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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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나라 한국, 중국, 일본은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인프라나 컨텐츠의 소비행태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Global'을 꿈꾸는 사업들이 실패로 돌아가는 이유는 이러한 차이를 알면서도 크게 신경을 못쓰기 때문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세나라의 무선 인터넷 사용에 대한 실태를 간략하게 비교해보도록 하자.

인터넷을 접속하는 기기의 비율을 보면 상대적(!)으로 한국은 데스크탑, 중국은 노트북, 일본은 무선단말기가 높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일본의 경우는 무선단말기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이 컴퓨터와 비슷하게 차지하는 다소 기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된 원인은 다양하게 있지만 초반 유선 인터넷의 비용이 너무 비싸서 정액제가 잘 발달된 무선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 독특한 현상은 뒤에 계속해서 이야기될 컨텐츠의 소비 행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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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동전화 이용률(80%)이 무선인터넷의 왕국이라고 불리우는 일본(73.9%)보다 6.1% 높다는 것도 의외의 조사 결과이다. 그에 반해서 데이터 서비스 비중이 낮은 것은 국내의 음성 위주의 시장이 지배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남녀성별 이용률과 연령별 분포도를 비교를 해보면 한국과 일본이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사실 한국과 일본의 유사점이 아니라 모든 시장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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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서치의 보고서에 의하면 각 국가별로 모바일 인터넷에 가장 활발한 사용을 보이는 계층으로는 한국은 20대 여성(51.0%), 중국은 20대 남성(81.8%), 일본은 20대 여성(87.5%) 로 각각 조사되었다. 성별의 차이는 조금씩 있으나 20대가 주요 소비 계층이라는 것은 동일한 현상이다.

이렇게 동일한 연령대가 주요 소비 계층인데 반해 소비하는 컨텐츠와 서비스는 상이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대부분의 정보 습득은 잘발달된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서 충분히 얻어내고 있는 만큼, 폰 꾸미기 위주의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소비가 가장 높다. 중국의 경우는 유선 인터넷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정보 검색 서비스가 가장 많고, 메신저와 채팅의 소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유선 서비스 중에서도 메신저와 채팅이 가장 높은데 이러한 소비 행태가 무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인터넷 접속 기기로서 이동단말이 비율이 높은 만큼, 정보 검색 서비스가 월등히 높은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SMS 대신 E-mail을 전송 서비스로 사용하는 일본의 특성상 E-mail이 높은 것도 당연한 결과이다. 다만, 교통정보와 같은 서비스의 이용률이 50%에 육박하는 것은 다른 국가에서는 보기 힘든 사용행태이다.

종합해보면 한국은 모바일만의 컨텐츠와 서비스가 소비가 많은 반면 중국와 일본은 유선과 동일한 소비행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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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2007년 한미중일 10대 인터넷 검색어와 모바일검색' 포스팅을 통해 국내는 유선이나 무선이나 '엔터테인먼트' 위주의 소비 행태에 편중되었음을 이야기 한적이 있다. 유선에서는 불과 1년만에 약간의 변화는 있는 듯 하다. 블로그를 비롯한 1인 미디어의 발달로 사회참여나 정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는 아고라를 비롯한 서비스를 주목하게 했지만 이러한 유선의 변화가 무선까지 전달되지는 못한 듯 하다. 중국과 일본은 '출발의 원인'이 무엇이던간에 유선과 무선의 트렌드가 유사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구글에서 발표한 각 국가별 검색어 순위를 소개한다. 모바일 자료는 아니지만 '2007년 한미중일 10대 인터넷 검색어와 모바일검색'의 자료와 비교하면서 변화를 정리해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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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8 02:07 2008/12/18 02:07
오픈검색

저도 휴대폰으로 정보검색과 주변 맛있는 라면집 찾기 또는 행선지까지의 지하철 노선을 찾는데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메일은 친구가 별로 없어서 사용하지 않고요^^;;
모바일 검색에서는 구글, 그리고 교통정보는 NAVITIME이 좋은 포지션에 있으니, 앞으로 전망이 밝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mobizen

국내에도 동일한 서비스가 완성도 높게 있지만 실제 사용은 잘 안하는 것 같습니다. 사용 연령층의 편중화도 한몫을 한 듯 하구요, 모바일웹에 대한 거부심리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일본의 환경이 부럽긴 하지만, 동일해 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 리플 감사드립니다.

bennom

일본의 무선 인터넷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메일이 다였죠. 핸드폰에서 이메일을 열심히 쓰는 것은 순전히 통화비 절감 차원이었고. 무선에 정액제가 퍼진것은 최근의 일로 봐도 될 것 같으며 정액제가 퍼지면서 메일 이외에 SNS나 무료 게임사이트 등이 확산되었습니다.

위에 나온 내용을 잘 봐야 하는데 선호하는 컨텐츠와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컨텐츠는 아주 다른 내용입니다. 선호하는데 안 쓰이고 있다면 그쪽에 비지니스 기회가 아직 많을 수 있다는 거구요.

모바일 정보검색은 아직 대중화 되지 않은 서비스이나 요구는 많다는 것이며 구글같은 검색은 글쎄요.. 좀더 모바일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에 맞는 검색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건 추가로 드리는 말씀인데 만약에 우리나라에 SMS 사용율을 무선인터넷에 포함시킨다면 한국도 꽤 높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혹시 포함되었는데도 저런 수치인가?? 건 잘 모르겠슴다.

제목에 비해 내용에 실망하고 갑니다. 자료를 모아서 보여준 것은 고맙지만 저자의 인사이트를 충분히 더해주시면 좋았을텐데..

mobizen

죄송합니다. 제가 많이 부족해서 많은 실망을 드린 것 같습니다.

다만, Fact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해야 겠는데요. 일본의 무선 인터넷이 이메일이 다라는 것은 조금 잘못된 것 같습니다. 보시는 시각에 따라 다르지만 i-Mode의 성공 신화는 모든 무선 인터넷의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정액제에 대한 부분도 조금 다른 것 같네요. 일본과 같이 정액제 정착이 초기에 잘된 나라도 드물다고 생각하네요.

물론 국내와 같이 데이터양에 기반한 정액제 보다는 각 서비스포탈의 개개별적인 정액이 많이 발달이 되어있기는 합니다.

"선호하는 컨텐츠와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컨텐츠는 아주 다른 내용입니다"라는 말에는 공감은 가지만 그 말처럼 사업에 위험한 말도 없다는 것 또한 부족한 저의 생각입니다.

참고로 전 일본 i-Mode, KDDI, J-Sky 등의 정액제 시스템 개발과 사이트 개발, 인증 시스템, Rating System, 다운로드 모듈 등에 대해서 6년전에 개발해 본 경험이 있네요. 지금은 힘들어진 회사지만 당시 일본내 1위 사업자에 근무했었습니다. 적어도 Paper Knowledge는 아니라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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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으로 대표되는 지도 서비스들이 점차 다른 서비스와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지도 서비스는 지도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있지만 플랫폼이 되어 다른 서비스가 지도에 올라갈 때 더 의미가 있다. 모바일에서 이러한 지도 서비스가 가장 적극적으로 결합을 시도하는 것은 SNS이다. 좀더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지인의 현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한 Push형 SNS이다.

휴대폰의 대기화면이나 일반 어플리케이션 형태도 제공되어 지인들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그들과의 Communication 을 극대화 시키는 모바일 SNS 형태는 오랫동안 시도되어 왔다. 국내에서도 대표적으로 '파자마 5'와 같은 서비스나 네이트온(VM 형태가 아닌 대기화면 형태)이 서비스되어 왔으나 기술의 발전은 시장의 트렌드를 기다리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되어 Geo Graphic과 연계를 시도하는 것이다.



선두주자는 Nokia

가장 다양한 시도를 하는 기업은 Nokia이다. Nokia Beta Lab을 중심으로 비슷한 서비스가 다양한 각도로 시도되고 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Nokia Chat, Friend View, Nokia Photos, Nokia viNe 등이 있다. Nokia Beta Lab 서비스 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이 서비스들 모두 꾸준히 minor Upgrade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Nokia Chat은 11월 14일, Friend View는 11월 27일이 마지막 릴리즈 되었고, Nokia viNe은 최근에 정식 릴리즈를 하였다. 해당 4개의 서비스는 크게 다른 점은 없으나 앞의 2개는 SNS가 중심이 되어 있고 나머지는 Personal Contents Service가 중심이 되고 SNS는 부가적인 기능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서비스는 본 블로그를 통해 한차례씩 소개한 적이 있으나 Friend View는 처음 언급하여 소개 동영상을 첨부한다.





