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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찬진 사장님의 개인 블로그 중 '아이폰 사태(^^)에 즈음한 위피 문제에 대한 현명한 해법 ' 포스팅에 대한 트랙백이다. 처음엔 리플로 작성을 했으나  Dreamwiz 블로그에는 홈페이지 정보를 공개할 수도 없고 500Byte라는 한계가 있어 트랙백으로 작성한다.

이사장님의 글은 논점을 풀어가는 방식과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점에서는 수긍이 가지만 가장 중요한 '감동'은 느낄 수 없는 논리이다. WIPI 라는 뜨거운 감자의 국가적인 정책을 바꾸는게 개인적인 취향의 몇몇 단말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한 제안을 하는 것에는 동의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WIPI는 무척이나 훌륭한 솔루션이다.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내세우는 이통사나 단말벤더의 입장에서야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존재하고, 시장 점유율에 따라 각자의 입장 차이가 복잡해 질 수는 있으나, 소위 '을'에 해당하는 서비스 업체나 CP 입장에서는 개발에의 중복을 최소화할 수 있으니 원래 탄생의 목적에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준 것이다. 국내용이라는 비아냥은 있지만 이러한 비아냥의 논리 뒤에는 항상 App Store나 Android와 같은 해외 BM의 품으로 안기고 싶어하는 이중적인 잣대가 대부분이라 공감이 가지 않는다.(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IPI 탑재 의무화는 반드시 폐지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WIPI가 국내용이기 때문도 아니고, 일부 해외 제품에 열광하는 얼리 어댑터들의 개인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도 아니다. 시장의 흐름은 소비자가 결정을 해야 하며, 시장 중립적이어야 할 정부의 정책 중에 'WIPI 탑재 의무화 정책'이 그런 소비자 선택의 자유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비자의 주권이 바로 WIPI 문제의 본질이 아닐까?

타협점? 누구를 위한 타협일까? 해외 스마트폰에 눈먼 몇몇을 위한 타협인가? 아이폰의 국내 유입을 기대하며 그에 따른 BM을 준비하는 사업자의 입장에서 타협인가? 참.. 이상도 하다. 아이폰이 나타나기 전엔 무선엔 관심도 없던 이들이 요즘들어 갑자기 무선 에코시스템에 갑자기 관심이 많아졌다. 이들이 걱정하는게 정말 국내 모바일 산업인지, '아이폰'이라는 디바이스의 국내 유입 여부인지 난 알 수가 없다.

문제의 본질로 볼 때, WIPI의 의무화 탑재를 선별적으로 하자는 것은 본질적인 문제의 해법이 아닌 잘못된 접근이다. 현실적인 대안? 사실 기술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으로는 스마트폰에는 WIPI를 안 올려도 된다. 다만, 스마트폰에 대한 Define이 명시화되지 않는 것이 문제이지... 차라리 스마트폰의 범위를 명문화하고 아이폰 등의 일부 해외 우수폰을 그 안에 포함시키는 노력이 훨씬 현실적이다.

소비자의 주권은 해외 몇몇 스마트폰위에서만 실행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폰에 다 적용되어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한 반발이 심하니깐 타협하자는 이야기는 사실 '소비자'를 앞세우는 개인적인 논리일 뿐이다. '소비자'가 빠진 WIPI 논쟁이라면 지금의 정책을 기반으로 좀 더 개방형 모델로 발전시켜 가면 된다. 진정으로 '소비자'가 앞에 있는 WIPI의 논쟁인가?

2008/09/01 17:36 2008/09/01 17:36

위피를 폐지하면 휴대폰 요금이 내려갈까? 요즘 한참 이슈가 되고있는 애플의 iPhone 3G가 국내에 못들어오는 이유로 첫 번째로 꼽는게 바로 위피 탑재때문이라고 한다. 애플뿐만 아니라 노키아..

간만에 재미있는 논쟁(위피 폐지에 대한 논쟁)을 읽었습니다. 결론은 한국 시장(소비자는 물론 기업까지도 모두)을 위한 우리들만의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함께 사업자..

주간 블로고스피어 리포트 88호 - 2008년 9월 1주 주요 블로깅 : 구글이 드디어 소문으로만 돌던 구글 웹브라우저를 공개하였습니다. 크롬(Chrome)이라는 웹브라우저로 애플의 WebKit 기반에 JavaScript..

마루

비슷한 부분에서 다른 생각을 하셨네요.

저도 이찬진 사장님 글을 보면서 조금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전면적인 의무화 폐지가 아닌 예외사항이라는..

하지만 조금 생각해보면 현실에 근거한 논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국내 사정상 이통사업자들이 키를 쥐고 있는 부분이 큽니다. 더구나 WIPI 관련해서 생계가 걸려있는 이해관계자들도 상당수 존재하지요.

전면적인 의무화 폐지가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전 의문입니다. (빠른 시일내에 말이죠)

WIPI 의무화 폐지(WIPI 폐지가 아니죠)는 대다수가 공감하는 최종목적일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자면 기나긴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WIPI의 우회사용(에뮬레이터)이 가능한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등부터 들여오면서 시장에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는것이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mobizen

마루님.. 리플 감사합니다.

본문에도 언급했지만 진짜 논리가 '현실'에 근거한다면 '스마트폰'이라는 단어의 명확한 Define과 범위를 지정해서 WIPI 정책을 좀더 명쾌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

'아이폰'이 국내에 못 들어오는게 정말 WIPI때문일까요? 레몬이나 도시락 때문일까요? ㅎㅎㅎ

마루

^^네 저도 궁금하던 부분입니다.
정말 위피 문제일까? 도시락문제일까..?

어쨌든 위피 의무화가 폐지된다면(점진적으로) 핑계 하나는 사라지겠죠 ^^

안드로이드든, 노키아든, 아이폰이든 모두 들어와서 다양한 경쟁이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wipi도 다음 모델로 발전해서 멋진 플랫폼으로 거듭나길.. (근데 가능할까요? ㅠ.ㅠ)

이찬진

위피 때문에 못 들어오는 거 맞습니다. 도시락 때문은 아니고요. 그리고 아이폰은 계기일 뿐 위피에 대한 정책을 바꾸는 이유는 아닙니다. 계기와 논리적 이유는 분명히 틀립니다. 위피에 대한 정책을 바꾸는 진짜 이유는 개인적인 취향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 나라의 수많은 컨텐츠 개발 회사들과 솔루션 회사들을 위해서고 고객 모두를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방법은 타협처럼 보일 수 있지만 타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좋은 방안이 왜 타협이겠습니까. ^^ 결국 모든 것은 소비자를 위한 여러가지 방법의 하나일 뿐입니다.

mobizen

세상 보는 시각이 참 단순하셔서 부럽습니다. 그렇게 이해 관계가 복잡한 이슈를 단정적으로 원인 분석을 하시다니요. 세상엔 Fact와 Truth가 있습니다. WIPI라는 Fact 아래에 그 수많은 Truth가 있지 않을까 하는데, 너무 자신있게 말씀하시네요.

말씀하신 배경은 잘 알겠습니다만..국내 이통사가 K사 밖에 없는지요? 또 그간의 과정은 빼고 현재 상태만 보고 이야기하면 그걸로 끝인지요? '도시락'을 문자 그대로 '도시락'에 한정시키시는 것도 재미납니다. ^^

정말 Geek하시군요~ ㅎㅎㅎ

사장님은 제가 한 때는 존경했던 분이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군요. 여튼, 너무 단순화 하시는 건 위험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빨빤

WIPI 는 실질적으로는 핑계일 뿐입니다. 이찬진 대표님께서 너무 WIPI 때문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은 관련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는 "정말 단순한 논리" 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아이폰으로 인해 국내 WIPI 시장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 맞지만, 아이폰이 들어오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WIPI 때문이 아닙니다. WIPI 를 제외한 많은 불안요소들이 아이폰의 한국런칭으로 인하여 수면위로 올라오게 되면, 한국의 무선통신 시장은 그야말로 일대 혼란이 올 것이고, 그것이 필연적이기도 합니다. 아이폰 출시 지연 = WIPI 때문이라는 논리는 너무나 위험한 논리입니다. 그 불안요소를 잠재우기 위해, 스마트폰을 제외한 폰에는 WIPI 를 계속 탑재해야한다는 논리는 더 위험한 논리이기도 하구요.

이찬진

mobizen님과 빨빤 님이 함께 저를 아주 단순한 사람 취급하시네요. 이 복잡한 세상에 단순한 사람으로 생각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두 분이 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셨을지 저도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적어도 그건 1년전 상황에 대한 판단이신 것 같습니다. 현재의 상황은 두 분이 아시는 것과 많이 바뀌었는데도 두 분은 계속 예전 생각을 하시고 계시는 것 같고요.
혹시 두 분이 이동통신사에서 전략을 짜는 분이 아니시라면 최근의 상황들에 저보다 더 잘 아시기는 힘드실 것 같습니다. 아니면 뭔가 다른 목적을 가지고 말씀하시는 것이거나요. 게다가 '정말 Geek 하시군요'라는 말씀은 논리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고 서로를 존중하는 토론에는 적합하지 않은 표현인 것 같습니다.

혹시 제가 한 이야기에 틀린 부분이 있으면 정확하게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질을 벗어났다'거나 '세상에는 Fact와 Truth가 있다'거나 하는 추상적인 표현으로 포커스를 흐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런 말씀은 '단순화의 위험'보다 더 위험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관련업계에 종사하는 분'으로서 아이폰이 론칭되면 '어떤 일대혼란이 올지' 좀 설명해 주십시오. 그리고 제 '위피 때문에 아이폰이 지연된다'거나 스마트폰 외의 폰에는 계속(저는 당분간이라고 했습니다만) 탑재하자는 논리가 왜 위험한지도 좀 말씀해 주십시오.

그리고 두 분께 부탁드리기 죄송하지만 제 블로그에 방문해서 글을 좀 남겨주시면 어떨까요? 아무래도 관심 있는 분들이 그 쪽에 많이 오실 것 같아서요. ^__^

이찬진

말씀하시는 내용은 알겠습니다. 그리고 제 이야기에 마음 상하시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원하시는 대로 WIPI 문제로 돌아가서 여쭙겠습니다. mobizen 님은 WIPI에 대해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십니까? 제 의견은 이미 아실 거구요.

mobizen

사실 저나 빨빤님 정도 되는 연배에 사장님께 대드는 모양새는 좋지 않지요. 사장님은 잘 모르시겠지만 저는 사장님과 직접적인 관계도 있었고, 사실 저희 연배 정도(사실 빨빤님의 나이는 저도 잘 모른답니다. ^^)에 IT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사장님과의 관계가 직간접적으로 있기 마련이지요. 대든다거나 다른 목적(다른 목적이란게 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상도 못하겠지만요)은 없고, 블로거 대 블로거로서 정당한 논쟁으로 취급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말 듣기 싫어서 리플로 남기려다 트랙백으로 이야기하는거니깐요. 이찬진 사장님 대 mobizen 개인이라면 이 포스팅 삭제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하신 것은 사실입니다. 통신사의 전략 기획을 하시는 분 다음으로 많이 아시는 분이 이노에이스가 SKT 계열사라는것을 몰랐다는 것은 참으로 국내 모바일 폭을 우습게 보신겁니다. 사장님은 저보다 많이 아실 수는 있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아는 모든 것을 사장님이 아신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많이 아는 것과 그것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글쎄요... 아이폰에 대한 이야기면 모를까 모바일 산업 자체에 그렇게 자신있게 이야기 하실 수 있는 분이 얼마나 될련지 모르겠습니다.

논리를 말씀 하셨는데요... 전 사장님의 논리도 잘 모르겠습니다. "Fact와 Truth가 있다" 다음에 분명히 WIPI 라는 Fact외에 다영한 Truth가 있다고 밝혔는데 추상적이라면 설명이 안되네요. "Geek 하시군요"의 논리적인 이야기는 분명히 앞에 다 제가 설명을 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불쾌하셨다면 마땅히 손아래인 제가 사과를 해야할 일이지만 논리적이지 않다는 점은 잘 모르겠군요. 논쟁을 이렇게 단어 하나하나에 추상적이다, 위험하다를 하면 자칫 감정싸움이 됩니다. 저는 사장님께 그럴만한 위치가 못됩니다.

그리고, 대선배님에게 "Geek 하다"란 표현을 한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1년전의 상황이라고 하셨는데요... 저는 지금 아이폰 국내 유입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게 아닙니다. WIPI 정책의 이야기 이고, 그 중심에 소비자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에 1년전과 상황이 바뀐게 무슨 상관 관계가 있는지요? 소비자 중심의 WIPI이야기를 저하고 하고 계시는건가요? 아니면 아이폰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가요? 아이폰 이야기를 하고 싶으시다면 이 논쟁은 의미가 없습니다. 전 아이폰에 대해 아는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논점인 사장님이 제안하신 'WIPI 정책'이 과연 현명하냐. 하지 않느냐 아닌가요? 그에 대한 저의 입장에서의 문제점을 포스팅한 것이구요. 소비자가 그 중심에 빠지고 아이폰만 있기때문이라고 제가 이미 다 이야기 하지 않았나요? 더 다른 부연 설명은 없습니다.

