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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로 대변되는 모바일 서비스는 유선을 기반으로 하는 PC와는 다르게 '이동성(Mobility)'을 강조해 왔다.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의 접근 철학이나 사용자들의 Context는 항상 '이동성'을 바탕으로 하였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열풍이 몰아치고 있는 요즘에는 이러한 기본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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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에 발표된 '2010년 무선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에 의하면 모바일 인터넷은 주로 이동 중(54.0%)이거나 실외장소(51.6%)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예상대로 이동 중인 환경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하지만, 가정(33.8%)나 직장(26.0%)도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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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전체 무선인터넷 사용자보다는 모든 장소에서 더 높은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이동 중(77.0%), 실외장소(59.4%)로 조사되어 전체 무선인터넷 대상의 조사와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그리고, 가정과 직장과 같은 고정된 장소에서의 사용 비율이 각각 55.9%와 44.3%로 높게 조사된 것도 일관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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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CT 산업의 Hot Keyword인 Smart Pad는 Mobile Device이다, 아니다는 소비적인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논란의 여지가 생기는 것은 바로 사용행태 때문이다. iPad의 경우 본인의 방(65.7%), 거실(46.7%), 침실(27.3%), 직장(24.0%)로 대부분 고정된 환경에서의 사용 비율이 이동 중인 환경 보다 더 높게 조사되었다. 이동 중에 사용하는 비율은 18.7%에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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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과 직장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유선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환경인걸까? 국내 응답자들의 34.8%는 유선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상황에서도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답변하였다. 단순히 환경상의 문제가 아니고 이용자들의 모바일 서비스 이용 행태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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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나 직장과 같이 고정된 환경에서 사용하는 모바일 서비스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Insight Express는 최근 보고서에서 가정과 가정을 제외한 장소에서의 각 서비스 이용 비중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가정에서 가장 많이 하는 모바일 서비스는 53%의 비중을 차지한 'SMS 문자'였다.

그 뒤를 모바일 게임(47%), 음악(45%), 동영상(44%), Mobile Web(43%) 등이 각각 차지하였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로는 Mobile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Mobile App'들의 증가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Mobile App'의 가정에서 사용 비중은 28%로 가장 낮게 조사되었다.

서비스의 연속성은 결국 '사용자 경험'의 정복이다. 밖에서 사용하는 모바일 서비스의 이용행태가 가정과 직장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사용자 경험'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모바일과 유선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면서 이러한 현상은 계속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금 과장하자면 이제부터는 모바일에서 가치와 차별성을 만들어서 이를 유선으로 옮기는 변화가 필요할런지 모른다.
2011/03/21 08:24 2011/03/21 08:24

가정이나 직장같이 이동중이지 않을 때에에 모바일 기기의 사용율은 여전히 높다. '사용자 경험'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 는 증거.

charlie shin

모바일 전략을 언급할 때, 그동안 기존 PC웹 서비스와 컨텐츠의 트랜스포메이션이었고, 두번째가 모바일 플랫폼만의 특성을 감안한 신생 서비스, 세번째 모바일에서 PC웹으로 역트랜스포메이션하는 단계에 진입하기 위한 서비스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PC웹으로 가는 와중에 샛길로 타블렛PC에 대한 얘기가 따로 나올 듯한데 아무튼, 모바일 사용자 경험이 핵심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결론적으로 모비젠님이 이 글을 쓰신 핵심 이유중 하나는 <디바이스에 상관없이, 트래픽의 유지와 확보> 바로 이것이 목표이지 않나 싶네요 ^^; 맞나요 ?

Jake@s

예전에는 집&바깥으로 모빌리티를 나누었지만 이제는 집내에서도 고정되어 있는 컴퓨터를 과거의 '집'으로, 그 외의 장소는 모두 '바깥'으로, 과거보다 디테일하게 구분 지어진다고 생각됩니다.
전 개인적으로 폰보다 훨씬 빠른 컴퓨터가 있으면서도 폰을 자주 사용하는 이유는 SNS 등을 이용할때 집안에서도 움직이며 사용가능하며, 컴퓨터와는 달리 정말 제가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기능들이 함축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기에 컴퓨터보다 편리하게 느껴졌습니다.

