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rry에서는 최근 Category별 Mobile 사용 Session 비중을 발표하였다. 조사 결과, Game이 52%로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SNS(22%)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정량적인 데이터를 찾아보지 않더라도 Game이 Mobile 생태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App Store를 중심으로 형성된 Mobile Game 시장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이전의 게임 개발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게임 자체에 집중했다. 반면, Smart Phone 환경에서는 다양한 환경적 요소를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개발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 광고를 통한 수익과 컨텐츠 유료 판매, In App 결재를 유도할 것인지도 고민 사항이다. 장르와 대상 국가도
선택해야 한다. 마케팅의 접근 방법도 고민거리이다.
이러한 고민에 대한 답은 사용자를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몇가지 보고서를 통해 Mobile Game을 즐기는 사용자의 이용 행태를 같이 살펴보도록 하자.
여전히 10대들이 주요 사용자
Feature Phone 시대에는 10대가 절대적인 Mobile Game 소비층이었다. Smart Phone 시대에서도 이러한 사실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게임의 장르를 불문하고 13~17세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Puzzle Game은 모든 연령대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것도 재미난 결과이다.
남성은 Action과 Sports
성별에서 구분되는 선호하는 Game Category는 매우 명확했다. 남성은 Action과 Sports Game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여성은 Puzzle Game을 더 좋아했다. 이는 Mobile Game만의 특징이 아닌 일반적인 성향이기도 하다.
집에서 주로 이용
Mobile Game을 이동중이거나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사용하리라는 것은 '오래된 모바일 업계의 잘못된 가설'이다. Miniclip Audience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44%의 사용자가 '집'을 Mobile Game의 주요 이용 장소로 답변했다. 짧은 Play Time을 고려한 Stage 구성이 장점이 될 수는 있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스마트폰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PC Game과 유사한 수준의 화려함과 집중도를 요구하고 있다.
iOS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높아
전체 Mobile Gamer의 한달 평균 Play Time은 7.8 시간으로 조사되었다. iOS 사용자는 평균의 약 2배에 이르는 14.7 시간으로 알려져 다른 플랫폼 사용자에 비해 월등히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있다. 단말의 성능이 안정적이고 iOS를 우선적으로 개발되는 Game이 많아 컨텐츠의 양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Windows Phone, Black Berry 등은 평균에 훨씬 미치지 못한 활동성을 보이고 있다.
유료 구매에는 여전히 소극적
Mobile Game을 즐기는 사용자들은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유료 구매를 하는 비중은 여전히 작다. 전체 Mobile Game 다운로드 중에서 81%가 무료 게임이다. Top 25 Grossing의 경우에도 51%가 무료이고 27%가 $0.99로 소위 대박이 나더라도 컨텐츠 판매를 통한 수익은 결코 만만치 않은게 현실이다.
Avid Game이 유료화에 유리
사용자들의 지출 상황을 보면 Casual Game보다는 Avid Game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년간 $50 이상을 지출한 사용자들이 8%나 된다. 반면 Casual Game에는 한번도 지출하지 않은 사용자가 59% 이다. Avid Game는 유료 판매나 In-App 결제(부분유료화), Casual Game은 광고를 통한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좋다.
In-App 결제가 대세
'Mobile App Store 수익 구조의 변화'에서도 소개한 바와 같이 현재 Mobile Contents의 수익 구조는 In-App 결제(부분유료화)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Mobile Game이 가장 대표적인 장르이다. 사용자들이 Mobile Game을 즐기면서 In-App 결제를 하는 이유로는 '새로운 기능이나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가 가장 높게 조사되었다. Avid Game가 Casual Game에 비해 비중이 더 높은 것은 물론이다. RPG나 SNG와 같이 Level별 구성이 명확하고 다양한 Item을 구성할 수 있는 장르가 부분유료화에 적합하다.
지난 3월 22일, TOZ 양재점에서 PAG 3월 정회원 모임을
가졌다. PAG 모임은 사전 온라인 투표를 통해 주제를 정하여 한 사람이 발제를 한 뒤, 다같이 토론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주제는
'Pinterest'였고 발제를 직접 담당하였다. 아래는 당일 발표한 키노트 슬라이드를 PDF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Palo Alto)에 위치한 Pinterest는 스타트업한지 2년째이며 직원 25명에 불과한 조그만
기업이다. 하지만, 타임매거진의 2011년 50대 주요 웹사이트 중 하나로 선정되었고 실리콘밸리의 VC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얼마전 Pinterest에 2700만달러나 투자하였다. 이렇게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한 Pinterst의 성공요인을 정리하고 토론 주제를 던지고자 한다.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Pinterest의 월 UV는 2012년 1월에 약 1,170만명에 이른다. 역대 개별 사이트에서 가장 빨리 1천만명대를 돌파한 서비스가 된 것이다. 2012년 2월 기준으로 등록 사용자수는 1040만명이며 월평균 이용 시간은 80분으로 페이스북, 텀블러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리퍼럴 트래픽은 Google+, 유튜브, 링크드인등의 총량을 추월할 정도로 무시한 속도의 성장을 하고 있다.
Pinterest는 웹상에서 발견한 관심 주제들의 사진을 ‘Pin It’ 버튼을 이용하여 가상 메모판에 스크랩하는 서비스이다. 인테리어, 음식, 의료, 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별로 사진을 게시할 수 있고 해당 컨텐츠에 대한 의견을 Like, Comment, Repin 등으로 표현하면서 재생산하게 된다.
Pinterest의 서비스 아이덴티티는 개인의 사용성에 따라 제각기 해석되곤 한다. 스크랩 서비스나 이미지 서비스로 분류되기도 하고 여성 사용자들이 배열시킨 상품 사진 때문에 쇼핑 서비스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Pinterest의 창업자이자 CEO인 벤 실버만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자사의 서비스를 'Visual Social Curation Service'로 정의한 바 있다.
개인적으로 여러 분석 기사 중에서 GigaOM이 표현한 'social content curation'이 가장 Pinterst의 본질을 가장 잘 정리한 문장이라고 생각한다.(관련 기사 : You are what you curate: why Pinterest is hawt) 지금부터 Social, Content, Curation 이라는 각각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Pinterest를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최근 온라인 서비스의 급상승 키워드인 'Curation'을 이야기 해보자. Curation은 단순한 온라인 서비스의 트렌드가 아닌 미디어의 발전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매스 미디어 중심의 Media 1.0, 블로그와 개인 미디어가 탄생한 Media 2.0를 지나서 Media 3.0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Media 3.0의 중심에는 Curation이 자리잡고 있다.
블로그와 SNS가 발전하면서 개인이 접해야 할 정보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지고 있다. 사용자들은 휘발성 정보 중 필요한 내용을 저장하거나 정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생겼다. 이런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면서 정보 길라잡이를 해주는 서비스가 바로 Curation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Curation 서비스가 등장했고 의미있는 가치를 만들었지만 대중적인 주목을 받는데 실패하였다.
Curation에서 가장 중요한 플레이어는 Curator인데 지금까지의 Curation 서비스들은 지나치게 생산자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기존 미디어 2.0 서비스와의 차별성도 약했고 소비와 재생산이 활발할 수 없는 구조였다. Pinterest는 Curator의 코멘트를 필수적으로 입력받고, 이를 전면에 노출시키면서 중계자의 역할을 강조할 수 있었다.