아이폰에 대해 관심있는 분은 사장님 블로그에 가겠지요. 전 아이폰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WIPI의 정책과 그에 따른 국내 무선 인터넷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게 논점아닌가요? 그리고 거기에 관심있는 분들은 제 블로그에도 꽤 온답니다. ^__^

mobizen

사장님... 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제 포스팅에 다 말씀 드렸지 않습니까?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은 논쟁이 가치없어지는 순간입니다. 대선배님에게 이런 말씀은 정말 외람되지만 본문에 언급된 내용을 다시 한번 말해야 하는 논쟁이라면 이 포스팅 삭제하겠습니다.(불쾌하시더라도 정말 이해바랍니다. 발전 없는 논쟁이라면 얻는게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질문에는 대선배님에 대한 예의로 본문에 있는 말씀 다시 드립니다.

1. WIPI의무화는 폐지 되어야 합니다. 다만 시기의 문제는 있겠죠. 준비해야할 플레이어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2. 현실적으로 당장 '스마트폰'이라는 기기에 대한 Define을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3. 업계의 의견도 무시 못하죠. 당장 죽어나가는 업체들도 있고, WIPI라는 플랫폼이 단점만 가진 건 아닙니다. 좀더 '개방형' 모델로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CP업체 아니면 컴파일해서 폰에 심기도 힘든것 부터 고쳐 나가야죠.

이찬진

읽으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 의견과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정리해 보면

같은 점은, 위피 의무화는 폐지되야 한다.
다른 점은, 저는 바로 mobizen님은 준비해야할 플레이어들을 위해서 시기는 좀 미루자

가 되겠네요. 그리고 스마트폰의 정의를 하고 거기에 해당되면 위피를 탑재하지 않아도 되게 하는 것을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하셨는데, 원론적으로는 다른 폰들에 대해서도 위피 탑재를 반대하시는 건가요?
저는 다른 폰들의 위피 탑재는 그대로 하고 점점 그 비율을 줄일 자율권을 업계에 주자는 쪽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답답한 의견 개진도 가치 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mobizen

읽으시는 분들을 위해 대상도 명확하게 해야겠네요.

같은 점은, 위피 의무화는 폐지되야 한다.
다른 점은, 저는 바로 mobizen님은 준비해야할 플레이어들을 위해서 시기는 좀 미루자
단, 대상은 스마트폰에 대해서만...

노멀폰은 사장님은 지금 정책을 당분간 유지, 저는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인거죠. ^^


그리고, 또 본문 내용을 자세히 안 보신 것 같은데요... 아니면 제 필력이 딸리는거죠.(사실 당연히 아실 줄 알았습니다만.._)
이미 스마트폰은 WIPI 의무 탑재 조항에서 예외입니다. 법인 대상일 경우는 더욱더 그렇죠..

이찬진

결론적으로 스마트폰과 노멀폰 모두 같은 정책을 적용하자는 말씀이시고, 의무화는 폐지되야 하는데 다만 준비해야할 플레이어들을 위해서 시기를 늦추자는 말씀이시네요. 그렇다면 시기는 얼마나 늦추면 될까요? 3개월 6개월 1년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찬진

스마트폰이 위피탑재 예외라고 말씀하셨는데 예전에는 그런 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때 기준은 LCD가 2.8인치인가 보다 크면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조건은 지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그 조건이 현재도 유효하다면 3.5인치의 아이폰을 가지고 이렇게 시끄럽지는 않았겠지요.

이찬진

하나 더 여쭙겠습니다. 약간의 유예가 지난 후에 노멀폰도 위피 탑재를 의무화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그럴 경우 스마트폰 OS도 위피도 없는 저가형 단말기의 출시 비율이 높아질 경우에 국내 위피 컨텐츠 업체들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은 어떤 쪽이십니까? 사용자가 원하는 일이니 어쩔 수 없다는 쪽이십니까? 저는 컨텐츠 업체들의 적응을 위해서 급격한 변화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mobizen

간만에 해보는 실시간 채팅 리플이군요~ 세번의 리플을 주셨으니 구별하여 답변드립니다.

1. 사장님의 그런 질문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고민해야할 문제가 아니고 제가 위험에 처해지는 플레이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에게 의견을 묻고 공감대를 가지는 과정이 중요하지 어느 한두명의 의견을 묻는건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2. 그 조건 아직도 유효합니다. 인터넷 검색 조금만 하셔도 금방 아실 수 있으실거구요. 제 블로그에서도 설문 조사 하면서 언급했습니다. 얼마전에도 SKT에 해외 단말 2개(HTC의 터치 듀얼와 기가바이트의 P100)가 들어온 것을 아실텐데요.
문제는 스마트폰의 범위를 명시화한 조항이 없다는 것입니다. S사의 두 단말과 같이 구형 단말이 들어와서 시장 Impact가 크지 않을 때는 넘어갈 수 있지만, iPhone과 같은 Hot Issue를 K사에서 도입하려 할 때, S사가 스마트폰이 아니다. 라고 딴지를 걸면 모두가 난처해지는 상황이 되는거죠. 그래서 그 스마트폰을 크기나 OS, 단말 스펙, 등을 대상으로 어느 정도 기술적으로 명시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논쟁에서 다소 아쉬운 면이네요. 좀 더 알아보시고 의견을 개진하시거나 WIPI에 평소에 관심이 있으셨다면 알고 계실만한 내용인데요..


3. 어려운 질문입니다. 이 부분은 논리적인 답변보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답해야겠죠. 두가지 이슈네요. 저가형단말부터 먼저 이야기 드리죠. 예전에도 비슷한 사항이 있어서 http://www.mobizen.pe.kr/215 에서 언급했었습니다. 저가형 단말 원하는 사용자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용자는 이미 무선 컨텐츠의 사용자가 이미 아닙니다. 시장에 큰 Impact는 주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말사들이 요즘과 같이 융복합되는 시대에 저가형 단말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전화만 되는 모바일 단말의 비중을 크게 올리지는 않을 겁니다. 문제는 말씀하시는 CP 개발사인데요. 어려워집니다. 쉽지 않는 이슈죠. 이 부분에 대한 해결을 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한거구요. 가슴은 아프지만 역시 시장 논리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의무화 폐지'가 된다고 WIPI가 바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WIPI가 당장 사라진다고 하고 다른 플랫폼이 대안으로 선정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준비 기간과 중간 과정 동안에 당장 필요한 컨텐츠와 어플리케이션은 WIPI용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국내 환경이 WIPI에 최적화되어 있는 상태니깐요. 굳이 정부에서 나서서 천천히 하지 않더라도 시장의 논리가 변화를 천천히 하게끔 마련입니다. 물론 프리미엄폰이나 기능폰은 제외가 되겠지만요~

또한 WIPI의 모든 컨텐츠가 버려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WIPI-JAVA로 만들어진 컨텐츠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MIDP나 일반 Java로의 포팅이 쉽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WIPI-C인데요.. 사실 이제는 그런 다양한 플랫폼에 준비를해야되는 시기입니다. http://www.mobizen.pe.kr/550 에서 비슷한 언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찬진

이제 mobizen님의 말씀하시고자 하는 내용을 다 이해했습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말씀해 주셨으면 이해가 빨랐을텐데 어쨌든 mobizen님이 하여간 대비할 시간을 주자는 편이 아닌 것을 확인할 수 있었구요. 그리고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

어쨌든 이런 경우든 저런 경우든 위피가 완전 자율화되도 위피는 계속 성장할 것 같습니다. 다만 그런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급격한 변화나 과격한 표현은 안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두 분이 말씀 주신대로 불분명한 규정 속에서 SKT나 LGT가 반대해서 아이폰이 스마트폰 취급을 못받는 거라면 그거야 말로 황야의 코미디네요. 인터넷 검색하면 나온다고 하셨지만 인터넷 검색보다 더 좋은게 인 검색이니 제가 참고할만한 링크를 좀 메일로 주셨으면 합니다. 제 메일 주소는 chanjin@dreamwiz.com입니다. 그 링크와 함께 연락처도 좀 알려주시면 빠른 시간 내에 한 번 뵙고 싶습니다. 블로그를 읽다보니 모바일 분야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계시네요. 제가 초청했으니 밥과 반주 정도는 사겠습니다. ^^

빨빤

저녁에 아기를 본다고 -_- 리플이 늦었습니다.

이찬진님을 단순한 사람으로 취급한다고는 생각말아주시기 바랍니다. ㅠㅠ 그렇게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mobizen 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사장님께 대들만한 연배가 아닙니다. 다만 iphone 의 미출시와 출시지연에 관련한 여러가지 상황들이 단지 WIPI 때문만이라고 단정지을만큼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저는 WIPI 위에 올라가는 여러가지 모바일 서비스들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일이 업무의 일부분입니다. 업무상 SKT 및 KTF 등의 여러 사람들을 컨택하게 되고, iPhone 과 관련한 여러 사람들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 이야기들을 해보면, 사업망의 담당자들 역시도 WIPI 의 폐지를 바라는 부분이 많습니다. WIPI 때문에 어플리케이션의 속도가 느려지고, SKT 의 MMS 등 단말의 고유 인터페이스를 해치는 측면들도 발생하고 있지요. 사업자들이 폐지가 아닌, WIPI 의 발전을 바라느냐? 라고 묻는다면 제가 아는 루트에서는 No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폐지를 한다면 CP 를 비롯한 WIPI 로 먹고사는 수많은 서드벤더들이 손가락만 빨게 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굉장한 딜레마죠. iPhone 이 사업자들에게 던져놓은, 해결될 방법이 마땅챦은 딜레마입니다.

다음으로 수익에 대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apple 의 iphone 으로 인한 수익구조는 통신사들의 수익을 분배하고, iTunes Store 를 통한 음원들의 판매에 주력하는 구조입니다. 제가 아는 모든 루트를 통해본 결과, apple 은 iPhone 의 기존 수익구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또한 iTunes store 가 들어올 경우, 그렇잖아도 투자대비 큰 돈을 만지고 있지 못하는 멜론이나 도시락같은 서비스들은 접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사장님의 글 중에는 도시락 때문은 아니다 라고 하셨지만, 도시락도 많은 이유들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Phone 은 국내에 출시가 될겁니다. 사장님께서 언급하신 11월~내년정도면 그 입장들이 정리가 되던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시가 가능할 것이며 그런 스케쥴링도 어느정도의 가이드라인은 서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이정도까지이며 (밥줄때문에;;; 죄송합니다) 사장님이나 mobizen 님께서 이야기하셨던 많은 이슈들이 뭉텅그려져서 포함되어있기도 합니다. 두분의 말씀이 틀린 부분도 없고, 그렇다고 퍼펙트하게 지금의 상황을 설명해주지도 못하다는 것이 제 의견이고, 저 역시도 상황을 퍼펙트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만한 그릇이 되지 못하여 이정도로만 마무리 드리는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찬진

별말씀을요 ^^

저도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위피는 자체가 폐지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위피는 여전히 지금과 같은 위치를 가질 것이고 다만 다른 것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 뿐입니다. 즉 점유율은 조금 줄더라도 파이가 커지게 되서 결국은 위피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겁니다. 마치 아이폰이 나와서 삼성과 엘지가 더 많이 터치폰을 판매하게 되는 것처럼요. 도시락과 멜론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폰에는 아이튠즈가 돌 것이고 위피 폰에는 도시락이나 멜론이 돌 것입니다. 서로 포기할 것이 없습니다. 아이튠즈가 위피폰에서 돌지 않을테니 도시락과 멜론을 접을 이유도 없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튠즈는 위피폰과 도시락 멜론을 대체하지도 않을 거고 대체할 수도 없습니다. 식당에 새 메뉴가 하나 추가된다고 기존의 수많은 메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

뽐뿌맨

이찬진 사장님과 Mobizen의 논조를 보면 다음과 같이 각 플레이이들이 입장에서 이슈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첫째, 현재 구,정통부에서는 원칙으로 보자면, 모든 3.5인치 이하 휴대폰 단말기는 WIPI를 탑재해야 한다.단, 복합단말기는 제외한다 입니다. 이슈는 아이폰이나 다른 스마트폰이 복합 단말기냐? 아니냐?에 따라 WIPI 예외 사항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Windows Mobile 폰은 현재까지는 WIPI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망 사업자가 이를 원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 때문에 인텔 이니셔티브를 가진 MID는 3.5 인치 이상으로 WIPI 탑재를 하지 않고 나옵니다.

