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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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이동통신사에서 발표한 자료를 기반으로 와이즈인포에서 "이동통신 3사 사업실적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2008년 7월에 내놓았다. 분석자료라기 보다는 이통사의 자료를 재구성해놓은 자료에 가까운데 이러한 재구성의 표를 보면 현재의 이동통신사의 상태를 어느 정도는 예측할 수가 있다. 긴 설명이 그다지 필요없다. 여러 자료 중에 가장 중요한 매출과 영업이익 관련 자료의 일부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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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대충만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은 위기네 마네 해도 SKT는 변함없는 1위, KTF는 이제 2위라고 하기가 민망할 정도의 사업을 유지하고 있고, LGT는 2004년 번호이동성을 개기로 많은 성장을 했다는 것이다. 번호이동성 때문에 성장한 것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이통사가 마찬가지이다. 2004년에는 막대한 마케팅비의 지출로 인해 매출은 증가하였으나 실속있는 장사를 하지 못해 영업이익은 줄어들었으나 마케팅의 효과가 2005년도에 나타나 2005년도에는 모두 높은 성장을 보였다.

그나저나 KTF는 어떻하나... KT와 합병하면 모든게 해결되리라 기대하고 저렇게 장사를 하는건가? 모두들 아시는가? ARPU로만 따지면 LGT가 KTF보다 높다는 사실을...

2008/07/17 17:22 2008/07/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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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에서 꽤나 재미난 이벤트를 한다. 더운 여름 USB 선풍기가 필요하신 분은 한번씩 플레이 해보기 바란다. 점수를 많이 맞추는게 미션이 아니고, 주어진 점수를 정확히 얻어내야 함으로 -(마이너스) 점수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해보기 바란다. 4 스테이지를 전부 클리어하면 문자로 쿠폰이 발행되며 가까운 폰앤펀 매장에 가면 선착순으로 나누어준다. 강남 폰앤펀 매장에 선착순이면 이미 힘들 듯도 하지만...

PS : 방금 강남점에 전화걸어본 결과로는 선착순 모두 끝이 났다고 한다. 다른 매장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2008/07/16 14:48 2008/07/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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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개발 및 제조 역량에 비해 뒤쳐진 플랫폼과 콘텐츠 확보가 시급하다.”

K 모바일에서 주최하는 모바일 데이 행사에서 로아그룹의 김진영 지사장이 한 발표내용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참조하면 되고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세계 2, 3위 휴대폰 메이커로 자리매김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플랫폼과 콘텐츠 경쟁력 향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휴대폰을 잘 만드는 것이 더 이상 핵심 경쟁력이 아니며 능동적으로 변하고 있는 사용자에 대응할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 지사장은 전 세계 이통시장에서 콘텐츠 및 플랫폼 확보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국산 휴대폰 업체들이 이러한 추세에 뒤쳐져 향후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사를 접하면서 애널리스트다운 분석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애널리스트란 현재의 시장을 분석하여 가장 객관적인 데이타를 제시하는 것인데 그러한 면에서 훌륭한 정리라고 예상이 된다. mobizen이 이러한 행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것 때문이다. 이런 객관적인 제시는 사실 이미 모두가 다 아는 내용이다. Nokia가 Ovi를 발표했을 때도, Trolltech을 인수했을 때에도, 애플이 아이폰을 발표했을 때에도 모두가 했던 이야기이다. 하지만, 기업의 전략을 생각하는 사람은 이러한 객관적인 것보다는 자신의 조직과 자산(Asset)을 고려한 전략을 생각해야 한다.

이번 발표 내용 중에 '플랫폼'에 대한 언급은 상당히 공감이 가는 내용이고, 삼성과 LG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그들도 준비를 하고 있다. Normal 폰 플랫폼에는 크게 관심이 없지만 스마트폰 플랫폼에서는 여러 각도로 진행을 하고 있다.

하지만 컨텐츠에 대한 언급에서는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 다시 말하지만 애널리스트라면 저렇게 제시하는게 맞다. 불행히도 삼성이라는 조직에서 컨텐츠는 성공할 수가 없는 조직이다. 공부잘하는 애들 모아놓고 중소기업들에게 소리지르는데 익숙한 그들이 컨텐츠 기업과 제휴하여 그들을 컨트롤 하기란 불가능하다. 똑똑한 그들이 밤새서 게임 플레이와 음악을 듣는 오타쿠의 마인드를 이해하여 그들의 지갑을 열게하기에는 생각이 너무 다르다. 3-4개월 안에 모든 UI구상과 개발을 마쳐야 하는 그들의 일정안에서 2-3년에 걸쳐서 핸드폰을 만드는 애플을 따라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해외 플랫폼 사업자에게 그들 시간으로 새벽에 전화해서 "ASAP"만 외치고 끊는 영어잘하는 양반들은 미디어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Nokia는 너무 먼 상대이다.

이미 Nokia라는 1위 사업자가 있는데, 그 1위 사업자를 따라잡기 위해 그 사업자와 똑같은 전략을 편다는 것은 애초에 무리가 있다. "삼성, LG.. 공룡들에게 필요한 생존 전략"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듯이 삼성과 LG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조직과 Asset을 살펴보아야 한다. 비록 동일 그룹 내에서도 협력이 안되는 이상한 조직문화이지만 그래도 해보지 않은 컨텐츠를 덤비는 것 보다는 나아 보인다. Nokia가 북유럽을 중심으로한 미디어 센터로 자리잡고 준비를 해왔다면, 삼성과 LG는 기업형 시장을 노려야 하는 것이 아닐까? 따라가지 못할 1위가 가는 방향보다는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1위를 잡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다.