DoCoMo의 지도 Talk

11월 5일날 발표한 DoCoMo의 '지도 Talk'는 Zenrin Datacom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사용할 수 있다. Nokia 서비스는 원하는 사용자를 모두 등록하여 사용하는 반면에, 해당 서비스는 국내 '파자마 5'와 같이 지인 5명을 등록하여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고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아주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이 5명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화면의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어서 장점이 많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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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는 i-mode 메일 서비스로 지인에게 등록 요청 메일을 보내면, 상대방은 Call Back을 이용하여 어플을 설치하고 기동하게 된다. 어플이 기동되면 자동으로 대화참여가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자신과 상대방의 위치를 확인하고 서로 메시지와 사진 등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해당 어플은 기본적으로 SNS의 기능 이외에도 네비게이션, 대중교통 환승 안내, 실시간 교통 정보등을 제공한다. 이러한 서비스들의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는 '요금제'인데, '지도 Talk'는 월 315엔으로 이루어지며 초대받은 사용자들은 무료이다.



Facebook도 Push 서비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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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절대 강자 Facebook로 지도와의 결합은 아니지만 Push형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위에서 소개한 다른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대기화면에 지인을 등록해 놓고 Push형태로 지인의 위치와 현재 기분 상태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얼마전에 선보였으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허치슨3에서 곧 발매되는 소위 'Facebook Phone(INQ1)'는 이러한 Push 서비스를 고도화한 폰으로 대기화면에서 지인의 위치와 현황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인들의 사진을 쉽게 열람하고 오프라인에서도 캐쉬등을 이용해서 페이스북 서비스를 일부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사실, Facebook은 Push형 서비스를 지도가 아닌 Communication과의 결합에 무게를 더 주고 있는데 이 부분은 기회가 되면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해답은 '모바일 + LBS + Map + SNS + 전용요금제'

유선에는 싸이월드 이후로, 무선에서는 통화연결음 이후로 킬러가 부재인 상황이다. 킬러라는 것은 전혀 새로운 서비스에서 나타날 수도 있지만 기존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서로 결합되면서 탄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지도 서비스는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올라가기를 바라고 있다. 이렇게 지도 위에 쌓이는 다양한 메시지와 Log, 사진 등을 접목하기에는 SNS만큼 어울리는 것도 없을 것이다. 모바일, LBS, Map, SNS, 전용요금제와 같은 아이템들이 녹아들어가는 서비스만큼 무서운 것이 또 있을까?

반면에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이러한 Push형 SNS는 항상 상태를 궁금해 하는 지인들의 수가 다수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불행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정도로 친밀한 가족이나 지인이 2-3명이 넘기 힘들다. 범용적인 서비스는 분명히 아니므로 전형적인 10대 위주의 서비스로 포지셔닝을 하던지, 아예 기업형을 타겟으로 하는 등 니치마켓을 노리는게 좋을 듯 하다.
2008/12/02 08:23 2008/12/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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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zen은 Conference 문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새로운 소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것은 좋으나, 컨퍼런스가 주는 정적이고 클래식한 분위기가 결론이나 문제에 대한 접근을 파격적으로 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불특정한 다수를 상대로 파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뒷감당이 많이 힘들어 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블로그들끼리 모여서 뭔가를 해보자고 하는 것은 개인적인 취향과는 거리가 좀 멀다. 개발자는 Code로, 기획자는 문서로, 학자는 논문으로, 블로그는 포스팅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블로거들의 모임이나 컨퍼런스 등에는 자주 가지를 않는데, 11월 17일에 영국에서 개최되었던 "Carnival of the Mobilists" 행사는 매우 흥미롭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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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관심있게 지켜보았던 이유는 두가지가 있다. 첫째는 평소에 좋아했던 영국 모바일 블로거들이 대거 패널로 참석을 했다는 것이다. 주류가 되기 힘든 블로거들이 주도적으로 나서고 의미있는 내용의 발표를 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블로거가 아닌 패널도 다수 있었고, 참여한 스타급 블로거들도 현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회사를 대표해서 나온게 아니라 블로거로서 발표했다는 점에 호감이 생긴다. 게다가 웹하다가 모바일 기웃거리는 어설픈 이들이 아닌 진짜 '모바일쟁이'라는 것도 괜한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두번째는 '6 X 6' 이란 섹션이다. '6 X 6' 섹션은 6명의 블로거들이 나와서 개인당 6분 이내에 발표를 하는 것이다. 6분 동안만 발표를 하니, 앞뒤에 붙는 쓸데없는 살은 빠지고 중요한 메시지만 남아서 짧고 강하게 발표할 수 있다. 실제 발표를 준비하는 사람은 블로깅 포스팅 한번 할만한 양만을 발표하는 셈이고, 듣는 사람도 짧고 굵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다.

이번 행사에서 6 X 6 섹션에 참여한 블로거들은 아래와 같다.


모든 블로거들이 관련 포스팅을 한 것도 아니고, 모두 발표 자료를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자료를 볼 수가 있다. 발표 내용을 보면 그들도 우리와 같은 것을 고민하고 시도하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중에 두가지만 옮겨와보자. 먼저, Candian girl님은 Community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자료를 보면 Community 보다는 Communication에 대한 내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technokitten님은 현재 모바일 산업의 문제점을 역설적으로 이야기를 하였다.

아래 6가지 항목을 계속하면 모바일의 미래는 없다.
1. 계속해서 사람(People)보다는 기술(Technology)에 중심을 둔다.
2. 약정할인을 통해서 고객들을 장기간 묶어둔다.
3. 개발사들은 우리(모바일 전문가)들을 위해서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개발한다.
4. Web 사용자와 Mobile 사용자간의 거리감을 증대시킨다.
5. 서양중심(Western Centric) 서비스를 고집한다.
6. 모바일폰이 기본적으로 통화를 위한 기기라는 것을 무시한다.

너무 가슴에 와닿지 않는가? 위와 같은 우리와 같은 것을 고민하는 저 멀리 영국의 Mobilist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이들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그리고 우리도 1시간 짜리 발표로 이루어진 세미나 말고 좀더 자유롭고 편한 환경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한번 참석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6 X 6'도 좋고 페차쿠차 형태도 좋을 듯...
2008/11/26 01:10 2008/11/26 01:10
임준섭

'이렇게 해야한다..!!' 가 아니라 '이렇게 하면 미래가 없다!!' 군요.
신선해서 잘 와닿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mobizen

너무나 기본적인 이야기인데, 참 가슴에 와닿죠? 기회 있으면 저도 써먹을려구요 ^^

떵꺼리

"개발사들은 우리(모바일 전문가)들을 위해서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 부분이 와 닿습니다. ;)

mobizen

맞습니다. 모바일쟁이들이 우리들만의 리그를 하는 듯해서 씁쓸하네요~

마음으로 찍는 사진

6개 내용 모두 마음에 와닿는 내용들이로군요.
통신사에 대한 문제는 우리나 그네들이나 공감하는 내용인가 보네요..

mobizen

사실 통신사들은 어디서나 공공의 적이 되고 있죠~

빨빤

이 사람들 한국에서 한번 살아보면 영국이 천국이라는 말을 할텐데말이죠. ㅋㅋ

mobizen

ㅎㅎ 그런가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어렴풋이 사람사는데는 다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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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bianv3.com 에서 노키아가 개발 중에 있는 Nokia Multiscanner를 알게 되어 정보를 공유한다. Nokia Multiscanner는 폰카를 이용하는 문자인식 프로그램(OCR)이다. 프로그램이 아직 정식으로 릴리즈되거나 홍보된 것도 아닌데 성능은 훌륭하다고 한다. 인식하는 문자는 라이브러리로 제공되며, 현재는 영어나 프랑스, 그리스어, 중국어, 일본어 정도를 지원한다. SW를 설치한 후 원하는 문자 라이브러리만 네트워크를 통해서 업데이트 받으면 사용할 수가 있다. 이동 중에 신문에서 중요한 신문을 보거나 컨퍼런스에 가서 책자를 종종 폰카를 이용해서 찍곤 하는데, 이미지가 아닌 문자로 얻어온다는 것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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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R SW는 러시아에 있는 'ABBYY' 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며, 2006년도에 Mobile용 SDK를 발표한 적이 있다. 그 당시 Nokia도 해당 SDK를 이용하여 제품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이번 Multiscanner 역시 동일한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것인지, 새로운 제품을 자체 개발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ABBYY'의 모바일용 SDK 발표 당시, 국내에서도 디오텍에서 독점 계약을 해서 소개된 적이 있다. 디오텍은 해당 라이브러리를 이용하여 폰카를 통해 명함을 인식해서 정보를 주소록에 등록하는 등의 응용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광고도 하는 듯 했으나, 시장의 큰 관심을 받는데는 실패하였다.