Pinterest가 제공하고 있는 'Pin It' 버튼도 성장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Curation 서비스들이 재생산을 위해 내부로 접근을 유도하는 반면, Pinterest는 사용자가 보고 있는 페이지에서 직접 Curation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WordPress를 비롯한 각종 정보형 사이트에서 이미 'Pin It' 버튼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Pinterest가 성장을 하면서 리퍼럴 트래픽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이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보고서를 보면 기계적 알고리즘이나 운영자에 의해 노출되는 정보를 조정해주는 서비스도 Curation으로 분류하는 것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Curation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로 해석하자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으나 너무 광의적인 접근을 하다보면 모든 개인화 서비스는 Curation이 되고 만다. Curation은 Curator의 역할이 중요하며 Curator를 찾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Social의 요소를 포함하게 마련이다. 실제로 Pin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80%가 Repin에 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래서, Pinterest를 논의할 때 'Social'은 반드시 이야기 되어야 하는 주제이다. 국내 사용자의 66.5%가 SNS를 사용한다는 외부 자료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Social은 현재 온라인 서비스의 커다란 흐름이다. SNS의 제왕인 Facebook은 현재 4억3천200만 명이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서 '정기적'이라는 의미는 월 단위로 최소 한 번 이상 페이스북을 방문하는 사용자를 말한다. 2012년 5월에 상장이 예상되는 Facebook의 기업가치는 291억 1천 500만 달러에 이른다.
2012년 2월 22일, 투프차트의 발표에 의하면 당일 Twitter의 가입자수는 5억명을 돌파하였다. 최근 추세에 큰 변화가 없다면 Twitter는 1년6개월 안에 가입자 10억명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CyWorld, me2day, YOZM 등과 같은 대형 포탈들의 도전이 있었지만 큰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SNS는 개인의 관계가 자유롭게 형성되면서 정보와 개인적인 스토리텔링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면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Facebook과 Twitter가 이룩해 놓은 성과가 너무 높아 이를 넘어서기가 너무 힘들다는 문제가 있다. 최근에는 Overall한 SNS가 아니고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관계가 형성되면서 틈새를 공략하는 SNS가 관심을 받고 있다. 위치를 중심으로 모이는 FourSquare, 영상 컨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GetGlue, 사진을 공유하면서 스토리 텔링을 만들어내는 instagram, 맛집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Yelp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기존의 SNS는 Text를 기반으로 Communication했지만 Pinterest는 인터넷 상의 Image를 발견할 때 자신의 공간으로 저장하고 Image를 중심으로 Social을 형성하고 있다. Image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Tile View를 채택하고 있는데 덕분에 매우 미려하고 시각적인 효과를 발생하고 있다. 쇼핑 목록에 최적화되면서 여성 사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은 바로 이러한 장점때문이다.
SNS는 관계를 중심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관계를 이루는 대상과 확장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 Facebook과 Twitter로 대변되는 기존 SNS는 개인 중심의 관계로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Pinterest가 지향하는 관계의 대상은 사람이 아닌 Contents이다. Curation 서비스들의 유사점이기는 하지만 Pinterest가 가장 Well Made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제 마지막 핵심 키워드인 'Contents'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기존 Social Graph는 사용자간의 관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Contents를 통한 관계는 Interest Graph를 형성하면서 확장되게 된다. 매우 느슨하고 충성도가 높지는 않지만 현재 사용자가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정보를 얻기에는 최적의 프레임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Pinterest의 가장 큰 잠재력은 BM을 만들기 매우 자연스러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온라인 서비스들은 사용자와 Traffic을 확보하고 나서 특정 영역을 할당하여 광고를 노출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광고 영역이 기존 Contents 영역과 어울리지 않은 경우가 많고 모바일과 같은 좁은 스크린 환경에서는 너무 크다는 것이다. 종종 서비스를 훌륭하지만 사용자들의 반감때문에 광고 영역 확보에 실패하여 BM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Pinterest는 하나의 Pin이 광고 영역으로 만들어 질 수 있고 시각적인 이질감이 거의 없다. 이미 Time Magazine( http://pinterest.com/time_magazine/ )과 같은 Businness Account들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자사의 마케팅툴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Pinterest는 자신만의 특징을 살려 이미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skimlinks와 제휴를 통해 쇼핑몰 아웃바운드 링크를 제휴 링크로 전환하고 있다. 거래 중계 수수료의 약 3.75%가 Pinterest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서비스가 그러하듯이 Pinterest도 몇가지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저작권에 대한 이슈이다. 이미 Business Insider를 비롯한 다양한 언론에서 저작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 2월 24일, Flickr는 Contents 저작권 보호를 이유로 Pinterest를 통한 접속을 막았다. Pinterest는 'Opt-Out' 코드를 공개하면서 저작권문제에 대한 방어에 나섰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성인물, 폭력물, 스팸 광고 등과 같은 Contents의 노출을 막아야 하는 숙제도 가지고 있다. 사용자간의 관계로 유지되는 SNS의 근본적인 문제점이기는 하지만 Image를 중심으로 하는 View를 제공하기 때문에 훨씬 강하게 문제점이 다가온다. 현재 사용자 신고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좀 더 강력한 솔루션을 도입하거나 운영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후죽순 만들어지는 유사 서비스들 사이에서 원조로서의 우월성을 계속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개발만큼이나 운영과 마케팅이 중요한 SNS의 특징때문에 Local 영역에서 Copy Cat들이 쉽게 Pinterest를 따라잡을 수 있다. 아래는 대표적인 유사 사이트(또는 View)들이다.
저작권에 민감한 문화적 환경과 Permanent URL이 없는 포탈 서비스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굳이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국내에서의 Pinterest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 Pinterest가 관심을 가질만큼 한국이 매력적인 시장이 아닌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기는 하지만 이미 비슷한 Copy Cat들이 국내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조사에 의하면 사용 중인 Curation 서비스로 41%가 Pinspire라고 답변해 2위를 차지한 Pinterest(32%) 보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Pinspire는 국내 언어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한국어 Twitter 계정을 통해 공격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1300K, 터치(T.O.U.C.H), 엔조이뉴욕 등 국내 쇼핑몰과 제휴를 체결하기도 하였다.
Pinterest의 탄생과 최근의 성장은 온라인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이슈이기도 하다. 비록, 실질적인 성공요인이 Visual적인 만족감이 전부일지라도 업계 종사자라면 이를 받춰주고 있는 기능적인 요소들을 이해하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Pinterest의 발전 방향과 위기관리 능력을 다함께 지켜보도록 하자.
발제 이후에 약 1시간 가량을 위의 주제를 가지고 토의를 했는데 개인적으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토의 때 나왔던 주요 내용을 @Gonnector 님이 정리를 잘 해주셨는데 일부 내용을 인용하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치고자 한다.
- 현재 여성과 쇼핑에 특화된 서비스. 일단 여기에서 출발하여 앞으로 확장해 나가지 않을까? - 국내에서의 성공은? 여기저기 다 막혀 있어서 콘텐츠 수급에 문제가 있음 - 저작권 문제는 앞으로 분명히 불거져 나올 것. 수익을 누가 먹느냐의 이슈도. 큐레이터가 먹을 수 있는 수익이 현재는 없다. - 인터레스트그라프만으로의 큐레이션의 한계는? 소셜그라프와 결국 연동되어서 사람에 대한 신뢰성도 확보되어야 하지 않나? - 개발적으로 보면 굉장히 잘 만든, 국내에서는 나오기 어려운 서비스. 이 정도 콘텐츠와 트래픽을 이렇게 처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음 - 백화점은 백번 돌아다녀서 하나를 사게 만드는 곳. 핀터레스트는 딱 그런 서비스다. - 브랜드하는 사람 관점에서 보면 쉽고 직관적이고 예쁘며, 제품/서비스 생산자가 직접 콘텐츠를 푸시하지 않고 이용자들이 알아서 하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에게 어필하기 쉬운 면이 있음 - 가장 큰 경쟁력은 이쁘고 UX가 좋다가 아닐까? - 플랫폼 환경이 이쁘기 때문에 이쁜 것을 올려야 한다는, 내 눈이 높다는, 나의 존재감을 대변한다는... 그래서 더욱더 이쁜 것들을 올리게 되는....
