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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폰이나 HSDPA등의 핫이슈를 떠나서 모바일에서 풀브라우저가 가지는 의미는 무척 중요하다.
최근 MS에서도 "Deepfish"를 발표하였고, 모질라에서도 "미니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유선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풀브라우저 관련 기사를 보면 다소 생소한 용어가 있으니 "줌박스"이다.
오늘 내가 포스팅하고 싶은 내용은 풀브라우저가 가지는 의의나 거창한 시장동향이 아니라 이 "줌박스"에 대한 간략한 개념이다.

PC Base의 브라우저에서는 다양한 Control 을 제작하여 이러한 Control들이 html 파서를 통해서 들어온 정보를 바탕으로 하나의 빈 도화지 위에 이미지나 텍스트, 동영상, 플래쉬 들을 그리게 되는게 일반적이다. 모바일에서 풀브라우저는 작은 메모리로 표현을 하다보니 이러한 개개별의 Control 을 만들어서 각각의 위치에다가 그려주는 것이 아니고 파서를 통해 들어온 정보를 바탕으로 하나의 이미지(DIB)를 생성한다.
그리고 이 이미지를 통해서 기본 도화지에 그려낸다. 각종 영상이나 텍스트나 모두 이 정보 안에 들어가 있다. 약간의 예외는 플래쉬 지원과 Action Script 등인데 이것도 원리는 동일하다.

중요한 것은 이 이미지가 메모리 한계로 인해 무척 작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Zoom을 지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미지를 가지고 Bitmap Resize 알고리즘을 적용해서 키워야 하기 때문에 Zoom을 크게 해서 보면 깍두기가 LCD에 여기저기 돌아다닐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모바일 브라우저는 Zoom을 지원하지 않거나 지원하더라도 큰 %로 Zoom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처음부터 글씨를 알아볼 수 있게 표현하자니 전체 페이지 레이아웃이 잘 보이지 않고, 전체 페이지 레이아웃을 보여주자니 글씨는 보이지 않게 되고 해서 나온게 바로 "줌박스"이다.
"줌박스"는 브라우저에 따라서 "페이지 파일럿"이라고 부른다.(사실 나에게는 페이지 파일럿이 더 친숙하다.)

줌박스는 브라우저를 통해서 사이트에 접속을 하면 전체 페이지 레이아웃이 표현되고 자그마한 상자가 보이게 된다. 화살표키를 눌러서 그 상자를 좌우키로 이동을 한 후에 내용을 보고 싶으면 확인키를 누른다.
그러면 그 때 그 상자영역을 LCD에 사용자가 인식할만한 크기로 Display 해주는 것이다.
기술적으로 다시 똑같은 설명을 하자면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 놓고 그 이미지를 가지고 Resize 알고리즘을 통해 thumbnail 을 만들어서 표시를 한 후에 영역을 선택하면 그 영역의 좌표를 계산해서 원래 이미지에서 BitBlt 하는 것이다.

설명을 길지만 그리 거창한 기술이거나 개념이 아니고 모바일 브라우저의 태생적인 한계때문에 생기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풀브라우저라는 용어는 미디어등을 통해 워낙에 익숙할 테고 이 포스팅을 통해 모바일 풀브라우저들의 돌아가는 간략한 개념이라도 이해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2007/04/04 18:56 2007/04/04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