'문자인식' 기술은 스캐너 보급이 일반화된 PC 시장에서 조차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문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일부 특정 기업이나 악세사리와 같은 느낌의 명함관리기 정도로 사용되곤 하지만 대중적이지 못하고 있다. 대중적이지 못한 이유는 OCR을 사용하다보면 인식률 자체가 90%를 넘어서곤 하지만 나머지 10%가 무척 불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모든 AI 기반 SW의 한계이다.

또한, 기업형 SW라는 인식이 강해서 개인들이 쓰기에는 조금은 딱딱한 느낌이 난다. 예전에 소개한 'qipit' 역시 완성도는 좋으나 딱딱한 기업형의 느낌이 강하다. Nokia Multiscanner의 미래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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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솔루션은 기업형 시장이 아니라 Consumer 기반의 서비스와 결합해서 조금 가벼워질 필요가 있다. 문자인식을 통해서 해당 Text가 내 블로그나 미니 홈피에 포스팅이 자동으로 된다던지, 구글 번역기와 메쉬업되어 다른 언어로 번역이 된다던지..

문자를 인식해서 E-mail로 보낸다거나 명함인식을 하는 것은 기본적인 기능으로 필요하긴 하지만 뭔가 딱딱한 느낌이 든다. 몇십년된 솔루션이 각광받지 못할 때는 타겟 마켓을 바꾸어볼 필요가 있다.
2008/11/15 11:17 2008/11/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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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글

"모바일 인터넷이라는 영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기존 인터넷에 모바일 접속이 추가될 뿐이다"
- Yankee Group from 'Mobile Internet World' -

기존 인터넷이 다양한 시도와 채널 다각화를 시도하면서 Yankee Group의 말이 꽤나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WAP과 VM으로 대변되는 일반폰에서 무선 데이터 시장이 성장을 멈춘 것이 꽤 흐른 듯 하다. 성장 일변도를 달리던 과거의 영화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기존 사업자들은 WAP과 VM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데는 실패했다. 어쩌면 일반폰에서의 '모바일 인터넷'은 애초에 없는 시장이었을 수도 있겠다. 작디작은 컨텐츠 유통 채널이 하나 존재했을 뿐...

이러한 고민의 대안으로 스마트폰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 해외에는 오래전부터 활발한 스마트폰이 국내에는 외산 스마트폰의 유입으로 이제야 개화기를 맞는 듯 하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이야기지만 스마트폰이 모바일 인터넷에 최적화된 디바이스라기 보다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유저가 모바일 인터넷에 최적화된 유저일 뿐이다. 이미 알려진 몇가지 자료를 정리해보면서 스마트폰 시장을 리뷰해보도록 하자.



2. 벤더별 시장 점유율

시장조사업체 Canalys가 2008년 11월 6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3사분기(7~9월)의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3,390만대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만 보면 스마트폰의 대중화라는 것은 말뿐은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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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더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부동의 1위 Nokia가 점유율 38.9%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RIM은 점유율 15.2%을 기록하면서, 17.3%을 기록한 Apple에게 2위 자리를 뺏기고 말았다. 전년대비 523%나 증가하는 성적표를 보여준 iPhone은 단일 모델이라는데에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사실 3위로 내려간 RIM의 성적표 또한 전년동기대비 83.5%나 증가한 것으로 나쁜 성적표가 아니다. 실상 RIM은 iPhone Killer를 다양한 모델을 통해 준비하고 있으므로 다음분기 때는 어떻게 될지 쉽사리 예상하기 어렵다. Motorola, HTC 등도 스마트폰으로만은 좋은 성장율을 보이고 있어 전세계 스마트폰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3. OS별 시장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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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 대비 모든 플랫폼이 성장을 했지만 Nokia의 시장 지배력이 상당 부분 약화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대신에 Apple의 성장을 놀라울 정도이다. '과연 Linux는 Major 플랫폼이 될 수 있을까?' 포스팅에서 소개한 2008년 2분기 플랫폼별 시장 점유율을 참고로 하면 이러한 Apple의 플랫폼 장악력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지 한 눈에 보일 것이다. MS의 경우는 순위는 RIM에게 밀렸지만 점유율만 보면 1.4% 증가하였다. 단말 벤더가 아닌 순수 OS 개발사로서 사실 이정도로 버틸 수 있는 것은 MS의 저력이다. 이번 분기, MS의 가장 큰 조력자는 HTC와 삼성이였다.

Android가 시장이 나온 4Q때에는 Linux 부분이 소폭 상승할 것이나 순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Symbian이 투자하고 있는 서비스와 개방형 플랫폼이 얼마나 빨리 제자리를 찾는지가 관건이며, iPhone에게 뺏기고 있는 메일 클라이언트 시장을 RIM이 얼마나 다시 찾아오는지도 관심사이다.


4. 소비자 선호도는 iPhone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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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른 블로거나 언론을 통해 알려질만큼 알려진 내용이지만 JDPower.com 에서 조사한 소비자 선호도에서 iPhone이 1 등을 했다. NPD 그룹에서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잘팔린 핸드폰(일반폰 포함)에도 iPhone이 1등일 정도이니 올해는 iPhone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iPhone의 성공은 당연함에 동시에 의외인 면도 있다. 실제 미국인들의 스마트폰을 고를 때 중요시 하는 내용을 보면 인터넷 사용성(45%), E-mail 사용성(41%), 외형 디자인과 스타일(39%), 블루투스 호환성(37%), 키보드 스타일(e.g., QWERTY) (37%) 등이 거론된다. 이중 iPhone은 앞의 3개 항목에서는 월등하지만 뒤에 2개 항목에서는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시장의 성공은 몇가지 단점보다는 몇가지 장점으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겠다.


5. 스마트폰 사용자의 사용행태

몇가지 자료를 재가공해서 정리를 해보면 미국의 경우 18.9% 의 사용자가 이미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향후 2년에 스마트폰 구입 의사를 가진 사용자는 무려 49.2% 에 이른다. 69% 사용자는 핸즈프리를 사용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그 중 74%는 블루투스를 사용한다.

스마트폰의 평균 가격은 $216 이다. 2007년 $261에 비하면 좀더 내려간 가격이다. iPhone의 경우는 평균 $337을 기록해서 가장 높았고, Motorola의 경우는 $169로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사용자들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빈도가 높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바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용도는 무엇일까? 순위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지도 서비스, 검색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SNS 서비스 이용 등의 Needs가 강하다는 것은 어느 보고서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이다.

* Downloaded or looked at maps or directions: 17.6 percent, up from 10.8 percent in 2007
* Searched the Internet for products or services in their local area: 15.6 percent, up from 9.8 percent in 2007
* Searched the Internet for products or services outside their local area: 14.3 percent, up from 6.4 percent in 2007
* Obtained information about movies or other entertainment: 13.7 percent, up from 8.2 percent in 2007
* Connected with a social network, such as MySpace or Facebook: 9.6 percent, up from 3.4 percent in 2007



6. 국내 스마트폰 현황

스마트폰의 활성화는 자신들이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는 Walled Garden에게 피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내이통사들도 스마트폰의 도입을 조금씩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들은 스마트폰의 도입을 새로운 에코시스템의 탄생이나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의 수단으로 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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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바라보는 '스마트폰'은 차별화된 해외 벤더의 비싼폰 정도이다. HTC나 기가바이트에 이어서 iPhone 도입을 추진하는가 하면, 2009년 1Q에는 Nokia나 Plam 용 스마트폰이 국내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별화된 단말 라인업으로 경쟁사 우위에 서겠다는 것 이상의 의미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SKT에서 해외 제품에만 올인하는게 눈치가 보였는지 한국형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으로 100만원에 이르는 스마트폰 T-옴니아를 런칭할 예정에 있다. 이에 앞서 스마트폰 전용 서비스인 『My Smart』를 출시한 바도 있다. 얼핏보면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팔을 걷어 부친 것 같지만 어디에도 개방형 서비스에 대한 가이드나 가장 중요한 요금제에 대한 고민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 이슈를 인터넷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사실 그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고민이 없는 것은 그들이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다. 스마트폰을 보는 시각이 '스마트폰 잠재 고객'과 다르기 때문이다.

