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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이동통신시장은 전체적으로 소강상태가 지속된 시기였다. 정부 주도로 통신비 인하 작업이 진행 중인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출고가조작 조사 등이 계속해서 이루어지면서 통신사들의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조사들의 전략 단말 출시도 4월말에 집중되면서 본격적인 5월 대전의 전초전이 시작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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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통신사별 가입자의 전월대비 증가율은 SKT 0.3%, KT 0.2%, LG U+ 0.3%를 각각 기록하였다. 전체 가입자 비중은 SKT 50.60%, KT 31.72%, LG U+ 17.68%로 KT는 전월대비 소폭 감소하였고, LG U+는 소폭 증가하였다. 전체 이동통신가입자수는 51,516,154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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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이동 시장에서 SKT와 LGU+는 고객 순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KT는 순 감소세를 이어갔다. 시장규모는 69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4.9%, 전월 대비 -1.0%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하였다. 전년대비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는 것이고 올해들어 가장 적은 수치이다. 갤럭시 S2를 비롯한 제조사들의 전략단말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기 수요가 많이 발생하였고 통신사들의 마케팅활동이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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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된 전체 휴대폰은 총 174.3만대로 집계되었다. KT는 아이폰 효과가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 판매감소에 의한 반사이익으로 전월대비 단말 판매량이 증가한 유일한 통신사가 되었다. KT는 노리와 코비F등과 같인 피처폰 판매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통신사별로는 SKT 48.65%, KT 30.81%, LG U+ 20.54%의 단말판매 비중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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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갤럭시S의 예약판매가 진행되면서 대기 수요자가 많아졌고, LG U+ 갤럭시U와 베가X와 같은 스마트폰이 선전하였으나 피처폰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판매량의 지속적인 하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T만 전월대비 유일하게 증가하였을 뿐 시장은 시종일관 침체되어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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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4월 이동통신시장이 침체된 것은 이렇다 할 `전략 스마트폰'이나 '히트작`이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모토로라의 아트릭스 이외에 주목할만한 스마트폰이 없으며, SKT가 아이폰4를 출시했으나 이미 KT에서 6개월 이상 판매된 단말이기 때문에 전체 시장에서의 파급력이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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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4월말에 드디어 갤럭시S2를 출시하였고 갤럭시네오 및 넥서스S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시장점유율 47.8%를 기록하였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갤럭시S'부터 보급형 `갤럭시 네오'에 이르기까지 갤럭시 시리즈 누적 판매가 51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팬택은 베가X를 필두로 하여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을 높이면서 전체 시장 점유율 16.7%를 기록하였다. 이는 조이팝, 아이스크림폰3 등과 같은 피처폰 판매 급감을 보이며 점유율 16.2%를 기록한 LG전자보다 높은 점유율이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 옵티머스 2X를 선보였음에도 점유율 반전에는 실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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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개월 동안 연속판매 1위를 지켜온 갤럭시 S는 2011년 4월을 마지막으로 순위에서 밀려날 전망이다. 4월 25일에 출시된 갤럭시 S2로 인해 판매량이 급감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SKT 아이폰4의 판매량은 KT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며 출시 2개월만에 3위로 등극하였다. LG U+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네오의 경우는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6위를 기록하였다.

5월에는 제조사들의 각종 전략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판매전에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4월말부터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2'와 LG전자의 `옵티머스 블랙'이 가정의 달 5월 성수기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기 때문이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팬택의 `3세대 베가(베가 레이서)'의 등장과 아이패드2도 시장 활성화에 한 몫을 담당할 것이다. 예상보다 내실은 없었지만 5월의 통신 요금 인하 방안도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11/06/08 08:22 2011/06/08 08:22
sarang

저기 통계 수를 보면, 전체 가입자가 5천1백...명이라고 되어있는데, '명' 이 아니라 '만명'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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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CP 그리고 BP

사용자에게 전달할 정보를  제작하거나 가공하는 플레이어를 PC통신시대에는 IP(Information Provider)라고 불렀다. 웹과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면서 정보의 유통 과정이 복잡해지면서 CP(Contents Provider)라는 새로운 이름이 부여되었다. 단어만으로는 전혀 문제될 것 없어 보이는 CP는 대형 사업자의 횡포에 의해 다분히 '을'을 상징하는 의미로 자리잡게 된다. 이를 희석하고자 일부 통신사는 BP(Business Partner)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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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에게 전달되는 가치를 만드는 CP들은 인터넷 시장을 지탱하는 근간이 되었다. 무선 인터넷 시장에서도 이동통신사의 Walled Garden안에서 수많은 업체들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였다. 2010년말 기준으로 이동통신사 CP들은 SKT 401업체, KT 470업체, LG U+ 374업체로 집계되었다.


지는 Walled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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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선 CP들에게 Walled Garden은 애증의 대상이다. 그들이 있었기에 CP가 존재할 수 있었으나 그들의 정책과 횡포에 의해 많은 CP들이 사라져갔다. 이제는 Feature Phone 시장 규모가 작아지면서 Walled Garden도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다. 2006년 6,715억원 규모였던 국내 Walled Garden은 2010년 4,519억원 규모로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뜨는 Open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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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Phone을 대상으로 하는 Open Market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App Store와 Android Market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는 식상할 정도이며 국내 T스토어도 정량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T 스토어는 2009년 3분기에 가입자수 1.7 만명, 컨텐츠수 2.2 만건, 누적다운로드 4.7만건이었지만 2011년 1분기에는 가입자수 660만명, 컨텐츠수 8.7 만건, 누적다운로드 2억건을 돌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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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CP 대표 주자인 컴투스의 매출 비중을 보면 Open Market의 성장세를 더욱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2010년 1분기 14%에 불과하던 Open Market의 매출 비중이 2011년 1분기에는 46%로 Walled Garden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이루었다. 지금과 같은 추이라면 다음분기 때는 Open Market의 매출 비중이 Walled Garden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CP의 시대에서 Seller의 시대로

Open Market에서는 Contents를 제공하는 플레이어에게 Seller라고 부른다. Platform Provider는 더 이상 사전 검열이나 서비스에 대한 우열을 판단하지 않고 중계만 하며, Contents를 제작했던 플레이어가 실질적으로 판매의 주체라는 의미이다. Walled Garden내의 CP와 Open Market내의 Seller는 동일한 플레이어지만 상이한 Value Chain 때문에 다른 역할이 요구되며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Seller는 예측할 수 없는 경쟁사와 폭넓게 겨루어야 한다. Walled Garden은 Contents Category와 양조절을 했으나 Open Market은 비슷한 성격의 컨텐츠가 계속해서 생성된다. 그리고, Global Market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가능해진 만큼 Global한 플레이어들과 동일한 Market에서 경쟁하여 살아남아야 한다.