그리고, 제품의 질 때문에 욕을 먹을 만큼 먹기는 하지만 빠른 라인업 회전과 트렌디한 제품을 잘 베끼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2-3년 고민하면서 만든 경쟁사의 폰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해외에서도 나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들은 컨텐츠를 안해도 당분간은 별로 문제 없는 조직이다. 모든 사람들이 안하면 뒤쳐진다고 걱정하지만 여지껏 잘 살아남았다. 그게 운이던 실력이던...
2008/07/15 10:35 2008/07/15 10:35
빨빤

내일 디자인트랙의 마지막 세션에서 발표를 하기로 되어있는데
이 글을 보니 갑작스럽게 내용을 대폭 수정해야 할 것 같은 두려움이 밀려오는군요 ㅠㅠ
굉장히 normal 하게 다가갈려고 했는데...각계의 전문가들이 다 오시는 것 같아서 떨립니다 ㅠㅠ

아, 저는 계속 이 블로그를 스토킹하고 있는 빨빤이라고 합니다.
덧글은 처음 남기는 것 같아요. ^^;;

mobizen

반갑습니다. ^^ 그곳에서 근무하시는군요. 발표하시는 주제가 디자인 트랙치고는 상당히 예민한 곳이라 궁금하네요. 나중에 기회되시면 발표 자료 좀 공유해주세요~ ㅎㅎ

간혹 들르셔서 틀린 부분 지적도 해주시고 의견도 남겨주세요~ 내일 발표 잘 하시구요~

아마딜로

항상 눈팅만 하다가 댓글 남깁니다. 언제나 모비즌님의 글에서 많은 도움을 얻고 있는데 이번 글은 솔직히 감동받았습니다. 단말회사가 컨텐츠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 승산있는 것인지 항상 의문이었는데 모비즌님 글 보니 어느 정도 감(?)이 선다고 해야될까요. 그리고 일반적인 대기업이 그렇듯이 울회사도 삼성과 별반 다르지 않는 분위기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반성도 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신랄한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mobizen

부족한 의견이 도움이 되었다니 감사할 뿐입니다. 이런 보잘것 없는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고 반성을 한다는 분들은 실상 대부분 반성할게 없는 분들이 더 많죠~ ^^ 어디에 근무하시는지 대충 짐작이 갑니다. 가끔씩 들러서 좋은 의견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Mr.Curiosity

와우!! 아래서 3번째 문단 완전 감동입니다. 뭐랄까 막힌 속이 뻥 뚫리는 적절한 표현과 비유.

삼성의 상황을 딱 한 문단으로 깔끔하게 정리하신 능력!
항상 조심스럽게 눈팅만 햇엇는데 댓글을 안남길수가 없군요.

덕분에 이 무더운밤 왠지 시원하게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두고두고 보고 싶어 담아갑니다 :)

mobizen

Mr.Curiosity 님 반갑습니다. 많이 당하셨나 보네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언젠가는 모바일 왕국이 실현될 것을 믿습니다. ^^

어나니머스

잘 보고갑니다.
이번이 통상 두번째 리플이긴하나, 틈나는데로 와서 읽고 배우고 갑니다.
남잘때 전화해서 "ASAP"의 잘난 영어를 내뱉으며 그들의 '잘남'을 내세우는 공부잘했던 이들은 밤새 음악과 게임을 즐기는 오타쿠들을 이해할수 없다라는 .....대목...(제 나름데로 이렇게 정리가 되는군요...)이 가슴에 와닿네요.
하..가슴이 답답해지네요..-_-;;; ASAP를 입에 달고 사는 오타쿠인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인 저는... 뭔가 안좋은것들로만 이뤄진 인간같은...
사람을 초딩으로 만드는 모비젠님의 여러포스팅중 내맘데로 베스트 1위군요.

mobizen

어나니머스님. 오랜만입니다. ^^

제 표현이 거칠어 어나니머스님 심기를 좀 거스렸나 봅니다. 이해해주시구요.. 우리의 불쌍한 '을'들은 저 글보다는 더 심하게 '갑'을 바라보고 있다라는 점을 조금이라도 고려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제 포스팅의 원 의도는 우리들의 슈퍼 '갑'들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여 성장하자"이니깐 표현의 거친점은 다시 한번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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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에코시스템에서 'Mobile Browser'라는 Application의 Spec은 이통사가 정하고 관리를 하고 있다. 해외 이통사들이 'Mobile Browser'에게 요구하는 기능은 현재 대동소이하다. 그래서 아래에 그들의 요구 사항 중 주로 언급되는 내용을 정리를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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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eb 2.0

Web 2.0 서비스라고 불리우는 사이트들에 대해서 특별한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주로 언급되는 서비스는 YouTube, GoogleMap, Flickr, Facebook 등이다. 이중에서 가장 강하게 요구되는 사이트는 당연하게 YouTube 이다. 많은 브라우저들이 Proxy Server 를 거쳐 YouTube의 동영상을 단말에서 지원하는 Codec으로 인코딩하여 보내는 방법으로 해결되고 있다. LGT OZ 역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인데, 곧 해결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Background Job

파일을 Download하거나 Upload 하면서도 웹서핑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을 요구한다. 대부분의 브라우저들이 이 기능을 이미 지원하고 있으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OMADL(Open Mobile Aliance Download) 2.0 을 지켜주기를 원하고 있다.