44%의 국내 광고주는 올해 모바일 광고 예산을 사전 책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52%는 모바일 광고 예산을 전년대비 증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은 전년대비 약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2천만명을 넘어서고 강력한 스크린이 되면서 모바일 광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도 덩달아 증가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양한 사업자들이 모바일 광고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온라인의 영향력을 모바일로 이동시키려는 포탈, 출구전략을 극대화하려는 통신사와 제조사들은 일찌감치 플랫폼을 벌려 놓았다. 이외에 미디어렙, 신규 사업자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위 자료는 국내 모바일 광고의 주요 사업자 현황을 정리해 놓은 것이다.
광고주의 기대와 냉혹한 현실
광고주들이 모바일 광고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타겟층이 많이 이용하는 매체(34%)'와 '발전 가능성(30%)'과 같은 추상적인 항목이 높게 조사되었다. 반면, 비용대비 효과(16%) 등과 같은 현실적인 항목은 상대적으로 낮게 응답되었다. 이는 광고주들이 '모바일 광고의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신이 없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와 전문가들이 만들어 내는 수많은 장미빛 보고서와 달리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은게 사실이다. 모바일 광고에 대한 광고주들의 만족도는 여전히 낮고 효과 측정을 위한 객관적인 리포트와 표준화는 미흡하다. 너무 미래지향적인 기대만으로 진지한 접근이 부족한 탓이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광고 사례에 대한 주요 항목과 고객 반응에 대해 가볍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유선의 경험이 이전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84.2%가 모바일 광고를 접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형별로는 유선과 동일하게 배너광고(53.5%)와 검색광고(43.5%)에 노출된 적이 가장 많았다. 메세지 광고도 39.4%로 높은 편이었지만 스팸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 모바일 광고만의 독특한 형태인 QR코드, 홍보용 앱을 경험한 비율은 각각 19.0%, 18.4%로 높지 않았다.
랜딩은 Mobile Web으로
광고의 랜딩으로는 가장 일반적인 'Mobile Web'이 66%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App 13%, Video 12%이 차지했다. SNS가 발달하면서 6%는 SNS 이벤트 계정으로 가는 이동을 했다. 조금 의외인 것은 3%가 Calendar로 랜딩을 했다. AR과 같은 독특한 랜딩을 하는 시도들도 있었으나 ROI가 나오지 않는다. 최근에 3D 광고 랜딩도 시도되고 있지만 AR과 동일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서 실용성면에서 큰 의미는 없다.
'영화' 광고가 가장 많아
DMC Media가 2011년 자사 모바일 광고 집행 항목을 업종별로 분류하여 발표하였다. 조사 결과, 영화가 29.8%로 가장 높게 조사되었다. 2위인 '금융/보험'(16.5%)과는 압도적으로 큰 차이가 났다. 직접적인 구매 효과를 유도하기 쉬운 '식음료'가 8.5%로 높지 않은 것은 다소 의외이다.
CTR은 전기/전자, CPC는 영화
모바일 광고는 각 업종별로 CTR과 CPC의 편차가 매우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종별로 모바일 광고의 고유한 효과가 있다고 받아드리는 것은 다소 위험하다. 모바일 광고가 체계화되어 있지 않아 집행 방법과 홍보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많은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참고로 업종별 평균을 비교해 보자면 CTR은 전기/전자, 게임, 생활용품, 영화 순이고 CPC는 영화, 식음료, 전기/전자, 생활용품 순으로 조사되었다.
CTR이 높은 이유
DMC Media 보고서에 소개된 CTR을 온라인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광고 플랫폼 경험이 적은 통신사와 제조사 광고 플랫폼을
제외하면 0.8~0.9% 정도까지 되니 모바일 광고 CTR은 매우 좋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모바일 광고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은 아니다.
모바일 광고를 사용자들이 클릭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작동 중 실수(69.7%)'로 조사되었다. '관심있는 광고가 노출되어서'는 12.4%, '광고 내용이 궁금해서'는 10.0%에 불과하다. 광고에 대한 반응율은 매우 좋지만 랜딩 페이지의 Duration Time은 매우 짧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결국, 모바일 광고를 집행할 때는 CTR보다는 실수로 유입된 사용자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랜딩을 더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
화면이 좁은 만큼 광고에 대한 집중도가 좋지만 그만큼 사용자들의 거부감도 높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보고서가 트렌드모니터의
사용자 설문조사 결과이다. 조사결과, 스마트폰 이용자의 54.6%은 무료 애플리케이션은 광고가 있기 때문에 이용이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어플리케이션에서 노출되는 광고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66.9%)이 광고가 있어도 상관없다는
의견(26.1%)보다 월등히 많았다.
사용자들은 광고가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이해하고 있었지만 모바일 광고가 눈에 거슬린다는 응답이 57.9%를 차지할 만큼 광고에 대한 반감이 컸다. 특히, 20대 초반의 남성(66%)과 여성(74%)의 응답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트렌드모니터의 보고서는 무료 어플리케이션 안의 DA 노출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국내 모바일 광고 플랫폼이 정말로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정보 전달이나 단순한 브랜드 광고보다는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전달해 주는 광고로 발전하지 못한다면 2012년 국내 모바일 광고는 여전히 '루키'에만 머무를 것이다.
맞아요. 광고는 정말 거슬리거든요...
만약 실수로라도 광고를 클릭해 들어갔을때 뭔가 기분좋게 해주고 약간의 홍보효과를 갖게 된다면..
덜 기분 나쁠텐데요.
이런거 있잖아요... 잘못 클릭해서 페이지가 열리기 전에 팝업창이 하나 뜨는거에요.
당신은 지금 OO광고를 보려고 클릭하셨습니다. 원치않으시면 취소를 눌러주세요.
[고객의 실수까지도 생각하는 OO 회사]
스마트폰 시장이 도래하면서 Mobile App과 Web의 주도권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사용자들에게는 관심없는 주제이지만 서비스 개발사에게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고민거리이다. 이 문제는 단순히 Web과 App의 경쟁구도로 볼 것은 아니고 서비스 카테고리에 따른 사용 행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여러차례 관련한 포스팅을 했지만 최근 새로운 보고서 몇개가 있어 가볍게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사용 Traffic의 비중은 비슷
Jumptap은 Mobile App과 Web의 비교에 대한 보고서를 꾸준히 발표하는 기관 중에 하나이다. 해당 보고서에는 Global Traffic의 비중을 월별로 비중 비교를 해준다. 위 도표는 작년 1년 동안의 자료를 모아서 비교해 본 것이다. 월별로 조금씩 변화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Traffic을 만들어 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별난 한국 시장의 모습
관련한 한국 시장의 자료를 찾아보면 Global Trend와는 전혀 다른 결과에 놀라게 된다. 2011년 12월에 발표된 Nielsen Koreanclick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사용자들의 Mobile App 사용 비중이 91.1%로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것은 국내 모바일 에코시스템이 앱스토어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html5를 이용한 Web App의 시도가 있지만 단기간에 사용자들의 이용행태가 바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카테고리별로 차이는 존재
여러차례 본 블로그를 통하여 소개한 것과 같이 서비스의 성격에 따라 Web과 App의 사용비중에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검색과 뉴스, 스마트패드 사용자들은 검색이 Mobile Web의 비중이 높게 조사되었다. 검색과 뉴스는 포탈 중심의 소비가 더 편리한 서비스들이다. 게임, 동영상, 음악, SNS등과 같은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Mobile App의 사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Mobile App은 커뮤니케이션 중심
위의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보고서를 보면 Game이 Mobile App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테고리인 것을 알 수 있다. Web과 App의 상대적인 사용 비중을 기준으로 했을 때의 결론이다. 그렇다면, 절대적인 시간으로 가장 높은 Mobile App 충성도를 나타내는
서비스 카테고리는 무엇일까?
