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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1월 25일), 제3회 티머니 포럼에 세션 발표자로 초청을 받았다. 해당 포럼은 Mobile Payment 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하는 비공개 포럼이었다. 서비스 사업자의 시각으로 보는 Mobile Payment 산업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되어 수락을 하였다. 부탁받은 주제는 '국내외 모바일 산업의 주요 동향 및 이슈' 였으며 발표 자료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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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이 성장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는 훌륭한 Infrastructure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이다. 어느 정도 Infrastructure가 구축된 이후에는 그 안에서 Value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건강한 에코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무선인터넷 산업이 시작된지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Infrastructure가 가장 큰 차별성과 가치라고 생각하는 사업자들이 있다. Wi-Fi 많다고 자랑하는 KT나 거기에 반박하며 '콸콸콸'을 외치는 SKT의 모습들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이동통신사의 마케팅 포인트와 무관하게 모바일 산업의 무게 중심은 빠르게 데이터로 이동하고 있으며, Mobile Service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Mobile Service의 흐름은 검색이 중심이 되어 정보 위주의 Web Service가 형성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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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Web 서비스가 정보(Content) 위주라면 현재의 Mobile Web은 사용자가 중심이 되었고, 이로 인해 사용자의 Context가 서비스 구성의 핵심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Context는 정보가 아닌 누가(Who), 언제(Where), 어디서(When), 어떤것(What)들과의 사용자 Interaction을 의미한다. 이런 서비스의 유형을 'Contextual Web'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SNS, LBS, AR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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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Mobile Payment 산업의 현재는 어떤 모습일까?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Infrastructure에만 의지하는 1차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RFID, NFC, 블루투스 등과 같은 연동 프로토콜이나 리더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Infrastructure 구축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와 융합하여 서비스 모델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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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Payment는 High End Service는 아니다. 하지만, 앞에서 설명한 Contextual Web이 요구하는 플랫폼 제공자나 Enabler가 되는 것은 가능하다. Contextual Web은 정보 중심의 Web과는 달리 많은 사용자(User), 가공되지 않은 Raw Data, Profile System, Open Echo System 등이 필요하다. 이러한 요소들을 Mobile Payment가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지 몇가지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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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모바일 Raw Data의 재발견'에서 강조하였던 Raw Data를 제공하는 것이다. 가치없을 것 같은 Raw Data와 Log가 훌륭한 서비스의 자산이 되기도 한다. Payment시에 발생하는 결제 장소, 시간, 액수, 빈도, 구매 물품 선호도 등을 좋은 Raw Data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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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Profile System를 구축하는 것이다. Profile System의 구축은 매우 어렵고, 개인화된 High End 서비스 사업자가 유리해서 Payment 사업자들이 잘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에 민감하여 더욱 어려운 환경이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의 행태를 분석해 때로는 가치있는 결과를 얻기도 한다.

최근 성신여대 지리학과에서 서울 지하철의 이용 행태를 조사해 발표한 적이 있다.‘스마트카드(후불제 교통카드)’를 사용한 수도권 지하철 승객들의 하루 이동을 통해 사용자들을 ‘.‘도심형 개미’ ‘도심형 베짱이’ ‘융합형’으로 구분하였다. 서울시민의 이동경로를 통해 생활 방식을 분석 한 후 이를 도심 개발이나 교통 시스템, 대중교통 배차 간격 등의 조율이 가능하다. 물론, 연구에 사용된 자료는 이동 경로뿐으로 개인 신상정보는 전부 제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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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성공한 에코시스템 안으로 진입하여 Mesh Up 되는 것도 중요하다. 대표적인 아이템이 '주목해야 할 Mobile Payment, In-App Payments'에서 소개하였던 'In-App Payment' 이다. 이미 Apple App Store에서는 광고 수익 보다 In-App Payment 수익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Android 플랫폼에서는 이미 다양한 사업자들이 SDK를 배포하여, 개발자들이 자신의 Application 안에 쉽게 과금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자들로는 Paypal, Boku, Zong, Fortumo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App Store를 이용한 Mobile Payment 사업자들의 시도가 미비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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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3일, KT는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SHW-A170K 단말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해당 단말은 NFC 기술을 이용해 모바일 결제와 RFID를 활용한 사물 식별 및 정보 기록, 근거리 데이터 통신 등을 지원하며 새로운 전자지갑이 될 것이라고 한다. 보도자료를 접한 후, 이를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자료를 찾아보았다.

