을 이통사에서만 판매를 하고 있다. SIM을 제3사업자에게 재판매를 해서, SIM내의 프리인스톨 컨텐츠를 넣을 수 있게끔 하여 다양한 사업자들에게 기회요인을 주어야 한다. 무선 데이터 통신의 입장에서 MVNO보다 SIM 유통이 훨씬 현실적이고 의미있다.(음성사업자의 입장에서는 조금 다르다.)


컨텐츠 유통과 SIM의 결합, Smart SIM

Smart SIM은 SIM에 용량 등을 확대하여 단말기를 교체하더라도 폰북/멀티미디어 파일 등 개인이 소장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하거나 개인화된 Portal/멀티미디어 메시징 등 다양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Smart SIM은 SKT의 제안으로 표준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현재 Orange, Telefonica, TIM, AT&T Mobility, Softbank, Telenor, KTF 및 Gemalto, G&D 등 세계 유수 이동통신사와 스마트카드 제조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사실은 Smart SIM과 UICC가 추구하는 방향과 기술적인 요소는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사업자 중심의 고도화와 사용자 중심의 고도화이냐에 차이가 있다. Smart SIM에서의 용량고도화를 통한 SIM 활용 접근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생성하고 있다. 젬알토(Gemalto)는 SIM카드에 DVD호환 광디스크를 내장한 스마트 비디오 카드 개발했다. 스마트 비디오 카드는 120MB용량과 표준 DVD 플레이어에서 콘텐츠 재생 가능한 제품이다. 최근, 젬알토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제휴를 통해 스마트 비디오 카드를 음악 유통 채널을 통해 보급하기 시작했다. SIM과 음악 유통 채널을 결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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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card Web Server

Smart SIM의 가장 흥미로운 시도는 Web Server를 내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OMA(Open Mobile Alliance) 주도하에 표준화가 시도 중이며 현재 Version 1.1 까지 릴리즈가 되어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해당 프로젝트는 Smartcard SIM에 웹서버를 내장하여 http Request를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Request는 외부 이동통신망이나 RFID등을 통해 요청될 수도 있으며, 단말내 Web Application일 수도 있다. 해당 웹서버는 Local Data를 Access해서 특정 응답을 하거나 반대로 Local Storage내에 특정 Data를 저장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응 OMA 홈페이지를 참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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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목받는 SIM

UICC를 비롯한 SIM고도화의 실패로 인해 한때는 관심밖에 있던 SIM이 최근 다시 국내에서 논의되는 것은 KT가 마케팅의 초점을 SIM에 맞추면서이다. KT는 마케팅만큼 내부적으로는 SIM을 활용한 부가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 결과 KT가 내놓은 것이 고작 3W(WCDMA, Wibo, Wi-Fi) 등 3개 통신망 접속을 하나의 칩에서 인증할 수 있는 통합 USIM이다. 사용자는 통합 USIM을 장착할 경우, 무선랜과 와이브로 모듈을 탑재한 스마트폰에서는 FM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 여전히 철저한 공급자 관점의 부가서비스이다.

해외의 경우와 같이 국내에서도 기존 사업자 중심의 SIM 고도화는 크게 성공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SIM의 성공 전략은 기술보다는 기존 사업 구조의 변화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위에서 소개한 Smartcard Web Server의 경우도 국내 이통사에서 이미 기술 검토가 어느 정도 끝난 상황이다. 하지만, 쉽사리 상용화하지 못하는 것은 성공할 확률이 작기 때문이다. 개방화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의 Enabler로서의 역할을 해야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시점이다.
2009/12/23 08:46 2009/12/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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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의 선전을 하고 있는 모바일 뱅킹

모바일 뱅킹의 사용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08년도 일 평균 이용건은 백만건이 넘어가고 있으며, 09년 상반기에는 760억원 정도가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여 움직였다. 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올해는 08년에 비해 76.1%, 금액으로는 56% 증가하였으니, 조용히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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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IC기반이니, VM기반이니 하는 기술적 접근과 공인인증서 논란등으로 사용자들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역으로 접근을 하자면, 기술적 표준화와 이통사와 은행간의 쓸데없는 헤게모니 싸움만 아니라면 모바일 뱅킹은 훨씬 더 높은 고속성장을 했을건만 같아 아쉬움이 깊다.