둘째, Seller는 BM을 고려해야 한다. Walled Garden에서도 부분유료화 모델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복잡한 BM이 있지는 않았다. 광고나 부분유료화, 구독료 기반 등 다양한 형태의 BM이 Open Market은 가능하다. 자신에게 맞는 BM을 스스로 구축하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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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Seller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운영이 필요하다. Walled Garden때와 마찬가지로 Open Market로 상위 랭크에 들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 상위 랭크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무료 컨텐츠 활용(Lite Version), Reedem Code 발행, 댓글관리, 일정 주기의 버전업 등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과 운영이 수반되어야 한다. 1회성 컨텐츠 업로드로 끝나던 Walled Garden과는 큰 차이가 있다.


기존 모바일 CP들이 Open Market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Feature Phone과 Smart Phone의 기술적인 차이만은 아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가 없다. 더 이상 CP가 아니다. Seller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한다. 기존의 장점을 버리는 파괴적 혁신이 내부에서 일어나지 못한다면 New Face들에게 시장을 빼앗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미 그렇게 되고 있고...

* 원론적으로 Smart Phone Market이 Open Market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Open Market은 Smart Phone을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구분없이 사용하였다.
2011/05/24 08:32 2011/05/24 08:32
sodma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알렉스

WIPI 개발경험을 가진 사람으로서 조삼모사 만화에 배꼽빠지는 줄 알았습니다.ㅎㅎㅎ

Danny

좋은글 잘 봤습니다.
조삼모사는 언제나 재미 있군요 ㅎㅎ

Luke

ㅋㅋ 조삼모사 대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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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적으로 많이 늦긴 했지만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2011년 3월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대해 정리를 해본다. 2011년 3월은 스마트폰 가입자 천만 돌파에 대한 기대감과 SKT가 아이폰4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아이폰4'의 효과가 이동통신 시장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관심이 공존하던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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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장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이동통신 시장이 다소 위축되었다. 국내 통신3사 모두 전월대비 0.4% 가입자 증가를 이루어 냈다. 3월말 기준으로 통신사별 가입자 비중은 SKT 50.60%, KT 31.73%, LG U+ 17.67%이다. 전체 시장은 51,364,578명의 가입자를 형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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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시장에서 SKT는 2,638명 순증을 기록하며 '아이폰4 효과'가 있었음을 증명하였다. SKT가 번호이동시장에서 순증을 기록한 것은 2010년 12월이후 3개월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대기 수요자가 많지 않았던 '아이폰4 효과'는 파급력이 그렇게 크지 못했다. 오히려 LG U+가 7,088명의 순증을 기록하면서 3월 MNP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이루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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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판매된 전체 휴대폰은 총 176.3만대로 집계되었다. 영업일수의 영향으로 감소추이를 보였던 전월보다도 작은 거래가 이루어졌다. 갤럭시 S2를 비롯한 제조사들의 전략단말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기 수요가 많이 발생한 탓으로 짐작된다. 통신사별로는 SKT 49.52%, KT 29.50%, LG U+ 20.99%의 비중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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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판매량과 비교하면 SKT와 LG U+는 증가했으며 KT는 하락세를 기록하였다. KT의 하락세는 SKT 아이폰 출시와 함께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적었기 때문이다. KT 신규 출시 스마트폰은 넥서스S와 테이크2 2종만 있었으며 SKT는 9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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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은 SKT를 시작으로 수년간 논란이 돼왔던 휴대폰 출고가격과 보조금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의 여파로 국내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가격 부풀리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었고 단말 시장의 보조금이 소극적으로 집행되었다. 이와 함께 각 제조사들의 전략 스마트폰이 4월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인해 대기 수요가 증가하였다. 결국, 3월 휴대폰 판매량은 최근 9개월 동안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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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에이스의 판매 호조와 함께 갤럭시 K, 갤럭시 U의 재고소진을 이루어내었다. 3G 피쳐폰인 와이즈모던폰(SHW-A240S)의 판매량도 급증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회복하고 있다. 삼성을 제외한 다른 제조사들은 전략단말 출시일이 4~5월로 예정되면서 시장점유율이 모두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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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는 이번달에도 판매량 14만대를 이룩하며 10개월 연속 판매 1위를 지켜나갔다. 갤럭시 U, 갤럭시 K등이 모두 Top 5안에 포함되면서3월 단말 시장을 '갤럭시 시리즈'가 리드해 나갔다. 그 밖에 모토믹스, 베가S 등이 좋은 판매량을 보였으며 SKT 아이폰4 16 GB는 전체 단말 판매량에서 17위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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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가입자 천만'의 의미에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2011년 3월 23일,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2만명으로 집계되면서 천만을 넘어섰다. 가입자 천만이 넘어섰다면 Main Stream으로 분류될 수 있는 시장이고, 이제부터는 단순한 정량적인 수치 증가보다는 실제 BM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이제부터는 Smart Pad와 같은 다양한 Connected Device로 통신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니 이동통신 시장의 정의와 가치에 대한 새로운 척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1/05/22 21:34 2011/05/22 21:34
김치봉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과제를 한다고 검색하다가 우연히 들어왔습니다.
좋은 자료 잘 보고 갑니다^^

신철민

네가 니앱이다에서 광고하길래 와봤는데요~
자료가 정말 좋네요^^
자주 올게요^^~

키득키득

과제때문에 들어왔다가 잘보고 갑니다
좋은 자료도 많고 내용이 좋네요 ~~!!