불행히도 해당 단말은 SDK를 제공하지 않아 3rd Party 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최근 NFC 탑재 단말들이 JSR-257 Java Community Process에 따라 정의된 비접촉식 통신 API를 제공하는 트렌드와는 반대된다. 더구나 이 단말은 Feature Phone이다. SDK가 있어서 App을 만들 수 있더라도 제한된 플랫폼인 WIPI에서 개발해야 한다. 전자지갑과 같은 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좀 더 Open된 Echo System을 지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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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Mobile Payment의 UX는 매우 건조한 사용성을 전달하고 있다. Smart Phone안에서 구현이 가능한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경험을 만들 필요가 있다. Paypal의 Send Money 2.0 에서는 Bump를 통한 Payment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Bump를 통해 식당에서 음식값을 내거나 친구들에게 돈을 보내거나 더치페이 등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몇가지 개인적인 관점에서 Mobile Payment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 했다. Mobile Payment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자산을 열고, 기존 서비스와 Mesh Up되는 것이 필요하다. 이야기한 내용이Mobile Payment가 좀 더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로 발전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지만 3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과 그나마도 짧게 해달라는 부탁때문에 다소 허둥지둥 마무리를 하여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다음번 기회가 되면 좀 더 디테일하게 다뤄보고 싶은 내용이 있다. 아래는 득템한 책자와 USB 메모리, 그리고 볼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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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6 08:10 2010/11/26 08:10
metel

그 자리 그 곳에 있었던 사람중 한명의 소감

1. 모비젠? 어랏. 이사람이 나온다고???
2. 궁금궁금궁금궁금.....어떻게 생겼을꼬...
3. 어라랏,,,생각보다 젊으신분이네.. 블로그 대문사진 대비..ㅎ
4. 와....PT잘한다....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데..

오늘 다시 내년도 사업 계획을 하며 찾게된 이곳에서..모비젠의 엄청난 부지런함에 새삼 놀라움과 존경을 표하며 ..샤그락~

metel

추가로 저 득템하신 USB 메모리 ..저는 한참 만지작 거렸다는..이거 왜케 안열리는거야..ㅡ,.ㅡ+

son

ㅎㅎ 포럼주최사의 직원으로서 우선 감사말씀드립니다. 발표는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좀더 시간을 드려서 더 많은 얘기를 들었으면 하네요..

USB메모리.. 담엔 신경쓰겠습니다..

*P.S. 제가 사회보느라 가실때 인사도 못드렸네요.. 죄송합니다.. ^^

일리걸디펜스

In-App Payment라면 Freemium 게임처럼 무료로 게임을 구입한 뒤 캐릭터, 맵 또는 퀘스트를 돈을 주고 사게되는 것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모바일 앱의 특성상 광고는 클릭하기가 귀찮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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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자료는 다양한 언론 보도 자료의 데이터를 참고하여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 추이를 재구성한 표이다. 2009년 12월, 78만명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가입자는 2010년 10월, 530만명이 되면서 10개월만에 6.8배나 성장하였다. iPhone이 새로운 시장을 열고, Android가 대중화를 이룩한 결과이다.

