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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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 is more!"는 현대 건축의 3대 거장 가운데 한 사람인 미스 반 데어 로에가 해서 유명해진 말이다. 이는 단순히 건축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서비스 설계에서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이야기이다. 서비스의 기능, 사용성, 설명 등의 친절함은 지나치게 과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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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의 기존 PC Application 대비 경쟁력은 Hyper Link를 통한 정보의 확장이었다. Context 또는 Category를 중심으로 유사한 Contents와 기능을 노출시키고 사용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흡수하고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Web이 선사한 Hyper Link는 PC Application에게는 없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었다. 사용자들은 끝없는 정보의 바다를 Browser라는 단 하나의 Application를 통해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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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zen은 i-Mode와 Kitty Hawk 기반에서 Mobile Application 개발을 시작했었다. i-Mode는 Application 용량이 10KB를 넘지 않도록 개발해야 했고, Kitty Hawk는 25~27KB가 제한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이후 개인적으로 많은 모바일 플랫폼을 경험해왔는데 'Mobile Application은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가장 간결하고 빠른 접근성으로 사용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것'은 공통된 교훈이었다. 이는 플랫폼, 단말 하드웨어, 네트워크의 성능과 무관한 Mobile의 고유한 특징이다.

모바일과 유선의 구분이 모호한 지금은 다양한 사업자들이 Mobile Application을 개발하고 있다. 그들이 만들어낸 일부 Application은 아이디어, 안정성, 사업성 등에서 훌륭했다. 특히, 대형 웹포탈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웹컨텐츠가 모바일로 유입되는 것은 모바일 에코시스템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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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모바일 사업자들은 개발 방법과 Contents의 전달하는 방식이 가끔 모바일스럽지 않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특히, 대형 웹포탈에서 만들어 내는 Mobile Appplication을 보면 국내 포탈의 초기 화면을 보는 듯하다. 사용자에게 필요한 것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보여주고 싶은 내용을 배치할 뿐이다.

시간이 흐르고 차별성이 강조되면서 Mobile Application이 가져야 할 간결함이 사라지고 있다. 버전업이 되면서 비대해지고 있는 것이다. 지방을 주체하지 못한 비만증 환자의 모습이다. 과한 친절함은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불편함으로 다가선다.

Mobile은 PC Web과는 다른 Media인 것을 망각한 것일까? 개인적으로 최근 Mobile Application들의 지방덩어리들이 참 거슬린다. 서비스 확장이 필요하다면 그 시간에 3rd Party들이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과 개방을 고민하는 것이 맞다. 다시 한번 자신이 개발하고 있는 Application Feature List의 양을 살펴보기 바란다.

"Less is more!"
2011/01/29 12:06 2011/01/29 12:06
날자고도

심플이즈 베스트와 비슷한 의미이군요

광식이

조작하기 쉽고, 간편한 App겜이 다운로드 탑순위에 드는 것처럼, 다른 어플들도 결국 시장에서 판단해주겠죠.

charlie shin

제가 보기에는 매우 너그럽게(?) 써주셨네요 ㅎㅎㅎ
단지, 심플한게 좋은거다 라는 일반화의 문제 이상으로 저는 좀 심각하게 봅니다.
요즘 업데이트 되는 주요 앱들의 문제점에 대해서 200% 공감합니다. 그리고, 앱 사업자들의 조급함을 보게 됩니다. 물론, 앱 사업자들은 매출이 나야하는거고, 땅파먹고 사는거 아니다 - 그래서 서비스 확대와 매출 확대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라고 주장할 지 모르겠지만~
그건 매체(앱)의 기본 속성을 유지한 기반위에서 서비스 확장과 매출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얘기인데, 벌써부터 주객이 전도되어 간다는 느낌 !

사업 확대의 의미라고 얘기할지 모르겠지만, 과도한 욕심보다는 간결한 사용성 기반한 사업성을 고민하는 관점의 견지는 정말 쉽지 않은 문제인가? 라는 고민을 다시 합니다. 기업내의 관점의 통일이 얼마나 힘들런지, 현업에 있는 사람으로써 이해가 되지 않는것은 아니나, 결국 앱 사업자의 욕심이 지나치면, 자업자득의 결과를 드러낼 수 있음을 간과하면 안되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함다 !

NeoZest

Simple is not easy라는 말도 있지요.

국내 많은 모바일 앱 개발사들이 아직 simple 허들을 넘을 만큼 공력들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서민당총재

와!! 정말 와닫는 말입니다.

Simple is not easy

개발자들의 경우 정말 힘들것 같고, 저같은 사용자도 가끔 너무 심플하면 적응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직 트위터에 적응을 못했거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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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무선 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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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그룹 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은 연평균 성장률 131%로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다른 보고서들에 의하면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일부 국가의 트래픽 증가률은 100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늘어가는 트래픽에 비해서 통신사들의 준비는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라 네트워크 관리 전략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Mobile Video가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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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무선 트래픽 증가의 주요 원인은 Video 이다. Stacey Infantino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무선 트래픽의 44%를 Mobile Video가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튜브를 비롯한 넥플릭스와 같은 스타 서비스 업체들의 힘이다. 한편, Facebook App이 5%나 차지하여 단일 서비스 중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장 빠른 성장을 하는 한국

모바일 트래픽 사용 비중은 전형적인 Big Head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Bytemobile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10% 모바일 사용자가 전체의 90%에 해당하는 모바일 트래픽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AdMob 광고 트래픽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190개국 중에서 17개국이 80%의 트래픽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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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ob 트래픽을 지역별 비중으로 비교해보면 북미가 43%로 가장 많은 사용을 하고, 아시아가 33%로 그 뒤를 차지하였다. 아시아 트래픽 내의 비중은 인도 26%, 한국 13% 등이다.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대만등의 트래픽은 전년대비 10배나 많은 트래픽을 발생하고 있었다. 한국이 발생하는 트래픽은 전체의 4.29%에 해당하는 것으로 매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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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의 속도 제한


예정보다 빠른 스마트폰 보급율과 무제한 정액제 가입자의 증가로 인해 국내 무선 트래픽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아지다보니 통신사들도 당황할 수 밖에 없다. 준비되어 있는 3G 인프라를 넘어서는 경우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속도 제한이라는 극약 처방을 하게 된다.