스마트폰 시장을 준비해야

얼마전에 업체 지인을 만났는데, 모바일 뱅킹 이야기가 나왔다. 은행권들이 스마트폰 시장이 커감에 따라 늘어가는 개발비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이야기였다. 여러가지 기술적인 접근이 있었지만, WIPI기반의 VM 모바일 뱅킹이 이제서야 자리잡은 현실을 생각해보면 걱정할만한 내용이다.

은행에서는 WIPI 의무화가 해지되면서 WIPI가 탑재되지 않는 스마트폰이 늘어나고,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무선인터넷의 Heavy User라고 볼 때 대체제가 없는 것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해당 지인에게는 "대체제가 왜 없어요? 폰뱅킹 있자나요~"라는 농담아닌 농담을 했다.

사실 mobizen이 그 자리에서 했던 이야기는 농담이 아니다. 은행권과 이통사, 그리고 아이폰 국내 출시에서 드러났던 쓸데없는 규제들만 아니라면, 지금까지의 기술로도 충분히 스마트폰 시장을 준비할 수 있다.


DoCoMo의 케타이 송금

일본의 DoCoMo는 최근 메이저 은행인 미즈호은행과 손잡고 휴대폰만으로 송금할 수 있는 '케타이 송금' 서비스를 런칭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미즈호은행의 계좌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3G FOMA 가입자라면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보안을 위해 별도의 기술적 접근 없이 기존에 사용하는 모바일 메일(국내로는 SMS와 동일)을 사용하고 있다. 발신인은 수신인의 전화번호(계좌번호가 아니다.)를 지정해 1개월에 20만엔, 1회에 2만엔 한도내의 송금이 가능하다. 수신인은 해당 내용의 메일(SMS)을 받으면, 휴대폰 요금으로 충당하거나, 미즈호 은행이나 타은행의 자신의 계좌로 입금이 가능하다.

이통사와 은행의 협력에 의해 사용자는 새로운 기술이나 UI환경을 접할 필요없이 편리하게 은행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해당 서비스는 발신인에게 105엔이 부가되니, 이통사입장에서는 부가 서비스로의 수익을 은행에게는 고객 접점이 확대되는 WIn-Win 사업 아이템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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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알수없이 복잡한 국내는 USIM으로

일본의 경우와 같이 고객 중심적인 사업 제휴는 국내에서는 기대하기가 힘들다. 금감위를 중심으로 하는 각종 규제와 솔루션 사업자들이 딴지걸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이통사와 은행권들의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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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부분의 이통사들은 USIM 고도화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여러가지 투자 중에 하나는 USIM에 간단한 MIddleware Platform을 설치하는 것인데, 아직 사업화는 하지 않고 있으나 기술적인 접근은 상당 부분 이루어 내고 있다.

국내 모바일 뱅킹의 과거를 돌아보면 USIM을 통한 모바일 뱅킹은 이미 시도된 적이 있으나 철저하게 이통사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금융권의 소극적인 참여로 큰 성공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USIM을 통해 사용자 인증을 제공하고, 이통사의 고도화된 Middleware Platform을 금융권에 개방한다면 승산이 있을 수 있겠다.

이통사들이 고민하고 있는 USIM Middleware Platform은 Native OS위에 올라가는 Platform대비 경쟁력도 마땅치 않지만, 이러한 제휴형 서비스로의 사용은 매력적일 수 있다. USIM을 활용하면 OS에 독립적인 서비스도 가능하므로 Feature Phone이던, 외국 Smart Phone이건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은행 입장에서도 중복투자를 막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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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서로 한발짝 양보하면서 손을 잡을 수 있는 용기와 의지일 듯..
2009/09/29 09:44 2009/09/29 09:44

[모바일 뱅킹의 활성화는 협력이 필수]라는 글을 읽고 현재 모바일뱅킹에 관한 상황을 좀 더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비싼 스마트폰에서 모바일뱅킹이 왜 안되나요?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스..