3. Widget

브라우저 모듈을 이용한 Widget 솔루션을 이제는 실효성 논란을 떠나서 대세가 되어버렸다. 이부분은 다른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설명을 할 것이다.



4. Advanced UI

'IPhone Impact'를 통해서 생겨난 UI에 대한 개선의 선두에는 브라우저가 있다. 모든 어플리케이션이 다 해당이 되겠지만 가장 관심이 많은 '브라우저'에게 이러한 요구가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5. Legacy Phone

Client에서 모든 것을 처리해야 하는 일반적인 의미의 'Full Broswer'는 고사양폰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시장에 이미 출시되어 있는 폰이나 저가형 폰에서는 성능의 한계 때문에 불편이 생기기 마련이다.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드려야 하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이러한 Legacy Phone들을 지원하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 Proxy Server 기반의 브라우저나 Transcoder 솔루션을 이용한 '풀브라우징'의 존재가 'Full Browser'가 아니라고 구박받지만 시장에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6. Performance

Performance 이슈는 Browser라는 단어가 지구상에 없어질 때까지 계속 Browser 개발사들을 괴롭힐 듯 하다. Performance는 크게 Application 성능과 Packet의 단축으로 구분된다. 현재 Application 성능은 Java Script 처리 쪽으로 집중되어 있고, Packet의 단축은 압축을 하거나 html Source 중에 주석과 같이 쓸데 없는 부분을 제거하는 등의 노력이 진행 중이다.

Packet을 압축하는 솔루션은 흔히 EMO(Embedded Browser Optimization)라고 부른다. EMO는 Proxy Server를 거쳐서 단순하게 압축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와 같은 경우 이미지의 크기를 단말 크기에 맞추어서 Resize 해서 보내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되고 있다. 재미난 것은 Vodafone의 경우 EMO 솔루션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 하고 있는 'bytemobile'을 아예 망에 넣어버렸다. 그래서 모든 패킷이 bytemobile을 거쳐 압축되어 전송이 되며 Browser에서는 이를 해제하여 분석하게 된다. 아래는 bytemobile의 간략한 Diagram 이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iCent사에서 bytemobile 사업을 대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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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의 이런 요구사항에 의해 브라우저 개발사들은 오늘도 열심히 기능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해외 이통사들의 자료를 중심으로 정리를 했으나 국내 이통사가 요구하는 바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개발 방향성을 참고로 하면 Mobile Browser가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 다만, 이러한 요구사항은 '이통사'의 요구사항이지 고객이 요구사항과는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은 조금 생각을 해봐야 할 부분이다.
2008/07/09 20:07 2008/07/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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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 OZ의 약진 때문일까? KTF에서 소리없이 진행하는 모바일 SNS가 있다. 바로 '무게타'라고 불리우는 무료게임타운이다. 요 근래 주의깊게 계속 보고 있는 서비스인데, 네트워크 게임에서 보자마자 욕설만 쏟아내는 초딩들을 제외하면 완성도 면에서 꽤나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서비스이다. 관련 URL은 아래와 같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mugeta.com
관련 블로그 : http://blog.naver.com/mugeta79
'무료게임타운을 만드는 사람들' : http://blog.naver.com/limlimpd/
모바일에서 접속 : 36979 + SHOW 키 또는 매직엔 키

해당 서비스는 현재 약 40여종의 무료 게임과 모바일 폰피, 쪽지, 카페, 대전 시스템, 랭킹, 아바타 꾸미기등의 서비스로 이루어져 있고, 정보이용료 뿐만 아니라 패킷까지 완벽하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 요금 걱정 없이 누구나 다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메뉴 구조를 기반으로 하여 현재 서비스의 구성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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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이름과 구성을 보면 어떠한 서비스인지 대략 짐작이 갈 것이다. 그렇다! 서비스명만 봐도 이미 모두 눈치챘겠지만 일본의 모바게타운과 아주 유사한 서비스이다. 좀더 보기 쉽게 아래에 두 서비스를 비교하여 정리를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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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가 철저하게 모바게타운을 벤치마킹했으며, 성공 요인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무게타는 단순한 서비스 구조 뿐만이 아니라 BM, 마케팅 방법, 타겟 유저 등이 모바게타운의 초기 형태와 완벽하게 동일하다. KTF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에 가면 엄청나게 걸려있는 무게타 포스터에 비해 왜 제대로 된 광고를 아직 안하고 있는지, 아바타 외에 어떠한 BM을 준비하고 있는지까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가 있다.

