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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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의 작은 실험, Sora의 큰 질문

1. 오픈AI, AI 영상 공유 소셜앱 출시 지난달 30일, 오픈AI는 AI로 생성한 영상을 친구들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SNS앱을 출시했다. 지난해 2월 출시한 동영상 생성 AI '소라(Sora)'의 이름을 딴 이 앱은 AI 생성 영상 클립을 제작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앱이다. 영상을 생성하면 소라 앱 내의 피드에 공유할 수 있다.이 앱은 오픈AI의 소라2(Sora 2) 영상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영상 길이는 최대 10초(공식 도움말에서는 20초)로 제한된다. 사용자는 직접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업로드할 수 없다. 즉,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피드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비슷한 시기에 메타도 자사 Meta AI 앱에 ‘Vibes’라는 AI 영상 전용 피드를 붙였다. “툴로 만들..

AI 시장 2026.05.20

하이퍼스케일러와 다른 길: 국내 CSP의 ‘경계면 전략’

1. 국내 CSP 현황클라우드 시장이 넓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곳에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 CSP의 상황은 그렇게 밝지 못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7월에 발표한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CSP 점유율은 AWS 60.2%로 절대적이며 Azure 24%, GCP 19.9%로 외산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그나마 20.5% 차지한 네이버클라우드와 7.0%를 차지한 NHN 클라우드 정도만이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이다. 네이버는 HyperCLOVA X를 앞세워 한국어 업무자동화/소버린 AI 포지션을 구축했고NHN은 공공 납품 집행력과 GPU/HPC 인프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KT 클라우드는 Azure와의 ‘국가형/주권형’ 협력으로 독립 퍼블릭 CSP라기보다 화이트..

개발 관련 2026.05.20

JTBD 관점으로 풀어보는 카카오톡 업데이트

1. 카카오톡의 업데이트와 사용자들의 반발최근 카카오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여러 기능이 바뀌었지만 핵심은 채팅 기능 업그레이드, 소셜 피드 형태로 재편된 탭, AI 통합이다. 카카오는 “대화하러만 들어오는 공간”에서 “콘텐츠·서비스·AI 제안과 검색을 돌아다니며 소비·실행하는 공간”으로 포지션을 전환하겠다며, 목적형 서비스에서 탐색형으로의 변경을 공식화했다.이런 메신저의 진화는 새삼스러운 흐름이 아니다. 해외에서도 라인은 메시징+피드(VOOM)로 체류 시간과 광고 비중을 키웠고, 위챗은 메신저를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해 광고·결제·콘텐츠까지 흡수했다. 왓츠앱 역시 Channels로 ‘소비형’ 동선을 열었다. 카카오 역시 슈퍼앱으로서 이미 다양한 탐색형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그럼에도 사용자 반응은 ..

모바일 일반 2026.05.20

국내 기업 AI 경쟁력 분석

CEO 스코어의 지표최근 CEO 스코어가 국내 주요 기업들의 AI 경쟁력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네이버와 LG가 뒤를 이었다는 소식은 여러 매체에서 빠르게 전파됐다. 흥미로운 결과지만, 여기서 멈추기보다는 이 지표가 무엇을 의미하고, 또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를 차분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순위를 소비하는 대신, 그 속에 깔린 평가의 프레임과 한계를 이해해야 한다는 뜻이다.CEO 스코어는 국내 191개 기업을 대상으로 특허, 논문, 인력 등 여섯 가지 지표를 기반으로 AI 경쟁력을 점수화했다. 구체적으로는 ▲특허 피인용 수(기술력), ▲특허 등록 수(특허 활동), ▲AI 학회 논문 등재 수(학술 활동), ▲논문 인용 수(연구 영향력), ▲AI 기술 인력, ▲..

AI 시장 2026.05.20

카카오, AI 시대에 던진 선택

1. 거대한 AI 전환의 파도지금 우리는 흔히 ‘제2의 산업혁명’ 혹은 ‘지능 혁명’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전환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18세기 증기기관이 인간의 근육 한계를 무너뜨렸다면, 21세기의 AI는 인간의 두뇌를 확장하며 인류 문명의 OS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은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둘러싸고 천문학적인 자본과 인프라를 동원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메타와 테슬라가 기가와트(GW) 단위의 전력을 소모하는 데이터센터를 짓고, 엔비디아 GPU를 둘러싼 전 세계적 쟁탈전이 벌어지는 현실은 AI 경쟁이 국가 단위 게임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마주하고 있는 질문 중에 하나는 이것이다.“우리는 근본 기술 경쟁에 참여할 것인가, 아니면 서비스 혁신에..