둘째,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업자 입장에서 보자면, WIPI나 다른 미들웨어 플랫폼을 넣기가 어렵습니다. 그이유는 그것을 유지보수 하는 것도 그렇고 한국 시장이 세계에서 1% 정도 되는데, 그것을 위하여 유지보수 할 일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히나, iPhone은 컨슈머 기반의 스마트 폰이므로 WIPI를 탑재함으로써 여러가지 제반되는 테스트와 한국 시장을 위한 iPhone SW버전을 애플이 가져야 합니다. 이것은 Windows Mobile 이나 Android 처럼 OS 플랫폼 위에 ODM/OEM사가 포팅하는 것과는 다른 작업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셋째, 망 사업자에서 부가적인 이익을 위해서 여러가지 CP를 여러가지 OS 및 Apps 플랫폼으로 개발해 왔습니디만 이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 WIPI이기 때문에 모바일 비즈니스에서 아직까지 망 사업자 권한이 큽니다. 아무리 장치가 좋더라도 망 사업자도 단순히 망만 빌려 주는 것이 아니라 컨텐츠를 개발함으로써 부가가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WIPI를 버리면 망 사업자 그리고 그것에 존손된 CP들이 WIPI 외에 OIB에 맞는 컨텐츠 개발 방법이 시급하다고 보면 됩니다. 아이폰이면 아이폰SDK로, Windows Mobile은 Windows Mobile SDK 등으로 개방화된 플랫폼으로 개발해야 하는 데 모바일 컨텐츠 패러다임이 변혁이 국내에도 이뤄져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려서, 이찬진 사장님의 논조를 보면 기존의 망사업자 컨텐츠 비즈니스 방식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 방식이 오히려 고객에게 이익 되기 때문에 iPhone을 복합단말기로 분리하여 WIPI 설치하지 않는 예외 장치로써 국내 출시를 희망한다입니다. 과연 그렇게 될런지는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아마 이 결과에 의해 앞으로 나올 노키아나 iPhone, 심비안. 소닉/에릭슨 폰에 WIPI가 탑재하느냐 안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이찬진

3.5인치 이하는 탑재해야한다고 하셨고 MID는 3.5인치 이상으로 탑재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3.5인치는 어느쪽에 속하나요. 이하나 이상은 그 숫자를 포함하는데 양쪽에 다 포함되지는 않을테니까요. 문맥상으로는 3.5인치 이하는 탑재해야 하고 3.5인치를 초과하면 하지 않아도 되는 거겠지요? 그렇지 않다면 KTF가 저렇게 애쓰지 않을테니까요. ^^
아이폰에 WIPI는 당연히 애플이 만들 이유가 없지요. 당연히 아쉬운 KTF와 SKT가 만들어야지요. 아니면 위피업계가 공동으로 개발해서 판매하든지요.
그리고 말씀하신 패러다임의 변화는 이미 일어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KTF가 아이폰 도입을 위해 위피 문제로 애쓰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론적으로 아이폰은 들어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시기가 11월이냐 내년초냐 정도의 차이일 겁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못들어올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럴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요.제가 2007년 1월에 아이폰에 대한 첫 포스팅을 올렸을 때와 지금의 상황을 비교해 보시면 더 확신을 가지시게 될 겁니다. ^__^

우주멸망

리플 토론을 보면서 이찬진님이 대인배라는 것을 느꼈네요. -_-
잘 읽고 갑니다.

mobizen

대선배님에게 대드는 것 같아 저도 죄송하긴 합니다.

마음으로 찍는 사진

허허.. 저도 리플 하나 달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많으신 분들의 지혜를 머리 속에 잘 담아 갑니다.

오래간만에 발전적인 토론을 본것 같아서 미소가 지어 집니다. 감사합니다. :)

mobizen

^^ 오랜만이시네요. 잘 지내시죠?
자주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모노마토

리플 속에서 얻어가는 것이 많네요..

mobizen

이찬진 사장님이 좋은 화두를 주신거죠.. ^^

키마이라

엄청난 토론이네요... 저같은 방청객은 읽는 것 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해지고 많은 것을 알게되는 그런 토론인듯 합니다.
제가 이 포스팅에 동의하는 것은 다른 내용은 넘 복잡해서 모르겠고, 스마트폰의 정의에 대해서 정부가 모호하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저도 스마트폰에는 wipi를 탑재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아이폰 수입과 관련하여 갑자기 위피 문제가 터지더군요... 전혀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아이폰은 일반 휴대폰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여러 글들을 읽어보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고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가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과거 위피의 규정이 정해질땐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활성화도 안되어 있고, 시장도 미미해서 그런듯 한데 시간이 흐르면서 관련규정을 전혀 정비하지 않은 정부와 통신사들도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본 글과 두분의 깊은 토론 잘 읽고 갑니다.^^

mobizen

키마이라님 리플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이런 관련 규정에 대해 이 눈치 저 눈치 보는 정부의 문제입니다. 다만, 예전의 정통부가 만들어 놓았던 것을 방통위가 넘겨 받아 정확한 판단을 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것은 이해해주셔야 할 겁니다. 사실 방통위에서도 이 문제로 고민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케이

영양가 많은 리플 토론을 접하기는 참으로 오래간만인 것 같습니다^^

지나가다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현재 일반 소비자용으로 판매되는 이동통신단말기는 예외 없이 모두 WIPI 탑재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 한 때 스마트폰은 예외니 어쩌니 하는 얘기가 있었지만, 결국 삼성 블랙잭 시리즈는 물론 최근에 나온 HTC 듀얼까지도 결국은 WIPI를 탑재하고 나왔습니다.

KTF의 P100이나 조만간 나온다는 SKT의 블랙베리의 경우는 그 판매 대상이 '법인'에 한정되었기 때문에 WIPI 탑재를 면제 받은 케이스구요. (하지만 KTF가 법인에 판매한 P100을 편법으로 일반에 재판매하여 말들이 많았죠?)

하루가 멀다하고 기능과 성능이 발전해가는 휴대폰 시장에서, 이제와서 '스마트폰'의 정의를 논하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꾸 어떤 것의 '정의'에 집착하다 보면 그러한 '정의'를 깨부수는 혁신을 받아들이기는 점점 힘들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개인적으로도 위피 폐지가 아닌 위피 '의무화' 폐지 쪽에 한 표이긴 한데, 시장경쟁을 통해 어느 정도 '강자'가 갈릴 때까지 당분간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mobizen

케이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사실 학술적이거나 사업적으로 그러한 '정의'는 이제와서 전혀 의미가 없죠. 다만 정부의 규제를 논하다 보니 그러한 것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 하게 된 것 같습니다. ^^

白雨

WIPI 가 국내의 이통3사 SKT,KTF,LGT 의 단말에서 동작 되는 호환성을 목적으로 한다는데

게임 말고 도대체 어떤 SW가 존재하며 이통3사의 단말기에서 동작되는지 궁금 합니다.

제발 누가 이런 SW 3가지만 알려 주세요.

극단적인 생각이거나 제가 정보가 부족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이통사 돈벌이에 이용되는 게임말고 WIPI가 이루어낸 실적이 무었이 있을까요 ?

제발 누군가 좀 알려 주세요 ? 궁금 합니다.

mobizen

白雨님은 큰 오해를 하고 계십니다. WIPI는 VM 게임을 위한 플랫폼이 아닙니다. 핸드폰위의 모든 S/W가 도는 미들 웨어 플랫폼입니다. 이를 테면, 전화 받는 모듈, 주소록, 메모장, 계산기, 캘린더, 문서 뷰어, 이미지 뷰어.. 등 Native Application 도 모두 WIPI로 제작됩니다.

VM 역시 게임 뿐만 아니라, 이미지 업로더, 모바일 뱅킹 VM, 주소록 로더와 같은 모든 것들이 WIPI로 제작되구요.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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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글

iPhone과 App Store에 관한 관심이 극에 오른 요즘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관심은 Device로의 iPhone의 매력과 Apple의 Walled Garden 'App Store'에 집중되어 있다. 이 블로그를 통해 가급적 iPhone에 대한 이야기를 자제해 왔으나 이제는 조금씩 언급을 해야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

mobizen이 iPhone을 통해 볼 수 있는 모바일 시장은 사실 '스마트폰'의 활성화를 통한 개방형 시장이다. 국내 이통사들이 해왔던 Walled Garden의 형태와 크게 다를 바 없는 App Store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결론을 내리고 싶다. Global 한 Market을 겨냥할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 뒤에 있는 Walled Garden의 '폐쇄성'이 자꾸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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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3G가 Global한 시장을 공략하고 일본 Softbank에 출시가 되면서 해외 언론에 자주 거론되는 서비스가 있는데 바로 'Yahoo! Japan'이다. 별다른 성장점을 찾지 못해 헤매는 국내 Yahoo나 갈수록 Google에 밀리고 MS와의 M&A 사건에 휩쓸리는 미국 Yahoo와 달리 일본에서는 유선과 무선에서 거의 독보적인 존재로서 자리잡고 있는 'Yahoo! Japan'이 어떻게 iPhone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2. 진정한 Open Access

Yahoo! Japan의 iPhone 서비스는 iPhone과 iPod Touch에 최적화된 포털사이트이다. 이 사이트의 디스플레이는 Layout을 iPhone과 iPod Touch에 맞추어 배치를 했으며, Full Touch라는 점을 감안하여 아이콘의 크기와 폰트 크기를 설정하였다. 현재 약 100여개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Auction, Mail, 뉴스, 동영상 등 40개의 주요 서비스에 대해서는 좀 더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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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용 Yahoo! Japan는 진정한 개방형 접속(Open Access)이다. iPhone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하지만 어떠한 기계로도 접속이 가능하다. 심지어 일반 PC 브라우저로도 http://ipn.yahoo.co.jp/ 주소를 입력하면 접속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 또한 마찬가지이다. 풀브라우저를 지원하는 모바일 단말이라면 iPhone이 아니더라도, SoftBank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개방형 서비스는 '풀브라우저라는 단어의 모호함'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던 'Metadata-based Adaptation'에 해당하는 서비스로 풀브라우징 시대에 서비스 제공사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3. 주요 서비스는 생활밀접형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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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이야기 했듯이 Yahoo! Japan은 약 100개의 서비스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기본 서비스는 위 그림과 같다. 검색을 중점으로 하는 대형 포탈이니만큼 검색바를 가장 상단에 배치했으며, 하단부에 최신 News가 주기적으로 Scroll 된다.

일본도 역시 생활밀접형 정보 서비스에 대한 이용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운세'와 같은 서비스는 국내에서는 인기가 그렇게 높지 않으나 일본내에서는 빠질 수 없는 중요 서비스이며, '옥션정보'와 같은 것도 Main에 배치되어 있는 것이 이채롭다.



4. 킬러는 동영상

생활밀접형 정보는 기본 배치이며, Yahoo! Japan이 1차적인 킬러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은 '동영상'이다. Yahoo! Japan에서 동영상의 목록을 보는 것은 브라우저만으로 가능하지만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App Store를 통해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야 한다. Yahoo! Japan의 동영상은 아래와 같이 총 7개의 카테고리로 구분되어 있다.

1. Official Channel(News와 Sports 위주)
2. Music Video
3. 영화 예고편
4. 그라비아
5. 엔터테인먼트(개그나 버라이어티 등)
6. 애니메이션
7. 취미, 교양

8월 27일 현재 제공되는 동영상은 총 655편이며, Landscape Mode로만 Play된다. 해당 동영상은 모두 비트레이트가 768 Kbps로 동일하게 인코딩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이통사 무선 네트워크(3G)를 통해서는 해당 동영상이 플레이 되지 않는다. 반드시 Wi-Fi를 통해 접속을 해야 플레이가 된다. 동영상의 QoS를 위해 3G로는 네트워크의 안정성이 부족하다고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App Store 통해 다운 받을 수있는 이 전용 어플리케이션은 무료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5. 국내 포탈의 과제

국내 포탈과 Yahoo! Japan과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Yahoo! Japan은 WAP 시대부터 모바일에 대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성공적으로 해왔다라는 것이다. 모바일 사용자의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고 필요한 컨텐츠가 풍부하며, 운영의 노하우가 그동안 축적되어 왔다. 하지만 그 동안 모바일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던 국내 포탈에게 이런 인프라가 구축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걱정이다.

포탈로 대변되는 국내 서비스 사업자들에게 App Store의 선전은 관심이 대상이 될 것이다. 요즘 Object C에 대해 고민하는 개발자들의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오가는 것을 보면 준비하는 업체들이 몇 되는 것 같다.Yahoo! Japan의 사례와 같이 검색과 메일 등과 같은 일반적인 서비스는 굳이 App Store를 통하지 않고 'Metadata-based Adaptation'형태의 풀브라우징 서비스가 접근성도 높고 개발 Cost도 낮을 것이다. 국내 개발자들에게 생소한 Object C로 개발할 정도의 서비스가 이러한 General한 서비스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Yahoo! Japan이 킬러로 정한 동영상의 성공 여부를 떠나서 자사의 Asset을 냉정하게 검토하고 킬러로 가능한 서비스를 지정한 후, 그 서비스를 어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하여 App Store에서 판매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문제는 킬러이다. 사실 Yahoo! Japan이 '동영상'을 킬러로 선정한 것은 다소 의외이다. '지역색에 따른 스마트폰 이야기'에서 이야기 했듯이 일본의 스마트폰은 기업형 시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Yahoo! Japan은 iPhone의 사용 행태가 지금까지의 일본 내 스마트폰 사용의 행태와는 크게 다를 것으로 판단을 했나 보다. 그것이 얼마나 적중할지는 관심있게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국내 서비스 업체들은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왔을 때, 아니 아이폰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과 풀브라우저, 개방형 플랫폼이 형성되었을 때, 킬러로 내세울만한 서비스가 있는가? WAP으로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생활밀접형 정보 서비스만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가? 스스로에게 냉정하게 질문해보도록 하자.

아무리 좋은 디바이스가 국내에 들어와도 쓸만한 컨텐츠가 없다면 '전화기' 이상의 의미는 없을 것이다. 이들이 저기 멀리 있는 Google과 facebook 서비스만 이용하게끔 자리에 앉아 있을 것인가? 이제는 제대로 준비를 해야할 때이다.
2008/08/28 17:14 2008/08/28 17:14
명이

아웅..이어지는 iphone의 정보들에.. 계속 군침만 흘립니다.

아직까지는 전화를 전화 그 이상으로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확 와닿지는 않지만.. 저같은 유저가 많다는건 곧 포털서비스가 시원치 않았다는 이야기겠죠..?

쓸만한 컨텐츠는 포털업체들의 영원한 과제인가봅니다. ㅎ_ㅎ
이제 키워드 광고 수익이나 노리는 그런 얄팍한 짓 그만하고 진정한 서비스업체들로 거듭나면 좋겠다는 생각도 살짝 듭니다.^^;

좋은 내용 보고 갑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

mobizen

네. 명이님 말씀이 맞습니다. 포털 서비스 뿐 아니라 모든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시원치 않았습니다.