이번 포스팅은 무게타가 모바게타운을 따라하기 했다고 비난하고자 함이 절대 아니다. mobizen 또한 모바일 1세대로서 수많은 일본 모델에 대해서 연구하고 일부 국내 적용을 한 경험이 있기에 나혼자 도도한 선비인냥 비아냥거리고 싶지 않다. 비록, 그 방법론에서 논쟁거리를 남겨두고 있지만 이번 무게타 서비스가 성공하기를 몹시 바라고 있다. 이 침체되어있는 모바일 마켓에서 뭔가 활성화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어려울 때, 모두가 답답할 때, 뭔가를 할 수 있는 실행력에 손가락질보다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게다가 이렇게 대놓고 베끼는 것도 용기라면 용기다.

하지만 불행히도 무게타의 미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말할 수 밖에 없다. 일반 사용자들이 모나와를 비롯한 커뮤니티에서 언급했던 게임의 재미 요소나 커뮤니티적인 요소의 불만, 지식광장의 비효율성 등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의 주체인 엔타즈도 열심히 사용자들의 반응을 수집하고 있으며 뭐가 문제인지 잘 이해하는 듯 하기 때문이다. 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BM에 있다. 무게타가 모바게타운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으니 BM의 구성도 아래와 같은 순서로 만들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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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의 경우는 실제로 엔타즈의 목표일지 확인이 불가능하므로 1번과 2번을 논의해보자. 사실, 1번과 2번 BM이 성공하지 못하면 3번 BM까지 갈 수도 없으니 지금 단계에서 3번의 논의는 의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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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무게타에서는 아바타의 아이템 판매만을 BM으로 하고 있다. 가입을 하면 300 클로버를 무료로 주고, 친구를 초대할 때마다 200 클로버를 지급해서 아바타에 대한 충성도를 유도하고 있다. '아바타'는 지금까지 웹상에서 광고 시장의 부족함을 메꾸어주는 훌륭한 BM으로 작용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유선에서의 아바타의 시장도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해오는 이 BM이 모바일에, 그것도 싸이월드 미니미에 많은 투자를 이미 해온 십대들에게 적용이 될지 미지수이다.

일본 모바게타운이 단순하게 아바타로 첫번째 스테이지를 완벽하게 Clear한 것을 일반화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왜 일본내에서도 비슷한 모델의 2위 사업자가 없는지를 조사해보기를 바란다. '모바일 아바타' BM에 대해서 존재 자체를 부정하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대가 바뀌었으니 좀 더 모바일다운 '아바타' 시스템을 고민하라는 것이다. 지금의 무게타 아바타 시스템이 5년전 네오위즈나 싸이월드 아바타와 뭐가 다른가? 좀 더 시대에 맞고 모바일다운 아바타 시스템을 고려하지 않으면 미래도 없다. 실제로 예상보다 못한 저조한 아바타 수익을 얻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 광고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가? 사실 이 질문 보다는 우리나라 모바일 CP가 광고 영업을 할 준비가 되었는지를 묻고 싶다. 'Walled Garden'이라는 인큐베이터 안에서 자란 신생아와 같이 우리나라 모바일 CP는 철저하게 '정보이용료'외의 BM에 취약하다. 광고의 영업력은 물론이거니와 하는 방법 조차 모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 광고영업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은 한국 모바일 CP에게 일종의 울타리 같은 역할을 해 왔으니 면역력 또한 있을리가 만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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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타즈의 기획자는 이미 알고 있지만 모바게타운의 광고는 일반 광고라기 보다는 프로모션 이벤트에 가까운 시스템이다. 유선 웹사이트에 배너 광고를 달아 놓은 것과는 비교할 수 없게 Active하여야 한다. 과연 그러한 Know How가 있는지 '엔타즈'라는 게임 전문 업체의 조직을 한번 냉정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이런 면역 체제가 약한 기업을 '무료 정보료, 무료 패킷료'라는 전쟁터로 무책임하게 내몰아버린 KTF가 얼마만큼 지원을 해줄지도 의문이다.


물론, 이 포스팅을 엔타즈에서 볼리는 만무하지만, 위의 이야기는 비난이 아닌 애정이 깃든 잔소리이다. mobizen은 무게타를 응원한다. LGT의 OZ와 같이 SHOW에서도 뭔가 하나 대단한게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박수를 치고 싶은 마음에서 하는 소리이다. 베끼는 것은 좋다. 하지만, 'Localization'이란 단어를 좀더 깊이 생각하기 바란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예전에 KTF에서 엔타즈에 투자한 자금 때문에 엔타즈가 KTF에 떠밀려서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라는 시선도 있다. 그러한 세간의 의혹을 떨쳐버리기 위해서라도 현재 사용자들에게 지적된 서비스 시스템은 빨리 보완을 하고, 다른 것은 다 베끼지만 BM만은 '엔타즈'것을 찾길 바란다. 사용자만 모이고 수익은 없어서 실패하는 서비스가 되지 않기를 부디 바란다.
2008/07/08 11:37 2008/07/08 11:37
ldjok

좋은 글 잘 보고 있슴미다. :)

mobizen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obizen

반갑습니다. ^^ 말씀하신 모든 의견에 100% 공감합니다.
다만, 본문에도 언급했듯이 그렇게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너무 힘들이 빠져 있어서 말이죠..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obizen

정말 돌파구가 좀 빨리 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obizen

네~ 좀 잡음이 많았던 회사죠

jedi master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모바게타운 제대로 따라하기 버전이네요. 그동안 누구나 생각했지만 따라하지 못한 것 같은데... 아무튼 지적하신 대로 국내화시켜 잘 이끌어나가기 바랍니다.

