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원고 및 발표자료 103

버라이즌의 야후 인수에 숨겨진 메시지

미국의 최대 통신 기업인 버라이즌이 야후의 인터넷 검색과 뉴스, 이메일 등 포털 사업을 48억3000만 달러(약 5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였다.​이미 많은 언론 보도와 분석 보고서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대부분 버라이즌의 ‘탈통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야후의 원커넥트(One Connect )전략에 감동을 하고 자체 개인화 기술 엔진인 C.O.R.E.를 마냥 부러워했던 과거 포털 기업 출신에게는 느껴지는 감회가 조금 달랐다. 개인적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느꼈던 몇가지 내용을 간략하게 공유를 해보도록 하겠다. 첫째, 포털 비즈니스의 몰락‘인터넷 포털’ 이라는 단어는 야후에 의해 탄생되고 정의되었다고 해도 절대로 과언이 아니다. 1994년에 탄생한 야후는 다른 인터넷 기업의 롤모델이 되어 ..

모바일 쇼핑과 크로스 디바이스 시대

기록을 경신하는 모바일 쇼핑 거래액통계청은 월말과 분기 말이 지나면 다양한 수치를 정리해서 ‘온라인 쇼핑 동향’을 하고 있다. 국가 기관의 신뢰성 있는 보고서인 만큼 발표가 될 때마다 다수의 언론사가 인용을 하면서 이슈가 된다. 최근의 화두는 당연히 ‘모바일 쇼핑’이다. 2013년 1월부터는 PC와 모바일로 구분해서 발표하고 있는데 눈에 띄게 빠른 성장을 보이기 때문이다.지난 7월 4일에 발표된 2016년 5월 자료를 살펴보자. 전체 5조 1783억 원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에서 2조 6967억 원이 모바일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는 52.1%의 비중으로 지금까지 기록 중 최고치이다.이번 자료가 공개되자 역시나 많은 언론사가 인용 기사를 내놓았다. 모두가 모바일 쇼핑의 성장을 강조했으며 ‘Mobile F..

SNS에 불어온 새 바람, 해시태그 마케팅

해시태그의 등장 배경 최근, 조그마한 모바일 화면에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문자가 있다. 그 주인공은 SNS에서 감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이다. 서비스마다 용도와 호칭이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요즘에는 ‘해시태그(Hash Tag)’로 널리 알려져 있다.해시태그는 고전적인 인터넷 채팅 서비스인 IRC(Internet Relay Chat)에서 출발했다. IRC에는 검색의 편의성을 위해 로컬 서버의 주제를 정할 때는 ‘&’, 전체 IRC에서 특정 주제를 언급할 때는 ‘#’로 설정하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다. 이후 웹 서비스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잊혔던 IRC의 ‘#’를 다시 끌어올린 것은 다름 아닌 트위터(Twitter)이다.이용하기 쉽고 간결한 트위터의 기능에 매료된 사용자들은 엄청난 양의 ..

중국의 하드웨어 기반 플랫폼, EMS

EMS의 등장1970~80년대 미국의 전자 업체들은 일본의 전자 업체들의 공습으로 경쟁력을 급속히 잃어갔다. 공장을 매각하거나 사업에서 아예 철수하는 사례가 속출하던 시대였다. 당시 전자 제품의 생산에서는 일본이 미국을 완전히 넘어선 상태였다. 일본 기업에 무참히 당하고 있던 미국의 전자 업체들은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제품의 개발과 설계, 디자인 혁신에 주력하게 된다. 기업은 소규모팀이 본질에 집중하게 되고 나머지 업무는 모두 위탁을 하게 되면서 효율을 극대화하게 된 것이다.이렇게 등장한 비즈니스 모델이 EMS(Electronics Manufacturing Services) 이다. EMS는 제품의 설계, 제조, 물류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을 외부에 맡겨 조달하는 것을 말하며, 미국 기업들이 적극 도입을..

붕괴되는 포털 시대, 콘텐츠 사업자의 갈 길

“모바일에서 네이버는 아무 것도 아니다. 없어질 수도 있다."​이렇게 날카롭고 까칠한 이야기를 한 사람은 다름아닌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이다. 올해 초, 춘천 연수원에서 열린 임원워크샵에서 모바일 시대에서 과거 포털의 강점이 더 이상 무의미하다는 의미로 전달한 이야기이다. 이의장은 ‘네이버’에 한정해서 이야기를 한 것이지만, 사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든 포털 사업자들의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이기도 하다.​과거 PC 시절, 포털은 디지털 콘텐츠가 유통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플랫폼이었다. 검색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워 사용자들이 찾고자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노출해주었다. 엄청난 트래픽을 기반으로 특정 콘텐츠를 노출시켜줄 수 있는 권력을 가지고 있고 자체적으로 생산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스스로 콘텐츠 사업자의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