Blackengine

캐나다에 있을 때는 https 와 e-mail verification을 이용해서 간편하게 인터넷 뱅킹이 되었었습니다. https표준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말기와는 무관했었죠.

우리나라 정책입안자들도, 제발 폐쇄정책은 그만좀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놈의 폐쇄적이 정책은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매한가지군요.

우기태

Usim은 이통사의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은 장치입니다.
현재수준은 Middle Ware Platform이지만,
HW / Middle ware / Software가 Usim에 박히는 날…
모바일 뱅킹의 권력이동이 이통사로 확실히 변경될 것이라 예측해봅니다.

아무개

DoCoMo의 케타이 송금 서비스는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금융결제원에서 서비스 중이고, 우리나라 이름은 유비서비스입니다.
http://www.ubi.or.kr/index.html

다른 점은 번호와 자신의 계좌를 연동해서 번호로 돈을 주고받는 형태인데, 활성화는 안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사전등록을 해야 하고 거래은행이 있어야 된다는 점에서 마이너스였던거 같네요.

DoCoMo모델은 좀더 편리할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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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모바일 지급결제 서비스

6.1. 정의

모바일 지급결제 서비스란 'PDA나 이동전화기와 같은 무선단말기를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 또는 이용하기 위해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라 정의한다.(정지범 2003) 즉, 모바일 지급결제 서비스는 On-Line 상거래 공간인 M-Commerce 시장과 E-Commerce 시장뿐만 아니라, 기존의 재래시장인 Off-Line 시장 등 소비자가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 ·이용할 수 모든 상거래 공간에서 기존 결제 시스템인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결제 시스템이다. 이러한 결제과정이 이동통신망의 일부 또는 전부를 통해 이루어진다. 상거래의 가장 흔한 예로는 벨소리 , 게임 및 콘서트 티켓 , 주차비 및 버스/택시 등의 운송비등을 들 수가 있다.



6.2. 가치사슬(Value Ch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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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모바일 지급결제 서비스의 가치 사슬을 보여주는 것으로 'Dahlberg & Mallat'의 자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자료를 기본으로 해서 재구성해 본 것이다. 결제 시스템의 종류와 성격에 따라서 '금융서비스 사업자'를 거치게 되는 경우도 있고 직접 지급결제 시스템 사업자 솔루션을 통해 이동통신사의 결제 시스템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경우 후자가 많지만 점차적으로 전자의 경우도 늘어날 추세이다. 또한 오프라인 점포와 상인들의 Dongle의 Installed Base와 최종 소비자의 Installed Base의 확보가 시장 확대의 관건이 될 것이다.


 
6.3. 서비스 모델

모바일 지급결제 모델의 경우는 2장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빌링, 카드 대체, 모바일 지갑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일반 빌링(Billing)은 소비자에 대해 사용 요금을 계산하고 이를 청구한 후 수납하는 요금 관련 서비스로 가장 일반적인 지급 결제 시스템을 말한다. 미수금등 손실액 발생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체로 1만원 미만의 액수를 결제할 때 사용하는데 이때문에 '휴대폰 소액 결제'라고도 한다.

카드 대체(M-enabling)의 경우에는 체크카드 또는 신용카드의 기능을 휴대폰이 그대로 대신하는 서비스를 말하는데 아직까지 이부분에 대해서는 시장의 폭이 크지 않았다. 3G 시대가 되면서 USIM 인증을 통해 이통사가 영역을 넓히려고 하는 부분이다.

모바일 지갑(M-Wallet)은 '모바일 뱅킹'과도 연계되는 부분으로 지갑에 돈을 담아 놓듯이 휴대폰 계정 또는 은행에 있는 자신에 계정에 담아놓은 돈을 이체하는 것을 말한다.