국내 사용자들은 '커뮤니케이션'에 가장 많은 Mobile App 사용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과 같은 MIM의 사용빈도가 높고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가 급성장하기 때문이다. 엔터테인먼트, 게임, 생활 등이 그 뒤를 차지하였다. 참고로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생활등이 비슷한 수치로 가장 많은 Mobile App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탑재 App을 중심으로 소비
Mobile App이 생태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3rd Party App들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컨텐츠 소비행태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OS에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기본 App들이었다. comScore에서 조사한 OS별 Top10을 살펴보면 iOS 40%, Android 50%가 선탑재 App들이다. 그 외에도 Facebook, Angry Birds 등과 같은 메가 히트제품이 많아 Mobile App은 이미 레드오션이 되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Mobile Web은 포탈을 중심으로
그렇다고, Mobile Web의 도전이 만만한 것은 아니다. 2012년 2월, 코리아클릭에서 발표한 도메인별 Mobile Web Top 10을 보면 대부분 포탈 서비스인 것을 알 수 있다. 페이스북과 티스토어를 제외하면 모두 포탈 서비스이거나 포탈 관련 서비스들이다. 유선의 시장 지배력이 무선으로 그대로 옮겨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얼마전, 국내 스마트기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주이용 서비스를 조사한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스마트패드 사용자의 경우 23.8%를 차지한 동영상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는 10.7%로 3번째로 높게 선택되었고 스마트 TV는 특성상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같이 서비스 충성도와 무관하게 모바일 기기를 통한 동영상 소비는 급증하고 있다.
모든 연령대가 고르게 사용
스마트폰의 경우는 SNS나 정보 검색과 같은 일반적인 온라인 서비스와 달리 연령이나 성별에 따른 편차가 크지 않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적인 특성 때문이다. OS별 편차도 무시할 수 있는 정도의 수치이다. 전체적으로 스마트폰보다 스마트패드에서의 동영상 사용이 더 높은 편이다. 스마트패드는 젊은층의 동영상 사용 비율이 40대이상보다 다소 높게 조사되었다.
모바일 동영상 트래픽의 증가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동영상 트래픽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다. 전체 볼륨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고 전체 모바일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상반기 35%였던 트래픽 비중은 2011년 하반기에 42%까지 증가하였다. 모바일 망 부하의 주범이 동영상이라는 이야기는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다.
UCC 소비가 대부분
사용자들이 영화, 방송, 어학/강의 등과 같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스마트패드로 영화를 보는 비중이 높은 것만 예외사항일 뿐이다. 5분 미만의 UCC 동영상을 소비하는 경우가 45.9%(스마트폰), 33.7%(스마트패드)로 가장 많게 조사되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에서 UCC가 가장 높다고 해서 YouTube, tvPot 등과 같은 동영상 UCC 사이트에 직접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 것은 조금 위험하다. 포탈 탑화면, 블로그, SNS 등에서 노출되는 UCC 영상이 모바일을 통해 많이 소비된다고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YouTube의 지배력이 절대적
모바일 동영상 UCC에 대해서 절대강자 YouTube를 대적할 경쟁자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YouTube가 차지하는 모바일 트래픽 비중을 보면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전체 모바일 트래픽 중에서 Youtube가 차지하는 비중은 24%이고 전체 비디오 서비스 중의 비중은 62%까지 차지하고 있다. YouTube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참고로 말하자면 사용자들이 UCC라고 생각하면서 소비하는 YouTube 컨텐츠는 대부분 제휴를 통해서 노출되거나 저작권을 무시하고 업로드된
RMC이다.
모바일앱을 통한 진입이 많아
모바일 동영상에 접근하는 방법으로는 모바일앱이 60.5%(스마트폰)와 65.6%(스마트패드)로 모바일웹보다 높게 조사되었다. 이는 동영상 전용 플레이어, 스트리밍 서비스, 방송사 실시간 재생 서비스들이 앱으로 제공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스마트패드가 스마트폰에 비해 모바일앱 의존도가 높은 것은 위에서 소개한 것처럼 '영화'를 전용 플레이어를 통해 많이 소비하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iOS 비중이 절대적
전체 사용 비율에서는 OS별 편차가 없었지만 실제 동영상 재생 횟수에서는 iPhone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훨씬 높게 조사되었다. iPhone이 56.2%를 차지했지만 Android는 36.8%에 지나지 않다. 단말 보급 대수에서 Android가 iPhone보다 2배 이상 많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의외의 결과일 수 있다. 다방면에서 iOS 사용자들의 서비스 충성도가 Android보다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사례이다.
4가지 모바일 동영상 광고 형태
급증하는 트래픽은 망사업자 못지 않게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들의 고민거리이다. 트래픽을 수익모델로 변경하는 것이 망사업자보다는 다소 쉽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유료 서비스를 제외하면 마땅한 광고모델마저 찾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일반적인 웹페이지라면 배너를 통해서 광고 노출이 가능하지만 외부 페이지를 통해 재생되는 경우가 많은 동영상 서비스 특성상 적절한 해결법은 아니다. 결국 동영상 재생을 하는 트랜잭션 안에 자연스럽게 광고를 노출해야 한다. 이에 대해 Rhythm의 CRO인 Paul Bremer는 4가지 형태로 모바일 동영상 광고를 구분하였다. 각각에 대한 설명은 아래와 같다.(참고 링크)
In-stream video -- The premiere advertising option in
mobile. These units appear directly before videos clips or as a
commercial break in full episodes. They are most similar to the
"pre-roll" video unit that is so popular in video programming online.
Interactive pre-roll video/ interstitial video/ pre-app video
-- Called by many names in the industry, these ads appear outside of
the video experience. For example, at app launch, between game levels,
or at screen change.
In-banner video -- This unique ad plays video automatically
in a banner, enticing the viewer to tap. Once the viewer taps, the ad
expands seamlessly while the video restarts with audio, allowing viewers
to watch the entire video in a more robust experience.
Tap-to video -- An unobtrusive display ad that offers
consumers the choice of experiencing a video ad by enticing them to tap
to a full screen video ad.
쉽지 않은 실제 적용
물론, 위는 광고형태를 구분한 것일뿐 실제 응용은 쉽지가 않다. 1~2분짜리 UCC 동영상을 보려는 사용자에게 광고 영상이나 광고을 보여주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작은 화면 안의 동영상에 집중도가 높은 상황에서 다른 광고를 노출하거나 중간에 삽입하는 형태도 마찬가지이다. 운좋게 적절한 지점을 찾아 광고를 노출시켰다고 해도 클릭후에 동영상을 벗어나 랜딩 페이지가 나오는 상황을 사용자들이 이해해 줄지 의문이다.
'유료화'도 아직까지는 저작권 해결이 쉽지 않아 컨텐츠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동영상 광고에 대해 다양한 사례발굴과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하지 못한다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는 트래픽 비용만 먹어대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될 수 밖에 없다.
윗분이 말씀하신 온라인서비스에서 쉽지 않았다는 문제는 지금은 국내 동영상광고상품중에 FIVA라는 상품이 있던데 개인적으로 온라인에서의 동영상광고 문제를 절묘하게 해결한 상품인것 같더군요. 그상품을 잘보면 동영상광고를 하기 위해서 꼭 비디오 클립이 필요하지 않다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TV는 오랜기간 동안 미디어의 제왕으로 군림해 왔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신문과 잡지, 라디오와 같은 전통 매체들의 힘이 약화되었지만 TV만은 건재했다. 특히, 여론을 만들어내는
정보 컨텐츠에서 TV의 영향력은 빛을 발한다. 거실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하드웨어와 결합된 특징때문일런지 모르겠다.
최근,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에서 국내 사용자들이 뉴스를 소비하는 주요 매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조사를 했다. TV를 1순위로 선택한 사용자는 44.6%로 PC(29.5%)나 스마트폰(11.5%)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3순위까지 포함하면 87.7%라는 절대적인 선택을 받을만큼 TV의 힘은 강하다.