mobizen

제다이맛스타님, 오랜만이시네요. 맞습니다. 제대로 따라하기 하고 있죠. 잘되기를 응원할 뿐입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퍼가겠습니다

베가엑스사용자

저베가엑스사용자입니다!물론케이티구요!
근데왜스마트폰은,특히베가엑스는지원가능한단말기가
아니라고뜨는거죠ㅠㅠ개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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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에 열렸던 MWC에서 보여줬던 모바일 단말들은 대부분 'Premium Feature phone' 이다. MWC라는 장소가 그러한 성향이 부각될 수 밖에 없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Feature Phone은 정확한 사용자층을 겨냥 할 수 있고, 단말의 가격을 올릴 수있는 정당성을 부여하기도 한다. 이를 테면 'Touch screen' 라는 Value만을 생각만 하면 도대체 이해할 수 있는 햅틱의 가격이지만, 소비자의 반응은 상당히 좋다라는 것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IDG에서는 MWC에서 보여주었던 트렌드를 10개 정도로 요약해서 정리를 한 적이 있다. 단말의 고도화는 당연히 고가의 CPU와 Display 장치를 요구하며, 가격의 상승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진다. Premium Phone들은 선진국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해당 타겟에 집중하면서 성공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서 얼마전 'LG전자의 약진' 포스팅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다. 물론 삼성과 LG가 이 시장에 집중하면서 신흥시장에서 주로 팔리는 저가폰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져 Nokia의 승승장구를 도와준 측면도 있었고, 삼성과 LG도 이제는 어느 정도는 Balance를 맞추는 전략을 유지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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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Premium Feature Phone'의 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조사 기관 ABI Research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Premium Feature(Enhanced) Phone)'은 2007년에만 8억 5천 4백만대가 팔렸다고 조사되었다. 이러한 상승 추이는 2009년도까지는 지속적으로 증가를 하다가 Smart Phone과 저가형폰에 밀려 2013년에는 4억 4천백만대 정도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가형 시장은 가격 경쟁력 때문에 저연령층이나 경제력이 낮은 그룹에게 지속적으로 세력을 넓혀나갈 거이며, 현재의 Premium Feature Phone의 기능을 대부분 Smart phone이 흡수하고 대중화되면서 애매한 Positioing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mp3 player, pmp의 성능 발전과 20만원 이하의 UMPC, MID가 등장하면서 한가지 기능에 특화된 Premium 폰은 더이상 매력이 없어질 둣 하다.

모바일 서비스의 활성화 까지는 최소한 2년정도는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2년 후의 단말의 Trend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가 아닐까 한다. 단순하게 Smart Phone의 성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UMPC와 MID가 그만큼 성장해서  Premium Feature Phone 시장을 잠식할 것이며, 이런 다양한 단말들로 웹사이트에 접속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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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본문에 인용한 ABI Research자료는 'Mid-Tier Mobile Phone Segment to Feel the Squeeze'라는 제목의 보고서인데 원문 자료에서 언급한 Enhanced Phone은 사실 포스팅에서 언급한 Premium Feature Phone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해당 자료에서는 가격대별로 Segment를 나누고, 저가, 중저가, 중가('Mid-Tier'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고가('Smart Phone'이라고 광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로 나누고 이 중에 'Mid-Tier' 폰이 점차로 사라질 것을 이야기 하고 있으나, 본인의 견해와는 약간 달라서 본문에서는 임의로 해석했으니 오해없기를 바란다.

2008/07/04 10:44 2008/07/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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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1일, LGT의 OZ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LGT 담당자를 만날때마다 인사차 물어보는 것이 있다. "OZ 가입자는 얼마나 되요?" "OZ 이후로 ARPU는 증가 하나요?" 이와 같은 질문은 정말 궁금한 것일 수도 아니면 잘되기를 원하는 바램에서일 수도 있다. 업계의 관계자들의 대부분은 현재 LGT의 OZ가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다. 침체되어 있는 무선 인터넷 시장의 활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다. 전략과 방향성은 맞지만 실행하는 주체가 LGT이기에 걱정스러운 것이다.

이러한 기대와 염려는 계속하는 것이고, 이번 포스팅에는 위 질문에 대한 현실적인 수치를 한번 분석해 보자. LGT에서 7월 2일날 발표한 월말 실적 자료를 가지고 아래와 같이 재구성을 해 보았다. 참고로 순 ARPU이란 가입비를 제외하고 매출 할인 후에 나온 정보이용료 순액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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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아도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긴 단말 2개와 두달밖에 안됐는데(실질적으로 3개월이 흘렀지만 발표 자료는 한달 이전 자료만 공개된다) 얼마만큼 바뀌었겠는가. 그래도 워낙에 Data 비중이 낮은 LGT이길래 살짝 기대를 해보았다. 어찌되었건 증가를 보이고 있으니 그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다. OZ 가입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무선 ARPU와 같은 Data가 있으면 좋으련만.. 그게 진짜 의미있는 자료일텐데..