무선 인터넷 종사자들 모두의 책임이죠. 저를 포함해서요 ^^ 예전과 달리 진취적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니깐요,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Tony

아이폰 이용자들의 특성상 엔터테인먼트를 더 즐기지 않을까 싶은데요. 기업용 시장은 경쟁시장이라 블루오션을 노린것? ㅎㅎ

mobizen

Tony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럼, 제가 본문에서 의외라고 한 이유에 대해서 간단하게라도 설명을 해야겠군요~ ^^

타겟이 되는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행태가 가장 중요하지만 전략적인 사고에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자산입니다. 야후 재팬의 경우에는 오랜 무선에서의 경험으로 정말 훌륭한 업무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많습니다. 반면에 iPhone에서의 '동영상'서비스는 '유튜브'라는 절대 고수가 이미 버티고 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뒤쪽으로 배치시키고 '유튜브'와 맞서는 전략이 저에겐 의외였습니다. 아무리 Yahoo가 고품질의 동영상을 확보하더라도 전세계 수많은 사용자가 올리는 '유튜브'와 경쟁이 될까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본문에도 '1차적인 킬러'라고 했던거랍니다. ^^ 아무래도 변동이 있지 않을까 하는 예측때문이지요.

리플 감사합니다. ^^

lesmin

현재는 iPod Touch 사용자들이 먼저 나서서 iPod/iPhone용 웹서비스/어플들을 찾아보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국내포털에서 먼저 움직인 경우는 한메일 Express 정도 될까요. 아마 벌써 방문해보셨겠지만, 애플포럼의 관련글 링크 적어봅니다.
http://www.appleforum.com/ipod-iphone/54489-%EC%95%84%EC%9D%B4%ED%8F%B0-%EC%95%84%EC%9D%B4%ED%8C%9F%ED%84%B0%EC%B9%98-%EB%B2%84%EC%A0%84-%EC%9B%B9%EC%82%AC%EC%9D%B4%ED%8A%B8-%EB%98%90%EB%8A%94-%EC%9B%B9%EC%96%B4%ED%94%8C-%EB%AA%A8%EC%9D%8C.html
http://www.appleforum.com/ipod-iphone/55193-app-store%EC%9D%98-iphone-ipod-touch%EC%9A%A9-%EC%96%B4%ED%94%8C%EB%93%A4.html

mobizen

iPod를 살 정도면 사실 헤비 유저나 컨슈머가 많아서요. 이런 현상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국내 포털의 경우에는 iPhone 유입이 되기 전에는 iPod만 가지고 움직이기는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네요. 조금만 더 기다려보세요~ 좋은 소식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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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이야기를 소소히 나누는 블로그는 아니나 알만한 사람은 어차피 알게 될 것이고, 요 근래에 한번 보자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자꾸 되니, 이왕 알게 될 것 블로그를 통해 미리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mobizen은 2년전에 오랫동안 몸 담고 있던 모바일 컨텐츠 & 서비스를 떠나서 Application 개발 업체로 자리를 잡았다. 사업 총괄이나 신규 서비스 기획, 개발등을 모두 책임지다가 순수 개발을 업(業)으로 삼은지 2년이 약간 지난 셈이다. 현재 다니는 직장에 대해서 만족도는 무척 높은 편이나 사무실이 얼마전에 먼 곳으로 이사를 와버리는 바람에 많은 갈등을 해 왔다.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보자면 '모바일쟁이로 살아남는다는 것' 포스팅 이후로 포스팅의 원래 의도와는 무관하게 많은 분들께서 연락을 해왔다. 대부분은 개인적인 갈등 때문에 고사를 했었고, 추진을 했으나 국내 대기업 HR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적도 있었다. 결과가 어찌되었건 mobizen에게 관심을 가지고 좋은 제안을 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그 분들에게 항상 마지막 메일에 '결과가 어찌되었건 좋은 관계로 계속 지속된 만남을 부탁드린다'고 이야기 해왔다. 그렇게 이야기 한 것은 진심이었고, 지속된 만남은 메일이나 블로그, 오프 등을 통해 국내 모바일 환경에 대한 전망과 시각을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 것이었는데, 현실이 그렇게 부드럽지는 않나 보다. 그 분들 중에 꾸준하게 연락하거나 리플을 다시는 분은 한분도 없으니 말이다. 한번 Job Offer를 건냈던 대상이 되어 버린 이상 다시 순수한 독자로 돌아가기는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것일까?

지금 다니는 직장은 이번달까지만 나오고 정리를 하기로 되어 있고, 새로운 직장은 9월 2일부터 출근을 한다. 항상 새로운 환경이라는 것은 흥분과 두려움이 교차한다. 그리고, 2년 동안에 굶주린 탓일까? 정말 뭔가를 해보고 싶은 열정이 타오르고 있다.

많은 지인들이 연봉은 올랐느냐, 팀장으로 가느냐, 사업 총괄이냐를 물어보는데 이 모든 대답은 "No"이다. 내가 받는 대우와 호칭이 중요한게 아니다. 내가 몸 담고 있는 조직이 모바일 컨텐츠 업계에서 얼마만큼 성장할 수 있느냐, 모바일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느냐가 중요하고, 이번의 선택은 그런 면에서 mobizen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mobizen은 항상 '모바일에서만큼은 내가 최고'라고 자신한다. 가지고 있는 지식, 인적 네트워크, 정보력이 최고라고 자만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모바일 시장에 대한 애정과 컨텐츠에 대한 관심도에 있어서만큼은 최고라는 뜻이다. 가지고 있는 지식은 미천하고 부족하지만, 스스로 최고라고 자부하는 '모바일 시장에 대한 애정'을 새로운 직장에 쏟아부을 생각이다. 알고 있다. 200원짜리 연봉을 받는 종업원은 100원짜리 연봉 받는 종업원의 2배를 일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 2배, 3배의 이익을 만들어줘야 하는 것을... 단순 개발자로서만의 Role을 mobizen에게 기대하고 있다면 오라고 하지 않았겠지~

mobizen은 2년만에 모바일 관련 서비스 업체로 컴백할 준비를 하고 있다. 2년동안 준비해 왔던게 얼마만큼 도움이 될지는 사실 걱정이다. 당분간은 조금 바빠질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08/27 15:40 2008/08/27 15:40

'2년만에 서비스 업체로 Come Back'에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오늘이 현재 직장의 마지막 출근일이다. 어젠 팀원들과 조촐한 환송회를 가졌다. 어찌나 짜디짠 회사의 회식비 때문에 팀원들이 각..

아주나비

모바일 동네가 쏟아 부은 노력만큼 결과가 수이 드러나지 않는 곳인줄 잘 압니다. 사업자든 CP든 마찬가지지요. 그런 점에서 늘 존경과 애정으로 이곳을 드나들게 되네요. 새로운 항해를 축하드립니다 ^^

mobizen

아주나비님 리플 감사합니다. ^^

모두다 아주나비님처럼 이해해 주고, 미래를 위한 투자와 UX의 선점이라고 생각해 주면 고맙지만, 그렇다고 환경만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척박해 보이지만 그 안에 온갖 보물이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황규원

축하드립니다.
염치없이 항상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mobizen

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 저야 부족한 글에 관심 가져 주시는 분들이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나니머스

slow & steady 란 단어가 걍 떠오른....
gogogogogo!! :-)
(저도좀..묻어가면....;;)

mobizen

ㅎㅎㅎ 답답하셔도 '갑'으로 있을 때가 편하답니다. ^^

정훈온달

앗...일단 축하드려야 한다고 해야겠죠..
상암으로 오시면 뵐 기회가 있을까 싶었는데...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네요..
어디로 가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블로그 통해서 계속 뵙겠습니다 ^^

mobizen

감사합니다. 아침마다 출근하면서 정훈온달님 회사를 보면서 출근한답니다. ^^ 상암은 떠나지만 앞으로 뵐 일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JooS

이직 축하드립니다.^^

능력있는 모비즌님을 모셔가는 회사가 어딘지 궁금하네요.

저도 최근 변화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모바일 서비스 기획을 해보고 싶은데, 이래 저래 고민이 많네요.

앞으로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mobizen

감사합니다.

다만 '모셔가는'이 아니고 '받아주는'이랍니다.

본격적으로 하실 때 저도 한번 끼워주십시오. ㅎㅎ

주티

어느 회사인지 궁금하네요 ... 눈팅만 해서 ... 서로 모르지만 ... 저 역시 홍대가 회사라 .. ^^
그리고 UI/GUI 관련 일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하여간 앞으로 멋진 일 하시길 바랍니다.

mobizen

저에게는 과분한 곳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답니다. 많은 응원해주시기를 바라고, 주티님이 하시는 일에도 항상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

뽐뿌맨

Mobizen님, 요즘 제가 바빠 가지고 자주 못 들어 왔습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해 축하 드립니다!!
조만간 또 뵙죠~ 할 이야기도 많습니다. :)

mobizen

ㅎㅎㅎ 항상 바쁘시자나요~ 연락 주세요~ 조만간에 또 뵙기로 하죠~

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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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zen

리플 감사합니다.

중간에 나오는 이야기는 어느 한명을 지칭한 이야기는 아니니 너무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

힘드시겠죠.. 힘들거라 예상합니다. 그 조직내에서 하고자 하시는 일을 그나마 최소한 하는 방법은 사무실을 분리해야 할거라 생각합니다. 가능성은 높지 않겠지만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obizen

잠깐 멀어졌는데 다시 가까워집니다. ^^

세상이 어떻게 생각하던 열심히 하고 꾸준히 하면 되겠죠. 저도 그 생각하나로 버틴답니다. 언제 한번 뵐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마음으로 찍는 사진

저와 비슷한 곳에 사시는 군요.. 연원마을이니... 제가 조금 가까울라나요?

아무튼.. 이직 축하 드립니다. :)
건승하세요

mobizen

마음으로 찍는 사진님.. 예전에도 저희 비슷한 리플을 주고 받았답니다~ ^^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수말군

어제가 첫 출근 이셨군요 ^-^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일들을 뜻하신 대로 이루실 수 있길 바랍니다. ^^

<스스로 최고라고 자부하는 '모바일 시장에 대한 애정'을... >

이라는 말씀이 마음에 많이 남는 군요.

저도 많은 애정으로 스스로도 만족할만한 성과 좋은 일을 꼭 모바일로 이루고 싶내요.

어디서든 건승하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담에 또 뵐께요 ^^

mobizen

수말군님 반갑습니다. 자주자주 오시기를 바랍니다. 수말님도 얼마전에 옮기시지 않으셨나요? 그 곳에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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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 Store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짧은 시간인데도 현재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며 산업에 주는 Impact는 아주 거대하다. 국내 언론사와 애널리스트들은 다시 한번 App Store의 성공(?)에 고무되어 국내 단말사들의 컨텐츠 전략에 대한 필요성을 이구동성으로 떠들고 있다. 이런 원론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은 기사화하기는 정말 편한 내용이지만 얼마만큼의 현실적인 고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mobizen은 '삼성과 LG의 생존전략이 Nokia Like 인가?'을 비롯한 여러 포스팅을 통해서 국내 이동통신 단말사들의 전략적인 방향성이 '컨텐츠'를 향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를 해 왔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삼성과 LGE처럼 거대 조직에서 컨텐츠에 대한 인력 구성이나 고민이 전혀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 단말사들의 컨텐츠 전략의 필요성을 떠나서 현재 국내 단말사들의 컨텐츠 인력 구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구인 사이트를 통한 업계 소식 알기' 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기업의 새로운 전략이나 상품은 인력 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짐작을 할 수가 있다.


삼성전자는 역시 뚝심의 삼성이다. 얼마전에 대외적으로 컨텐츠 사업은 하지 않는다고 못을 다시 한번 박았다. 삼성 전자의 이러한 발언은 컨텐츠 사업을 아예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고 비중을 늘리지 않는다는 소리이다. 현재 삼성전자 내에서 컨텐츠를 담당하는 조직은 SFC 그룹이다. SFC 그룹은 국내 사용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애니콜랜드'와 'MusicNet' 등과 같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이러한 삼성내 컨텐츠 시스템이 굉장히 빈약해 보이겠지만 SFC 그룹은 의외로 밥값을 제대로 하는 그룹이다. 단말사업이 워낙에 커서 그 안에 가려져 있을 뿐, 자리 몫을 톡톡히 하는 건실한 그룹이다. 이 그룹은 올 상반기부터 인력 충원을 계속 하고 있다.

SFC가 전형적인 컨텐츠 그룹이라면 8월 11일날 입사 지원이 마감된 'Mobile Solution분야 기획/마케팅/개발 분야 경력사원'의 모집 요강을 보면, 전반적인 컨텐츠와 서비스에 대한 플랫폼과 유통 시스템을 담당하는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Nokia의 'Ovi'와 같은 서비스를 만들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전략적인 벤치마킹과 적용할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지켜본다는 소리이다. 2007년 10월부터 SKT, KTF와 함께 준비해온 '뮤직 TRY & BUY'의 시작도 이러한 삼성의 컨텐츠의 행보와도 관련이 있다.