보고서때문에 왔다가 잘보고 갑니다.

자료가 자세하고 정말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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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사 2011년 1분기 실적이 모두 발표되었다. 이번 실적발표 이후 상황들이 다소 우스꽝스럽게 전개되고 있다. 이번 통신사들의 발표 내용을 보면 그 어느때보다 화려한 매출액을 만들어내었다. 실적 발표 직후, 방통위를 비롯한 각종 매체와 시민단체에서 매출 증가를 내세우며 통신사들에게 요금 인하를 더욱 압박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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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은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실적을 집계하면서 '착시효과'가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본사 회계에도 포함되면서 실적이 대폭 향상된 것처럼 보일 뿐이라는 이야기이다. 결국, 본인들의 실적이 나쁘다고 대놓고 광고하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그만큼 매출액의 감소와 주요 BM의 변화, 네트워트 투자 필요성 등으로 인해 통신사들에게는 쉽지 않은 시기인 것만은 분명하다.

1분기 통신사 실적을 정리하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전 자료와 비교하기 쉽게 IFRS 기준이 아닌 통신사 자체 기준으로 발표된 수치로 정리를 하였다. 또한, SKT는 이번 분기부터 상세 항목에 대한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무선데이터 매출 추이를 파악할 수 없게 되었으니 이러한 점들을 참고하고 아래 내용을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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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수 기준의 시장 점유율을 보면 SKT 50.60%, KT 31.73%, LG U+ 17.67% 이다. SKT와 LG U+가 전분기대비 소폭 하락을 하였고 KT는 상대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기적인 추이를 보면 KT는 지속 성장을 하고 있으며, LG U+는 매우 심각한 하락세인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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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가입자 비중만을 보면 SKT 52%, KT 37%, LG U+ 11% 이다. 전체 가입자대비 KT가 스마트폰에서 가장 앞서 가고 있고, LG U+가 뒤쳐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KT는 이번분기까지 갤럭시S로 잘 대응을 했는데 아이폰을 정식으로 유통하기로 결정된 지금은 어떠한 전략단말로 시장 대응을 할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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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 전체 시장 규모는 약 5조 5천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통신사별 비중을 비교하면 SKT 54.63%, KT 30.26%, LG U+ 15.11%이다. 전분기 매출 비중 M/S와 비교해보면 SKT가 큰 하락을 한 상태이다. SKT가 상세 항목을 발표하지 않은 이유가 어떠한 것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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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자의 증가로 통신사 ARPU가 상승해야 할 것 같지만 이번 분기 통신사의 전체 ARPU는 36,539원으로 전분기대비 하락하였다. 음성과 SMS등과 같은 기존 사업의 매출 하락 때문이다. 통신사들의 새로운 BM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이러한 추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랫폼 사업(T 스토어, 11번가 등)이 호조를 이룬다고 발표한 SKT마저 하락하는 것에서 통신사는 위기감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을 듯 하다.

무선서비스 사업자에게 통신사 실적 발표 중 가장 궁금한 것은 무선데이터 매출 추이이다. 하지만, 앞서 밝힌 것과 같이 SKT는 이번 분기부터 무선데이터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아래 그래프와 수치들은 SKT의 전체 매출의 27.22%를 무선데이터 매출로 추정해 정리한 것이다. 27.22%는 2010년 4분기 SKT 전체 매출 대비 무선데이터 수익의 비중에서 나온 것이다. 추정치인만큼 큰 의미를 두지말고 참고만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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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이번 분기 무선데이터 매출은 전분기 대비 4.0%,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SKT와 LG U+는 전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시장규모도 약 1조 3천억원으로 소폭 감소하였다. LG U+의 오래된 슬럼프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모두가 스마트폰을 준비할 때, OZ 2.0과 같은 피쳐폰 대응에 집중한 효과가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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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데이터 ARPU만이 유일하게 통신사 성적표에서 상승세를 만들어 가고 있다. KT 9.823원, LG U+ 5,807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SKT는 10,995원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선데이터 ARPU가 증가하는 것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무선데이터 정액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통신사들의 '무제한 정액제' 딜레마 중에 하나이다. 정액제 사용자들이 발생하는 망부담은 크지만 그들이 ARPU에 기여하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2011년, 통신사들의 수익성 감소와 위기감은 계속될 전망이다. 해외 플랫폼 사업자들의 국내 시장 잠식에 대응하기에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무선망에 대한 안정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LTE로 가기 위한 통신사들의 투자는 사상 최대로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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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7월 상용화 예정인 LTE를 위해 사상 최대인 2조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2010년 매출의 18.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SKT는 당초 2조원의 투자를 예정했으나 얼마전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5월 3일 발표하였다. LG U+도 이에 질새라 같은 날 올해 LTE 분야 투자 계획을 발표하였다. LG U+는 향후 2년 동안 LTE 분야에만 1조2500억~2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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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실적이 좋지 않다고 광고하는 통신사의 지금의 모습은 조금은 씁쓸하다. '이동통신요금 인하'의 본질과 무관하게 이번 해프닝의 배경에 망투자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조금은 아쉬운 점이다. 통신사들의 무선 트래픽에 대한 대응 전략은 LTE와 Wi-Fi와 같은 대안제에만 의존하고 있다.

'모바일 트래픽 증가와 통신사 대응 전략'에서 밝혔듯이 좀더 스마트한 요금제로도 지금의 불편함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분기에 발표한 데이터 사용량을 보면 SKT 87%, KT 93%의 트래픽이 상위 10%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발생되었다. 이러한 헤비 사용자들을 잘 관리하여 무선 ARPU에 대한 딜레마도 극복하고 '무제한 요금제 폐지'와 같은 논란도 종식하는 스마트한 Telco가 되기를 바란다.
2011/05/16 08:35 2011/05/16 08:35
JS

평소 좋은글 잘 보고 또 많은 도움을 받고있습니다.