AI 시장 2026.05.20

뤼튼, 성장의 외형과 비즈니스 모델의 고민

MAU, Z세대들의 높은 충성도를 기반으로 하는 뤼튼 요즘 뤼튼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출시한 지 2년도 안 됐는데 벌써 MAU 500만을 넘겼다고 한다. 국내 AI 서비스 중에서는 챗GPT, 제미나이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특히 흥미로운 건 Z세대다. 비용에는 민감하지만 새로운 걸 가장 빨리 받아들이는 세대인데, 이들이 뤼튼을 “생활 속 AI”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다.섬 키우기, 고민 상담, 영어 회화 같은 기능들이 겉으로 보면 가벼워 보이지만, 결국은 매일 접속할 이유를 만드는 장치다. 예전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네이버 카페등을 떠올리면 비슷한 느낌이다. 이용자를 모으는 것 자체가 곧 서비스의 가치였던 시절이 있었으니까. 그렇다면, 과거의 법칙이 현재에도 적용이 되는 것일까? GPT-5와 엑사..

AI 시장 2026.05.20

정부의 K-AI 사업에 대한 까칠한 소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8월 4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최종 5개 컨소시엄을 발표했다. 이른바 ‘소버린 AI’ 프로젝트는 단순히 모델 하나를 잘 만드는 것을 넘어, 한국형 AI 주권을 확보하고, 데이터·인재·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대형 국가 전략이다.선정된 팀은 다음과 같다. 이 팀들은 각자의 방향성과 기술 전략을 제시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결국 ‘대형 LLM 중심’의 경쟁 구도로 수렴되고 있다. 그렇다면 ‘소버린 AI’는 이렇게 파운데이션 모델 하나를 두고 벌이는 기술 경연장이 되어도 괜찮은 걸까? 기승전 Foundation Model… 그것이 전부인가?소버린 AI에서 파운데이션 모델(FM)이 핵심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국가 AI 경쟁력을 ..

AI 시장 2026.05.20

ROI로 보는 AI Agent 시장 분석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gent가 역할을 나눠 맡으며 업무의 일부를 수행하는 시대가 왔다.”지금 AI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개념은 단연 ‘AI Agent’다. 단순히 질문에 답변하는 수준의 챗봇을 넘어, 도구를 활용하고, 행동하고, 협업하며 목표를 수행하는 지능형 소프트웨어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Agent는 더 이상 연구실 속 미래 기술이 아니다. 이미 다양한 산업에서 실제 PoC와 업무 자동화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으며, 새로운 플랫폼 전쟁의 중심이 되고 있다.하지만 이 기술은 정말 ‘ROI(투자 대비 효과)’가 나오는가? 가장 기초적인 질문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실전에서의 적용: 글로벌과 국내 사례 1.1. 글로벌Klarna: 고객 상담 업무의 65% 이상을..

AI 시장 2026.05.20

AI 시대의 MSP 생존 전략 #2

기존의 MSP 모델은 무너졌다. 이제는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지난 글에서는 AI와 클라우드의 변화가 MSP에게 어떤 위기이자 기회를 던져주는지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MSP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5. MSP의 근본은 'Gate Keeper' 과거에는 MSP가 고객과 CSP(예: AWS, Azure, GCP) 사이에서 계약·가격·서비스 조건을 대신 해석해주며 일종의 비즈니스 Gate Keeper 역할을 수행했다. 고객은 클라우드 사용에 익숙하지 않았고, CSP도 고객에게 기술적 복잡성을 감당하기 어려웠기에 MSP가 유용한 중개 지점이었기 때문이다.5.1. AI 시대의 환경변화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클라우드는 인터페이스가 간소화되었고, AI는 API만 있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AI 시장 2026.05.20

AI 시대의 MSP 생존 전략 #1

1. 클라우드 시대의 MSP클라우드 기술의 도입은 IT 관리 방식에 혁신을 가져왔다. 특히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MSP)는 클라우드 환경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해오며 성장했다. MSP의 업무범위는 정형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고객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보안 관리, 데이터 백업, 시스템 모니터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클라우드 환경의 최적화와 안전성을 책임지는 사업자를 일반적으로 지칭한다.1.1. 국내 MSP 시장의 성장 국내에서는 메가존과 베스핀 글로벌이 대표적인 MSP 기업이다. 메가존은 AWS와 긴밀히 협력하여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2020년부터 AWS의 ‘Advanced Consulting Partner’로 선정되며, 이 분야..