프라임타임을 지배하는 TV
TV의 가장 강력함은 온가족의 프라임 타임을 지배하는 것이다. Flurry에서 발행한 TV, Internet, Mobile의 시간대별 사용율을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저녁 7시부터 11시사이에 Internet과 Mobile보다 높은 사용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해당 시간대에 타매체 사용율과 전체 사용량을 비교해보면 TV의 전성기도 끝날 수 있겠다는 생각도 가능해진다.
젊은 층이 만들어내는 변화
단순한 사용시간의 경쟁이 문제는 아니다. 젊은 세대들은 TV보다 스마트폰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만큼 Mobile을 통해 받아드리는 정보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TV는 성별과 연령대별 차이가 고른것에 비해 스마트폰은 18~49세에 해당하는 사용자 비중이 69%에 이르고 있다. 위와 같은 미디어 이용 행태의 변화로 인해 인터넷 혁명을 어렵게 버텨내었던 TV가 다시 한번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
Mobile 사용시간이 TV를 앞서
보고서마다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Mobile 사용시간이 TV보다 많다는 연구 결과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내사용자들도 여가
시간을 보낼 때 TV보다 Mobile 기기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모비의 최근 발표 자료에 의하면 Mobile을 선택한
응답자는 26%로 컴퓨터 사용(33%)에 이어 두번째로 높게 조사되었다.
해당 설문에서 'Mobile 사용'은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통한 인터넷 사용을 말한다. 전화통화와 문자 전송등과 같은 일반적인 사용은 제외되었다. 참고로 인모비의 해외시장 조사에서는 기기당 하루평균 사용 시간이 PC 2.3 시간, 스마트폰 2.0시간, TV 1.6 시간으로 보고된 적이 있다.
Mobile 기기때문에 TV 이용시간이 감소
방송통신위원회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TV 이용시간이 감소하고 있다고 응답한 국내 사용자는 21%나 된다. 20대 감소율은 39.7%, 10대 33.9%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변화가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감소 이유에 대해서는 인터넷, 스마트폰, DMB, IPTV 등과 같은 새로운 매체 사용시간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답하였다.
TV 이용시간이 감소된 사용자의 비율을 보면 스마트폰 이용자는 37.2%, 비이용자는 15.0%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20대의 경우 스마트폰 이용 후에 TV 뿐만 아니라 PC 이용 시간도 크게 감소했다고 답변했다. Mobile 기기의 활성화로 인해 전체적인 미디어 이용 행태에 변화가 진행 중인 것이다.
광고시장의 변화가 중요
사용자들의 미디어 사용행태가 바뀌고 있다는 것은 광고시장도 변해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광고 효과를 포함한 BM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Flurry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TV와 Mobile의 사용 시간은 각각 40%, 23%에 비해 기업들의 광고 집행 비중은 43%와 1%라고 한다. 기업들의 광고 집행 비율과 마케팅 전략이 사용자들의 변화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슈퍼볼의 미디어 비교
최근 진행된 미국 슈퍼볼은 바뀐 사용자 행태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북미 지역 최대 이벤트인 슈퍼볼은 전통적으로 TV 중계가 이루어지고 천문학적인 광고가 집행된다. 올해 슈퍼볼 TV 중계를 담당하는 NBC는 광고를 모두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광고료는 30초 짜리 한 편에 350만 달러(한화 약 40억원). 초당 광고료가 1억 3천250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NFL은 슈퍼볼의 중계를 TV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제휴를 통해 최초로 휴대폰 스트리밍 중계를 한 것이다. 경기 전 시장 조사 결과 슈퍼볼 중계 시청자 60%가 휴대폰도 함께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들의 마케팅도 모바일 광고로 발빠르게 확장되었다.
슈퍼볼의 TV 시청자수는 1억 1100만명이었고 모바일 사용자는 9800만명이었다. 엄청난 성공이었고 TV와 모바일이 상호 반응이 가능하며 대체도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인모비 발표에 의하면
- 응답자의 45% 이상 게임 도중 총 30분 이상 모바일 기기 사용 - 39% 응답자 TV광고 보고 광고에 대한 의견 개진, 제품에 대한 추가 정보 검색, TV광고 재시청 위해 모바일 기기 사용 - 응답자 30% 광고 도중 모바일 기기 사용 - 응답자 27% 슈퍼볼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했다
고 한다.
광고효과면에서도 Mobile이 앞서
Mobile은 양방향이라는 특성상 광고 이후 다양한 사용자 반응이 가능하다. 상세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을 하거나 제품 리뷰를 보고
가격 비교를 하기도 한다. Mobile은 이러한 반응을 즉시 가능하게 하며 언제 어디서나 구매와 연결이 가능하다. 광고효과면에서 Mobile만의 특장점이 명확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국내 사용자들에게 "제품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정보는 어디서 얻었는가?"라는 질문을 했는데 PC(75%), 모바일 기기(52%), TV(38%), 신문(15%)(중복응답가능)순으로 응답해 온라인 광고의 효과가 전통 매체보다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디어와 기기를 분리할 필요가
'TV'는 미디어를 지칭하면서 동시에 기기(Device)를 의미한다. 지금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는 부분이었다. 최근 모바일 혁명을 통해 사용자들은 '모바일'이라는 기기를 통해 미디어를 소비하고 있다. TV에 대한 충성도는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거스르기 힘든 상황이라고 보여진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TV'라는 Device를 'Smart'하게 만드는 노력은 사용자들의 니즈는 아니다. 'Mobile'을 확장된 채널로 받아드리고 미디어로서 포지셔닝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본다. 슈퍼볼의 사례를 트렌드의 변화로 받아드리고 좀 더 신중히 받아드릴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 시대에는 OS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011년 스마트폰 OS 시장점유율을 확인해보니 Android와 iOS가 각각 48.8%, 19.1%를 차지하였다. Android는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가고 있고, iOS는 알토란같은 에코시스템을 독자적으로 형성하고 있다. Android와 iOS를 제외한 다른 OS들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Symbian과 BlackBerry는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바다와 윈도폰의 세력은 너무 작다.
적자(嫡子)를 버리고 서자(庶子)를 선택한 삼성
성공한 OS 제품 하나 없이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만들어내는 삼성전자의 플랫폼 전략이 궁금해진다. 삼성전자는 특정 OS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면 제품의 다양성이 떨어지고 특허 소송 등 외부 변수에 취약해진다는 이유로 ‘멀티 OS 전략'을 주장해 왔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탄생한 제품이 자체 OS인 '바다(Bada)'이다. 2010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OS 비중을 Android 50%, 바다 30%, 윈도폰 20%를 유지할 것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바다에 높은 의지를 나타냈다.(참고 기사)
불행히도 바다가 공략하려던 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보급형 Android 단말'이 증가하면서 목표를 잃었다. RTOS인 '뉴클리어스(Nucleus)'를 커널로 사용하면서 생긴 기술적인 한계도 많았다. 바다 2.0이 되면서 리눅스 커널로 교체를 했지만 이미 갤럭시 시리즈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삼성은 3년전의 '플랫폼 전략에 대한 고민'은 더 이상 기억할 필요가 없는 내용이었다. 현재, 삼성전자는 Android에 대한 의존도가 95%에 이르고 있다.
타이젠(Tizen)의 등장
독자적인 바다 생태계 구축에 실패한 '삼성전자'와 '미고(Meego)'로 비슷한 입장에 있는 인텔이 어느날 갑자기 '타이젠(Tizen)'에 대해 협력하기로 발표한다. 대외적으로 여전히 삼성은 여전히 '바다 3.0'을 개발하고 있으며, 인텔 또한 '미고'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지만 그 사실을 믿는 이들은 많지 않다. 특히, 2012년 1월 13일(현지시간), 강태진 삼성전자 콘텐츠기획팀 전무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12'에서 "바다와 타이젠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타이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타이젠(Tizen)’은 리모(LiMo)와 리눅스 재단 등 두 개의 리눅스 소프트웨어 그룹과 삼성전자 및 인텔이 협력해 만들고 있는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 OS이다. Web(html5)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이며 오픈 소스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 1월 9일, 타이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초기판 소스코드와 SDK를 첫 공개했고, 이번 MWC 기간에 SDK 베타와 소스코드를 업데이트했다.
