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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bian의 하락과 Android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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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OS 시장 점유율의 최근 변화는 Symbian의 추락과 Android의 상승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Symbian은 2009년 46.9%에서 2010년 37.6%로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여전히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더이상 '강자'라고 인식하지 않는다. 반면에 Android는 3.9%에서 22.7%로 급상승하여 Google의 위력을 증명하고 있다. iOS 역시 14.4%에서 15.7%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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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스마트폰에서 발생되는 Traffic Share를 비교해 보면 출하량 기준의 Market Share와는 다소 상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Android는 2010년 4월 5.9%에서 2011년 3월 15.2%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Symbian와 iOS가 상위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Android가 iOS의 Traffic을 추월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Android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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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의 Market Share가 상승하는 것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2010년 3월 3.31%에 불과했던 Android는 2011년 1월에는 59.81%로 급증하였다.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와 LG의 옵티머스 시리즈 등이 시장을 지배하였기 때문이다. 국내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iOS는 26.5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노키아와 MS의 맞팔 선언



Symbian의 몰락과 Android와 iOS의 양강구도가 기정 사실이 될 것 같던 모바일 OS 시장에 새로운 사건이 등장했다. 노키아와 MS가 맞팔을 선언한 것이다. 많은 시장 종사자들은 이런 빅딜이 시기를 놓쳤다고 이야기했으나 언론사들과 애널리스트들의 생각은 다른 듯 하다. 맞팔 사건 이후, 각종 보고서들의 시장 예측 자료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IDC와 가트너를 비롯한 많은 리서치 업체들은 노키아와 맞팔하기 전까지는 윈도우폰의 시장 점유율을 5~10%정도로만 예측했었다.


IDC의 시장 예측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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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는 MS의 윈도우폰(Windows Mobile)이 2015년이 되면 20.9%의 Market Sahre로 상승하여 Android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Nokia와의 맞팔이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IDC 애널리스트인 라몬 라마스는 “노키아의 하드웨어 개발 역량과 윈도우 폰의 차별화 되는 플랫폼이 결합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아심코(asymco)의 반박

2011년 3월에 발표한 IDC 자료는 많은 논란을 야기했다. 노키아와 MS의 맞팔이 그다지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 때문이다. 다양한 반박자료들이 등장했는데 그 중에 asymco의 'The controversy of playing it safe: What’s IDC’s Smartphone Market Message?' 포스팅은 가장 참고할 만하다.

asymco는 IDC 보고서가 크게 세 가지 가정을 전제로 작성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Nokia(혹은 Symbian)의 점유율이 그대로 윈도폰으로 이동 ▲iOS와 BlackBerry는 현재 점유율 그대로 유지 ▲Android는 소폭 상승한다는 전제를 깔고 분석 작업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즉, 예측을 하는 가정 자체가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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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ymco는 이런 전제를 받아들이더라도 IDC 보고서에는 논쟁의 여지가 많다고 주장을 했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부분이다. IDC는 2015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10억대로 전망하였다. 2010년 출하량이 3억대 정도인 것을 감한 하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이야기이다.


Gartner 보고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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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논란 속에서 2011년 4월 7일, Gartner가 동일한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Gartner 보고서의 골자도 역시 Android의 낙관을 점치는 내용이 었다. 2012년 말 Android의 Market Share가 49.2%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그런데, 2015년의 Android의 Market Share는 48.8%로 소폭 감소하는 것으로 예견했다. 바로 19.5%로 상승하는 윈도우폰 때문이다. IDC의 예측과 비슷하게 Nokia와의 시너지가 큰 작용을 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이다.


스마트패드 OS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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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Gartner는 스마트패드 OS에 대한 예측 자료를 발표하였다. 스마트폰과는 달리 iOS가 최소 4년간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iPad의 올해 스마트패드 Market Share가 68.7%에 달하고 2015년에는 점유율 47.1%를 유지한다는 이야기이다.

한편, RIM의 QNX를 탑재한 스마트패드는 올해 점유율 5.6%를 차지하고 내년 6.6%, 2015년에는 10.0%로 점차 점유율 상승을 관측했다. iPad의 시장장악력 유지와 허니콤의 에코시스템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는 양강 구도에서 RIM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런지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이다. 또한, Interaction이 중요한 N-Screen환경에서 MS의 스마트폰 약진이 스마트패드로 전혀 전이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개인의 몫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결과론적인 평가만 가능하다. 다만,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단순한 수식 계산만으로 4년을 앞서 본다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지는 생각해 보도록 하자. 그들의 DNA와 BM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괜한 흥분을 할 필요는 없겠다.