AI 시장 2026.05.20

아이폰으로 들어온 티머니

어제 아침, 아이폰과 애플 워치에 티머니를 설정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버스에 탑승했다. 당연히 되어야 하고.. 아니, 예전부터 되었어야 하는게 이제서야 되는 것인데도 이상하게 설레는 마음이 생겼다. 익스프레스 모드 덕분에 별다른 조작없이 잘 된다. 이게 뭐라고 기분이 좋은 것인지. 덕분에 모바일 결제와 티머니, 삼성페이 등과 같은 상념이 떠올라서 생각을 정리해보았다.1. 티머니가 쌓아온 현실은? 티머니는 오랜 시간 대중교통 인프라의 중심에 있었지만, '결제 수단' 이상의 존재감을 만들진 못했다.후불 신용카드가 일반화되면서, 티머니는 '학생용 카드'로 인식되었고온/오프라인 결제망 확장도 소비자의 습관을 바꾸기엔 부족했다무엇보다도 결제 이후 확장성, 즉 데이터 활용과 리텐션 구조가 약했다티머니는 대중교통 ..

모바일 일반 2026.05.20

AI 시대의 킬러 서비스

1. 킬러 서비스의 재정의: 기능이 아닌 ‘역할’의 시대로 기술이 진보하면 UX가 변화하고, UX가 변화하면 킬러 서비스의 정의도 바뀐다. PC 시대의 킬러 서비스는 '포탈'이었고, 모바일 시대의 킬러는 SNS와 메신저 앱이었다. 지금까지 '사용자가 많이 들어오고 오래 머무는 어플리케이션'을 보통 킬러 서비스라고 불렀으며,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며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되었다. 검색, 뉴스, 콘텐츠를 한 번에 모은 네이버와 Daum이나 관계 기반의 미디어 서비스였던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등이 대표적인 주자이다.AI 시대가 되었다. 생성형 AI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Open API, Claude 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플러그인, 스킬, MCP 등의 형태로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를 노력 중이다. 이는 플..

AI 시장 2026.05.19

AI 시대에 Daum은 버려진 포탈일까?

1. 카카오 중심 전략에서 밀려난 Daum지금 카카오는 명확하다. 모든 중심은 카카오톡, 페이, 모빌리티,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에 있다. 관계 중심의 구조, 메시징 기반 UX, 그리고 오프라인 연결까지... Daum은 이 축 안에 없다.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지만, 카카오의 커머스·생활·결제 생태계와는 어긋나 있다.실제로 Daum의 위상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검색엔진 점유율에서 처참할 정도로 시장에서 결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웹로그 분석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2025년 6월) 기준 검색엔진 시장에서 다음의 점유율은 2.98%에 불과하다. 한때 양대 포탈로 불리던 네이버는 63.53%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무려 21배 이상의 격차다. 인터넷트렌드 자료는 그나마 희망적이다. statc..

AI 시장 2026.05.19

검색에서 대화로, AI 시대에 포탈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서론: 그 시절, 포탈의 역할인터넷을 처음 접할 때 우리는 포탈의 첫 화면을 열며 하루를 시작했다. 다음(Daum), 네이버 메인 화면은 단순한 유입점이 아니라 정보를 발견하고, 질문을 하고, 답을 기다리는 경험의 장이었다. 카페에서 정보를 찾아 헤매고, 지식iN에 질문을 남기며 관계를 맺기도 했다. 이제 시대가 바뀌자, 검색창을 단지 입력하는 공간이 아니라, 맥락과 상황을 이해해 제안을 던지는 공간으로 바뀌어야 한다. 1. 시대로 읽는 포탈의 변화 ▶ PC 인터넷 시대포털은 웹의 중심이었다. 뉴스, 블로그, 카페, 지식iN… 모든 정보는 그곳에서 시작됐다.▶ 모바일 앱 시대네이버는 콘텐츠를 앱으로 가두었고, 카카오는 메시징·결제·모빌리티까지 연결한 슈퍼 앱을 완성했다. 즉, 검색 중심에서 관계 중심..

AI 시장 2026.05.19

금융과 커뮤니티 사이, 토스뱅크

1. 토스앱은 마치 ‘커뮤니티형 플랫폼’ 같다개인적으로 지인들에게 자주 하는 이야기이다. 토스를 단순히 '잘 만든 금융앱'이라 설명하기엔 무언가 부족하다. 계좌 이체, 카드 결제, 주식 조회 같은 전통적 기능은 물론이거니와, 매일 자산 리포트가 푸시로 오고, 소비 리포트가 메시지처럼 도착하며 신용점수와 보험 보장 상태까지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구조이다. 겉으로 보기엔 금융앱이지만, 실제 작동 방식은 플랫폼에 가깝고, 정서적 설계는 커뮤니티에 더 가까운 편이다. 게다가 토스는 금융을 ‘기능’이 아니라, ‘일상 속 관계’로 설계를 하고 있다. 가장 극명한 차이는 ‘체류 시간’이다. 2024년 11월 기준, 토스의 1인당 월간 평균 체류 시간은 177분으로 KB스타뱅킹(24분), 신한쏠(16분), 우리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