6.4. 서비스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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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국내 서비스 동향

한국은 M-enabling 또는 M-Walet 보다는 Biling 서비스가 활성화 되었다. 이러한 비활성화의 내면에는 모바일 뱅킹과 마찬가지로 이동통신사와 금융기관간의 주도권 싸움 때문이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프로세스는 이통사와 금융기관이 가지고 있는 Asset이 모두 필요하며, 그들은 상호 의존적이다. 이 일련의 프로세스 중에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사용자 인증, 지급 결제 트랜잭션, 소비자 금융 서비스 등에 대한 주도권을 서로 갖겠다고 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LGT가 처음 BankOn을 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얻는 대신 국민은행에만 서비스 할 수 있는 Chip을 도입을 하면서 은행간 호환성이 되지 않는 Chip으로 모바일 지급 결제 서비스가 시작되어버리는 통에 시장의 표준화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국내 서비스는 금융권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이통사 주도 하의 Billing 서비스만이 활성화 되고 있다. 이통사 입장에서 모바일 지급 결제 서비스는 하나의 부가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모빌리언스와 다날, 인포허브가 약 전체시장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이통사는 안정적인 사업운영 및 과당경쟁방지를 위해서 더 이상의 사업자가 추가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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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모빌리언스 실적 발표를 이용하여 국내 시장 규모를 재구성해본 것이다. 모빌리언스가 예측한 2008년도 금액은 소액결제만을 위주로 계산한 것이니, 실제로는 훨씬 더 커지지 않을까 예상할 수 있다. 이통사가 M-enabling의 도입에 적극적이니 기대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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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USIM의 활용

현재 USIM이 없어도 모바일 Billing 을 서비스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이 금액이 워낙에 소액인데다가 모바일 지급 결제 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카드 대체(M-enabling)와 모바일 지갑(M-Wallet)으로의 확대가 필수이다. 2G에 소극적이던 이통사들이 3G에 들어서며 서비스의 차별화와 더불어 USIM의 활용으로 모두 모바일 지급 결제를 앞세우고 있다. 은행권과의 협의가 좀더 필요하고 시스템 구축에 시간이 걸리는 모바일 뱅킹보다는 도입이 좀 더 쉽기 때문이다.

3G에서는 SKT보다 항상 한발 앞서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KTF는 신한카드와 제휴를 통해 모바일 신용카드 시대를 먼저 열었다. KTF는 아예 신한카드와 각각 10억원씩을 투자해 자본금 20억원 규모의 '모바일크레디트'를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신한카드가 50%+1주로 1대 주주가 돼 신한금융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CEO는 신한카드가, CFO는 KTF에서 각각 맡게 되며, 5월중 회사 설립을 마무리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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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역시 신한카드와 같이 모바일 지급 결제 시스템을 시작하였다. SKT는 USIM 기반의 교통 및 텔레뱅킹 충전 서비스, 신용카드 서비스, 증권 서비스를 2007년부터 시작한 데 이어, 향후 교통결제, 용돈관리, 전화번호 송금 등 특화된 모바일 지불결제 기능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시장의 승패는 결국 얼마나 많은 카드사를 유입시키느냐, 오프라인 점포에 얼마나 많은 동글을 누가 빨리 배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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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11:46 2008/04/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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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모바일 뱅킹

5.1. 정의

모바일 뱅킹이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폰을 이용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하여 금융기관의 사이트에 접속하여 이용하는 금융거래 서비스를 말한다. 이러한 서비스로는 은행이 이동통신사의 무선망을 통하여 은행의 잔액조회 , 계좌이체 , 예금조회 , 환율조회 , 자기앞수표 조회 , 거래내역 조회 , 신용카드(크레디트카드) 거래 , 현금서비스 등이 있다. 서비스의 내용이나 무선인터넷을 통한 서비스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인터넷뱅킹 서비스에 포함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공간적 제약과 이동성 면에서 차이가 있으며, 보안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텔레뱅킹과 구분된다.



5.2. 기술별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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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뱅킹은 SmartCard 방식 VM, 방식 WAP 방식,SMS방식 등 크게 4가지 형태로 분류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모바일 솔루션의 발전과 이통사와 금융권의 싸움박질이 맞물리면서 흘러왔다.

국내 모바일 뱅킹은 1999년 11월에 농협이 SMS를 이용하여 일부 정보 제공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SMS 방식은 보안이 취약해서 실제 거래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기술적으로 좀더 정확히 말을 하자면 iSMS(interactive Short Message Service)로 WAP이 활성화되기 전의 무선 인터넷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다.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방식이며,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폭이 좁은 관계로 일부 연구 논문에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을만큼 괄시를 받고 있다.