아직은 갈길이 먼 지각생
타이젠의 실제 모습이 궁금해 SDK 베타버전이 공개되자마자 다운받아 사용해 보았다. 현재 공개된 SDK는 Windows와
Ubuntu를 지원하며 Java를 기반으로 동작하고 있다. Tizen 고유의 Web UI Framework을 기본적으로 제공하면서
JQuery, C++ 등으로도 개발이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베타'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직은 많이 부족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에뮬레이터인데도 반응은 매우 느렸고 빌드는 불안정했다. 성능보다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UI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Android와 유사했고 UI Component와 아이콘들은 화려함이 없다. 현재 상태라면 iOS는 고사하고 Android를 넘어서는 것도 힘들어 보인다.
Web OS와 WAC의 미묘한 관계
Web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타이젠은 외부 API를 모두 Web API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지지부진하고 있는 WAC과 이를 지원하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기대해 볼만한 부분이다.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타이젠의 미들웨어에 WAC이 포함되어 WAC 기반의 App이 구동될 확률이 높다. 삼성과 인텔 입장에서 초기 통신사들을 설득할 수 있는 좋은 Selling Point 이다.
적어도 삼성입장에서 타이젠에 투자를 하는 것은 단말 판매를 위한 것은 아닐 것이다. 지금도 잘 팔리고 있는 Android만으로 충분히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독립적인 '생태계 구축'과 이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WAC을 지원함으로서 통신사들의 생태계 구축만 지원하는 꼴이 될 수 있다. WAC 지원 여부는 타이젠의 로드맵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관전포인트이다.
이해할 수 없는 타이젠을 향한 정부의 사랑
2012년 2월 1일, 방송통신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타이젠 생태계 확산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정책을 마련해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타이젠 앱스토어 등 생태계 지원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젠에 국내 기술이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는 것이 정부가 앞장서 지원하기로 한 이유라고 알려져 있다.
리모(LiMo)에는 SKT, K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사업자와 연구계가 관여한 바가 있어 한국기술과 밀접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사업자와 친밀함이 있다면 해당 사업자가 나서야 할 일이지 정부가 나서야 할 근거로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특정 OS에 대한 정부 차원의 선택은 시장 경제 흐름에도 맞지 않는다. 정부는 얼마 전에도 자체 OS를 개발하겠다는 발표를 했다가 취소한 적이 있으며 3월 2일이 된 현재까지 타이젠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타이젠은 스마트폰 전용 OS가 아니야
타이젠은 웹을 기반으로 하는 범용적인 OS이고 스마트폰 전용 OS라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리모도 “타이젠은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넷북, 자동차 내부의 정보 시스템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범용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은 그 만큼 특정 기기에 차별화된 기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에 최적화되면서 다양한 UI/UX로 무장한 다른 제품들과의 경쟁에서 생존하면서 독자적인 생태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쉬운 상황은 아니다.
SDK를 돌아보니 웹기반 플랫폼이 다양한 디바이스를 한꺼번에 지원할 정도의 성능이 나올런지에 대해서도 더욱 의구심이 들고 있다. 삼성과 인텔이 만났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타이젠에 대해 성급한 선택이나 지원을 하는 것보다는 기술적인 특성과 사업적인 배경을 이해하고 향후 흐름을 지켜보아야 할 시기이다.
가끔 들러서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서 정보를 얻어가기만 했었는데, 결국 코멘트를 한 번 남기게 되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Tizen은 Web API만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비록 나중에는 가능하도록 수정할지 몰라도, 현재로서는 공개된 SDK로는 Web App만 개발이 가능합니다... 일종의 Web OS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하지만 다른 Web OS의 예를 봤을 때, Native의 기능확장을 위해서 C/C++을 사용가능하도록 향후에는 뭔가 인터페이스를 확장할 것이라는 예상은 됩니다... ^^
그리고, 한번 해 본 것이라서 알려드리면,
본문에서 말씀하셨던 "타이젠의 미들웨어에 WAC이 포함되어 WAC 기반의 App이 구동될 확률이 높다"는 것 관련해서....
현재 Tizen의 API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하나는 Tizen 자체의 API와 다른 하나는 WAC API를 그대로 수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API만 지원해서는 WAC의 App이 그대로 구동되는데에는 무리가 있지만, App F/W에서의 API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LifeCycle, Security 관리 등)에 대해서 WAC과 Tizen이 모두 W3C의 표준 규격을 수용하는 구조로 보입니다.
사실, 시험을 해 봤습니다만 WAC의 위젯이 Tizen 에뮬레이터에서 그대로 구동됩니다. 아마 Tizen의 App F/W은 WAC의 Web Runtime 규격을 그대로 또는 호환가능하게 수용한 것 같습니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App의 인증서나 AppStore 등에 대한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WAC 생태계를 지원하겠다는 의도가 본격적으로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의도가 통신사들을 꼬시기 위한 미끼인지, 진정한 협업으로 상생하자는 건지는 불분명하지만 말이죠... ^^
최근 발간된 Cisco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보고서에 의하면 2016년까지 전세계 모바일 트래픽이 올해보다 18배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연평균성장율(CAGR)이 78%로 2016년이 되면 유선 데이터 트래픽의 3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월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10.8엑사바이트(EB)이고 연간 130엑사바이트를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3G 트래픽은 월평균 36.94% 증가
단기간에 스마트폰 2천만명 시대를 만들어낸 국내도 모바일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 KT 3G 트래픽 용량을 비교해보면 2011년 1월 1,766TB에서 8월에는 4,567TB로 증가되었다. 7개월만에 258%나 증가한 것이며, 월평균 성장율은 36.94%에 이른다.
3G 트래픽은 스마트폰이 가장 많이 차지
화면이 크고 PC Web과 동영상 소비가 많은 태블릿 PC(Smart Pad)가 트래픽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태블릿 PC는 Wi-Fi 모델의 비중이 높고, 고정된 장소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전체 3G사용량은 예상보다 크지 않다. 태블릿의 3G 접속 비중은 9.2%에 불과하다. 실제로는 단말대수에서 월등한 휴대폰이 트래픽을 가장 많이 유발시킨다. 휴대폰의 경우 62.8%가 3G 접속을 하며 스마트폰은 피쳐폰에 비해 35배의 트래픽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트래픽 CAGR은 292.44%
1인당 사용하는 스마트폰 트래픽을 살펴보면 2010년 9월에는 SKT 260MB, KT 312 MB 였다. 1년이 지난 2011년 9월에는 각각 820 MB, 826MB를 사용했다. 이 수치를 '2011년 국내 이동통신 시장 리뷰'에서 소개한 통신사별 비중을 고려하여 평균을 내어 보았다. 평균을 통해 얻어낸 CAGR은 292.44%이며, 여기에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율까지 고려한다면 국내 모바일 트래픽은 정말 '폭증상태'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동영상 서비스가 주범
모바일 트래픽을 일으키는 가장 큰 주범은 유튜브로 대변되는 동영상 서비스이다. Cisco의 보고서에서는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70.5%가 동영상 서비스에서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2011년 국내 모바일 트래픽 중 63%를 동영상 서비스가 차지했다. pooq, K플레이어와 같은 방송사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와 tvPot, TVing, EveryOn TV 등과 같은 동영상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많이 사용된 탓이다.