본게시글의 흐름에는 큰영향을 끼치지 않으나 5월3일 추가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3000억원 중 대부분은 기존 WCDMA에대한 투자로 진행예정 이며 LTE에 대한 추가투입은 아닙니다. 당장 트래픽이 몰리는 W망의 발등의 불을 끄기위함입니다.(부하분산)

JC

좋은 글 감사합니다.

SHI

알차고 정확한 정보 계속 부탁드립니다.

Sk

궁금한게 있는데요,
데이터들은 어디서 구해서 분석하시는건지 궁금합니다~

hj

말 그대로 리뷰는 리뷰인 모양이네요..^^

박지웅

좀 퍼갈게요 학교과제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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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의 통신사 키워드는 '4G LTE'

어제(5월 12일) 오전, WIS를 잠시 방문하였다. 아무래도 통신사 부스가 가장 궁금했었는데 SKT와 KT의 부스가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위치해 있었다. 방문하여 여러 전시물들을 보니 통신사의 가장 고민거리가 'Network'이며 핵심 키워드가 '4G LTE'라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양사의 부스에는 LTE에 대한 다양한 소개 자료와 응용서비스, 홍보 동영상이 반복해서 플레이되고 있었다.

실제로 국내 통신사들의 LTE 대응 전략을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SKT와 LG U+는 7월 1일 LTE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 중인 상태이다. 이를 위해 SKT는 4월 16일 새벽 2시, LG U+는 그보다 2시간 늦은 새벽 4시에 시험주파수를 각각 발사하였다. 2시간차이로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이 왔다갔다 할 정도로 각축전이다. 한편, KT는 내년(2012년) 1분기를 목표로 상대적으로 느린 움직임을 보이면서 'olleh love 4G'라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먼저 집행하는 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2014년에는 LTE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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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휴대폰에서 LTE 단말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1년 1.2%에서 2014년 18.3%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ABI Research는 동일한 내용의 보고서에서 2011년 13%, 2014년 72%로 훨씬 전향적인 예측을 하였다. 상세 수치를 떠나서 Network 발전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2014년이면 LTE가 일반적인 이동통신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LTE는 Network 기술이기 때문에 망사업자만의 이슈로 한정짓고,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전부인 것으로 생각하는 서비스 사업자들이 종종 있다. 통신사의 4G 로드맵 소개에서도 속도 비교외에 뚜렷한 킬러 서비스나 BM의 변화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아직도 Network과 Service를 분리해서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든 변화가 속도에서 기인하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LTE의 등장이 의미하는 것이 단순하게 영화 한편 다운받는 속도가 짧아지는 것으로 피상적인 이해를 하는 것은 다소 위험하다. 서비스사업자도 LTE에 대해 관심과 변화에 대한 예측을 하여 대응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무선 서비스 행태의 변화

세계 최초로 LTE를 상용 런칭한 TeliaSonera는 LTE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행태 변화를 100일 동안 실시하여 발표하였다. 이용자들의 절반이상은 LTE 사용 이후 무선 서비스를 더욱 활발하게 사용하는 변화가 일어났다고 대답하였다. 응답자의 26%는 모바일 서비스 이용도가 높아졌고, 16%는 모바일 검색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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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18%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다고 하였는데 이는 컨텐츠 이용 행태가 '소유'에서 '스트리밍'으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대용량 파일의 다운로드가 이동통신망에서도 가능해지면서 고해상도 영상이나 3D 데이터를 사용하는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망의 QoS 고도화

유선망에서는 다양한 QoS 기술이 발달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이동통신망에서는 음성주파수 할당에 대한 우선순위 고려와 낮은 대역폭때문에 QoS관리가 매우 일차적일 수 밖에 없었다. LTE가 도입되면서 속도개선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높은 수준의 QoS관리가 가능해지게 된다. 예를 들어, 특정 Service 단위로 Bandwidth를 할당하거나 우선순위 조정을 할 수 있다.

이를 좀 더 공격적으로 상상을 하면서 시나리오를 만들자면(아무런 근거는 없으니 오해없길 바란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LTE로 인한 새로운 BM이 생길수도 있겠다. 대용량 스트리밍 서비스나 mVoIP와 같은 3rd Party 사업자에게 무선망 QoS를 패키지화하여 B2B 모델로 판매가 가능하다는 소리이다. 지금의 망중립성과 같은 논쟁을 무의미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이다. 'MVNO 3.0' 정도의 모델이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이다.


All IP시대의 도래

통신사들은 LTE를 준비하면서 IMS에 대한 관심을 다시 높이고 있다. 오래전에 버려두었던 RCS 프로젝트도 재개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얼핏 들린다. LG U+는 음성통화마저도 IMS 기반의 VoLTE를 사용하는 것을 검토를 하고 있다. All IP 환경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RCS가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된다면 일부 제조사가 준비하고 있는 Hub류 서비스는 전체 전략을 다시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방송 서비스가 IP기반의 Streaming으로 옮겨가면서 Chip Set 기반의 DMB 사업은 경쟁력 제고를 해야 한다. 반면, 다자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나 MIM, mVoIP, Cloud, 기업형 솔루션등은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은 이론일 뿐

위에서 예측한 시나리오는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니다. 2.5G에서 3G로 넘어갈 당시에 모두가 논의했던 내용이다. 당시에 3G의 성능은 예상보다 좋지 않았고 스마트폰의 성장은 너무 빨랐다. IMS와 RCS는 그 성능이 검증될 만한 성공 사례도 아직까지 없다. LTE가 성공적인 안착을 하더라도 Connected Device와 M2M의 성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해버린다면 기본 QoS하기도 벅찬 상황이 될런지 모른다. 그만큼 Network 상황이 다양한 요소로 인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하는 것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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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플레이어인 통신사 전략방향이 가장 중요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IT 환경 속에서 통신사가 스스로 자신의 identity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LTE시대의 모습은 달라질 것이다. LTE 시대에 인프라에 대한 천문학적인 투자와 함께 기존 인터넷 사업자들과 경쟁을 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BM을 만들어 Smart Pipe가 될것인지를 통신사는 선택해야 한다.