모바일 뱅킹의 기술은 자연스레 WAP으로 넘어왔으며 2000년 2월 한미은행에서 최초로 시작하였다. WAP이 발전하고 이통사들의 세력이 커짐에 따라 초기 단순 조회만 되던 것이 자금 이체, 현금 서비스, 대출 서비스 등까지 이루어지게 된다. 이때까지 SKT의 엔탑, KTF의 메직엔, LGT의 이지아이등의 이통사 포탈에 은행이 SP(Service Provider)로 참여하는 형태였다.

항상 '갑'이었던 은행권과 이통사의 주도권 싸움과 VM기술의 발달로 인해 자연스럽게 탄생한 것이 VM 방식이다. VM은 2007년 4월 우리은행에 의해 최초로 서비스되었다. VM의 인증방식으로 인해 보안이 한 때 이슈가 되기는 하였으나 IC칩이 없는 모든 핸드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게 된다. 그리도 이때부터 모바일 뱅킹의 주도권이 은행권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끝없는 헤게모니 싸움으로 모바일 뱅킹이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되던 중 3위 사업자 LGT가 MNP정책의 마케팅과 맞물려 국민은행과 손을 잡고 SmartCard 방식을 도입하게 된다. LGT는 헤게모니를 은행권에게 넘겨주는 대신 가입자 유치라는 카드를 받기로 한 것이다. 이러한 LGT 다운 전략이 먹혀 들어가 1년도 안되어서 100만 가입자를 갖게되는 큰 성과를 거둔다. 이러한 LGT의 영향으로 SKT와 KTF도 자연스럽게 SmartCard 방식을 도입하게 된다.



5.3. 국내 서비스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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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절에서 설명했던 것과 같이 국내 모바일 뱅킹은 이통사 주도형이 아닌 은행권 주도형 서비스가 되었다. 아마도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서 유일무이한 경우가 아닐까 한다. 그래서 이통사별 서비스를 연구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각 은행별로의 action이 중요하다.

오른쪽은 디지털타임스에 실렸던 현재 모바일뱅킹 가입자 수이다.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국민은행과 우리 은행은 모바일뱅킹에 적극적이고 타 은행들은 다소 소극적인 것을 알 수 있다.

모바일 뱅킹의 터줏대감은 국민은행이었다.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200만명 가입자를 유치하고 주택청약, 복권, 여행보험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 못지 않게 우리은행도 후발주자로서 선전하고 있는데 VM 프로그램에 마케팅을 주력하면서 주효하고 있다.

기타 다른 은행들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내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칩비용때문이었다. 헤게모니가 은행권으로 넘어오면서 스마트칩 비용을 은행권이 전부 부담을 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칩이 필요없는 VM을 이용하거나 USIM을 이용하는 방법이 일반화 됨에 따라 서서히 다른 은행들도 적극적인 활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7년 8월말 17개 은행으로 구성된 모바일 금융 협의회에서 이동통신의 견제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 MVNO 진출을 검토한다고 발표를 하였다. 이통사와 완전히 독립적인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하고자 함이다. 하지만 이통사의 지지부진한 망개방 정책으로 인해 현재는 사업추진 보류인 분위기이다.



5.4. USIM과 모바일 뱅킹

이렇게 MVNO 사업등에 이통사들이 비협조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3G 서비스의 차별화이다. 2.5G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 데이터 서비스에서 사용자에게 뭔가 어필할 것이 필요했고 그 중에 하나가 바로 USIM을 이용한 모바일 뱅킹이다. 빼았겼던 시장주도권을 다시 한번 가져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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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렇다보니 은행권은 USIM을 이용한 모바일 뱅킹에 소극적이 된다. 그러면서 주도권 분쟁이 다시 시작되었다. 은행권과 금융결제원이 USIM 카드 표준안을 마련해서 이통사에 제안을 하게 되고 KTF에서 이를 수용하게 된다. SHOW에 사활을 걸고 있는 KTF 입장에서 헤게모니 싸움을 하다가 SKT에게 따라잡히는 것도 걱정이고 보다 먼저 서비스를 내놓아야 킬러 서비스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판단을 한 모양이다. 게다가 대용량 USIM 개발에 있어서 SKT에 다소 뒤쳐지는 상황이 더욱 KTF의 행동을 빠르게 만들었다.

