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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노키아는 2007년도 3분기 성적표를 발표를 했다. 휴대폰의 최강자 노키아.. 그들의 행보와 성적표는 경이로울 정도이다.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공급량 1억 1170만대, 영업이익률 22.6%, 시장 점유율 39%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노키아의 텃밭인 GSM에서 경쟁사였던 모토롤라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저가 시장을 휩쓴게 주요 요인이다. 우리의 태양 삼성전자와 LG전자등이 당분간 지속된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면서 그쪽 부분에서 경쟁자가 없었던 탓이다. 국내업체들이 Miss 한 부분이다.
또한 3170만대로 추정되는 3분기 컨버전스 단말기 시장에서 노키아가 5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아이폰의 140만대로는 아직까지는 덤빌 수 없는 포스이며 이는 오래전부터 그리고 계속해서 변하지 않을 듯 하다.

이러한 노키아의 움직임에 비해 뒤쳐져 있는 업체들의 행보가 뚜렷함이 없기 떄문이다. 게다가 OVI를 비롯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키아의 무서울 정도로 정밀한 전략들은 다른 업체와의 비교를 불허한다. 머무는 곳이 국내이다 보니 노키아와 비교당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중요한 것은 노키아의 행보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은 맞는 이야기지만 그 행보를 통해 삼성전자와 LG 전자가 노키아를 따라 잡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노키아가 날개가 달려 있는 독수리라고 하여 날개를 펴고 저 멀리 있는 모바일 광고 회사와 컨텐츠 업체 등을 채가서 자기 날개 근육을 튼튼히 한다고 해서 날개를 만들어 볼까 생각하는 공룡이 될 필요가 없다라는 이야기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공룡이다. 공룡으로서 가지는 무거운 몸집과 둔한 의사 결정은 어쩔 수 없지만 이미 가지고 있는 훌륭한 인프라들이 있는 것이다. 노키아가 컨텐츠를 통한 미디어 플랫폼 기업을 위해 조직을 개편해야 하지만 공룡에게는 이미 다 있는 것들이다. 조금은 한쪽으로 쏠리는 이야기지만 삼성전자에게는 이미 "네이버"라는 조카뻘 되는 훌륭한 컨텐츠 그룹이 있다. 조직내의 파벌싸움이나 밥그릇 챙기기만 포기 한다면 노키아의 전략을 굳이 따라가는 수고가 필요없이 대응할만한게 생기는 것이다. 사실 이번에 발표한 삼성전자의 3분기 성적표도 초라하지는 않고 말이다. LG전자 역시 핸드폰 외에 수많이 훌륭한 가전 제품등을 가지고 있다. 노키아가 서비스와 핸드폰을 컨버전스 하고 있다면 LG전자는 이러한 가전에 대한 디바이스 컨버전스에 훨씬 유리한 측면이 있다.

무엇이든 자기 조직에 맞는 시스템과 전략이라는게 있는 것이고 그것을 찾는게 중요한게 아닐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컨텐츠를 안한다고 굳이 손가락질할 필요는 없으리라..
다만 발전의 의지가 없는게 문제이고, 협력 업체들을 종으로만 생각하고 비전 공유를 하지 않는게 문제인게지..
올해 인사개편의 폭풍우가 좀 지나가면 힘들 내시고 분발해주기를!!!
2007/10/23 11:51 2007/10/23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