그렇다면 단말을 어느 정도로 판매가 되었을까? 아래 표를 보자. 4월 이전의 수치는 시범 서비스에 의한 수치이고 올바른 시장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97,000명의 수치는 OZ가 런칭된 4월 이후부터는 차감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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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발표 자료는 순수하게 OZ가 가능한 단말이 판매된 수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해당 단말을 샀다고 해서 모두 OZ 정액제에 가입해서 서비스를 쓰는 것은 아니니깐. 담당자들이 이야기하는 Real Data에 의하면 OZ 가입자수는 6월 중순을 기준으로 20만가입자라고 한다.

그다지 돈드는 마케팅은 하지 않는 LGT가 고작 단말 2개로 이정도 성과를 거둔 것은 일단 기분 좋은 출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기업의 논리가 아닌 소비자의 논리에서 납득할만한 월정액 가격과 자신들의 ez-i 사이트와 어쩌면 경쟁이 될 수도 있는 풀브라우징을 킬러로 선택했다는 LGT의 기본 컨셉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 아직은 '성공'이라는 단어를 꺼내기는 무리다. 시기적으로도 성과적으로도... 쓸데없는 노파심이 자꾸 드는 것은 요 근래 LGT의 이러한 노력이 LGT에 경제적인 이윤을 주지 못할 때, 다른 이통사가 더더욱 페쇄적인 운영을 하면서 개방을 해봐야 별게 없다라는 근거 자료로 사용을 할까 걱정이다.

곧이어 신규 단말도 보강이 되고, OZ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도 좋은 만큼 LGT가 조금만 더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LGT가 저 ARPU를 올리는 유일한 방법은 웹사이트와의 제휴이다. 포탈은 물론이고, 가벼운 사이트, 그리고 기업형 시장이 OZ를 바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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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3 10:16 2008/07/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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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내에서 한 회사가 뭔가 잘 풀리거나 전사적인 드라이브를 건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 인력 시장이다. 최근 모바일 인력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이 바로 LG전자 MC본부이다. 상반기부터 무서울 정도로 사람을 뽑아대면서 라인업을 늘리고 사업의 전략도 예전의 수비적인 태도에서 상당히 전향적으로 많이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려온다. 알게모르게 2008년 상반기 단말쪽 인력 시장을 흔들어놓은 장본인이다.

이러한 분위기의 바탕에는 LG전자가 꾸준히 펼쳐온 프리미엄폰 정책이 한 몫을 했다. 예전의 가격 경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는 것을 인지한 LG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해서 각종 전략폰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많은 노력을 해왔다. 물론 삼성도 비슷한 전략을 폈지만 상대적으로 삼성보다 낮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던 LG입장에서는 이 전략으로 인해 얻는게 분명히 있었다. 그렇다면, 그 결과는 무엇일까?

얼마전 각종 제품의 순위로 유명한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 JD 파워에서 각 브랜드별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를 하였고 종합 수치를 발표했는데 Sony Ericsson에 이어서 2위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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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항목별 응답에서 만점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LG는 모든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가 나왔으며, 종합 점수는 산업 표준이 710점을 Sony Ericsson과 함께 산업평균을 넘긴 두개의 기업 중에 하나가 되었다. 삼성은 4점이 모자라면서 3위에 그쳤다. 세계 1위인 Nokia는 예상과 다르게 조사된 제조사 중 최하위에 머문것도 특이할만한 상황이다.

이러한 조사 외에도 미국내 브랜드 인지도는 2006년 75%에서 2007년 83.1%로, 영국내에서는 87.7%에서 91.4%로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물론 이러한 인지도와 고객만족 지수 상승이 실적에 좋은 영향을 준것을 말할 나위도 없다. LG전자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프리미엄 고가폰 전략의 주요 타겟인 북미와 서유럽쪽의 LG전자 판매량 추이는 아래와 같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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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업계에 이야기를 들어보면 LG전자가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실무자들은 그대로 인 것 같으나 앞에서 끌어가는 사람들과 전략을 짜는 사람, 그리고 얼마전에 충원된 New Face들이 뭔가를 해보고자 하는 의욕은 있는 것 같다. 지금 현재의 분위기가 기존의 멤버들에게도 자극이 되어 전사적으로 변화를 이루어 가기를 기대해 본다.
2008/06/30 08:59 2008/06/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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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원고 및 발표자료
제5차 MobileWebAppsCamp에 참석을 하고 "해외 풀브라우징 서비스 동향과 의미"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하였다. 거부기아찌님의 부탁때문에라도 좀 더 좋은 발표를 했어야 하는데 어제부터 시작된 감기몸살이 내 몸을 지배했다. 발표하고 이야기를 하는내내 목이 잠겨서 고생을 많이 했다. 듣는분들에게 실례가 안되었을려나 모르겠다.

발표했던 자료를 ETRI에서도 올려 놓겠지만 이곳에도 공개를 한다. 10페이지의 그래프는 pdf로 변환하다가 깨진 부분도 있고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PT내용을 주제별로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감기기운에 맥을 못추며 빼먹은 설명도 할 것이며, 참고자료에 대해서 좀더 디테일하게 소개를 할 예정이다. 이곳에 정기적으로 오시는 분은 굳이 PT 자료를 다운 받지 않으셔도 될 것이나 발표자료만 필요하고 mobizen의 잔소리가 싫다는 분은 다운 받으시기를..