삼성전자와는 반대로 LG전자는 얼마전에 컨텐츠 사업에 대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발표를 했었다. 그 첫번째 단계는 DM 산업 본부에서 이루어 졌다. 컨텐츠를 위해서 DM 본부에는 TFT가 결성이 되었으며 현재 인력을 충원 중에 있다. 이 TFT가 중점적으로 하는 컨텐츠는 일차적으로 '뮤직제품군'이며 임원급 팀장에서 콘텐츠·서비스 기획·비즈니스 모델 기획 등 콘텐츠와 서비스 분야 핵심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DM본부에 이어서 MC본부도 컨텐츠 관련 인력을 충원하기 시작했다. 아래는 LG 전자 홈페이지에 올라온 구인 공고이다.

1. 모집요강

■ 모집부문
    ★ FLASH : 휴대폰 내장 플래시 컨텐츠 개발
                     (Flash Lite, ActionScript, Motion Design) 전문가(경력)
                     →플래시 기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컨텐츠 개발
    ★ GAME : Web-Mobile 연동 Content/Service 기획 및 Content Publishing 전문가(경력/신입)
                     → Web-Mobile 연동 Content 및 Service 기획자
                     상용 Game, Sound, UI Application의 Mobile Publishing 담당자
                     Game, Sound, UI Application에 대한 Market/User Research 담당자
    ★ SOUND : Sound Designer, Sound Content Planner 전문가(경력)
                     →플래시 기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컨텐츠 개발

■ 모집학과
    - 전공 제한 없음

■ 응시자격
    ★ FLASH : 휴대폰 내장 플래시 컨텐츠 개발 (Flash Lite, ActionScript, Motion Design)전문가
        - 관련 경력 2~3년
        - 플래시에 필요한 액션스크립트 지식 필수
          (OOP지식 및 AS2 코딩능력 필수)
        - Flashlite 개발경험자, AS3 사용 가능자, Motion Design
          가능자 우대
        - 핸드폰 개발 환경에 대한 지식/경험 소유자 우대
    ★ GAME : Web-Mobile 연동 Content/Service 기획 및 Content Publishing 전문가
        1. 경력
           - Mobile Market 및 Content Trend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자
           - 아래 분야 중 한가지 이상에 대한 경력 보유자
             : Multimedia Content 기획, Web Service 기획/운영, 국내/해외
               Content Publishing(해외 Content의 국내 Publishing 우대)
           - 비즈니스 영어 회화, 영문 계약서 검토 가능 수준 보유자
           - Office Tool 활용에 능한 자
           - Mobile Content 관련 Market/User Research 경험자 우대
           - Content Provider와의 Network 넓은자 우대
           - Publishing 계약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자 우대
           - Web Mobile 연동 Service에 대한 기술적 이해도가 높은 자 우대
        2. 신입
           - Mobile Market 및 Content에 대한 관심 및 Game/Music/Flash
           -  Application에 대한 관심이 많은 자
           - 비즈니스 영어 회화 및 Office Tool 활용에 능한 자
           - Multimedia Content 기획 경험 및 Web Service 기획 및 운영자 우대
           - 국내/해외 Content Publishing (해외 Content의 국내 Publishing 우대) 경험자 우대
           - Mobile Content 관련 Market/User Research 경험자 우대
    ★ SOUND : Sound Designer, Sound Content Planner 전문가
        1. Sound Content Planner (관련 분야 경력 2년 이상)
            - 새롭고 다양한 Sound Content 기획 및 Producing이 가능한 자
            - Licensing을 포함한 Music Business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은 자
            - 시장과 고객에 대한 Research 수행 경험이 많은 자
            - 본 분야 관련 기획 및 계약 업무에 능숙한 자
       2. Sound Designer (관련 분야 경력자 우대)
            - 다양하고 완성도가 높은 음악, 효과음 작곡이 가능한 자
            - 실제 악기 연주가 가능하며, 스튜디오 장비 및 사운드 제작 tool을 능숙하게 다루는 자
            - 음반, 게임, 영화 분야의 음악 작업 경험 보유한 자

■ 근무지
   - LG전자 MC연구소(서울 금천구 가산동 소재)

2. 모집기간
2008/08/21 ~ 2008/09/03


관련 홈페지이 주소는 '이 곳'이다. 모집 공고만 보아도 Web과 Mobile을 연동하는 Game 사업과 '뮤직'사업에 대한 계획이 있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이러한 컨텐츠 관련 인력 충원은 전반적인 사업 전략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지금처럼 소극적인 투자가 계속 진행이 될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 채널을 통해 컨텐츠를 진행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App store나 Ovi와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혁명이나 BM 자체에 큰 드라이브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혹시나 관심 있는 분들은 지원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물론 대기업이니 만큼 개개인의 능력이나 비전, 열정 따위보다는 학벌, 토익 점수, 이력사항이 우선되어 선별될 것이니, 시류가 흐르는데로 흘러다니던 모바일쟁이들은 HR의 높디 높은 벽을 넘지는 못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두 업체의 컨텐츠에 대한 전략은 극히 개인적인 정보와 구인 공고에만 의존한 예측이므로 객관성이나 근거는 없음을 밝혀둔다.
2008/08/26 14:52 2008/08/26 14:52
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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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zen

네. 알고 있었습니다. ^^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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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글

'개방'과 'Walled Garden'의 기싸움이 팽팽하게 이어지는 요근래에 태풍의 전야처럼 뭔가가 크게 터질 것 같지만 현실을 보면 무선 포탈은 기나긴 침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망개방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무선 포탈 서비스의 발전도 '풀브라우징'이 논의되면서 정작 관심을 가져야할 유선 대형 컨텐츠 사업자들에게 주목 받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의 유선과 무선 포탈의 발전 방향을 살펴보고 정리해보면서 미래를 예측해보기로 하자.



2. 유선 포탈의 발전 방향

유선 포탈의 발전 방향을 이해하여야 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아직까지도 무선 서비스 기획자들이 유선 서비스 기획자 출신이거나 또는 유선을 벤치마킹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무선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모바일쟁이'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한 면이 있으나 시장 크기가 다르고, 앞장 서 있는 이들이 배운게 그것뿐이니 끌려 갈수 밖에 없다. 두번째는 미디어의 컨버전스이다. 다소 식상한 단어이기는 하지만 요근래의 다양한 '개방'의 움직임들이 식상한 단어를 점차 현실로 만들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유선 포탈의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무선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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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에 대한 지식은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mobizen 이지만 일반론적인 관점으로 위와 같이 정리를 해보았다. 위의 그림에서 중요한 것은 초기 'ISP 제공 사이트'와 '브라우저 제공 사이트'들은 포탈의 BM이 발전함에 따라 사라졌지만 검색 사이트 이후로는 서로가 공존하고 상호 트래픽을 상승하게끔 도와주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검색 사이트는 대형 포탈로 발전하였고, 그 상위 단계의 발전을 흡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것이다. 과연 이러한 발전 과정이 무선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될 수 있을까?



3. 무선 포탈의 발전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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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포탈의 발전 과정은 위와 같이 정리가 될 수 있다. 유선에서의 'ISP 제공 사이트'와 동일한 '이통사 제공 사이트'의 가장 최초 과정인 'Walled Garden'의 형식을 띄며 시장을 좌우하고 있다. 컨텐츠 유통 중에 킬러 서비스들을 분석해 보면 10대 위주의 '엔터테인먼트'가 오랫동안 강세를 띄고 있다. 초기 모바일 서비스가 등장을 했을 때 지불 능력이 있는 20대 후반의 회사원들의 주 관심사인 증권, 뉴스 등의 정보성 사이트가 시장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다행히도 시간이 지나가며 다양한 보완제들이 등장해주면서 이제야 정보성 사이트가 조금 관심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Tossi'와 같은 유무선 연계 사이트들은 무선 포탈을 진일보한 모습으로 등장은 했으나 아직까지 사용자들의 지갑을 여는데는 2%로 부족하다.

또한, 유선에서의 발전 과정에서 보여주었던 커뮤니티나 컨텐츠 기반의 사이트들은 독립적인 서비스로 발전하지 못하고 이통사의 Walled Garden 안에서만 존재하고 있다.



4. 생활밀접형 서비스가 최소한의 희망

2008년 상반기 WINC 사이트 이용순위 TOP10
순위 WINC번호 서비스 명 이용 건수
1위 4247 경기도버스정보안내 6,147,327
2위 2874636 대구시버스정보안내 2,486,762
3위 369 네이버 1,585,892
4위 5700 광주시버스정보안내 1,227,970
5위 777 컴투스 1,130,574
6위 969 한국경제TV_ 증권 757,506
7위 365 모바일 365 678,514
8위 3355 다음 431,512
9위 2323 삼성증권 409,017
10위 2323#1 삼성증권 _ MY로그인 353,538
위의 표는 한국인터넷 진흥원(NIDA)에서 발표한 '2008년 상반기 WINC 서비스 이용순위 TOP10'이다. '버스 정보'와 '증권' 서비스와 같은 생활밀접형 정보 서비스의 비중이 무척 큰 것을 알 수가 있다. 위의 상위 10개 사이트를 컨텐츠의 성격에 따라서 비중을 구분하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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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서비스가 전체의 75%나 차지 하고 있다. 이는 'Walled Garden 안에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의 소비가 충분하고 그 외의 정보성 컨텐츠에 접근할 때는 이통사 포탈의 여러 Depth를 거치지 않고 해당 정보만을 보기를 원한다는 사용자의 UX 형태라고 이해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정보성 컨텐츠는 Walled Garden의 안에 있던, 밖에 있던 '접근성'만 높여주면 소비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위와 같은 정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통사 입장에서는 조만간에 이러한 '정보성 컨텐츠'를 Walled Garden내에서 쉽게 Access 하여 소비할 수 있게끔 배치를 할 것이다. 그게 위젯이던 푸쉬형 컨텐츠이건..

이벤트와 프로모션의 힘일까? Walled Garden내에서 충분히 접근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의 비중이 12%나 차지하고 있다. 어쩌면 그만큼 아직까지는 Walled Garden 밖의 포탈은 시장 크기가 미비하다는 소리일 것이다. Naver와 Daum과 같은 유선 대형 포탈의 접속 빈도수와 차이가 크지 않는 것도 주목해야할 점이다.



5. WINC 서비스의 이용 추세

한국인터넷 진흥원(NIDA)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WINC 서비스의 이용은 점차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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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DA 관계자는 "모바일주소(WINC) 무선인터넷키 지원 휴대폰 보급이 대중화됨에따라 WINC 서비스 이용건수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 밝히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국내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8년 7월 현재 WINC를 지원하는 휴대폰의 보급율은 95%에 이른다. 2008년도 상반기에 벌써 38백만건에 이르고 있으니 단순 수치를 기준으로 환산을 해보면 전년대비 약 40% 성장을 하는 것이다. 이런 시장 인프라의 활성화와 더불어 얼마전에 이통3사가 오픈넷 서비스로 망개방 포탈의 디렉토리 서비스를 함에 따라 사용 편의성도 높아지고 있다.



6. Mobile Web 2.0 사이트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선 포탈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다. 오픈아이와 오픈넷 등으로 이통사의 망개방 마케팅이 몇번 이루어지는데 고무된 몇몇 무선 컨텐츠 업계에서 야심차게 무선 포탈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대부분은 게임이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위주의 서비스였다. 하지만 서비스가 'Walled Garden'내 서비스와의 차별성이 없었고, 접속시 나타나는 '요금'에 대한 압박과 '이통사와 무관한 서비스'라는 글귀가 사용자로 하여금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게 하였다. 결국, 야심차게 시작한 몇몇 사이트들을 들어가보면 초기 컨셉과 달리 성인 화보만 몇개 덩그라니 올려놓았을 뿐이다.

사용자들은 '특수한 정보성 컨텐츠'를 제외하고는 무선 사이트보다는 익숙한 UX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심에는 '풀브라우징'이 있다. 사용자가 '풀브라우징'으로 무선을 통해 유선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면, 이는 풍부하고 컨텐츠와 익숙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선 포탈 시장의 또다른 변수는 바로 Nokia와 Apple과 같은 벤더와 Google과 같은 플랫폼 사업자가 제공하는 포탈이다. 이들은 현재 '개방'이라는 양의 탈을 쓰고 있지만 그들의 현재 BM을 좀 냉정하게 보면 역시 '양'의 탈을 쓴 '늑대'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들의 BM 존재 가치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나, '개방'과는 거리가 먼 또하나의 Walled Garden의 모습으로 발전할 것이고, 무선 Walled Garden 못지 않은 세력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를 종합해서 예측을 하자면 무선 포탈은 아래와 같이 다양한 갈래로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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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에서 언급되었던 커뮤니티, 컨텐츠, 커머스 사이트들은 독립적인 무선 포탈로의 발전은 힘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처럼 무선 Walled Garden이나 풀브라우징을 통한 유선 사이트, 새로운 Walled Garden 안에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7. 마치는 글

정리해보자면 기존 엔터테인먼트 위주의 이통사 Walled Garden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정보성 사이트와 유무선 연계 사이트는 '풀브라우징'을 통한 유선사이트로의 접근으로의 중간 과정이 될 확률이 높다. 현재의 '개방'을 앞세운 '벤더와 플랫폼 사업자 제공 사이트'는 진정한 '개방'이 아닌 또하나의 Walled Garden의 형태를 띄고 이통사의 Walled Garden과 때로는 경쟁을, 때로는 협력을 하면서 지속적인 발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근래에 무선 사업자로부터 어떠한 전략을 가져야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러한 혼돈 속에서 '엔터테인먼트' 위주의 무선 포탈을 Walled Garden 밖에서 하는 것은 무척이나 위험하다. 또, 유선에서처럼 대형 포탈은 무선 서비스들도 흡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 할 것이다. 만약에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무선 사업자라면 Walled Garden 밖의 시장을 볼 수 있는 기회요인이기도 하다.