당분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 해외 단말 몇개가 더 들어와 본들, 그들의 고장에서는 고성능 개인화 인터넷 단말이겠지만 여기와서는 비싼 전화기 이상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어플리케이션, 에코 시스템, 유통 채널, 컨텐츠, 서비스, 전용 요금제 등과 같은 근본적인 고민이 없는 스마트폰 유입은 의미가 없다.

iPhone이 탄생한지 꽤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수많은 iPhone Killer라고 자칭하는 제품이 나왔지만 iPhone을 Kill하지 못한 이유는 iPhone을 단순한 Device로 보기 때문이다. 수많은 보고서와 블로그에서 iPhone의 플랫폼을 말하지만 아직도 단말사와 이통사는 좋은 Device로서의 포지셔닝만을 원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의 활성화는 글쎄..' 포스팅을 할 때와 크게 상황이 바뀐게 없는 것이 우울한 뿐이다.
2008/11/12 08:35 2008/11/12 08:35

북미 스마트폰은 Apple, 국내는?

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블로그에서 의미심장한 인용 문구를 보았다. 재인용한다. "모바일 인터넷이라는 영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기존 인터넷에 모바일 접속이 추가될 뿐이다" - Yankee Group..

외국의 스마트폰 사용통계에 대해 잘 정리된 블로그입니다. 국내 스마트폰 및모바일 서비스에 대한의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지인

무식한 제가 막연하게 갑갑하게 느꼈던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이번 글과 지난 글을 보면서 조금 더 명확하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글을 다 읽고나니 갑갑함이 안타까움이 되었습니다.

mobizen

다 아실만한 내용이었지 않을까 합니다. 저번 만남때도 언급했지만 국내 시장은 아직은 성숙하려면 조금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만

귀한 자료와 분석 감사합니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mobizen

별말씀을요.. 저도 항상 그만님 포스팅에서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오렌지 걸

잘 읽었습니다. 무선 인터넷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통신사의 정책 제고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mobizen

네. 맞는 지적이십니다. 쉽사리 바뀌지 않겠지만 소비자와 기타 다른 사업자들의 노력으로 같이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안바뀐다고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운 시장이거던요. ^^

노키

모바일 서비스에 대해 검색을 하다가 들르게 되었습니다.
통신사에서 "자발적으로" 정책을 변경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환경의 변화가 정책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지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좋은 자료에 감사드립니다.

mobizen

좋으신 말씀입니다. 환경의 변화가 정책의 변화를 이끌어내면 정말 좋겠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cindy

잘읽었습니다..
스마트폰이 왜 발전할수 없는지 이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mobizen

점차 바뀌겠죠? 조금만 더 기다려보죠.. ㅎㅎ

Profession

시간이 좀 지난 후에 보게됐네요.
한국의 경우에 대해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동통신사들이 그 토록 아끼고 사랑하는 Walled Garden 이라는 말씀에 약간은...주먹 구구식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간략히 말씀 드리면 이통 3사의 내부에서는 Open Garden으로 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시는것 같습니다.
Open 시장이 대세라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경험하고 있는 이들입니다.
이들이 Open으로 가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는 동안에 Apple라던지 구글이 먼저 치고 나왔다고 해서 이들이 그냥 두손 놓고 지금까지의 전략 방향을 고수한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업을 운영할 때 하나의 시각, 하나의 관점에서만 보고 무조건 따라갈 순 없는 상황이라는 건 다 알고 있을 겁니다.
한국 특유의 시장 상황, 고객 상황, 정부 정책의 상황 등등.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시나리오를 그리는 작업은 어느 누구 보다 빨리 진행했다고 생각됩니다.

괜한 딴지 같아 죄송합니다.

mobizen

반갑습니다. 사실 언급하신 문제에 대한 것은 근본적인 위치에서 생기는 시각차입니다. 좁혀지기가 힘들죠. 저 역시 이통사와 밀접하게 일하는 편입니다. 만나는 분들도 적지 않고, 업무적으로 듣는 이야기도 많죠.

저의 입장에서 보는(시각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지만) 부분을 말씀 드리자면 조직 개개인들이 가지는 개방형 마인드는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그러한 개개인의 의지가 조직에 묻혀가는 것이죠. 이통사 입장에서는 노력한다고는 하지만, 얼마전에도 피해를 보고 당하다 보니 바뀌는게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딴지 같은 느낌은 안들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IP조회를 하지 않았지만 아마 이통사나 관계사 분일 것이란 느낌이 드네요. 개방에서 중요한 것은 Action보다는 떠밀려하는 개방이냐, 자발적인 개방이냐인 것 같아요. 좀더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하시는 노력이 전달될 것 같네요. 지금의 태도는 솔직히 좀 멀게 느껴집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우기태

이 블로그가 맘에 드는점은...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할 수 있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느껴지는 점은 모바일이라는 분야에서 열정이라는 키워드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며, 타겟 마켓의 세분화된 지위에 따라 레퍼런스 시각의 차이점을 조금씩 느껴가고 있는 중입니다.

제3자 입장에서 이통사를 바라봤습니다. 제3자는 당사자의 입장을 완전히 고려하지 못함에 대한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유무선 인프라의 기반을 세계적 수준까지 기초 공사를 완료한 점을 박수 치고 싶습니다. 2006년 ~ 2007년 정점이 되었던 MOBILE TV(S-DMB, T-DMB)와 와이브로라는 모바일 브로드 밴드라는 기술의 슬로건을 세계에서 가장먼저 시작하였다는 점도 찬사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유무선 인프라의 기반의 기초공사가 완료되었을 뿐 이를 활용하는 기획과 전략의 측면은 세계적 수준에서 멀 노력했다는 건지...좀 안타갑습니다. 특히 Walled Garden이라는 자체 보다는 Bad Performance Walled Garden이라는 점이 맘이 아프네요...

대기업이 모든걸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겠고...갑이라는 지위의 이용은 시장에서 당연한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적어도 병,정을 죽여가면서 시행했던 결과가 국내 경쟁력의 취약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정부의 주파수 분배와, 통신관련 법규의 모호한 설정들 .... 병렬적인 갑들의 생태계를 견제... 왕을에 대한 회유 .... 머 이런거야 이렇든 저렇든 그렇다 쳐두 됩니다. 불쌍한 병 정들은 눈에 보이지 않았겠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며 아무렇게나 칼질을 했겠지만... 몇년전 병 정들의 가치를 잘 조합했다면 지금은 Wallen garden은 오픈이 아니더라도 세계속에 한국의 경쟁력을 멋지게 만들었을 거라 생각해봅니다. 그 경쟁력 속에서 에코시스템의 윈윈전략과 포지티브 체이닝 순환이 보이는 것도 같다면... 이는 단지 망상일 뿐일까요?

저는 애플과 구글의 업적을 이통사에 대응시키고자 하지 않으며, 이를 대응시킨다면 맞지 않는 부분이라 봅니다. 이통사는 OS업체도 아니고 포털업체도 아닙니다. 차라리 NTT DOCOMO나 차이나 모바일을 예를 들고 싶네요. 데이터 수익에 성공을 이룬 NTT 도코모나... 세계 통신흐름 자체에서 중심에 서고자 하는 중국의 이통사들....그들이 무엇을 이루었는지 얼마마한 파워를 가졌는지... 그리고 전략적인 고민들을 얼마나 계층적이고 체계적으로 풀었을지를 예상해봅니다. 다른 쪽 비유를 해볼까요? 범국가적인 네트워크의 형성은 어떠할까요 T-MOBILE일나 오랜지 등은 어떠한가요? 국내 3사는 세계적인 시각을 진정가질수 없었을까요... 삼성이나 LG나 팬텍은 세계적으로 단말을 팔아내구 있는 실정인데 말이죠.

수익모델이 어렵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없다는 점만은 인정하지 못하겠네요. 세계적으로 PIE를 늘려 수평적으로 보이스나, 데이터 수익을 늘릴수도 있는 문제고, 4G망 & 모바일 TV에 대한 특허나 IP를 활용한 로열티 수익을 전세계적으로 늘려 수직적인 팽창도 가능했다고 봅니다. GPL과 같은 오픈 정책에 노하우 문제를 비밀로 유지해야 했다면 코어를 설계하여 개방하되 핵심은 패치형태로 자세의 무형자산을 보존하면서 범용성의 문제도 풀수 있었을 거라 봅니다. 문제는 이통사의 선택과 집중이 위피에 너무 치우쳤다는 점이고 이를 활용했으면 멋진 위피시스템이라도 구축이 되었어야 합니다. 선택과 집중한 위피가 소비자를 우롱했으며, 병 정을 망가뜨리고 벨루 체인이 무너졌습니다. 국가경쟁력을 몇년 늦춰버렸다는 거죠. 질타를 받는건 아래가 아닙니다. 기획/전략/관리의 TOP인 이통사가 받아야 할 부분이라 보입니다. 아닐까요? 정부에 로비가 가능하고, 을 병정에 대한 컨트롤이 가능하며, 갑이 팔려고만 하면 어떻게든 소비자가 사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대기업들 아닌가요?