그 결과 KTF는 얼마전에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선보였고(이 부분은 모바일 결제에 관련된 부분이 많아서 다음 시리즈때 다시 언급할 것이다.) 현금인출기에서 입출금이 가능한 서비스까지 2008년 상반기 중 상용화 할 계획이다. KTF보다는 약간 느리지만 SKT도 5-6월쯤 비슷한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다.
2008/04/16 13:22 2008/04/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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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IM Card를 들먹이며 마케팅을 너무 해버린 탓일까?
사용자들이 이제 알만큼 알아서 더이상 버티기가 힘이 들었을까?

이통사들이 자신의 밥그릇 챙기기 모드에서 버티고 버티던 USIM Lock을 해제하기로 하였다.
SKT와 KTF는 자사 가입자간 USIM Lock을 8월부터 해제할 예정이며, SKT와 KTF 양사간의 Lock은 내년 3월 정도에 해제할 예정이라고 발표를 하였다. LGT는 2.1GHz 주파수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당연히 제외된다.

앞으로는 SHOW라도 찍한 폰에서 USIM을 이용하여 SKT망을 이용하여 SHOW로 접속하여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시대가 올 것은 같다. 이를 위한 여러 문제점, 사용자 인증(SID, MIN), 요금 부과 방식 등을 이통사는 준비하여야할 것이다.

2007/07/31 10:21 2007/07/31 10:21

국내에서도, 소위 3G 휴대폰을 사용하고 계시다면 휴대폰 뒷면에 USIM 카드가 꽂혀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왼쪽 사진 같이 생겼습니다. USIM 용어에 대해서 USIM이라는 말은, Universal Subscrib...

mobizen

SHOW의 USIM에 대한 생각없는 마케팅 덕분으로 사용자들의 인식이 많이 높아졌다. 문제시 되는 AX-1200 USIM Chip과 SPH-W2100과 같은 SHOW 초기 모델에서의 확장 기능들은.... 이통사들의 전형적인 과장광고이다. 사용자들은 앞서가고 있는데 이통사는 늘 제자리다.

앗싸뵹

양사간의 Sim Lock 해제가 어떤 식으로 정리될지 모르겠습니다.
양사의 부가서비스가 전혀 호환이 안될텐데요..
뭐, 실제 사람들이 쓰는 부가서비스는 몇개 안된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단말 나갈 때 탑재되는 부가서비스들이 꽤 되는데...
정통부가 어떤 식으로 정리할지 모르겠습니다.

mobizen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아무리 2G는 고려하지 않고 3G만을 처리한다고 해도 문제가 될만한 서비스가 많은데 말이죠...
기존 폰이야 포기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은데.. 좀 지켜 보죠~
^^

떵꺼리

USIM카드 락 해제로 발생되는 문제점들은 이통사 뿐만 아니라 CP들에게까지 고스란히 영향이 미치니 영세한 CP들은 새 컨텐츠 만들기도 바쁜데 기존 컨텐츠 USIM 이동성 처리까지 해야하니 이래저래 고생만 하는 듯 싶습니다.

mobizen

USIM의 문제는 CP를 포함한, SP(Solution Provider)와 Embedded Application Developer 등과도 폭넒게 연계가 되어 있는데 우리의 이통사들은 이런 논의를 아예 하지도 않고 있다가 그 핑계로 못하겠다고 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

jukun

벤츠돌진아저씨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겠죠? 자세한 기술적 부분은 모르겠으나, 3G와 이후 통신사업에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기에 늦게나마 이루어진다니 다행입니다.

mobizen

좀 저돌적이긴 했으나 그 분 멋쟁이죠..
인터뷰를 보아도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던데요..