국내와 해외의 상황은 많이 다를 수 있다. '풀브라우징'이 자리매김 하기에는 'Active X'를 필두로 한 비표준 사이트들이 국내에는 활개치고 있으며, 국내 벤더들은 아직까지 컨텐츠 사업에 투자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아직까지는 틈도 많고, 변동 사항도 많은 시장이다. 조직의 미래는 Global하게 짤 수도, Local하게 할 수도 있는 법이다. 바라보는 시장의 타겟에 따라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

 혼돈은 위기이자 기회이다. 유선 사업자와 무선 사업자 모두 무선 포탈은 고려 대상이 되고 있다. 어떠한 흐름을 타고, 그 안에서 기회를 찾느냐는 각자의 몫이다. 시대는 점점 유선과 무선을 구분하는 것을 무의미하게 흐르고 있다. 어쩌면 3-4년 후에는 이러한 '무선 포탈'이라는 단어와 예측이 필요없어지지 않을까?
2008/08/25 16:27 2008/08/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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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이미지는 요근래 mobizen의 'SPH-W2400'의 모습이다. 몇가지 위젯이 대기 화면에서 둥둥 떠다니고 있다. KTF의 예전부터 팝업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팝업 서비스는 위젯이 아닌 대기화면 서비스였는데, 얼마전 부터 조용히 'SHOW 위젯'으로 업그레이드 하여 서비스를 하고 있다.

'SHOW 위젯'은 지금까지의 국내 모바일 위젯 중에 가장 진화된 모델이다. 일단, 지금까지의 다양한 대기화면 기반의 솔루션에 비해서 위젯의 모양이나 이동이 자유롭다. 비교할 수 있는 국내의 다른 서비스들이 대기화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비교 대상 자체가 아예 없다고 보는게 맞겠지만, 이제라도 이런 개인 취향에 따라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이 나와서 반갑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BM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1mm를 위시하여 T Interactive 등으로 대변되는 요 근래의 대기화면 서비스들은 전 단계의 대기화면에의 실패를 통해 두려움을 느꼈는지 완전 무료로 서비스 되고 있다. 무료의 장점은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외부 컨텐츠를 소유한 플레이어의 유입을 막고 있는 장애물의 역할을 한다. 외부 플레이어의 유입이 작아지니 컨텐츠는 빈곤해지고 일방향적이고 새로운 Transation이 생기기 어려운 정보성 컨텐츠들의 배열만으로 이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은 위젯을 다양한 무선 컨텐츠로의 유입경로로 만드는게 아니라 이통사에서 제공해주는 번들 SW 정도로 머물게 했다.

하지만 'SHOW 위젯'은 일단 무료 컨텐츠와 유료 컨텐츠를 구분해서 서비스 한다. 아래는 현재의 서비스중인 미니 목록이다.(미니는 'SHOW 위젯'의 위젯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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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기 위주의 미니는 무료가 많지만 컨텐츠를 담고 있는 것은 300-1000원까지의 정보 이용료가 있거나 접속시에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현재, SHOW 위젯의 운영과 사업제안 관리등은 '위즈 커뮤니케이션'에서 담당하고 있다. 수익은 선수금(Guarantee)없이 RS로만 나누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미니의 다운로드와 화면상의 배치등은 반드시 폰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SHOW 홈페이지내의 '웹싱크'를 통하여서 설정할 수도 있으니 사용자 입장에서는 설치나 배치가 훨씬 쉬워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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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발전된 모습에도 불구하고 SHOW 위젯을 사용자를 흡수할 만한 요소가 부족하다. 위젯의 본질은 대기화면이나 위젯이 주는 '솔루션'적인 의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여주는 컨텐츠의 배치가 근본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현재의 컨텐츠는 사용자를 흡수할만한 요소가 없다. 일부 유선 포탈의 미니나, SHOW 검색 미니와 같은 것을 제외하면 접근할 2차적인 대상자체가 없는 미니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냉정하게 이야기 하자면 일방향성 정보 컨텐츠 역시 현재 지지부진하고 있는 T Interactive의 정보 컨텐츠에 비해 몹시(!) 빈약하다.

개발툴의 단점 역시 예전에 지적한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WIPI 기반의 위젯은 유선 사업자의 유입을 방해하고 있다. html과 Java scipt를 통한 해외의 다양한 위젯과는 비교되는 모습이다. 사업의 운영 또한 퍠쇄적이다. 사이트 어디에도 'Contents Provider'가 미니를 개발 할 수 있는 방법이나 담당자의 연락처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 있는 사람이라면야 어렵지 않게 위에서 이야기한 '위즈 커뮤니케이션'을 찾아내겠지만 무선 사업에 경험이 없는 플레이어라면 어떻게 풀어야할지 막막하다.

SHOW 위젯은 '위젯'이라는 솔루션 자체로만을 볼 때 훌륭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실패했던 1mm, T Interactive와 같은 대기화면이 저질렀던 실수를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그러한 실패의 원인이 단순하게 Dock Mode지원이나 정보료 과금이라는 몇가지 '위젯'의 모습만으로 Cover되기는 힘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

2008/08/22 15:21 2008/08/22 15:21
주티

최근에 SKT의 파자마 5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소규모 네트웍을 형성해서 친밀감을 높이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현재 무료이지만 언젠가 유료화가 되겠죠. 파자마5 서비스가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재미는 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젊은 층에게는 상당히 어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파자마5 서비스에서 느낀 가장 큰 단점은 SKT만의 네트웍이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조금 발전된 형태가 국내 통신사의 구분없이 진행된다면 좋겠습니다.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갈 정도의 가능성이겠지만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mobizen

네~ 저도 요즘 SKT의 신규 서비스 중에 관심있는 것이 my Portal과 파자마 5 서비스입니다. 요근래 블랙잭을 만져 본지가 꽤 돼서 직접 확인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
조만간 저도 사용해보고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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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플랫폼이 이슈가 자주되고 있고, mobizen 또한 관심이 많은 터라 플랫폼에 대한 언급을 자주 하고 있다. 얼마전 외부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쪽 담당자가 나에게 어떤 회사에 근무하냐고 물어보더니
"저는 하도 플랫폼 이야기를 자주 하시길래 서버 관련 업무를 하시는 줄 알았어요."
라고 하는 것 아닌가?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라서 멈칫 했는데, 조금 더 생각해보니 강연을 요청한 업체에서 주업무로 하는게 서버쪽 업무이고, 그러다보니 서버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해서 SI 업계의 서버 플랫폼과 혼동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IT 업계가 새로운 단어가 계속 생기기도 하고, 원래 의미와 변형이 되는 경우도 많고, 각 도메인에 따라 동일한 단어가 다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 간혹 이런 오해를 낳곤 한다. 요즘 다른 블로그에서도 모바일 플랫폼 이야기를 많이 언급하는 것 같아 이번 기회에 기본적인 정의를 해보고자 한다.

예전에는 모바일 플랫폼은 정확하게는 Middleware Platform에서 Middleware를 생략하고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Winodws Mobile을 위시하여 안드로이드나 iPhone 등에서 사용되는 것이 기술적으로 'Middleware Platform' 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인지 다소 혼동스럽다. 언론 매체에서도 대부분 위의 기술들을 소개할 때 제목에는 '플랫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다가, 본문에서는 OS와 비슷한 것이라고 소개된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러한 기술적인 단어의 배경을 이해하려면 일반폰(Normal Phone 또는 Simple Phone이라고 불림)과 스마트폰의 구조적인 차이점을 이해하여야 한다.

스마트폰이 요즘과 같이 비약적인 발전을 하기 전에는 모바일 디바이스는 일반폰만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이 일반폰위에서 움직이는 다양한 Middleware Platform등이 탄생하였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Java VM이나 BREW, WIPI, Mocha, 인피니온 등이 있다. 아래는 WIPI의 개념적 구조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부분의 Middleware Platform은 위와 같은 구조를 가진다. 이중에서 2가지 Layer가 중요하다. '단말기 기본 S/W'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음성통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통신 기능과 OS를 말한다. HAL은 여러 가지 기능을 제공하는 API로, 하단의 단말기 기본 S/W와 위의 Middleware platfrom(위 그림에서는 WIPI)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서 OS를 RTOS라고 하며, CDMA에서는 REX, GSM에서는 뉴클리어, kadak등이 사용되고 있다.

예전 Windows 3.1이 우리의 PC를 뛰어다닐 때, Windows 3.1이 OS냐 아니냐에 대한 학술적인 접근이 많았다. 그럴 때 주로 이야기 되었던게 OS의 필수 3요소인데, 그것은 바로 메모리 관리, Thread 관리, 파일시스템 지원 이다. 이러한 OS의 3대 요소 중에 Middleware Platform이 하는 것은 없다. '단말기 기본 S/W'안에 있는 RTOS가 모두 이러한 일을 담당하고 Middleware Platform은 HAL을 통해서 OS의 API를 접근할 뿐이다.

그렇다! Middleware Platform과 Mobile OS는 다르다. 적어도 일반폰(Normal Phone)에서는..


하지만, 이러한 공식이 스마트폰으로 오면 상황이 달라진다.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멀티 태스킹을 지원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작업을 해야 하는데 현재의 RTOS로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PC의 운영체제들을 아키텍쳐는 유지하고 커널을 바꾸는 것을 기본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를 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노력들로 MS는 Windows Mobile을, 애플은 아이폰을, LiMO을 Linux를 이용해서 플랫폼을 개발하고 제품에 상용화 하였다. 아래는 'Linux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 동향 #1'에서 소개했던 LiMo 플랫폼의 구조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Linux Kernel이 직접 H/W를 접근 제어를 하고 있다. HAL도 필요가 없다. 'Middleware Platform'에서 'Middleware'가 아닌 'Platform'의 구조인 것이다. Linux나 Windows 그 자체가 OS이며 메모리, 쓰레드, 파일시스템관리를 모두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개방형의 흐름을 타고 개발되는 모든 플랫폼은 스마트폰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위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정리를 해보자면,

스마트폰에서의 Platform은 OS 이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하자면 이렇게 간단하다. 요즘 언론에서 언급되는 대부분의 플랫폼은 후자에 해당하므로 굳이 플랫폼이라는 단어 대신에 OS라는 단어를 써도 무방하다. 한데, 사람의 버릇이라는게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 Normal 폰 때부터 불러왔던 'Platform'이라는 단어가 쉽사리 'OS'로 바뀌지가 않는다. 게다가 요 근래의 'Platform'은 OS만 제공하지 않는다. 그 위에 다양한 Interface와 Component, Drawing Engine, Application SDK 등을 같이 제공을 하다 보니 OS로만 부르기에는 부족하게 느껴진다.

이런저런 이유로 모바일에서는 Mobile OS라는 단어보다는 Mobile Platform이라는 단어가 일반적이 되고 있고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 뭐라고 불리운들 어떠하리, 시장의 흐름에 따라 준비를 하고 BM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지...
2008/08/21 13:51 2008/08/21 13:51
노아

스마트폰에서든 노말폰에서든 플랫폼과 OS는 구분된다고 생각하구요.
LiMO와 안드로이드는 둘 다 리눅스 OS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LiMO와 안드로이드를 OS라고 하지 않고 플랫폼이라고 하지요.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를 리눅스 OS가 아닌 WinCE나 REX위에 동작하도록 구글이 릴리즈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플랫폼이 동작하는 OS가 고정될 수 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요.

mobizen

노아님.. 리플 감사합니다. ^^

첫번째 부분은 이미 저도 본문에서 언급한 부분이고..

두번째 부분은 전 생각이 좀 다릅니다. 안드로이드 자체가 Linux OS와 GTK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그 상위 API를 다른 OS 기반으로 바꾼다는건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네요. 그런 개념이라면 사실 OS도 Core 커널 위에 많은 레이어가 있는데요. XP위에 Ubuntu가 돌 수도 있겠죠. 기술적인 개념과 현실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보여집니다. 어쩌면 구분을 위한 구분이 되어버리죠.

노아님께서는 LiMo를 OS라고 하지 않는다고 하셨죠? 과연 그럴까요?
아래는 LiMo의 홈페이지(http://www.limofoundation.org/) 메인 페이지에 있는 내용입니다.

<LiMo Foundation은 모발일 장치를 위한 최초의 진정한 개방형의, 하드웨어로부터 독립적인, 리눅스 기반 운영 체제를 만드는 데 헌신하는 업계 컨소시엄입니다>

LiMo 스스로도 운영체제를 만들기 위한 공동체라고 스스로를 정의하고 있답니다.

노아

음. OS를 어디까지 생각하느냐의 차이 같은데요.
안드로이드는 이렇게 정의하는 군요.

Android is a software stack for mobile devices that includes an operating system, middleware and key applications. This beta version of the Android SDK provides the tools and APIs necessary to begin developing applications on the Android platform using the Java programming language.