쉽지 않은 변화임은 분명하지만 통신사입장에서는 되지도 않을 미디어 사업자 놀이를 그만하고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Network를 이용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다. 통신사 전략기획팀의 누군가는 이러한 고민을 이미 하고 있지 않을까? 그 고민의 흔적을 쫓아가는 것도 2011년 무선인터넷 시장의 관전 포인트이다.



2011/05/13 08:23 2011/05/13 08:23
W.J.

아쉽습니다. 좋은 글 속에서 All IP라는 아쉬운 단어 사용을 보았습니다. 방송과 통신은 개념과 실제에서 많이 다릅니다. 물론 IP속에서 모두 하나로 만나거나 컨버전되기도 불가능할겁니다. 좀더 깊이 있는 방송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저도 노력해야 할 듯합니다.
좋은 글을 잘 보고 갑니다.

판타레이

마지막 부분... 그 고민하는 1인입니다
ㅜㅜ

semigifn

LTE가 4G 기술의 전부인양 하지만 이미 상용화되어 서비스되고 있는 와이브로도 4G입니다.
와이브로 제대로 투자하면 LTE 필요없습니다.
10여년전 CDMA 신화 아시죠? 그때 GSM방식 없이도 우리는 우리들만의 방식으로 이동통신을 즐겼으며 오히려 외국에 수출까지 하였습니다.
LTE도 마찬가지입니다. 와이브로만 활성화되면 LTE 필요없으며 오히려 와이브로를 해외에 수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많은 테크니컬 라이터들이 와이브로와 LTE에 대해 동급이라는 인식이 없는 듯 합니다.
물론 KT와 SKT의 의도적인 마케팅도 한 몫하고 있겠지요..

Danny

전세계 통신사들이 LTE를 4G로 선호하는것은투자금액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기존 WCDMA망을 활용할 수 있는 LTE가 구축비용이 저렴할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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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의 최대의 기대주, Smart Pad


Tablet PC가 일반인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1년에 빌게이츠가 Comdex에서 신제품으로 소개한 후부터이다. 최근까지 Tablet PC는 Slate, Blade, UMPC 등의 제품군과 혼용되어 사용되었으며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데는 모두 실패하였다.

그러던 중 Apple은 2010년 4월 3일 iPad를 세상에 선 보였다. 기존 Tablet PC가 PC의 에코시스템을 기반으로 했다면 iPad는 iOS, App Store등과 같은 모바일 에코시스템에서 출발하였다. 그런 이유로 mobizen은 Tablet PC와 Smart Pad를 구분하여 부른다.

iPad로 인해 Smart Pad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줄 New Device로 관심을 받게된다. Google 진영은 Honeycomb을 통해 맞대응하면서 시장의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과연 iPad과 Honeycomb 중에서 시장지배자는 누가 될 것인가?


2010년의 성적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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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d 탄생 이후에 Android Tablet, Playbook, Slate 등이 빠른 대응을 했으나 iPad의 독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0년 4분기 판매량을 비교해 보면 Android Tablet이 210만대, iPad는 730만대가 판매되었다. CES와 MWC에서 각종 Honeycomb 단말이 소개되어 Android 진영에게 기대를 주었지만 아직까지는 iPad의 시장 지배력이 절대적이다.

Xoom(국내는 4월 26일부터 판매)의 시장 반응은 차가웠으며 iPad2 보다 무조건 시장에 빨리 내놓겠다던 LG전자의 G-Slate는 지난주에서야 T-Mobile 향으로 나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2은 5월 중순경이 되어야 시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 본격적으로 물량이 풀린다고 해도 iPad2의 가격대와 완성도를 공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사용자와 개발자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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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Honeycomb 기반의 Tablet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ChangeWave Research의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83%가 다양한 Smart Pad 중에서 iPad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Xoom과 Galaxy Tab을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4%, 3%에 지나지 않았다.

Device 판매량은 개인의 선호도보다는 단말 가격과 마케팅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Smart Pad는 기업형 시장의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비자 설문만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또 하나의 핵심요소인 개발자들의 선택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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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ppcelerator과 IDC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개발자들의 선택도 iPad에 대한 호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86%의 개발자들이 iPad용 Contents를 개발할 용의가 있다고 답변을 하였다. 반면에 Android Tablet을 선택한 개발자는 71%, PlayBook을 선택한 개발자는 20%에 불과하였다.



iPad의 App Store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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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의 iPad를 선호하다 보니 App Store도 활발하다. 2011년 1분기, iPad의 App 갯수는 약 65,000개인 반면 경쟁 플랫폼의 App은 매우 빈약하다. Raven Zachary이 조사한 Honeycomb 대응 App의 갯수는 미국 계정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19'라는 수치에는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iPad와는 비교할 수 없이 적은 것만큼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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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은 기존 App Store를 중심으로 에코시스템을 빠르게 장악하였다. 2011년 3월 현재, 75,755개의 App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30%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App의 양보다 중요한 것은 6% App이 In-Apps Purchases를 통해 수익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즉, App 판매와 광고 중심의 BM을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수익을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이미 만든 것이다.



Honeycomb의 독(毒)



이러한 iPad의 독재 앞에서 Android 진영이 준비하고 있는 카드는 Honeycomb 이다. Android의 특징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고, 이는 장점이자 단점이 되고 있다. 하지만 Honeycomb을 관리하는 Google의 모습이 이전과 사뭇 다르다. 일단 Source 공개를 미루고 있으며, Home 키, Back 키, Menu 키 등을 H/W가 아닌 OS 영역으로 위치시켰다.

Google은 Honeycomb을 통하여 사용자들이 Device가 아닌 Google 서비스(플랫폼 & 컨텐츠)에 집중하는 것을 시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Google의 욕심 덕분에 제조사들의 Honeycomb 포팅이 오래 걸리고 있다. 이러다 보니 제조사들도 Android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LG전자는 Meego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삼성전자는 다른 OS를 검토하고 있다.