말의 완급이 나쁨에 치우친것 같아.. 다시 중립적으로 돌아서 봅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회고해보면 현재 이통사들은 어느정도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전제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도 닌텐도나 하나 만들자라는 2MB의 IT대운하 정책에 박수치지 말고... 진정한 기업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센드위치론에서 역센드위론을 내세울수 있는 과감한 형님들의 모습을 기대해 보는거겠죠.

mobizen

이 주제는.... 할말은 많으나.. 끝도 없고, 이견도 좁혀지지 않으며, 논쟁의 빈도수와 무관하게 변하지 않는다는게 아쉬움이지요~

Professional

전세계 스마트 폰 시장 점유율을 보는데. 약간 의아해서 여쭤 보려고 합니다.
카트너 2008년 말 자료에 의하면 노키아가 47.5%, RIM이 17.4%, HTC가 4.1%로 집계되고 있으며, 일반 자료에서도 Apple의 iPhone는 약 1%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점하고 있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온 데이터는 애플이 17%로 세계 2위 단말 벤더가 되어 있는 것으로 나오네요.
애플이 단일 단말로 1%의 점유율을 점한 것도 어마 어마한 성과로 인정 받고 있는데 17%라는 것은 그 동안 단말로만 먹고 산 사업자를 모두 죽이는 수치가 아닐까 합니다.

MAC OSX 역시 시장 점유율이 PC, 스마트 폰을 통틀어 2%를 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iPhone이 너무 아름답게 만 본 조사되지 않은 데이터가 아닐까 합니다.

mobizen

카트너 자료는 전체 휴대폰 단말 중에 점유율이 아닌가요? Feature 폰을 포함한 것 말이죠. 위의 수치는 스마트폰만을 고려한 수치입니다. 위에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그럴리가 없겠지만 말씀하신 카트너 자료가 스마트폰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 정확히 알려주시면 다시 답변 드리겠습니다.

Professional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도 스마트 폰에 대한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 폰 OS의 시장 점유율이 "'과연 Linux는 Major 플랫폼이 될 수 있을까?'에 링크 되어 있는 점유율 역시 MAC OSX는 1%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iPhone이 MAC OSX를 탑재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자료 역시 17% 대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컨설팅을 하면서 자료를 좀 찾다가 제 자료와 비교를 해보니 약간 차이가 있어 궁금해서 여쭤 보는 겁니다.
Company 2008 2007 2008-2007
Growth
Sales Market Share Sales Market Share

Nokia 15,297,900 47.5% 14,151,689 50.8 8.1
RIM 5,594,159 17.4% 2,471,200 8.9 126.4
HTC 1,330,825 4.1% 605,900 2.2 119.6
Sharp 1,328,090 4.1% 2,275,401 8.2 -41.6
Fujitsu 1,071,490 3.3% 877,955 3.2 22
Others 7,598,711 23.6% 7,472,441 26.8 1.7
Total 32,221,175 100% 27,854,586 100 15.7

mobizen

흥미롭네요. 말씀하신 자료는 http://www.canalys.com/pr/2008/r2008112.htm 인 것 같네요? 맞나요?

제가 포스팅한 근거 자료는 http://www.gartner.com/it/page.jsp?id=754112 이었습니다. Professional 님 리플로 방금 여러군데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http://www.electronista.com/articles/08/12/02/needham.on.iphone.share/
http://www.xbitlabs.com/news/mobile/display/20081206142744_Smartphone_Sales_Demonstrate_Lowest_Growth_Rate_Nokia_Maintains_Lead.html
http://en.wikipedia.org/wiki/File:Market_share_of_mobile_os_s_2008.JPG

대부분 Apple의 점유율을 1%로 보지 않고 있습니다. gartner 자료가 잘못될 일은 없으니 뭔가 조건이 있을 것 같네요. 그 조건이 뭔지는 좀 더 찾아봐야 할 것 같으나 2008년 스마트폰 판매량이 iPhone이 1%라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mobizen

말씀하신 자료가 http://www.gartner.com/it/page.jsp?id=754112 였고, http://www.canalys.com/pr/2008/r2008112.htm 가 제 근거 자료군요. 서로 바뀌었습니다. ^^

RIM 28

http://www.gartner.com/it/page.jsp?id=754112
위 링크의 테이블 1과 테이블 2자료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스마트폰에 대한 수치 데이터 이고 제 생각에도 애플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17%가 넘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 합니다.
작성 하신 자료의 조사기관이 잘못된 데이타를 올린것 같은데 해당 데이타를 너무 신봉 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의 선에서 생각을 해봐도 Apple이 17%는 말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OS부분도 마찬가지구요..

무슨 조사담당자가 동내 사람들 2~30명 모아두고 우리동내 사람들은 아이폰을 17%나 쓰네 라고 만든 자료가 아닌 이상 언급하신 데이터는 말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무조건 자료 퍼오기 하지 마시고 좀 생각을 하고 포스팅 해주셨으면 합니다.

mobizen

네~ 네~ 생각해 볼께요~ Professional님 리플에 달았던 Gartner 자료 외에 모든 조사 자료가 동네 사람 20-30명 모아놓고 했나 봅니다~ 단말 출하량 조사를 사람 모아놓고 한다는 것도 첨 알았네요. 여지껏 단말사 실적 발표 자료로 하는 줄 알았습니다. 죄송하네요..

우기태

저도 성급한 리플을 많이 달고는 있습니다만....

Professional님이나...RIM님...
단도 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좀 파악하고 리플좀 다세요....
내공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의 마켓 쉐어는 단말판매 기준이 맞습니다. 이는 HLOS의 마켓 쉐어와 동일하게 보셔두 될 것같구요...
아이폰이 언제부터 판매되었는지는 아시나요?

아이폰의 스마트폰 마켓 쉐어가 17%가 오버일지는 모름니다만 ...
5%이상이라는 점은 확신합니다.

2008년 12~13억대의 핸드폰 판매, 스마트폰 1.7억개 판매, 애플폰은 몇개 팔렸나요(궁금한 점이죠?)
직접 계산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기태

조금만 더 부가하겠습니다....

2008년 초반의 예측자료로 (ex : http://www.gartner.com/it/page.jsp?id=754112) 스마트폰 시장을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스마트폰이 2008년 얼마나 많은 변동이 있었는데요...

스마트폰에 있어서...
MAC OS의 마켓쉐어가 2007년 1~3%에서 2008년 17%로 뛰었습니다.(변동 폭은 있을지언정)
안드로이드나 리모을 포함한 리눅스 마켓 쉐어는 아직 5% 미만이구요

아이폰은 2008년 7월부터 판매되었습니다.
기준에 따라 다를수 있겠지만 200~400만 사이의 아이폰이 2007년 팔렸구요.
2008년 몇 대 팔렸는지는 2달뒤쯤에 그 근사값을 알수 있을 겁니다.

공개된 자료 중에 참고자료 하나 링크합니다.
http://translate.google.co.kr/translate?hl=ko&sl=en&u=http://www.slideshare.net/lis186/smartphone-market-trends&ei=SVqSSZrZH5LQsAO4x-SoCw&sa=X&oi=translate&resnum=5&ct=result&prev=/search%3Fq%3DHTC%2BOPEN%2BAPPLICATION%2BMARKET%26complete%3D1%26hl%3Dko%26lr%3D%26newwindow%3D1%26sa%3DG%26as_qdr%3Dm

62PAGE와 86PAGE에 관련 내용 참고하세요..

우기태

개인적인 HLOS에 대한 생각.

스마트폰 정의야 지금까지도 변해왔고 앞으로도 변할 겁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HLOS를 탑재 = 스마트폰이라 보는게 가장 보편적인 기준일거라고 보고 있구요
시장조사기관에서도 동일한 기준이 아닐까 합니다. (서드 파티 입장에서야 어플리케이션을 독립적으로 올릴 수 있는 것이 스마트 폰이겠지만..마찬가지로 HLOS가 아니면 불가능하죠.소비자 입장에서는 PC의 기능을 제공하는 정도. 이것도 HLOS와 마찬가지입니다.)

