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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2천만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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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오늘(2011년 10월 28일)을 기준으로 2천만명 규모가 되었다. 지난 7월 11일, 가입자 천오백만명을 돌파한지 약 3.5개월만에 이루어낸 성장세이다. 전체 인구의 40%, 경제활동 인구의 8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셈이다. 스마트폰 2천만명 시대에 새롭게 탄생한 경제규모와 사용행태에 대해 가볍게 알아보도록 하자.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 환경으로 변화

규모의 경제가 가져온 파급력은 무척 크다. PC(또는 유선) 중심의 인터넷 서비스 환경이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도 탄생하고 있다. 오랫동안 '기대주'로만 남아있던 서비스들이 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해 이제서야 제대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모바일 뱅킹과 모바일 검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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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터넷 뱅킹 중 모바일 뱅킹의 비중은 10년 4분기 12.8%, 11년 1분기 17.4%, 11년 2분기 18.4%로 꾸준한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공인인증서 설치로 번거로운 PC보다 한번만 설정하면 그 이후로는 편리한 모바일 뱅킹이 더 편리하다는 이용자도 있다. 네이버는 전체 검색 트래픽 중 35%가 모바일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UV로는 50%를 이미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Daum도 2011년 2분기에 모바일 검색 UV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모바일은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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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대한 충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응답자의 40.9%가 문자나 SNS를 통해 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생활 및 시간 관리를 위해 실용적인 기능을 주로 사용하는 응답자는 18.9%이었다.

스마트폰의 고급 기능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15.3%에 불과했다. 고급 기능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전형적인 Early Adopter 성향을 가지고 있다. 업무 생산성을 향상기키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응답자는 10.6% 였고, 전화 이외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9.6%에 불과했다.


Mobile Web vs. Mobile App

Mobile Web과 Mobile App의 주도권에 대한 논란은 끝없는 논제이다. 조사 기관마다 결과가 다르고 편차도 심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샘플링 방식의 조사가 가지는 한계로 보여진다. 여러 보고서에서 언급하는 디테일한 수치보다는 전체적인 변화의 흐름을 해석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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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웹 중심의 국내 스마트폰 이용행태'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작년(2010년)까지는 Mobile Web의 사용율이 다소 높게 조사됬었다. 메트릭스 보고서에 의하면 전년대비 Mobile Web 사용 비율은 80%, Mobile App은 136%가 각각 성장하였다. Mobile App의 성장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단순한 이용률로는 Mobile Web과 App의 사용비율이 비슷한 수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총 사용 시간에서는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Nielsen 보고서에 의하면 Mobile App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약 1시간 45분으로 Mobile Web보다 약 9배 높게 조사되었다. 정보 검색이나 실시간 이슈 반응, 날씨 정보 등과 같이 다양한 니즈에 대해 빠른 해결을 요하는 서비스에는 Mobile Web을 선호하지만 오랜 시간 집중하면서 커뮤니케이션 하거나 컨텐츠를 소비할 때는 Mobile App을 이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Mobile Web은 포탈의존도가 절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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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보니 Mobile Web의 경우에는 많은 정보를 쉽게 얻어낼 수 있는 포탈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실제 사용행태를 자세히 살펴보면 유선인터넷의 Top4 서비스인 포탈, 전자상거래, 인터넷서비스, 뉴스/미디어를 중심으로 트래픽이 일어나는 것은 동일했다. 하지만 체류 시간을 비교해 보면 유선에 비해 포탈 의존도가 약 20%가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포탈 사업자들이 모바일에 최적화된 Web 서비스를 빠르게 대응한 것도 한 몫 했음은 물론이다.


Mobile App은 커뮤니케이션과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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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장시간 포스팅을 하거나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집중해서 컨텐츠를 소비해야 하는 엔터테인먼트형 서비스는 Mobile App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App의 활동성은 전체 App 소비 시간 중 26.87%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Twitter나 Facebook과 같은 SNS의 발전과 마이피플, 카카오톡과 같은 MIM 사용량 증가가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소외 계층에도 관심을 가져야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한 것은 사용자들의 니즈도 있겠지만 단말 시장에서 피쳐폰 생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마트폰 이용자 10명중 1명은 음성통화 기능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이용자 절반가량이 App을 하나도 내려받지 않았다는 극단적인 조사 결과도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 집중하고 장려하는 것은 좋으나 이로 인해 차별받거나 소외받는 사용자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가입자 2천만명을 넘어서면서 이제는 단순한 가입자 숫자는 의미가 없어졌다. 환경이 바뀐 만큼 모바일 중심의 사고와 N-Screen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데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Web과 App에 대한 무의미한 논쟁보다는 각각의 성격에 맞는 컨텐츠 개발과 마케팅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Mobile이 투자였다면 ROI를 논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
2011/10/28 17:11 2011/10/28 17:11
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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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freezie

스마트폰의 고급 기능이란 어떤 기능을 말하는 건가요? 약간 애매해서..^^;

tnxrjael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lkmnjh

좋은 자료 만들어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글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네이버는 전체 검색 트래픽 중 35%가 모바일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UV로는 50%를 이미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UV가 뭔가요?

getmind

통상적으로는 방문자수를 의미합니다.

bong.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모비즌님 블로그 접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천만이 넘었네요.ㅎㅎ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Rkakd

좋은 자료 잘 보았습니다. :)

대학생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학부생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에 따른 모바일 SNS시장의 변화와 관련해 보고서를 쓰려하는데 자료를 사용할 수 있을까 해서 글 남깁니다^^...!

김창수

혹시 업종별로 스마트폰 가입율이 얼마인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