저는 OS를 리눅스던 윈도우던지 간에 커널 레벨과 커널을 동작시킬 수 있는 system call이나 system API로 생각합니다.
LiMO도 리눅스 커널 위에서 동작하고 안드로이도 리눅스 커널 위에서 동작하지요. 안드로이드는 OS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스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LiMO의 PDF를 잠시 보니까 Middleware OS라는 말을 쓰네요. LiMO 진영은 OS의 의미를 넓게 보는 것 같습니다.
(http://www.limofoundation.org/images/stories/pdf/limo%20foundation%20overview%20-%20may08-ext.pdf)

리눅스 커널을 사용하는 LiMO나 안드로이드를 OS라고 칭하면 하부에 존재하는 리눅스 커널은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리눅스 커널이 OS인데요. 저는 이런 관점에서 LiMO나 안드로이드는 리눅스 기반의 플랫폼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이렇게 용어의 일치를 보기가 어려우니 많은 사람들이 플랫폼과 OS를 혼용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

mobizen

네.. 노아님 말씀이 맞습니다. 관점의 차이이기도 하고 범위의 문제이기도 하죠. ^^

괜찮으시다면 한번 더 제 의견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은 노아님의 생각이나 제 생각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가 더 일반적이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OS가 커널과 System Call 이라고 생각하시고 리눅스 커널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를 말씀 하셨는데요. 리눅스 커널은 '커널'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

제 말씀은 굳이 '커널'이라는 단어가 있는 것은 '커널'이 OS의 전부가 아니고 OS의 한 부분이기 떄문이라는 것입니다. Linux는 공개 소프트 웨어이고 커널 위에 사실 다양한 엔진들이 같이 올라가서 OS를 형성합니다. 노아님의 의견은 사실 Linux라는 한 제품만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맞는 말 같지만 하나의 회사에서 폐쇄적인 개발을 하는 일반 OS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MS-DOS에서도 'COMMAND.COM'은 OS의 한 부분으로 구분을 하지요. Windows Mobile이라고 이야기 하면 모든 유틸리티를 포함을 합니다. 아이폰의 맥 OS X의 경우도 그렇지 않을까요?

관점의 차이는 맞습니다만, 좀더 General 한 방향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게 제 소견입니다.

리플 주셔서 감사합니다. ^^

penta7

제가 궁금했던 부분에 대한 토론이 정확히 있어서 기쁘네요...

제 생각에는 이렇게 부르면 어떨까 생각됩니다.
안드로이드 solution = 안드로이드 platform + 리눅스 OS
(부르는 이름이 하나 더 생겨서 복잡할까요?? ^^)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안드로이드 플랫폼 + 다른 RT OS 로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가능해야만... 잘 만든 플랫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안드로이드가 open source /개방형 을 표명하고 있는 한 현재로써는 안드로이드 솔루션으로는 Linux 와의 궁합이 가장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p.s. 실은 플랫폼이라는데... Rex 위에 하나 만들어서는 못올리나? 라고 아침에 생각해서 자료 찾아 보고... 현재까지의 제 결론입니다. " 가능은 하겠지만... 안드로이드가 표방하는 이념에 대해서 의미는 없겠구나.. "

mobizen

네.. 기술적인 접근으로야 모두 가능하죠. 말씀 하셨다시피 사업적인 의미가 있는지가 관건일 것 같네요. ㅎㅎ

우기태

이런 개념의 차이를 들어보는 것도 참 재미있고, 저도 한번 개념정리를 하는 계기가 되네요...
개념이야 항상 가변하는 것이고, 이런 가변 언어들은 광의의 개념과 협의의 개념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IT용어는 기술 변화 속도에 대응하여 변하는 것 같구요.

패킷, 프레임, 변조, 네크워크, 시스템, 등등.... ... 이라는 단어도 세부 종사자마다 조금은 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까 합니다. 언급해주신 것과 같이 좀더 General 한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점 좋은 말씀이네요~

그런의미에서 제가 갖는 임베드디 단말분야에서의 OS와 플랫폼의 의미에 대해 적어보자하며 개인적인 생각으로 보시면 될 듯합니다. 저는 소외된 H/W에 대한 부분을 플랫폼의 개념에서 커버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OS는 수직적인 소프트웨어의 스택 구조들이며, 플랫폼을 구성하는 여러 LAYER중에서 독립적인 하나의 계층으로 생각합니다.

플랫폼의 정의에 있어서는 다소 다를 듯 한데... 저는 플랫폼을 "H/W 플랫폼 + S/W 플랫폼 + 알파"라고 다소 광의의 개념으로 정의해 봅니다. 그리고 플랫폼을 OS보다 넓은 의미로 보고 있구요...

RTOS, HLOS별 플랫폼을 비교하자면... HLOS기반의 플랫폼이 RTOS 기반의 플랫폼 보다 더 많은 LAYER층으로 구성될 거라 생각하며, OS자체에 있어서는 HLOS의 커버리지가 RTOS의 커버리지보다 넓다고 보입니다. HLOS는 단순한 미들웨어 이슈가 아닌 S/W와 어플까지의 통합 개념이라 볼 수도 있으므로....
통일된 LAYER의 구분은 없으나, 작게는 4계층(H/W, OS, M/W, APP) 넓게는 (H/W, Driver, OS, M/W, Software, APP)정도로 쪼개 봤습니다.

왜 플랫폼을 광의의 개념으로 해석했는지에 대해 물어보신다면.."플랫폼"의 가장 제너럴한 목표가 재사용성 증가 및 보편화의 추구란 점이 아닐까란 점 때문이며, 이는 어느 부분이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인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즉 최적의 소프트웨어를 스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H/W의 고려 또한 중요한 부분으로 보이며 이 또한 보편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구글 안드로이드라는 HLOS를 ARM에 포팅한다고 해보죠.. 달빅 커널도 중요하고 자바 버추얼 머신도 중요하지만... ARM9, ARM11, ARM COTEX 중 어떤 ARM에 포팅하는냐도 중요할 거라 생각하며, 플랫폼이라 하면 이런 부분에 대한 프로토콜들을 범위를 미리 설정하고 추상적인 구조를 정의해 놓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힙니다.

기술적 BASE가 다소 부족하다 보니... 엉뚱하게 들리시더라도 이해를 ...

mobizen

제가 지금까지 플랫폼을 너무 S/W와 미디어적인 측면으로만 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맞습니다. 일반 PC환경과 달리 모바일에서는 하드웨어도 플랫폼에 큰 축에 들지요. CPU, GPU, A-GPS 등 다양한 요소들이 플랫폼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리플 감사드립니다.

가이아

개념적으로 사람으로 치자면, 사람 그 자체(생물적)는 OS, 사람이 나타내는 성격,특성,능력 등등이 플랫폼이 아닐까요, 모바일 에서는 os가 특성을 나타내는 경우(iPhon OS가 대표적,노키아 심비안)가 많으니
구분이 모호해지는 경향이 강해지는 특성이 있으니..

adward

한 10번 읽었는데...국어공부부터 다시했으면 하네요...
아래 부분...정말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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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Middleware Platform은 위와 같은 구조를 가진다. 이중에서 2가지 Layer가 중요하다. '단말기 기본 S/W'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음성통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통신 기능과 OS를 말한다. HAL은 여러 가지 기능을 제공하는 API로, 하단의 단말기 기본 S/W와 위의 Middleware platfrom(위 그림에서는 WIPI)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서 OS를 RTOS라고 하며, CDMA에서는 REX, GSM에서는 뉴클리어, kadak등이 사용되고 있다.

예전 Windows 3.1이 우리의 PC를 뛰어다닐 때, Windows 3.1이 OS냐 아니냐에 대한 학술적인 접근이 많았다. 그럴 때 주로 이야기 되었던게 OS의 필수 3요소인데, 그것은 바로 메모리 관리, Thread 관리, 파일시스템 지원 이다. 이러한 OS의 3대 요소 중에 Middleware Platform이 하는 것은 없다. '단말기 기본 S/W'안에 있는 RTOS가 모두 이러한 일을 담당하고 Middleware Platform은 HAL을 통해서 OS의 API를 접근할 뿐이다.

그렇다! Middleware Platform과 Mobile OS는 다르다. 적어도 일반폰(Normal Phone)에서는..


하지만, 이러한 공식이 스마트폰으로 오면 상황이 달라진다.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멀티 태스킹을 지원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작업을 해야 하는데 현재의 RTOS로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PC의 운영체제들을 아키텍쳐는 유지하고 커널을 바꾸는 것을 기본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를 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노력들로 MS는 Windows Mobile을, 애플은 아이폰을, LiMO을 Linux를 이용해서 플랫폼을 개발하고 제품에 상용화 하였다. 아래는 'Linux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 동향 #1'에서 소개했던 LiMo 플랫폼의 구조이다.

진눈깨비

두개 층이 중요하다.
'단말기 기본 소프트웨어'는, 음성통화를 가능하게 해 주는 기본 기능인 통신기능과 OS 를 말한다.
여기에서 OS 를 RTOS 라고 하며 CDMA 는 REX, GSM 은 뉴클리어, kadak 등을 쓴다.

HAL-Handset Adaption layer 는 여러 기능을 제공하는 API 로 아래쪽 단말기 기본 소프트웨어와 위의 미들웨어 플랫폼(WIPI)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윈도 3.1 이 OS 냐 아니냐 에 대한 학술적 접근이 많았다. 주로 이야기 되었던 게 OS 필수 3요소로 메모리 관리, 쓰레드 관리, 파일 시스템 지원 이다. 미들웨어 플랫폼은 이러한 관리를 하지 않는다.
미들웨어 플랫폼은 HAL 을 통해 OS 의 API 에 접근할 뿐이다.

따라서 미들웨어 플랫폼과 모바일 OS 는 다르다. 적어도 일반 폰 에서는.

하지만 이러한 공식이 스마트폰으로 오면 상황이 달라진다.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작업을 해야 하는데 현재 RTOS 로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PC 운영체제를 아키텍처는 유지하고 커널을 바꿔, 모바일에 최적화 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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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해하기 어려워서 정리를 해 봤습니다.
(모비젠님께서 불쾌하시다면 삭제하시거나 비밀글로 바꾸셔도 됩니다)

Bae

저 궁금해서 그런데,

만약 애플이 아이폰에

WIPI를 탑재하게 되면

MAC OS를 포기해야 하는건가요?

좀 헷갈리는게

위피가 무선인터넷 접속부분에서 관여하는 것이라(플랫폼?)

아이폰에서 그것을 탑재 할 경우

MAC과 WIPI와의 호환성이 문제라고 이해하고 있었거든요.

답변 부탁드릴께요. ㅎㅎㅎ

bluewinz

Mac OS 위에 WIPI를 시물래이션 시킬 수 있겠죠.
쉽게 생각해서, 윈도우 개발환경에서의 위피 에물래이터도 있잖아요?

Mac OS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 어떤 이야기인지 좀 이해가 안가구요. WIPI 탑재해서 WIPI 개발을 하게 되는 경우 Mac OS API 사용/접근을 포기한다는 얘기이신가요?
그렇다면 이건 정해진 답이 없는거 같습니다. SW는 주무르기 나름이니, 그렇게 만들수도 있고 안 그럴수도 있구 하니까요. ^^

제가 20여년 전에 MSX 컴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이후 IBM-PC로 넘어오면서 DOS을 알게 되었구요. OS 의미가 시스템 운영하는 것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하드웨어쪽 처리 하는 부분을 커널이라고 하고요. 요즘 OS들은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여러 어플 관리를 하다보니 쓰레드 처리도 해야하고 등등 해서 구분이 애매모호 하거나 플랫폼과 OS의 구분에서 겹치는 부분들이 있는거 같네요.

WHYC

제 생각은 전적으로 노아님 의견에 동의 합니다.
커널이 OS 의 일부분이라기 보단 OS 의 핵심적 요소로 보셔야 합니다.
본문에서 언급하셨던 OS의 필수요소 메모리 관리, Thread 관리, 파일시스템 지원 을 바로 커널이 담당하기 때문에 OS = 커널 이라 봐도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플랫폼과는 구분 지어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간단히 예를들어
물론 OS => 커널 + 플랫폼
커널 + 플랫폼 => OS 둘을 바꿔말해도 부자연스럽지 않습니다만.

현재처럼 애매모호한 기준을 적용해도 OS => 플랫폼 은 될수있어도
플랫폼 => OS는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역이 성립해야 명제는 참이 될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구분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드라이버

설명이 비교적 잘 되어 있는데, OS의 역활에서 원래의 4대요소 가운데 하나인 입출력장치 관리가 빠져있네요. 각종 다양한 입출력 장치를 연결해주는 장치드라이버와 관련되어 있는 부분일텐데... 그러나, 모바일을 말하는 것이니까 이미 완성형으로 맞춰서 나오는 제품이라 그런가, 본문에서는 장치관리 부분은 일부러 누락 시키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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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모바일 일반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반적이고 부담없는 문서 하나를 소개해 볼까 한다. ExactTarget에서 내 놓은 "Field Guide to SMS"라는 문서이다. SMS는 제한된 길이와 Text Only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끊임없는 성장을 하고 있고, 모바일에서 가장 기본적인 Communication 수단이 되고 있다. 특히 국내 10대들의 SMS 사용 빈도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수준이다.

해당 문서는 이 SMS에 대해 용도에 따라 구분을 해주고, 응용 서비스 등을 제시해주고 있다. 해당 문서에서 정리한 SMS의 15가지 종류는 아래와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에서 풍기는 것같이 Business에서의 사용 가이드를 친절하게 설명하는 문서는 아니지만, 위의 구분법에서 다양한 응용 서비스에 대한 Hint를 얻기에는 충분한 문서이다. 그리고 B2C위주로만 형성된 국내 SMS 응용 서비스에서 놓치고 있는 B2B SMS 응용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하게끔 한다.