KT와 LG U+은 2010년 12월부터 스마트폰 가입자 중 하루 3G 데이터 사용 한도를 넘어선 고객에게 ‘데이터 속도 제한’을 할 수 있다는 일명 ‘서비스 품질(QoS·Quality of Service)’ 문자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문자 발송 이후 과도한 사용자에게는 실제로 속도를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데이터 속도 제한은 양사가 2010년 9월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한지 4개월만에 발생한 것이다. 한편, SKT은 아직까지 사용 속도 제한 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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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조기 도입


네트워크 제공이 사업의 근간인 통신사 입장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을 계속 유지할 수는 없다. 해답은 부분 종량제와 같은 요금제 개선과 함께 4G 조기 도입 밖에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어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2011년 1월 25일, ETRI에서 4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화기구인 3GPP 국제표준 규격을 만족하는 최고 600Mbps급 ‘4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LTE Advanced ’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스마트폰보다 40배나 빠른 속도다. 기술 상용화가 이뤄지면 시속 350㎞로 달리는 KTX에서도 최고 120Mbps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9.3초 만에 700MB짜리 CD 1장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물론 이러한 수치들은 실험실 안의 이론상일 뿐 실제 환경과는 다소 괴리감이 있다.)

통신사들도 LTE 도입을 예정보다 서두르고 있다. SKT는 12일 신년하례회에서 2011년 7월에는 LTE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가장 빠른 시기가 될 전망이다. KT는 내년(2012년) 초 서울에서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해 2013년부터 전국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LG U+는 서울지역 상용화는 2011년 10월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국 상용화는 당초 계획했던 2013년 보다 앞당겨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은 관심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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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사들의 천문학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사용자들에게 'WCDMA'가 전달되기는 하였지만 대부분은 무선 네트워크의 기술적인 발전에는 관심이 없다. 소비자들의 83% 정도만 4G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며, 이 중에서도 49%는 4G에 대해서 이해를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년 이내에 4G기기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경우도 29%에 불과하였다.


'영상통화' 트라우마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통신사가 3G로 전환할 당시 킬러 서비스로 내세웠던 것은 '영상통화'였다. 당시 본 블로그에서도 여러차례 비판의 이야기를 한 바와 같이 영상통화는 사용자의 니즈는 아니었으며, 철저하게 외면받는 서비스가 되었다.

2011년은 또 한번의 무선 네트워크의 세대가 변화하는 해이다. 통신사들은 LTE 기반 킬러 서비스 개발과 고민을 시작하였다. 불행히도 개인적으로 접한 그들의 고민은 3G때와 같은 실망을 주고 있다. 그들의 고민과 접근이 좋은 결론을 얻어 LTE가 등장하는 올 년말에는 '영상통화'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멋진 컨텐츠 플랫폼이 탄생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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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7 08:35 2011/01/27 08:35

요즘은 새로운 서비스런칭과 그 외에 스톰윈드란 곳으로 약간의 여행(?)(테라는 pc가 딸려서 못하는중) 을 하는 바람에 포스팅이 뜸했는데, 갑자기 공식 파블 타이틀을 달아 줬습니다. 어느 누..

숲속얘기

해당 문제와 연관해서 딱 포스팅을 작성했는데,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니자드

확실히 LTE가 빨리 도입되어야 하는데요. 그래도 문제는 그 설치 비용 때문에라도 요금을 더 올릴 것 같다는 점이죠';;

saint

QoS 확보를 위한 멀티미디어 데이터 제한은 "무선 네트워크 플랫폼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판단합니다. 올해는 이동통신사간의 "데이터 안정성"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 지겠는데요. 음성통화 품질 경쟁에서 데이터 서비스 품질로 이동통신 경쟁 Paradigm이 바뀌는 원년이 되겠네요.

saint

정작 우려해야 하는 이슈는 이동통신사의 멀티미디어에 데이타에 대한 QoS 제한을 벗어나 모바일웹 등 일반적인 데이타에 대해서도 제한해야 하는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LTE는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려는 것이지 무제한의 멀티미디어를 수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숲속얘기

이대로의 증가라면 4g해도 커버 될지 솔직히 의문이긴합니다. IT산업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음성통화 중심의 패러다임을 버려야 할텐데 말이죠.

Kevin Lee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그런데 인용하신 닐슨의 조사 자료는 미국 소비자 대상이겠지요?

semigifn

LTE가 4G 기술의 전부인양 하지만 이미 상용화되어 서비스되고 있는 우리 원천기술인 와이브로도 4G입니다.
와이브로 제대로 투자하면 LTE 필요없습니다.
10여년전 CDMA 신화 아시죠? 그때 GSM방식 없이도 우리는 우리들만의 방식으로 이동통신을 즐겼으며 오히려 외국에 수출까지 하였습니다.
LTE도 마찬가지입니다. 와이브로만 활성화되면 LTE 필요없으며 오히려 와이브로를 해외에 수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많은 테크니컬 라이터들이 와이브로와 LTE에 대해 동급이라는 인식이 없는 듯 합니다.
물론 KT와 SKT의 의도적인 마케팅도 한 몫하고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