미래의 예측은 어려워

iPad의 시장 지배력은 단기간안에 사라지지 않을 듯 하다. 국내에서도 29일부터 출시된 아이패드2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아 줄을 서서 기다려야 구매가 가능할 정도이다. 하지만, 조만간 시장에 쏟아질 Honeycomb 단말들도 어떤 특화 기능을 통해 전세를 역전시킬지 예측하기 힘들다.

Smart Pad 시장을 예측하기 더욱 힘이 드는 이유는 단순히 Smart Pad만을 고려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제는 Smart Phone, Smart Pad, Smart TV, PC 등과 같은 다양한 N-Screen 환경에서의 Interaction이 중요한 시기이다. 개발자들의 선택과 대형 서비스 사업자들의 제휴, 그리고 소비자들의 선택에 의해 미래의 주인공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11/05/02 08:27 2011/05/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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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bian의 하락과 Android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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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OS 시장 점유율의 최근 변화는 Symbian의 추락과 Android의 상승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Symbian은 2009년 46.9%에서 2010년 37.6%로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여전히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더이상 '강자'라고 인식하지 않는다. 반면에 Android는 3.9%에서 22.7%로 급상승하여 Google의 위력을 증명하고 있다. iOS 역시 14.4%에서 15.7%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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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스마트폰에서 발생되는 Traffic Share를 비교해 보면 출하량 기준의 Market Share와는 다소 상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Android는 2010년 4월 5.9%에서 2011년 3월 15.2%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Symbian와 iOS가 상위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Android가 iOS의 Traffic을 추월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Android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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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의 Market Share가 상승하는 것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2010년 3월 3.31%에 불과했던 Android는 2011년 1월에는 59.81%로 급증하였다.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와 LG의 옵티머스 시리즈 등이 시장을 지배하였기 때문이다. 국내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iOS는 26.5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노키아와 MS의 맞팔 선언



Symbian의 몰락과 Android와 iOS의 양강구도가 기정 사실이 될 것 같던 모바일 OS 시장에 새로운 사건이 등장했다. 노키아와 MS가 맞팔을 선언한 것이다. 많은 시장 종사자들은 이런 빅딜이 시기를 놓쳤다고 이야기했으나 언론사들과 애널리스트들의 생각은 다른 듯 하다. 맞팔 사건 이후, 각종 보고서들의 시장 예측 자료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IDC와 가트너를 비롯한 많은 리서치 업체들은 노키아와 맞팔하기 전까지는 윈도우폰의 시장 점유율을 5~10%정도로만 예측했었다.


IDC의 시장 예측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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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는 MS의 윈도우폰(Windows Mobile)이 2015년이 되면 20.9%의 Market Sahre로 상승하여 Android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Nokia와의 맞팔이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IDC 애널리스트인 라몬 라마스는 “노키아의 하드웨어 개발 역량과 윈도우 폰의 차별화 되는 플랫폼이 결합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아심코(asymco)의 반박

2011년 3월에 발표한 IDC 자료는 많은 논란을 야기했다. 노키아와 MS의 맞팔이 그다지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 때문이다. 다양한 반박자료들이 등장했는데 그 중에 asymco의 'The controversy of playing it safe: What’s IDC’s Smartphone Market Message?' 포스팅은 가장 참고할 만하다.

asymco는 IDC 보고서가 크게 세 가지 가정을 전제로 작성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Nokia(혹은 Symbian)의 점유율이 그대로 윈도폰으로 이동 ▲iOS와 BlackBerry는 현재 점유율 그대로 유지 ▲Android는 소폭 상승한다는 전제를 깔고 분석 작업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즉, 예측을 하는 가정 자체가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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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ymco는 이런 전제를 받아들이더라도 IDC 보고서에는 논쟁의 여지가 많다고 주장을 했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부분이다. IDC는 2015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10억대로 전망하였다. 2010년 출하량이 3억대 정도인 것을 감한 하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이야기이다.


Gartner 보고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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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논란 속에서 2011년 4월 7일, Gartner가 동일한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Gartner 보고서의 골자도 역시 Android의 낙관을 점치는 내용이 었다. 2012년 말 Android의 Market Share가 49.2%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그런데, 2015년의 Android의 Market Share는 48.8%로 소폭 감소하는 것으로 예견했다. 바로 19.5%로 상승하는 윈도우폰 때문이다. IDC의 예측과 비슷하게 Nokia와의 시너지가 큰 작용을 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이다.


스마트패드 OS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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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Gartner는 스마트패드 OS에 대한 예측 자료를 발표하였다. 스마트폰과는 달리 iOS가 최소 4년간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iPad의 올해 스마트패드 Market Share가 68.7%에 달하고 2015년에는 점유율 47.1%를 유지한다는 이야기이다.

한편, RIM의 QNX를 탑재한 스마트패드는 올해 점유율 5.6%를 차지하고 내년 6.6%, 2015년에는 10.0%로 점차 점유율 상승을 관측했다. iPad의 시장장악력 유지와 허니콤의 에코시스템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는 양강 구도에서 RIM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런지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이다. 또한, Interaction이 중요한 N-Screen환경에서 MS의 스마트폰 약진이 스마트패드로 전혀 전이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개인의 몫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결과론적인 평가만 가능하다. 다만,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단순한 수식 계산만으로 4년을 앞서 본다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지는 생각해 보도록 하자. 그들의 DNA와 BM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괜한 흥분을 할 필요는 없겠다.