같은 주제이지만 저번 '풀브라우징 성공전략 세미나'보다는 좀더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자리였다. 물론, 답은 없다. 풀브라우저에 대한 현재의 헤게모니는 오직 이통사에게만 있는 현실에서, 다른 플레이어가 사업 성공 여부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하다. 그런 상황에서 답을 낼 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이통사가 많이 참석했으면 하는 바램이었지만 LGT는 제외하고는 아예 오지 않거나 1명정도만 참석한 이통사들이 조금 아쉽다. 사실은 그들의 생각이나 태도가 사업의 키가 아닌가?

세미나에 오가는 내용은 발표자료가 곧 올라갈테니 참고하면 될 것이다. 뻔한 결론이기는 하지만 "개방과 표준의 선해결 아래에서 모바일 풀브라우저는 성공 할 수 있을 것이다. 브라우저는 단순한 어플리케이션을 벗어나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며, 그렇게 되어야 한다"가 오늘 세미나의 총결론인 듯 하다.

아래는 오늘 득템한 머그컵. 오페라에서 지원을 해주었으며, 의외로 많이 남아서 2개를 챙겼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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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 자료 중 'Gecko'를 'Getko'로 오타 표기한 내용이 있어서 어제 다시 문서를 update 하였습니다. 그 자료로 발표도 했는데 왜 그게 이제서야 보였는지 모르겠네요.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2008/06/26 23:59 2008/06/26 23:59
거부기아찌

힘든 와중에도 참석해서 좋은 이야길 들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mobizen

어제 귀한 행사 준비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또 뵙죠 ^^

어제 잘 들었습니다. 인사하려다가 말았네요^^

mobizen

어제 제 상태가 좀 정상은 아니었답니다. ^^

오쫑

안녕하세요? 어제 끝나고 인사 드렸던 오종혁 입니다!
1년 넘게 오랜시간동안 블로그 눈팅만 하고 있었는데, 어제 뵙게 되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항상 많은 도움을 주시는 포스팅으로 정말 부족한 제 자신을 한없이 부끄럽게 하셔요ㅎㅎ

어제 발표도 정말 잘 들었습니다. 근래 다녔던 몇몇 컨퍼런스 중 가장 만족스러운 날 이었습니다~
몸도 많이 안 좋으신것 같은데 고생 많이 하셨네요~ 잘 들었습니다!^^
다음엔 좀 더 많은 이야기 나눕고 싶습니다~ 감기 몸살은 어서 나으셔요!

mobizen

네. 어제 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 부족한 글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저의 기쁨입니다. ^^

James Ha

어제 좋은 얘기 감사합니다. 바로 뒤에 앉았던 사람으로 처음 이 포럼에 참석했는데..좋은 얘기들을 많이 하신것 같아 좋았던것 같구요. 담백한 내용으로 설명해주신 내용이 잘 이해가 되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mobizen

생각해보니 바로 뒤에 계신 분하고 인사하는 것을 빼먹었군요~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인사드리기로 하지요~

cyflux

풍부한 web2.0 컨퍼런스.. . 완전 웃겼어요.

mobizen

ㅎㅎㅎ 웃으시라고 가볍게 던진 말이긴 했지만 한편으로 씁쓸하기도 하죠..

배대선

안녕하세요.

항상 얼굴만 비추고 있는 배대선 이라고 합니다..

올해 SK남산타워때 부터 빠짐없이 참석을 했었는데.. 좋은 정보들을 접하면서
개인적으로도 큰 배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체의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 좋은 자리이면서
저희같은 작은 업체..일반 CP들은 참 어려운 앞날을 바라보는 것 같아 암울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참석할테니 큰 그림을 볼 수 있도록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mobizen

OT가 작은 CP는 아니죠.. ^^ 저도 무선 1세대라고 불리우는 집단에 몸을 담았던 사람으로서 이런 세미나를 구성하는 멤버들이 많이 바뀐거에 대해서 놀랍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답니다. 이 날도 OT와 사이넷 정도만이 자리를 함께 하더군요. 관심이 없는건지...그 정도 여유도 없는건지 몰겠습니다..

마음으로 찍는 사진

자료 잘 읽었습니다.
저도 참석 신청은 했었는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을 못할 것 같아 취소를 했네요.
나중에라도 인연이 되면 인사 드리겠습니다. :)