망중립성은 모바일 트래픽 폭증과 무관
모바일망의 부하가 늘어나면서 '망중립성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망중립성'은 소비자 권익을 넘어서 통신사 고유의 자산과 서비스 사업자의 생존권이 걸려있기 때문에 결론 내기가 쉽지 않은 주제이다. 방통위는 이를 중재하기 위해 '망 중립섭 가이드 라인 1차'를 2011년 말에 발표했으며 포럼 형태로 의견을 모아서 올해 상반기 내로 가이드 라인을 마무리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실제 망중립성 이슈는 모바일 트래픽 폭증과 전혀 무관한 곳에서 터지고 있다. 2011년 11월 2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진보네트워크센터는 SKT와 KT가 mVoIP 서비스를 불공정하게 제한하여 소비자 이익을 저해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에 고발했다. Cisco의 보고서에 의하면 mVoIP가 차지하는 모바일 트래픽 비중은 전체의 0.3%에 불과하다
얼마전에 발생한 KT의 삼성전자 스마트 TV 접속 차단 역시 무선망이 아닌 유선망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삼성전자 스마트 TV가 발생하고 있는 전체 트래픽은 극히 미비한 것은 물론이다. 망중립성의 논제는 '과도한 트래픽에 대한 통신사의 망관리'라기 보다는 '헤게모니 싸움'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 물론, 그 싸움에서 반드시 '통신사'가 '악역'에 해당하는 캐릭터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방통위의 '트래픽지도' 프로젝트
KT와 삼성전자간의 갈등이 벌어지면서 중재능력 부재를 여실히 들어낸 방통위는 아직까지 '망중립성 논쟁'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가 무선 트래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트래픽 지도'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트래픽 지도는 초고속인터넷망, 2G, 3G, 와이브로, 롱텀에볼루션(LTE)등 국내 통신망에서 각각 실시간 음성·통신과 실시간 엔터테인먼트, 이메일, 게임 등의 용도로 얼마나 많은 데이터 트래픽이 사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프로젝트를 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지만 통신사업자가 효율적인 망관리를 위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을 뿐이다. 과연, 특정 서비스(예를 들면 카카오톡)이 많은 트래픽을 발생하는 것을 파악했다고 하면 그 이후로 정부(통신사가 아닌)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과도한 트래픽을 만들어 냈으니 제재를 할 것인지, 상을 줄 것인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망중립성'은 무선망 폭증과 무관하며 방통위가 지금 해야하는 일은 각 업체들의 이야기를 듣고 중재를 하는 것이다.
지역편차가 심한 무선 트래픽
한편, 국내 모바일 트래픽은 지역별로 편차가 무척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트래픽의 22.3% 서울, 21.7% 경기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면 지방에서 발생하는 무선 트래픽의 비중은 매우 미비하다. 그만큼 '모바일 디바이드'가 심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통신사들의 실적발표를 비롯하여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이 2011년 관련 자료들을 발표하고 있다.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주요 자료들을 중심으로 2011년 국내 이동통신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시장 현황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49.92%로 떨어진 SKT의 시장점유율
2011년 12월 말,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53,306,257명이다. 대한민국 인구수가 48,508,972명(2010년 기준)이니 국내 이동통신 보급율이 109.89% 정도가 되는 셈이다. 통신사별 시장 점유율은 오랫동안 크게 변하지 않고 유지되다가 2011년 4분기에 집계 방식이 바뀌면서 눈에 띄이는 변화가 나타났다. Wibro 가입자를 포함시키면서 50.50% 이상을 유지하던 SKT의 시장점유율이 49.92%로 떨어진 것이다.
Wibro 가입자는 약 80만명
Wibro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여 가입자 시장 점유율을 변화시켰지만 상황이 썩 좋다고 볼수는 없다. Egg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했던 KT는 744,134명의 가입자까지 확보하였다. 하지만, 4G의 시장 선택이 LTE로 명확해지면서 최근의 성장세는 무척 둔화된 상태이다. Wibro 투자에 계속해서 소극적이었던 SKT가 55,330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의아하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중요
2011년 10월 28일, 가입자 2천만을 돌파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12월말 2,258만명을 기록했다. 11월말 대비 5.8%가 증가한 수치이다. 통신사별 점유율은
SKT 49.10%, KT 33.90%, LG U+ 17.01%를 각각 기록하였다. 흥미로운 것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전체 가입자 기반 시장 점유율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이다. 최근, KT가 선전을 하는 것은 iPhone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리더쉽을 초기에 확보한
덕분이다.
명확하지 않은 국내 스마트패드 시장 규모
모두가 궁금해하는 스마트패드의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3G 모델의 경우 2011년 말 기준으로 524,470명으로 파악되었다. 전문가들은 Wi-Fi 모델의 판매량은 3G 모델의 약 2배 정도가 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단말 등을 모두 포함할 경우 2011년 국내 스마트패드 규모는 약 200만대 정도로 추산된다.(참고 : 스마트폰과 유사한 이용행태인 스마트패드) 한편, iPad 가입자는 2012년 2월 초에 백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목표 500만명을 넘지못한 IPTV
2011년 12월, 서비스 오픈
3년만에 올레 TV가 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였다. 번들상품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다른 경쟁사들의 성장율도 꾸준한 편이다. 하지만, 목표로 했던 500만명을 넘기지 못하고 4,935,803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2011년을 마무리했다. IPTV의 기술 발전이 Smart TV와 크게 차이가 없어지면서 2012년 시장에는 좀 더 기대해 볼만하다.
기업 중심의 인터넷 전화
국내 인터넷전화는 LG U+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보여주고 있다. 2011년 10월에 기업 고객만으로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였다. 전체 시장 규모는 10,815,866명이다. 2012년에도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업무용에 맞는 부가 서비스의 기능이 시장 성공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들의 수익은 감소 중
지금까지 언급한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IPTV, 인터넷 전화 등과 같은 Connected Device가 성장하면서 전체 통신 시장의 가입자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통신사들의 수익구조를 들여다보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MS, WAP, VM Portal 등과 같은 출구전략이 더 이상 효과가 없을 뿐더러 가장 근간이 되는 음성 매출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의 통신사 무선 부문 전체 수익은 22조 5565억원 규모였다. 2011년은 22조 3253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1.02%가 감소하였다. LTE, 신규 사업등으로 투자할 부분이 많은 것을 고려한다면 위기 상황이다. 한편, 통신사별 수익 비중은 전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SKT 53.52%, KT 31.20%, LG U+ 15.28% 등을 각각 차지하였다.
떨어지는 ARPU를 올리는 방법은
통신사 ARPU는 사업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척도이다. 2009년 2분기에 39,385원했던 국내 평균 ARPU는 2011년 4분기에 36,098원으로 감소한 상태이다. 4만원대를 유지하던 SKT ARPU는 39,889원이 되었고, KT 32,768원, LG U+ 31,494원을 각각 기록하였다. 지금의 상황에서 떨어지는 ARPU를 올리려는 것보다는 신규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맞는 전략이다. SKT는 SKP를 통해 모바일 서비스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KT는 Cloud를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펴고 있다.
마케팅 비율은 여전히 높아
통신사별 매출 대비 마케팅 비율은 SKT 21.7%, KT 16.5%, LG U+ 18.4% 등을 각각 기록했다. LTE와 주파수 경매 등으로 투자 비용이 높았기 때문에 전체 마케팅비용이 전년도에 비해 8.1%나 감소하였다. 하지만, 무선부문만 놓고 보면 SKT 23.7%, KT 24.4%, LG U+ 22.8%로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20%)을 여전히 상회하였다. 방통위의 부족한 시장 제어 능력과 통신사들의 치열한 경쟁상황을 동시에 보여주는 부분이다.
대형 기업일수록 의사 결정은 오래걸리고 혁신은 어렵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새로운 가치에 도전하고 일자리 창출과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것은 오히려 스타트업이나 중소 기업이 유리하다. 업계와 정부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기업이 등장하는 실리콘 밸리에 비해 국내 시장은 너무 조용하다. 아이디어만 가지고 성공하기에는 국내 시장의 환경이 너무 척박하기 때문이다.