어쩌면 모든 시장 환경과 예측은 무의미하고 'MS하기 나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서 시장에 활력을 만들어 내고 경쟁을 통해 발전하는 것은 분명히 좋은 일이다. 잠시 잠잠했던 모바일 OS 시장이 다시 재미있게 돌아가는 듯 하여 흥미롭다.
2011/04/13 11:14 2011/04/13 11:14
달아이

MS의 전략은 경쟁사보다 특정 범위의 카테고리와 서비스에 대해 집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N스크린 전략이 부재된 플랫폼에 대한 점유율을 논하기에는 아직 시장에서의 판단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리서치기관이라 어떻게든 예측하려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3, 6개월 단위의 예측만 끊임없이 하더라도 의견은 매번 변화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아무튼 지금까지의 모바일 패러다임 중에 제일 길고 큰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도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매번 글 잘 보고 갑니다. ^^

신달

Traffic share는 무슷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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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은 설연휴 및 28일밖에 없는 특수한 상황과 신제품에 대한 대기수요 등으로 인해 휴대폰 시장이 다소 조용한 시기였다. 전월에 급증하였던 번호이동 시장이 감소하였고, 졸업 및 입학으로 인해 10대 이하 연령대 판매가 소폭 증가하였다. 번호이동 시장과 순증 가입자에서 KT가 비교적 선전하였다. LG U+는 계속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대로 된 대응 전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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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기준으로 통신사별 가입자 비중은 SKT 50.59%, KT 31.74%, LG U+ 17.67%이다. 전월대비 순 증가량은 SKT 71,232명, KT 103,092명, LG U+ 11,121명으로 시장 경쟁에서 KT가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국내 이동통신 전체 가입자수는 51,166,451명으로 전월대비 0.4% 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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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번호이동 시장의 승자는 KT이다. KT는 번호 이동에서 9,119명을 유치하여 전체의 35.71%를 차지하였다. SKT는 LG U+에서 1만53명을 유치했지만 KT로 옮긴 사람이 더 많아 2천237명이 감소하였다. SKT의 MNP 시장 점유율은 35.71%이다. LG U+는 전체 비중 23.48%이며 SKT에게 빼앗긴 가입자가 커서 실제 6,882명이 감소하여 7개월째 번호 이동 시장에서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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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된 총 단말수는 176.7만대로 집계되었다. 통신사별 비중은 SKT 48.90%, KT 31.01%, LG U+ 20.09%를 기록하였다. KT는 갤럭시K와 미니멀풀터치폰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으나 아이폰4의 판매가 급감하면서 단말 판매 점유율에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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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대비 통신사별 단말 판매는 통신3사 모두 감소하였다. 감소율은 SKT 7.10%, KT 18.21%, LG U+ 12.89%를 기록하여 SKT의 감소폭이 그나마 낮았다. SKT가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은 판매 하락세를 보이던 갤럭시S의 매장 판매 마진폭을 늘이면서 판매량이 회복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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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매우 저조한 실적을 보여주었다. 전월대비 -12%나 급감한 176.7만대가 판매되었다. 이는 201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전체 영업일수가 적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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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S, 갤럭시A, 갤럭시K, 갤럭시U, 갤럭시 호핀 등 갤럭시 시리즈를 내세우며 시장 점유율을 43.7%를 기록하며 상승하였다. 갤럭시탭은 출시 3개월간 50만대의 누적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옵티머스2X가 한 달 만에 14만대, 옵티머스 마하가 2개월 만에 11만대 판매되면서 시장 점유율 21.0%를 기록하며 팬택을 다시 넘기고 2위를 기록하였다. Apple의 시장점유율은 SKT 아이폰 출시 소식 이후 급감하였다.

위 ATLAS Mobile Index 자료는 각 제조사들이 발표하는 판매 수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제조사들의 판매 수치는 실제 판매량이 아닌 출고량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오차가 심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각 제조사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2011년 2월 단말 판매는 삼성전자 101만대(시장점유율 50.5%), LG 전자 37만대(시장점유율 1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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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마진폭을 늘리면서 갤럭시S는 17만대 정도가 판매되어 9개월 연속 가장 많이 판매된 단말로 기록되었다. 반면, 갤럭시K와 갤럭시U는 재고 소진으로 인해 판매량이 급감하였다. 이외에 베가X, 옵티머스 2X 등과 같은 각 제조사들의 전략 스마트폰들이 주로 판매되었다.

3월 시장에서는 아이폰4가 SKT에서도 출시되면서 KT에게 어떤 형태로 영향을 줄지 지켜볼만 하다. 4월에는 SKT와 LG U+에 갤럭시S 2, 옵티머스빅, 엑스페리아 아크 등과 같은 스마트폰이 출시되며, KT는 갤럭시S 2, 아트릭스 출시 등이 예정되어 있어 스마트폰 시장이 더욱 뜨거월 질 것으로 보인다.
2011/03/30 08:28 2011/03/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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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IPTV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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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PTV는 2008년 12월에 국내에서 실시간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2010년 12월 현재, 국내 IPTV 가입자수는 약 300만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대형 통신사업자들이 하는 사업이고 마케팅을 통해 TV의 진화된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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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전체 IPTV 시장 규모는 4,042억원이다. 매출 추이가 좀 나아지고는 있지만 다양한 결합상품을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것을 고려하면 성장폭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참고로 매출 비중으로는 KT 47.72%, SK 브로드밴드 31.52%, LG U+ 20.76%이다.


Smart TV의 등장

최근 Apple과 Google을 필두로 해서 Smart 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mart TV는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TV를 말한다. 'TV'라는 Device와 '인터넷'이라는 미디어가 융합되는 형태로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진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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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lay Search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Smart TV 시장 규모는 2010년 4391만대에서 2011년 6438만대, 2012년 8721만대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2013년에는 1억대를 넘어서며 전체 TV시장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TV 교체수요 소비자들이 대부분 Smart TV를 구입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IPTV vs. Smart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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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와 Smart TV는 기술적인 면에서는 동일하지만 서비스적인 가치, BM, 에코시스템의 구성면에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사업의 주체가 다르다. 망사업자가 주도하던 IPTV와는 달리 TV 제조사나 개방된 인터넷 환경에서의 서비스 사업자들이 Smart TV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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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다양한 요소에서 차이가 나는데 ATLAS에서 이에 관해 잘 정리된 내용이 있어 위의 표로 재구성해보았다. 차이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IPTV는 Smart IPTV로 진화 중

Smart TV가 주목받으며 IPTV사업과 경쟁구도가 형성되자 Telco는 기존 IPTV는 Smart IPTV로 진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Smart IPTV와 Smart TV는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는 다르다. Smart TV는 셋톱박스와 TV가 일체형이지만 Smart IPTV는 기존 셋톱박스를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하여 사용한다. 셋톱박스가 외장형인 것이다. 하지만, 서비스적인 측면에서 풀브라우저 지원, 앱스토어 사용, 멀티미디어 컨텐츠 재생 가능 등의 형태는 동일하다.