내공이 부족한 입장에서 바라볼 때,
심비안 OS는 이게 FEATURE 폰인지 SMART PHONE인지 허갈립니다.
윈도우 모바일 OS는 이게 PDA폰인지 SMART PHONE인지 허갈립니다.
근데 MAC OS나 안드로이드 OS는 스마트폰 맞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애플의 아이폰에 마켓쉐어 비중을 좀 높게 잡아주면 어떠리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수정: 12번 글에 아이폰 판매시기는 2008년 7월이 아니라 2007년 8월입니다.... 민망....

mobizen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애플은 자신들을 스마트폰으로 절대로 이야기를 하지 않죠. 다른 디바이스와의 비교 자체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 ^^

Jin

안녕하세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현재 스마트폰의 확산에 대해 연구중인데 작성하신 내용 중 '5. 스마트폰 사용자의 사용행태'를

인용하고 싶습니다. 참고하신 자료가 어떤 것인지 알려주실 수 있는지요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기다릴께요^^

mobizen

본문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5장은 제가 여기저기 자료를 종합해서 재구성한 것이라 하나의 자료가 아닙니다. 그리고, 불행히도 어떤 자료들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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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08년 11월 10일)에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제 2회 코리아 안드로이드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여러모로 Android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이지만, 업무차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이슈 메이커이기도 하고, kandroid 운영자이신 들풀님께서 여러분들을 소개시켜준다는 이야기에 세미나 참석을 했다. 세미나에 대한 일반적인 후기들은 다른 글들을 참고하시고, 개인적으로 느낀점만 간략하게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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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ndroid는 Linux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발표자 중에 누군가는 Linux가 이미 Major에 가깝다고는 이야기 하지만 '과연 Linux는 Major 플랫폼이 될 수 있을까?'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여러 의문이 남는다. 개인적으로 Android 이전에도 LiMo나 ALP 등의 플랫폼을 몇가지 접해 보았지만 리눅스 플랫폼들은 적어도 SDK를 공개한 플랫폼 치고는 너무 개발자가 너무 OS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

어떠한 개발을 하던지 OS에 대해 Detail하게 알면 고급 개발이 가능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SDK 만으로도 일정 수준이상의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해야 SDK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리눅스 모바일 플랫폼은 SDK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Android 역시 그러한 기존 모바일 리눅스 플랫폼의 모양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기본적인 개발이야 Dalvik 으로 한다지만 UI Deploy가 다른 모바일 플랫폼에 비해 너무 불편하다.


2. 개방이 주는 자유로움과 불분명한 책임소재

어쩌면 세미나의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아니, Android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현재 상태에서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지겹디 지겨운 iPhone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모든 플랫폼은 기본적인 플랫폼 제공자에게 문의를 하거나 같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너무나 자유로운 Andoid 정책 탓에 각 SW의 라이센스까지 개발자가 일일이 다 신경써야 한다. Android는 다양한 Open Source Library들로 이루어 졌으며, 불행히도 각각의 라이브러리는 GPL, GPL2, Apache, LGPL 등 제각기 다른 라이센스 정책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이 영세한 모바일 개발사가 그렇듯이 이러한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취약하다. 이들에게 지금까지 생소한 'Objective-C'를 공부할 것인지, 각 라이센스 정책에 대해서 공부하고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 조사할 것인지 단답형으로 묻는다면, 대부분의 개발자는 'Objective-C'를 선택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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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arget Segment의 모호함


Android Market의 사용자 소비 성향은 App Store와 유사하다고 했다. 기본적으로 Android Platform이 강조하는 바가 다른 플랫폼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예상처럼 Google Web Application과의 최적화는 사용자에게 크게 다가서지 않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ADC에서 Android Platform을 사용하는 것이 Google Map 이외에 특별한 것이 없다는 것도 Leak Point 이다. Google Map과 You Tube는 Android에서만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현재는 모바일 시장에서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4. Global 이라는 단어에 속지 말자.

"The Person who doesn't have the local vision, can't have the global vision"

예전 Global 회사를 표방하던 해외기업을 그만두면서 mobizen이 사장님에게 이야기 했던 내용이다. 해외 플랫폼이나 마켓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마다 언급되는 것이 'Global'이다. 이 'Global'이라는 단어가 Application Developer에 해당하는 것이라면 할말이 없다. 절대 공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컨텐츠나 서비스 사업자에게 해당하는 말이라면 마음껏 비웃어 줄 용의가 있다. 컨텐츠나 서비스 사업자는 '문화'이기 때문이다. 각 Local Culture를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각 Local Culture라는게 Logical 하게 이해하기는 쉽지만 Emotion 하게 이해하는 것은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20-30년 살아온 '대한민국' 고객에게도 맞추지 못하는 Trend Code를 단순히 Market Size가 큰 해외로 가자는 외침은 조금은 위험하게 느껴진다.


5. 왜 반드시 Android 이어야 할까?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외산 폰이나 외산 플랫폼 도입을 위해 땀 흘리시는 분들의 열정이나 수고는 무척 고맙고 부러운 일이다. 하지만 국내 무선 인터넷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Key가 정말로 'Android'일까? 아니, 꼭 'Android' 이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일까?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드는 생각이 저 정도 열정이면 뭐든 될 것 같다는 것이다.

그들의 선택이 반드시 외산 플랫폼일 이유에 대해서 명쾌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WIPI일수도, Mocha 일수도, 아니면 국내 다른 Linux 플랫폼일 수도 있지 않을까? 오랜 기간 국내 모바일 플랫폼에 투자를 했던 '미지 리서치'는 얼마전에 '윈드 리버'라는 해외 업체에 합병이 되고 말았으며, 한동안 국내 벤더 업체와 활발하게 개발을 추진했던 '엠트레이스' 역시 플랫폼 사업을 완전히 철수를 한 상태이다. 왜 이러한 국내 기업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해외 업체에 집중을 하는 것일까? 그들이 정말로 사업화에 관심이 없고, 모바일 에코 시스템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그 해결책이 외산이어야 하는 것일까?

결코 국내업체를 선택하지 않았다고 비난을 하고자 함이 아니다. 갑자기 mobizen 혼자 고고한 애국자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니다. 그 플랫폼이 그 정도 장점이 있다면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플랫폼을 선택하고 국내 유입에 대해서 모두 힘을 쓰는 것이 맞는 것이다. 그러니깐 이해를 시켜달라는 질문이다. 아직까지 '개인적인 선호도' 외에 국내 모바일 산업이 모두 공감할만큼의 답을 듣지 못했다. 외산 플랫폼의 브랜드 파워를 이용해서 국내 모바일 시장의 활성화를 이루어 놓고 내실을 기해서 우리만의 풍부한 에코시스템 구축이 최종 목적이라면 좋겠지만 그것은 아닌 듯 해서 말이다.



이러한 질문은 mobizen이 내려야 하는 결론은 아닐 것이다. 천상 직업이 모바일쟁이인지라 iPhone이던, Android던, S60 플랫폼이던 일단 국내 에코 시스템 안으로 들어오면 최선을 다해 대응을 할 것이다. 그것이 국내 무선 인터넷 시장에 조그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을'이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이다.

좋은 발표와 식사 대접을 받고 어쩌면 다소 다른 의견을 내놓아 다소 미안한 느낌도 있지만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어야 국내 모바일 산업이 발전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반대하는 입장이 아닌 다소 미흡하고 궁금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라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그리고 혹시나 오해가 생길 여지가 있어서 미리 밝히지만 위 이야기 중 대부분은 뒷풀이 장소에서 이미 던졌던 화두이다.
2008/11/11 00:29 2008/11/1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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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무선 인터넷 사용 행태

아이폰이 새로운 형태의 기기로서 Inovation한 느낌과 그들이 구축해온 BM에 대해서는 인정할 만 하다. 또한 아이폰 사용자들의 무선 인터넷 사용빈도가 매우 높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아이폰이 사용자들의 무선 인터넷 사용 패턴을 바꾸었을까?

아래 보이는 바와 같이 아이폰 사용 행태는 기존 디바이스와 동일하다. 어쩌면 태생이 스마트폰이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UI Impact에 초점을 맞추어진 가젯에 이러한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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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볼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약간 의아하다. 일반 스마트폰이 법인 위주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므로 이메일이나 일정관리 등의 사용빈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아이폰은 비즈니스 디바이스라기 보다는 개인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에 좀 더 가깝다고 여겼는데 예상과는 다른 상이한 조사 결과이다.