원본 문서를 받는 방법은 여기에 가서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E-mail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주소가 오게 되며, 그게 불편하게 느껴지는 독자들은 아래에서 다운 받으면 된다.


2008/08/20 16:00 2008/08/20 16:00
주티

와우 ... 이렇게 좋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참고가 될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알짜 정보를 얻은 느낌인데요 ^^

mobizen

제가 드린 자료가 좋아서가 아니라 주티님께서 요즘 여러 방면으로 고민을 하시기 때문인 것 같네요~ 그 고민에 조그만 Hint가 되었다면 기쁜 일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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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블로그 일반
대학교 때 만들어서 배포한 290페이지 문서 '중급 C 프로그래머를 위한 컴퓨터의 모든 것'을 시작으로 해서 지금까지 많은 소스코드와 자료 등을 온라인에 배포하여 공유를 했다. 초기 당시 배포의 장소는 하이텔, 천리안의 공개자료실이었으며, Web이 발달을 하자 싸이 미니 홈피나, 드림위즈 홈피 등을 이용하였다. 공개의 목적은 공유하고자 하는 의도가 가장 많았으나 그 자료를 사용하는 이들의 반응(Feedback)을 받은 적은 거의 없었다. 그렇게 일 방향적인 자료 공유를 하다가 2년 전에 Blog를 시작하였다.

2006년 8월 19일날 '블로그 개설' 이란 제목으로 시작한 블로깅은 어느덧 2주년을 맞이했으며, 리플과 트랙백, RSS, 메타블로그 등을 통한 사용자의 반응과 자료의 재탄생은 지금까지 사용했던 어느 플랫폼보다 '공유'라는 측면에서 알맞은 플랫폼이었다.

‘하루 한 번의 포스팅’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특별하게 업무가 많은 날을 제외하고 대체로 초기 목표를 지킨 편이다. 블로깅은 7년 동안 몸담았던 모바일 서비스 업체를 떠나면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한 내 자신의 채찍질이었고, 그를 통한 정보를 한 두사람의 독자라도 공유하고 서로 반응(interaction)할 수 있으면 만족 할 수 있다. 2년동안에 해당 업체로부터 악플도 받아보았고, 기업 홍보인이 자주 찾는 블로그 10개에도 포함되어 보았고, 포탈의 폭탄(메인페이지에 노출되어 방문자수가 급증하는 것)도 맞아 보았고,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사람과 대화와 만남을 갖게 되었다.

블로고 스피어에서 자주 거론되는 '파워블로거' 따위는 아니지만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목표와 지금의 모습이 많은 부분 일치하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누군가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의 취미는 '블로깅'이라고 하던데 mobizen 역시 그러한 것 같다. 어떤 목적이나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블로깅' 자체가 즐겁다. 이러한 취미생활의 결과로, 현재는 3개의 블로그, 1개의 마이크로 블로그와 1개의 메타블로그를 운영 중에 있다.


위 5개의 블로그 중에 역시 가장 애정이 많은 곳은 '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이다. 블로깅을 처음 시작한 곳이기도 하며 시간과 관심의 투자가 가장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이 메인 블로그가 2008년 8월 19일을 맞이하여 2주년이 된다. 2주년을 맞이하면서 뭔가를 정리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평소 '모바일 컨텐츠 이야기'을 자주 찾는 독자분들의 무선인터넷을 바라보는 시선이 궁금해서 2주년을 핑계로 정리를 해보고자 설문을 실시하였다.

아래 문서는 해당 설문에 대한 결과를 정리한 문서이다. 설문조사와 블로그 내에서 여러 차례 밝힌 바와 같이 이번 설문은 지극히 개인적인 호기심과 주관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객관성을 띄고 있거나 설문 결과를 일반화하기는 위험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밝혀둔다. '모바일 컨텐츠 이야기'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모바일 업계 전문가들이 보는 무선인터넷 시장에 대한 시각 정도로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처음 이번 설문을 언급했던 바와 같이 많이 바라지도 않고 11명 이상만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다. 그 목표치를 훨씬 넘는 많은 응답자에 고마움을 느낀다. 본 설문의 결과를 정리하기 전에 바쁜 와중에도 설문에 참여해주신 독자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2008/08/19 15:23 2008/08/19 15:23
떵꺼리

오...잠깐 짬내서 한 설문한 결과가
이렇게 멋진 보고서가 되어 돌아오다니 멋진데요.

많은 항목 정리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결과보고서 감사합니다. ;)

mobizen

떵꺼리님.. 오랜만입니다. 설문에 참여해 주셨군요.
참여 감사드립니다. ^^

Roess

딱 오늘이네요. 2주년 축하합니다!
설문조사 결과도 잘 보겠습니다~

mobizen

딱 오늘 맞추기 위해 이틀밤을 설쳐댔습니다. 2주년이라는게 별건 아니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포스팅이었다고 생각됩니다.

myideom

설문한 결과를 잘 정리하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블로그 2주년 축하합니다. 저는 언제 2주년이 되려나? ㅎㅎ

mobizen

관심과 리플 감사합니다. ^^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리™

두돌 축하부터 먼저 드리고, 이 짧은 시간에 이렇게 정리를 하시다니, 굉장한 퍼포먼스이십니다.
관련 포스팅까지 곁들여 음미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거 같아 죽 읽어 보았습니다.
유익한 자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mobizen

오리™님.. 설문에도 참여하시고 이쪽저쪽에 리플 남겨주신 것 감사합니다. 제가 원래 노가대 일은 잘 한답니다. ^^

파란나라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설문자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mobizen

리플과 관심 감사합니다. 가지고 계시는 많은 생각을 다양한 분과 공유하시고 발전 시키기를 바랍니다.

아주나비

설문 결과 잘 받았습니다. 곱씹을 대목이 많을 것 같습니다. 건필하시구요!

mobizen

항상 이런 일을 하시는 아주나비 눈에는 조금 어설프게 보일 듯 합니다. 이해하시고 읽어주세요~ ^^

모도리

두돌 축하드립니다. 항상 모비즌님의 블로그를 통해서 좋은 정보 많이 얻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안에 이렇게 전문적인 자료를 만드시는 모비즌님의 내공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 글자라도 놓치지 않을려는 마음으로 잘 보았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mobizen

모도리님 리플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시는게 더 고마운 일이죠~

JooS

2주년 축하드립니다.^^

어제까지 휴가여서 오늘에서야 설문 결과를 봤습니다.

정말 멋진 보고서 입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 드립니다.^^

mobizen

JooS님 휴가 잘 다녀오셨나요? 부럽습니다. 보시고 부족한 사항 있으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obizen

^^ 살짝 불편하긴 했지만 다 지난 일이니깐요.. ㅎㅎ 리플 감사합니다.

juparon

늦었지만 재방송으로 두돌 축하드립니다.

설문 결과를 보면서, 시야가 넓어진 느낌입니다.

mobizen

블로거는 리플을 먹고 삽니다. ^^ 재방송이지만 리플은 항상 반갑고 고맙습니다.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셨으면 합니다.

어나니머스

와우 근사합니다 . 대충 읽었는데, 꼼꼼히 읽어보겠습니다. 수고많으셨네요 ~_~

mobizen

저야 정리만 한거구요. 설문에 참여하신 분들이 수고 하신거죠~ ^^

수말군

아, 감사합니다~

이렇게 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정말 보기좋게 정리를 잘 해주셨내요 ^_^
부족하나마 설문에 참여한게 뿌듯해지내요

앞으로도 많은 좋은 정보 감사히 보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_^

mobizen

도움이 된다니 다행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설문에 응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Posted
Filed under 모바일 일반

LBS는 모바일 서비스가 탄생하던 초기부터 '슈퍼 루키'로 불리우며 기대를 받았던 서비스이다.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주도하는 모바일 산업의 편성으로 인하여 항상 '기대'로만 남았던 것 같다. 이러한 LBS가 최근에 다시 한번 재도약을 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최근의 이러한 움직임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3G(WCDMA)의 성장이다. 2G에서는 부분적으로만 사용되던 GPS가 WCDMA 세상으로 옮겨가면서 기본 사양으로 포함이 되었고, 자연스레 시장의 크기와 기회요인이 넒어지게 되었다.  더구나 A-GPS 칩의 등장으로 예전 GPS보다 기능이 더욱 향상되어 위치기반 정보의 정확도가 높아졌다. 3G 아이폰이 나오기 전에 이러한 GPS 지원여부가 논란이 되었던 것도 그만큼 LBS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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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네비게이션과 물류시장의 성장이다. 네비게이션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여 현재는 카네비게이션으로 시장이 구성되어 있지만 현재 카네비게이션은 시장의 거의 포화상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모바일 LBS는 차뿐만이 아니라 대중교통, 그리고 도보를 하면서도 이용할 수 있으므로 좀 더 다양한 시장과 사용자층을 공략하는 준비 중이다.
물류시장의 경우는 법인 대상의 서비스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인터넷 쇼핑몰의 발달로 급속히 성장하는 물류 주문 시스템에서 위치추적서비스를 토대로 물건을 기다리는 고객에게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LBS는 그 자체만으로는 서비스가 아닌 솔루션일 뿐이지만 그 위에 서비스가 올라가면서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결국 응용 서비스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점인데 ABI 리서치에서는 이러한 LBS의 5대 응용 서비스로 Personal Navigation(길안내 서비스), Enterprise(기업용 위치추적 서비스), Family Tracker(자녀 위치 추적), Information & POI(지역정보 서비스), Friend Finder(친구찾기) 등을 지목했다. 이에 따른 각 시장 규모는 2013년까지 Personal Navigation는 43억달러, Enterprise는 약 65억달러까지 성장하며 각 서비스의 이용자 추이를 아래와 같이 예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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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IT 산업은 일반 고객 시장보다는 기업형 시장이 규모면에서나 운영면에서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반 고객 대상 서비스는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가 아닌 기존 서비스의 발전 모델로 흡수한다는 매력이 있다. 이러한 기존 서비스에서의 LBS 도입은 단순한 LBS 시장의 성장 이외에 다른 서비스와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시너지가 크다는 것이다.

가장 급격하게 LBS를 흡수하는 서비스는 SNS이다. "SNS은 기본적으로 재미있다"라는 전제하에 차별화 요인으로 LBS를 응용하는 기능을 시범적으로 시도하는 듯 하다. ABI 리서치의 다른 보고서에 의하면 2013년까지 LBS기반의 모바일 SNS는 33억달러까지 비약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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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SNS를 주도하는 것은 당분간은 MySpace와 Facebook 등이 선전하고 있는 북미와 유럽쪽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의 Tossi 경우도 핸드폰을 통하여 포스팅을 하면 LBS를 통한 위치태그가 자동으로 생성이 된다. 물론, Tossi 역시 위치태그의 활용도에 대해서는 고민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

이런 LBS 시장에 대한 비전은 다양한 플레이어의 이해관계를 충돌시키고 있다. 특히,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되는 관계로 상대적으로 집중력이 분산되는 이통사에 비해 단말 벤더들은 LBS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나섰다.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3G 아이폰의 경우, 발표가 되면서 'Where' 라는 어플리케이션을 들고 나왔다. 아이폰 내의 이러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최고 평점의 식당이나 주변의 카페를 찾을 수 있다. 위에서 이야기 했던 LBS에 가장 적극적인 SNS와 연동이 됨은 물론이다. 바로 모바일 Facebook과 연동이 되는 것이다.


애플 못지 않게 LBS에 적극적인 곳은 바로 노키아이다. 노키아는 2007년 10월에 세계적인 네비게이션 회사인 '나브텍'을 약 81억달러에 인수한 후, 이를 토대로 모바일 LBS 서비스 사업을 추진했다. 그 중 하나가 MAPS이다. 현재 노키아는 국내 진출시에 MAPS 기본 탑재를 조건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물론, MAPS 서비스는 기존의 T-맵 내비게이션(네이트 드라이브), 케이웨이즈, 이지드라이브 등의 기존 이동통신사의 지도 서비스와 충돌하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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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 벤더들만 모바일 LBS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국내 포탈인 '다음'의 경우 KT, ㈜아이니츠와의 제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와이브로 네비게이션 출시에 동참, 휴대폰에 이어 내비게이션을 통해서도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와이브로라는 무선 인터넷과 네비게이션, 그리고 대형 포탈의 다양한 정보가 유기적으로 사용자에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다음'의 진출에 대해서 언론사들은 '풀브라우징'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단순한 '풀브라우징'보다는 LBS 관련 서비스로 발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듯 기존의 이동통신사를 비롯하여 단말벤더, 대형 포탈 등이 모두 모바일 LBS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모든 컨텐츠나 서비스가 그렇듯이 사업 영역이 파괴되고 융합된다고는 하지만 모바일 LBS가 그러한 혼돈의 가장 중심에 있는 듯 보인다. 과연 누가 먼저 모바일 LBS를 응용한 서비스를 먼저 내놓느냐가 관건이 되고, 수성인 이통사와 그러한 Walled Garden을 공격하는 다른 플레이어들간의 신경전도 관전 포인트이다.

LBS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서비스와의 융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서비스 기획자라면 LBS로 뭔가를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보다는 기존의 서비스와의 접목에 대해서 한번쯤 다시 고민해볼 시점이다. 지금까지 속아왔던 때와는 약간 다른 시장의 움직임이 분명히 있다.
2008/08/14 20:05 2008/08/14 20:05

LBS 의 활용에 생각해 볼 문제. http://www.mobizen.pe.kr/trackback/598 http://www.mobizen.pe.kr/trackback/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