mobizen

아.. 오셨으면 인사 드리고 좋았을뻔 했네요. 댁도 용인이시니 같이 가면서 말씀도 많이 나누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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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키에서 이번에는 저번 햅틱폰과 동일한 질문 내용으로 아르고폰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은 2008년 5월 15일부터 6월 17일까지 이루어졌으며 총 4,646명의 회원이 설문에 참가했다. 정식 설문조사에 대한 내용은 여기에 가면 볼 수 있고,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아르고폰(터치웹폰)에 관련된 정보를 어떻게 얻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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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앞서 본 아르고폰(터치웹폰)의 기능, 디자인, 브랜드 등 모든 측면을 고려해 볼 때 얼마나 마음에 드십니까? (휴대폰 구입 여부를 떠나서 평가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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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르고폰(터치웹폰)에는 아래와 같은 특징들이 있습니다. 만약 아르고폰을 구입한다면, 구입하는데 있어서 어떤 특징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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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르고폰(터치웹폰)의 가격을 제외한 기능, 디자인, 브랜드 등을 고려했을 때, 구입하실 의향은 어느 정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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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현재 아르고폰(터치웹폰)은 LGT에 출고가 67만 7천 6백원에 출시가 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가격을 고려하셨을 경우 아르고폰을 구입하실 의향은 어느 정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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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자신의 경제적 여건, 번호이동 가능 여부 등 주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아르고폰(터치웹폰)을 실제로 구입하실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몇 %정도가 될 것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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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을 실시한 모키측에서는 순수한 단말로서 햅틱과 아르고폰을 비교하고 싶었나 보다. 하지만 아르고폰은 폰 자체로서의 의미보다는 OZ의 전략 단말로서의 역할이 클수 밖에 없다. OZ를 뺀 아르고폰은 마케팅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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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측면에서 볼 때 햅틱과 동일한 질문이라고 할지라고 요소요소에 OZ를 넣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납는다. 이를 테면 3번 문항에서 보기에 풀브라우저가 없는 것도 아쉽다. 그리고 OZ의 여러 서비스들을 사용하는데에 아르고폰이 얼마나 최적화되어있는지에 대한 것도 알 수가 없다. 결국 이번 설문은 아르고폰이나 햅틱폰을 비교하는 것에도 별다른 의미가 없게 되어버렸다. 그냥 현재 프리미엄폰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풀터치 스크린이고, 가격대를 뺀 상태에서는 구입의 의사가 높고 만족하나 가격을 비례한다면 청소년 층이나 20대 초반의 사용자들이 구매하기는 힘들다는 동일한 결론을 얻어내었을 뿐이다.
2008/06/23 11:28 2008/06/23 11:28
제오

3번 문항에 풀브라우저 관련 항목이 있는데요.
'편리한 인터넷 사용' 항목이 그것이죠.
'풀브라우저'를 직접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사용자에게 중요한 것은 '편리한 인터넷 사용'이지 그것이 '풀브라우저'라는 마케팅 용어를 통해 구현되는 것인지 아닌지가 아니니까요. 참고로 일반 사용자에게는 '인터넷 = 웹'이죠.

mobizen

글쎄요..
이러한 설문은 기술 관련 이슈가 아닙니다. 마케팅과 소비자 성향 분석이죠. 그렇기 때문에 말씀하신 마케팅용어인 '풀브라우저'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수준이 얼마만큼인지 중요한게 아닐까요? 모바일 웹에 대한 질문이 아닙니다. 아르고폰에 대한 설문입니다.

일반 사용자에게 인터넷=웹 또는 네이버일 수는 있겠지만 10대가 주가 되고 엔터테인먼트 편향적인 모키 사용자들에게 그 공식이 유효하다는 것도 동의는 안가네요.

제오

흠... 저는 설문이 기술 관련 이슈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만. (왜 그렇게 생각하셨는지?)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편리한 인터넷(=웹)'이 적절한 단어라고 한 것이지요. 참고로 설문 위쪽의 설명을 보면 풀브라우징은 인터넷과 연결되어 충분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런 설문에 참가하는 사람 중에 아르고폰에서 인터넷이라면 풀브라우징 웹 말고 다른 생각(웹 외의 다른 인터넷 사용? 게임? ez-i?)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해당 설문은 소비자 성향 분석이기는 하지만 마케팅 분석은 아니라고 봅니다. 같은 사이트의 햅틱 설문을 보아도 설문 항목에 '편리한 UI'라고 되어있지 '햅틱 UI'나 '만지면 반응하는 UI'라고 되어있지는 않습니다.
사용자가 알아서 잘 답변할 만한 설문을 가지고 기우를 하시는 것 같아 써 본 겁니다. 실제로 3번 설문에서 2위가 '편리한 인터넷 사용'입니다. 풀브라우징이 그 정도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봅니다. 혹시 결과값이 예상보다 낮게 나와서 실망하신 것인지?

mobizen

이런 설문에 참가하는 사람 중에 아르고폰에서 인터넷이라면 풀브라우징 웹 말고 다른 생각(웹 외의 다른 인터넷 사용? 게임? ez-i?)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 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많을 걸요. 모키 사용자들의 분포도나 모바일 이해도를 생각하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이런 설문이 뭔지는 대충 짐작이 가지만 그런(!) 설문과 응답자층이 좀 다르다고 생각되네요. 생각이 많이 다른 것 같으니 이쯤 하죠. ㅎㅎ

제오

넵... 뭐 길게 끌만한 건 아닌 것 같아요.^^
...헉? 근데 '편리한 인터넷 사용'이 2등이 아니라 3등이군요. 왜 인터넷쪽 바가 커보였지; 그래도 지상파DMB보다 많이 나온 건 나름대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지.

숲하늘바람

보통 폰에서의 인터넷은 네이트나 메직엔, 아지아이 정도로 인식합니다.
터치웹폰에 탑재된 인터넷과는 완전히 다른 기술 및 방식임에도 일반인들이 그 차이를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풀브라우징'이라는 용어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폰 인터넷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릴 수 있는 중요한 단어이니까요.
보통의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를 마케팅에서 주 포인트로 선택한 '단어'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향이 강합니다.

mobizen

네. 절대 공감합니다. '풀브라우저'란 단어가 허상이던 실상이던 그건 다른 문제고 마케팅쪽으로 사용자들이 받아드리는 바는 무척 중요한 이슈입니다.