KT는 2010년 12월에 '쿡TV 앱스토어'서비스를 시작하였다. 개발자가 IP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들어 올리면 사용자가 이를 구매하여 IPTV를 통해 해당 앱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 2011년 상반기 중으로 풀브라우징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도 IPTV용 앱스토어를 시작할 예정이다. 게임이나 유아 교육, 영화 등의 컨텐츠가 서비스 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하반기에는 풀브라우징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LG U+는 2010년부터 'U+ TV 스마트 7'이란 이름으로 본격적인 Smart IPTV 서비스를 이미 하고 있다.


사용자의 Needs는?

Smart TV와 Smart TV의 근본적인 문제는 'TV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다.'라는 사용자의 Needs가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다. 혹자는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Smart Phone이 성공한 사례를 들어가면 확신을 하고 있지만 휴대폰과 TV는 사용성이나 개인이 느끼는 감성이 크게 달라 비교하기 힘들다. 'TV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를 넘어서는 부가가치를 사용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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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TV의 사용 시나리오를 보면 연속 재생, 화면에 보이는 상품 정보 검색 및 구매, 지인들의 시청 상태 공유 등과 같이 화려한 것들이 많다. 대부분 이런 시나리오와 기능들은 사업자 입장에서 그럴싸하지 사용자가 외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욱이 IPTV와 달리 가치 기반의 BM를 만들어야 하는 Smart TV와 Smart IPTV는 대형 마케팅만으로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은 ScreenMedia간의 Interaction을 통한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전달해주지 못한다면 Smart TV와 Smart IPTV도 기존 IPTV와 똑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다. Smart TV의 성공 여부는 '리모콘'이 될 수도 있다는 어느 보고서의 결론도 그리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2011/03/17 08:36 2011/03/17 08:36
김정환

기술이나 기능으로 접근 하는 것이아니라 다른 접근이 필요할 것 같아요.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하고싶다가 아니라 지하철에서도 트위터를 하고 싶다 혹은 음식점 사진을 지금 웹으로 올리고 싶다 처럼.. TV가 워낙 수동적이어서 어떤 니즈가 있는지는 참 궁금하지만요..
전 apple TV가 참 좋던데요.. airplay도 그렇고.. 딱 지금에 맞는 수준의 서비스랄까.. 아무튼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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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Phone's popularity is a sign that Korea may be losing its edge in the international market, despite its reputation as the epicenter of digital cool. The country still rules in hardware, but it is stumbling in software. Samsung and LG, the No. 2 and No. 3 global handset makers, together manufactured nearly a third of the world's mobile phones last year, but their share of the smartphone market was just 4%. That's important because smartphones offer greater profits than traditional handsets, and they are increasingly popular with customers.(원문 링크)

- Korean Tech Is Losing Its Cool(Business Week)

2010년 2월 17일, Business Week지에 'Korean Tech Is Losing Its Cool'라는 제목의 아티클이 게재되었다. 주요 내용은 국내 iPhone 열풍에 대해 소개하면서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에 대한 대응 전략이 미흡하다는 지적이었다. 국내 미디어들과 전문가들의 시선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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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지난 지금, 국내 휴대폰 산업은 세계에서 어떤 위치일까?  최근 발표된 지식경제부 보고서에 의하면 2010년 국내 휴대폰 총 출하량은 4억 7백만대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체 출하량에서 해외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3.98%로 2억 6천만대이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2009년(2억 6백만대)대비 성장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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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이 증가하자 자연스럽게 수출액도 높아지고 있다. 2011년 2월, 국내 전체 휴대폰 산업의 수출액은 19.8 억달러로 집계되었다. 전년 동월대비 5.7%가 증가한 수치이다. 2010년 10월 수출액은 22.4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1.7%나 증가하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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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수출에 기여하는 휴대폰 품목은 무엇일까? 2010년 5월부터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한 스마트폰 덕분이다. 2011년 2월 기준으로 피처폰 34.01%, 스마트폰 42.13%, 부분품 23.86%의 수출액 비중을 차지하였다. 19억8천만달러를 수출하며 전년 동월대비 5.7% 증가한 휴대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LG전자의 옵티머스 원 등 스마트폰(8억3천만달러, 351.6% 증가) 수출 호조로 5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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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 2010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2009년 대비 352%나 증가한 폭발력을 보였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제조사들의 주력단말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완전히 바꾸어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에는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생산 기지를 중심으로 3억 3000만대를 출하할 계획이다. 이 중 스마트폰은 지난해 2000만대에서 올해 6000만대를 판매하여 세계 Top 3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LG전자는 1억 4000만대의 휴대폰을 출하할 계획이며 스마트폰은 30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팬택은 9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하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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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의 세계 시장점유율 추이는 2009년 4.2%로 5위에서 2010년 10.0%로 4위를 기록했다. 2010년 1분기 5.4%에서 2분기 6.4%, 3분기 10.6%, 4분기 14.3%로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4분기의 경우 4위를 차지한 캐나다(RIM, 14.5%)와 거의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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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tner 보고서에 의하면 2010년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17.6%, LG전자 7.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선전 덕분에 국내 휴대폰은 전체 시장의 29.93%를 차지하여 애초의 우려를 모두 씻어버렸다.

먼저 축하하며 동일한 업계 종사자로서 즐거워 해야할 일이다. 이런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위주의 대응 전략과 저가형 스마트폰 중심의 단말 라인업등은 업계가 보는 국내 제조사들의 시선을 쉽게 바꾸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대한 발빠른 대응을 한 국내 제조사들이 좀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제조사가 되어야 한다. 즉, 단말판매 의존도의 수익구조를 벗어나고 Business Week지에서 언급했던 Software, The Policy Backfired 등과 같은 단어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011/03/11 08:37 2011/03/11 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