과연 모바일 컨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사업자는 몇개 정도나 될까?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국내 통신사 마켓에서 Mobile App을 등록한 업체수를 기준으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KOCCA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1,270개 사업자이며 이 중에서 3개 통신사에 모두 서비스를 하고 있는 기업은 313개였다. 평균 등록 App의 갯수는 7.5개이며 A사 마켓(T Store로 짐작이 된다)에만 등록하고 있는 업체가 729개로 가장 많았다.
10명 미만의 영세한 업체가 절반
대부분 짐작하는 바와 같이 1,270여개의 모바일 컨텐츠 기업들의 대부분이 영세하다. 먼저, 규모면을 보자면 49.5%이 10명 이하이고 70.4%가 20명 이하로 구성되어 있다. 약 12%는 50명 이상의 규모를 가지고 있지만 일부 게임 개발사와 대형 온라인 사업자에 한정된 이야기이다.
규모가 작다보니 매출액 규모도 클 수 없다. 16~20명 규모의 기업 평균 매출액(2011년 기준)을 보면 2억 5900만원 정도인데,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년간 1200만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1인기업의 매출액이 4천 6백만원이고, 50명 이상의 기업들이 어느 정도 규모의 수익을 발생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모바일 컨텐츠 시장이 아예 1인 기업이거나 어느 정도 규모가 되어야 생존이 가능한 환경이 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모바일 컨텐츠 경험이 부족
2000~2008년 사이의 평균을 보면 모바일 컨텐츠 업체의 66.1%가 WAP이나 WIPI 기반의 사업에 대한 경험이 있었다. 기업이 어느 정도 연혁이 있거나 구성원들이 모바일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스타트업 기업들이 '모바일 컨텐츠'에 대해 새롭게 도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2011년 업체 상황을 보면 72.7%가 모바일 컨텐츠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렇게 경험이 부족한 신생 업체들은 제품 개발까지는 큰 문제가 없지만 모바일에 특화된 기능, 벨류 체인, 마케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나 전문 컨설팅, 퍼블리셔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야
이러한 모바일 스타트업들이 겪는 어려움의 원인은 무엇일까? '신규 자금 조달이 곤란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사업자가 63.6%로 월등히 높았다. 환경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때일수록 투자, 펀딩, M&A 등과 같은 자본의 흐름이 원할해야 하는데 현재는 그렇지 못하다는 이야기이다. 모바일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주목에 비해 실상 투자 규모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잘못된 체감인지 실제 상황인지 궁금해서 한국벤쳐캐피탈협회 자료를 뒤져 봤는데 2002년 3,014억원이었던 정보 통신 분야 신규 투자가 2010년에
2,956억원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투자 대상 업체수를 비교해 보면 더욱 명확하다. 2002년에는 395업체를 지원해주었으나 2010년에는 150업체 밖에 되지
않는다.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아이디어만 가지고 꿈을 현실로 이루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균형감 있는 정부 규제가 필요
투자는 원할하지 않은 반면 정부의 규제는 증가하여 스타트업들이 생존하는 것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정부의 '게임 규제특별법'이다. 모바일 컨텐츠 매출의 대부분은 게임에서 나온다. 국내 통신사 마켓의 월간 App 유료 판매 통계를 보면 게임이 51억원으로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상태이다. 다른 장르에 비해 지역색에 영향이 적어 수출에도 용이한 효자이다.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육성해야 할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셧다운제, 쿨링 오프제 등의 규제로 인해 업체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오래된 이슈인 '위치정보보호법'도 여전히 해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애플과 구글은 각종 개인의 위치를 저장하여 활용할 계획이고 해외 모바일 광고 솔루션은 위치 정보를 활용한 지역 광고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사용자 동의를 얻더라도 광고에 위치 정보를 사용할 수가 없어 불평등한 경쟁을 하고 있다.
고질적인 대기업 하청 구조를 해결해야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 스타트업들은 생존을 위해 대기업 하청 업무를 하곤 한다. 지경부 자료에 의하면 전체 중소 기업의 26%가 대기업 협력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잡음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대기업 협력 업무를 하고 있는 기업의 16%는 하청 업무가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을 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비용'때문이다. 중소기업의 21%는 납품단가 인하를, 4% 원가 산정 상충에 대한 경험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국내는 대기업 외주 비요을 산정할 때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협회'에서 지정한 개발 기간을 기반으로 한 노임 단가를 기반으로 한다. 얼마전에 이 제도가 폐지되긴 했지만 대체할만한 시스템이 없어 대기업에서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SW의 비용 산정을 할 때 해외와 같이 라이센스와 NRE를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도급을 통해 '병'이나 '정'으로 가더라도 기업의 고유한 라이센스에 대해 인정을 해주고 기업 스스로 인정받을 만한 기술력을 만들어가야 한다. 오래된 관습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모두가 같이 노력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영원히 해결될 수 없을 것이다.
현재 하청구조는 기업에 도움은 되지 않지만, 그거라도 안하면 생존할 수 없는 구조인것도 더 문제인듯.. 하청을 하면서 자신들의 것도 개발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만한 환경이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한것도 문제인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의 문제는 보다 기업문화적인 측면의 복합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모바일 컨텐츠 시장이 아예 1인 기업이거나 어느 정도 규모가 되어야 생존이 가능한 환경이 되고 있음" 이부분은 개인적인 생각엔 통계의 오류인것 같습니다. 1인 기업은 대부분 개인 사업자 형태로 프리랜서와 앱 개발을 병행하는 분들이라 매출이 4000만원대가 나오는 것 같구요.. 50인 이상은 매출 구조를 파악할 필요가 있는데.. 50명 이상이면 대부분 유무선에서 다양한 수익모델이나 대형 SI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가 앱스토어를 통한 모바일 콘텐츠로 벌고 있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모바일 콘텐츠 업계 현실은 몇몇 회사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1인당 평균 1000만원이하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정부과제, 투자, SI 등을 통해 그나마 기업 생명을 연명하고 있는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업계에 대한 이해가 높은 사람일수록 통계와 숫자를 믿지 않죠. '인사이트'일수도 있고 '경험을 믿는 오류'일수도 있겠네요. 보고서라는게 조사 방법에 따라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그 부분은 제외해야겠지만 박종일 이사님의 예상과는 다릅니다.
해당 원문 보고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위의 통계는 한 업체의 전체 매출을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라 순수한 스마트 컨텐츠의 매출만을 조사한 것입니다. 업계의 성격에 따라 통신사와 수익 배분 이전의 금액을 포함한 경우도 있다고 보고서에서 밝히고 있지만 전체 상황을 이해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는 것 같네요.
회사 잘다니다가 스타트업하려고 준비중입니다. 항상 좋은 자료 너무 감사드립니다.
포스팅 내용 대부분 맞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은 앱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해서 회사를 키우겠다는 생각은 잘못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전자서적관련 회사로 탈바꿈 하거나, 게임 개발을 하던가, 아니면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좋은 변화인지 모르겠지만, 나름 인사이트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치앞도 내다보기 힘든 사항이네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확실한 기술이나 컨텐츠 또는 강력한 마케팅 능력 셋중에 하나를 갖추지 않으면, 성공할 수도 없고 살아남는 것 조차 불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Comments List
감사히 보고 갑니다.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매번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꾸벅
국내는 .. 조금 다를 것 같아요. 안드로이드 10대가 주요 매출 견인을 하시는듯. 애플에서는 신용카드만 결제가 가능한 한국이니까요. 아버지/어머니/할아버니/할머니 명의로 핸펀 결제를 신나게 하는 청소년 / 대학생들이 .. 견인하죠. ~
avid game이라는 건 어떠한 게임을 이야기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avid라는 단어가 게이머의 성향 즉 avid/moderate/occasional 에서 쓰이는 건 봤는데 게임의 종류를 언급할 때도 쓰이나보군요. RPG나 SNG가 여기에 해당할까요?
모바일 게임의 주요이용장소에 대중교통이 빠졌네요. 버스나 지하철, 택시안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있어요! ㅎ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