이렇게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구성은 어떠할까? '스마트폰 440만 시대의 User Segment'에서 Source를 공개할 수 없는 자료를 소개한 적이 있다. 해당 자료에 대한 질문을 하신 분이 많았는데, 답변을 대신하여 몇가지 공신력있는 최신 자료를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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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가 최근 발표한 '2010년 무선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2009년 전체 인구의 2.6%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가입자는 2010년이 되면서 8.4%로 성장하였다. 전체 시장이 모두 성장을 했지만 성별로는 남성, 연령대별로는 20대 사용자들의 증가세가 매우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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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스마트폰 가입자 중의 성별 비중은 남성이 68.3%, 여성이 31.7%로 조사되었다. 남성 스마트폰 가입자가 여성에 비해 2배를 넘어가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43.3%로 가장 높았고, 30대 36.5%가 뒤를 이었다. 40대 비중이 7.8%에 불과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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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개인용도가 73.9%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서 이야기하는 개인 용도는 친교, 교제, 여가, 오락 등으로 사용되어지는 경우를 이야기 한다. 현재까지는 업무 용도가 16.6%에 불과하지만 모바일 오피스 구축과 B2B 솔루션이 증가하면 상황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을 듯 하다. '교육과 학습 용도' 항목을 따로 구분하는 이유는 조금 이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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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구매 이유는 '휴대폰을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하고자' 하는 비율이 65.4%로 가장 높았다. 좀 더 고도화된 휴대폰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절대적으로 높은 비중의 항목보다는 2010년 4월 동일한 조사 때에 비해 10월에 증가한 항목을 눈여겨 볼 필요는 있다. '수시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44.2%에서 46%로 증가한 것이다. Connected Device로서의 스마트폰이 서서히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대세일 것 같다' 36.4%, '주변 사람들이 모두 교체해서' 10.0% 등과 같이 다소 맥빠진 답변도 많은 것도 사실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의 용도에 대한 이해없이 마케팅에 의한 '선택권을 잃어버린' 스마트폰 신규 사용자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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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용하는 스마트폰 요금제는 3~6만원대가 전체 사용자의 81.6%를 차지하고 있다. 보조금을 받기 위해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고 이 요금제 안에는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 이후 5~6만원 대 요금제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요금제 만족도는 23.6%로 여전히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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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용자의 99.0%는 무선인터넷을 주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휴대폰 사용자의 무선인터넷 사용율인 59.3%에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이다. 특히, 흔히 3G라고 불리우는 모바일 인터넷 망을 통해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가 96.8%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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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전만 해도 침체기를 걷던 국내 무선 인터넷 시장이 1년새에 스마트폰 가입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가입자당 사용 Traffic도 매우 높아졌다. 조사기관 Informa telecoms&media의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ATPU(Average Traffic Per User)이 271 MB로 조사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Global Average 85 MB의 3.2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해당 보고서의 자료는 이동통신망으로 발생하는 트래픽만을 측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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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주 이용 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정보/뉴스 검색'이 67.6%로 가장 높게 조사되었다. 아직까지는 생활밀착형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이야기이다. 이메일도 42.8%로 매우 높게 조사되었다.

한편,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5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보유한 직장인은 전체의 41.6% 였다. 이중에서 81.9%는 트위터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취업 사이트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층의 연령대를 고려하더라도 매우 높은 수치이다.
2010/11/24 08:28 2010/11/24 08:28
숲속얘기

헉. 비교도 안되던 무선인터넷 강자였던 일본을 앞지르다니.. 충격적이네요.
역시 한국은 뭐든 빨리 이룩하는 편일까요 ?
초기 웹에 테스트베드가 되었던 한국이 이제는 모바일에서도 테스트베드가 되야할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AX같은 뻘짓은 좀 안하고 이번엔 국제표준 주도 하면서 갔으면..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스누피

스마트폰의 사용이유에서 특정 앱을 사용하고 싶어서 항목이 무척 궁금하네요.
혹시 어떤 앱인지..자료가 있을 까요?

기사에서 집계한 올해의 best app이나 기본 설치 os App 중에 어떤 부분일지..ㅋㅋ

루키

제가 아는 사람은...앵그리버드 때문에...구입하던데요...ㅋ

MbSMBA2003

너무 유용한 자료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자료를 web surfing을 통해 보고 있습니다.
Trend 분석과 통계, 다양한 application을 할수 있는 좋은 Site네요.,.... 감사합니다....

kaite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
제가 현재 '국가별 스마트폰 트래픽 발생량' 자료를 찾고 있는데
혹시 소장한 자료가 있으시면 공유 가능 할까요?
메일 주소 남깁니다.
부탁드려요.
tmej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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