KS

통신사는 더이상 단말기 장사를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 이후 블랙베리의 행보에 관심이 가는군요!!!

mobizen

여론에 떠밀려 블랙베리가 탄생하긴 했습니다만..
통신사가 어느 정도로 Open을 해줄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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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모바일 일반

얼마전부터 우리집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LCD가 장착이 되어 있다. 엘리베이터에 탈 동안의 시선 잡는 것은 확실하니 아파트의 중요 공지사항이나 짧막한 정보, 교육 등을 서비스하겠다는 것 같다. 진짜 목적은 뭐니뭐니 해도 광고일 것이다. 사람마다 타는 시간이 다를 것이고 그 짧은 시간안에 여러가지를 보여준다는 이유때문인지 광고주가 선뜻 나서지는 않은 듯 하다.
한참을 공익광고나 체조만 열심히 하더니 드디어 눈먼 광고주를 하나 잡은 듯 하다. 요근래에는 하루 종일 "SHOW 를 하면 영화 티켓이 공짜!!!"라며 여자배우가 춤추는 장면만 나온다.

우리집이 19층이라서 그런지.. 광고의 효과가 정말 있는 것인지...
별로 관심이 없던 KTF의 SHOW 놀이에 약간의 시선은 두게 된다.
KTF가 어마어마한 마케팅 비용과 CEO부터 목숨을 건다는 WCDMA로 한다는 서비스는 영상전화, 영화티켓과 같은 시시껄렁한 서비스 뿐이더니 한참을 시들해졌다는 느낌이다.
뭔가 새로운게 없으니 마케팅도 할게 없으리라..

그러던 중 오늘은 USIM을 이용한 멤버십을 한다고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보낸 듯 하다. VM을 다운 받아서 멤버십을 다운 받기 때문에 플라스틱 멤버카드가 필요없으며 증권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한다.
표준가입자 인증 방식인 USIM Chip은 KTF가 무척 강조를 하는 부분이기는 하다. 실제 이번에 보도자료에서 강조하고 있는 멤버십 서비스나 증권서비스는 USIM이 없어도 얼마든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지루한 서비스이다. USIM의 핵심은 Chip만을 소유하면 핸드폰이 바뀌더라도 주소록, SMS 문자 정보 등을 그대로 가지고 갈 수 있다라는게 기본이며 그외의 서비스는 부가적인 이슈이다.

현재 논의되는 가장 큰 이슈는 컨텐츠이다.컨텐츠는 사용자가 구매를 하여 구입한 소유물이다. 하지만 현재 핸드폰을 바꾸면 컨텐츠를 가져갈 방법은 없다. 번호이동이 처음 실행이 될 때 살짝 이슈가 될 듯 하다가 슈퍼갑들의 잔치에 소수의 목소리는 묻혀져 갔지만 이번은 아니다. USIM안에 컨텐츠를 포함시키면 이러한 문제가 없어지는 것이다. 한 통신사에서 이동을 할 때는 적어도 플랫폼 문제도 되지 않는 것 아닌가. USIM의 범위를 명확하게 정의도 하지 않고 그걸 마케팅으로만 활용하다 보니 이러한 지루한 서비스도 언론 보도를 하는 것이다.
욕심같아서는 USIM을 PC의 USB와 연결시키고 거기에서 컨텐츠를 다운 받을 수 있게끔 하자고 하고싶지만 들어줄 리는 없을테고.. 모바일 컨텐츠의 Life Cycle은 무척이나 짧다. USIM을 통해서 컨텐츠도 이동을 가능하게 할지언정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작은 걸 포기하고 큰 것을 취할 줄 아는 슈퍼갑들이 되기를...

이러한 지적을 소위 아는 사람들이 의사개진을 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해서 힘을 만들어야 한다.
USIM 카드 인식문제로 벤츠타고 SKT로 돌진한 분도 이슈화만 됐지 USIM 문제는 묻혀버리고 만 것도 아쉬움이다.
문제는 갑들의 눈치를 보는 현업 종사자들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느냐이긴 하다만..
이 산업의 한계인건가.....

그리고.. USIM을 통한 인증을 통해 멤버십 서비스....
기술적으로야 전혀 다른 방법이지만 일반 VM 다운 방식과 바코드 인증 방식 서비스와 사용자들이 차이를 알아줄까? 사용자들은 그런거 관심없다. 영상전화로 밀어붙히는 것만도 못하다.

2007/05/28 17:51 2007/05/28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