이홍돈

저는 노트북 부팅시간이 답답해서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페북, 트위터, 이멜 확인해요. 아이패드나 바로 부팅되는 맥북에어가 잇다면 넓은 화면에 자판입력 쉬운 맥북에어 많ㅇㄱ 쓸거같아요

양재희

집 안에서도 역시 모빌리티가 편리하기 때문 아닐까요? 이동의 개념을 집 안/밖과 같은 특정 개념적 장소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고 봐야 하는 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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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IPTV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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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PTV는 2008년 12월에 국내에서 실시간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2010년 12월 현재, 국내 IPTV 가입자수는 약 300만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대형 통신사업자들이 하는 사업이고 마케팅을 통해 TV의 진화된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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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전체 IPTV 시장 규모는 4,042억원이다. 매출 추이가 좀 나아지고는 있지만 다양한 결합상품을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것을 고려하면 성장폭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참고로 매출 비중으로는 KT 47.72%, SK 브로드밴드 31.52%, LG U+ 20.76%이다.


Smart TV의 등장

최근 Apple과 Google을 필두로 해서 Smart 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mart TV는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TV를 말한다. 'TV'라는 Device와 '인터넷'이라는 미디어가 융합되는 형태로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진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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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lay Search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Smart TV 시장 규모는 2010년 4391만대에서 2011년 6438만대, 2012년 8721만대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2013년에는 1억대를 넘어서며 전체 TV시장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TV 교체수요 소비자들이 대부분 Smart TV를 구입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IPTV vs. Smart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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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와 Smart TV는 기술적인 면에서는 동일하지만 서비스적인 가치, BM, 에코시스템의 구성면에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사업의 주체가 다르다. 망사업자가 주도하던 IPTV와는 달리 TV 제조사나 개방된 인터넷 환경에서의 서비스 사업자들이 Smart TV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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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다양한 요소에서 차이가 나는데 ATLAS에서 이에 관해 잘 정리된 내용이 있어 위의 표로 재구성해보았다. 차이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IPTV는 Smart IPTV로 진화 중

Smart TV가 주목받으며 IPTV사업과 경쟁구도가 형성되자 Telco는 기존 IPTV는 Smart IPTV로 진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Smart IPTV와 Smart TV는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는 다르다. Smart TV는 셋톱박스와 TV가 일체형이지만 Smart IPTV는 기존 셋톱박스를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하여 사용한다. 셋톱박스가 외장형인 것이다. 하지만, 서비스적인 측면에서 풀브라우저 지원, 앱스토어 사용, 멀티미디어 컨텐츠 재생 가능 등의 형태는 동일하다.

KT는 2010년 12월에 '쿡TV 앱스토어'서비스를 시작하였다. 개발자가 IP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들어 올리면 사용자가 이를 구매하여 IPTV를 통해 해당 앱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 2011년 상반기 중으로 풀브라우징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도 IPTV용 앱스토어를 시작할 예정이다. 게임이나 유아 교육, 영화 등의 컨텐츠가 서비스 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하반기에는 풀브라우징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LG U+는 2010년부터 'U+ TV 스마트 7'이란 이름으로 본격적인 Smart IPTV 서비스를 이미 하고 있다.


사용자의 Needs는?

Smart TV와 Smart TV의 근본적인 문제는 'TV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다.'라는 사용자의 Needs가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다. 혹자는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Smart Phone이 성공한 사례를 들어가면 확신을 하고 있지만 휴대폰과 TV는 사용성이나 개인이 느끼는 감성이 크게 달라 비교하기 힘들다. 'TV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를 넘어서는 부가가치를 사용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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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TV의 사용 시나리오를 보면 연속 재생, 화면에 보이는 상품 정보 검색 및 구매, 지인들의 시청 상태 공유 등과 같이 화려한 것들이 많다. 대부분 이런 시나리오와 기능들은 사업자 입장에서 그럴싸하지 사용자가 외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욱이 IPTV와 달리 가치 기반의 BM를 만들어야 하는 Smart TV와 Smart IPTV는 대형 마케팅만으로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은 ScreenMedia간의 Interaction을 통한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전달해주지 못한다면 Smart TV와 Smart IPTV도 기존 IPTV와 똑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다. Smart TV의 성공 여부는 '리모콘'이 될 수도 있다는 어느 보고서의 결론도 그리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2011/03/17 08:36 2011/03/17 08:36
김정환

기술이나 기능으로 접근 하는 것이아니라 다른 접근이 필요할 것 같아요.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하고싶다가 아니라 지하철에서도 트위터를 하고 싶다 혹은 음식점 사진을 지금 웹으로 올리고 싶다 처럼.. TV가 워낙 수동적이어서 어떤 니즈가 있는지는 참 궁금하지만요..
전 apple TV가 참 좋던데요.. airplay도 그렇고.. 딱 지금에 맞는 수준의 서비스랄까.. 아무튼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