이러한 아이폰의 사용행태는 기존 스마트폰에게는 '폭탄'이나 다름이 없다. 애초에 시장이 다소 상이할 것이라 여겼지만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이폰 내에서 사파리를 이용한 웹메일이나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통해 IMAP이나 pop3 로 메일을 확인하고 보내는 것이 용이해지면서 이메일 사용을 강조했던 기존 스마트폰은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 실제 아이폰 구매자 중 아이폰 사용 전의 디바이스를 조사해 보면, 스마트폰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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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방과 에코시스템

'에코시스템'이라는 단어가 전방위로 사용되면서 다소 식상한 느낌은 들지만 아이폰을 이야기 하려면 피해갈 수 없는 주제이기도 하다. 애플은 '아이폰'을 단순하게 디바이스로만 머물지 않고 플랫폼을 제공하여 새로운 에코시스템을 구축했다. 그것도 너무나 훌륭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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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darmano.typepad.com


에코시스템을 잘 형성했다고 해서 개방되어 있다라는 의미는 아니다. 애플은 애플 특유의 폐쇄상과 도도함으로 또 하나의 'Walled Garden'을 형성하였다. 사실 'Walled Garden' 자체가 비난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애플의 주도 하에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관성을 띄고 있으며, App Store의 어플도 일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보안의 경우도 일차적인 검증을 이루어 진다. 하지만 모든 것을 애플이 관리하기 때문에 철저한 시장 논리가 적용된다. 포팅 이슈나 운영이 비교적 쉽고, 시장이 큰 북미나 유럽 등에는 적용이 쉽지만,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은 국내의 경우에는 항상 관심 밖이 되어버리고 만다. 완전 개방형이면 시장이 작더라도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이 주도하여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그러한 기회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는 것이다. 비난 할 수는 없지만 아쉬움을 토로할 수는 있는 포인트이다.

또한 저 독불장군처럼 버티는 새로운 에코시스템이 크고(Big), 신선하다(Fresh)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정말로 모든 이들에게 윤택한 환경을 제공하고 원할한 흐름을 보여주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실제, 미국내 아이폰의 독점 계약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었던 AT&T의 경우는 이번 분기(2008년 3분기) 실적 발표 후 양호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6%나 하락하였다. 애플 3G아이폰 판매가 과다한 보조급 지급으로 AT&T의 별 이익이 될 게 없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과연 애플의 에코시스템은 모두에게 윤택한 먹이를 제공해주는 것일까?
2008/11/05 11:13 2008/11/05 11:13

안녕하세요, 당당입니다. 오늘은 좀 유식한 척으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마르크스는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말했습니다. -_-v 그리고 최근 국내에서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돌고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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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tomization과 Personalization는 실제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획자나 개발자들 사이에는 동일한 단어로 취급이 되고 있고, 일부 마케팅에서나 구분하여 적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보고서나 논문, 심지어 Wikipedia 에서도 두가지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지 않고 서로를 참조하고 있다. 하지만, '맞춤 서비스'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이 용어를 서비스가 발전함에 따라 좀 더 디테일하게 다른 방향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Customization은 '소비자가 직접 또는 생산자가 소비자의 주문을 통하여 특정 제품을 자기 입맛에 따라 바꾸는 것'을 말하며, Personalization은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분석하여 제품의 배치를 다르게 생산해 내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하자면, Customization은 소비자가 제품을 '설정'을 해야하고, Personalization은 소비자가 제품을 따로 설정할 필요가 없다.

본 포스팅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현재 서비스는 Customization에만 치우쳐 있다는 것이다. 사진을 찍어 핸드폰의 바탕화면에 설정을 하고, 음악을 다운로드 받아 벨소리로 설정을 한다. 위젯 솔루션 역시 자유도를 자랑하며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원하는 컨텐츠를 배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Mformation Technologies, Inc.에서 얼마전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80%의 응답자가 좀더 Customization되어 있으면 모바일서비스를 사용하겠다고 답을 했다. 또한 67%의 응답자는 모바일 단말이나 어플리케이션이 Customization 될 수 있다면, 지불의 의사도 있다고 했다. 반대로 68%의 응답자는 모바일 단말을 구입할 때 한번도 사용하지 않을 어플리케이션이 탑재되어 있고, 그로 인해 단말의 가격이 상승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답을 했다.(원 보고서에서는 Personalization이라고 했으나 문맥상 Customization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대부분의 Customization를 적용한 서비스들은 실패하였다.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고객은 무척 게으르기 때문이다. Customization은 자유도가 높아서 사용자의 선호가 무척 높을 것이라 예상하고 사용자 설문조사를 해도 위 보고서와 같이 사용자들의 호응도 무척 높다. 하지만 '설정'을 해야하는 Customization의 특성상 자유도는 진입장벽으로 변신을 해버리고 만다.

이제는 Customization이 아닌 Personalization에 눈을 돌려야 할 때이다. 때론, Customization이 적용되어야 할 서비스와 Personalization이 적용되어야 할 서비스는 구분되지만 Personalization에 대한 접근에 대한 고려가 적은 것이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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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Pontis의 마케팅 자료를 기반으로 Personalization에 맞게 재구성해 본 것이다. 서비스의 Personalization에서 Segment, Discount, Recommendation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말할 수 있으며, Personalizatio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때 Revenue, Usage, Click ratio가 증가하며 이들이 순환하여 시장을 풍요롭게 한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서비스인 'yelp'가 Personalization를 적용하여 성공한 좋은 사례이다. 흔하고 흔한 맛집 정보를 주요 컨텐츠로 한 'yelp' 가 성공한 것은 위의 세가지 요소 중 Segment, Recommendation을 잘 활용하고 이런 시스템을 사용자가 보기 편하도록 배치한 것이 주효한 것이다.

아래 붉은색 영역이 그러한 요소인데, 단순히 고객 Profiling 시스템을 통해서 비슷한 취향의 다른 사용자가 추천한 식당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추천한 다른 사용자들의 기본 정보, 그 사용자가 준 평균 평점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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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국내 모바일에서는 Personalization를 모바일 광고나 마케팅에서만 극히 부분적으로만 접근하고 있다.  최근 국내 모바일 포탈에서 컬러링 하나를 설정하면 해당 곡의 벨소리나 뮤직비디오를 할인(Discount)하여 제공해준다. 이러한 시도는 무척 좋은 시도이지만 시스템만큼 중요한 것은 보다 정교한 Profiling 이다. 이러한 Profiling은 한순간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장기간에 걸쳐서 다양한 Segment를 통해 단계별로 얻어내어야 한다. 실제로 이런 Personalization에 의한 할인은 단품보다는 묶음(Package)에 더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용자가 음악을 설정하는 순간 과거 다운로드 히스토리를 기준으로 하여 선호하는 음악의 묶음을 저가로 제시한다면 사용자들은 한번쯤 고민을 할것이고, 일부는 구매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지금처럼 이러한 정보를 이통사와 일부 에이전시만이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유하여 시장이 활성화될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서비스 개발자 역시 이러한 용어를 단순한 마케팅 용어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yelp'와 같이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야 한다. Customization과 Personalization가 마음껏 나래를 펼칠 수 있는 플랫폼은 무수히 많으며, 가장 개인화된 기기라고 불리우는 모바일이 그 중에 으뜸이다. SNS나 LBS 처럼 기존 서비스에 적용하기 쉬운 요소는 아니지만, 신규로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획자라면 Personalization을 꼭 한번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2008/10/29 08:14 2008/10/29 08:14
EsBee

오호..customization과 personalization의 의미가 다른 것이었군요

mobizen

네.. 목표는 동일하지만 접근방법이 약간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

빨빤

기획서 만들거나 컨셉 PT 할때 저도 customization 과 personalization 을 구분해야한다고 했습니다만
둘의 의미가 왜 달라? 라고 말할때 참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개인의 자유도에 집중을 하느냐, 개인의 성향의 근본적인 부분에 집중하느냐의 차이라고 보는데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

mobizen

빨빤님은 제 성향을 어느 정도 아시겠지만 전 단어의 원뜻이나 차이점등을 주저리 떠드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포스팅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두 단어의 차이점이 아니라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접근법이 조금 달라져야 하며, Profiling System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 둘 차이를 아무리 설명해봐야 피곤한 일이죠... 그냥 저희들끼리 이야기 할 때 구분해야 하는 것이고, 일반인에게는 '개인화'라는 동일한 단어로 접근하는게 편한 듯 해요. 업계에 있는 사람이 두단어의 차이를 이해 못한다면 좀 곤란한 일이겠지만요~ ^^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건강 유의하세요...

어나니머스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 동감합니다. 오랜만입니다.~_~

mobizen

저도 요즘 바빠서 정신이 없답니다. 간만에 흔적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hansang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대학원 논문을 이 주제로 작성하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mobizen

도움이 되신다면 저의 즐거움입니다.. ^^

happysphere

좋은 글 감사합니다. 딱 찾고 있던 개념이었습니다!

