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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프리미엄폰이 성공할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요 근래에 3G, 풀브라우저와 같은 이통사의 새로운 이슈와 풀터치, 새로운 UI등의 제조사 이슈가 교묘히 맞물리며 몇몇 폰들이 성공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폰은 '햅틱폰'이 아닐까 한다.

햅틱폰이 SKT, KTF에서만 출시되고, 아르고폰과 캔유7 폰이 LGT의 OZ 서비스의 대표적인 폰으로 출시되면서 세 폰이 많이 비교를 당한다. 특히, OZ의 대표폰이 되어버린 아르고폰과 햅틱폰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수많은 포스팅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제는 비교당할만큼 당한 이 세폰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두폰을 비교한 포스팅이 많아서, 조금은 차별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캔유7을 추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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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무선인터넷 활성화의 장벽으로 무선 인터넷 비용을 이야기 한다. 한달에 만원 정도이면 무제한까지는 아니지만 적당한 양의 무선 인터넷을 정액제로 사용할 수 있는 비용인데도 사용자의 체감은 비싸다고 하면서 실상은 일반폰과 크게 차이점이 없는 '햅틱폰'과 같은 프리미엄폰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역시나 하드웨어가 주는 '만족감'과 '과시욕'에 있다.

서비스와 컨텐츠는 단순하게 생활의 편리함과 재미를 주지만 하드웨어는 남과 다른 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하드웨어를 구입하고 나서 "자랑해야지" 라는 사람은 많지만, 3000원짜리 모바일 VM을 다운로드 받고 나서 "자랑해야지" 하는 사람은 드물다. 또한 온라인 게임에서는 자신의 캐릭터가 상위레벨이 되어서 자신의 Identity를 드러내고 자아를 충족할 수 있지만 모바일 게임에서는 이러한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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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햅틱폰'의 완성도와 독창적인 UI에 대해서 칭찬을 하고 객관적으로 이러한 완성도가 높은 것은 사실인 것 같으나 과연 이러한 가치가 100달러 짜리 노트북이 나오고 있는 현재에 어지가한 PC가격이나 UMPC 가격과도 맞먹는 799,700원의 가치를 해주는 것일까? 왜 사용자는 한달에 만원짜리 무선 정액제는 비싸다고 하면서 799,700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정을 하는 것일까? 모바일쟁이들이나 블로거들의 생각과 일반 사용자들의 생각이 일치할까? 다소 궁금해하던 차에 모키에서 이에 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 기간은 2008.04.15 ~ 2008.05.16 으로, 보통의 설문조사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높은 참여도로 8,208명이 참가한 이번 설문 조사는 '햅틱폰'의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가를 보여준다. 설문 결과의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 설문 결과는 아래와 같이 요약된다.

1. 햅틱폰(SCH-W420/SPH-W4200)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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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렇다면, 햅틱폰에 관련된 정보를 어떻게 얻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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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앞서 본 햅틱폰의 기능, 디자인, 브랜드 등 모든 측면을 고려해 볼 때 얼마나 마음에 드십니까? (휴대폰 구입 여부를 떠나서 평가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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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햅틱폰에는 아래와 같은 특징들이 있습니다. 만약 햅틱폰을 구입한다면, 구입하는데 있어서 어떤 특징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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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햅틱폰의 가격을 제외한 기능, 디자인, 브랜드 등을 고려했을 때, 구입하실 의향은 어느 정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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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현재 햅틱폰은 출고가 79만 9천 7백원에 출시가 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가격을 고려하셨을 경우 햅틱폰을 구입하실 의향은 어느 정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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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자신의 경제적 여건 등 주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햅틱폰을 실제로 구입하실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몇 %정도가 될 것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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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풀브라우징과 같은 서비스에 대한 관심보다는 풀터치스크린과 같은 UI 방식에만 관심이 있으며, 가격 대비를 고려하면 구입할 의사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차피 이러한 프리미엄폰의 타겟을 콘슈머(Consumer)나 얼리 어댑터들을 타겟으로 하는 것이지 General한 대상을 타겟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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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키 사이트의 사용자들이 연령대가 낮은 편이기는 하나 이러한 새로운 디바이스나 핸드폰에 관심이 굉장히 많은 일반인들이라는 것은 중요한 포인트이다. 그리고 이러한 디바이스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이러한 프리미엄폰에 대한 관심도가 무선 인터넷의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mobizen의 입장에서는 다소 Haptic폰의 마케팅 포인트나 가격등이 아쉬울 뿐이다.

정보 하나를 더 주자면 현재 바이라이브 쇼핑몰에서 오늘에 한정해서 799,000원하는 '햅틱폰'을 아무런 조건 없이 460,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니 평소 햅틱폰 구입을 망설이던 분은 이곳을 방문하여 한번 질러봄직 하다.
2008/05/19 15:47 2008/05/19 15:47
Roess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내용과 상관없는 여담이지만, 모키 사이트는 최근에 시사성이 있는 설문조사를 꽤 해내고 있네요.
모바일 컨텐트 유통을 위한 서드파티 웹사이트 사례로 흥미롭게 보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여담인데, mobizen님 블로그 feed가 제 google reader에서 업데이트가 안 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3/19의 피드를 마지막으로 안 읽어와지는 것 같은데... HanRSS에서는 잘 feeding되고 있네요. 이게 왜 이럴까요 (제가 이걸 왜 여기 질문드리고 있는지.. 번거롭게만 해드리는 건데. 죄송합니다 >_< !!!)

mobizen

말씀하신 바와 같이 모키 사이트의 설문이 요즘 꽤나 재미있습니다. 연령대가 약간 치우친게 흠이라면 흠이고 장점이라면 장점일 것 같네요. 지금은 아르고폰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하고 있더군요. ^^

말씀하신것을 확인해보려고 처음으로 구글 리더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정말로 안되네요. ㅠ.ㅠ 이유는 도통 알 길이 없네요. rss를 확인해 봐도 정상이고 다른 Feeder에서도 보이는거라. 흐음...
제것만 그러는거죠??

mobizen

Roess 님...
정확하지는 않지만 짐작가는 것을 찾았습니다.

현재 제가 해당 도메인의 네임서버를 DNSEver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저번 DNSEver가 중국에서 공격당하면서 해외 IP를 차단한적이 있는데 아직 그게 안 풀린 듯 합니다.

구굴의 모든 서비스에서 제 도메인으로 접근을 하지 못하네요. 이부분을 해결하려면 네임서버를 바꿔야 할 것 같은데요. 좀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

Roess

google reader 문제가 저 개인 독자의 불편을 찡얼거린게 아니라 시스템간 문제인 것이 드러나니 귀찮게 해드린게 여전히 죄송하지만 약간이나마 보람이 있어 다행입니다. 그렇다고 이게 잘 된 일은 아니지만...^^
아무튼 친절하게 답글로 알려주시니 더욱 감사하구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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