어쩌면 모든 시장 환경과 예측은 무의미하고 'MS하기 나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서 시장에 활력을 만들어 내고 경쟁을 통해 발전하는 것은 분명히 좋은 일이다. 잠시 잠잠했던 모바일 OS 시장이 다시 재미있게 돌아가는 듯 하여 흥미롭다.
2011/04/13 11:14 2011/04/13 11:14
달아이

MS의 전략은 경쟁사보다 특정 범위의 카테고리와 서비스에 대해 집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N스크린 전략이 부재된 플랫폼에 대한 점유율을 논하기에는 아직 시장에서의 판단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리서치기관이라 어떻게든 예측하려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3, 6개월 단위의 예측만 끊임없이 하더라도 의견은 매번 변화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아무튼 지금까지의 모바일 패러다임 중에 제일 길고 큰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도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매번 글 잘 보고 갑니다. ^^

신달

Traffic share는 무슷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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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국내 모바일 트래픽

2011년 2월 22일, 거텀 아난드(Gautam Anand) 유튜브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텐츠 파트너십 총괄은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월 한국의 유튜브 모바일 트래픽 비중은 작년 동기 대비 9배 상승하는 등 한국시장에서 유튜브의 모바일 시청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한국 유튜브의 모바일 트래픽 비중은 20%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할 정도 국내 모바일 트래픽의 성장은 경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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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국내 모바일(3G) 월 트래픽은 2010년 1월 456 TB에서 2011년 1월 5,596 TB로 12.27배나 증가하였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보급율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상승세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내년말 모바일(3G) 월 트래픽은 47,913 TB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격받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2011년 4월 11일, 경기 과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대강당에서 '이동통신 주파수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모바일 트래픽 증가의 심각성에 대한 토론과 함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이하 '무제한 요금제')가 주요 범인으로 지목되었다. 업계, 학계, 시민 단체들은 모두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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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현재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가입자는 약 603만명으로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의 약 60% 수준이다. 아이폰 도입 초기 무제한 요금제를 실시했던 AT&T와 O2가 2010년 단계별 정액제로 전환한 해외 사례도 있어 국내 통신사들은 무제한 요즘제 폐지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통신사의 해결책은?

모바일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새삼스러운 이야기는 분명히 아니다. 국내 통신사에게 아쉬운 것은 오랜 시간동안 무제한 요금제 폐지와 종량제와 같은 일차원적인 대응 외에는 다른 대안을 제시해 주지 않는 것이다. 과연 두가지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일까? 망 부하를 줄이기 위해서는 Wi-Fi와 펨토셀과 같은 대체제 투자, 3G 기지국 증설, LTE 조기 도입과 같은 이차원적인 대응도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

망부하는 분명히 Fact이기는 하지만 최근 언론에 너무 자주 노출되는 것이 의아하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무제한 요금제를 없애기 위한 정당성 확보와 2011년 6월에 결정되는 주파수 재할당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한 '언론 플레이'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러한 의심을 없애기 위해서는 통신사는 위에서 이야기한 일차원적 & 이차원적 방법들 외에도 다양한 방법의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망에 대한 일차적인 관리의 책임은 바로 그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 요금제의 아쉬움

대부분의 해외 통신사 정책도 국내와 대동소이하지만 일부 통신사들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헤비 유저용 별도 요금제'이다. '헤비 유저용 별도 요금제'란 소수의 트래픽 헤비 유저를 대상으로 별도의 요금 정책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의 경우도 3G 트래픽 경우 상위 5%가 77%를, 10%가 93%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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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가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비인기 시간대를 택할 경우 요금 혜택 제공 그 외 시간대에는 추가요금 가산하여 효율적인 망 사용을 유도했다. 기존 무제한 요금제를 유지하면서 QoS를 시간대별로 관리하여 망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국내에도 동일한 요금제를 적용하자는 이야기가 아니고 무제한 요금제를 유지하면서도 망부하를 줄일 수 있는 좀 더 스마트한 방법을 함께 제시해 달라는 것이다.


망에 대한 새로운 부가수익을 찾아야

통신사는 망투자를 단순히 Pipe를 추가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한다면 지금과 같은 트래픽 논란은 끝이 없을 것이다. 통신 환경이 좋아지는만큼 대용량 트래픽을 사용하는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이는 LTE가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만능 해결사는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통신사는 투자를 최소화하고 부가수익을 통해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구조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대표적으로 통신사별 자체 Wi-Fi망 구축으로 인해 생기는 주파수 간섭과 중복 투자를 해결해야 한다. 또한, 'Wi-Fi를 둘러싼 통신사와 커피전문점 대결'에서 소개한 것처럼 Wi-Fi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 핫스팟 정보를 통해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Local 광고를 Push하여 Upstream Bunisess를 넓혀갈 필요가 있다.

필요하다면 무제한 요금제 폐지와 종량제로 가야겠지만 그 전에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여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새로운 시도조차 하지 않고 폐지를 논하는 것은 '방임'에 가깝다. 지금의 모바일 트래픽 문제를 해결하는 최우선적인 것은 스마트한 요금제 설계와 부가 서비스 전략이다. 교수님과 통신사 임원들이 모여서 누구나 생각하는 평범한 주제로 진행되는 일차원적인 토론회는 그 이후에 가져도 충분하다.
2011/04/12 08:28 2011/04/12 08:28
saint

SKT가 시작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먼저 폐지하면 KT와 LGU 도 '얼씨구나'하고 그대로 따라하지 않을거란걸 너무 잘 알고 있을겁니다. 당장은 '주파수 경매'에서 주파수 확보를 위한 목적이고, 결과가 나온 이 후 '무제한' 폐지 얘기가 본격화되겠지요. 지금보다 하반기가 꽤나 시끄러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