Brentmo

명확한 설명 감사 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xyz

personalization과 customization의 구분은 덕분에 잘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사례로 든 yelp가 어떻게 personalization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 사용자의 기본정보나 평균평점을 한눈에 보여주는 것이 personalization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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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에 평소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MenuetOS는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해당 OS는 1.44 MB 플로피 디스켓 한장에 들어가는 GUI OS 프로젝트이다. 2005년 6월부터 시작된 해당 프로젝트는 계속된 업데이트를 통해서 2008년 10월 20일 현재까지 0.89C 버전까지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다. 다운로드 하여 부팅을 해보면, 그 조그마한 용량에 파일시스템 관리, 메모리 관리 뿐만 아니라 GUI 환경의 Windows 까지 제공하고 있다. 보다 눈여겨 볼 것은 OS외에도 기본적인 시스템 유틸리티, 개발툴, 인터넷 클라이언트, 인터넷 서버, 멀티미디어 어플리케이션, 게임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같이 제공한다는 것이다.

현재, 수많은 미디어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바일 OS나 모바일 플랫폼은 단순한 OS 커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1.44 MB의 초소형 OS도 그러하듯 모바일 플랫폼 또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과, 개발툴, 그리고 유통 채널,서비스 채널까지 모두 패키지화되어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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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IT 서비스의 헤게모니를 쥐고 싶어하는 대형업체들의 모바일 플랫폼 애정은 식을 줄을 모르고, 시장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애플의 성공적인 데뷔와 얼마전 상용화된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이러한 전쟁에 기름을 부었다.

현재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주요 요소는 OS, 개발툴, 브라우저, 서비스 채널, 유통 채널 등을 이야기 할 수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심비안, iPhone, 안드로이드를 위의 주요 요소를 중심으로 아래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다. 한눈에 그들의 자산과 장단점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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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 중요한 것은 유통 채널이 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서비스 채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서비스가 그러하 듯이 시스템이 주는 시장의 Impact는 초반에 강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드러나는 것은 운영이다. 이러한 운영의 주요 키워드가 '개방'인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애플의 아이폰을 접해본 경험으로는 아이폰의 디바이스는 무척 훌륭하며, 개발툴과 브라우저의 안정성 또한 무척 높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애플의 페쇄성은 초반의 시장 Impact를 주는 것이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가지게 하고 있다. PC 시장에서 IBM에 주도권을 빼겼던 절차를 다시 밟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NDA를 무효화하는 등의 예전보다는 점차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아직 한참은 멀어보인다. 현대는 독재자가 살아남기에는 너무 복잡한 세상이다.
2008/10/27 07:49 2008/10/27 07:49
오종혁

개방 이라는 키워드는 정말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것 같습니다.
한국도 좀 더 그렇게 변했으면 좋겠는데..
Walled Garden을 위시로한 현실들이 참 답답하게 하곤 하네요.. 폐쇄성은 답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리하신 표 잘 보았습니다. 머리속에서 맴돌던 개념들이 깔끔하게 정리 되네요^^;
그런데 클라우딩컴퓨팅에서 안드로이드 부분.. 혹시 Googole 이 오타.. 인듯 합니다만..?^^;;

mobizen

거스를 수 없는 대세를 거스리고 싶은 이들이 있으니 문제가 되는 거겠죠. 차차 좋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obizen

말씀하신대로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마음으로 찍는 사진

요즘 아이팟 터치에 푹빠져 사느라 생각의 중심이 애플쪽에 많이 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다양한 스마트폰과 PDA를 만져 보았지만, 그리 마음을 빼앗겨 본적은 없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다른 듯 합니다. 뭔가 무시 못할 매력이 숨어 있는 것 같아서요.

아무튼 2009년에는 정말 재미 있는 Gadget 들을 만져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mobizen

조만간 와이브로 수신기가 나오는데, 와이파이에 묶여있는 아이팟에다가 날개를 달아주는 모양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아이폰은 전화 수신율도 떨어지고, 제 경우에는 그립감이나 무게 등이 아이팟보다 더 안 좋더군요. 굳이 아이폰이 아니더라도 아이팟만으로도 뭔가를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시장이 작은 것은 인정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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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들었던 예화 두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어느 부부가 해외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운좋게 휴가를 받아서 좋은 날자로 여행일자를 정하고, 여행 코스도 여행사의 도움을 받아 싼 가격에 구성을 하였다. 둘이서만 가면 적적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절친한 친구 부부가 같이 가기로 했다. 그런데, 여행지로 떠날 비행기표를 살 돈이 없다.

큰 병원에 한 젊은 의사가 들어왔다. 그 의사는 용모가 준수했으며, 예의바르고 친절하였다. 환자가 질문을 하면 성의껏 답변을 해주었고, 병원 내 직원들에게도 항상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였다. 온 병원에 그 의사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를 않았다. 하지만, 그 의사에게는 큰 문제가 있었는데, 바로 병을 고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모바일 위젯에 대한 관심과 사용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모바일 위젯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생겨나고 있다. 웹에서 유명한 파워블로거들도 모바일 위젯의 솔루션 리뷰나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 등을 언급하고 있다. 국내 이통 3사도 이러한 관심에 발을 맞추어 SKT의 아이토핑을 필두로 하여, 위젯 솔루션의 버전업이나 신규 발표를 모두 준비하고 있다.

최근의 위젯 기반 기술은 그동안 WIPI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솔루션을 버리고 대부분(SKT 제외) 브라우저 기반 기술로 변환을 했으며, 외부 SDK를 공개해 써드 파티 제작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화면 설정의 자유도가 예전에 비해서 많이 좋아져서 적어도 터치 지원폰에서는 제대로 된 위젯을 사용할 수 있는 느낌이다.

이러한 모바일 위젯에 대한 준비와 기대하는 시선들은 마치 비행기표가 없는 부부나 병을 고치지 못하는 의사처럼 가장 기본적인 것이 없는 느낌이다. 바로 컨텐츠와 BM 이다.  5년전의 배경화면 서비스나, 지금의 발전된 위젯이나 컨텐츠는 제자리 걸음이다. 가장 기본인 컨텐츠의 구성이 변하지 않고 있으니 성공할리도 없고, 플랫폼으로 발전될 여지는 더욱 없다.

간혹 기회가 있어서 위젯에 대해 논의를 할 때는 컨텐츠의 구성에 따라 아래와 같이 구분을 하면서 이야기 한다. 모든 대기화면과 위젯 솔루션의 구성 컨텐츠는 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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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솔루션이던지 새로운 시장에 나올 때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나온다. 다양하다는 이야기는 사용자들이 당장은 별로 찾지 않을 컨텐츠라고 할지라도 꾸준하게 Needs가 있는 컨텐츠등을 제공을 한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솔루션 사업자가 모든 컨텐츠를 다양하게 만들 능력있는 업체가 아닌바에야, 각 카테고리 별로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어, 컨텐츠의 회전율이 좋게끔 하는 것이 기본이다.

지금의 이통사들의 모습은 위젯 사업을 할 의지가 없는 듯 보인다. '폰 꾸미기'와 '정보성' 컨텐츠는 이통사의 고유 영역이라고 생각하여 외부업체의 개입을 원하지 않는다. 오직, 컨텐츠 허브 카테고리만을 써드 파티에게 일부 개방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다 보니 위젯으로 수익을 낼 수 없는 BM도 전무하다. BM이 없고, 이통사들의 폐쇄적인 정책에도 지치다 보니 써드파티가 유입될 여지가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KTF의 쇼위젯에서 위젯을 유료로 판매하는 형태가 예외 사항이 되겠지만, SDK도 공개하지 않고 폐쇄적인 운영으로 다른 플레이어 유입을 가로 막았다. 초기에 일부 블로거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지만, 오픈할 때나 지금이나 컨텐츠는 제자리 걸음이다. KTF 내부에서 누가 위젯을 돈받고 팔자는 의견을 내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insight가 있는 사람이었다면 지금의 모습에 답답할 노릇일것이다.

모바일 위젯이 플랫폼이나 개방형으로 가기에는 아직은 멀었다. 써드 파티가 참여할 만한 공간이 아니다. 이통사들은 위젯 서비스가 발전을 해도 왜 제자리 걸음인가 궁금하다면 지금까지 위젯과 대기화면 솔루션 별로 제공했던 컨텐츠를 나열하고 예전과 지금을 비교해보기 바란다. 달력과 시계는 처음에는 재미나지만 실증도 날뿐더러 위젯 솔루션 없어도 그 정도는 핸드폰에서 기본으로 지원해준다. 컨텐츠 없는 잔치에는 소비자들이 절대 오지 않는다.
2008/10/08 08:10 2008/10/08 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